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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선빈 이탈한 KIA, '백업의 시간'이 왔다…홍종표부터 윤도현까지 [IS 포커스]

다시 한번 '호랑이 군단'의 백업이 힘을 발휘할 시간이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주전 2루수 김선빈(3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선빈은 하루 전 열린 수원 KT전에서 종아리 통증 문제로 경기 중 교체됐고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전망. 이미 지난달 한 차례 다쳤던 부상 부위가 재발한 거여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김선빈은 부상 전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92(106타수 31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지표가 소폭 하락(10경기 타율 0.185)했으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375에 이를 정도로 찬스에 강했다. 주자 유무에 따른 타격 성향을 고려한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2번, 김선빈을 5번에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KIA의 숙제로 떠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4월 김선빈의 첫 부상 당시 홍종표와 김규성 등으로 공백을 채웠다. 두 선수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으로 수비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문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길을 끄는 건 윤도현이다. 수비 불안 문제로 개막 초반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은 윤도현은 김선빈의 엔트리 말소와 맞물려 1군에 재등록됐다. 첫 경기였던 22일 KT전에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저질렀다.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단 구성상 마냥 벤치에 앉히기도 쉽지 않다.홍종표·김규성·윤도현 등 이른바 내야 백업 자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KIA의 5월 순위 경쟁 포인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공교롭게도 KIA는 현재 투타 가리지 않고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왼손 불펜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중심 타자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즈덤까지 허리 통증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9:52
메이저리그

'김혜성 활약 직접 언급' 로버츠 감독 "KIM, 계속 잘해주니까...어린 선수들에게 기회 줘야"

"김혜성(26·LA 다저스)은 좋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순위 경쟁도 해야 하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다저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베테랑을 차례대로 방출하면서 김혜성 등 새 얼굴들이 뛸 공간을 확보했다.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앞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서 빅리그 로스터로 복귀시키고, 크리스 테일러를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방출 절차다. 테일러는 올 시즌 타율 0.200 2타점 부진했고, 주로 벤치 멤버로 쓰이며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다저스는 높은 연봉(1300만 달러+바이아웃 400만 달러)의 그를 퇴출시키는 걸 망설였지만, 개막 약 두 달이 지난 19일에야 결단을 내렸다.빅리그 로스터를 대신할 이가 없었다면 내리기 어려웠을 결단이다. 다저스 트리플A에는 그동안 테일러의 빈자리를 채울 슈퍼 유틸리티 자원이 없었다. 테일러가 벤치에만 머무르더라도 그를 굳이 방출할 이유가 없었는데, 김혜성이 콜업된 후엔 이야기가 달라졌다.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던 김혜성은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고, 2주 동안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가 됐다. 물론 김혜성이 주전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극히 짧은 기간만 뛴 만큼 김혜성의 지금 활약이 끝까지 이어질 거로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타격 폼 교정을 통해 특유의 콘택트형 타격에 타구 힘이 더해졌다. 또 대주자 자원으로도 테일러보다 빠른 발을 증명했다. 아직 유격수, 중견수 수비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벤치 멤버로서 비교 우위는 김혜성이 충분히 증명한 셈이다.일종의 세대 교체 작업이기도 하다. 다저스 중심 타자들은 모두 30대 베테랑 선수들이다. 오타니 쇼헤이(31)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 맥스 먼시(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 윌 스미스(30) 등이 하나둘 에이징 커브를 우려 중이다. 차근차근 벤치 멤버부터 20대 선수들을 발굴해놔야 12년 연속 이뤄온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갈 수 있다. 다저스는 테일러 방출, 김혜성 기용에 앞서 베테라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를 양도지명 처리하고 팀 최고 유망주인 포수 달튼 러싱을 콜업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경기 후 "러싱은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고, 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배우는 중이다. 훌륭하다"며 "김혜성도 좋은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현재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의 한가운데 있는 건 맞다"면서도 "순위 경쟁도 있지만, 팀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시즌 중 유망주 콜업을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 다저스의 전통적인 방식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지난 12년 동안에도 유망주를 대거 올려 쓰면서 탄력을 여러 차례 얻었다. 지난 2023년엔 바비 밀러가 시즌 중 올라와 11승(4패)을 거뒀고, 2019년엔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스미스가 연달아 콜업돼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7년 코디 벨린저, 2016년 훌리오 우리아스, 2013년 야시엘 푸이그 등도 시즌 중 올라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도 그런 키가 될 잠재력은 보여줬다. 김혜성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7안타(1홈런) 2볼넷을 9타석 동안 연달아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썼다. 이난 1958년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나온 신인 연속 출루 타이기록(2015년 코리 시거).다저스로서는 김혜성이 콘택트와 주루에만 집중해도 그를 중용할 명분이 서게 된다. 1번 타자부터 연달아 장타자를 보유한 상황. 김혜성이 9번에서 출루 후 득점권 기회만 만들어도 상위 타선이 불러들일 능력은 충분하다. 김혜성만 제대로 활약해줘도 팀 득점력을 이전보다 배가시킬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20:03
메이저리그

'마수걸이포' 김혜성 2G 연속 선발...'특급 유망주' 러싱도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경쟁력을 증명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최근 활약 덕에 김혜성의 입지에도 힘이 붙었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보내던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첫 콜업을 이뤘다. 콜업 첫날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이튿날 대주자 그리고 6일 첫 선발 출전을 이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려가던 그는 7번째 선발 경기였던 15일 경기에서 첫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증명했다.올 시즌 성적도 준수하다. 11경기에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하며 자신의 콘택트 가치를 증명했다.이날 김혜성의 상대 선발은 오른손 투수인 오스발도 비도다. 비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등판해 4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다저스는 김혜성을 포함해 선발 라인업으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러싱이다. 러싱은 다저스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포수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는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러싱을 콜업한 바 있다. 15일 경기에선 스미스가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벤치를 지켰지만, 16일엔 스미스가 휴식하면서 선발 마스크를 쓰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09:19
메이저리그

'마이너 포수 전체 1위' 다저스 괴물 유망주 콜업…반스와 '헤어질 결심'

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고 유망주인 달튼 러싱(24)을 불러들였다.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오스틴 반스(36)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라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MLB 유망주 순위 전체 15위이자 포수 1위, 다저스 팀 내 1위로 평가됐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입단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우투좌타인 러싱은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15경기에 출전, 타율 0.271 26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31경기 타율 0.308(107타수 33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출루율(0.424)과 장타율(0.514)을 합한 OPS는 0.938. 주 포지션은 포수지만 1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싱은 주전 포수인 윌 스미스의 백업으로 활약할 수 있지만 마이클 콘포토와 맥스 먼시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왼손 생산력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러싱은 다저스 로스터에 다재다능한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싱의 콜업으로 베테랑 반스의 입지가 좁아졌다. 반스는 올 시즌 13경기 타율이 0.214(42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삼진(14개)과 볼넷(1개) 비율이 크게 무너진 상황. ESPN은 '다저스 구단은 7일 이내 반스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5 08:40
해외축구

손흥민 충격 고백 이유 있었다…뮌헨 이어 분데스 사무국도 ‘KIM 삭제’, 다이어도 있는데 이해 어려운 계속된 패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에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의 외면까지 받았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 속 섬네일에서 김민재를 빠뜨렸다. 1군 선수 13명을 캐릭터화해서 섬네일을 제작했는데, 핵심 멤버인 김민재가 없었다.뮌헨에 이어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 ‘푸대접’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해하기 어려운 ‘김민재 패싱’이다. 김민재는 객관적인 수치로 봐도 뮌헨 우승 주역으로 평가된다. 올 시즌 요슈아 키미히에 이은 출전 시간 2위다.더구나 김민재는 시즌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는데도 팀을 위해 고통을 참고 뛰었다.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쉴 수 없었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뮌헨 주전 멤버였다.백업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는 분데스리가가 제작한 섬네일에 들어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1285분)를 소화했다. 김민재(2289분)보다 1000분 이상 덜 뛰었는데도 구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공개한 포스터를 보면, 다이어가 핵심 자원으로 느껴질 만하다. 이번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을 듯한 분위기다. 뮌헨은 지난 5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기쁨의 게시물을 쏟아내고 있는데, 글이 올라올 때마다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앞서 뮌헨은 우승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뺏고,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섬네일 등 곳곳에 김민재를 넣지 않았다. 핵심 멤버가 제외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빠졌다고 상상해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국내에서는 구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의도적으로 사진에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심지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다.과거 레버쿠젠, 함부르크 등 독일에서 활약했던 손흥민(토트넘)은 “상상하지 못한 힘든 생활을 했다.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굳이’ 김민재를 뺀 것 같은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어서 국내에선 인종차별을 의심하는 형세다. 설령 뮌헨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게시물로 잡음을 만든 건 사실이다.뮌헨은 ‘김민재 패싱’ 논란이 불거진 6일 오후 5시께 SNS에 한국어 게시물을 올렸다. 김민재가 한국 전통 가마를 타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렸는데, 이 글에서도 오기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뮌헨은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에 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적었다. 뮌헨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과거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였던 것까지 잊은 모양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6:16
프로축구

‘18세’ 김현오 선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돼…훤칠해서 인기 많을 듯” [IS 전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K리그1 1,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홈팀 전북(승점 21)은 2위, 원정팀 대전(승점 26)은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전북 스타일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라 어떻게 부술지 고민이 많았다. 선수들이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수비를 워낙 잘하는 팀이라 인내심 있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스트11에서 눈에 띄는 건 18세 공격수 김현오가 최전방 한자리를 꿰찬 것이다. 2007년생인 김현오는 지난 3일 FC안양과 경기에서 데뷔 36분 만에 골을 넣으며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황선홍 감독은 “골 넣은 선수는 빼면 안 된다. 골 넣으면 계속 내보내야 한다. 흐름을 살려줘야 한다. 오늘 더 측면 지향적으로 쓰려고 한다. 재능은 좋고 정신력도 좋지만, 적응이 문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 지난 경기 후에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등만 두들겨 줬다. 수비가 안 되는 부분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조언했다. 공격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지 묻자 나중에 있으면 말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김현오는 1m 87cm의 장신 공격수다. 큰 몸집을 지녔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귀엽다는 말도 나온다. 황선홍 감독은 “정말 성실하다. 어린 소년치고 굉장히 성숙하다. 가능성은 더 있고, 더 성장할 거라고 본다. 그 정도 키에, 그 정도 생겼으면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본다. 키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고, 팬들이 많이 좋아할 거니까 축구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중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강윤성이 지난 안양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악재다. 황선홍 감독은 “밥신은 조금 더 올라가고, 김준범이 그 자리에 나설 것이다. 김준범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 자리 백업 자원이 없다”며 “(강윤성은) 일단 벌금을 내야 한다. 어떤 경우가 되든 그러지 않기로 시즌 전에 약속을 했다. 선수로서의 본분은 지켜야 한다. 이유를 막론하고 그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주민규가 벤치에 앉은 것도 눈에 띈다. 구텍이 최전방에서 김현오와 손발을 맞춘다. 황선홍 감독은 “연속해서 경기가 있어 체력 부분을 고려했다. 계획을 세운 대로 가고 있다. 승부를 내야 하면 주민규, 구텍이 공존할 것”이라고 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3:55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유격수 이재현에 유격수 김영웅을 뽑는다? 삼성의 현재가 된 2021년의 '올인 전략'

2021년 9월 13일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선 2차 1라운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삼성은 1차 지명권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뽑은 상황이었다. 직전 시즌 8위에 그친 삼성은 8~10위 구단은 전국 지명이 가능하다는 당시 룰에 따라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지명으로 눈을 돌려 이재현을 품었다.그해 삼성은 1군에서 유격수로 뛴 선수만 4명(이학주·강한울·김지찬·김호재)이었다.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김상수(현 KT 위즈)를 포함한 백업 유격수 자원까지 포함하면 한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칫 ‘중복 투자’의 위험성이 있었으나 삼성의 판단은 달랐다.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 팀의 구성상 투수 파트에는 어린 유망주들이 많은데 야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재현은 안정적인 유격수 자원"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데 삼성은 1차 지명 다음으로 빠른 2차 1라운드 지명권도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에게 사용했다. 김영웅은 2021년 출전한 전국 고교야구 대회 18경기 중 17경기에서 유격수(1경기 2루수)로 뛴 자원이었다. 당시 A 구단 스카우트는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투는 선수로 이재현과 김영웅을 뽑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그해 신인 지명권 최상위 두 장을 모두 유격수 자원에 활용한 셈이었다. 매년 투수 지명이 강세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과 2차 1라운드 지명권을 야수, 그것도 유격수에 올인하는 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해 삼성은 2차 4라운드에 가서야 처음(상우고 신정환)으로 투수를 뽑았다.당시 삼성 관계자는 "1차 지명에서 유격수 이재현을 뽑았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2차 지명에서도 야수 뎁스(선수층)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래서 상위 라운드에서 가능성 있는 야수를 픽했다"며 "김영웅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미래의 1군 3루 주전 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을 유격수, 김영웅을 3루수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움직인 것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선수들이 1군 경쟁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의 행보를 보면 '유격수 올인 신인 드래프트 전략'이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재현은 유격수로, 김영웅은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꿔 '사자군단'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다. 지명 당시의 그림 그대로. 2003년생인 두 선수의 나이의 고려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이 흡족할 만한 '미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2:01
스포츠일반

4주 전 UFC 오퍼 받았는데 ‘완벽’…마샤두 개리, 프라치스 꺾고 2주 뒤 챔피언전 백업 파이터 자처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가 ‘나이트메어’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의 도전을 물리치고 2주 뒤 열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의 백업 파이터가 됐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7위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마샤두 개리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프라치스(21승 7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리스크를 기회로 바꿨다. 마샤두 개리는 4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경기를 수락했다. 프라치스의 원래 상대였던 제프 닐이 부상을 당하자 UFC는 프라치스와 마샤두 개리에게 캔자스시티 대회 메인 이벤트 자리를 제안했다. 마샤두 개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연속 KO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프라치스를 제압했다. 마샤두 개리는 원거리에서 활발한 스텝을 밟으며 강력한 왼손 펀치를 자랑하는 프라치스를 공략했다. 잽과 오블릭킥, 레그킥을 차며 프라치스의 전진을 막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킥으로 프라치스의 왼팔에 대미지를 줬다. 또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프라치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프라치스는 4라운드 중반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4라운드 후반 프라치스가 급격히 흐름을 반전시켰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마샤두 개리는 점점 체력이 떨어졌다. 프라치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잽을 활용하며 마샤두 개리를 압박했다.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마샤두 개리는 케이지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끝내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프라치스는 5라운드에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마샤두 개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뒤집어서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프라치스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마샤두 개리는 기어서 도망가는 굴욕적 장면까지 연출하며 살아남아 판정승을 쟁취했다. 마샤두 개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통제했다”며 “이러한 경기에서 멍청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에 영리하고 안전하게 싸우려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프라치스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지만 내가 모두에게 공언했듯이 그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샤두 개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 백업을 자원했다. 오는 5월 11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UFC 315에서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마샤두 개리는 “난 21일 전 오퍼를 받아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와 싸웠고, 25일 전 오퍼를 받아 짐승 프라치스와 싸웠다”며 “2주 후에 캐나다로 가서 세계 타이틀전의 공식 백업 파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화이트 회장은 “두 경기 연속으로 단기 대체 오퍼를 수락한 건 대단한 일”이라며 “그는 오늘 좋아 보였고, 누구하고든 싸울 수 있다”고 칭찬했다. 11연승(10KO)을 달리던 프라치스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실력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정상급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프라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행히도 상대를 피니시하지 못했고,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안하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패배 성명을 남겼다. ‘마운틴 타이거’ 장밍양(26∙중국)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장밍양은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 은퇴전에 나선 랭킹 15위 ‘라이언 하트’ 앤서니 스미스(36∙미국)에게 1라운드 4분 3초에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위 랭커를 이길 경우 상대의 랭킹을 차지하는 관례상 이번 주 랭킹 15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 장밍양은 타격전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에게 열상을 냈다. 스미스의 얼굴은 피로 뒤덮혔다. 타격전에서 밀리던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장밍양은 이를 방어하고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장밍양은 강력한 펀치와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를 공격했고, 더 이상 스미스가 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장밍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인 자신에게 야유한 관중들을 향해 “또 야유해 봐라,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도발했다. 이어 “아직 여러분이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몰랐더라도 이제는 알게 됐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화이트 회장을 향해 “당신이 내 다음 상대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 챔피언인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32∙체코)를 원한다고 밝혔다. UFC에서 세 번째 승리를 기록한 장밍양은 12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100% 피니시율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9승 6패가 됐다. 장밍양이 랭킹에 진입하면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 중 첫 랭커가 된다. 스미스는 17년간의 커리어를 마무리 지었다. 통산 전적은 37승 22패다. UFC는 옥타곤에서 12년간 25전을 치른 베테랑 스미스에게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줬다. UFC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미스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상영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2019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반칙 그라운드 니킥을 맞은 장면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경기 속행을 선택하고 패했다. 스미스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가 저 모든 일들을 해냈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내가 처음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했을 때 나는 집도 없었고,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UFC는 내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줬다”며 “마음속 깊숙히 감사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3:14
프로야구

"나는 백업, 야구 할 시간 많지 않아"...그래서 더 행복한 오선진의 자기 객관화 [IS 피플]

지난 1월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 전 소속팀에서 방출된 뒤 버컨디 유니폼(키움 팀 컬러)을 입고 새 출발 하는 김동엽, 강진성, 오선진은 취재진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개별 인터뷰도 진행했다. '거포 기대주' 김동엽, 콘택트 능력을 검증한 강진성과 달리 오선진은 공격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주전 도약을 노리는 다른 두 선수와 달리 오선진은 "내 역할은 잘 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주전들이 풀타임으로 뛸 수 없기 때문에 그때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백업' 자원을 자처했다. 김동엽·강진성과 달리 키움 입단을 위해 자신이 먼저 구단에 입단 의지를 드러냈던 사연도 전했다. 키움은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세를 거뒀다. 약 한 달 만에 3연전에서 2승 이상 챙겼다. 27일 3차전 상대 투수는 리그 대표 좌완 김광현이었다. 키움은 그를 상대로 4회까지 7점을 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가 오선진이었다. 그는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광현이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커브를 공략해 왼쪽 폴을 맞는 만루홈런을 쳤다. 0-0 팽팽하던 승부가 한순간에 바뀌었다. 오선진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6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036일 만에 홈런을 쳤다. 만루홈런은 개인 1호다. 데뷔 18년 차, 1군 무대 1157경기 만에 그랜드슬램을 해낸 것. 오선진은 이어진 4회 다시 한번 만루 기회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최민준의 공에 몸을 맞고 말았다. '1타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한화 소속으로 뛰었던 2019년 5월 9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전 4타점을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5)을 경신했다. 키움은 신인 내야수 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줘서 빠른 성장을 유도하려고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침체되고, 수비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시 베테랑들을 중용했다. 오선진은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였다. 안정감 있는 내야진을 만들기 위해 투입한 오선진이 타석에서도 빛나고 있다. 그는 키움이 2-1로 승리한 26일 SSG전에서도 1-1에서 리드를 잡는 타점을 올리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22일 두산 베어스전 포함 지난주에만 결승타 3개를 기록했다. 오선진은 1989년생, 우리나이로 서른일곱 살이다. 최근 5년 동안 4번 팀을 옮겨야 했지만, 그렇게 버텨냈다. 오선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불편한 현실을 마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선진은 마음을 비우고, 그저 1군 무대에서 출전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는 데뷔 18년 만에 만루포를 쏘고, 최다 타점도 경신한 27일 SSG전이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7:39
프로야구

"버거워 보였다" SSG 키워야 하는 선수 2군 보낸 이유

SSG 랜더스 프로 2년 차 내야수 박지환(20)이 최근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SSG는 지난 20일 박지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지환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167(48타수 8안타) 0홈런 4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12)과 장타율(0.167)을 합한 OPS는 고작 0.379에 머물렀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경기 종료 후 (박)지환이와 20~30분간 면담했다.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라며 "(1군에서 출전을) 버거워하더라"고 전했다.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1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228타수 64안타)을 기록, 두각을 나타냈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등 내야 포지션이 꽉 차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훈련을 병행하다.이숭용 SSG 감독은 올해 초 박지환에 대해 "(박)지환이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게 해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 계속 기회를 주며 키워야 할 선수"라며 "(경험만 더 쌓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정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등 내야 멀티 백업으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최정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박지환에게 기회가 일찍 찾아왔다.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에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지환은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00(30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박지환의 육성 플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에게 시간을 좀 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어차피 지환이는 계속 신경을 쓰고 공을 들여 키워야 할 친구다. 너무 자신감을 잃는 것보단 지금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라며 "자신감을 찾고 1군에 올라와서 '다시 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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