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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닥터슬럼프’ 박신혜, 종영 소감 “남하늘로 살아가는 하루하루 정말 행복”

‘닥터슬럼프’ 박신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18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남하늘 역을 맡은 박신혜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박신혜는 “마지막 촬영 직후인 지금,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온다”라며 운을 뗀 뒤 “여름에는 더위와 날씨와 싸우기도 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봄부터 가을의 끝자락까지 이 작품을 촬영했는데, 하루하루가 정말 즐거웠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아서 ‘닥터슬럼프’ 현장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그는 “큰 행복과 행운은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주변 사람들로부터, 친구, 혹은 가족으로부터 얻어지는 것 같다”라며 “하늘이가 위로와 위안을 얻은 것처럼,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잘 이겨낼 수 있으시기를 바란다”라고 시청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마지막으로 박신혜는 “하늘이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박신혜는 ‘닥터슬럼프’에서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남하늘 역을 맡아 활약했다. 캐릭터가 지닌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박형식과 척척 맞는 호흡으로 유쾌한 설렘을 선사했다. ‘로코퀸’으로서의 진가를 한껏 발휘한 박신혜는 이뿐만 아니라 매 회차 드라마를 관통하는 명대사를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레이션 장인’에 등극 되기도.한편 박신혜는 SBS 새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을 확정 짓고 2024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강빛나가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누구보다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들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로맨스 판타지로, 이 가운데 박신혜는 초엘리트 판사 강빛나 역을 맡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7:49
생활문화

마인드풀니스, 한국 출범…26일 번아웃러를 위한 캠프 개최

명상교육 스타트업 마인드풀니스코리아가 한국 출범을 맞아 '마인드풀 리트릿'을 론칭하고, 오는 26일 열리는 1차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구글 등 빅테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해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보편화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 명상’은 불교 명상법에서 종교적 부분을 제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MZ세대는 물론 청소년, 중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소위 ‘마음챙김’이라는 용어로 해석되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래 군사용어로 작전상 후퇴를 뜻하는 ‘리트릿(Retreat)’은 소위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의미로 종교단체에서 집중명상이나 기도회의 의미로 쓰이게 된 용어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인드풀 리트릿’은 삼성, LG 등 대기업 연수프로그램에 실제 적용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코리아의 명상법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일종의 치유캠프 프로그램이다.캠프는 마인드풀니스코리아에서 개발한 원데이(1 Day)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한 다양한 체험으로 ‘알아차림(자각)’의 과정을 거치며 자기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장소는 경기도 이천 마국산에 위치한 라드라비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연 속 편안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디자인적 모티브로 삼아 모든 건축물이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되어 마인드풀니스 명상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마인드풀니스코리아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LG인화원,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루이비통코리아,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인드풀니스 기반의 명상교육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참여 전문가들은 지난 10여 년간 100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기업 임직원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요가, 명상, 치유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이번 1차 리트릿 캠프는 26일 하루 동안 운영되며, 이후 1박 2일, 중장기 등 다양한 형태의 리트릿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는 마인드풀니스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도슨트 갤러리 투어 및 리조트 내에서의 식사 등 마인드풀 오감 체험을 위한 일체의 경비가 포함된 참가비는 인당 13만원이다.또한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들에게는 INTL 인터내셔널 요가명상협회에서 정식 인증된 수료증을 발급해주며, 런칭 기념으로 니아타 요가매트, 마인드풀 리트릿의 요가말라 팔찌 만들기 DIY키트, 알카라이프 워터, 유사나 헬스팩 등 약 10만원 상당의 기프트를 증정한다. 신청 마감은 24일이다.김효선 마인드풀니스코리아 대표는 “청년층만이 아니라 다양한 세대에서 소위 번아웃 증후군이 퍼지고 있고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심신이 지쳐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며 “인위적인 힐링이나 극복을 위한 극복이 아니라 차분하게 나를 받아들이는 경험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14:46
연예일반

박신혜, 12월 3일 팬미팅 개최… 수익금 전액 기부

배우 박신혜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국내 팬미팅을 개최한다.14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는 12월 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3 박신혜 팬미팅 – 메모리 오브 엔젤’(Memory of Angel)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 속 박신혜는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있다. 파란 하늘과 만개한 꽃이 가득한 공간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기억 보관함으로 보이는 상자를 품에 안은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신혜는 이번 팬미팅에서 다채로운 코너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팬들과 쌓아온 기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메모리 오브 엔젤’이라는 타이틀을 짓고,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팬미팅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오픈된다. 박신혜 공식 팬클럽 ‘별빛천사’에 한해 오는 15일 선예매가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16일에 진행된다.이번 팬미팅 티켓 및 MD 판매에 대한 모든 수익금은 박신혜와 전 세계 팬들, 솔트 엔터테인먼트, 기아대책이 같이 만들어가고 있는 ‘별빛천사 프로젝트’에 기부해 국내외 아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박신혜는 JTBC 새 드라마 ‘닥터슬럼프’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제동이 걸린 남하늘(박신혜)과 여정우(박형식)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4 10:54
연예일반

박신혜, 출산에도 굴욕 없는 몸매...'남편' 최태준도 놀랄 美친 화보!

배우 박신혜가 봄의 요정으로 변신한 화사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했다.박신혜는 22일 공식 SNS에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한 여성복 브랜드의 화보를 대거 방출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노란색, 하늘색 등 파스텔 톤의 화사한 의상을 소화했으며 어깨에 닿는 단발 헤어스타일로 시크하면서도 우아한 미모를 뽐냈다. 특히 '아들 맘'으로 보이지 않는 여대생급 동안 미모를 발산해 감탄을 자아냈다.사진을 접한 팬들은 "역시 본업 천재네요", "최태준이 보면 또 반하겠네", "애 낳고도 완벽한 몸매, 대단해요", "눈빛이 더 깊어진 것 같아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박신혜는 화보 공개에 앞서 최근 브라운관 복귀 소식도 전했다. 그는 올 하반기 방송될 JTBC 새 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에 캐스팅돼 '상속자들' 이후 10년만에 박형식과 호흡을 맞춘다.'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 최대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가장 찬란했던 시절과 가장 초라한 시절을 함께한 이들의 행복 소생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에서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전교 일등을 도맡던 학창시절을 지나 국내 최고의 의대를 거쳐,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스타 의사'가 되기까지 여정우의 인생은 그야말로 탄탄대로. 하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한순간 벼랑 끝에 내몰린다.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로 돌아온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로 불리던 남하늘은 명석한 두뇌와 지독한 노력으로 공부에 미쳐 살더니, 의사가 되어서도 일에 미쳐 사는 어른이 됐다. 공부와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도 모르는 '노잼' 인생을 살던 어느 날, 불현듯 망가질 대로 망가져 버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변화를 다짐한다.박신혜는 "누구나 살면서 슬럼프를 만나는 것 같다. 그 순간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남하늘'이란 인물에게 공감이 됐다. 그가 마주한 상황들에 동질감이 느껴져서 더욱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삶에 지친 많은 분들께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신혜는 지난해 1월 배우 최태준과 결혼했으며 그해 5월 득남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3 06:51
프로농구

[IS 인터뷰] 허웅 "KBL 소통 방식 아쉬워... 농구 인기 되찾고 싶다"

프로농구 전주 KCC 슈터 허웅(30·1m85㎝)은 ‘별 중의 별’이다. 그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4만 2475표(총 23만 7716표)를 획득, 원주 DB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16만 3850표)을 세운 바 있다.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KCC 훈련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허웅은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수용인원 4000명)은 크기가 작은 편이다. 관중이 많이 오시면 시각적으로 꽉 차 있는 느낌이다. 덕분에 경기할 때 힘이 많이 된다”라며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을 많이 나가지 않았나.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팬분들이 좋아하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허웅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DB 관계자는 “허웅에게 보내는 선물이 정말 많이 왔다. 고가의 전자기기도 보내시더라. 아이돌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KCC 관계자도 “허웅의 유니폼과 관련 굿즈 생산 속도가 인기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허웅은 “경기장에서 내 유니폼을 많이 보면 행복하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며 웃었다.허웅은 최근 침체한 프로농구의 부흥에 관심이 많다. ‘농구 대통령’이라 불렸던 아버지 허재 고양 캐롯 대표의 선수 시절 농구 인기를 체감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1996년 연재 종료 후 2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애니메이션 농구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화제가 되자 프로농구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되새기게 됐다.허웅은 “학창 시절에 만화책 ‘슬램덩크’를 즐겨봤다. 나의 포지션이랑 같은 캐릭터는 정대만이었지만, 주인공 강백호를 가장 좋아했다”라며 “예전의 농구 인기를 찾을 수 있는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 팬들이 농구에 더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아오신다면 정말 행복하게 농구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허웅은 2PM의 ‘우리집’,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행곡 ‘헤이 마마’ 춤을 다 같이 추기도 했다. 당시 허웅은 경기, 이벤트 등을 소화하느라 기진맥진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경기 전날에 오랜 시간 춤을 연습했다. 앞으로 KBL에서 일정을 조정해줬으면 한다. 힘들다. 3쿼터 뛰다가 잠을 잘 뻔했다”고 성토한 바 있다.오는 15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스타전 입장권 판매 예매가 시작한 지 3분 만에 동났다.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인 만큼 올스타전 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관계자는 “팬 투표 상위 10명을 모아 올스타전 전날에 수원에서 거리 홍보를 하고 당일에 선보일 춤도 연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웅은 행사 준비 과정에서 KBL의 소통 방식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항상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달받는다. 오랜 시간 이어진 문제”라며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 형과 올스타전 관련 영상을 찍는데도 (이대성이) 경기 전날인데도 3시간 넘게 촬영을 하게 하더라. 경기를 위한 컨디션 조절이 먼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에 대한 KBL의 세세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하다는 게 허웅의 주장이다. 그는 “올스타전 유니폼 화보 촬영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경기 유니폼 사이즈가 XL이다. 그런데 올스타전 유니폼을 3XL로 가지고 오더라. KBL 메인 홍보 영상과 사진으로 다 송출되는 콘텐츠인데, 세세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좋게 할 수 있었던 거 아니었나”고 했다.빡빡한 일정으로 최근 몸살감기와 번아웃 증후군을 겪었다는 허웅은 “프로농구 인기 저하가 선수들의 한계(경기력)와 관련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KBL이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마케팅 등을 통해 ‘포장(이미지 메이킹)’하는 것도 중요하다. 책임감과 관심이 커지면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기량도 늘어나고, 농구 인기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1 00:10
연예

이상홍, '배드 앤 크레이지' 캐스팅…이동욱-위하준과 호흡

배우 이상홍이 tvN 새 금토극 '배드 앤 크레이지'에 출연한다. 17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될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이동욱(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위하준(K)을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물이다. 이상홍은 문양청 강력계 형사 도인범 역을 맡았다. 도인범은 국회의원 임기홍(도유곤)의 사촌동생으로 임기홍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거침없는 삶을 사는 다혈질의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다. 앞서 이상홍은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연극 'X의 비극'에서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속물, 맨스플레인의 상징적 역할을 소화해내며 제 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분 남자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다수의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온 이상홍. '배드 앤 크레이지' 역시 이상홍만의 강렬한 존재감과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1.12.07 20:30
스포츠일반

넘버3가 황제로, 남자 테니스 조코비치 천하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세계 1위)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8위)와 ‘클레이 최강자’ 라파엘 나달(35·스페인·3위)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도 넘본다. 페더러와 나달이 20회, 조코비치가 19회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그리스·5위)를 맞아 4시간 11분 대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6-7, 2-6, 6-3, 6-2, 6-4)로 역전승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낸 기적 같은 승리였다. 우승 상금은 140만 유로(약 19억원)다. 조코비치는 올해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지난 2월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에 프랑스오픈까지 석권했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는 나달과 만난 준결승전이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나달에게 0-3으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4시간 넘는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3-1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남자 단식)를 모두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우승 횟수가 ▶호주오픈이 가장 많은 9회 ▶윔블던 5회 ▶US오픈 3회 그리고 ▶프랑스오픈 2회다. 조코비치 전에는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4대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씩 우승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는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페더러와 나달이 양분하던 세계 남자 테니스 판도 속에서 조코비치의 입지는 처음에는 좁았다. 2000년대까지도 다소 밀렸던 조코비치는 2010년대 들어 페더러, 나달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어느덧 ‘빅3’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팬덤의 측면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나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틈을 보이면 테니스 팬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질타를 퍼부었다. 지난해 6월에는 이벤트 대회를 직접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9월 US오픈에서는 홧김에 친 공으로 심판 목을 맞혀 실격당했다. 전 세계 팬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프로 19년 차 조코비치는 그렇게 강해졌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멘털이 단련된 조코비치는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하고 경기했다. 그렇게 나달의 독무대인 프랑스오픈마저 평정했다. 조코비치는 여전히 페더러와 나달에 밀린 이인자의 이미지다. 하지만 기록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세계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그것도 연내에 가능할 것 같다. 윔블던에서 타이기록을, US오픈에서 신기록을 충분히 세울 수 있다. 그는 “페더러와 나달과 메이저 우승 기록을 경쟁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두 선수 다 추가 기회가 있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국(NH농협은행 스포츠단장) 해설위원은 “페더러와 나달 모두 나이가 들면서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그러다 보니 둘 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잔디코트(페더러)와 클레이 코트(나달)에 집중한다. 그렇다 해도 둘 다 선수로 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은 바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조코비치는 올림픽 금메달도 꿈꾼다. 페더러(2008년 베이징 복식)와 나달(2008년 베이징 단식, 2016년 리우 복식)은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단식 동메달뿐이다. 조코비치는 2016년 리우에서 유력 금메달 후보였다. 그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그는 ‘골든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우승+올림픽 금)’에 도전했다. 번아웃 증후군으로 올림픽 1회전에 탈락했다. 윔블던에서도 32강에 그쳤다. 조코비치는 현재 2016년 달성하지 못한 ‘골든 그랜드슬램’의 기회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다시 맞았다. 그도 “윔블던, 올림픽, US오픈 우승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골든 그랜드슬램’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남녀를 합쳐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슈테피 그라프(독일)뿐이다. 그는 1988년 4대 메이저 대회와 서울올림픽 여자단식을 제패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15 07:50
스포츠일반

돈·명예 가졌는데 수퍼스타 왜 우울한가

‘차세대 테니스 여제’ 오사카 나오미(24·일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스포츠 스타다. 최근 4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만 네 차례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는 2위다.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최근 1년간 6000만 달러(약 670억원)을 벌어 여성 스포츠 스타 수입 1위다. 그야말로 ‘영앤리치(young and rich)’다. 명예와 돈도 모두 가진 오사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첫승을 거둔 뒤 우울증 증세로 힘들었다.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기도 해서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 대외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정신 건강을 위해 당분간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전성기인 그가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세계 랭킹도, 수입도 급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그는 휴식을 선택했다. 정신적 고통이 물질적 보상에 따르는 기쁨을 넘어선 것이다. 스포츠 선수의 목표는 대개 실력을 인정받고, 돈을 많이 벌어, 부러움 속에서 사는 것이다. 그런데 극소수만 오를 수 있는 정상에 도달하면 오히려 고통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6·미국)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28개)을 땄다. 그런 그도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그는 2018년 한 정신건강 포럼에서 “선수 생활의 최정점에 섰던 2014년 자살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메이저리그(MLB)에도 우울증을 호소하는 선수가 제법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야수 드루 로빈슨(29)은 우울증으로 지난해 자살을 시도했고 한쪽 눈을 잃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다르지 않다. 2017년 아론 레논(34·번리)은 정신불안 증세로 치료 받았다. 성공할수록 우울증 유병률이 높다. 프로 스포츠선수 심리 상담 전문가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위로 올라갈수록 경쟁이 치열하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테니스의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4위)은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을 이을 샛별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에 빠져 이번 프랑스오픈의 경우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 공허했다. 승리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스웨덴 테니스의 ‘전설’ 마츠 빌란데르는 “선수가 승리하고 싶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 이는 우울증”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처럼 우울증을 공개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유명 선수일수록 경쟁자 등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서 또는 강인한 이미지를 지켜내려고 우울한 기분이나 불안한 멘털을 감춘다. 펠프스는 “우울증을 공개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획득 때보다 더 큰 힘을 얻었다. 문제를 감추려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스포츠 선수 멘털 관리 방향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스포츠 심리 상담’이라고 하면 경기를 앞두고 불안감을 다스리는 법, 경기력 향상을 위한 마음가짐 등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을 근본적으로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덕현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스포츠 선수의 우울증 문제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단순한 불안증세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선수 자신이 직관적으로 안다. 잠을 못자고, 식욕은 사라지고, 경기력이 떨어진다. 그럴 때 주저없이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1.06.1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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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 '도도솔솔라라솔' 김주헌, 고아라에 전한 진심

'도도솔솔라라솔' 김주헌이 진심을 전하며 고아라를 위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 12회에는 번아웃 증후군을 앓았던 정형외과의 차은석 역으로 분한 김주헌이 고아라(구라라)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다고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주헌은 고아라를 만나 지난 날 심각한 번아웃에 빠져 웃음도 잃고 불면의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는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서한대학교 졸업연주회에서 고아라를 처음 봤고, 은포에서 재회한 후를 회상하며 "아무 표정 없이 살던 내가 1년 만에 아주 크게 웃고 있었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게) 라라 씨는 고마운 사람이다. 그런 존재니까 힘내라. 내가 늘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꽃말을 지닌 미니델피늄을 선물했다. 이재욱(선우준)과 이별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아라를 진심을 다해 위로하고 응원한 것. 김주헌은 차은석이 지니고 있는 진심을 따뜻한 눈빛과 다정하고 나긋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진정성이 녹아있는 김주헌의 호연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극 중 인물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 말미 김주헌과 고아라가 결혼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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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홍석천, 번아웃 증후군 토로 "이젠 NO 외치고파"

홍석천이 번아웃 증후군을 토로한다. 오늘(12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2회에는 방송인 홍석천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서장훈은 홍석천을 보자마자 "원래 활기찬 분인데 오늘은 지쳐보인다"라며 걱정한다. 늘 밝은 모습만 보였던 홍석천의 얼굴에 어두운 기운이 묻어났기 때문. 홍석천은 "사람들은 내가 힘들다고 해도 '홍석천은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나도 지치고 거절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성격상 잘 되지 않아 힘들다"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평소 많은 사람들이 홍석천에게 끊임없이 도움을 요청한다는 상황을 알고 있던 서장훈은 "홍석천에게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다. 유명한 연예인 분들도 홍석천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라며 홍석천의 고민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인 이슈들도 홍석천을 힘들게 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공격 대상이 된다"라며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들을 꺼내놓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웃 상인들에게 가장 먼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홍석천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긴다. 이런 홍석천에게 이수근과 서장훈은 진한 위로를 전한다. 다른 사람 상담만 해주던 홍석천이 보살들에게 어떤 위로를 받았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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