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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올림픽 독점’ JTBC, 패럴림픽은 패싱…반쪽짜리 중계권 논란 [IS포커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했던 JTBC가 패럴림픽 중계권은 구매하지 않아 논란이다. 올림픽 특수를 노려 중계권은 독점으로 가져와 놓고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패럴림픽은 패싱 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패럴림픽은 결국 공영방송인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과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 2032년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을 비롯해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JTBC는 중계권을 지상파 3사에 재판매해 이익을 남기려 했으나 협상은 결렬됐고, 결국 지난 23일(한국시간) 폐막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으로 중계했다.그러나 JTBC는 패럴림픽 중계권은 따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소위 ‘돈 되는’ 올림픽은 독점하고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패럴림픽은 아예 패싱한 것이라는 비판이 높다.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방송사들 올림픽 중계권 살 때 패럴림픽 중계권도 같이 사오지 않았었나. 똑같은 올림픽이니까. 근데 그걸 쪼개서 패럴림픽만 안 산 건 정말 너무하다”라고 반응했다.JTBC는 패럴림픽과 관련해 별도의 구매 제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JTBC 관계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국제기구와 중계권 계약 구조 권리 범위가 서로 다르다. JTBC가 확보한 중계권에는 패럴림픽이 포함돼있지 않다. 패럴림픽을 주관하는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각국에서 장기간 협력해온 파트너 방송사를 중심으로 중계권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스포츠 무대를 폭넓게 담기 위해서 노력해야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패럴림픽 중계권은 없지만 현지에 취재진이 파견돼 있어 뉴스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패럴림픽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전히 올림픽이라는 공공성이 강한 스포츠 이벤트를 이익을 챙기기 위한 도구로만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결국 오는 3월 6일 개최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은 KBS가 중계권을 확보해 중계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5개 종목(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에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KBS 관계자는 “KBS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패럴림픽 중계를 맡아왔다. 올해도 이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JTBC의 중계권 독점은 보편적 시청권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과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JTBC가 향후 지상파와 어떻게 협상을 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오는 6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협상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진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도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25일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JTBC가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며, 국민 시청권이 제약된 점은 유감”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이뤄지도록 행정지도권을 행사 중”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7 05:50
스타

[단독] ‘글로벌 비상’ 기세 증명한 넥스지 “스키즈처럼 KGMA 대상이 우리의 꿈” [IS인터뷰]

“KGMA에서 대상을 타는 게 목표입니다.”그룹 넥스지가 최근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더 큰 꿈을 밝혔다.넥스지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둘째 날 ‘뮤직 데이’에서 ‘K팝 해외 아티스트’와 팬 투표로 선정되는 ‘훌루 재팬 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앞서 그래미닷컴이 발표한 ‘2025년 주목할 K팝 루키’에 선정됐고, 일본 공연의 상징인 일본 부도칸 무대에도 오르며 글로벌 루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는데, 이러한 흐름을 KGMA에서도 이어갔다. 토모야는 “큰 무대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아 더욱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팬 투표로 받은 ‘훌루 재팬 인기상’에 대해 “팬들이 하나로 만들어준 선물 같은 상이다. 늘 곁에서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소 건 역시 “팬들의 투표로 받은 상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넥스티(팬덤)의 사랑을 크게 느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이날 넥스지는 시상식 전 발매한 미니 3집 ‘비트복서’의 동명 타이틀곡 ‘비트복서’와 수록곡 ‘아임 힘’ 무대를 선보였다. 패기와 열정을 담은 ‘아임 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비보잉 기술을 더한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비트복서’로 현장을 압도했다. 무대를 지배하겠다는 자신감을 증명하며 넥스지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시상식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멤버들은 시상식 무대를 위해 퍼포먼스 구성과 에너지 전달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차 안에서 즉석으로 동선을 수정하는 등 디테일까지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유우는 “큰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무대라 더 기억에 남는다. 팀의 기세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에서 연기 속에 누워 있다가 일어나는 연출에 대해 “무언가에 홀린 듯 일어서는 흐름을 표현해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데뷔와 동시에 ‘무대 맛집’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팀답게 넥스지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KGMA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를 계기로 새롭게 팬이 됐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세이타는 “오늘 우리의 무대를 본 분들이 다음에도 넥스지를 찾을 수 있도록 매 순간 기억에 남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소 건은 “음악방송보다 더 큰 무대라 긴장됐지만 ‘넥스지가 찢었다’는 반응이 큰 힘이 됐다”고 웃었다.같은 소속사 선배인 스트레이 키즈와 후배 킥플립과 함께 시상식 무대를 즐긴 것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세이타는 “선배·후배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멤버 전원이 과거 스트레이 키즈의 팬이었다는 이들은 “‘스키즈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영광스럽다. 언젠가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스트레이 키즈가 KGMA에서 대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오른 모습을 보며 목표가 더욱 선명해졌다고 전했다.넥스지는 JYP와 소니뮤직 재팬이 공동 기획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 시즌2’를 통해 결성돼 2024년 글로벌 데뷔했다. 7명 중 6명이 일본인으로 구성됐으며, 유일한 한국인 멤버 소 건도 일본에서 성장해 일본어가 더 익숙하다. 모두가 한국어에 유창한 이들은 데뷔 후 한국 생활이 길어지면서 한식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고, 일본에 가면 오히려 한식이 생각난다는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데뷔 후 ‘새로운 세대와 미래를 이끌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글로벌 루키라는 수식어를 넘어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글로벌 및 일본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첫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투어와 한국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월드투어를 목표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데뷔 3년 차를 맞은 이들은 서바이벌 당시와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고 털어놓으면서도, 넥스지만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토모야는 “올해 컴백을 앞두고 저희만의 음악 색깔과 퍼포먼스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키는 “더 강렬하면서도 여유 있고 색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3 06:00
예능

‘슈스케2’ 허각 vs ‘우발라’ 이예지…‘1등들’ 오디션 역사 담아낸 빅매치 통했다

MBC 신규 예능 ‘1등들’이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들끼리 맞붙는 자존심을 건 경쟁이 그동안의 어떤 오디션보다도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었다.지난 15일 첫 방송한 ‘1등들’은 역대 수많은 음악 오디션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 최후의 1등들 중에서 1등을 가리는 오디션 끝장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4%를 기록, 첫방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 시간대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는 장수 예능이 방영 중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만한 결과다.‘1등들’은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등 별다른 베네핏도 없지만 프로그램 콘셉트와 기획만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얻는 데 성공했다. 말 그대로 그동안 선보여진 각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한 사람에게만 출연 자격이 주어졌는데 “섭외만으로도 성공이다”라는 반응을 나온다. 1회에는 허각(Mnet ‘슈퍼스타K2’), 울랄라세션(Mnet ‘슈퍼스타K3’), 손승연(Mnet, tvN ‘보이스 코리아1’), 이예준(Mnet, tvN ‘보이스 코리아2’), 백청강(MBC ‘위대한 탄생1’), 박지민(SBS ‘K팝스타1’), 김기태(JTBC ‘싱어게인2’), 박창근(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이예지(SBS ‘우리들의 발라드’) 등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던 총 9명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타 방송사의 IP가 활용되고 방송 중에도 수시로 언급되는 만큼 제작진은 각 방송사에 일일이 저작권 허락을 받아내는 데도 오랜 시간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등들’은 단순히 이들을 출연시키는 것을 넘어, 이들 각자가 이전에 도전했던 오디션에서 쌓은 서사를 이어간다. 예컨대 1회에서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나를 1등으로 만들어준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것으로, 허각의 경우 ‘슈퍼스타k2’ 결승에서 불렀던 ‘언제나’를 다시 불러 관중석을 열광케 했다. 이밖에도 손승연은 BMK ‘물들어’를, 이예준은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선곡, 과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무대를 ‘1등들’에서 재현하면서 향수를 자극했다.오디션 선후배 간 대결이 펼쳐지는 점도 흥미를 이끄는 요인이다. 1회에서는 2010년 방송한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을, 지난 1월 종영한 ‘우리들의 발라드’ 우승자이자 출연진 중 가장 막내인 이예지가 더 큰 표를 받으며 이기는 결과로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이때 이예지는 “내가 허각을 이기다니”라고, 허각은 “무섭다 여기”라고 반응하며 희비가 엇갈렸고, 보는 이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모두 앞서 1등을 한 실력자지만 이 무대에 오른 이상 선후배를 막론하고 다시 평가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1등들’ 1회는 어떻게 보면 화제의 순간들을 다시 모아서 하이라이트로 만든 것과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주목하게 하는, 기획이 잘 된 프로그램”이라며 “서로 만날 일 없었던 각 오디션 우승자를 불러모아서 격돌하게 하는 것도 흥미로운 설정이다. 과거와 현재가 비교도 되고 자연스럽게 추억도 떠오르게 한다”고 평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3 05:40
해외축구

손흥민 분노 유발! LA FC 감독은 왜 SON을 88분에 교체아웃시켰을까?

이해되지 않은 선택이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의 선택 하나가 큰 아쉬움을 남겼다. LA 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개막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8분을 뛰었다.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메시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논란은 손흥민의 교체에 있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대기심이 손흥민의 번호인 '7'번이 적힌 교체판을 들었다. 이를 본 손흥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감독의 지시이기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 그러나 불만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다. 후반 43분이면 체력 안배를 위한 교체도 아니었다. 추가시간까지 감안해 10분 정도를 더 뛴다고 하더라도 체력 안배에 큰 의미는 없었다. 오히려 풀타임을 뛰게 했다면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인사한 후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까지 연출될 수 있었다. MLS로서도 가장 바라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를 지시했다. 벤치에 돌아온 후 손흥민은 불만을 표시하기도 헸다. 이번 개막전은 MLS 사무국에서 기획했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 이후 MLS로 온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다.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왔다. 동시에 아시아 방송사들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MLS는 2026 개막전을 손흥민 대 메시의 대결구도로 잡았다. 여기에 손흥민은 경기 내내 좋은 기량으로 1도움까지 기록했다. 그렇기에 도스 산토스 감독의 어처구니없는 결정 하나가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건 기자 2026.02.22 14:45
드라마

“사탕 발림 멘트로 속여”…‘운명전쟁49’ 故 김철홍 소방교 동생도 등장 [왓IS]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운명전쟁49’이 공식 사과문을 배포한 당일,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또 다른 유족인 여동생의 입장문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자신을 고 김철홍 소방교 친여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0일 오전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 관련 뉴스에 댓글을 게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을 앞둔 주말, 저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아픔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명절 연휴 기간 내내 분통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위험을 알고서도 1초의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 표현을 써가며 방송하는 걸 보고 그들이 저희 언니에게 이야기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허울 좋은 멘트는 찾을 수가 없었다”고 분노했다.A씨는 “그들은 70이 넘은 저희 언니를 허울 좋은 사탕 발림 멘트로 속였다는 것”이라며 “저희 오빠의 숭고한 희생을 유희로 전락시킨 방송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유족에게 초상권 사용 동의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자회견(인터뷰)을 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핏줄을 사고로 떠나보낸 형제로서 분노할 뿐”이라며 “이런 방송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이날 늦은 오후 부랴부랴 ‘제작진 사과문’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으로, A씨의 글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들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김철홍 소방교님의 희생과 신념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프로그램 취지상 의미 있고 숭고한 사연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싶었고, 이것이 김 소방교님의 이야기를 택한 이유”라며 “촬영에 앞서 유가족께 본 프로그램이 점술가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란 점을 설명드리고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제작진은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고 오해도 풀어드리겠다. 많은 분의 지적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당사자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1일 ‘운명전쟁49’ 1~4회가 공개된 직후 불거졌다. 해당 방송에서는 49명의 운명술사가 망자의 사인을 맞추는 미션이 펼쳐졌고, 제작진은 ‘홍제동 방화사건’으로 알려진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를 하나의 주제로 다뤘다.방송 공개 후 온라인상에서는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란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자신을 고 김철홍 소방교 조카라고 밝힌 B씨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B씨는 “제작진이 영웅이나 열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취지라고 설명해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무속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해당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B씨는 추가 글을 통해 “앞선 게시물은 의도치 않은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 가십거리가 되는 거 같아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취지로 방송을 제작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딜 봐서 그게 공익의 목적성을 가진 방송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B씨는 또 “무속인들이 삼촌이 어떻게 죽었는지 맞추고 방송인 패널들은 자극적인 워딩과 리액션을 하는데 너무 화가 났다”, “내 가족이 사고로 순직하셨는데 그런 식으로 방송하면 화 안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이게 어딜 봐서 삼촌의 희생을 기리는지 모르겠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가족은 돌아가신 삼촌 얘기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 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사전에 유족 동의 등 절차를 거쳤다. 편집할 때도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 과정에서 노력을 기울였고, 그들의 성품과 마지막 순간에 있었던 상황을 팩트에 기반한 사실만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족께 상심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운명전쟁49’는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시험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총 10부작으로 18일까지 7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22 09:01
예능

故 김철홍 소방교 유족, ‘운명전쟁49’ 중단 요구…“숭고한 희생 유희 전락”

고(故) 김철홍 소방교의 유가족이 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 방송 중단을 촉구했다.19일 자신을 고 김철홍 소방교 여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관련 뉴스 영상 댓글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는 설 절을 앞둔 주말, 저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아픔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명절연휴 기간 내내 분통할 뿐이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A씨는 “자신의 위험을 알고 서도 1초의 망설임 없이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타인의 생명을 지키고자 했던 소방관의 죽음을 두고 ‘뜨겁다’ ‘깔렸다’ ‘압사’ 등 자극적 표현을 써가며 방송했다”며 “저희 언니에게 이야기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다시 한번 기억하기 위함이라는 허울 좋은 멘트는 찾을 수가 없었다. 70이 넘은 저희 언니를 허울 좋은 사탕발림 멘트로 속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빠의 숭고한 희생을 유희로 전락시킨 방송사는 사과 한마디 없이 유족에게 초상권 사용 동의를 받았다는 어이없는 기자회견을 했더라”며 “이런 방송은 당장 중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11일 공개된 ‘운명전쟁49’ 2회에서 그려진 미션이 고인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회차에서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 소방교 사진과 출생일, 사망 시점 등을 바탕으로 사인을 맞추는 미션이 진행됐는데,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란 비판이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운명전쟁49’ 제작진 측은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제작진 측은 지난 18일 일간스포츠에 “다양한 분야의 점술가가 참여하고 운명을 읽어보는 점술가 서바이벌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유족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 운명을 읽기 위해 필요한 생년월일과 시간, 초상권 사용의 동의서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0 17:50
동계올림픽

마이크 대신 브룸을, 경기장 벽에 침을…'끈끈한 5G 자매' 메달은 없었지만 약속은 지켰다[2026 밀라노]

해설 마이크 대신 올림픽에서 직접 브룸을 잡겠다는 약속, 다시 돌아오겠다며 경기장 벽에 침을 발랐다는 약속, 12년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약속 등 메달은 없었어도 약속은 모두 지켰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위. 아쉽게도 한 끗이 모자랐다. 2018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팀 5G의 도전은 라운드 로빈에서 끝이 났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서로를 토닥이면서 "잘했어"를 반복했다. 세컨드 김수지는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스킵 김은지는 "대회 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다들 잘해줬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 역시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김은지는 대회 전, "소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비록 원하는 메달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4강 가능성이 살아 있었던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12년 전 대회(8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드 박민지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올림픽을 함께 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꼭 해설 마이크 대신 브룸을 잡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원했던 올림픽 시트 위에 서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2.9%로 포지션 상위권(3위)에 오른 김민지는 '도파민지'라는 별명을 받으며 국내 컬링팬들 포함 외신까지 주목할 정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세컨드 김수지도 올림픽이 간절했다. 올림픽 전 국제대회를 위해 찾은 코르티나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담아 침까지 발랐다는 후문. 침 덕분인지 김수지를 비롯한 팀 5G는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바라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김수지 역시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1.1%(3위)의 절정의 샷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설예지 쌍둥이 자매는 대회 내내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낸 설예은은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 너무 사랑한다"라는 애교 섞인 말로 슬픔에 잠겨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팀 분위기와 케미는 친자매 다섯이 모인 것 같이 끈끈하다. 5명 모두 '컬링 명문'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학창 시절부터 붙어 다닌 '자매 케미' 덕분에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다 안다. 그동안 연맹의 총감독 선임 무산 및 파벌 논란, 기존 사령탑의 감독 승인 부결 등 올림픽 직전 뒤숭숭한 소식만 들으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팀 5G다. 하지만 끈끈한 자매 케미로 선수들은 스스로 극복해냈고, 항상 외치는 "Have Fun(즐겁게 하자)!"처럼 웃음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며 올림픽 호성적까지 거뒀다. 비록 최종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싸웠던 팀 5G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해 하며, 컬링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수지는 "컬링이 올림픽 때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이왕이면 메달도 따고 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우리를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동생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컬링의 매력을 (국민들께)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 컬링을 오다가다 본다면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2:31
동계올림픽

끝까지 미소 지으며 눈시울 붉혔다, '잘 싸운' 팀 5G "아쉬움이 많이 남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2026 밀라노]

"아쉬움이 많이 남고..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흘러내리는 눈물에도 미소는 잃지 않았다. 숱한 위기에도 씩씩하게 빗질을 했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도 씩씩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컬링장을 떠났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위 스웨덴을 잡으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난적 스위스와 캐나다에 패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한국은 3엔드 3득점에 성공하며 잘 싸웠지만, 6엔드에 4실점하며 흐름을 뺏겼다. 한국은 9엔드 2득점으로 끝까지 쫓아갔으나,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한 10엔드에서 1실점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경기 후 김수지는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스킵 김은지는 "대회 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자'는 얘기를 했다. 경기 결과는 안 좋긴 하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6엔드가 아쉬운 엔드가 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다들 잘해줬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지는 이번 대회가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이었다. 당시 마지막 상대도 캐나다(4-9 패)였다. 이에 김은지는 "그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팀 5G의 분위기메이커인 설예은도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 팀 너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우리 팀이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우리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고, 많이 배우고 많이 느낀 대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컬링이 올림픽 때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준결승에 꼭 진출해서 한 경기라도 더 보여드리고, 이왕이면 메달도 따고 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우리를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동생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컬링의 매력을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 컬링을 오다가다 본다면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0:01
연예일반

‘K팝 거장’ 김형석, 英 옥스퍼드대와 손잡았다…세계 최초 ‘K컬처 인성·리더십’ 교육과정 개발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마이더스의 손’ 작곡가 김형석(KISAS 총괄 프로듀서)이 영국 최고 명문 옥스퍼드 대학교와 손잡고 K컬처를 접목한 세계적인 교육 혁신에 나선다.19일 업계에 따르면, 김형석 프로듀서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정치학부 산하 ‘옥스퍼드 캐릭터 프로젝트’와 K웨이브 기반의 인성 및 리더십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단순한 소비재를 넘어 교육적 가치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양측은 K-팝과 한국 예술 교육 시스템을 렌즈로 활용해 청소년들이 창의성, 정체성, 그리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적·교육학적 프레임워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K팝의 역동성, 옥스퍼드의 지성과 만나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KISAS(한국국제예술학교)’와 옥스퍼드 OCP의 결합이다. 김형석 프로듀서가 이끄는 KISAS의 예술 교육 역량에 옥스퍼드의 학문적 깊이가 더해져, 이른바 ‘K인성·리더십 교육과정’이 탄생한다.공식적으로 “Developed in collaboration with the Oxford Character Project and KISAS”라는 명칭이 사용될 이 커리큘럼은 KISAS에서 우선 시행되며, 향후 글로벌 사우스 등 해외 교육기관에도 공익적 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또한, 옥스퍼드 내 중동아시아학부 산하 한국학과와 협력해 매년 맞춤형 ‘서머 캠프’를 운영한다. 이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성인 및 교사를 대상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인 예술대학인 옥스퍼드 러스킨 예술대학과의 아트 서머 캠프 및 공동 워크숍 개최도 추진되고 있어, 한국의 예술 꿈나무들이 세계 최고의 석학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옥스퍼드 내 ‘K팝 아카데미’ 설립 및 연구 활성화장기적인 협력 로드맵도 구체화됐다. 향후 ‘옥스퍼드 한국학센터’ 설립과 연계하여 센터 산하에 매년 전 세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K팝 아카데미’를 개설할 계획이다.김형석 프로듀서는 옥스퍼드 측에 K팝 및 K컬처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현지 연구진과 함께 한류 연구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아울러 옥스퍼드 한국학 전공 박사 과정 및 러스킨 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통해 미래 한국학 연구자 양성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형석 “K팝, 단순한 즐거움 넘어 올바른 리더십 키우는 도구 될 것”김형석 프로듀서는 이번 협력을 통해 K콘텐츠가 가진 윤리적·리더십적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겠다는 포부다. 옥스퍼드 대학교 현직 교수진을 초청해 KISAS에서 특강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 교육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한 교육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지성체인 옥스퍼드 대학교가 한국의 대중문화 제작자와 정식 교육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K컬처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했다.한편, 김형석 프로듀서와 옥스퍼드 대학교의 이번 협약은 향후 국내 법 개정 등에 맞춰 서울 도심 내 학교 설립 등 구체적인 교육 현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19 10:19
동계올림픽

헬멧·완장·전설의 바지까지…올림픽을 달군 ‘패션 정치학’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수들의 복장과 상징을 둘러싼 논란과 화제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장비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와 추모, 그리고 유쾌한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의미가 복장을 통해 표출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브 헤라스케비치의 헬멧 사건이었다. 그는 러시아 침공 이후 숨진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얼굴이 담긴 헬멧을 착용하려다 정치적 표현 금지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IOC는 경기 전후 헬멧 공개는 허용했지만 경기 중 착용은 금지했다. 이 사건은 올림픽에서 정치 표현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 이스라엘 봅슬레이 선수 아담 에델만 역시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위스 공영방송 해설자가 가자 전쟁과 관련된 그의 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출전 자체를 의문시하는 발언을 했고, 방송사는 해당 내용을 뒤늦게 삭제했다. 에델만은 이를 “일방적인 비난”이라고 반박하며 경기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패션이 긍정적 화제로 떠오른 사례도 있다.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빨강·하양·파랑 무늬 바지를 16년 만에 다시 착용했다. 이 바지는 당시 토마스 울스루드 팀의 상징이었고, 그의 별세 이후 추모 의미까지 더해졌다. 팬들은 “올림픽에서 가장 반가운 복귀”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처럼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복장이 단순한 장비를 넘어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 전쟁과 정치, 추모와 유머가 뒤섞이며 ‘올림픽 패션’이 또 하나의 경쟁 무대가 되고 있다.이건 기자 2026.02.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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