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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오피셜] 축구협회 부회장에 김병지·신태용·박항서…집행부 구성 완료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구성이 완료됐다. 35년간 대전 코레일에서만 선수, 지도자로 봉직했던 현장 전문가 김승희 감독이 전무이사에 발탁됐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9일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새 집행부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24조에 따라 집행부 선임 권한을 정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제55대 집행부는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정몽규 회장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서 고심 끝에 김승희(56)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는 명지대를 졸업하고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코치~감독을 지낸 ‘원클럽맨’이다. 정 회장은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의 현장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는 그를 협회 실무행정 책임자로 발탁함으로써 축구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무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가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 등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17개 시도협회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 K리그를 대표해 김병지 강원FC 사장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업무 영역별로는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대외협력을 위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협회 비전 및 전략 등 기획 행정 부문에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가 각기 이름을 올렸다. 분과위원회는 이전의 8개에서 9개로 개편됐다.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되고, 사회공헌위원회는 폐지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45세의 현영민 위원장은 전강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으로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기술발전위원회는 대학과 K리그를 두루 경험한 이장관 전 전남 감독이, 대회위원회는 김현태 전 대전 전력강화실장이, 심판위원회는 문진희 전 협회 심판위원장이 각각 책임진다. 의무위원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광준 박사가, 윤리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소속 김윤주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게 되었다. 소통위원회는 ‘팬소통, 국민소통’을 최우선 가치의 하나로 내세운 제55대 집행부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로 만들어진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부회장이 맡으며, 향후 아시안컵 유치 작업과 각종 국제축구연맹(FIFA) 업무 등 국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전력강화위원회 등 주요 분과위원장들은 앞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서 상근 임원으로 일하게 되며, 협회는 이들이 권한과 함께 책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공정위원회(위원장 소진)는 규정상 협회 임원이 아닌 외부인으로 선임되는데 지난 2024년 대의원총회에서 2년 임기의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되었고. 현 공정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면 2026년 총회에서 후임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급 지도자와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임됐다. ‘열린 행정’을 위해 이전과 달리 각 분야별 단체의 복수 추천을 받은 뒤 인사검증을 통해 이사진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연상 사무총장, K리그의 이정효 광주FC 감독, K3~K4리그의 김도근 강릉시민축구단 감독이 선임됐다. 아마추어 대표로는 대학의 오해종 중앙대 감독, U-18의 윤종석 장훈고 감독, U-15의 신병호 제주중 감독, U-12의 김민덕 진건초 감독, 여자축구의 이미연 상무 감독이 합류했다. 선수 남녀 대표로는 김호남(전 부천FC)과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이 이름을 올렸다. 생활축구/동호인을 대표해 이보윤 창녕시 축구협회장이, 학계와 언론계 대표로 윤영길 한체대 교수와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장에서 20년 이상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한 행정 전문가를 위촉임원인 고문으로 영입해 각종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북축구협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 이력>- 1968년 서울 출생- 학력: 서울휘경중 - 서울중앙고 - 명지대- 선수 경력철도청(현 대전 코레일FC, 1990~1999)- 지도자 경력2000~2006 인천 한국철도(현 대전 코레일FC) 코치2007~현재 인천 한국철도, 대전 코레일FC 감독- 행정 경력2015~2019 한국실업축구 연맹 이사2024~ 현재 한국축구지도자 협회 K3, K4분과위원장 겸 부회장-수상 경력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2012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 우승2012 내셔널리그 최우수 지도자상2014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2019 FA컵 준우승※ 집행부 명단 (27명) - 부회장단 (5명) 신정식(전남축구협회장), 김병지(강원FC 사장), 이용수(세종대 명예교수) 박항서(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전무이사 (1명)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분과위원장 (8명) 전력강화위원장 : 현영민(해설위원), 기술발전위원장 : 이장관(전 전남감독) 대회위원장 : 김현태(전 대전 전력강화실장), 심판위원장 : 문진희(전 심판위원장) 소통위원장 :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윤리위원장 : 김윤주(변호사) 의무위원장 : 김광준(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사), 국제위원장 : 전한진(EAFF 부회장) - 이사 (13명) 조연상(프로연맹 사무총장), 윤영길(한체대 교수), 정희돈(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이정효(광주FC 감독), 김도근(강릉시민구단 감독), 오해종(중앙대 감독) 이미연(상무 감독), 윤종석(장훈고 감독), 신병호(제주중 감독), 김민덕(진건초 감독) 김호남(전 부천FC),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 이보윤(창령축구협회장)※ 고문 : 변석화(전 대학연맹 회장), 김대은(전 전북축구협회 회장)김희웅 기자 2025.04.09 10:34
프로축구

전북, 베트남 축구 황금기 도운 박근영 피지컬 코치 선임

전북 현대가 피지컬 코치를 선임했다.전북 현대는 8일 아카데미와 현장에서 경험을 겸비한 박근영 피지컬 코치를 팀의 새로운 피지컬 전담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박 코치가 체력 및 컨디셔닝 등을 담당하며 선수단의 신체적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김두현 감독과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근영 코치는 피지컬 코치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갖춰 전북 현대가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데 큰 주역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또한 전북 현대가 추구하는 선수단의 스포츠과학 및 분석, 데이터 축구의 지평 확대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박근영 코치는 고려대학교 축구부 재활 트레이너로 축구계에 발을 내디딘 후 일본 와세다 대학교에서 스포츠과학 선수 트레이닝 석사 과정과 함께 AFC 지도자 라이선스(‘B’ License)를 취득하는 등 축구에 대한 왕성한 열정을 펼쳤다.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청주대학교에서 첫 피지컬 코치를 시작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대전하나시티즌, 선전FC(중국) 등에서 피지컬 코치로서 활동했다.특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는 당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를 이뤄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전했다.박근영 피지컬 코치는 “현재 전북현대 팀이 필요한 부분과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과 선수들이 피지컬 측면에서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7.08 15:33
프로야구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 16일 잠실서 시구 "LG 트윈스와 오랜 인연"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LG 트윈스의 홈 경기 시구자로 등판한다. 박 전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 기원 시구를 진행한다.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벤치에서 보좌했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손꼽힌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1월 감독직을 그만두기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이끌어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박항서 감독은 "축구계에 몸담고 있지만, LG 트윈스와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선수와 코치로서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럭키금성축구단(현 FC서울)에 몸담았다. 당시 구리 숙소에는 축구단과 야구단이 함께 생활하며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며 "이때의 인연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어 지난해 LG 트윈스가 우승했을 때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자존심 LG트윈스의 시구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으로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17일 경기에는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한 배우 조한철이 시구 행사에 참여한다. 조한철 배우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LG 트윈스를 응원해 온 만큼 이번 시구가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올해도 LG트윈스의 우승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0:39
국가대표

축구협회 쇄신 의지조차 없다…'정몽규 연결고리' 끊지 못한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IS 시선]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66) KFA 대회위원장이 선임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함께 물러난 마이클 뮐러의 후임이다. “축구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며 고개를 숙이고도, 정몽규 KFA 회장은 보란 듯이 전력강화위원장 자리를 내부 사람으로 채웠다. 쇄신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인선이다.그 망신을 당하고도 변하는 게 없다. 지난 클린스만 사태의 핵심은 실력 없는 감독의 사실상 ‘낙하산 인사’가 원인이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선임 과정에서 유명무실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당시 위원들조차 클린스만 감독 선임 30분 전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고, 클린스만 체제 이후 회의조차 없었을 정도다.“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 똑같은 프로세스로 선임했다”는 정 회장의 해명을 믿는 이들은 없다. 오히려 카타르 월드컵부터 정 회장과 교감이 있었다는 클린스만의 인터뷰가 조명을 받으면서 거짓 해명 의혹마저 불거졌다. 클린스만과 독일 슈피겔의 인터뷰에 따르면, 정 회장은 클린스만과 따로 만나고 먼저 연락까지 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유명무실했던 전력강화위와 맞물려 클린스만 선임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정 회장이었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새로운 전력강화위가 어떻게 꾸려지느냐는 그래서 더 중요했다. 클린스만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자, 클린스만 사태로 고개 숙였던 정몽규 회장과 KFA의 쇄신 의지가 처음 드러나는 인사였기 때문이다. 물론 전력강화위 권한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긴 하더라도, 적어도 클린스만 사태가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인선이 필요했다. 정 회장과 KFA의 선택은 이미 연결고리가 굵은 ‘내부 인사’였다. 심판위원장을 거쳐 대회위원장을 맡고 있던 정해성 위원장을 택했다. 22년 전 한일 월드컵 등 대표팀 코치 경험 등이 있지만, 축구 현장에 있던 건 베트남 호치민 시티 감독 시절이던 2020년이 마지막. KFA는 정 위원장의 선임을 알리면서 이같은 이력만 소개했을 뿐 어떠한 배경으로 중책을 맡겼는지에 대해선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결국 정해성 신임 위원장은 이제 10명의 새로운 위원들과 함께 전력강화위를 이끌어야 한다. 세계적인 축구 트렌드에 맞는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후보들과 심층 면접을 거쳐 가장 적합한 감독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새 전력강화위가 어떤 감독들을 후보로 추리느냐에 따라 한국축구의 미래도 달라진다. 그런 중책을, 오랫동안 KFA와 정몽규 회장 곁에 머물렀던 정해성 위원장이 맡았다.과연 납득할 만한 명확한 절차와 기준을 세우고, 감독들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앞서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오랫동안 축구계에 있었던 만큼 한국인 감독 등 후배들과 접점은 많겠지만, 외국인 감독 등 얼마나 시야를 넓혀 감독을 물색할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새 전력강화위가 채 꾸려지기도 전에 KFA 내부에서 '국내 감독이 차기 대표팀 사령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 터다. 정 위원장의 선임은 한국인 감독의 부임을 의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무엇보다 클린스만 사태처럼 '낙하산 인사'가 또 시도될 경우, 과연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이미 지난해 정몽규 회장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사면 논란 당시에도 정해성 위원장은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한 바 있다. 결국 새 전력강화위 체제에서도 제2의 클린스만 사태, 망가진 감독 선임 프로세스는 반복될 수 있다. 클린스만 사태를 겪고도 그런 우려조차 지우지도 못한 이번 인사에, KFA의 쇄신 의지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스포츠2팀 기자 2024.02.21 07:03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 3부 리그팀 구단 고문으로 베트남 축구계 복귀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축구로 복귀했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베트남 3부리그 박닌FC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는 고문직을 맡는다"라고 19일 전했다. 박닌FC가 프로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행정직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2029년 1월까지다. 박 감독이 국가대표팀이나 프로팀 등 국·내외 다른 팀으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고, 선임되더라도 고문직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베트남 축구의 도약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1월 감독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8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었다.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베트남 대표팀과 계약 만료 뒤 현지 축구 유망주 발굴을 위해 유소년아카데미를 설립했던 박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첫 번째로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를 교육 중이다. 박닌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협회, 구단의 감독직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이고 여러 제안이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히 고민해 결정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이 진지하게 프로화를 목표로 하는 구단의 의지와 장기적 비전을 보고 고문직을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박닌FC는 하노이 북부의 박닌성을 연고지로 둔 팀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12:36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황의조 대체자 선발 NO…아시안컵 최종명단 ‘깜짝 발탁’도 사실상 없다

새 얼굴은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12월 명단에는 익숙한 이름만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축구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16인)을 18일 발표했다. KFA는 “이번 명단은 아시안컵 최종명단 후보에 있는 K리그 선수들과 휴식기를 갖는 일부 해외파 중 훈련이 가능한 선수들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클린스만호에 승선했던 국내 선수들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일찍이 휴식기에 돌입하는 유럽 리그 선수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수년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컨디션이 호전되면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이번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소재 호텔 실내에서 진행한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춰 베르너 로이타드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훈련을 지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했다.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훈련인 만큼, 깜짝 발탁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고,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다는 게 축구계 중론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새 얼굴을 뽑지 않았다. 2023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울산 HD)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결국 그간 주전으로 활용한 조규성(미트윌란)만 발탁했다. 아시안컵 스트라이커는 조규성, 오현규(셀틱) 2인 체제로 갈 것이 유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포지션도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지난달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진섭(전북 현대)이 또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게 눈에 띌 뿐, 꾸준히 승선한 이들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익숙한 이번 명단은 오는 28일 공개되는 아시안컵 최종명단(26인)에도 뉴 페이스는 없을 거란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최종 합류, 남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손흥민 등 해외파는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아부다비로 합류해 최종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평가전 치른 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축구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수비수-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미드필더-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공격수-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3.12.18 17:51
국가대표

“수험생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 클린스만호, 싱가포르 상대 ‘방심은 없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의 다음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 예선 첫 상대는 약체로 꼽히는 싱가포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는 FIFA 랭킹 155위의 약체다. 한국(24위)보다 무려 131계단 아래 있다. 싱가포르와 가장 최근 경기가 1990년 9월(7-0 승)에 열린 만큼 상대 전적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지금껏 26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절대 우위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상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첫 여정을 대하는 클린스만호의 자세는 진중하다. 최근 축구계에 이변이 잦은 만큼 방심은 절대 없다는 분위기다. 15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를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싱가포르 프로팀 경기를 직접 관전했는데, 한국 강팀(라이언 시티 2-0 전북 현대)을 꺾는 걸 봤다. 대표팀에 주는 경고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보다 진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상대도 세트피스나 역습 상황에서 득점할 능력이 있다고 봤다. (한국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간 클린스만 감독은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도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체력·부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숱하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올 시즌 출전 시간, 이동 거리 등을 조명하며 ‘혹사’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로서 5경기 연속 출전하는 게 좋은 일이지, 훈련만 하는 건 좋은 게 아니다. 월드컵 예선은 뛰고 싶은 무대지, 쉬고 싶은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그런 면에서 피곤하지 않고 출전하고 싶을 것이다. 독일 매체에서 기사를 써야 해서 그렇게 쓴 것 같은데, 선수들은 준비돼 있다”며 “김민재와 오늘 만났는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 생일인데, 훈련 끝나고 돌아가 케이크를 선물할 예정”이라며 가볍게 넘겼다. 선수단도 처음 마주하는 싱가포르를 존중한다. ‘주장’ 손흥민도 “감독님 말씀처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변이 있고 우리가 그 이변을 좋아해서 축구란 스포츠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이변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것 같다. 결과를 못 내고 있었는데, 저번 소집 때 좋은 결과를 내고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전했다.클린스만호는 지난달 평가전에서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을 연파하고 상승세를 탔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출범 후 첫 승을 거둔 것까지 포함하면 3연승. 무엇보다 답답하다고 지적되던 공격력이 10월에 살아났다. 특히 베트남의 ‘밀집 수비’를 깨고 대량 득점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싱가포르 역시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진이 소속팀에서 훨훨 날고 있다는 것이 기대 요소다. 공격 선봉에 설 손흥민은 “희찬이, 강인이 등 모든 선수가 좋은 기량과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그 선수들이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며 “상대가 수비로 다 내려서면 상대하기 쉽지 않다. 우리가 얼마큼 찬스를 일찍 만들고 성공하느냐가 경기를 편하게, 또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 경기(베트남전)가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경기를 시작해 봐야 안다”며 방심을 경계했다.경기가 열리는 16일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은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잘 치르고 우리 경기를 응원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응원을 잊지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11.16 06:03
국가대표

급한 불은 껐지만…클린스만호 여전히 '잔불' 남았다

이겼는데 뒷맛이 썩 개운치는 않다. 여전히 경기력은 의문부호가 잔뜩 남아 있다. 급한 불만 껐을 뿐 클린스만호엔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다. 여섯 경기 만에 거둔 첫 승에 심취해 있을 때가 아니라는 뜻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행진이 마침내 끝났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경질설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공통된 전망이었는데, 벼랑 끝에 섰던 클린스만 감독도 가까스로 숨을 돌리게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닷새 전의 웨일스전 선발 라인업을 사실상 그대로 유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돼 먼저 귀국길에 오른 홍현석(KAA 헨트)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측면에 배치된 게 유일한 변화였다. A매치 평가전 2연전을 치르는 동안 선발 명단에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실험보다 최정예 멤버를 선택했다. 결과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선택이었다.선수들의 세부적인 움직임은 조금이나마 정상을 되찾았다. 웨일스전에서 팀 전술 탓에 중원까지 깊숙하게 내려왔던 손흥민(토트넘)은 이날 공격에 더 초점을 맞췄다. 중앙 지향적인 홍현석을 배치했던 측면엔 황희찬이 서서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 등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2분엔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문전으로 튀어 오르자 조규성(미트윌란)이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 골은 클린스만호의 출범 첫 승을 이끈 결승골이 됐다. 그러나 무승 기록을 끊어낸 것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어려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사우디는 54위다. 사우디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을 만큼 흐름도 좋지 못했다. 이날 슈팅 수는 19-7(소파스코어 기준)로 한국이 크게 앞섰다. 애초에 전력 차가 그만큼 컸던 경기였다는 뜻이다.경기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컸다. 출범 내내 이어지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의 ‘무색무취’ 전술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과연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지는 이번 경기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 없었다. 슈팅 수가 많았던 건 전술이 좋았다기보다 상대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에 가까웠다. 19개의 슈팅 가운데 단 1개만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마저도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는 점 역시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많은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는데도 결정적인 위기가 많았던 것도 전술적으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수비와 골키퍼 간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할 위기도 있었고, 후방에서 잦은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하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꾸준히 지적됐던 풀백들의 움직임 역시 여전히 어정쩡했다. 전·후반 크게 달랐던 경기력도 짚고 갈 부분이다. 이날 한국의 슈팅 수는 전반 12개에서 후반 7개로 크게 줄었다. 이마저도 지공이 아닌 역습이나 세트피스 슈팅이 대부분이었다. 사우디를 상대로 웅크린 채 수비에 무게를 두다 간간이 기회를 만드는 정도로 흐름을 내줬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의 영향력도 미미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여섯 경기째 확실한 전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 대한 의문 부호도 여전하다. 한국은 다음 달 튀니지·베트남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본무대에 나서야 한다는 점에서 결코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한국에 상주하지 않고 주로 미국 자택에 머물러 '재택근무 논란'이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K리그 소속 선수들과 함께 귀국한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 남아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하고 관계자 미팅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월 A매치 명단 발표 전에 K리그 선수를 먼저 확인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그러나 이마저도 클린스만 감독의 자의적인 선택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변화의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계속 논란의 중심에 선다면 이미 크게 돌아선 팬심을 돌리기는 쉽지 않다. FIFA 랭킹 54위 사우디에 ‘진땀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마찬가지다. 김명석 기자 2023.09.14 00:01
예능

‘뭉쳐야 찬다’, 이젠 해외로 간다…CP “시즌3, 색다른 재미 자신” [IS인터뷰]③

“‘뭉쳐야 산다’ 시즌3는 시즌1과 시즌2의 장점을 함께 잘 살리려 해요. 어쩌다벤져스 팀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또 한번 지켜봐주세요.” ‘뭉쳐야 찬다’가 지난달 30일 시즌2를 마무리했다. 전국제패를 향해 달린 어쩌다벤져스 팀은 마지막 무대인 ‘JTBC배 서울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또 한번 짜릿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19년 6월 첫발을 내디딘 후 스포츠인들의 진정성과 도전을 담아낸 ‘뭉쳐야 찬다’는 오는 10월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3에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 성치경 CP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시즌1과 2를 뛰어넘는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뭉쳐야 찬다’는 종목이 다른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들과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다. 시즌1을 이어 지난 2021년 8월 첫방송된 시즌2는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 코치, 조원희 코치가 중심을 잡고 ‘어쩌다벤져스’ 이장군, 안드레 진, 허민호, 임남규, 류은규 등이 출연해 756일 1만8144시간 동안 102번의 경기를 치렀다. 그야말로 축구에 열정을 불살랐다. 성치경 CP는 시즌2를 마친 것에 “보통 오랫동안 하면 끝날 때 시원섭섭해야 하는데 현재 시즌3가 녹화 중이라서 프로그램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다만 “시즌3 포맷은 또 새로워지니까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웃었다.‘뭉쳐야 찬다’는 시즌1에서 허재, 이만기, 이대호 등이 출연해 동네 조기 축구팀 같은 분위기에 예능적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면 시즌2는 더 젊은 스포츠인들과 함께 강한 승부욕이 드러나는 진지한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성치경 CP는 전 시즌과의 차별점으로 ‘리얼함’을 꼽았다. “시즌1은 출연자들이 스포츠 레전드이지만 연차가 있고 배 나온 아저씨(웃음)인 데다가 입담도 좋아서 뭔가의 설정을 짜지 않아도 자연스레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지점들이 많았죠. 시즌2는 축구를 향한 출연자들의 열정, 승부욕 같은 ‘리얼함’이었어요. 시즌2를 시작할 때는 스포츠 예능이 쏟아진 시기여서 시즌1에서 미처 못 보인 ‘리얼함’을 강조하려 했죠. 그렇다 보니 각 캐릭터보다 팀에 더 조명한 게 컸죠. 시즌3는 팀으로서 성장과 도전도 담기지만 시즌1과 같이 선수들의 개인적 매력과 역량 등 특성이 더 잘 드러날 거예요.”방송가에서는 2019년 ‘뭉쳐야 찬다’의 성공 이후 스포츠 예능이 부활했다. 이후 성치경 CP의 말처럼 ‘뭉쳐야 찬다’ 시즌2 론칭 당시엔 스포츠 예능이 트렌드가 되면서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뭉쳐야 찬다’ 시즌2는 방송 내내 평균 4%대(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 생각해요. 구성원들이 얼마나 몰입해서 열심히 하는지가 모두 다 프로그램에 드러나요. 프로그램 출연 정도로만 여기는 게 아니라 ‘죽자 살자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요. 비단 우리뿐 아니라 지금 인기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나 ‘최강야구’도 그렇죠.”성치경 CP는 시즌1의 ‘어쩌다 FC’, 시즌2의 ‘어쩌다벤져스’를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이자 방송인 안정환 감독의 변화도 언급했다. “시즌1 때는 세고 까칠한 면모가 있었죠.(웃음) 같은 업계의 스포츠 대선배들이 등장하니까 어떨 때는 당황해 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즌2로 갈수록 진지함이 더 강해졌어요. 시즌2에선 선수를 직접 선발하는 등 정말 감독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죠. 안정환 감독의 그런 몰입도가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시청자들에게 감정이입을 더 이끌어내는 것 같아요.” ‘뭉쳐야 찬다’ 시즌3는 해외로 무대를 옮겨 여러 나라의 조기축구팀을 만난다. 시즌2 마지막 방송 말미에 공개된 티저 영상엔 세계 제패를 위한 세계적인 지원자로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감독과 코치, 선수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시즌3까지 이어질 수 있었죠. 시즌3는 ‘뭉쳐야 찬다’만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전 시즌들에서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해 더 재밌어 질 거예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7 05:55
e스포츠(게임)

9월 피파온라인4→FC온라인…브랜드 변경

내달 인기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이름이 ‘FC온라인’으로 바뀐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의 리브랜딩을 내달 21일과 22일 각각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피파온라인4’와 ‘피파모바일’은 9월 21일과 22일 ‘FC온라인’과 ‘FC모바일’로 브랜드가 변경된다. EA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게임명에 ‘피파’를 떼게 됐다. 넥슨과 EA는 브랜드 변경과 함께 ‘FC온라인’ 글로벌 앰배서더로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FC모바일’ 앰배서더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선정하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EA코리아 스튜디오 유휘동 대표는 “FC로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축구계 전반에 걸쳐 300개 이상의 라이선스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축구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1만9000명 이상의 선수, 700개 이상의 팀, 100개 이상의 경기장, 30개 이상의 리그로 구성된 풍부한 라이선스 포트폴리오는 수십년 동안 EA 스포츠가 추구해온 전략”이라고 말했다.이에 실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여도 기존의 게임 정보 및 플레이 상황은 모두 ‘FC온라인’과 ‘FC모바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 UEFA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팀 등 다양한 축구 리그와 클럽, 나라, 선수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은 리브랜딩과 함께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브랜딩을 기념해 게임 내 혜택을 제공하는 ‘파운더스 클럽’의 사전 등록을 시작하고 클럽에 가입할 시 게임 재화, 선수 카드 등 풍성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규 브랜드 ‘FC온라인’으로 처음 치러지는 정규 대회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를 10월 중 개최하며,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서 처음 국제스포츠 무대에 오른다. 11월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는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선수와 함께 인플루언서, 일반인 대표가 참여하며, 유럽 리그 대전과 프로 올스타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올해 5주년을 맞은 ‘피파온라인4’는 지난 7월 15일 서비스 이래 가장 높은 PC방 점유율 32.62%를 기록하며 PC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한 ‘피파모바일’은 작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상승하며, 2023년 상반기 게임 다운로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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