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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예지, 방송·모델 도전..."사격 알리기 위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10m 공기권총) 김예지(32·임실군청)가 오는 23일 루이뷔통 화보 촬영에 나선다. '월드스타'로 올라선 그에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업체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김예지는 앞서 배우 캐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사 플필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플필은 "IT 기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김예지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팬과의 소통 기회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예진에게 방송 출연·광고 모델 섭외가 쏟아지고 상황. 김예지는 본업인 '사격 선수'와 대외 활동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손을 잡았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유명세를 치렀다. 은메달을 획득한 직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여전사' 같은 아우라를 풍긴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5월 열린 바쿠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모습이었는데, 김예지는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한 표정으로 총을 내려놨다.엑스 소유주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라고 댓글을 남겨 더 화제를 모았다. 김예지는 올림픽 폐막 뒤 미국 매체 NBC가 선정한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됐다. 김예지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 의사를 묻는 말에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폐막 뒤 생각이 바뀌었다. 광고 모델뿐 아니라 자신의 출연을 원하는 여러 콘텐츠에 나서기로 했다. 김예지는 20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격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사와의 계약 배경을 전했다. 김예지는 이어 "운동만으로 기록을 내고 사격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해도 '반짝' 인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은 잊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예능은 물론 게임회사, 미국 기업의 광고 등도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내게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닌다면, (대중이) 사격을 계속 기억해 주실 것 같다. 조금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외 활동 탓에 그의 경기력이 떨어질까 봐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김예지는 "내가 쏜 거니(결정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그냥 내가 더 잘 쏘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예지는 1년 뒤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년 뒤 돌아온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주요 대회를 차례로 언급하며 "내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07:30
스포츠일반

'아듀 파리' '헬로 LA'...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 17일 간 열전 마무리 [2024 파리]

100년 만에 열린 세 번째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을 끝으로 LA로 바통을 넘겼다.2024 파리 올림픽은 12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개회식에 비하면 다소 평범하게 치러졌다. 파리 올림픽은 지난달 26일 '파리의 젖줄'인 센강을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하는 형태로 개회식을 열었다. 이후 17일 동안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대회가 순항하진 않았다. 파리 올림픽은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센강 수질 문제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이라 소개하는 사고가 벌어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은 파리에 대한 찬사를 담은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는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나와 태극기를 펼쳤다.공연의 주 테마는 미래로 이어진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었다. 황금빛의 미래인이 우주선을 타고 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공연이 끝난 후 토니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의 연설이 이어졌고, 다시 바흐 위원장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열린 올림픽기 이양식에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배스 시장은 올림픽기를 이양받은 시장 중 첫 흑인 여성 시장이기도 하다.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고,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는 이번 폐회식에서 미국을 대표해 퍼포먼스하기 위해 도착한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갑자기 등장했다.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뛰어내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주역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크루즈는 이를 오토바이에 꽂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이후 크루즈의 모습이 영상에서 다시 등장했다.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던진 그는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꿨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차례차례 인계돼 LA로 이어질 축제 분위기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작은 성화를 가져왔다.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유도) 중국의 쑨잉샤(탁구) 등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마르샹과 함께 동시에 입김을 불어 성화를 껐다. 그렇게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도 막을 내렸다.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파리에 모였던 이들은 4년 뒤 재회를 약속하며 발걸음을 돌렸다.한편 폐회식 전까지 파리 올림픽은 마지막 여정을 이어갔다. 종합 1위는 역시 미국이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금메달 총 40개를 맞췄다. 또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까지 수확하면서 종합 성적에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한국은 마지막날까지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성승민(한국체대)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역도 81㎏ 이상급 경기에서는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타이 기록이다. 또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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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전도사가 되고 싶었던 김예지, 월드스타 타이틀 얻고 새 출발 [2024 파리]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임실군청)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다시 사대에 선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스타로 올라선 선수다. 지난달 28일 출전한 여자 10m 권기권총에서 대표팀 후배 오예진과 마지막까지 사로에 남아 이인자로 대결을 빛냈다. 주 종목 권총 25m 출전을 앞두고 기세를 올린 그에겐 예상하지 못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에서 권총 25m 세계신기록을 경신할 때 격발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 스포츠 팬에게 알려진 것. 최고의 성과를 내고도 표정 변화 없이 담담한 모습이 진짜 여전사 같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SNS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댓글로 "그(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반응해 영상을 향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김예지는 5월 말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출전하는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고 자신해 취재진의 관심을 받은 선수다. 사대에서의 카리스마와 남다른 자신감이 어우러져, 파리 올림픽 초반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그런 김예지가 2일 열린 권총 25m 본선에선 전체 27위에 그치며 8명이 올라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따. 본선은 완사와 속사 30발씩 총 60발을 쏴야 한다. 후반 30발은 3초 내로 격발 해야 하는 속사였는데, 김예지는 11벌째 발에서 사격을 마치지 못해 0점을 받았다. 합산 점수 575점에 그쳤다. 이 종목은 대표팀 후배이자 랭킹 2위 양지인이 결선에 올라가,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SNS를 통해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셨을 텐데 '빅이벤트'(0점)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의 실망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라는 글을 전했다. 4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금 더 깊은 속내를 전했다. 김예지는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속상한 마음도 들고, 죄송한 마음도 들고, 4년 동안 준비한 게 허탈하다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국민들께 금메달 약속한 부분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김예지는 "열심히 해서 사격이 멋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더 아쉽다. 늦게 쏜 것도 잘 쏘고 싶어서 더 정확하게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늦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장 인터뷰를 소화하던 그는 영화 출연 의사를 묻는 말에 "나는 운동 선수"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머스크처럼 저명 인사가 자신을 언급한 것에 의아해 하면서도 "덕분에 사격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예지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주 종목에서 실수를 했지만, 사격 대표팀의 명예 회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김예지는 "이곳(프랑스)에서 많이 배우고, 또 느꼈다. 그게 발전의 발판이 될 것 같다"라며 "한국에 돌아가면 예전의 김예지가 아니라, 새로운 김예지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크고 작은 대회는 (금메달) 약속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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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 함께여서 더 강했다, 女 사브르 역대 최고 은메달 획득···세대교체 신호탄 [2024 파리]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일궜다. 윤지수(31·서울특별시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 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 우크라이나 울하 하를란의 분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 단체전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이었다. 8강에서 미국을 45-35로 물리친 한국은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45-36으로 이겼다. 기적이 결승전까지 이어지나 싶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윤지수를 제외한 세 선수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개막 직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위 안에 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파리 올림픽 은메달까지 따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내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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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를란 무쌍'에 당했지만...전하영 좌절 없다 "결승전 갔으면 비슷, 4년 뒤엔 꼭 金!" [2024 파리]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죠.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4년 뒤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할게요."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젊음의 패기가 빛났지만, 상대 에이스 올가 하를란의 '일기당천'에 무너졌다. 그래도 좌절은 없었다.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은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결승에 단 한 번도 오른 적도 없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이었다. 결승전은 처음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2라운드 이후 매 라운드 점수에 선착했다. 하지만 매번 고비가 된 게 하를란과 맞대결이었다. 하를란은 나올 때마다 한국과 점수 차를 대폭 줄였고, 결국 9라운드 막판 대역전을 이뤘다. 하를란은 3점 열세에서 피스트에 들어와 단숨에 동점부터 만들었고, 결국 역전하며 3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우크라이나가 낸 45점 중 하를란이 기록한 게 22점.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홀로 책임졌다.리드를 안고 피스트에 올라 역전패를 내준 전하영의 부담이 가장 컸을 수 있다. 막내였지만, 랭킹이 높은 만큼 마지막 라운드를 맡았으나 '폭주'하는 하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단체전 메달 2개(금 1, 은 1) 개인전 동메달 3개를 수상했던 그는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가볍게 따냈다. 전하영으로서는 하를란의 '연륜'을 막아내기 어려웠다. 그래도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전하영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전하영은 "8강, 4강 다 좋았는데 나가 마무리를 못해 아쉽다"면서도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서 좀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전하영은 "(마지막 라운드는) 부담이 되는 자리고 침착하려고 했지만, 하를란 선수가 나보다 경험이 훨씬 많고 베테랑이지 않나. 내가 대범함, 침착함 같은 부분에서 많이 밀렸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비록 준우승으로 그쳤으나 세대 교체와 동시에 은메달의 새 역사를 쓴 것만으로도 뜻깊은 성과다. 한국은 3년 전 도쿄에서 첫 동메달을 따냈던 주축 멤버인 간판스타 김지연이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새 대표팀에서 도쿄 멤버는 윤지수 한 명뿐이었다. 믿음보다 불안의 시선이 더 컸지만 '뉴 페이스'들은 파리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3살의 전하영, 24살의 최세빈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맞대결하기도 했다.가능성을 본 만큼 4년 뒤 LA 올림픽을 향한 각오는 더 단단해졌다. 전하영은 "저기 위(결승전 피스트)에 올라간 이상 실력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인드, 정신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즌을 더 소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그래서 4년 뒤에는 꼭 다시 (결승전에 올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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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혔던 슛오프, 반효진 "하늘이 제게 준 금메달 기회로 여겼어요" [2024 파리]

반효진(16·대구체고)이 쏜 마지막 24번째 슈팅은 9.6점. 금메달이 눈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중국의 황위팅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마지막 한 발을 놓고 다투는 슛오프에 돌입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여고생 사수'라면 실망할 법 하나, 반효진은 머릿속으로 "하늘이 내게 기회를 주는구나"라고 여겼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 위팅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효진의 이날 금메달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반효진은 역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2007년 9월 20일생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우승,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단체전의 윤영숙(당시 17세 21일)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이날 결선에서 중반 이후 선두로 나온 반효진은 우승을 놓고 다투던 황위팅이 22발째 9.6점을 쏴 금메달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반효진은 마지막 시리즈에서 23번째 발 9.9점에 그쳐 황위팅과의 간격이 좁혀졌다. 황위팅이 24번째 발 10.5를 기록하고 마무리했다. 반효진이 9.7점 이상만 기록하면 금메달을 확정 짓는 상황에서 9.6점을 쏴 동점을 허용했다. 반효진은 "마지막 발에 그렇게 많이 빠질 줄은 몰랐다. (24번째 발을 쏘고) 2등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슛오프가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하늘이 제게 금메달을 따도록 기회를 주신 거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임했다"고 웃었다. 반효진은 슛오프에서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최종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그의 세계랭킹 16위였다. 파리 올림픽 우승이 깜짝 금메달로 평가받는 이유다. 반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 7월 처음 사격을 시작했다. 친구를 따라 사격을 시작한 그는 입문 3년 만에 금메달을 땄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표를 거둔 반효진은 금메달을 따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결선 최고 신기록을 알고 있었다. 제 이름을 남기고자 더 독하게 쐈다"면서 "어린 나이에 여기(파리 올림픽)까지 와서 가족들도 너무 보고 싶어 힘들었다. 드디어 가족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어려 이번 대회에서 한 가지라도 배우고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최대한 겸손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4.07.29 21:02
국가대표

'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의 아이들, 이제는 파리 올림픽 '도전장'

김은중의 아이들이 이제는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다.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준호(21·스토크 시티) 김지수(20·브렌트포드) 등 5명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이들은 이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2001년생들보다 두세 살 어리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 에이스로 활약한 뒤 잉글랜드 무대까지 진출한 배준호는 빠르게 황선홍호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 U-23 대표팀에 승선해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고, 단번에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까지 올랐다. 황 감독이 직접 스토크 시티 구단을 찾아 차출 협의를 할 정도로 올림픽대표팀 내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역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김지수도 지난해 11월 프랑스 전지훈련부터 황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해 어느덧 올림픽대표팀 주축 수비수가 됐다. 2004년생으로 주축보다 세 살이나 어리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수비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강성진(21·FC서울)은 U-20 월드컵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2선 공격 자원이다. 이미 2년 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U-20 월드컵을 거치면서 황선홍호의 2선 공격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배준호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거나 공존할 수 있다. 김은중호 최전방을 책임졌던 1m90㎝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김천 상무)도 강성진과 같은 기간 처음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당초 WAFF 챔피언십 명단에선 제외됐다가 다른 선수의 부상 낙마와 맞물려 대체 발탁됐는데, 이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인정받아 최종예선 공격 자원으로까지 낙점 받았다. 안재준(23·부천FC)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로서 경쟁 구도에 오를 전망이다.미드필더 강상윤(20·수원FC)은 깜짝 승선이다. 그동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는데,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종예선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다. 역시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중원과 2선을 넘나들며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자원이다.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나란히 ‘월반’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한국축구의 미래 역시 그만큼 더 밝아진 분위기다. 앞서 강성진은 “U-20 멤버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친구로서,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서로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황선홍 감독은 U-20 월드컵 멤버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안재준과 황재원(22·대구FC) 김정훈(23·전북 현대)도 선발하면서 병역 면제 여부와 상관 없이 가능한 한 최정예를 소집했다.5명의 해외파를 제외한 18명은 1일부터 사흘 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5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후 10일 올림픽 최종예션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4.01 06:03
연예일반

임화영, 티빙 ‘춘화연애담’ 세자빈役 확정… 고아성‧장률과 호흡 [공식]

배우 임화영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 출연한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제작 비욘드제이, SLL)은 왕실 적통 공주인 ‘화리공주’가 남편을 직접 낙점하는 ‘부마 직간택’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아름다운 삽화로 담아내 당대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를 모은 왕실 로맨스 춘화소설집을 소재로 한 신선하고도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미장센이 돋보일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팡파레’, 드라마 ‘김과장’, ‘슬기로운 감빵생활’, ‘트랩’, ‘산후조리원’, ‘우월한 하루’ 등 그동안 액션,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까지 장르의 경계 없이 활약해온 임화영은 ‘춘화연애담’을 통해 ‘19금 사극’까지 섭렵, 만능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극 중 임화영은 고운 미모와 정숙한 성품을 지닌 세자빈 인정으로 분한다. 가문을 위해 어린 나이에 세자빈이 되었지만 여인에게 무관심한 세자(손우현)로 인해 혼인한지 10년이 넘어가도록 후사를 보지 못했다. 화려한 궁궐 안 공허하고 외로운 모습들이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춘화연애담’만의 탄탄한 배우 라인업에 힘을 실은 임화영은 ‘인정’ 역을 통해 극에 또 다른 감정의 결을 만들며 활약할 전망이다.매 작품 생생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빛내온 임화영인 만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또 어떤 열연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춘화연애담’은 오는 2024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8 16:47
프로축구

‘브론즈볼’로 통하는 U-20 이승원, 소박한 목표 “올 시즌 5경기 이상 출전”

“형들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요.”이승원(20·강원FC)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무대에서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그는 이제 프로 데뷔를 꿈꾼다.김은중 감독이 이끈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열린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다. 스타 선수가 없어 이들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지만, ‘원팀’이 되어 그 설움을 털었다.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든 성과지만, 이승원의 기량은 단연 빛났다. 김은중호의 캡틴인 이승원은 월드컵 기간 7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 브론즈볼을 거머쥐었다.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조율 능력, 필요할 때마다 터지는 공격포인트는 한국의 순항을 이끌었다. 눈부신 자취를 남긴 것뿐만 아니라 외국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것이 이승원에게 값진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19일 강원도 강릉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서 부딪히면서 좋은 선수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4강 신화의 시작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2-1 승)이었다. 당시 이승원은 선제골을 넣고, 이영준(김천 상무)의 득점을 돕는 등 승리를 이끌었다.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그는 FIFA 성인 및 연령별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세 번째 한국 남자 축구선수로 남았다. 이승원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 첫 승을 가져온 프랑스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월드컵에 다녀와서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형들이 훈련, 생활할 때 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주신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소속팀 강원에 복귀한 그의 시선은 프로 데뷔로 향한다. 이승원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강원 B팀 소속으로 K4리그(4부 리그) 3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 감사하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에 적응하고 색을 받아들이며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환 강원 신임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승원을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윤 감독은 “이승원이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를 키워야 한다. 잘할 거라고 본다”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이승원의 목표는 예상보다 소박했다. 그는 “월드컵 전부터 데뷔에 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다녀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감독님의 색깔을 입어야 한다. 올 시즌 형들로부터 많이 배우면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자 윤정환 감독은 “(목표를) 5경기라고 이야기하니 맞춰줘야 할 것 같다”고 농담하며 “사실 경기만 보고 승원이를 판단할 수 없다. K리그1은 다른 무대와 정말 다르다. 일단 첫 경기에 들어가서 많이 부딪혀 봤으면 좋겠고, ‘K리그가 이런거 구나’ 느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승원은 “나는 머리 안에 든 생각이 많은 선수다. 그런 것을 감독님이 잘 끄집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강릉=김희웅 기자 2023.06.20 08:01
프로축구

[IS 강릉] ‘U-20 스타’ 이승원 “형들이 이제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요”

이승원(20·강원FC)은 소속팀 강원에서 ‘브론즈볼’로 통한다. 월드컵에서 받은 상이 그의 ‘별명’이 됐다. 이승원은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다녀와서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형들이 훈련, 생활할 때 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주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승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3 U-20(20세 이하)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캡틴으로 맹활약하며 4강 신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타가 없어 ‘골짜기 세대’라고 불리던 이번 대표팀에서 단연 빛났다. 그는 대회 기간 7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 브론즈볼을 거머쥐었다.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이승원은 아직 프로 데뷔도 못 한 신인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강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강원 B팀 소속으로 K4리그(4부 리그)에서 3경기를 뛴 게 전부다. 프로 데뷔를 고대하는 그는 “데뷔를 월드컵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녀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감독님의 색깔을 입어야 한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며 “생각보다 머리 안에 든 생각이 많은 선수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 그런 것을 잘 끄집어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 다음은 이승원과 일문일답.-U-20 월드컵 소감.월드컵이란 크고 좋은 무대에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팀에 합류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 스타가 됐는데, 인기 실감하는지.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감사하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빨리 팀에 적응하고 색을 입히면서 이겨내야 한다. -월드컵에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월드컵에서 해외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느낀 점은 경기 운영 면에서 그런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배준호가 브론즈볼 지분의 50%가 본인의 것이라는데.준호가 지분이 50%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장면을 보면 PK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내가 준호에게 두 번 다 공을 연결했다. 50%까지는 아니어도 20%까진 줄 수 있을 것 같다.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1차전에 프랑스와 경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랑스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로 어시스트를 하면서 첫 승을 가져와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프로 무대 올 시즌 목표와 감독에게 본인을 어필하면.데뷔를 월드컵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녀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감독님의 색깔을 입어야 한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5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다. 감독님께 어필하고 싶은 것은 생각보다 머리 안에 든 생각이 많은 선수다. 그런 것을 잘 끄집어내 주셨으면 좋겠다.-팀원들의 축하를 받았는지.다녀와서 형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셨다. 형들이 훈련, 생활할 때 내 이름 대신 브론즈볼이라고 불러주신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강릉=김희웅 기자 2023.06.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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