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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로스쿨' 이강지 "김석윤 감독, 존경스럽고 닮고픈 분"
배우 이강지(23, 이우진)가 JTBC 수목극 '로스쿨'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대 로스쿨 대표 고윤정(전예슬) 해바라기 민복기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수놓았다. 실제로 만난 이강지 역시 20대 패기와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단편 영화 '쌍둥이'(2017)로 데뷔해 '축복의 집' '흑역사 생성기' 그리고 '로스쿨'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로스쿨'로 개성 넘치는 면모를 각인시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목표가 한 번 정해지면 전진하는 스타일, 이에 이강지가 그리는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접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당시엔 소속사가 없을 때다. 첫 촬영 나가기 전까지 '이러다 잘릴 수도 있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절대 설레발치지 말자고 스스로 주문을 걸며 나 자신을 다잡았다." -김석윤 감독은 어떤 감독이었나. "어떻게 하면 최고로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웃음) 진짜 존경스러운 분이다. 트렌드를 잘 알고 있어 젊은 배우들과 소통이 잘 된다. 사람으로서도 좋은 분이라서 정말 많은 걸 닮고 싶은 분이었다." -어떻게 연기를 준비했나. "실제로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로스쿨을 준비하고 있고, 그 친구 주변에 로스쿨을 다니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많이 받으며 연기했다." -작품 방영 후 주위 반응은 어떤가. "가족들의 반응이 가장 달라졌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전엔 뭐라고 안 해도 눈치가 보였는데 요즘은 '대'자로 뻗어있다.(웃음) 항상 수요일과 목요일 본방 사수하며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두 분의 어깨가 들썩일 때마다 기분 좋았다. 주변에 자랑할 일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뿌듯했다. 친구들의 어머니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 친구들은 못 보겠다고 하더라. 고윤정 배우가 내 또래에서 인기가 정말 많은데 친구들이 '네가 감히'라고 하더라." -데뷔 후 첫 소속사(윌엔터테인먼트)가 생겼다. "이 자체도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운전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가 항상 운전해서 촬영장에 태워주시곤 했다. 그런데 이젠 회사가 생겨 (어머니나 나나) 상당히 편해졌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06.18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