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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기생충' 정지소, KBS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 출연

영화 ‘기생충’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정지소가 KBS 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난다. 정지소는 KBS 2TV 새 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이하 ‘커튼콜’)에 서윤희 역으로 캐스팅됐다. ‘커튼콜’은 북에서 온 시한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귀순한 손자를 연기하는 한 남자의 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지소는 극 중 현재는 무명의 연극배우지만, 본래 인생의 ‘욜로(YOLO)’를 즐기고 있는 초엘리트 서윤희로 분한다. 강하늘(유재헌)이 속한 극단에서 함께 공연을 하는 동료 단원으로, 엄청난 대본 암기력과 특유의 순발력으로 어떤 역할이든 소화 가능해 단장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인물이다. 정지소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기생충’에서 이선균(동익)의 딸 다혜 역으로 출연해 2020년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을 수상했다. 이후 tvN 드라마 ‘방법’, KBS 2TV ‘이미테이션’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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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아카데미] "역사적 순간" 윤여정, 韓최초 오스카 주인공(종합)

이변은 없었다. '원더풀' 윤여정이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LA 시내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쟁에서 당당히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역사상 윤여정이 최초. 윤여정은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첫 노미네이트에 수상까지 성공하며 한국 영화사는 물론 세계 영화사에 새 이정표를 새겼다. 또한 1958년 열린 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아시아 배우라는 기록도 세웠다. 시상자 브래드 피트의 호명으로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 나이스 투 미츄!"라고 인사를 건넨 후 "드디어 만나 뵙게 됐다. 우리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며 여유로운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내 이름은 윤여정이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왔다. 유럽 분들은 많이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들 불렀는데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오프닝부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아시아권에 살면서 보통은 TV로 시상식을 지켜봤다. 근데 오늘은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잠시 정신을 가다듬도록 해보겠다. 아카데미 관계자 분들께 싶은 감사 드린다.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그리고 원더풀 미나리 패밀리! 스티븐, 아이작, 예리, 노엘, 우리 모두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이 되었다. 무엇보다 정이삭 감독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감사하다. 감독니께서는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님이다"고 콕 집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어떻게 내가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후보 다섯 분 모두, 우리 모두 다 다른 역할에서 잘 해냈다. 나는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 두 아들이 저에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에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내 첫 감독님이셨다. 첫 영화를 함께 만드셨는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나의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다"고 의미있는 한 마디도 남겼다.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서 있는 무대 아래로 내려오며 "와우!"라는 입모양을 보이며 직접 받은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어 러블리함까지 배가시켰다. 윤여정의 수상은 시상식 전부터 유력시 됐다. 오스카 레이스에서 3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수상 예측 투표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꼽은 유력 수상자도 윤여정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주인공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nece·AMPAS)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는 윤여정이 한국 영화계에 큰 선물을 선사했다. 타이밍은 분명 좋았지만, 굴러 온 기회를 잡고 천운을 이끌어낸건 윤여정 본인이다. 50여 년간 연기로 쌓은 역사가 있었기에 새 역사도 윤여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기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목숨 걸고 했던 연기만큼은 결국 윤여정을 배신하지 않았다.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발을 들인 윤여정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36편의 영화, 100여 편이 넘는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자랑했다. '미나리'의 순자는 윤여정이 걸어 온 50년 연기인생의 산물이다. 해외 무대와도 일찍이 인연을 맺었다. '하녀(임상수 감독)'로 63회 칸영화제, '돈의 맛(임상수 감독)',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로 65회 칸 영화제에 참석한 바 있다. 연기상은 윤여정도 예상 못했을 미국 아카데미가 품에 안겼다. 다음은 '미나리' 윤여정 수상 리스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골드리스트 시상식 여우조연상 전미 비평가위원회(NBR) 여우조연상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LA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스커싱필름 여우조연상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흑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시애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밴쿠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사우스이스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영화&TV 협회 여우조연상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피닉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지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여우조연상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여우조연상 국제 온라인 시네마 어워즈(INOCA) 여우조연상 할리우드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여우조연상 오스틴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토론토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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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감독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현존하는 위대한 배우"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 속 팀 미나리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15일 공개됐다. '미나리'의 배우진, 팀 미나리(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그들이 가족으로 만날 수 있었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완전히 생동적이고, 관객이 점점 발견하게 만드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며 진정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스팅을 목표로 삼았다. 감독은 자전적 이야기지만 배우들이 자신의 할머니나 부모와 비슷하게 연기하기보다는 본인만의 색으로 표현해내길 원했다. 그렇게 시작된 캐스팅 중 제이콥 역은 배우 스티븐 연 외에 아무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감독은 생각했다. 그는 "'미나리'의 꾸밈없고 진실한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 좁은 의미의 정체성이 아닌 인류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본질에서 생겨난 이야기였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우 한예리는 대본을 읽고 "마치 내 옆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 같았다"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에 매료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감독과 첫 미팅을 하게 된 날 "정이삭 감독이라면 감독이 원하는 모니카, 내가 원하는 모니카를 합쳐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영화와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었다고 전했다. 감독 역시 "한예리를 만나서 매우 운이 좋았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쓴 모니카에 딱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며 운명적인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다음,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처음에는 희극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가족에게 심오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캐릭터의 미묘함을 표현할 수 있는 강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강의에서 윤여정의 영화를 틀었다. 함께 일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이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있고, 그녀의 직관과 능력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대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캐스팅에 대해 벅찬 심정을 전했다.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데 진짜처럼 너무 생생했다. 그 후 감독을 만났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영화만큼 따뜻한 감독의 태도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1관왕 144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팀 미나리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오스카 유력 후보작 '미나리'는 올봄 3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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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던 날' 변신의 귀재 이정은, 무언의 목격자로 돌아왔다

연기파 배우 이정은이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에서 무언의 목격자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정은이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돌아온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대중을 웃겼다가 울렸다가 때로는 무섭게 만들기도 하는 강렬한 신스틸러이자, 2019년 아카데미와 칸을 휩쓴 화제작 '기생충'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의 ‘문광’ 역으로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앙상블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휩쓴 대세 배우 이정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주연을 맡아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은 그녀가 영화 '내가 죽던 날'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 순천댁. 인생의 모진 풍파를 겪은 그녀는 홀로 조용히 지내던 중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어 보호를 받기 위해 섬으로 오게 된 세진(노정의)에게 거처를 제공하게 된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세진이 사라지고 이를 수사하러 온 형사 현수(김혜수)에게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세진의 행적을 알려준다. “의사소통을 하는 데 제일 첫번째 수단인 언어를 걷어내고 대사 없이 행동과 표정으로 온전하게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해내는 것이 고민이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한 이정은은 쉬는 시간에도 스탭들과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며 순천댁 역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목소리를 듣고 싶은 배우에게 무언의 목격자 역할을 맡긴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는 박지완 감독은 “이정은 배우 덕분에 순천댁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덜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처음으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김혜수는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 배우로서 가장 좋은 얼굴을 이번에 목격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한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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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훈 '비광' 욕망 형사役 출연확정…류승룡X하지원과 호흡[공식]

박명훈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박명훈은 최근 영화 '비광(이지원 감독)' 출연을 확정했다. '비광'은 화려하게 살던 부부가 사건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진 뒤 모든 것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가족 누아르 영화다. 부부 역할에 류승룡과 하지원이 출연을 확정한 데 이어 충무로 대세 박명훈이 합류,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명훈은 극 중 황중구(류승룡)와 관련된 사건을 파헤치는 욕망 가득한 형사 구관우 역으로 분한다. 박명훈만의 강렬한 형사 캐릭터가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생충’에서 근세 역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박명훈은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 19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28회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충무로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비광’은 박명훈이 '기생충' 주역으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서며 세계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이후 첫 행보로 결정한 작품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비광’은 ‘미쓰백’ 이지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으로, 박명훈은 이지원 감독에 대한 신뢰와 탄탄하고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의 힘에 끌려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류승룡, 하지원, 박명훈의 명품 연기가 어우러진 ‘가족 누아르’는 어떤 색을 띨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스팩토리가 제작하는 ‘비광’은 오는 6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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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샘 멘데스 감독, 美감독조합 감독상 주인공

미국감독조합상은 '1917' 샘 멘데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미국감독조합(Directors Guild of America·DGA) 측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감독상을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에게 수여했다. '1917'은 두 영국 병사가 독일군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으로 달려가면서 겪는 하루 동안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번 감독상 후보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조조 래빗'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올라 경합했다. 미국감독조합은 1938년 영화감독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60년 라디오·텔레비전 부문이 합쳐지며 미국감독조합이 됐다. 미국감독조합원 대다수는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만큼, 미국감독조합상의 수상 결과는 오스카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아 주목도가 상당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71년간 미국감독조합 감독상 수상자 중 62명이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받았다. 또 미국감독조합 감독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탈 확률은 75%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 확률이 낮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예측하며 '1917'과 '기생충'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실제 아카데미 시상식 전 '미국 5대 조합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 연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편집자조합상(ACE)은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 최초로 편집상(양진모 편집감독)을 수상했고, 제작자조합상(PGA)은 '1917'이, 배우조합상(SAG)은 '기생충' 팀이 앙상블상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감독조합상(DGA)을 '1917'이 가져가면서 내달 2일 개회되는 작가조합상(WGA) 수상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17은 10개 부분 후보에 올라 '기생충'과 경쟁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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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기선제압" 기적의 SAG 품은 '기생충', 오스카 꿈 아닌 현실

그 무엇보다 받고 싶은 상, 그리고 받아야 할 상은 귀신같이 싹쓸이 중인 '기생충'이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SAG)에서 영예의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기생충' 팀은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6회 SAG에서 최고상이자 작품상 격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품에 안았다.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로 의미는 더욱 크다. 앙상블 상은 상 이름 그대로 작품을 이끈 주요 배우들 모두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기택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기우 최우식, 기정 박소담, 동익 이선균, 연교 조여정, 충숙 장혜진, 문광 이정은, 근세 박명훈, 다혜 정지소, 다송 정현준이 전원 이름을 올렸다. 외국 영화가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은 21년 전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비(非) 영어 영화로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은 '기생충'이 사상 최초.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또 하나의 역사적 쾌거를 거뒀다.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정은을 비롯해 이번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 현지로 날아간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까지 배우들은 상의 실질적 주인공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끽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두 손을 번쩍 든 채 자리에서 일어나 온 몸으로 기쁨과 감동을 표현했다. 송강호와 이선균, 최우식은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이정은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박소담은 울컥한 속내를 눈물로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팀의 SAG 후보 노미네이트에 대해 "북미 배급사와 홍보팀이 소식을 듣자마자 울고 소리 지르며 광란의 환호를 쏟아냈다. 우리는 좀 어리둥절했는데, 들어보니 오스카 투표권자 대부분은 현역 또는 은퇴한 영화 업계 사람이고, 그들은 각각 감독·프로듀서·촬영 조합 등에 소속돼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수를 자랑하는 조합이 배우조합이라고 하더라. SAG의 관심은 오스카 레이스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들보다 더 신난 모습을 보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각종 시상식에서 스태프 및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언급하는 등 평소 배우 사랑이 유별난 것으로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간 배우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시종일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는 외신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돼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기생충' 팀을 향해 진심어린 기립박수를 보낸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 역시 이 날의 진풍경이었다. 이들에게는 '기생충' 팀이 외국 영화이자 외국 배우들이다. 자신들의 시상식에 초청받은 해외 손님을 향한 예우는 "1인치 장벽을 뛰어넘어 '시네마'라는 한가지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봉준호 감독의 한마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기생충' 팀을 대표해 마이크 앞에 선 송강호는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제목이 '기생충'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한 영화라 생각다.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구나' 생각이 든다"며 "존경하는 대배우님들 앞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 직후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영화의 성장 동력이 구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시상 경쟁의 일부다"며 "'기생충'의 배우들은 동료로서 동료들로부터 인정 받았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선균은 "우리가 지금 할리우드의 기생충인 것처럼, 바라건대 '기생충'의 성공과 기회로 많은 전세계 인디 영화가 공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최우식은 "다른 여러 나라에 전설적인 배우들이 많다. 이 순간 이후, 아마도 내년엔, 우리가 더 많은 외국어 영화 그리고 아시아 영화를 보게되길 진실로 소망한다"고 뼈 있는 소감을 덧붙였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싱크로율(일치율)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때문에 '기생충'의 SAG 작품상 수상은 오스카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기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외신들은 '기생충'의 오스카 청신호를 기정사실화 하고 나섰다. 콜리더(Collider) 수석기자는 '기생충' 팀의 앙상블상 수상 직후 "이번 수상으로 오스카 작품상은 '1917'과 '기생충'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아직까지는 '1917'이 조금 더 유력하지만 감독협회상(DGA)에서 봉준호 감독이 수상자로 호명된다면 역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EW)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번 SAG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브래드 피트와 르네 젤위거, 송강호의 사진을 나란히 걸어놔 눈길을 끌었다. EW 측은 "'기생충'은 SAG에서 최고영화상을 수상했고 여러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봉준호의 드라마는 뛰어난 캐스트로 동료 후보자들을 제압했다"며 "다음 달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케 한다"고 축하했다. 뉴욕타임즈(NewYorkTimes·NYT)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9개의 작품 중 '기생충'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등 5개 작품을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으며 '5파전'으로 압축시켰다. NYT 측은 "'기생충'은 올해 후보에 오른 작품 중 가장 센세이션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선호도 투표 1위와 함께 역대 최초 외국어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생충'은 내달 9일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카데미로 향하는 길, 마지막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카데미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미국 5대 조합상'으로 꼽히는 시상식이 내달 2일까지 진행되기 때문. 지난 18일 편집자조합상(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 편집상(양진모 편집감독)을 수상한 '기생충'은 19일 제작자조합상(PGA) 수상은 불발됐지만, 20일 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아냈다. 27일 감독조합상(DGA), 2일 작가조합상(WGA) 수상 결과에 따라 오스카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날 예정. '기생충'의 계획이 어디까지 미칠지 불철주야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달리고 있는 오스카 레이스다. ▶미국배우조합상(SAG) 영화부문 수상자(작) 앙상블상= '기생충' 남우주연상= 호아킨 피닉스('조커') 여우주연상= 르네 젤위거('주디') 여우조연상= 로라 던('결혼 이야기')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스턴트 앙상블상= '어벤져스: 엔드게임'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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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美자본주의 심장, '기생충' 뜨거운 반응 예견" 수상 인터뷰[77회 골든글로브]

봉준호 감독의 입담이 '기생충'처럼 빵빵 터졌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HFPA)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정은이 수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로피를 들고 수상 인터뷰 현장에 등장한 봉준호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면서도 진심어린 속내를 거침없이 전해 또 한번 박수와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칸영화제에서 경사가 있었고, 101년째를 맞이하자마자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게 됐다. 해를 이어서 좋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까 수상멘트할 때 무척 정신이 없어서 간결하게 서브 타이틀에 관한 이야기만 했는데, 멋진 앙상블을 보여준 배우들과 스태프, 바른손이앤에이와 CJ, 네온 측에 감사의 말을 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북미 개봉 후 신드롬급 반응을 불러 일으킨데 대해 "10월 개봉 후 박스오피스에서 되게 좋은 결과를 얻었고,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줘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이 영화가 결국 가난한자와 부자, 자본주의에 관한 이야기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 아닌가.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런 정치적 메시지나 사회적 주제도 있지만, 그것을 아주 매력적이고 관객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해주는 뛰어난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됐기 때문에 미국 관객들의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완벽한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이후 각종 국내외 영화제를 비롯해 오스카 시즌 북미 지역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세컨드 러너-업), 38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슈퍼채널 관객상, 43회 상파울로국제영화제 관객상(국제영화), 23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85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 4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아시안 블록버스터 영화상, 18회 워싱턴 비평가협회상 작품상·외국어영화상·감독상, 45회 LA 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감독상·작품상, 32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 40회 보스턴 비평가협회상 외국어영화상·감독상 등에서 줄줄이 수상의 기쁨을 맛 봤고, 골든글로브 직전까지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에서 작품상(BEST PICTURE)과 각본상(BEST SCREENPLAY)을 받아 2관왕을 추가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뿐만 아니라 26회 미국배우조합상 캐스팅상, 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외국어영화상·편집상·미술상·각본상·각본상·앙상블상·작품상, 31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최우수 국제영화(어워드 버즈) 등에서 후보 지명을 받으며 2020년까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갈 전망.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입성 및 수상까지 현실화 시킬지 '기생충'의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영화부문 작품상(드라마): '1917' 여우주연상(드라마): 르네 젤위거('주디') 남우주연상(드라마): 호이킨 피닉스('조커') 작품상(뮤지컬코미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아콰피나('더 페어웰')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태런 애저튼('로켓맨') 여우조연상: 로라 던('결혼 이야기') 남우조연상: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장편애니메이션상: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외국어영화상: 봉준호('기생충') 감독상: 샘 멘데스('1917') 각본상: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할리우드') 음악상: 힐두르 구오나도티르('조커') 주제가상: 'I'm Gonna Love Me Again'('로켓맨') TV부문 작품상(TV드라마): '석세션' 여우주연상(TV드라마): 올리비아 콜맨('더 크라운') 남우주연상(TV드라마):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작품상(TV뮤지컬·코미디): '플리백' 여우주연상(TV뮤지컬·코미디): 피비 월러-브리지 ('플리백') 남우주연상(TV뮤지컬·코미디): 라미 유세프('라미') 작품상(TV미니시리즈·영화): '체르노빌' 여우주연상(TV미니시리즈·영화): 미셸 윌리엄스 ('포시/버든') 남우주연상(TV미니시리즈·영화): 러셀 크로우('더 라우디스트 보이스') 여우조연상: 패트리샤 아퀘트('디 액트') 남우조연상: 스텔란 스카스가드('체르노빌')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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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생충' 조여정·이정은, 美골든글로브 참석 '미국行'

조여정과 이정은이 미국으로 향한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주역 조여정과 이정은은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HFPA) 참석을 확정짓고 스케줄을 최종 정리했다. '기생충'은 최근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뒀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아카데미 전초전 역할을 하는 시상식으로 유명하다. 골든글로브를 근거로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하고, 실제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목도가 높다. '기생충'은 지금까지 약 40개 영화상을 석권, 로튼토마도 신선도 지수 99%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오스카 레이스 시작부터 각종 지역 비평가상을 휩쓸고 있는 만큼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조여정과 이정은은 현지 시상식에 직접 참석, 현재 미국에서 오스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 만나 설레는 시간을 함께 할 전망이다. KBS 2TV '99억의 여자' 촬영에 한창인 조여정은 제작진의 배려로 막간 해외 출장을 다녀오게 됐고, 이정은은 1월 한달간 미국에 체류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선균은 전야 행사 참석을 조율 중이다. '기생충'을 이끈 또 다른 주역들도 현지 시상식에 속속 발걸음할 예정.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뿐만 아니라 1월 19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26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SAGA)에서 작품상 격인 캐스팅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 후보로도 지명됐다. 미국배우조합인 스크린 액터스 길드(SAG)가 수여하는 이 상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 대상자다. 배우가 주인공인 만큼 배우들이 자리하는 것은 당연지사. 최우식과 박소담 등 배우들은 해당 시상식 참석을 논의 중이다. 특히 외국어 영화가 영화부문 캐스팅 후보에 오른 것은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기생충'이 두번째. 또 미국배우조합 회원 대다수가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고, 아카데미 배우 후보 예측 시 미국배우조합상 후보가 결정적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도는 골든글로브 못지 않다. '기생충'은 17일 발표된 아카데미 예비 후보 명단에서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에 이름을 올려 아카데미 입성 청신호를 밝혔다. 기정사실화 됐던 국제장편영화상을 넘어 주제가상에 깜짝 등판하면서 발표되지 않은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에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그야말로 '로컬 시상식' 투어다. 2020년 상반기 '기생충' 팀은 미국에서 치러지는 굵직한 시상식에 대부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월 13일 최종 발표되는 아카데미 후보 결과에 따라 2월에는 전원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상으로 약 1년 내내 전설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 최초의 기회를 함께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배우들에게도 다시 없을 영광의 순간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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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V페라리' 크리스찬 베일,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노미

'포드 V 페라리'에서 켄 마일스 역을 맡은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A)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1966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도전한 포드사의 혁신적인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두려움 없는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실화를 그린 '포드 V 페라리'의 크리스찬 베일이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A)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배우조합상(SAGA)은 미국 배우조합이자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스크린액터스길드(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한 해 동안 활약한 배우들을 위한 시상식이다. 영화 '바이스'에 이어 남우주연상 후보로 또 한 번 노미네이트된 크리스찬 베일은 '포드 V 페라리'에서 타협 없는 승부사 켄 마일스 역을 소화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된 그는 유수의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여기에,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스턴트 앙상블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포드 V 페라리'는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에서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고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작품상, 액션영화상, 촬영상 등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포드 V 페라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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