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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배틀트립' 종영 인사 "5년 함께한 나의 힐링 프로그램"

방송인 김숙이 '배틀트립'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숙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2016년부터 햇수로 5년 동안 함께했던 나의 힐링 프로그램 '배틀트립'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숙은 손호영, 김준현, 윤보미, 정혁, 데니안과 함께한 모습. '배틀트립' 세트장에서 밝은 미소로 마지막 녹화를 기념하고 있다. 김숙은 이어 "1회부터 함께했던 작가 제작진 스태프 그리고 출연해 주셨던 많은 게스트. 이휘재, 성시경, 산이 수고했고 이제 간신히 친해진 김준현, 보미, 정혁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고하셨습니다", "여행 전문가 쑥언니 다시 보고 싶어요", "덕분에 집에서 여행 잘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2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은 지난 3일 177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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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륙·40개국·202도시" 종영 '배틀트립' 4년간 여행이 남긴 것

'배틀트립'이 4년간의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KBS 2TV '배틀트립'은 3일 방송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틀트립’은 2016년 4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3일 방송된 177회까지, 국내 원조 설계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 발이 되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해 왔다. 총 294명의 여행 설계자들이 다양한 여행지와 코스를 소개하며 안방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알찬 여행 꿀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지난 4년간의 여행을 통해 남긴 것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전국민 여행가이드 ‘배틀트립’은 지난 4년간 전국민의 여행 필수 지침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참 든든했다. 가수, 배우, 개그맨, 모델, 셰프, 운동선수, 아나운서,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인들이 여행 설계자로 출연해 여행 맛집부터 관광 스팟까지 직접 여행 코스를 설계해 관심을 모았다. 아름다운 풍경과 군침 유발 맛집들, 알려지지 않은 핫스팟들로 보고만 있어도 여행 욕구를 치솟게 만든 동시에, 각기 다른 취향을 지닌 이들의 여행 설계로 시청자들에게 골라 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배틀트립’은 여행지 선정으로 시작해 여행을 퍼펙트하게 마무리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인 여행 팁을 담아내며 여행 초보자들도 방송을 보고 쉽게 훌쩍 떠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호응에 레전드 코스만을 알차게 담은 가이드북이 발간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여행을 가기 전 ‘배틀트립’ 가이드북에 담긴 알짜배기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배틀트립’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 발이 되어 전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먼저 다녀와 안방극장에서 편안하고 쉽게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국민의 여행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발굴 ‘배틀트립’은 수많은 여행지를 첫 발굴하고 소개했다. 총 294명의 여행 설계자들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과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까지 다섯 대륙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여행지를 섭렵하며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배틀트립’은 몽골, 네팔, 홍콩, 캄보디아,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체코, 미국, 멕시코, 쿠바 등 전세계 40개국, 202도시에 이르는 여행지를 소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더욱이 잘 알려진 나라는 물론, 낯선 나라로 떠난 신대륙 탐험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넓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베트남 다낭은 ‘배틀트립’이 찾은 대표적인 여행지. 국내 여행 프로그램 중에서는 다낭을 처음 소개했고, 이후 ‘배틀트립 코스’가 생겼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됐다. 또 다낭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휴양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여행지로 급부상했고, 다낭 신규 취항이 늘어가는 등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꼐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여행으로 또 다른 매력의 유럽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름도 생소한 아제르바이잔 여행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는가 하면, 타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아제르바이잔을 찾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편견을 날려준 필리핀의 ‘다라 투어’, 이색 여행지 ‘태국 끄라비와 치앙마이 투어’ 등 ‘배틀트립’에서 소개된 여행지가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수없이 리바이벌 되며 레전드 코스로 자리잡게 됐다. 저비용·고만족, 가성비·가심비 ‘배틀트립’은 여행을 가치를 확 뒤바꿨다. 여행이란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어야 다닐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일상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무엇보다 ‘배틀트립’은 가성비, 가심비 여행을 탄생시켜 여행의 판도를 확 뒤집었다. 숙박, 먹거리, 이동 수단에 드는 비용을 공개해 시청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외국에 거주 중인 연예인들이 직접 여행 설계자로 나서 현지 거주자만이 알 수 있는 알짜배기팁을 더한 역대급 가성비, 가심비 여행 설계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하노이 편에서는 염경환이 현지 가이드로 출격해 그 어디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히든 스팟만을 쏙쏙 뽑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홍콩 자취 경험 1년 6개월의 황보가 홍콩의 골목을 누비며 낮과 밤 완전히 다른 홍콩의 두 얼굴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태국댁 신주아는 방콕 투어를 통해 트렌디한 현지 스팟과 지역 고유의 로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양질의 투어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만족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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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차승원·유해진, '삼시세끼'로 4년만에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삼시세끼'로 달래본다. tvN 나영석 사단의 시그니처 예능인 '삼시세끼' 시리즈가 다시 시청자들에게 찾아온다. 최근 예능계 뿐만 아니라 방송가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촬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KBS 2TV '배틀트립' tvN '짠내투어' 등은 종영하거나 시즌을 쉬어가고 '현지에서 먹힐까'는 기획의도와 달리 국내로 촬영지를 옮겼다. 나영석 PD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였다. 지난 3월 윤여정·이서진·정유미·박서준 등을 데리고 해외로 나가 '윤식당3'를 촬영하려고 했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나갈 수 없었다. '윤식당3'는 하반기로 멀찌감치 일정을 미뤘다. 국내 그것도 '자급자족'이라는 타이틀이 분명한 '삼시세끼'는 코로나19라는 제약에 덜 민감하다. 물론 수많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움직이니 방역에 최대한 신경을 쓴다. 또 산과 바다, 들로 나가 출연진이 먹을 것을 키우고 동선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작진은 촬영지 동선 답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순 차승원·유해진·손호준과 떠난다. 2016년 고정 멤버로 합류한 남주혁은 이번 시즌에선 볼 수 없다. 대신 빵빵한 게스트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삼시세끼' 특급 손님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삼시세끼'는 지난해 염정아·윤세아·박소담의 여자 버전이자 산촌 편에 이어 1년만이다. 특히 차승원·유해진의 조합은 2016년 이후 정확히 4년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삼시세끼'가 아닌 '스페인 하숙'으로 해외를 다녀왔다. 스페인 레온 주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 터를 잡고 스페인에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최고시청률 11.6%까지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시즌제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스페인 하숙' 포맷은 힘들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인 '삼시세끼'는 2014년 첫 방송 이후 정선·고창·어촌·바다목장 등을 떠돌며 8시즌간 사랑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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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개훌륭' 土, '개콘' 金으로…KBS 예능 4월 변화시동(종합)

KBS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월화극 재개와 함께 기존 예능판도 재점검하며 개편을 시도한다. 개편의 첫 시험무대가 KBS 2TV '해피투게더4'. 28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고 4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 종료된다. KBS 측은 "폐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휴지기를 두, 세 달 가지면서 기존 토크 형식을 탈피한 새로운 방향으로 다음 시즌을 기획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 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흐름을 탄 '개는 훌륭하다'는 앞으로의 상승 기대감을 가지고 토요일 밤으로 편성 이동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던 '개는 훌륭하다'의 편성 이동은 예정되어 있던 수순이었다. KBS가 지난해 11월 이후 월화극을 중단했다가 5개월 만에 재개하기 때문.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이 후보군이었다. KBS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개는 훌륭하다'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편성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대를 책임지고 있던 '개그콘서트'는 금요일 오후 8시 30분으로 움직인다. '배틀트립' 종영 후 비어있던 자리를 채우는 것.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불과 3개월 전 편성을 변경한 바 있다. 일각에선 '개는 훌륭하다'가 토요일 '개그콘서트' 시간대로 편성이 이동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확인 결과 '편성 이동'이다. 이전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공개 코미디를 상징하는 존재인 만큼 폐지는 없다는 게 KBS의 입장이다. 대신 금요일로 이동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현재로선 월요일 심야와 화요일 심야, 토요일 심야 자리가 비어 있는데,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및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들어갈 전망이다. 4월 월화극 재개와 함께 KBS 예능 역시 변화를 꾀한다.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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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예계 보릿고개 장기화

연예계도 코로나19로 인한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9일 오후 3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가 7400여명인 가운데 연예계도 장기화되는 코로나19 공포로 떨고 있다. 가요계는 컴백을 미루고 있으며 영화계도 개봉 날짜를 잡아놓고도 연기하는 등 이로인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방송가는 따뜻해지는 날씨와 달리 얼어붙었다. 관객 없이 녹화가 진행 중이며 지방 촬영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에 힘쓰고 있으며 녹화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연예인들은 모두 뜻을 모아 기부로 힘을 보태고 있다. 문제는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코로나19 공포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노릇. 위생에 신경쓰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이며 나름의 계획도 모두 어긋나고 있다. ◇ 가수들의 컴백 연기 매달 쏟아지는 가수들의 컴백 소식이 뜸해졌다. 3월 컴백 플랜을 맞춘 팀만 해도 수십팀. 이들은 계획을 철회했다. 컴백 관련 쇼케이스 등 미디어 행사를 하지 못 하고 방청객 없는 음악 프로그램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컴백한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빼앗겨 음악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사는 주가도 하락해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한 아이돌이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지만 행사장에는 양손으로 셀 정도의 취재진이 찾아왔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 서울 콘서트를 취소했다. (여자)아이들도 월드투어와 컴백 모두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CJ ENM의 '케이콘 2020 재팬'도 연기됐다. ◇ 영화 개봉 최대한 늦춰 최우식·이제훈·박정민·안재홍 등 잘나가는 배우들이 모인 '사냥의 시간'은 아직 개봉 날짜를 잡지 못 했다. 개봉이 연기될 줄 모르고 버스에는 '2020.02 개봉'이라는 래핑 광고가 돼 더욱 안타깝다. 일부에서는 개봉을 하고 이미 막을 내린 줄 알 정도. 배종옥·신혜선 주연의 '결백'도 날짜를 잡지 못 했다. '아는 형님' '런닝맨'까지 배우들이 출연해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개봉 소식은 깜깜하다. 영화는 마케팅·홍보가 차지하는 비용도 막대하기 때문에 시기가 중요하나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 외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비밀정보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이달 18일에서 4월로 연기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시리즈인 '노 타임 투 다이'도 다음달에서 세계 극장시장 상황을 감안해 11월로 시기를 늦췄다. ◇ 무관객 방송 계속 가요 순위 프로그램은 지난달 초부터 방청객 없이 진행 중이다. 수백명의 다국적 팬들이 모이다보니 감염에 대한 경계가 쉽게 허물어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어쩔 수 없는 국가적인 재난이다보니 가수들도 이해해야하지만 아무래도 관객이 없으니 허전하다. 순위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도 무관객으로 대체하고 있다. '코미디 빅리그'는 코미디언들이 객석을 차지해 뜻밖의 웃음을 주고 있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미스터트롯'도 무관중으로 결승전 녹화분을 진행했다. 엄청난 인원이 방청을 노렸지만 정부의 방침과 방송국의 선택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순 없었다. ◇ 촬영 중단과 휴방까지 MBC '편애중계'는 촬영 도중 비연예인 출연자의 고열로 중단, 결국 취소됐다. 지난 7일 촬영을 진행하던 중 비연예인 출연자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녹화를 중단했다. 9일 오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했지만 녹화를 다시 진행해야된다. 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진 및 비연예인, 제작진 등 모두에게 사전 인터뷰를 통해 2월 1일 이후 고위험 의심지역을 방문한 이력 및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했다. 녹화 현장에서도 비접촉식 체온계로 체온 체크를 하고 촬영 장소도 전체 대관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전날부터 주요 장소는 소독과정도 거쳤다"고 밝혔다.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촬영 스케줄을 조정, 9일과 10일 방송은 쉬어간다. 드라마의 출연 중인 박민영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지만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왔다. ◇ 존폐 위기 맞은 여행 예능 한국인의 입국 제한이 금지된 국가들이 생기면서 여행 예능은 갈 곳을 잃었다. tvN '더 짠내투어' 측은 23일 방송분부터 휴식기를 가진다. 기존 촬영분을 16일까지 내보내며 이후에는 스페셜로 대체한다. 국내외 여행지를 많이 소개하며 5년간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은 당분간 스페셜로 대체 편성하고 27일 종영한다.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일본 불매 운동에 타격을 맞아 여행지를 정하기 어려웠고 이번 사태로 인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두 번째 시즌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tvN '윤식당3'도 당초 9일 출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변경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케줄이 많은 배우들 위주로 섭외를 해 다시 맞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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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3월 27일 종영…4년의 여행 마침표[공식]

'배틀트립'이 3월 27일 종영된다. KBS 2TV '배틀트립' 제작진은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배틀트립'은 원조 여행 설계 프로그램으로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여행설계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국민 여행 가이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4년의 여정을 마치고 내달 27일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 2016년 4월 16일 첫 방송된 '배틀트립'은 국내∙외 유명 관광 도시는 물론 숨어있는 보물 같은 여행지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알찬 정보와 재미를 제공했다. 배우, 가수, 개그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이 여행 설계자로 나서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여행 코스를 찾아내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특히 가성비, 가심비 여행의 붐을 일으키며 여행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켰다. 적은 비용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각종 꿀팁을 선보이는가 하면 각 여행지의 매력을 최고로 만끽할 수 있는 코스들을 제안해 시청자들의 성원을 이끌어냈다. '배틀트립' 제작진은 "그동안 '배틀트립'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시청자 분들께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드리기 위해 최대한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노력해왔다. 마지막까지 알찬 정보와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7일과 14일 2주간 휴방하고 21일 정상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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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휴식" 올림픽 중계→지상파 예능·드라마 줄결방 시작

행복한 '황금빛' 휴식이다.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지상파는 올림픽 중계 여파로 주요 드라마·예능 등을 줄줄이 결방한다. 먼저 MBC는 10일 '쇼! 음악중심', '무한도전'을 결방, MBC '세모방'을 3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편성했다. '세모방'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KBS 2TV는 '불후의 명곡'을 기존 방영 시간보다 이른 오후 4시40분 방송하며, '황금빛 내 인생', '배틀트립'은 휴식을 결정했다. SBS '자기야, 백년손님' 역시 방송하지 않는다. 각 방송사는 올림픽 중계에 매진한다. 남자 쇼트트랙 1,500m 예선과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을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 대한민국 대 스위스 컬링 믹스더블 예선, 바이애슬론 여자 스프린트 7.5km 등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경기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 같은 편성 변경과 결방은 25일 폐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2.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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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KBS 예능, 공영방송과 실적 꼴찌의 딜레마

성과가 우선일까, 공익이 먼저일까. KBS 예능국이 딜레마에 빠졌다.케이블 채널에서 참신한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 쏟아지고, MBC·SBS가 반 년에 하나씩은 히트 예능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KBS는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KBS 예능국을 먹여 살리는 것은 지난 10년 넘게 방송된 KBS 2TV '1박2일'과 4년차 예능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다.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예능국은 개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은 어쩔 수 없이 성과주의로 흘러가기 마련.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걸림돌이 등장한다. KBS가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의무와 실적 저조로 인한 불가피한 성과주의 사이에서 딜레마는 생겨난다. 위기에 빠진 KBS 예능주말 예능을 제외하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때 공개 코미디계를 좌지우지했던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한자릿수에 화제성마저 저조하다. 국민MC 유재석을 앞세운 장수 예능 '해피투게더'도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밀린 지 오래다. '살림하는 남자들'·'배틀트립' 등도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히 전파를 타고 있다.명절마다 파일럿 예능을 내놓고 있지만, 유독 안전한 선택만을 반복 중이다. '걸그룹 대첩-가문의 영광'·'엄마의 소개팅'·'신드롬맨-나만 그런가?' 등이 지난 설 연휴 전파를 탔지만, 정규 편성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해 KBS의 히트상품인 언니쓰의 '언니들의 슬램덩크'도 시즌 2가 되자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청률은 3%대까지 떨어졌고, 걸그룹 프로젝트 자체의 진정성마저 혹평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여자 예능, 최근 야심차게 출격한 '하숙집 딸들'도 차가운 반응을 얻기는 마찬가지. '여배우가 망가지면 웃긴 것 아닌가'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만들어진듯 보이는 이 예능은 여배우가 아니라 이수근의 원맨쇼로 평가받고 있다. 수신료의 가치와 성과제일주의위기를 감지하자 예능국 내부에서 변화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비타민'과 '콘서트 7080'이 종영 후 시즌제로 전환된다. '트릭 앤 트루'도 일단 종영 후 시즌 2를 기약했다. 문제는 KBS가 내세우는 시즌제의 정체가 모호하다는 것. '살림하는 남자들'의 경우처럼 실제로 시즌 2가 출범하기도 하지만, 일단 종영을 위해 기약없는 시즌 2를 내거는 경우도 있다.tvN이 매 시즌 미리 방송 횟수를 정하고 체계적으로 시즌제에 돌입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 KBS가 시즌제로 전환하겠다고 장담한 프로그램들 모두 성과가 저조한 '관리 대상'이었다는 사실은 이 같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그러자 KBS 예능국의 변화가 지나친 성과주의로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등장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폐지는 최근까지도 예능국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던 사항이다. KBS 관계자는 "방송 중인 예능프로그램 중 성과를 기준으로 줄을 세우니 '유희열이 스케치북'이 최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이러한 과정 끝에 폐지가 논의된 바 있다"고 귀띔했다.'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아이돌 위주의 음악 예능 사이에서 홀로 살아남은 의미있는 프로그램. 14년차 '비타민'은 국내 대표 건강 정보 예능프로그램이며, '콘서트 7080'은 지상파 유일의 중년을 위한 음악 예능이다. 폐지되거나 폐지될 뻔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성과는 저조하지만 콘텐트의 다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예능들이다.KBS의 예능프로그램은 국민의 수신료로 만들어진다. 사기업이 만드는 CJ E&M의 프로그램과는 뿌리가 다르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움직임은 우려스럽다. KBS가 수신료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17.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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