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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광자매' 전혜빈-김경남, 우연 겹쳐 필연 되나…미묘한 감정
'오케이 광자매' 전혜빈과 김경남이 우연한 사건들과 연달아 엮이며 미묘한 감정이 오갔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4.5%, 2부 26.9%를 기록하며 쾌조의 질주를 이어갔다. 원룸 위아래 집에 살게 돼 이웃사촌으로 다시 만난 전혜빈(이광식)과 김경남(한예슬)이 전혜빈의 남편 손우현(나편승)과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며 톡톡 튀는 설렘을 안겼다. 전혜빈은 자신의 식당 문 앞에 결혼식 전 찍었던 웨딩촬영사진이 마구 붙어있자 이를 뜯어내고는 시댁을 찾아갔던 상태. 웨딩사진으로 도배해 놓은 상황을 설명하며 전혜빈은 꾹꾹 참으면서 "우린 이미 끝난 사이입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시부모는 "너희 부부잖아 대한민국이 보장하는 법적부부. 호적정리 끝나기 전엔 절대 끝난 사이 아니지"라고 한목소리를 냈고, "이혼하게 도와주세요"라는 전혜빈의 간절한 부탁에도 외면했다. 전혜빈의 식당에 온 김경남에게 전혜빈이 음식을 내어주며 환하게 웃던 순간, 손우현과 시어머니 김나윤이 들이닥쳤고 도와주러 왔다고 들러붙는 김나윤에게 전혜빈은 손님들이 계시니 이만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손우현은 아랑곳없이 밥을 먹자고 보챘고 전혜빈은 손우현이 들고 있던 접시를 탁 채며 떠밀었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거지가 얻어먹으러 왔어도 이러지는 않겠다. 일부러 남자 꼬실려고 식당 하는 거지? 일 년 동안 바람피우고 온 것도 용서했구만"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다. 전혜빈은 왈칵 터지는 눈물을 참아냈다. 이에 더해 시어머니가 질책을 계속하자, 보다 못한 김경남이 벌떡 일어나 그만하라고 했다. 식당 영업이 끝나고 원룸 계단에서 마주친 전혜빈에게 김경남은 식당에서의 일을 되새겼다. "바보같이 왜 당해요? 여느 땐 성질 잘도 부리면서. 요즘은요 참는 사람이 바보라고요"라며 참기만 하던 전혜빈을 나무랐고, 전혜빈은 "나도 안 참고 싶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송을 해봤자 유책 배우자이기 때문에 참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그냥 모르는 척 해달라는 청에 김경남은 안타까운 눈빛을 드리웠다. 둘 사이엔 묘한 분위기를 피어났다. 술에 취한 손우현이 또 다시 전혜빈의 식당에 들이닥쳤고 전혜빈을 뒤에서 껴안으려하며 난동을 부렸다. 그때 지나가던 김경남이 전혜빈을 지켜주려 들어섰고, 손우현은 예전 포장마차에서 파전을 뒤엎었던 김경남을 기억해내고는 "그때도 이놈 편들더니 그동안 쭉 만났냐?"라며 의심을 드러냈다. 우연히 이모 원룸에 이사 와서 알게 됐다는 전혜빈의 말에도 손우현은 목청을 높였고 도가 넘은 막말에 김경남은 주먹을 날렸다. 동시에 당황한 전혜빈이 프라이팬으로 김경남의 머리를 내리치는 엔딩이 담기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오케이 광자매' 7회는 4월 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9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