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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악녀' 정병길 감독, 美3대 에이전시 CAA 계약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한다. 4일(현지시간) 외신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영화 '악녀'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던 정병길 감독은 최근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와 계약을 체결했다. '악녀'는 지난해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미국 TV시리즈 제작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해당 시리즈는 아마존을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또한 정병길 감독은 2018년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SF액션 '애프터번' 연출자로 물망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레드5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프터번'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어드벤처다.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정병길 감독은 '악녀' 이후 미국에서 체류하며 꾸준히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렸다.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27회 밴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정병길 감독은 '내가 살인범이다'에 이어 '악녀'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세계가 주목하는 K-무비 성장의 일원으로, 해외 영화제의 애정을 받아 온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 중심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05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