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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잘부탁해’ 백제 무왕도 즐긴 전통주 제조 비법 공개?

ENA채널과 tvN STORY의 ‘이번주도 잘부탁해’의 게스트 김성균, 고경표가 MC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서천의 전통주, 그리고 서해안의 특산물과 함께하는 안주 페어링을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선 ‘응답하라 1988’의 인연으로 찾아온 게스트 김성균과 고경표가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양조장을 찾아 서천으로 떠났다. 70여 개의 양조장이 모여 있는 이 마을의 술은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 ‘백제 무왕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1500년간 이어온 전통의 비법으로 제조되고 있었다. 누룩뿐만 아니라 들국화, 메주콩, 엿기름, 말린 생강, 홍고추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술의 제조 과정을 바라보며 네 사람은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원주가 등장하자 성동일은 “이게 내가 좋아하는 거다”며 환호했다. 처음 원주를 맛본 고경표는 “원주가 거칠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겠다”며 남다른 맛에 반했다. 바로 이어 18도 청주 시음이 준비됐고 고창석은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라고 설명했다. 고경표는 “이거 너무 맛있다. 이제 소주 못 먹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으로 서천 전통 소주 시음이 이어졌다. 고창석은 “딸이 늘 ‘아빠는 술이 맛있어?’라고 물어서 ‘술이 맛있었으면 아빠는 벌써 죽었다’고 했다”면서 “이건 진짜 죽겠는데?”라고 감격했다. 이어 도수가 43도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오크통에 숙성한 전통주 시음도 이어졌다. 고창석은 “위스키 바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소주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맛을 인정했다. 고경표는 이 술에 반한 나머지 “제가 전 재산을 투자할게요”라고 선언하는 한편 양조장 장인에게 “제가 아들 할게요”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서천의 특산물들을 챙겨 베이스 캠프에서 안주 요리에 나섰다. 회 요리를 맛본 성동일은 “둘 다 깔끔한 맛이라 먹는 순서에 상관없이 잘 어울린다”고 했다. 고창석의 꽃게찜도 찰떡 안주로 찬사를 받았다. 김성균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민물새우 튀김 요리를 선보였다. 성동일은 “오늘 이게 1등”이라고 극찬해 김성균을 활짝 웃게 했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소개하고 그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페어링 하는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ENA채널과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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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수업료 0원으로 배우는 경주역사(ft. 설민석)

'선을 넘는 녀석들' 경주 역사 여행이 마지막까지 꿀잼을 놓치지 않았다. 15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5회에는 지난 4회에 이어 경주의 보물을 찾아 나선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주 편 특급 게스트로는 시즌1, 2를 함께했던 문근영과 솔비가 의리를 빛내며, 멤버들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황룡사 9층 목탑의 터였다.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없어진 황룡사 9층 목탑은 아파트 25층 높이의 위용을 자랑, 당시 신라인들의 놀라운 기술력을 짐작하게 했다. 멤버들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모습을 상상하며, 저마다 안타까움을 표현했다.바다에 잠들어 있는 문무왕의 무덤을 찾아갔다. 전세계 유일무이한 수중왕릉 문무대왕릉에는 "바다의 용이 되어 왜로부터 신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호국정신이 담겨 있었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와 멤버들을 감동시켰다.문무대왕릉 근처에는 또 다른 신라의 발자취가 있었다. 바로 신문왕의 통일 신라 부흥의 염원이 담긴 절터 감은사지. 설민석은 이러한 신문왕의 업적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나의 신라를 만들기 위해 옛 백제인, 옛 고구려인, 심지어 말갈족에게까지 똑같은 기회를 준 신문왕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안겼다.마지막으로 신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보물을 직접 보고 만지기까지 했다. 분황사에서 출토된 '치미'에는 1300년 전 선덕여왕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자신을 향기 없는 꽃으로 비유한 당나라 황제에게 보란듯이 '분황사'(향기가 나는 황제의 절)를 세우고, 자신의 뜻을 알린 선덕여왕. 이야기를 알고 나니 더 향기롭게 느껴지는 신라의 보물이었다.또한 길이 3cm의 초소형 황금 보물은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미경으로 봐야만 보이는 금판 속 화려한 장식들은 신라인들의 놀라운 세공 기술을 짐작하게 했다. 두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는 신라인들의 금손 능력에 또 한번 감탄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가장 작은 유물이 전한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다.천년의 역사만큼이나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했던 경주 역사 여행이었다. 학창시절 여행지로 자주 찾았던 경주이지만, 이렇게 많은 보물들과 놀라운 역사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었는지 몰랐다는 반응이다. 보물 창고를 풀 듯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설민석의 역사 설명은 경주 배움 여행의 재미와 유익함을 높였다.'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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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드라마 속 명장면 그곳에 서니 나도 스타…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여행지 17선

헌팅 디렉터 또는 로케이션 매니저라는 직업이 있다. 영화나 TV 드라마 내용 등과 어울릴 만한 매력적인 풍경을 가진 장소를 찾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드라마 속 한 컷에 나올 멋진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처음 봄 여행 주간(4월 28일~5월 13일)에 이들이 정해 준 끝내주는 경치를 자랑하거나 운치 있는 여행지에 한 번쯤 가 보기를 추천했다. 이름하여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TV 속 여행지'다.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가장 먼저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을 꼽았다. 공유가 나오는 '맥심 카누' 광고와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이제훈이 신민아에게 프러포즈를 하던 그 장소다.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 산(SAN)은 우리가 아는 그 '산'이 아니라 스페이스 아트 네이처(Space Art Nature)의 약자다.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전원형 박물관이다. 일본인 유명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의 작품으로 2013년 5월에 개관했다. 충남 부여의 '궁남지'도 가족 여행지로 추천됐다. 영화 '계백'과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배경이 된 곳이다. 궁남지는 지난 2015년 백제역사지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백제 무왕 35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인공 정원 중 가장 오래됐다. 설화 속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며, 옛 선인들의 로맨틱한 명소로도 유명했다. 6월부터는 하나둘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만개하는 7월에 한 번쯤 가 볼 만한 곳이다. 전남 담양의 '죽녹원'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행지다. 드라마 '일지매'에 나왔는데 성인산 일대 16만㎡에 울창한 대나무 숲을 조성해서 2003년 5월에 개관했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준다.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경북 안동의 '노송정 종택'도 있다.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부라더'의 촬영 장소였다. 노송정은 퇴계 이황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부라더는 종가와 차종손의 숙명이 빚는 가족 간 갈등과 오해 그리고 화해 과정을 풀어내는 내용이다. 부라더는 노송정 종택이 가진 역사적 배경이 잘 녹아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애인과 데이트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강원도 강릉의 '헌화로'가 첫손에 꼽혔다. 드라마 '시그널'의 촬영지다. 주인공 조진웅의 명대사 "20년 후에도 거긴 그럽니까? 뭔가 바뀌었겠죠?"에서 '거기'가 바로 헌화로다. 헌화로의 비경을 바라봤을 조진웅은 아마도 20년 뒤에도 헌화로의 모습이 바뀌지 않고 아름답기를 소망했을 듯하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동해안 최고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장소기도 하다. 전북 완주의 '아원고택'도 가 볼 만하다. 드라마 '발효가족'과 삼성 QLED 광고에 나왔던 곳이다. 아원고택은 경남 진주에 있던 250년 된 한옥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종남산 산자락 아래 오성마을에 옮겨 놓은 것이다. 현대적인 건축을 자랑하는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는데 현대와 전통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단아한 정원으로 유명하다. 맑은 날보다 산안개가 낀 흐린 날씨일수록 풍경이 더 경이로운 장소다.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전북 고창의 '학원농장'에 지금 가면 드넓은 밭에 청보리가 물결치고 있다. 또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과 노란 해바라기가 춤을 춘다.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로맨틱한 명소로 유명한데, 드라마 도깨비 속 명대사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를 굳이 해석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장소다. 경남 하동의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를 배경으로 지은 한옥이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육룡이 나르샤' 등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다. 최참판댁에서 내려다보면 넓게 펼쳐진 악양벌과 그 너머에 넘실대는 섬진강 물줄기를 볼 수 있어 눈맛이 시원하다.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이 아니면 어떠하리. 그냥 마음 맞는 친구끼리 떠나는 것도 좋을 터다. 강원도 동해의 '논골담길'은 드라마 '상속자들'에 나왔다. 여주인공 박신혜가 살던 집이 있다. 1941년에 개항된 묵호항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가 알록달록 다양하고 예쁜 벽화들과 어우러진 감성 스토리 마을이다. 벽화를 감상하면서 정신없이 걷다 보면 길을 잃을 정도로 좁은 골목들이 많다. 그래서 더 정겨운 곳이기도 하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배경지인 전북 군산의 '철길마을'도 좋다. 경암동 철길마을에는 기차가 멈춘 이정표 없는 폐철길이 있다. 평생 사랑과 거리가 멀었던 영화 속 주인공 황정민이 사랑하는 한혜진과 함께 걸었던 이정표 없는 철길이 바로 철길마을이다. 하지만 이정표가 없기에 스스로 우리 삶의 이정표를 그려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최근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전남 화순의 '화순적벽'은 영화 '쌍화점'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왕과 왕비가 봄나들이를 나왔다가 복면 무사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지난 2014년 30년 만에 개방된 곳으로 전남 제1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수직 붉은색 절벽으로 조선시대 때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다녀가면서 수려한 경관을 보고 감탄한 것을 글로 남겼다.경남 합천의 '황매산'은 철쭉으로 유명하다. 지금부터 5월 말까지 온통 산이 붉게 물든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나왔다. 고산자에서 김정호가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찾아낸 사계절 비경 중 봄의 철쭉이 만개한 압도적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하다. CNN이 선정한 대한민국 50대 여행지 중에 한 곳이다. 드라마 '대왕의 꿈' 촬영지인 '삼성궁'은 경남 하동에 있다. 김유신이 낭도들과 수련하는 장면 등을 촬영했다. 15년 전 한풀 선사가 제자들과 함께 수련하며 하나둘 돌을 쌓아 올린 기묘한 형상의 1500여 개 돌탑이 주변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 가끔 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찾아가 볼 만한 곳은 강원도 고성의 '화암사 신선대'다. 영화 '신과함께'에 나왔다. 화암사 신선대의 그 거대한 스케일을 보면 인간의 모든 고뇌를 모래알처럼 작아지게 만든다. 화암사의 수바위는 사람들이 가진 욕심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는 전설을 품고 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신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에 충분한 장소다.충북 단양의 '새한서점'은 영화 '내부자들'에 나왔다. 조승우와 이병헌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서로 처한 현실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찍었던 곳이다. 충남 보령의 '청소역'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피터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주인공들과 조우하고 그들과 함께 역사의 중심지로 떠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항선에 있는 가장 오래된 간이역이다. 전남 해남의 '대흥사'도 영화 '쌍화점' 촬영지다. 대흥사는 호국의 성지자 차 문화의 성지기도 하다. 승병을 일으킨 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시 공부를 하던 장소기도 하다. 예부터 큰 인물을 길러 낸 터로 특히 큰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글=이석희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2018.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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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 참가자 접수는 어디서 하나?

전북 익산시는 ‘무왕 길을 찾아 떠나는 여행’ 참가자를 19일까지 접수한다.왕궁리유적전시관과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백제왕도 익산의 중요 유적을 6개 코스로 나눠 걸어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뉴스1은 전했다.이달에는 백제 왕궁터인 왕궁리유적에서 출발해 서동 생가터, 용샘, 익산토성을 거처 미륵사지까지 8km 정도를 여행한다. 왕궁리유적전시관는 “이번 코스는 대부분 평지를 이동하는 평이한 코스이지만 해발 126m인 오금산을 넘어가게 돼 유적답사는 물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http://wg.iksan.go.kr)나 전화(859-4632)로 접수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1.10 16:30
스포츠일반

관광공사 추천 연말연시 강추 여행지 4선

황금 돼지해라며 요란한 출발을 보였던 2007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가는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을 때다. 집에서도 좋지만 여행지에서의 송구영신이 이젠 대세다. 겨울바다도 좋고. 눈 덮인 산사의 숲길도 괜찮다. 장소가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분위기를 따진다면 선택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알맞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겨울바다와 고찰 산책-전북 부안전라북도는 겨울철이면 강원도 못지않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특히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 부안나들목이나 줄포나들목을 이용하면 접근하기가 쉽고 사찰·바다·별미 등을 골고루 갖춰 겨울 여행지로 좋다. 변산반도 일주를 시작하면 꼭 거치게 되는 곳이 곰소항이다. 일제강점기 때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젓갈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내소사(063-583-7281)는 매표소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듯한 기분과 유사하다. 그 숲길에서 여행자들은 청신한 기운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키 큰 나무들은 저마다 눈을 가득 이고 있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여행객들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자비의 눈꽃을 흩뿌려준다.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됐으니 1400년 가까운 역사를 품은 절 내소사. 대웅보전·설선당·봉래루·요사채 등의 전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빛바랜 대웅보전이 머리에 하얀 눈을 소복히 쓰고서 겨울 바람을 맞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구도자의 형상이다. 수령 1000년을 넘은 당산나무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겨울바닷가를 거닐고 싶다면 모항 해변이나 격포항. 채석강 등.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하면 된다. 영상테마파크(063-583-0977)는 13만여㎡의 부지에 조선중기 시대를 재현한 왕궁·사대부가·한방촌·도자기촌·공방촌·시전거리 등 오픈촬영시설이 갖춰진 사극종합 촬영장이다. 여기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태양인 이제마’와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063-580-4208). ▲최초 성경 전래지 답사 및 일출·일몰 감상-서천성탄절에는 종교를 떠나 마량포구 안의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에 일반 여행객들이 한번쯤 찾아가서 의미를 되짚어보기에 좋은 곳이다. 충남 서천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겨울철새도 만나고. 갈대밭 산책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조선 순조 16년(1816) 9월 6일 영국의 맥스웰과 바실홀 해군 대령이 각각 리라호와 알케스트호를 타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의 서해안을 탐사하는 도중 서천 마량리에 정박. 마량진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전달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사건이며 이는 2003년 이후 세 차례의 고증 세미나를 통해 한국 사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영국측 기록을 보면 성경의 장정에 관심을 보였던 조대복은 처음에 성경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배가 떠나려할 때 다시 권하자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기념한 비석이 마량포구에 세워져 있다. 마량포구 일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 하룻밤을 군 내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일몰 감상지는 마량포구 대신 동백정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둘째날 아침에는 서천해양박물관(041-952-0020)을 관람하는 것이 코스다. 서천해양박물관은 희귀어종을 포함해 약 15만 점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어 금강철새탐조대로 이동한다. 1990년 이후 해마다 철새가 날아들던 금강하구둑 부근에는 1995년 이후부터는 수심만 마리의 새들이 찾아오면서 안정된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았다. 겨울이면 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흑부리오리·가창오리·기러기 등이 찾아온다. 신성리 갈대밭은 약 50만㎡ 규모. 제방도로의 길이로 치자면 1.5㎞ 가량 된다. 이곳에 이처럼 갈대밭이 훌륭하게 조성된 이유는 금강 하류 지역이라 퇴적물이 쌓이기에 적당하고 범람의 우려로 강변 습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서천군청 문화관광과(041-950-4018).△여행 코스 :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나들목 → 마량포구 ‘한국최초성경전래지’ 기념비 답사와 일몰 감상 → 숙박 → 일출 감상 → 서천해양박물관 → 금강철새탐조대 → 한산모시관 → 신성리 갈대밭▲메타세콰이어 숲길 거닐며 교육도 함께-대전광역시대전시 서구의 장태산자연휴양림(042-585-8061)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메타세콰이어가 울창한 곳이다.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숲길. 발자국 소리만이 겨울의 정적을 깨뜨릴 뿐이다. 가족여행이라면 대전시내의 과학 관련 박물관들이나 선사시대 체험 박물관을 만나보자. 유성온천에서의 온천욕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겨울철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콰이어 숲길 산책은 참으로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평지형이라면 이곳은 산지형이다. 장태산휴양림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유명해진 데에는 한 독림가의 정성이 숨어있다. 논산 출신으로 한국전쟁 시 육군소대장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고 임창봉선생(1922~2002)은 1972년부터 이곳 장태산에 2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선생이 타계하자 대전시에서 휴양림을 인수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보존해오고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숙소로는 까치실·제비실·뻐꾸기실·참새실 등을 보유한 숲속 수련장과 감나무집·대나무집·밤나무집·벚나무집·잣나무집·전나무집·참나무집·향나무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숲속의 집이 있다. 과학기술의 전당인 국립중앙과학관(042-601-7894)은 우리 나라의 첨단과학기술·기초과학·과학기술역사·자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국가기관이다.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천체관·특별전시관·영화관·탐구관 등이 배치돼 있다. 화폐박물관(042-870-1000)은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의 화폐·유가증권·역사적 사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지질박물관(042-868-3115)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이다. 1층 전시실은 ‘지구의 개관’. ‘화석과 진화’. ‘인간과 지질’을 주제로. 2층 전시실은 ‘암석과 지질구조’. ‘광물과 인간’. ‘환경과 지질’을 주제로 꾸며졌다. 대전선사박물관(042-826-2814)은 대전시가 운영하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으로 노은선사문화관을 포함.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총 5개의 전시실. 체험자료실이 있으며 야외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대전시민천문대(042-863-8763)는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간에는 태양 관측. 야간에는 행성과 달·성운·성단·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연인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1층은 천체투영관. 2층은 우주 관련 자료실. 3층은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로 이용된다. 대전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042-600-2433)△여행 코스 : 장태산자연휴양림 → 뿌리공원 → 국립중앙과학관 → 화폐박물관 → 지질박물관 → 대전선사박물관 → 유성온천▲춘향 사랑 되새기고 치즈 만들기-남원·임실성탄절과 연말연시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연인끼리 사랑을 고백하거나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기 좋은 시기이다. 사랑을 테마로 한 여행지로는 단연 춘향의 고장 남원이 손꼽힌다. 임실 치즈마을로 가서는 치즈만들기. 송아지우유먹이기 등을 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한국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 가운데 하나이다. 사랑의 계절인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 보자.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한복을 빌려입고 잠시나마 춘향과 이몽룡이 되어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면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글방. 춘향의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 밖에도 남원시의 국립민속국악원(063-620-2306)에서는 12월 27일. 단 하루 송년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2. 3인의 소리꾼이 무대에 서는 판소리입체창 형식의 공연이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입장료 무료) 실상사나 만인의총. 황산대첩비 등 남원의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아침 일찍 남원군 윗편에 자리한 임실군의 옥정호를 찾아가본다.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이다. 일교차가 큰 날 아침이면 옥정호가 물안개로 휩싸인다. 옥정호 물안개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치즈마을(063-643-3700)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치즈만들기·초지낙농체험(눈썰매타기·송아지우유먹이기)·치즈돈가스 점심식사로 이어지는 기본체험 비용은 1인당 1만 6000원이며. 선택 체험으로는 산양젖짜기와 산양유시음(3000원). 산양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4000원). 방앗간체험(쌀 도정 견학 및 우렁이쌀 750g 가져가기. 3000원) 등이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063-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과(063-640-2540).△여행 코스 : 광한루원 → 춘향테마파크 → 실상사 답사 → 만인의총 답사 → 숙박 → 임실 옥정호 물안개 감상 → 치즈만들기 체험 ▲와인터널 속에서의 와인 시음-청도와인은 사랑의 묘약이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모임에 잘 어울리는 술이다. 경상북도 청도의 와인은 포도가 아니라 청도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것이라서 주목을 끈다. 와인터널을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감와인을 시음해보는 여행은 겨울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린다.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로 가면 ㈜청도와인(054-371-1100)의 와인터널이 있다. 이곳은 대한제국 말기에 경부선 철도용으로 뚫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터널로 명칭은 송금리터널이다. 붉은 벽돌로 만든 터널이 1.1㎞ 정도 이어진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 와인숙성고로 안성맞춤. 이 와인터널에서는 10만병의 와인이 숙성되고 있다. 청도반시를 원료로 한 감와인은 2005년 11월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와인터널 입구에는 시음장이 마련돼 주말 연주회가 열리는가 하면 청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와인터널 시음체험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시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시음으로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간단한 안주와 함께 와인을 한 병 주문해서 마셔도 좋다. 회사 관계자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이 감와인의 장점’이라며 육류와 생선류로 만든 모든 요리와 한식에도 잘 어울린다고 자랑한다. 청도와인측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감와인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음악회’를 갖는다. 클래식·시조낭송·재즈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200명의 소수 인원만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청도와인 홈페이지(www.gamwine.com)에서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감와인을 맛본 다음에는 청도석빙고(화양읍 동천리). 운강고택(금천면 신지리). 운문사(운문면 신원리) 등을 차례로 답사해보길 권한다. 청도 석빙고는 조선 숙종 때 만들어졌으며 현재 남한에 남아있는 여섯 개의 석빙고 중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됐다. 운강고택에 가면 조선 후기 경상도 지방 양반가의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 건물은 모두 9동 80여 칸에 이른다. 만화정은 운강고택의 부속 건물로 운강 박시묵이 1856년경 건립한 정자이다. 신라 진흥왕 18년(557)에 창건된 운문사는 원광법사가 화랑들에게 세속5계를 전했던 곳이다. 고려 때 일연이 머물며 중화사상에 물든 삼국사기에 맞서 단군신화로 시작하는 삼국유사를 저술. 몽골 치하에서 피폐한 민족혼을 북돋웠던 곳이기도 하다. 운문사에는 문화재가 즐비하다. 대웅보전·금당 앞 석등·구리항아리·원응국사비·석조여래좌상·사천왕석주·삼층석탑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의 처진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0호이다. 운문사가 들어앉은 자리는 정감록이 꼽은 10대 명승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도군 여행 마무리를 온천욕으로 하고 싶다면 용암온천(화양읍 삼신리)을 찾아간다. 청도용암웰빙스파(054-371-5500)라는 업체가 온천욕장을 운영 중이다. 바데풀·아쿠아테라피·각종 테마탕·체지방분해실 등이 설치돼있다. 청도군청 문화관광과(054-370-6372).△여행 코스 : 청도 와인터널 구경 → 감와인 시음 → 석빙고 또는 운강고택 답사 → 운문사 답사 → 용암온천 온천욕 박상언 기자 2007.12.04 09:28
스포츠일반

미소펜션, 1400년 넘게 변치않는 ‘백제의 미소’

충남 서산에서 가장 높은 산은 가야산(677m)이다. 정상에 오르면 서해 바다가 멀리 아련하게 펼쳐지고, 곳곳에 마애삼존불을 비롯해 보원사지·개심사 등 적지 않은 백제 유산을 품고 있어 매년 등산 또는 관광을 목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찾는 유서깊은 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마애삼존불이 있는 운산면에 특이한 펜션이 눈에 띈다. '백제의 미소펜션'(www.bjsmile.com)이다. 초가와 기와 지붕을 얹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펜션이라기보다 작은 마을이라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서산=글·사진 박상언 기자 ■140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마애삼존불상을 만나는 입구에서 덕산온천 방면으로 약 2㎞쯤 가면 왼쪽 언덕 위에 최근 지어진 듯한 작은 성곽을 만난다. 입구에는 '백제의 미소펜션'이란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입석과 길가에 한창 건축 중인 대형 기와 목조건물, 석곽 위 작은 누각이 아니라면 너무 조용해 그냥 지나치기 쉬워보였다. 그러나 작은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입이 쩍 벌어질 만한 경관을 만나게 된다. 빛이 바랜 초가지붕이 얹어진 건물과 기와 건물 등이 늘어서 있고, 각 건물에는 참나무 장작이 작은 담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둘레는 허리까지 올라올 만한 높이로 돌을 쌓아 성곽을 만들어놓았다.  단지 내 건물은 모두 13채.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초가집, 다른 쪽에는 기와집들이 둘러서 있다. 건물 처마에는 무왕궁·온조궁·의자궁·무령궁·위례성·웅진성·사비성 등 백제와 연관된 이름을 붙인 현판이 붙어 있다. 백제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오간다면 영락없이 약 1400년 전으로 돌아온 것이라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연못 주변으로 140여 점의 분재가 분위기를 돋우고, 각 건물 앞에 너와지붕을 얹은 건물과 오석으로 만든 탁자·의자와 바비큐 장비가 이곳이 펜션임을 알리는 징표가 되고 있다.  ■건강 도움되는 황토방 펜션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황토방이란 점이다. 모든 건물의 기둥은 물론 대들보·서까래까지 수백년된 안면도 소나무를 사용했고, 40~60㎝ 두께로 황토벽을 만들었다. 전통 방식으로 구들장을 깔고 그 위에도 역시 황토를 얹었다.  또한 아랫목에는 약 3㎝ 두께의 돌판을 깔았다. 장작을 이용해 군불을 떼면 황토 찜질방 못지않은 열기로 방 안이 후끈거린다. 특히 가열된 돌판 위에 이불을 얹으면 돌침대가 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찜질 효과도 볼 수 있게 된다. 단지 뒤편에는 대형 연회장 두 동이 있다. 단체 손님을 위한 배려다. 그리고 입구에 건설 중인 대형 건물은 펜션 손님 뿐 아니라 오가는 여행객을 위한 식당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황토 펜션이란 입소문을 타고 오픈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임종희(47) 사장은 "예약은 필수다. 그래야 입실 몇 시간 전에 군불을 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최소 2주 전에 예약해야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 5만 1000㎡에 꾸며진 펜션의 객실은 4인실(33㎡)에서 18인실(99㎡)까지 다양하다. 요금은 10만~33만원(주말 기준)이다. 041-663-0890. - 주변 가볼 만한 곳■마애삼존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가운데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 작품으로 얼굴 가득 온화한 미소를 띄고 있어 '백제의 미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빛에 따라 웃는 모습이 달라보이는데,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읽을 수 있다. 석가여래입상을 중심으로 보살입상과 반가사유상이 조각돼 있다. 고풍리에서 백제의 미소 펜션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데, 주차장에서 5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닿는다. ■개심사 규모는 작지만 인근에서 가장 유서깊은 사찰로 꼽힌다.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백제 혜감국사가 창건했다고만 알려져 있다. 본전인 대웅전의 기단만이 백제 때의 것이고, 현존 건물은 1475년(성종 6년)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9년 후에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지나 계곡을 따라 15분 정도 가면 이른다. 입구는 직사각형의 작은 연못 주위로 커다란 낙엽송이 도열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마애삼존불에서 고풍리 방면으로 가다 647번 지방도로를 이용해 해미 방면으로 가다 상왕산으로 방향을 돌려 약 4㎞ 더 가면 된다. 2007.10.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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