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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지·안소희·한선화·윤아…2세대 ‘연기돌’, 스크린 대격돌 [줌인]

201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 안소희, 한선화, 윤아가 오는 6월부터 출연작 개봉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K팝 2세대를 이끈 주역이자 ‘연기돌’이며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첫사랑’의 변신, 수지 먼저 그룹 미스에이 출신 수지가 다음달 5일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이후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한 수지는 지난 2019년 ‘백두산’으로 재난 상황 속 임산부 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825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평가는 아쉬웠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통해 수지의 갈고닦은 내공이 빛을 봤다. 얼굴 신경 하나까지 미묘하게 움직이며 극 중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수지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물오른 수지는 최근 ‘원더랜드’에 빙의한 듯 열혈홍보에 나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태주(박보검)는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배역 정인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친구 태주를 AI로 다시 만나며 행복과 혼란,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칠 예정이다. ◇‘교복’을 벗고 독립, 안소희 지난 2007년 ‘텔미’ 열풍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6월 중 독립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과 만난다. 동안으로 최근까지도 교복 연기를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30대 일타 강사의 모습부터 과거 대학시절까지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안소희는 지난달 23일부터는 연극에 도전해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무대 연기가 궁금하던 차 기회가 닿았다”면서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그 부분에 욕심이 났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긍정 감초 역 톡톡, 한선화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일럿’이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통 튀는 성격으로 ‘청춘불패’ 등 예능에서 활약한 한선화는 배우로서는 푼수부터 악역, 처연함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한선화의 대표작은 티빙 드라마 ‘술꾼여자도시들’이다.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한지연 역을 제 옷처럼 소화한 한선화는 지난 2023년 김희선, 유해진 주연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은숙 역을 통해 해맑은 연기로 138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배역 소화를 위해 선배들 조언도 많이 구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김희선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얘가 촬영 때도 내 비타민이었어”라고 밝혔다.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한선화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파일럿’에서 스튜디어스로 여장 재취업을 노리는 조정석(한정우 역)에게 신분을 도용(?)당하는 동생 역으로 남매 티키타카를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청순 코믹 ‘맑은 눈’의 윤아 윤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반기 개봉 예정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으로 배우 안보현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아의 스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칸에서 선공개된 포스터부터 “벌써 윤아 눈이 돌아있다”는 누리꾼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소녀시대 데뷔와 배우를 동시에 준비했다는 윤아는 KBS1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를 달성하며 일찍이 실력을 입증했다. 영화로는 ‘엑시트’(2019)에서 조정석과 함께 재난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평범한 청년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인성이 빠진 악역 이미지도 맡아보고 싶다”고 도전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2세대 걸그룹 출신은 자신의 커리어 활로를 연기에서 찾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연기에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이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면서 “실력이 물론 담보되어야 하며 수지의 ‘안나’처럼 기존에 구축된 이미지를 스스로 깨트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6:05
예능

백두산 김도균, ‘OOO 탈모’ 판정…박완규 “남성성 상징인 형님인데” (‘모내기클럽’)

‘모내기클럽’의 출연진들이 남다른 열정으로 탈모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오는 15일 방송되는 MBN-LG헬로비전 공동제작 예능 프로그램 ‘모내기클럽’ 11회에서는 김태원, 김도균, 박완규, 김민기, 홍윤화가 등장, 자신들의 탈모에 대해 더욱 본격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의 카리스마 기타리스트인 김도균은 남성들에게 굉장히 드물게 나타나는 ‘OOO 탈모’를 판정받게 된다. 이에 박완규는 “남성성의 상징이신 형님인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김민기는 스스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숨겨왔던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산다. 그런 그가 모내기 회원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게 된 사연도 공개될 예정이다.‘탈모 내조의 여왕’ 홍윤화는 자신만의 탈모 내조법을 공개해 보는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다.홍윤화는 김민기와 함께 그의 탈모 극복을 위해 일명 ‘털캉스’를 떠난다. 탈모에 좋다는 약재 쇼핑, 손수 만든 요리까지 먹으며 알찬 하루를 보낸 이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출연진들도 흐뭇한 미소를 띠게 했다는 후문이다. ‘모내기클럽’은 MBN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LG헬로비전에서는 다음 날 오전·오후 7시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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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목소리→특별출연 비하인드..'클로젯' TMI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이 영화 속 숨겨진 TMI를 공개한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TMI를 14일 공개했다. 1. 소름 주의! 정체불명의 아이 목소리가 녹음되다 살짝 열린 벽장 문틈에서 느껴지는 공포심을 포착해 스크린에 옮긴 '클로젯'은 섬뜩한 미장센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생생한 공포를 전하기 위해 사운드에 특히 신경 썼던 김광빈 감독은 “믹싱 작업을 할 때 정체불명의 아이 울음소리가 계속해서 녹음되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고백해 소름을 자아냈다. 촬영 현장에서 무서운 것을 보거나 기이한 소리를 들으면 흥행한다는 공포 영화의 흥행 속설을 따라 '클로젯'의 흥행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 철저한 고증으로 몰입도 100% 퇴마 장면 탄생 벽장 너머 죽은 자들의 공간인 이계로 사라진 이나를 구하기 위해 펼쳐지는 경훈의 퇴마 장면은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영화의 후반부를 책임지는 이 장면은 철저한 고증과 창의력으로 탄생되었다. 예고편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경훈의 독특한 주문은 실제 존재하는 주술의 한자와 음을 바꾼 것이고, 악귀와 맞서 싸우는 절체절명의 순간 팔을 걷어붙인 경훈의 양팔에 새겨진 타투는 신을 불러내는 실제 주술을 새긴 것이다. 영화 곳곳에 쓰인 부적 역시 무당들의 고증을 거쳐 완성되었다. 실제로 사용되는 주술과 부적들이 경훈의 퇴마 의식에 리얼함을 더하며 몰입감을 한층 강화시켰다. 3. 명진 役 김시아, '백두산'까지 이어진 특별한 인연 벽장 문이 열리고 나타난 어둑시니 명진 역의 김시아는 섬뜩한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정우, 김남길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그의 열연에 하정우는 “김시아는 한 장면만으로도 폭발력 있고 울림이 큰 연기를 선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디션 때부터 김시아를 눈여겨본 하정우는 그를 '백두산' 팀에 직접 소개하며 순옥 역에 캐스팅될 수 있도록 도왔다. 4. 아역 배우들을 위한 전담 코치가 있었다 벽장 문이 열리고 등장하는 어둑시니는 '클로젯'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캐릭터다. 어둑시니로 출연한 아역 배우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기를 바랐던 김광빈 감독과 제작진은 전담 코치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진은 아역 배우 출신이자 런던에서 아이들의 연기 지도를 전공한 전문 코치를 배치했고 덕분에 아이들은 현장에서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렇게 탄생된 어둑시니 장면들은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던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5. 특급 활약 박성웅 명진의 아버지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성웅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성웅은 '클로젯'의 제작을 맡은 윤종빈 감독의 제안으로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흔쾌히 특별출연을 결정했다. 섭외 당시 한 장면 촬영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많은 분량의 촬영은 물론 와이어까지 매다는 험난함의 연속이었다. 결국 박성웅은 짧은 촬영 기간 동안 영화 내에서 가장 많은 와이어 액션 연기를 선보이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완성하며 작품의 미스터리를 확장한 박성웅, 그의 호연에 김광빈 감독은 “정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고, 매우 감사한 캐스팅이라 생각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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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시동' 최정열 감독 "치열한 겨울대전? 배우들 열정에 감사"

'글로리데이(2016)' 이후 3년만 컴백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이 반영된 청춘들의 세계를 조금 더 넓은 범위로 확장시켰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시나리오 집필 중 눈에 띈 '시동'이다. 최정열 감독은 '글로리데이' 캐릭터들에게 남아있던 부채감을 '시동'을 통해 훌훌 털어내고자 마음 먹었다. 상업영화의 틀 안에서 한층 가벼워지고 영화적이기보다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종횡무진 활약하지만 최정열 감독이 담고자 했던 '성장'의 메시지는 변함없이 챙겼다. 2019년 겨울대전 첫번째 주자로 나선 '시동'은 28일까지 누적관객수 210만 명을 돌파하며 의미있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비슷한 시기 개봉한 국내 경쟁작들은 물론, '캣츠' '겨울왕국2'까지 치열한 마지막 성수기 관객몰이 틈바구니에서 맡은 바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최정열 감독은 모든 공을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돌리며 "아낌없는 애정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감동했고, 감사하다"고 진심을 다해 인사했다.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관객 평가는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감독의 만족도는 꽤 높다. 이는 성적을 떠나 작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애초 의도했고, 담아내고자 했던 방향성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보편적이지만 신선하고,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다' 보다는 '새롭다'는 반응을 얻고자 했다는 '시동'. 보통의 영화들이 갖춘 천편일률적 설정을 지양했다는 것 만으로도 '시동'은 영화 속 캐릭터들처럼 유의미한 성장의 발자국을 내딛었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기대했던 웃음과 예기치 못한 감동은 '시동'이 겨울 관객들에게 선사한 따뜻한 선물이다. -겨울대전에 합류했다.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하면서 기대도 된다. 감정 기복이 좀 심해졌는데 주로 불안한 것 같다.(웃음) 다행히 출연한 모든 배우 분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해주고, 뭐든지 함께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불태워 주셔서 많이 감동하고 있다. 감사한 만큼 이 감동이 오래 유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포스터와 예고편 등 개봉 전 콘텐츠가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나도 놀랐다. 후반 업체에서 너무 잘 만들어 주셔서 내가 만든 영화인데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됐다. 실제로 포스터, 예고편을 보고 연락을 주신 주변 분들이 많았다. 처음엔 되게 신나고 좋았는데 살짝씩 부담으로 전환되는 순간이 오더라." -영화는 코미디 장르 하나에 올인하지 않는다. 마냥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다. 완성본을 알고 있는 감독으로서 걱정스럽지는 않았나. "없지 않아 있었다. 코미디를 우선적으로 내비치기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시동'이라는 영화가 단순히 그것만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과정 속 기다림이 필요했언 것 같다. 근데 개봉 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코미디로 받아 들여져서 '너무 다른 영화라 생각하면 어떡하지' 싶기는 했다. 복잡했던 것 같다." -웹툰이 원작이다. 연출을 결정지은 계기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원래 다른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근데 그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이 막 신나지 않더라. 시나리오 작업하는걸 가장 좋아하는 편인데 '왜 이렇게 신나지 않지? 재미있는 이야기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왜 이러지?' 싶었다. 그 이유를 찾으려고 했는데 잘 못 찾았다. 그러다 평소 잘 찾아보지 않는 웹툰을 보게 됐고,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어떤 점이 그렇게 끌렸나. "전작이 '글로리데이'다. 아끼는 작품이고, 좋아하는 작품인데 어둡게 끝난다. 주인공들을 그 영화 안에 가두고 나왔다는 생각이 나를 계속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부채감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쓰고 있던 시나리오는 '글로리데이'와 사뭇 다른 이야기였는데, ''글로리데이'와 어떤 면에서는 이어질 수 있는 작품을 한번 하고 다음 행보로 가는 것이 좋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온 작품이 '시동'이었다.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비범한 관찰력이 흥미로웠고, 캐릭터도 좋았다." -'어떻게 영화화 될까'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자아낸 작품이다."맞다. 만화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은 분명 다르다. 웹툰만 봤을 땐 영화적인 설정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이야기들도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점에 있어서 만큼은 만족도도 높다. 내가 이런 좋은 이야기를 하게 돼 기뻤다." -촬영 단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된 사람은 누구인가. "단연 류승완 감독님과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이다. '외유내강' 제작사 분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과 도움, 조언 등을 받았다. 소중한 자산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다. 감독으로서 태도, 작품을 대하는 태도, 인물을 다루는 법을 비롯해 후반 작업을 할 때도 모든 것이 신세계였다.(웃음) 배운다는건 즐거운 일이니까. '즐거웠던 작업'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올해 외유내강 분위기가 좋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미치겠다. 하하. 끊임없이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제작사다 보니 그 쪽으로 생각하면 '부담'이라는 단어로는 느껴지는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다만 '시동'은 '엑시트' 등 작품과는 또 다른 결의 영화라. '시동'의 색깔을 온전히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간절한 진심이다." -감독이 생각하는 '시동'의 강점은 무엇인가. "보편적이지만 신선하다는 것.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흐름을 따라 얽히고 설켰다가 다시 각자의 서사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보통의 영화들처럼 주요 인물들이 다 같이 모여 한꺼번에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은 애초부터 지양하고자 했다. 그것이 '시동'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궁극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런 지점이 잘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 보다는 '새롭다'는 반응이 나오길 희망한다." -엔딩의 흐름은 예상치 못한 설정이기는 했다. "서로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캐릭터들은 나이와 경험을 떠나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나를 되돌아보고 한명도 빠짐없이 성장한다. 그렇다고 '나 변할거야, 성장할거야'라고 독기를 품는 캐릭터는 없다. 그만큼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도 않는다. 나도 모르는 새 이슬비처럼 젖어든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를 통해 보여진다면 다행이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NEW 2019.12.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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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악이에요" 하정우가 토로한 이유

하정우는 지금 행복한 '셀프 혹사' 중이다. '걸캅스' 카메오 출연 정도 이외엔 유독 2019년엔 뜸했던 하정우. 지난 19일 개봉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으로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백두산' 개봉을 시작으로 다시 촘촘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백두산' 개봉 이후 취재진과 만난 하정우는 최근 근황을 묻자 "요즘 최악이다"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지난 9월 크랭크인한 영화 '보스턴 1947(강제규 감독)'을 촬영 중이기 때문이다. 하정우는 "'보스턴 1947'을 대전에서 촬영하고 있다. 저녁에 '백두산' 홍보 스케줄이 있으면 서울에 왔다가 다시 대전에 내려가는 스케줄을 반복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백두산' 홍보가 마무리될 무렵 '보스턴 1947' 해외 촬영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호주에서 1월 10일 첫 촬영을 해야 한다. 그 전까지 한국 촬영 분량을 다 찍어야 한다. 호주에서는 멜버른에서 차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찍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보스턴 1947'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하정우는 극 중 손기정 감독 역을 맡았다. '백두산'을 찍으며 다리 부상을 입기도 한 하정우는 마라톤을 소재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다행히 감독 역할이라 많이 뛰지는 않는다"며 웃었다. 하정우의 스케줄은 끝나지 않는다. '백두산'이 스크린에 걸려있는 동안 또 다른 영화 홍보에 들어간다. 배우 김남길과 함께 출연한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을 2월 선보인다. 덕분에 새해 바로 다음 날인 1월 2일부터 제작보고회 일정을 시작해 개봉까지 바쁜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클로젯'은 엄마가 죽은 뒤 사이가 소원해진 아빠와 아들이 산속에 있는 집에 갔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영화다. 하정우가 아빠 역할을 김남길이 퇴마사를 연기한다. '하정우의 공포영화'라는 낯설지만 신선한 신작이다. 최근 '백두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예고편이 공개된 후 "잘 빠졌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다음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1월 말 혹은 2월부터 '터널' 김성훈 감독과 재회하는 영화 '피랍' 촬영에 돌입한다. '피랍'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윤종빈 감독과 함께하는 '수리남'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김성훈 감독과 모로코에서 '피랍'을 찍고,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수리남을 촬영해야 한다"는 하정우는 "2018년 상반기를 놀았더니 그 후폭풍인 것 같다. '피랍' 이후에 1년 정도는 쉬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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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冬대전①] "예상파괴·비주얼神"…'시동' 걸린 흥행 꽃길

드디어 2019년 스크린 마지막 전쟁이다. 영화 '시동'과 '백두산',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각기 다른 장르와 강점으로 겨울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 '겨울왕국2'가 초겨울 1000만 대박을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 만큼 황홀함에 빠져있던 관객들의 눈을 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터. 그래서 더욱 이 악물고 매달린 완성도다. 한국영화의 지존심과 2019년 충무로 유종의 미가 세 작품에 달렸다. 치열한 눈치싸움 끝 다행히 한 날 한 시 개봉은 피했다. '시동'이 가장 먼저 18일 개봉을 확정지었고, '백두산'이 19일,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6일 등판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대목을 놓칠 수 없다는 뜻이 강하다. '3파전'이라 표현하지만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닌, 세 작품 모두의 해피엔딩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사전 예매율은 순제작비 26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자랑하는 '백두산'이 우세하다. 대작다운 화제성과 관심도다. '시동'은 꾸준한 입소문 효과를 노린다. 소소하지만 신선한 영화의 힘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시사회 직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천재 세종과 장영실을 깨워낸 천재 한석규 최민식은 두 말 할 필요없는 연기력과 진정성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웃으러 갔다 눈물찍는 '시동' 출연: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감독: 최정열장르: 드라마 줄거리: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와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가 맛보는 진짜 세상등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2분개봉: 12월18일 한줄평: 속편이 나와줘야 합니다별점: ●●●○○ 신의한수: 실생활 연기 고수들이 다 모였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파격 비주얼을 더 신나게 즐긴 마동석을 필두로, 박정민은 '18세' 양아치 연기에 한 획을 그었고, 곱디 고운 바른생활 사나이로만 보였던 정해인 역시 상남자의 매력을 솔솔 풍기는데 성공했다. 미(美)친 마동석, 물 오른 박정민, 지켜주고 싶은 정해인이다. 염정아·고두심·김종수·최성은·윤경호·김경덕으로 이어지는 조연진들은 구멍없는 연기력과 분량을 떠난 존재감으로 탄탄한 결과물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끼쳤다. 캐스팅에 100% 만족도를 표한 감독의 진심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 배우들에 대한 실망은 1%도 느낄 수 없다. 캐릭터와 공간을 시종일관 오가는 빠른 속도와 신선한 조합은 지켜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시간 순삭이다. 각개전투로 쫙 펼쳐낸 스토리들은 나름 촘촘하게 얽혀내려 노력한 흔적을 보인다. 빵빵 터진 코미디는 사실상 예고편이 전부지만, 본편에는 코미디 외 관객이 예상하지 못했을 감동과 메시지가 깊이있게 담겼다. '시동'이 관객들에게 건네는 추가 선물이다. 혹여 기대했던 영화가 아니더라도 선택에 후회는 없을 작품이다. "괜찮아" 한 마디에 담긴 위로는 크다. 신의악수: 102분이 지났는데 오프닝 10분만 펼쳐놓고 끝난 느낌이다. '여기서 끝이야? 진짜?' 소리가 절로 터진다. 무언가 더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없다. 몇몇 캐릭터들은 궁금증을 남겨둔 채 사라진다. 캐릭터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댔다. 영화 '시동'을 구성하는 굵직한 에피소드 가지치기는 만화적이지만 영화적이지 않고, '시동'의 분위기대로 수습된 엔딩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의도했을지언정 보는 이들에게는 급하게 끝낸 느낌이 다분하다. 올해 스크린을 강타한 '극한직업' '엑시트' 등 코미디 장르를 예상하고 간다면 '어라? 이런 영화였어?'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영화다. 배우 박정민과 정해인이 갖고 있는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수위를 낮추고 낮췄지만 결국 철없는 비행 청소년의 일탈과 과정들은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다. 말 끝마다 욕, 간헐적으로 느껴지는 허술함은 촬영, 연출, 편집 어느 쪽의 문제인지 뾰족한 답이 없다. 조연경·박정선 기자 2019.12.19 13:29
연예

[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

2019년 연말 대작 전쟁이 막을 올린다.각기 다른 매력의 영화들이 12월 중순부터 차례로 관객을 찾아온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쾌한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 순 제작비 260억원을 들인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천문: 하늘에 묻는다(허진호 감독)'까지. 저마다의 특기로 무장했다. 관객들에게 취향 따라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 피만 안 튀길 뿐, 치열해도 너무 치열한 연말 극장가 전쟁터에서 어떤 작품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 '백두산' '백두산'은 '시동'보다 하루 늦은 19일 개봉한다. 올 연말 대작 라인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순 제작비 260억원에, 마케팅 비용까지 더하면 총 제작비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7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백두산 폭발이라는 가상의 재난을 스크린에 담아야하기에 컴퓨터 그래픽(CG)에 막대한 제작비가 소요됐다. '신과함께'로 쌍천만 시리즈를 만들어낸 제작사 덱스터의 노하우가 담겼다. 개봉 전날인 18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된다. 개봉 전 입소문 효과를 포기한 이례적인 선택으로, 개봉 직전까지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힘쓰겠다는 의도가 담긴 계획이다. 덕분에 우려 반 기대 반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이끄는 배우들은 이병헌·하정우·마동석·전혜진·배수지다.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걸맞은 초호화 라인업이다. 이병헌이 북한 요원을, 하정우가 한국 군인을 연기한다. 마동석이 지질학 전문가로, 전혜진이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막내 배수지는 극중 하정우의 아내로, 반드시 살아남으려 하는 여인이 된다. 화제성 ●●●●○ 펭수에 얹은 숟가락 '1승'궁금증 ●●○○○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기대치 ●●●○○ "최고급 의기투합" 300억 태운 충무로 상위 1%>>[겨울대전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겨울대전①] "기대치↑"…'시동' 마동석과 아이들, 맡겨둔 흥행 찾는다[겨울대전②] 이병헌X하정우 '백두산' 뻔한 재난물 vs 신선한 화산폭발[겨울대전③] '천문' 천재 세종X장영실→천재 최민식X한석규 '부활' 2019.12.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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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예고편 공개..폭발 막기 위한 불가능한 작전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백두산'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보도하는 뉴스 앵커의 목소리와 함께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재난을 맞이하는 인물들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는 강남역부터 해일에 휩싸인 잠수교까지 점차 아비규환이 되어가는 재난 현장은 압도적 볼거리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 가운데 전역 당일 얼떨결에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작전의 책임자가 된 조인창(하정우)과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 리준평(이병헌)은 서로 다른 목적과 개성을 가졌지만 의외의 케미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는 조인창과 남측의 작전이 그저 무모해 보이기만 하는 리준평, 그리고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해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작전을 계획하는 전유경(전혜진), 반드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지영(배수지)의 모습은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한 불가능한 작전이 시작된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상 초유의 재난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기 위해 재난 현장 속으로 뛰어드는 리준평과 조인창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백두산'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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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아닙니다"..'고산자' 韓영화 최초 '백두산 천지' 실사촬영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한국 영화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냈다.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강우석 감독)는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고산자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로 그려냈다.대한민국 팔도의 절경을 담아내기 위해 9개월에 걸쳐 한반도 곳곳을 누빈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로케이션 중 '백두산 천지'는 단연 눈에 띄는 풍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고편이 공개될 당시 CG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던 백두산 천지의 모습은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한 장면.'고산자, 대동여지도' 연출을 결심하면서 꼭 백두산을 촬영해야겠다고 다짐했던 강우석 감독은 영화의 첫 촬영지로 백두산을 선택했고, 배우와 제작진은 백두산을 오르는 모습부터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는 김정호의 모습까지 다양한 장면의 촬영을 진행했다.특히 일반 관광코스가 아닌 다른 방향에서 백두산을 촬영한 배우와 제작진은 김정호의 시선으로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이에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은 "우리가 촬영한 곳은 관광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백두산에 가본 분들도 CG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00% 실사다. 배우와 제작진 모두 백두산에 올라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고 말했다.수많은 로케이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로 백두산을 꼽았던 최상호 촬영감독은 “카메라가 떨릴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보통 날씨가 좋지 않은데 우리 영화를 촬영 때는 마치 선물처럼 굉장히 훌륭한 날씨와 풍경을 보여줘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백두산 천지의 첫 촬영부터 모든 로케이션 현장을 함께한 김정호 역의 차승원은 “로케이션 촬영 장소 중 백두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굉장히 숙연한 느낌이었고,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촬영을 하는 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다. 날씨까지 우리를 도와준 촬영이었다”며 쉽게 볼 수 없는, '하늘이 열린'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함께 했던 감회를 표했다.과연 각고의 노력 끝에 담아낸 백두산 천지가 관객들에게는 어떠한 울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추석시즌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CJ엔터테인먼트 2016.09.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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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만화가 이현세와 시즌 경기상황 애니메이션 제작

한화이글스는 만화가 이현세(56)씨와 2013 시즌 경기상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하고, 11일 대전 삼성전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11일 공개된 영상은 '이글스의 불꽃은 꺼지지 않는다'는 콘셉트의 2013년 상황 애니메이션 제작 전 예고편이다. 로마시대 검투사를 배경으로 불꽃과 이글스의 상징인 독수리를 결합하고, 까치와 백두산 등 이현세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 캐릭터를 활용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제작이 완료된 뒤 내년부터 홈런, 안타, 호수비 등 경기 상황에 맞춰 전광판을 통해 구현된다. 김효경 기자 2012.09.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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