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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APEC 정상회의서 '불꽃·드론쇼' 펼친다

한화그룹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불꽃·드론쇼’를 선보인다. 14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오는 31일 개최되는 갈라 만찬에서 불꽃 쇼와 드론 쇼를 선보이는 등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은 물론 안전, 환경 관리 등 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이번 공연은 불꽃 쇼 외에도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공중·수상 드론과 미디어 아트 연출이 곁들여진다. 이를 통해 신라 천년의 전통을 계승해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국제 행사에서 불꽃 쇼를 연출한 바 있다.또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화 퓨처테크포럼: 방위산업'도 연다.'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크포럼에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방위산업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 글로벌 전장 환경 변화와 방산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한화큐셀은 CEO 서밋 중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데이터 표준화를 통한 에이전틱 AI 운영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한편 공식 스폰서인 한화는 APEC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광고 영상에 APEC 파트너십 로고를 반영했다.김두용 기자 2025.10.14 13:47
산업

AI·방산·조선...APEC 앞두고 역량 결집 집중하는 기업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역량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APEC에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만큼 총수들은 각자의 기업이 보유한 역량을 뽐내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이 기업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인공지능(AI), 한화와 HD현대는 각각 방산, 조선업과 관련된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제가 ‘국가 AI 생태계’이니 만큼 SK는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또 SK는 같은 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에어돔에서 열리는 ‘K테크 쇼케이스’에서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그룹의 AI 역량을 집약한 ‘AI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도체부터 냉각, 운영·보안까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날 포럼에서 방위산업 분야를 담당한다. K방산을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은 방위 혁신 솔루션과 한국 방산의 미래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포럼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HD현대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조선업 분야를 맡았다. 조선업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혁신 기술과 스마트 조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와 HD현대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또 한화와 HD현대는 ‘원팀’으로 60조원 규모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겨냥하고 있다. 수주전의 결정권자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방문하는 만큼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APEC의 부대행사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장애청소년들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도와 진학, 취업 등 사회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 IT 대회로 APEC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행사다.LG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귀빈들에게 LG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APEC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14 06:30
산업

한화, 10대 그룹 중 1년 새 시총 3배 증가...그룹별 시총 순위도 요동

10대 그룹 중 최근 1년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화였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0대 대기업 그룹 상장사의 합산 시가총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합산은 지난 2일 기준으로 1년 사이 40조7750억원에서 125조7970억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개별 종목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14조1070억원에서 56조5650억원으로 300% 이상 늘었다. 이어 한화그룹 상장사들의 1년 사이 시가총액 증감율은 한화오션(264.4%), 한화엔진(264.2%), 한화시스템(236.3%) 순이었다. 한화의 뒤를 이은 그룹은 HD현대와 SK로 1년 새 시가총액 합산이 각각 58조8350억원→137조7810억원(134.2%), 196조5930억원→394조1220억원(100.5%) 늘었다. 그 뒤는 삼성(36.1%), 현대자동차(21.8%), 신세계(13.0%), GS(7.2%) 순서였다.최근 1년간 한화와 HD현대의 시가총액 '벌크업'은 정부의 대미 투자 측면에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자력)’ 관련 상장사 덕을 톡톡히 봤다.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조선 및 관련 기자재 종목인 한화오션, HD현대조선해양(125.0%), HD현대미포(105.0%), HD현대마린엔진(355.8%) 등 상당수가 조방원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었다.그런가 하면 SK와 삼성은 인공지능(AI) 기술주 훈풍을 탔다.국내 증시 전체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65조9480억원에서 526조8480억원으로 44% 늘어났다. 최근 강세장의 주역으로 꼽히는 또 다른 반도체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123조1050억원에서 287조925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유례없는 강세장에서 시가총액이 줄어든 그룹도 있다.본업인 철강 업황 부진 등을 겪고 있는 포스코 그룹의 시가총액은 65조6380억원에서 47조7420억원으로 27% 줄었다.중국 기업의 추격으로 TV·가전·배터리·석유화학 등 그룹 사업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한 LG 그룹의 시가총액도 170조7020억원에서 166조2390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가 수익성 악화를 겪는 롯데 그룹 역시 시가총액이 11%(16조8840억원→14조9860억원) 줄었다.이에 따라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도 1년 새 크게 바뀌었다. 삼성과 SK가 부동의 1·2위를 지켰으나 3∼7위는 모두 바뀌었다.1년 전 3위였던 LG가 4위로 내려가고 4위였던 현대자동차가 3위로 올라섰다. 5위였던 포스코는 두 계단 밑인 7위로 내려갔고, 지난해 6·7위였던 HD현대와 한화가 5·6위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8∼10위는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롯데·GS·신세계 순서였다.김두용 기자 2025.10.09 08:52
생활문화

굵직한 승소사례로 실력 인정, 법 문화 발전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자사 권리 보호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런 시점에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이신’의 김성덕 대표변호사의 광폭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University of Washington LLM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에는 법무법인 이신에서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변협에 지식재산권, 국가계약 전문분야를 등록했다.대형로펌에서 지식재산권 분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큰 규모의 사건을 수행했고 그 외에도 기업소송, 가사, 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에서 활약했다. 스테로이드 성분 화장품에 대한 제조금지처분, 박카스의 편의점 판매가 가능하도록 한 의약품표준제조기준고시 등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의약품, 화장품, 보건 등에 관한 공익적 소송에서 성과를 거뒀다. 광물자원공사를 대리하여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의 컨소시엄 중재 사건에서 승소하며 우리나라의 해외자원을 지키는데도 이바지했다. 2010년 당시 서울가정법원 최대의 상속재산분할 사건에서 승소하면서 상속세 연대납부는 상속비용으로서 상속재산에서 공제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2013스33, 2013스34)를 확립했다. 또한 의료 IT 관련 개인정보보호법위반 사건에서는 구속적부심에서 의뢰인을 석방되도록 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김성덕 변호사는 법무법인 이신에 합류한 이후에는 주식회사 해산청구 사건에서 승소했다. 또 하수처리시설 등 수처리 분야 하자 소송, 원자력발전소 내진시험장비 하자 소송 같은 굵직한 사건에서 승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계속 거두고 있다.법무법인 이신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시하는 로펌으로 증권·금융, M&A, 부동산, 미디어, ICT, 엔터테인먼트 사건 등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김 변호사는 지식재산권(특허권/상표권/디자인/저작권/영업비밀/부정경쟁행위/도메인네임/라이선스/직무발명 등), 프랜차이즈 분쟁, 방위산업, 국가계약 분쟁 등은 물론 기업소송, 일반 민사, 상사, 형사 사건을 비롯한 다양한 사건을 수행하고 있다. ‘판세를 잘 읽는 승부사’로 불리는 김성덕 변호사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을 하면서 기술 보호와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중이다. 그는 무엇보다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는 당사자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고객들의 동반자가 되어 고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5.10.03 12:40
산업

방사청, HD현대중공업 보안감점 1년 연장 왜?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에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인해 보안감점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주철 방사청 대변인은 3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보안사고를 단일한 사건으로 판단해 올해 11월까지 보안감점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법률 검토 결과 사건을 분리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돼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안감점을 내년 12월까지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1.8점)을 받아왔다. 당시 임직원 등 9명이 기소됐는데, 8명은 2022년 11월 판결이 확정됐으나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형이 확정됐다.방사청은 두 판결을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2022년 11월을 기준으로 올해 11월까지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판결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법률 검토에 따라 보안감점도 따로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는 기존 1.8점의 보안감점이 계속 적용되고, 그 이후엔 내년 12월까지 1.2점의 보안감점이 적용된다.방사청 관계자는 "감점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보안감점 적용기간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향후 경쟁입찰에 참여할 경우 2023년 12월 판결 확정일로부터 3년간 보안 감점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선 KDDX 사업 방식 결정 연기가 보안감점 연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 방식과 관련해 방사청은 당초 이달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방사청은 지난 16일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한 추가 검토를 위해 KDDX 사업 방식 결정을 미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사청은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담당한 현대중공업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상세설계·선도함 건조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KDDX 사업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을 당정 협의를 통해 추가로 논의하자고 방사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월 이후 KDDX 사업 방식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향후 보안감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보안감점 연장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이미 공식적으로 모든 처분이 내려져 사안이 종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사업 추진 방식의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 강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방사청의 이번 행위는 국가안보의 핵심 중추인 방위산업을 책임지며 묵묵히 헌신해 온 기업에 대한 심각한 신뢰 훼손 행위이며, K방산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국익 훼손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지금의 상황은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인식 하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두용 기자 2025.09.30 15:00
산업

고려아연, 안티모니 50t 미국에 추가 수출...올해 총 100t 규모

고려아연이 핵심 광물인 안티모니를 미국에 추가로 수출한다.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수출은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추가로 성사됐다. 국내 화학 제조사와 손잡고 재가공한 안티모니 50톤(t)을 다음 달 미국으로 보낸다. 안티모니는 탄약, 방산 전자장비, 방호 합금 등 다양한 군수·방위산업 제품의 필수 소재이자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의한 28개 핵심광물 중 하나다.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서도 전략 광물로 관리하는 가운데 전 세계 안티모니 생산량의 58.8%(2023년 기준)를 점유한 중국이 지난해 8월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며 글로벌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경우 필요한 안티모니의 76%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가 지난해 12월 중국이 미국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면서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지난 6월과 8월 안티모니 20t씩을 미국에 수출했다.6월에 수출한 물량은 미국 기업 10여 곳에 공급됐다.고려아연은 올해에는 총 100t, 내년에는 240t 이상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9.09 16:23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그룹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유럽 시장 확대 겨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일(현지시간)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의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열린 합작법인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양국 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이번 전시회에 299㎡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합작법인은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 현지채용 등을 통해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을 생산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종을 다양화하고,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손 대표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로 수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지화를 통한 시장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작법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별 맞춤 현지화 전략으로 대한민국 방산의 글로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03 11:00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

총수들의 상반기 보수가 공개됐다. 상반기 보수는 지난해 성과에 따른 상여금을 포함하고 있어 규모가 크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년 새 보수가 2.3배나 급등해 관심을 끌었다. 국내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로 김승연 회장이 지목되고 있다. 보수 증가액 1위 배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의 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한화그룹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12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화를 비롯해 계열사 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에서 나란히 25억2000만원을 수령했고, 한화비전에서는 23억4000만원을 챙겼다. 이는 김 회장의 2024년 연봉 139억800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70억1900만원이나 늘었다. 보수 증가액이 국내 총수 중 1위다. 2024년 상반기 김 회장의 보수는 54억100만원이었다. 1년 전에는 ㈜한화와 한화시스템에서 각 18억원을 받았고, 한화솔루션에서 18억100만원을 챙긴 바 있다. 그 배경에는 김 회장의 보수 내역서에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맡게 되면서 보수도 급격하게 증가한 셈이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을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김 회장이 ‘미국통’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위산업의 수주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인사였다. 실제로 김 회장은 초대 한미교류협회 회장을 지냈고, 탄탄한 미국 내 네트워크를 갖춰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에도 초대받은 바 있다.한화비전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분할 된 이후 2024년 9월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이에 김 회장은 보수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 측은 “임원 처우규정에 따라 직책, 직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총수들의 보수 금액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6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박 회장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89억3000만원이나 포함됐다. RSU를 제외한 순수 보수 규모는 김 회장이 국내 총수 중 단연 1위다. 또 RSU를 포함하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1위로 추정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2만684주 상당의 RSU 보상을 받게 된다. 2035년 1월 기준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24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89만1000원에 대입하면 무려 184억876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 부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등에서도 보수를 제외한 RSU 보상을 수령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RSU를 제외한 김 부회장의 순수 보수액은 46억원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오너가의 보수가 계열사 겸직과 RSU 등으로 눈에 띈다. RSU 보상을 포함하면 김동관 부회장의 보수가 압도적인 1위”라고 설명했다. 문어발 보직이냐 배당금이냐 총수들의 보수는 계열사 겸직 수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크다. 김승연 회장도 계열사 5곳에서 보수를 수령하면서 액수가 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수 1위 후보군에 포함되는 이유도 겸직 계열사가 많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롯데그룹의 6개 계열사(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웰푸드·롯데물산·롯데쇼핑·호텔롯데)에서 98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83억8000만원, 상여금 14억9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개 계열사에서 4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현대차로부터 22억5000만원, 기아로부터 13억5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9억원의 보수를 각각 수령했다. 45억원은 정 회장의 작년 상반기 보수(37억1800만원)보다 7억8200만원 많은 액수다.반면 1, 2개 계열사에서만 보수를 수령하는 총수들도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만 보수를 받는데 올해 상반기에 급여 23억8000만원, 상여 23억3400만원 등 총 47억14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개 계열사에서 총 4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 보수로 30억원을 받았고,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챙겼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을 통해 지난해 수령한 배당금만 3465억원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마다 총수들의 보수 규정이 제각각이다. 일부 총수들의 경우 회사에서 직접 수령하는 보수보다 배당금이 주요 수입원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25 06:30
산업

마스가 프로젝트로 날개 HD현대·한화오션, '20조' 미 MRO 개척 본격화

최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협력 기대 속 K조선의 외연 확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선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에 MRO 확대 기대 10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가 협력으로 미군 함정 MRO 시장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미 협력에 적극적인 HD현대그룹과 한화그룹이 MRO 시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부터 외연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한국 정부의 마스가 제안 이후 처음으로 MRO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미국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MRO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사업을 수주하면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은 내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펠러 클리닝,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미국 MRO 사업과 관련해 물밑 작업을 벌인 HD현대중공업은 “올해는 2~3척 정도의 사업 참여를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비교하면 미국 함정의 MRO 첫 수주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MRO 사업은 규모가 작지 않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시장이다. 한국은 세계 조선업 1위를 자랑하지만 파이가 작았던 MRO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인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24년 80조원에 달했다. 2029년까지 8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미국 MRO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글로벌 전체 25%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미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한미 협력의 물살과 함께 MRO 시장도 개방되면서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는 등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화오션의 경우 지금까지 미 함정 MRO 3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에 이어 같은 해 11월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호의 MRO 사업도 따냈다. 지난 7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보급함 찰스 드류함의 정기 수리 사업도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함정 건조 규제법 해결 과제도 K조선의 미 MRO 시장 확대를 위해서 관련 규제 개선이 필수다. 미국의 선박 건조 규제법 등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한국방위산업학회에 따르면 이소영 국방부 제2지역군사법원 군판사는 ‘미 함정 시장으로의 효과적 진출을 위한 미국의 함정 건조 및 MRO 관련법 분석’ 논문을 게재하면서 규제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미국은 자국 조선업 보호주의를 기반으로 해외 조선소에서의 해군 함정 건조와 MRO를 크게 제한하고 있다. ‘반스-톨레프슨 수정법’에 따라 해외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는 사실상 금지되고 있다. 이 법은 '미군을 위한 모든 선박, 선체와 상부 구조의 주요 구성요소는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도급 업체를 통한 외국 조선소 계약도 금지된 상황이다. 이 판사는 “결국 현행 법제 하에서는 한국 조선소에서 미국 함정을 건조하도록 하는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MRO는 미국을 모항으로 하지 않는 함정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연방법전 제10편 제8680조는 '미국 또는 괌을 모항으로 하는 해군 함정은 미국 또는 괌 외부의 조선소에서 정비, 수리 또는 유지보수를 받을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실제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MRO는 모두 일본이 모항인 미 7함대가 발주한 사업이다. 현행 법제상 외국 조선소에서는 전체 296척 중 200척이 넘는 대다수의 미국 함정 MRO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 해군 함정 건조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 ‘빅3’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위사업청도 최근 미 해군성을 방문해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정부는 1500억 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선 협력 펀드는 한국이 제안한 전체 3500억 달러(약 487조원) 펀드의 43%를 차지하는 단일 업종 최대 규모인 만큼 조선사의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한국 조선사들의 투자를 위해 공적 금융 중심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펀드는 MRO 시장의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HD현대와 한화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1 06:30
OTT

‘모솔연애’ 김상호 “연애 성공 못했지만,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 출연한 김상호가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9일 김상호는 자신의 SNS에 “처음엔 저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고, 스스로 변화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며 “그런데 그 예상보다 훨씬 더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제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저는 말도 서툴고 눈치도 없는 사람인데, 그런 제 모습을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함께 웃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부족한 저도 많이 배우고,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연애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결국 연애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제 부족한 점들을 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좋은 계기로 삼으려 한다, 제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시청자 여러분들은 좋은 인연 만나시고, 행복한 연애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적었다.지난달 29일 종영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상호는 1998년생으로 방위산업체의 연구원이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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