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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승’ 송강호 “‘스테이지 파이터’ 애청자…최호종 앞에서 춤 따라해” [인터뷰④]

배우 송강호가 ‘스테이지 파이터’의 열혈 팬을 자처했다.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1승’에 출연한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송강호는 최근 진행된 ‘1승’ VIP 시사회에 최호종, 김규년, 강경호, 류태영, 방성현, 하원준, 김영웅, 한성우 등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진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놓고 “사실 제가 초대한 것”이라고 밝혔다.송강호는 “제가 ‘스테이지 파이터’를 좋아한다. 매일 엠넷에서 재방송을 본다”며 “VIP 날에도 제가 최호종씨 춤을 따라 한다고 허리 나갈 뻔했다. 제가 앞에서 흉내를 내니까 (최호종이) 가소로운 듯이 웃으시면서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송강호는 ‘스테이지 파이터’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인간의 몸짓이란 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싶다. 보면 너무너무 멋지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또 “시사회에 모신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최호종씨가 처음에는 ‘스테이지 파이터’ 기생충 팀이었는데 최고 수석이 됐다”며 “스포츠는 아니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나의 꿈을 올라가는 우리 이야기에 아주 많이 공감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2 11:32
프로야구

[창간55] 삼성의 미래 '굴비즈'의 염원,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어요"

"완전체일 때 우승해야죠."삼성 라이온즈의 미래이자 희망, '굴비즈'가 올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최근 3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굴비즈'라 할 수 있다. 평소에도 굴비가 줄줄이 엮인 것처럼 붙어 다녀 생긴 별명. 원조 굴비즈는 김지찬(23)과 김현준(22) 이재현(21) 트리오였지만, 올해엔 김영웅(21)까지 가세해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시작은 김지찬이 경산 숙소에서 생활하던 시절이었다. 삼성 선수들은 내규에 따라 신인부터 3년 차까지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합숙한다. 3년 차 김지찬이 묵고 있던 경산 302호엔 항상 어린 선수들로 북적했다. 2년 차 김현준과 이제 막 경산에 입소한 이재현이 단골손님이었다고. 그해 말 한 방송 프로그램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 선수가 줄줄이 출연하면서 '굴비즈'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굴비즈'의 맏형 김지찬은 "또래 야수들이 없다 보니 3명이 금방 친해졌다"라고 돌아봤다. 김지찬이 입단했을 때까지만 해도 삼성은 투수 위주로 신인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야수가 적었다. 이듬해 신인 중 야구는 대부분 대졸 선수였다. 또 김지찬이 1년 차부터 1군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의지할 또래가 별로 없었다. 두 후배는 김지찬에게 큰 힘이 됐다. 그만큼 선배 김지찬이 동생들을 잘 이끈 덕분이기도 하다. 김현준은 "(김)지찬이 형이 평소에 잘 챙겨주신다. 여기저기 많이 데려다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셨다. 2022년 신인 후배들(이재현, 김영웅 등)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또래 야수들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게임 같은 취미도 비슷해서 금세 친해졌다"라고 돌아봤다. 경산 숙소는 외진 곳에 있다.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조건은 '굴비즈'를 더 숙성하게 만들었다. 매일 함께 산책하면서 끊임없이 얘기하고, 답답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이나 실내 훈련장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서로 순위 경쟁하는 것도 일상이 됐다. 뒤늦게 김영웅도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김영웅은 "친해지면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처음엔 그러지 못했다. (이)재현이와는 동기라서 원래 친했지만, 다른 형들은 올해 내가 1군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다만 김영웅은 '굴비즈'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처음부터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굴비가 왜소한 이미지인데 우린 그렇지 않다"라며 웃었다. "물론 팬들의 애칭이라면 당연히 좋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영웅은 "지찬이 형은 진지한 편이고, 현준이 형이랑 재현이는 조금 툴툴거리면서도 다정한 스타일이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재현도 "서로에게 많이 배우는 것도 있지만,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자체가 재밌다. 그것 자체가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형들이지만 동생에게 배우고 싶은 점도 있다. 김지찬은 "현준이의 예쁜 야구와 재현이의 파워 야구를 적절히 닮고 싶다. 현준이는 폼이 깔끔하면서 예쁘다. 재현이는 어깨(송구 능력)가 좋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지찬이 형은 야구면 야구, 인성이면 인성. 선망의 대상이다. 재현이에겐 슈퍼스타 기질이 있다. 그런 담대함을 배우고 싶다"라고 바랐다. 각양각색, 이들의 꿈은 오직 하나다.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네 선수가 함께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함께 포스트시즌을 즐기는 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이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기 때문이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미필이다. 우승을 함께 맛 보기에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다.올겨울 상무 야구단 입대를 앞둔 김현준은 "군대 가기 전에 팬들께 뭐라도 보여드려야 한다. 일단 가을 야구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엔트리에 들어가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현은 "여기까지 왔는데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웅도 "올해 정말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지찬은 "'굴비즈'라는 애칭으로 많이들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구단의 미래라고도 말씀해 주시는데, 부끄러우면서 그럴수록 더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 더 열심히 해서 삼성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이 되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7 11:04
스타

유인영 ‘더 로맨스’로 이어진 인연... YK미디어플러스 전속계약 [공식]

배우 유인영이 YK미디어플러스와 새출발한다.YK미디어플러스 손영균 대표는 23일 “배우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시도한 웹 매니지먼트 사업이 이뤄낸 소중한 인연”이라며 “앞으로는 배우 유인영의 다양한 연기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유인영과 YK미디어플러스는 JTBC 예능 ‘더 로맨스’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사와 출연자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유인영의 유튜브 채널 ‘인영인영’의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 오며 높은 시너지를 낸 바. 이에 유인영은 “오랜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새 소속사와 동행을 결정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매력을 보일 수 있도록 새 회사와 함께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YK미디어플러스는 매니지먼트 사업과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병행하는 종합 엔터사다. 배우 송창의, 김규선, 전진오, 김영웅 외 배우 유이, 김지석, 함은정, 개그맨 지석진이 유튜브 콘텐츠 사업 분야에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12:40
영화

상 휩쓴 독립영화 ‘해야 할 일’ 9월 25일 개봉

독립영화 화제작 ‘해야 할 일’이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고 5일 제작사 명필름랩이 밝혔다.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너무 리얼한 이야기를 그린다. 명필름랩 6기 박홍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실제로 조선소 인사팀에서 근무하며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고의 과정’을 담아낸 리얼 현실 드라마다. ‘해야 할 일’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연기상,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독립스타상을 휩쓸며 최고의 독립영화로 인정 받았다.해고의 대상자가 아니라 해고의 실행을 맡은 주인공의 내면에 이는 혼란을 담담히 그려가는 한편, 정리해고의 칼바람 속에서 인물 군상의 다양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담백한 연기로 사실성을 극대화시킨 배우들은 주연과 조연이 모두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준희 역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장성범은 지난 2013년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시작으로 ‘군함도’, ‘너의 결혼식’, ‘국가 부도의 날’, ‘그녀가 죽었다’ 등의 영화와 드라마 ‘비밀의 숲’, ‘신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영화 ‘어브로드’로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했다.여기에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김도영을 비롯해, 서석규, 김영웅, 장리우, 이노아, 강주상, 김남희 등 독립영화계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해 실감나는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을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해야 할 일’은 9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5 13:51
프로야구

[IS 대구] "공격만 잘 하는 게 아냐, 이정도면 양의지급" 포수 강백호, 사령탑도 반했다

"그래도 우리 강백호가 제일 무섭죠."강백호(KT 위즈)는 21일 기준으로 48경기 타율 0.338(리그 5위) 14홈런(1위) 46타점(1위) 69안타(1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603(3위)으로 데뷔 후 최고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 리그에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김범석(LG 트윈스)이 무섭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난 우리 강백호가 가장 무서운 타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포수를 맡은 게 (강백호)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외야수와 내야수를 오갔던 강백호는 올 시즌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안정을 찾았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265에 그쳤던 강백호는 3월 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스크를 쓴 뒤 40경기 타율 0.353, 장타율 0.647을 기록할 만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강백호는 본지와 이전 인터뷰에서 "포수로 출전한다고 심리적으로 달라진 건 솔직히 없다"라면서도 "포수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투수와 많이 대화하고 투구를 많이 보면서 시야가 넓어진 게 타격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강철 감독도 "포수는 공 배합을 하면서 머리를 쓰는 포지션이다. 공도 많이 보기 때문에 타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또 "포수는 팀을 지휘하는, 영향력 있는 포지션이다. 강백호가 안방에서 진두지휘하면서 (야구를) 더 즐기는 것 같다.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를 우선시하는 면에서도 강백호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등 한국 최고의 포수들도 강백호의 재능에 혀를 내둘렀다. 양의지와 만난 일화를 소개한 이강철 감독은 "양의지가 '강백호는 앞으로 훨씬 잘 칠 겁니다'라고 하더라. 강백호를 이젠 (양)의지급이라고 봐도 되지 않느냐"라며 웃었다. 단순히 잘 치고 잘 잡는 포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볼 배합도 곧잘 해낸다.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와 볼배합이 완전 다르다. 상대 타자들이 헷갈릴 수밖에 없다"라고 강백호를 칭찬했다. 아울러 "송구 능력도 좋아 도루 저지 능력도 수준급"이라며 포수로서의 강백호의 재능을 극찬하기도 했다. 강백호의 포수 전향은 타격뿐 아니라 몸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뷔 때부터 '천재 타자'로 이름을 알린 강백호지만,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책정하는 데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강백호가 포수로 안착하면서 시선이 달라졌다. '포수 품귀' 현상이 심한 KBO리그에서 공격력까지 갖춘 '포수 강백호'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가 향후(2025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계약 총액의) 앞자리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08:34
영화

[왓IS] 유아인 ‘마약 혐의’, 피해는 동료 몫..김영웅→현봉식 “아쉽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고 나섰다.4일 넷플릭스 영화 ‘승부’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된다”며 “영화 ‘승부’가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다”라는 글을 적었다.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 중 하나인 “농구가 하고 싶어요”를 “영화 ‘승부’가 보고 싶어요”라는 대사로 바꾼 내용이 담겼다. 또 해당 글에 ‘승부’에 출연한 배우 문정희가 “나도”라는 댓글을 남기자 현봉식은 “정말 속상하다”는 답글을 달았다.유아인이 촬영한 넷플릭스 웹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도 허탈한 심경을 드러냈다.김영웅은 최근 자신의 SNS에 ‘종말의 바보’ 티저 포스터 사진을 올리면서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고 촬영에 힘쓴 사람들을 언급했다. 유아인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김영웅은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면서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앞서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 1월 4일부터 2021년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보고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아인의 모발에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네 종류의 마약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유아인은 ‘승부’와 ‘종말의 바보’를 비롯해 영화 ‘하이파이브’까지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로, 세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승부’와 ‘종말의 바보’는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공개를 예정했으며, ‘하이파이브’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세 작품 모두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공개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 사람의 물의로 애꿎은 배우들과 제작자, 스태프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2021년 11월 공개돼 큰 인기를 모았던 ‘지옥’은 시즌2에서 유아인이 빠지고 김성철, 양동근, 문근영 등이 새로 합류해 오는 6월 촬영에 들어간다. 새진리회 1대 의장 정진수는 유아인 대신 김성철이 연기하게 됐다. 한편 경찰은 다음 주 중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상습 투약 여부 및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04 16:10
연예일반

'종말의 바보' 김영웅, 유아인 사태에 참담 심경 "모두 물거품되려해"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출연한 배우 김영웅이 참담한 심경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영웅은 최근 장문의 글을 게재해 자신이 출연한 작품 '종말의 바보'가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당초 '종말의 바보'는 올해 공개를 할 예정이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하지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후 이 작품의 공개와 관련해 모든 것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 작품에 많은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은 배우 입장에서는 애가 탈 만한 상황이다.이에 김영웅은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이던 첫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합니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김영웅은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 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치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합니다"라고 말했다.김영웅은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구요. 당연히 댓가도 있어야 합니다"라며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 할까봐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했다.김영웅은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써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 지 고민. 고민해봅니다"라고 말을 마무리지어 안타까움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한편 유아인은 2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그의 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 성분 외에도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류 구입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3 22:32
연예일반

[IS현장] 국가와 언어의 벽 넘은 ‘춤’ 대결 한판… ‘춤생’ 결선대회 성료

월드와이드 댄스경연 ‘춤생’이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춤생’의 결선 대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허니제이, 팝핍현준, 스테파니가 전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춤생’ 결선대회에서는 15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춤생’은 지난 9월 한 달간 참가 접수 신청을 받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대회 무대를 만들었다. 결선대회 진행에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한 애도의 시간도 있었다.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춤생’은 국내 최초 댄스 매니지먼트사를 표방하는 진힙즈엔터테인먼트에서 ‘춤은 인생이다!’를 주제로 만든 경연이다. 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응원하고 내면의 평화를 가꾸며 춤과 인생의 필연적 의미를 통해 공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예선 접수는 장르와 형식, 성별과 연령, 국적을 뛰어넘었다. 전 세계 12개국 남녀노소 참가자들의 신청이 잇따랐다. 주최측은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춤을 추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본선대회 진출자를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선에는 10대 기대주부터 해외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끼와 개성을 녹인 댄스 무대가 연출됐다. 한국적인 춤선을 보여준 김영웅 참가자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다니엘 참가자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질 땐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춤의 힘이 실감됐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스테파니는 “내가 심사위원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배우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더 퍼포먼스 더 화려한 것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렇게 각자 개인이 가진 사연과 스토리들을 녹인 무대들이 훨씬 더 마음에 다가온다는 걸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짧은 시간에 다 만든 거로 알고 있는데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다. 감사하다. 수고하셨다”고 평했다. 팝핀현준 역시 “상을 받은 사람만 댄서고 못 받으면 댄서가 아니고 그런 게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응원의 말을 했다. 진힙즈엔터테인먼트 김동신 회장은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이걸 기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지만 훌륭한 무대를 꾸며주신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며 “승리를 하고 높은 곳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갈 수 있지만, 그건 오래 가지 않는다. 때로는 인생에 내리막길도 있고 울퉁불퉁한 길도 가야 하고 내가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도 겪을 수 있는 거다. 모든 것들이 인생 안에 포함돼 있다. 우리는 춤을 통해 여러분들이 인생 2막을 멋지고 자신감 있게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안규민 댄서가 가져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개 팀에는 각각 800만 원, 우수상 3개 팀에는 각각 500만 원, 평화상 5개 팀에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8 09:38
프로야구

역사가 모인 날, ‘국민 유격수’가 기본기를 말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데뷔 직후부터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인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메이저리거 못지않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 덕분에 박 대행은 실업야구와 프로야구 초창기 활약했던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부터 시작되는 KBO리그 최고 유격수 계보를 잇는 한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박 대행은 17일 서울 잠실 LG전에서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로 선정된 김재박 전 감독의 시상식을 함께했다. 여기에 1990년대를 대표하는 유격수이자 '계보'의 일원으로 꼽히는 류지현 LG 감독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문자 그대로 '역사적인' 장면이었다. 선배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날, 박진만 대행은 모처럼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전했다. 박 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 때 “프로야구에 갓 입단한 어린 선수들의 수비 기본기가 잡혀 있지 않다”고 했다. 감독 대행 전까지 퓨처스팀(2군) 감독을 맡았던 그는 "퓨처스팀에서 육성, 스카우트 파트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최근 아마추어 선수들이 타격은 열심히 하는데 수비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경우가 많다. 드래프트에서 타격 능력을 먼저 보기 때문이지만, 입단하면 수비 기본기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고교 대형 유격수라는 선수들도 대부분 타격 능력으로 주목받는다. (사설 아카데미 등) 학교 밖에서도 야구를 배우는 선수들이 많지만 역시 타격만 익힌다. 내야수는 외야수와 송구 자세가 달라야 하는데 차이가 없다. 포구 자세가 준비 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에는 대형 유격수 이재현과 김영웅이 입단했다. 이재현은 주로 1군, 김영웅은 주로 2군에 머물며 시즌을 소화했다. 박 대행은 “이재현은 주로 1군에 있어서 내가 많이 보지 못했지만, 김영웅은 퓨처스팀에서 손주인 수비 코치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본기 훈련을 반복했다. 초반에는 몸이 준비되어있지 않았는데, 이제 포구 자세와 스로잉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직접 훈련을 담당했던 손 코치는 "내야수와 외야수는 팔 스윙부터 다른데 어린 선수들이 잘 인지하지 못했다. 캐치볼을 하더라도 마구잡이로 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최근에는 퓨처스팀 경기가 많아져 훈련 시간이 부족해진 이유도 있다”며 “재현이와 영웅이는 타고난 재능은 굉장히 좋지만, 기본적인 것들에서 많이 부족했다. 상황마다 다른 포구나 송구 자세에 대한 숙지가 부족했다. 영웅이와는 기본적인 스텝과 송구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반복했다"고 했다. 박 대행 역시 이 시기를 겪었다. 현대 시절 신인이었던 그를 지도했던 건 다름 아닌 김재박 당시 감독이다. 그는 “감독님은 내가 신인 때부터 시작해 4년 동안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만 시키셨다. 타격 훈련이 더 재밌는데 수비만 해 답답했다”고 돌아봤다. 손 코치는 "이재현과 김영웅은 재능이 확실한 선수들이다. 조언하면 빨리 이해했고 발전 속도도 좋다. 훈련이 이어진다면 더 좋은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18 16:43
야구

이재현 2억2000만원·김영웅 1억7000만원…삼성 신인 계약 완료

삼성이 무난하게 2022년 신인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12일 1차 지명 이재현(서울고)을 비롯한 신인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유격수 이재현은 계약금 2억2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이재현은 고교리그 정상급 유격수 자원. 올해 고교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83타수 31안타), 1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투수로 등판했을 때도 시속 144㎞ 빠른 공을 던진 강견이다. 그는 "이제 진짜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됐다. 명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된 내야수 김영웅은 계약금 1억7000만원을 받았다. 김영웅은 지명 직후 "김지찬 선배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차 2라운드에서 호명된 동아대 외야수 김재혁의 계약금은 1억1000만원이다. 이밖에 3라운드 차동영(강릉고·8000만원), 4라운드 신정환(상우고·7000만원), 5라운드 김서준(경기항공고·6000만원), 6라운드 조민성(휘문고·5000만원), 7라운드 강도훈(상원고·5000만원), 8라운드 김상민(부산고·4000만원), 9라운드 장재혁(경북고·3000만원), 10라운드 윤정훈(서울컨벤션고·3000만원) 모두 계약을 마쳤다. 삼성 구단은 '신인선수들의 2022년 연봉은 모두 3000만원이다. 향후 루키스데이에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하고 구단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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