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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나 ‘이산’ 출신이야” 유재석 자신감…’놀뭐’ 멤버들, ‘연인’ 깜짝 등장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연인’에 깜짝 등장한다.13일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따르면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에 도전한다.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조선시대 농민 복장을 입은 채 ‘연인’ 촬영장을 찾은 모습이다. 멤버들은 함께 대본 연습을 하고, 연기 훈수를 두는 등 열정적으로 촬영을 준비해 기대를 높인다.특히 유재석은 “나 ‘이산’ 출신이야”라며 드라마 ‘이산’에 출연한 경험을 내세워, 사극 연기 자신감을 드러낸다. 2008년 ‘무한도전’에서 ‘이산’ 보조출연을 했던 유재석과 하하는 농민 캐릭터 연구까지 해와 궁금증을 자극한다.여기에 이이경과 박진주는 본업 배우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준다. 이이경은 “난 노비도 해봤어”라며 알아서 척척 짚신을 신고, 박진주는 “장현 도령님”을 외치며 남궁민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고. 촬영 전부터 배우병에 걸린 주우재와 사극 연기에 첫 도전하는 이미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연인’의 주인공 남궁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멤버들은 연기 열전을 펼쳐, 과연 어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조선시대 농민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연인’ 보조출연 촬영기는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연인’ 12회에서 멤버들의 깜짝 등장이 이뤄진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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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家)' 박중훈 "배우→영화감독 전업, 봉준호에 조언구해"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해 조언을 구했더니…"박중훈이 영화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후 직면한 고충에 대해 솔직 고백한다.박중훈은 15일 밤 9시 20분 2회를 방송하는 MBN 예능 ‘더 먹고 가’의 두 번째 손님으로 출연,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이 머무는 산동네 꼭대기 집을 방문한다.이날 박중훈은 ‘임강황 3형제’를 놀라게 하기 위해 북한산 산길을 돌아 깜짝 등장,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3인방과 인사를 나눈 뒤 한껏 ‘펌핑’된 근육과 새치 없는 머리를 자랑한 그는 ‘동안 유전자’의 비법을 전수하기도 한다.‘임강황 3형제’와 평상에 마주 앉은 박중훈은 “영화에 마지막으로 출연한 지가 10년 전이고, 이후로는 감독으로 살았다”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쓴 시나리오를 얼마 전에 완성해 선후배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다”고 근황을 털어놓는다. “영화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서 엎어지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는 강호동의 조심스러운 질문에 “첫 영화 ‘톱스타’로 입봉한 후 세 작품이 엎어지고, 지금이 네 번째 도전”이라며 복잡한 영화 제작 과정을 설명한다.늦은 밤까지 이어진 토크에서도 박중훈은 감독 전업 후 주변의 시선에 대해 가감 없이 밝힌다. “같은 분야에서 부서를 옮긴 게 아니라 직업을 바꾼 수준”이라고 입을 연 그는 “주변 영화인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당시엔 굉장히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섭외 과정에서도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서 (배우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더라”며, ‘웃픈’ 에피소드도 꺼내놓는다.“감독병에 걸렸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쿨한 반응을 보인다. “‘배우병’에 걸려서 배우를 했었는데, 감독을 하려면 ‘감독병’에 걸려야 하지 않겠느냐, 오히려 열정에 대한 칭찬으로 들어야 할 것”이라고 받아치는 것. 나아가 박중훈은 “감독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봉준호 감독에게 연락을 해 조언을 구했다”는 일화와 함께, 자신을 정신 차리게 만든 봉준호의 ‘뜻밖의 답변’을 덧붙여 궁금증을 더한다.제작진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박중훈이 30년 지기 절친 강호동과의 ‘깜짝 케미’를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라디오 스타’의 수록곡인 ‘비와 당신’을 14년 만에 열창하며 차원이 다른 감성을 일깨웠다”며 “깜짝 복불복의 불운과 맨땅 삽질, ‘인간 레트로’ 등극 등 한 번의 게스트 출연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얻어간 ‘예능 맞춤형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한편 ‘더 먹고 가’는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이 서울 산동네 꼭대기 집을 찾아온 ‘스타 손님’을 위해 맞춤형 ‘칭찬 밥상’을 대접해 온기를 나누는 푸드멘터리 예능. 첫 회에서는 강호동을 울린 임지호의 ‘마산 밥상’을 비롯해, 20년 만에 예능 나들이를 한 이금희와 속깊은 이야기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필요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 15일(일) 밤 9시 20분 2회를 방송한다.최주원 기자 2020.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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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황우슬혜 "'청담동 선캡녀'로 이름 날려…당시 배우병 有"

황우슬혜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청담동 선캡녀'로 유명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신인 시절 흑역사를 셀프 방출하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한다. 내일(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영화 '히트맨'의 주역인 배우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이 출연하는 '일찍 일어나는 배우가 히트한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황우슬혜는 신인 시절 흑역사를 방출한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가 된 그녀는 "그때 배우병 있었다"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어 "선캡 쓰고 청담동 뛰어다녔다"라고 덧붙여 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황우슬혜가 권상우와의 공통점을 발견해 관심을 끈다. 혀 길이 탓에 발음 문제로 지적을 많이 받는다. 이를 들은 김국진이 "혀에 대해서 다년간 연구했다"라며 혀 길이 논쟁을 펼쳐 웃음을 유발한다. 황우슬혜의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에 정준호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정준호가 촬영장 에피소드와 함께 "황우슬혜가 밥을 잘 먹는다"라며 무한 칭찬을 보낸 것. 끊임없는 칭찬의 굴레에 빠진 황우슬혜의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웃음을 더한다. '2만 시간의 법칙'을 실천 중이라고 밝힌다. '1만 시간'을 훌쩍 넘어 '2만 시간'까지 투자해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어 그녀는 그 노력을 무색하게 만든 허망한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경험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황우슬혜는 최근 한밤 중에 오열한 사연도 고백한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녀는 오열하다 갑자기 폭소하는 등 예상치 못한 전개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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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병헌 '깊은 눈빛'

배우병헌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중가수 부문 알리, 배우 부문 허성태, 연기자 부문 김지훈, 뷰티 부문 이유비, 스포츠 공로 부문 정문홍, 스포츠 부문 이근호, 스포츠테이너 부문 양정원, 방송예능인 부문 김보성, 크로스오버 부문 배다혜, 뮤지컬 부문 이충주, 문화예술공로 부문 임하룡.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12.26/ 2019.1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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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지상렬 "'1박 2일' 하차, '이산' 역할 클 줄 알았다"

'아는형님' 지상렬이 '1박 2일'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지상렬·조보아는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앞서 지상렬은 MBC 드라마 '이산'에 출연하기 위해 '1박 2일'을 하차한 바, 강호동은 지상렬이 '1박 2일'을 하차할 때 집까지 찾아가서 설득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김희철은 '끝까지 배우병을 못 버렸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이병훈 감독님이 '대장금'에 꽂아주셨다. '이산'에서 프러포즈를 했는데 은인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러자 서장훈은 "주인공도 아니었는데 드라마는 잠깐 찍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지상렬은 "아주 좋은 지적이다. 신이 그럴 줄 몰랐다. 내 역할이 클 줄 알았던 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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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형님' 구하라, 거침없는 폭로전 '예능감 살아있네'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구하라·성동일은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은 구하라의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컸던 만큼, 구하라가 등장하자마자 형님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시키면 뭐든 한다'고 밝힌 구하라는 소속 그룹이었던 카라의 '미스터'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서투르지만 귀엽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형님들을 웃음 짓게 했다.'배우병 논란'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답했다. 강호동이 "배우병으로 많이 아프지 않았냐. 이미지 만들려고 말을 천천히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구하라는 "아니야"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참 체력이 많이 부족해 건강이 악화가 됐다. 배우병이 아니라, '잠시 쉬겠다'고 한 거였다"고 털어놨다.이어 구하라는 자신의 악바리 근성이 지금의 '아육대'를 탄생케 하는 데 일조했다며 형님들에게 1:8 철봉 오래 매달리기 게임을 제안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1분을 채 못 버티고 철봉에서 떨어졌고, 이에 구하라는 "많이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연습생 시절 피팅 모델로 활약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연습생 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시급이 4,500원이었다"며 "집에 가기 전에 항상 ATM에 몇천 원씩을 입금해 55만 원을 모았다. 그 시절 55만 원은 내게는 집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큰돈이었다. 지금도 55만 원이 든 통장은 그대로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김희철과 관련된 폭로를 하기도. 구하라는 "과거 김희철이 방송에서 만날 때마다 내게 '결혼하자'고 했었다. 내가 항상 오빠 오른쪽에 앉아 있으면 '하라야. 결혼하자'고 귓속말을 했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이후 구하라와 김희철은 티격태격하며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이 모습을 보던 서장훈은 "김희철이 진짜 여우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저런 얘기를 하면 고소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반응을 보고 화내면 장난인 거고, 약간 마음이 온다 싶으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거다"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백윤식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윤식은 "이 학교에 30년째 다니고 있다"고 능청스레 본인을 소개, '피똥싼다' 등의 명대사를 언급하며 재미를 더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1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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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성동일X구하라, 시청률 잡으러 온 예능 장인들[종합]

'아는형님' 성동일과 구하라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성동일·구하라는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했다.이날 성동일은 "신 스틸러라 부르더라高 출신"이라며 "시청률 25%를 잡으러 나왔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구하라는 "안녕. 나는 인형 아닌 사람이高에서 왔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반가움을 표하던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요구했고, 구하라는 "서울말밖에 못 한다"며 난감해했다.이에 성동일은 "염병하네"라고 맛깔나는 사투리를 구사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성동일의 고향은 인천. 사투리를 잘 하는 비결로 성동일은 "(돈이) 들어오면 다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성동일은 연기 인생 중 가장 황당했던 일로 무명 시절 극 중 드라마서 죽었다가 다른 역할로 재출연한 일을 꼽았다. 성동일은 "시청자들도 잘 몰랐다"고 전했다.한편 구하라는 배우병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배우병 걸렸다고 많이 아프지 않았냐"고 폭로했다. 구하라는 "아니야"라고 부인했지만, 강호동은 "이미지 만들기 위해 말도 천천히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이에 구하라는 "한창 체력이 많이 부족해 건강이 악화된 적이 있다. 배우병이 아니라 잠시 쉬겠다고 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강호동을 향해 "진짜 몸이 안 좋은 건데 배우병이라고 하면 어떡하냐. 진짜 나쁜 사람이다"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구하라는 '방송에서 만날 때마다 희철이가 나한테 한 말이 뭘까?'를 문제로 냈다. 정답은 '결혼하자'. 이에 김희철은 당황해 "내 스타일 1도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구하라는 "내가 오빠 오른쪽에 앉아 있으면 '하라야. 결혼하자'고 귓속말을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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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구하라 "배우병? 건강 악화로 활동 쉰 것"

'아는형님' 구하라가 배우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성동일·구하라는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이날 강호동은 구하라에게 "배우병 걸렸다고 많이 아프지 않았냐"고 폭로했다. 구하라는 "아니야"라고 부인했지만, 강호동은 "이미지 만들기 위해 말도 천천히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구하라는 "한창 체력이 많이 부족해 건강이 악화된 적이 있다. 배우병이 아니라 잠시 쉬겠다고 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희철은 강호동을 향해 "진짜 몸이 안 좋은 건데 배우병이라고 하면 어떡하냐. 진짜 나쁜 사람이다"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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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이준 "스릴러형 얼굴..꽃미남도 아니고 멜로 자신 없었다"

이준은 데뷔 9년 차다. 기쁨도 맛보고, 상처도 받고, 의도치 않게 억울한 일도 겪어 보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는 걸 이미 다 경험해 봤을 만한 시간이다. 영악해질 수 있고, 몸을 사릴 수도 있지만 이준은 데뷔 초와 달라진 게 없다. 솔직하고 진심을 담아 행동하고 말한다. 허세나 스스로를 포장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스타병이나 배우병과 관련된 흔한 소문 하나 없다. 서른 살의 여유만 더해졌다."손발 오글거리는 걸 진짜 싫어해요. 성격상 대접받고 그런 것보다 그냥 편한 게 좋아요. 지금도 촬영장에 가면 그냥 바닥에 앉고 아무 데나 눕고 그래요. 바쁘면 여전히 신인 때처럼 차에서 밥을 해결할 때도 있고요. 오늘도 이동하는데 밥 먹을 시간이 어중간했는데 배고파서 제육덮밥을 차에서 거의 마셨어요. 그리고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도 많아서 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10월 군 입대를 앞둔 이준은 공백에 대한 걱정도 없다. "걱정하고 불안감을 가지면 뭐해요. 해결될 일도 아닌데 걱정하는 건 정신 건강에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전 분명히 더 나은 모습으로 제대할 건데요. 뭐"라며 히죽 웃었다.이준은 군 입대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로 취중토크를 택했다.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연예계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술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는 이준은 술 보다는 분위기에 취해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연예계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젠가요."마음을 담은 편지를 받을 때요. 제가 출연한 작품이나 제 활동을 보고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됐고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다고 적힌 편지를 받으면 감사하고, 저도 행복하더라고요. 그 때 보람도 느끼고 정말 행복해요." -멜로 연기는 거의 안 한 것 같아요."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멜로가 자신이 없었어요. 멜로형 얼굴이 아니잖아요. 여자들이 봤을 때 심쿵할 외모도 아니고 꽃미남도 아니고요. 또 마침 출연한 스릴러 장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서 전 스릴러형 얼굴이라고 생각했어요. 멜로할 때 눈빛에 자신이 없었어요. 제가 밑에서 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의도는 없고 그냥 버릇이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혼난 적도 있는데 습관이라 잘 안고쳐지더라고요. 이번에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정소민과) 멜로라인을 찍을 때 노력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생각 보다 반응이 좋아서 큰 힘을 얻었죠."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일단 안 해본 것 위주로 골라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겹치지 않도록 노력하죠." -돈을 벌어서 가족, 스태프를 위해서 또 기부할 때만 쓴다던데 사실인가요."그렇진 않아요. 예전보다는 그래도 삶이 여유로워졌고 가끔 음식도 비싼 거 사먹어요. (웃음) 물론 과소비는 안 하지만 아예 안 쓰고 살진 않아요. 근데 사실 살면서 돈 쓸일이 많진 않아요. 저를 위해서 사는 건 피규어 정도예요." -연예인은 비정규직이잖아요. 불안감은 없나요."없어요. 나이도 어리고 인생은 길잖아요. 마음가짐만 좋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항상 쫓기고 조급한 마음으로 살아갔어요. 여유가 없었죠.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오히려 여유가 생겼어요. 결국 나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일을 하는건데 '과연 난 행복한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니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 때부터 행복을 찾기 위해서 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요." -10월 24일 군입대 하죠. 걱정되는 건 없나요."전 원래 그게 무엇이든 걱정이 없어요. 걱정을 해봤자 저만 힘들고 해결되는 것도 없잖아요. 정신건강에만 해로운 일인 것 같아서 걱정을 잘 안해요. 더 나은 모습으로 제대할 것이라고 자신해요. 그런데 만약 대중분들이 실망하고, 또 작품에서 저를 찾아주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이 다른 일 해야죠 뭐.(웃음) 하지만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연기하고 싶어요." -먼저 입대한 '절친' 임시완씨는 뭐라고 하던가요."입대하는 날 전화가 왔어요. '준아 나 들어간다'라고 하는데 그 때 제가 잠결에 받아서 '아, 너 군대가냐'라고 했어요. (웃음) 그때 제가 소감을 물었는데 덤덤하고 아무렇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제가 그래요. 아무렇지 않고 덤덤해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다 가는 거잖아요." -입대 전 마지막 인터뷰예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요."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작품을 임할 때마다 '전 작품 보다는 조금만 더 잘하자'라는 마인드로 임하거든요. 너무 욕심을 많이 부리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깐요. 제대하면서 그 전 보다 조금 더 나은,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영상편집=민혜인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이준 "드라마와 달리, 먼저 고백해 본 적 없다" [취중토크②] 이준 "작품 안 들어와서 고민했던 시간 꽤 길다" [취중토크③] 이준 "스릴러형 얼굴..꽃미남도 아니고 멜로 자신 없었다" 2017.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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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이준 "드라마와 달리, 먼저 고백해 본 적 없다"

이준은 데뷔 9년 차다. 기쁨도 맛보고, 상처도 받고, 의도치 않게 억울한 일도 겪어 보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다는 걸 이미 다 경험해 봤을 만한 시간이다. 영악해질 수 있고, 몸을 사릴 수도 있지만 이준은 데뷔 초와 달라진 게 없다. 솔직하고 진심을 담아 행동하고 말한다. 허세나 스스로를 포장하는 것과 거리가 멀고, 스타병이나 배우병과 관련된 흔한 소문 하나 없다. 서른 살의 여유만 더해졌다."손발 오글거리는 걸 진짜 싫어해요. 성격상 대접받고 그런 것보다 그냥 편한 게 좋아요. 지금도 촬영장에 가면 그냥 바닥에 앉고 아무 데나 눕고 그래요. 바쁘면 여전히 신인 때처럼 차에서 밥을 해결할 때도 있고요. 오늘도 이동하는데 밥 먹을 시간이 어중간했는데 배고파서 제육덮밥을 차에서 거의 마셨어요. 그리고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도 많아서 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10월 군 입대를 앞둔 이준은 공백에 대한 걱정도 없다. "걱정하고 불안감을 가지면 뭐해요. 해결될 일도 아닌데 걱정하는 건 정신 건강에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전 분명히 더 나은 모습으로 제대할 건데요. 뭐"라며 히죽 웃었다.이준은 군 입대하기 전 마지막 인터뷰로 취중토크를 택했다.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연예계 활동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술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는 이준은 술 보다는 분위기에 취해 솔직한 얘기를 털어놨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에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술을 마시면 허리가 너무 아프고, 몸이 좀 아픈 것 같아서 잘 안 마셔요. 커피를 마셔도 그렇거든요. 커피를 한 모금이라도 마시면 피로도가 확 오면서 몸이 아프거든요. 술도 바로 기절해서 잘 것 아니면 안 마시는 편이에요."- 친구들과 술자리도 거의 없는지."1년 동안 술자리에 가는 게 세 번을 넘지 않아요. 가끔 마실 때도 있는데 다음 날 일정이 있으면 안 마셔요." -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이후 어떻게 지냈나요."대본을 안 봐도 되지만 아직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요. 입대 전 팬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드라마를 찍을 땐 일주일 내내 촬영한 적도 있고, 8개월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거든요. 잠은 예전보다 많이 자요." - 선입견이긴 하지만, 트렌디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주말 드라마를 선택한다고 해서 의외였어요."여러 가지 해 보고 싶은 도전을 가리지 않고 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따지고 보면 JTBC를 빼고 모든 방송사 드라마를 다 해 봤어요. 또 단막극부터 50부작까지 다 해 봤어요. 여러 작가님들과 감독님, 여러 현장을 경험해 보고 여러 캐릭터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경험해 보고 싶어요. 욕을 먹더라도 일단 덤비고, 못하면 그때 가서 후회하자는 마인드예요. 작품을 할 때만큼은 그래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배운 게 있다면요."김영철 선생님과 김해숙 선생님께 많이 배웠어요. 연기와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상대방 배우에 대한 배려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드라마는 같이 촬영할 때 단시간에 최상의 감정이 나와야 하는데 솔직히 자기 부분을 안 찍을 땐 감정신에서 연기 톤은 앞에서 맞춰 주더라도 똑같이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거든요. 김해숙 선생님은 (카메라가) 내 컷만 찍을 때도 똑같이 눈물을 흘려 주셨어요. 그걸 보면서 '나중에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김영철 선생님은 발목 인대가 안 좋아서 무릎 꿇는 신을 찍기 힘들었거든요. 내 컷만 찍을 땐 무릎을 안 꿇고 편하게 앉아서 연기해 주셔도 되는데 선생님께선 '아니다. 똑같이 꿇을 거다. 네 감정이 있는데 어떻게 편하게 앉아서 찍냐'라고 하셨어요. 일어날 때 부축을 받고 일어나시는 걸 보고 '대배우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 극 중 정소민씨와 짧고 굵은 로맨스는 어땠나요."밝은 신을 찍으면 좋은 게 실제 제 삶이 행복해져요. 반면에 어둡고 감정이 폭발해야 하는 신을 찍을 땐 촬영이 아닐 때도 삶이 우울해져요. 그래서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연기할 때도 굉장히 재밌게 잘 했어요."- 멜로 라인이 너무 후반부에 나와서 아쉽진 않았나요."찍을 땐 몰랐어요. 캐릭터와 대본에 대한 확신만 가지고 작품에 임해서 몰랐어요. 근데 하루는 감독님께 ‘왜 이렇게 러브 라인이 안 나와요’라고 여쭤 본 적은 있어요. 제작발표회 때 농담으로 '40회 때 러브 라인이 이어지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40회가 돼도 러브 라인이 안 이어져서 감독님께 '이제 이어져야 되지 않나요'라고 여쭸더니 더 늦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돌이켜 보면 러브 라인이 후반부에 나와서 아쉽다는 팬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기다린 분들이 좋게 봐 주셔서 성공적이라고 생각해요."- 스킨십 장면이 꽤 있었어요."스킨십을 하는 장면은 소민이랑 완전히 친해지지 않았을 때부터 있었어요. 그때는 뽀뽀신을 찍었는데요. 사실 뽀뽀신은 대사가 없어서 더 편해요. 살면서 뽀뽀를 제가 그래도 해 보긴 했으니깐요. 그냥 진짜로 뽀뽀만 하면 되니까요. 다른 감정신보다 편하게 찍었어요.(웃음) 그런 스킨십 장면을 찍을 땐 예쁘게 나와야겠다는 생각도 없어요." - 극 중 프러포즈 하는 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제도 그렇게 달달하게 고백한 경험이 있나요."어릴 때 빼곤 고백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도 말로 해 본 적이 없어요. 문자로 '사귀자'라고 하는 정도죠. 성인이 되고 나서는 사실 다가가는 게 두렵더라고요. 저를 안 좋게 볼까 봐 걱정도 되고요. 또 먼저 고백하고 다가가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경험해 보지 못한 걸 드라마에서 해서 재밌었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캐릭터는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직업 외에는 나랑 모든 게 달랐어요."- 드라마처럼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전 (무용을 했고) 자라 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남녀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고는 여고 수준으로 여학생 비율이 많아요. 50명 중에 2명이 남학생이죠. 학창 시절에 주변에 다 여자애들밖에 없었고 다 같이 친하게 지내서 그런지 전 남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친구들은 베스트 프렌드지만 여자로 1%도 보이지 않거든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영상편집=민혜인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이준 "드라마와 달리, 먼저 고백해 본 적 없다" [취중토크②] 이준 "작품 안 들어와서 고민했던 시간 꽤 길다" [취중토크③] 이준 "스릴러형 얼굴..꽃미남도 아니고 멜로 자신 없었다" 2017.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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