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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베이징 라이브]완벽한 차단 실현...'폐쇄 루프' 베이징 입국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을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 루프'를 가동했다. 입국 2주 전부터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중국을 향하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인원들(취재·지원 포함)은 2주 전부터 매일 애플리케이션에 개별 몸 상태를 업로드했다. 입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두 차례 받고,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했다. 백신 접종도 필수다. 선수단 본진과 취재진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은 더 엄격했다. 중국 당국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약 20분 동안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 출구로 나서자, 방역복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공항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의 안내대로 움직이면, 건강 신고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기계 앞으로 향한다. 여권을 스캔하면 중국 입국 2주 전부터 업로드한 내용이 담긴 '임시 신분증'이 발급된다. 개인 정보와 건강 상태 정보를 간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 제출할 서류가 많았던 지난해 도쿄 올림픽보다 코로나 관련 검 단시간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강도 높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대표 선수 취재, 중국 입국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수차례 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스러울 만큼 콧속 깊이 면봉이 들어왔다. 이를 휘젓는 범위는 넓고, 속도는 빨랐다. 엘리베이터처럼 공간이 좁은 이동 수단은 한 번에 4명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접촉을 줄이기 위한 매뉴얼이 곳곳에서 적용됐다. 수화물은 컨테이너 벨트가 아닌, 활주로 쪽 야외에 바닥에 내려졌다. 외국인을 공항 터미널로 내보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후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폐쇄 루프'는 개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선수 등 모든 관계자는 셔틀버스와 방역 택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숙소에 도착하자 사람 키보다 높은 벽이 건물을 둘러쌓고 있었다. 멀리서 보면 공사 현장으로 보일 정도였다. 외국인들이 쓰는 숙소와 베이징 시내를 더 견고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다. 버스 기사는 최대한 건물 가까운 위치에 하차할 수 있도록, 좁은 주차장에서 애써 버스를 돌려세우기도 했다. 일부 호텔은 체크인 과정에서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열쇠를 꺼내 입실하도록 유도했다. 손님을 맞이하는 공항 내 중국 스태프들은 친절한 편이었다. 한글 새해 인사를 새긴 방호복을 착용한 스태프들도 보였다. 입국 절차처럼 PCR 검사 결과가 개별 통보된 시간도 매우 빨랐다. 하지만 '유난스럽다'는 인상도 받았다. 투명한 판으로 운전석과 좌석 사이를 완전히 막아, 마치 호송 차량 같았던 셔틀버스가 그랬고, 방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 숙소 외벽이 그랬다. 외국인들의 '거리 두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베이징 올림픽 최대 화두는 방역과 안전으로 보인다.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최지 베이징 도심의 분위기는 매우 차분한 편이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2.01 08:29
연예

임주환,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증 "일상 복귀 기대"

배우 임주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증샷을 공개했다. 임주환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백신 접종했어요"라며 "앞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인원 제한 제외와 해외여행 가능 등등등등 많은 일상에 복귀가 기대되네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권이 어디있더라"라고 농반진반의 말을 던지며 "의료진 여러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그의 예방접종증명서가 담겨 있으며, 임주환은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한편 임주환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출연했으며,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 특별출연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10 12:33
생활/문화

네이버·카카오, '백신 여권'도 모바일 지갑에 담을까

네이버와 카카오가 QR 체크인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을 모바일 지갑에 담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본지에 "아직 기업과 협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민간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 확대에 대응해 예방접종증명서 앱(COOV)의 외부 개방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6일 블록체인 기업 블록체인랩스와 함께 개발한 COOV를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 공개했다. 이 앱은 증명서의 위·변조 방지를 위해 블록체인과 분산신원인증(DID)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은 진위 확인을 위한 공개키 정보만 기록하고,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는 보관하지 않는다. 해당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활용하지 않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보건의료정보원 4개 기관에 정보 저장소 5식을 분산 설치했다. 이용자는 간단한 정보 수집 약관에 동의한 뒤, 이동통신 3사의 '패스' 서비스로 본인인증을 마치면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증명서에 백신 제조사, 로트번호(제조 단위), 접종 차수 및 일자, 기관이 표시된다. 현재 식당 등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할 때 출입 기록을 남기는 QR 체크인과 마찬가지로, 백신 여권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5인 이상 집합 금지 예외'와 같은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며 올 하반기에는 전 연령대에서 백신을 맞는 사람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379만3000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4% 수준이다. 80대 이상(225만명)은 50%가 넘는 114만9000명(1차 기준)이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COOV는 최초 등록 단계만 거치면 어렵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접근성이 문제다.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네이버 'Na.' 앱에서는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QR 체크인으로 출입 등록을 할 수 있다. 수기로 명단을 작성하거나 전화 등록을 할 필요가 없어서 활용도가 높다. 이에 백신 여권도 양대 포털의 앱에 담길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정부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일단 현장 접종이 가능한 '노쇼'(예약 후 취소) 백신 알림 서비스를 이번 주 중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오는 27일부터 고령층 예방접종 취소 등으로 발생하는 잔여 백신을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민간 플랫폼 회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예약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5 07:00
경제

WHO 승인 앞둔 중국·러시아 백신…백신 부족 사태 해법될까

국제 사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이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할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9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한국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집단 면역 예상 시기로 60.8%가 2022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정부의 목표인 올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에는 9.9%만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코로나 백신 부족 탓에 집단 면역 달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코로나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지재권 보호 면제에 찬성하고 있지만 중국, 러시아에 바이오 기술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와 협상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게다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코로나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백신 공급의 가장 큰 문제로 지재권 보호 여부가 아닌 미국의 백신 원재료 수출 규제를 지적하고 있다. 백신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서 지재권 보호 면제보다 중국, 러시아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 백신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수급 상황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시노팜 백신은 앞으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배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통해 국내 발생 코로나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시노팜 백신은 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시노백 백신도 WHO가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50억 도스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백신도 WHO가 등재 심사 단계를 밟고 있다. WHO는 러시아 백신의 생산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고, 문제가 없다면 7월 승인이 전망된다. 유럽도 러시아 백신에 대해 사전 검토 단계에 들어가 있다. 만약 러시아 백신도 WHO의 승인을 얻는다면 국내에는 긍정적인 뉴스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러시아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 휴온스글로벌의 경우 8월 이후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도입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백신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WHO가 승인하거나 승인 검토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백신을 외면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처럼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경우 한국이 물량 확보에 있어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09 16:40
야구

[현장 IS] KIA 이의리, 6일 롯데전 등판 후 백신 접종

KIA 특급 신인 이의리(19)가 선발 등판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내일(6일)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당초 지난 28일 광주 한화전 이후 4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KBO가 백신 접종 후유증을 고려해 4일 전 경기를 순연하면서 그의 등판 일정도 조정됐다. 이의리는 도쿄 올림픽 사전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여권 재발급 및 만 18세 이하 선수의 경우 백신 접종이 미뤄졌는데, 이의리는 KBO와 협의 후에 7일 백신 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158,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0.94밖에 되지 않는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코치진에서 이의리를 좋게 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05 13:34
야구

[이슈 IS]4월 28일, 현장 화두는 백신 접종...그리고 주사

4월 28일 야구 현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화두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청은 오는 29일부터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화이자) 접종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장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이다. KBO와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접종 날짜를 조율했고, 내달 3일에 1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전했다. 대상은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 이하 코칭 스태프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해외파와 만 20세 미만 그리고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34명은 이번 접종에서 제외됐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징후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발열·오한·근육통이 생기는 접종자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장은 접종 날짜뿐 아니라 사후 대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KT와 경기를 앞둔 김원형 SSG 감독은 "발언이 조심스럽다. (접종자가)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나.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가 모두 접종을 하는 것이니, 따라야 할 것이다.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선수가 있으면 다른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도 입장을 밝히길 주저했다. 그러나 이내 소신 발언을 했다. 5월 3일은 월요일인데,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가 전날 접종을 하고 문제가 생기면 한 주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상 징후 있는 선수의 소속팀은 당일 경기뿐 아니라 한 주 내내 그 후유증을 감당할 수 있다. 무증상을 장담할 수 없기에 특정 팀만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 감독은 3일 직후 열리는 주중 3연전을 연기할 필요도 있다고 피력했다. 소속 선수 13명이 예비 엔트리 명단에 포함된 김태형 두산 감독도 화요일(4일) 경기의 추후 편성을 언급했다. 이동욱 NC 감독도 질병관리청과 백신을 믿는 방법뿐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백신, 접종 등의 단어와 함께 '주사'에 관한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현역 시절 투수였던 김원형 감독과 이강철 감독 모두 공을 던졌던 오른팔에는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김 감독은 "오른쪽에 맞으면 더 아플 것 같다"라며 웃었고, 이강철 감독도 "주사든, 링거든 무의식적으로 왼쪽 팔을 내밀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8 17:55
야구

[현장 IS] '18명 백신 접종' 허삼영 감독 "다들 주전이다, 걱정스럽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28일 대구 NC전에 앞서 "5월 3일 대구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서울(국립중앙의료원)에 가서 주사(백신)를 맞는다. 18명이라는 숫자가 예사롭지 않다. 부작용이라는 게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시즌을 치르는 입장에선 불안감도 있고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예비 명단에 포함된 154명 중 120명이 다음 달 3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여권 재발급이 필요한 선수, 20세 미만에 해당하는 선수 등 34명은 이번 접종에서 빠졌다. 삼성은 지난 3월 발표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투수 원태인, 포수 강민호,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비롯해 무려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구단 중 가장 많다. 최소인 KIA(9명)의 2배. 전체 선수 중 약 12%가 삼성 선수다. 허삼영 감독은 "백신을 맞고 나면 열도 나고 부기가 있을 수 있어서 컨디션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들 주전이라서 걱정스러운 게 많다"고 말했다. 특히 원태인은 로테이션을 지속해서 도는 선발 투수라서 더 조심스럽다. 지금 페이스라면 백신 접종 사흘 만인 5월 6일 대전 한화전에 나서야 한다. 허 감독은 "백신에 대해 우려스러운 건 있는데 로테이션까지 조정하기엔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쉽지 않다"며 "순서대로 갈 거다. 당일 안 좋으면 대체 선발이나 '불펜 데이'를 생각할 거다. 안 좋은 걸 미리 생각하진 않을 거"라고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8 16:26
야구

도쿄 올림픽 대표팀, 귀국 후 곧바로 정규시즌 뛸 수 있어…3일 화이자 백신 접종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수단은 귀국 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해 정규리그에 뛸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완료자를 대상으로 5월 5일부터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했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만 확인되고 증상이 없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올림픽에 출전하는 프로 선수들은 음성 결과를 받으면 소속팀 복귀 후 곧바로 정규리그에 뛸 수 있다. KBO가 3월 발표한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88%인 136명이 KBO리그 소속이다. 대회 종료 후 해외 입국에 해당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칠 경우 팀 간 전력 격차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이런 문제점이 사라지게 됐다. 나머지 18명은 해외 리그(4명)와 아마추어(14명)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154명 중 약 120명이 5월 3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청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29일 오후 4시, 30일 오후 3시, 5월 3일 오후 4시, 5월 4일 오후 3시 등 4번에 걸쳐서 진행한다. 이번 백신 접종 명단에서 빠진 34명은 여권을 재발급해야 하거나, 20세 미만에 해당한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이들은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5월 중 접종이 추진된다.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6월에 결정된다. KBO리그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3∼8월 8일에 맞춰 7월 19∼8월 9일 정규리그를 중단한다. 이형석 기자 2021.04.28 15:56
연예

[#여행어디] 승진보다 '해외여행'…올해 갈 수 있나요?

코로나19가 해외여행을 막아선 지 1년이 더 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은 1424만명으로 전년(9039만명)보다 84.2%나 급감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해외관광객은 고작 6만8213명이었다. 이마저도 '순수 여행객'은 아니라는 게 관광공사 측 설명이다. 여행에 대한 갈증이 점점 커지는 사이 코로나19를 막아줄 백신이 등장했고, 최근 해외여행이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가 간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체결도 논의되면서 해외여행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승진보다 해외여행' 갈망…국가 간 이동 '재개' 움직임 여행객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은 상당했다. 최근 부킹닷컴이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해 28개국 2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향후 해외여행 계획에 관한 '백 투 트래블'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승진보다도 여행이 먼저'라는 주장에 동의하는 비율은 한국인 72%로, 28개국 평균 응답률 66%를 훌쩍 넘겼다. 이들 중 66%는 '백신 접종 전에는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백신 접종이 시행된 국가로만 여행을 가겠다'는 응답도 51%로 절반 이상이었다. 한국인 53%가 '의학 및 과학계의 부단한 노력과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올해 중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희망을 품고 있었고, '지난해 여행을 하지 못해 2021년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졌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63%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43%로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부킹닷컴 관계자는 "백신 도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통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시작으로 인한 해외여행 기대감 상승에 부응하듯, 정부는 이달 중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여권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달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안전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을 위한 합의를 통해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하는 국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첫 주자다. 뉴딜랜드는 오는 19일부터 호주와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5월 신규 확진자 146명으로 확산세 절정을 찍은 이후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한다. 호주 역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10명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았다. 싱가포르도 다음 달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행한 모바일 여행패스를 제시하는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여행패스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증명서 등이 담긴다. 영국 정부도 다음 달 17일부터 해외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토부가 트래블 버블과 관련해 몇몇 대상국과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대만과 괌 얘기가 해외 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온다.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기지개 트래블 버블이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극도의 침체에 빠졌던 여행업계는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참좋은여행이 지난달 내놓은 신혼여행 패키지 2탄은 판매 당일 3만명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괌(7월) 혹은 하와이(9월)를 가는 일정의 신혼여행 패키지인데, 상품은 예약금 1만원에 취소 시 100% 환불 가능하다는 후한 조건으로 흥행했다. 하나투어에서도 최근 유튜브 예능 채널 ‘광국장’ 광희와 함께 공동기획해 해외여행 상품을 내놨다.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본사를 탐방하고 시애틀 여행도 즐기는 ‘시애틀의 글로벌 기업 투어를 하다 잠 못 이루는 밤’ 패키지와 태국 치앙마이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도 즐길 수 있는 ‘초록이 주는 치유 치앙마이’ 등이다. 하나투어의 해외여행 상품은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한 가격 ‘2022원’에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출발 3주 전까지 예약 취소 및 변경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상품 가격은 우리나라의 여행 후 자가격리 제한이 풀리는 시점으로부터 1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 항공권 가격을 동결해 ‘얼린 항공권’을 선보였는데, 지난달 말 기준 구매 고객이 1만2137명을 돌파했다. 또 롯데홈쇼핑을 통해 베트남 다낭&푸꾸옥 노보텔 3박 상품을 판매해 대박나면서, 보라카이 및 보홀 리조트 숙박 상품, 베트남 빈펄 리조트 숙박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기도 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느는 추세”라며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른 기대심리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4 07:00
축구

EPL, ‘백신 여권’ 소지자에 관중석 문 활짝 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새 시즌 개막에 즈음해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신 접종이 확인된 축구 팬에 한해 경기장 입장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 “EPL이 다음 시즌에 백신 여권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라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엔 입장 허가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접종 일시와 백신의 종류 등 구체적인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저장해 일종의 ‘방역 증명서’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보유한 사람은 해외여행 방역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 다중밀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슷한 개념의 시스템이 이미 이스라엘에서 활용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EPL과 EFL이 7월말까지는 백신 여권 도입을 확정해 8월 개막하는 새 시즌에 적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축구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형태로 진행되면서 천문학적인 입장 수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구단의 재정이 급격히 악화 된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4.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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