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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기용♥ 반할 수 밖에 없네… 안은진의 차력쇼 ‘키스는 괜히 해서’ [줌인]

장기용이 안은진에게 첫눈에 반하는 스토리지만, 이질감은 전혀 없다. 그야말로 배우 안은진의 연기 차력쇼가 담긴 ‘키스는 괜히 해서!’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아이 엄마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어렵게 회사에 입사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그린다.1회 시청률 4.5%로 출발해 4%대를 유지하며 수목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저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2회 방송 이후 13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글로벌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첫 주 방송에서 활약한 안은진의 힘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은진은 극중 5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고다림을 연기한다. 서른 살이 됐지만 언니가 백수라는 사실이 창피했던 동생 고다정(김수아)은 결혼식 기간 동안 언니를 제주도로 ‘유배’ 보내 버린다. 그곳에서 고다림은 우연히 전 남자친구 김정권(박용우)을 마주하게 되고, 그를 사업적으로 필요로 하는 공지혁과 얽히면서 뜻밖의 ‘키스 후 반하게 되는’ 로맨스가 펼쳐진다. 아직 2회까지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안은진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작품에 야무지게 농축돼 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고시생의 현실부터, 그러면서도 이웃을 챙기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성을 지닌 인물의 결을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그러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신데렐라처럼 몇 달을 벌어도 살 수 없는 비싼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해 장기용에게 순식간에 마음이 흔들리는 감정선 역시 설득력 있게 그린다.여기에 여동생의 남편이 코인 사기로 집을 담보로 사채까지 쓰는 상황이 벌어지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오열하며 무너지는 장면까지, 안은진의 폭넓은 감정 연기가 2회 안에 모두 펼쳐지지만 전혀 갑작스럽지 않다. 안은진의 연기를 통해 인물이 상황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캐릭터의 서사가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초반 핵심 서사는 장기용이 ‘키스 한 번’으로 반하게 되는 과정인데, 그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도 결국 안은진의 매력이다. 캐릭터의 생동감과 감정의 리얼함이 장기용의 몰입을 끌어당기며 극의 중심을 완성시킨다는 반응이다.다시 집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유부녀라고 거짓말까지 하고 입사한 회사에서, 헤어졌던 장기용과 재회하며 K드라마 특유의 신데렐라 서사를 이어가면서도 이를 살짝 비트는 전개로 긴장감까지 더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 안에서 펼쳐질 다양한 사건들이 예고돼 있어, 시청자를 더욱 끌어당길 만한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안은진은 원래 리액션이 좋은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인’ 등에서도 상대 배우의 연기를 받아치는 호흡이 워낙 뛰어나 케미스트리가 살아난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며 “앞으로 펼쳐질 서사에서 장기용과의 케미가 더 잘 맞아떨어진다면, 드라마도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0 05:55
드라마

류승룡, 건물주 꿈꿨는데…사기당해 퇴직금 날려 (김 부장 이야기)

승부사 류승룡에게 역대급 위기가 닥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지난 16일(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8회에서는 ‘갓물주’를 꿈꾸다 바닥으로 추락한 김낙수(류승룡)의 씁쓸한 하루가 펼쳐졌다.김낙수는 작업반장 이주영(정은채)과 공장 직원들의 배웅 인사 속에 ACT 재직 생활을 마쳤다. 자신의 손으로 지킨 공장 직원들의 따뜻한 환대는 김낙수의 마음에 훈훈한 기운을 불러일으켰다.당장 오늘부터 백수의 삶을 살게 된 김낙수로 인해 가족의 삶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박하진(명세빈)은 계속해서 공인중개사 면접을 보러 다녔고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은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는 대신 직접 일을 해 빚을 갚기로 결심했다. 가족의 씀씀이는 줄어들었지만 늘 나오던 카드값은 어김없이 김낙수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어버렸다.일거리를 찾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퇴직금만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만큼 김낙수는 서둘러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하지만 그 어느 회사도 대기업 부장 시절 김낙수의 월급에 맞춰주지 않았고 박하진의 동생 박하영(이세희) 부부의 은근한 비웃음까지 더해지면서 김낙수 부부의 자존심에는 커다란 스크래치가 남았다.이런 가운데 김낙수는 불현듯 편의점 앞에서 받았던 상가 분양 소식지를 떠올렸다. 만약 번듯한 상가의 주인이 된다면 매달 들어오는 월세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상황. 곧바로 상가 분양 사무소를 찾아간 김낙수는 25년의 영업 경험을 살려 담당 실장(이규성)과 빅 딜에 돌입, 16억 원 짜리 상가를 10억 5000만 원에 계약해냈다.박하진과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매입을 결정한 김낙수는 퇴직금을 모두 털고 대출까지 받아 상가의 주인이 됐다. 비록 기존에 논의하던 카페 대신 토스트 가게가 들어오게 됐지만 매달 고정 소득이 생긴 김낙수는 먼 훗날 회사 사람들과 동생 부부에게 제대로 자랑할 날을 꿈꾸며 행복을 만끽했다. 박하진도 공인중개사로 취직에 성공했고 아버지의 도움을 받은 김수겸도 이한나(이진이 분)와 함께 다시 사업을 구상하는 등 가족의 팔자도 펴는 듯했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기였다. 작정하고 짜고 치는 분양 사기 고스톱판에 제대로 놀아난 것. 분양 실장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명당이라 극찬했던 상가 건물은 사실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 연락이 두절된 분양 실장부터 상가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토스트 가게 사장까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한 김낙수는 곧바로 상가로 향했다.상가에 도착한 김낙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과 똑같이 거짓말에 속아 분노한 사람들 뿐이었다. 건물을 뒤덮고 있는 입점 성공 플랜카드가 떨어지면서 텅 비어있는 상가의 실체가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펼쳐진 상가 앞에 주저앉아 겨우 숨을 내뱉는 김낙수의 공허한 표정을 끝으로 8회가 막을 내렸다. 노후에 대한 모든 것을 올인해 산 상가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김낙수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진다.‘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9회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08:50
스타

‘우주메리미’ 서범준, ‘예쁜 쓰레기’ 찌질한 전 남친 활약…엔딩 요정까지 등극

배우 서범준이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한층 더 진화한 ‘질투의 화신’의면모로 ‘엔딩 요정’에 등극, ‘태풍의 눈’ 활약을 예고했다.서범준은 ‘우주메리미’에서 명문대 수학과를 나와 금융 회사에 취업한, 말끔한 외모에 수려한 말솜씨까지 갖춘 엄친아 (전)김우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서범준이 맡은 (전)김우주는 얼떨결에 사귀게 된 연상의 유메리(정소민 분)와 약혼까지 하지만, 이상형 제니(이수민 분)가 나타나자 바람을 피우면서 파혼을 당한다. 결국 제니에게도 버림을 받고 다시 유메리에게 돌아가려고 최강의 찌질함을 발휘하지만 유메리 옆 김우주(최우식 분)을 발견하고 질투에 휩싸인다.이런 가운데 서범준이 ‘우주메리미’에서 ‘찌질함의 화력’을 제대로 폭발시키는 서브 남주의 진면목을 본격적으로 뿜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된 8회분에서 유메리와 실랑이를 벌이다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던 (전)김우주(서범준 분)는 누나 김진화(문승유 분)가 보내준 유메리와 김우주의 다정한 사진을 보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김우주는 거래처 팀장인 김우주가 갑의 지위를 이용해서 유메리를 불러낸 것이라 생각, 직접 쓴 투서를 들고 갈 계획을 세운 뒤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드디어 퇴원하는 날, 투서를 들고 명순당을 찾았던 (전)김우주는 비장한 얼굴로 “너, 잘라버리겠어”라는 각오를 내비쳐 비장한 포스를 내뿜었지만, 경비원들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더욱이 독기 오른 얼굴로 몰래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전)김우주는 김우주가 명순당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엿듣고는 충격에 빠졌다.이후 코인노래방으로 이동한 (전)김우주는 명순당 관련 기사를 살펴보다가 자신의 경쟁상대가 명순당 4세임을 알게 되자 급격하게 전의를 잃었다. 힘없이 투서를 갈기갈기 찢은 (전)김우주는 “부질 없다...”를 외친 후 투서 조각을 흩뿌렸고, 이에 맞춰 ‘총 맞은 것처럼’을 처절한 울부짖음과 함께 열창해 웃픈 매력을 쏟아냈다. 이어 회사까지 그만둬 백수였던 (전)김우주는 유튜브를 보다 유메리가 김우주와 함께 있던 보떼펠리스 시세가 최소 50억 원임을 알게 되자 자포자기한 듯 힘없는 표정을 지어 짠함을 더했다.그러나 (전)김우주는 보험사에 병원비 진단서를 접수하던 중 유메리가 들어준 보험의 수익자 변경을 위해선 이혼 날짜가 적힌 혼인 관계 증명서가 필요한 것을 파악했고, 밤중에 유메리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전)김우주는 경찰에 스토커 신고를 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유메리에게 “신고는 내가 해야 할 거 같은데? 그동안 재밌었냐? 가짜 신혼부부 생활”이라는 결정적인 한마디를 날리며 차가운 얼굴을 드리워 불길함을 끌어올렸다.서범준은 ‘우주메리미’에서 ‘예쁜 쓰레기’로 불리는 (전)김우주 역을 통해 뇌리에 ‘확’ 꽂히는 캐릭터 소화력을 빛내고 있다. 서범준은 극초반부터 보여준 밉지 않은 뻔뻔함과 연하남 특유의 귀여움은 물론 분노, 좌절, 반전으로 급발진하는 (전)김우주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서범준은 짠내 폭발에서 서늘한 흑화로 변화하는 과정을 ‘준’며드는 매력으로 그려내며 ‘갈등의 핵’에 오른 것을 증명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3 14:46
연예일반

[TVis] 곽윤기, 은퇴 이유? 후배들이 치고 올라와... 김대호 “발렸구나” (홈즈)

전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은퇴 이유를 고백했다.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전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이날 곽윤기는 “얼마 전까지 운동하다가 백수 생활 중이다”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쇼트트랙 선수를 은퇴하며 3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곽윤기는 “원래 새벽 5시에 일어나 훈련을 하러 갔는데, 이제 일어날 이유가 사라진 거다. 그게 처음에는 엄청 좋았는데, 며칠 지나니까 ‘내가 뭐하고 살고 있지?’ 싶더라”라고 은퇴 심경을 전했다.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완벽히 치고 올라왔다. 제가 은퇴한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이 내년에 있을 밀라노 올림픽 선발전이었다. 힘에 부치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대호는 “발렸구나”라고 팩폭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23:18
영화

‘악마가’ 안보현 “캐스팅 교체, 뒤늦게 들어…부담감 없었다” [인터뷰②]

배우 안보현이 캐스팅 교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 출연한 안보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보현은 “(캐스팅 교체) 이슈가 있었다는 건 모르고 있었다. 대본을 받고 읽고 나서 도전해 보고 싶어서 (출연)하겠다고 했다. 이후에 (캐스팅 교체) 이야기를 들었고, 큰 문제가 될 건 없을 거 같아서 감사히 했다”고 말했다.당초 ‘악마가 이사왔다’는 길구 역에 김선호를 캐스팅했지만, 배우의 사생활 이슈가 터지면서 주연 배우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고, 안보현이 이 자리를 채우게 됐다.안보현은 “부담감도 없었다. 누군가가 부담을 줬으면 느꼈겠지만,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후까지 부담감을 느끼게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누구보다 잘해야 해’는 없었고 길구를 선택했으니 나만의 길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압박감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오는 13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14:22
영화

임윤아 “‘악마가’→‘폭군’ 男배우 교체, 내 몫 잘하자는 생각” [인터뷰②]

배우 임윤아가 연이은 상대 배우 교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 출연한 임윤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임윤아는 ‘악마가 이사왔다’에 이어 드라마 ‘폭군의 셰프’ 남자 주인공까지 중도 교체된 것을 두고 “두 작품 모두 내가 이끌어가야 하는 작품이다 보니 (처음부터) 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내 캐릭터를 어떻게 해야 잘 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더 많이 했던 작품들인데 공교롭게도 상대 배우의 (교체) 상황이 생긴 것”이라며 “(교체 이후로도) ‘난 내 할 일을 잘해 나가자’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당초 ‘악마가 이사왔다’는 김선호, ‘폭군의 셰프’는 박성훈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나, 두 사람 모두 사생활 이슈가 터지면서 해당 작품에서 하차했고, 이들의 빈 자리는 안보현, 이채민이 각각 채웠다.임윤아는 “(바뀐) 상대 배우들이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해 줬다”며 “작품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고, (안보현, 이채민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오는 13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7 11:24
연예일반

티빙, ‘숏 오리지널’ 론칭..“K콘텐츠 DNA 담은 1~2분 숏드라마”

티빙이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 ‘티빙 숏 오리지널(TVING Short Original)’을 오는 8월 4일 공식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이 직접 기획 및 제작하여 독점 제공하는 편당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로, 간결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오는 8월 4일과 18일, 첫 공개되는 ‘티빙 숏 오리지널’은 서스펜스 복수, 치정 오피스, BL(Boys Love), 로맨스 등 각기 다른 소재, 장르의 총 4편이 순차 공개되며, 티빙의 오리지널 라이브러리 확장과 K콘텐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티빙 숏 오리지널’에는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호평 받는 제작진과,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예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숏폼 콘텐츠 시장 내 차별화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8월 4일 첫 공개되는 ‘닥쳐, 내 작품의 빌런은 너야’는, 유명 드라마 작가가 된 학교폭력 피해자가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를 주연배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무더운 여름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Y 캐슬’, ‘호텔 델루나’에 출연한 배우 박유나의 첫 숏드라마 출연작이며, 웹툰 원작의 화제작 ‘소녀의 세계2’를 연출한 정종훈 PD가 숏폼드라마 ‘러브 머니 마피아’에 이어 정희윤 작가와 두 번째 작품을 선보였다. 같은 날 공개되는 ‘이웃집 킬러’는, 그룹 빅스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학연과 모델이자 신예배우 강리한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칼,피’를 무서워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킬러와 전 슈퍼스타 야구선수의 브로맨스를 담은 콘텐츠다. tvN ‘알쓸신잡’의 양정우 PD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보훈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한 첫 숏드라마로, 새로운 포맷 도전에 나선 이들의 시너지가 주목받고 있다.8월 18일에는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와 ‘나, 나 그리고 나’가 공개된다. ‘불륜은 불륜으로 갚겠습니다’는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이 복수를 위해 절친의 남편과 위험한 계약 불륜을 시작하는 19금 치정 오피스물이다. APAN 스타어워즈 ‘베스트 웹드라마’ 수상작 ‘오늘부터 계약연애’의 이시영 PD와 ‘하프 오브 미’의 박지은 작가가 호흡을 맞춰 반전을 거듭하는 빠른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짧지만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백수희와 조찬현, 김상희, 정하경 등 대거 신인배우들이 출연한다.‘나, 나 그리고 나’는 티빙의 강점인 ‘학원물’을 숏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하이틴 성장물이다. 평범한 여고생이 미래에서 10년 후의 자신으로부터 받은 전화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로 ‘가족계획’의 루키 김시은과 그룹 CIX 멤버 윤현석이 출연한다. 다큐멘터리 ‘류준열과 교복 입은 사진가들’의 최성환 PD가 기획과 각본을, 투니버스 웹드라마 ‘연애공식 구하리’와 ‘돈워리살구’의 김율 PD가 연출로 참여했다. ‘티빙 숏 오리지널’은 티빙앱 내 전용 브랜드관을 통해 모바일과 태블릿에서 시청 가능하며, 첫 론칭을 기념해 올해 공개되는 모든 ‘숏 오리지널’을 비롯한 숏폼 콘텐츠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티빙은 “자체 제작 숏 오리지널은 물론, 외부 제작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숏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티빙만의 차별화된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장르와 포맷의 다양성을 아우르며, 국내 K콘텐츠 저변 확대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9 16:04
영화

‘개딸 콜렉터’ 성동일,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아빠 됐다

배우 성동일이 임윤아와 부녀 호흡을 맞춘다.오는 8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그간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개성 강한 딸들, 이른바 ‘개딸’ 아빠로 웃음을 안겼던 성동일은 이번 작품에서 악마 딸을 둔 아빠 장수로 분한다. 장수는 평생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딸 선지를 보살펴 온 인물로, 딸의 무시무시한 비밀을 오랜 세월 묵묵히 감당해 오다 허리 부상으로 길구에게 딸 보호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게 된다. 장수는 자포자기한 듯하면서도 진심 어린 부정으로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성동일은 “실제로 딸을 키우다 보니 장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장수도 너무 오랫동안 반복된 생활에 지쳐 길구를 살짝 이용한 것도 있다”고 귀띔했다.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은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신도 성동일이 등장하면서 탄탄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성동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존에 있던 대사 한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굉장히 강력한 힘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5 10:52
스타

[TVis] 홍자, 8년 무명시절 회고 “가족 위해 무작정 벌었다” (‘특종세상’)

트롯 가수 홍자가 8년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홍자는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 어려웠던 가정 형편과 이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던 무명가수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홍자는 동생, 오빠와 함께 동묘를 찾아 무대 의상을 구입했다. 평소 무대의상을 위해 동묘에 옷을 보러 다니곤 했다는 홍자는 8년의 무명 시절을 보내다 TV조선 ‘미스트롯1’ 출연 후 큰 사랑을 받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가족사도 공개했다. 홍자는 “엄마가 삼촌과 함께 사업을 하셨는데 ‘이제 조금 잘 되겠구나’ 할때쯤 삼촌이 아프기 시작했다”며 “암으로 갑자기 급격하게 안 좋아지셔서 돌아가시게 됐고 그때 너무 어려워서 엄마가 별도로 일해야 했다”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를 했다. 홍자는 “그때 동생이랑 둘이서 지냈는데 우연한 기회로 트롯 작곡가를 만나 가수를 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홍자가 가수로서 성공을 꿈꿨던 이유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함이었다. 홍자는 “처음엔 숙박업소에서 살았다. 장기 월세 중 서울에서 제일 싼 데였고, 제일 골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명 생활은 길었다. 홍자는 “데뷔하고 무명은 8년 정도였다 ‘30만 원 줄테니 30분 노래 하라’ 해서 뿌듯하게 노래를 하고 내려오면 ‘수고했고 그냥 가라’며 돈은 안 주는 적이 많았다”고 불합리한 일도 많이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고 백수 생활을 해가면서 사이사이 알바를 하면서 정말 그냥 닥치는대로 했었던 것 같다”고 일에만 매진했던 당시를 돌아봤다.홍자가 돈을 번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머니의 빚을 갚아드린 것이었다. 홍자는 “어머니도 옥탑방에 사셨는데 어머니께 좋은 집을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전세집을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자는 3일 토탈셋과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03 22:46
영화

[IS리뷰] '노이즈', 귀를 찢는 '찐' 공포가 온다 [무비로그①]

층간 소음이라는 현 사회 이슈와 익숙하면서도 낯선 소리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영화 ‘노이즈’가 현실 밀착형 공포로 초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물들인다.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 자매는 간신히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지만, 자매가 살기엔 충분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불명의 층간 소음이 시작되고 주희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주희의 투정이 히스테리로 바뀌는 동안 주영은 지방 공장에서 일하며 기숙사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묵묵히 일하던 주영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동생이 사라졌다는 경찰의 연락이다. 주영은 급히 본가로 돌아와 동생의 행적을 추적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의 불쾌하고 불편한 소음과 함께. 듣기 싫거나 시끄러운 소리 또는 소음. 영화 ‘노이즈’(Noise)는 제목의 정의와 속성을 활용한 작품이다. 소재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층간 소음이다. 누군가의 삶엔 치명적인 스트레스지만, 공권력으로 해결하기도 어려운 사회 문제로, 근래 영화 ‘원정빌라’, ‘백수아파트’ 등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졌다. ‘노이즈’는 앞선 영화들이 그러했듯 층간 소음으로 시작된 사소한 이웃 간 다툼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아냈다.공포는 소리로 먼저 온다. 테이프를 뜯는 날카로운 괴음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사운드가 주는 공포에 주목해 이야기를 발전시킨다. 우리 삶을 둘러싼 각종 소리들은 영화를 휘감으며 관객을 극 한가운데에 위치시킨다. 특히 결정적 순간마다 귀에 박히는, 귀를 찢을 듯한 소리는 서스펜스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장치다. 소리의 공포는 캐릭터 설정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낸다. 서사의 중심축인 주영은 청각장애인이다. 그는 보청기를 통해 청각이란 감각의 양극단을 오가는데, 이는 관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작품을 연출한 김수진 감독은 주영과 관객의 청각을 같은 선상에 놓고, 미세한 소리까지 키웠다가 이내 모든 사운드를 제거하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패턴은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노이즈’만의 차별점이다.메인 소재를 비롯해 곁가지로 뻗은 이웃 간 무관심, 재건축 이슈 등을 보면, 시종 현실감을 앞세운 공포 스릴러 같지만, 또 마냥 그렇지는 않다. 극심한 층간 소음 스트레스에서 오는 환영과 환청은 극이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초자연적 요소들과 중첩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일상과 유리된다. 영화의 결이 달라지는 지점이자 일종의 장르의 확장 또는 변주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의 시발점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는 원흉을 아파트 내부에 숨겨 놓고 관객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든다. 관객이 한마음으로 누군가를 지목할 때면, 기다렸다는 듯 방향을 튼다.이 재미가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되는 건 탄탄하게 짜여진 서사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의 균질한 연기 덕도 크다. 주인공 이선빈은 물론,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 역의 김민석부터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짧게 등장하는 백주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채운다.특히 류경수의 존재감은 각별하다. 극중 류경수는 층간 소음으로 자매를 괴롭히는 의문의 남자 근배를 연기했다. 류경수는 좀처럼 내성이 생기지 않는 살벌한 연기로, 전반부 긴장을 책임진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 속 이미지와는 유사하지만,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과는 상반된 얼굴이라는 점도 흥미롭다.오는 2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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