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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벼랑 끝에 몰린 17명...등급 조정을 앞둔 경정, 관전 요소 분석

2024년 경정 전반기 종료가 다가왔다. 하위권 성적의 선수들은 후반기 등급 조정을 대비해 시동을 걸어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주선 보류 2회를 받은 선수들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주선 보류는 성적 하위 7% 선수를 대상으로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을 보류하는 것을 말한다. 주선 보류가 3회 누적되면 경정에서 자동 퇴출된다. 현재 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17명이다. 김명진(B2), 김종목(B2), 윤영근(B1), 정인교(B2), 황만주(B1·이상 1기), 김재윤(A2), 윤영일(B2), 한운(B1·이상 2기), 원용관(B2·4기), 권일혁(B2·6기), 황이태(B2·7기), 신현경(B1·9기), 이상문(B2·12기), 최진혁(B1·13기), 구본선(B2), 서종원(B1·이상 14기), 박민영(15기)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장 급한 선수는 윤영일, 김명진, 권일혁이다. 세 선수 모두 20회차까지 성적이 평균 득점 3점 미만이다. 주선 보류로 선정되는 점수가 통상적으로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퇴출 위기에 놓여 있는 셈이다. 윤영근, 구본선, 최진혁 등도 3점대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리거나, 최소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현재 하위권 선수들은 매 경주에서 강한 승리욕을 보일 전망이다. 집중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권일혁이 그랬다. 22일 열린 21회차 수요 15경주에서 그는 '우승 후보' 김민천(A2·2기), 반혜진(A1·10기)을 따돌리고, 적극적인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권일혁은 이튿날(23일) 열린 2경주에서도 경기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평균 득점 3점대 초반 점수로 위험했던 윤영근도 21회차 목요일 4경주에서 김효년(A1·2기), 김응선(A1·11기) 등 쟁쟁한 경정 강자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노장 김명진도 같은 날 8경주에서 경정 정상급 강자 심상철(A1·7기)에 이어 준우승,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들은 남은 기간, 매 경기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 늦은 출발, 불안정한 선회 등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도 어렵다. 하지만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유리한 배번을 받게 되면, 충분히 입상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이 다가올수록 평균 득점에 여유가 있는 강자들은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몸 상태가 좋아 보이는 하위권 선수들을 주목해 보는 것이 현재의 관전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5.29 11:00
프로야구

두산, 2023년 연봉 계약 발표 '강승호 2억...이영하는 보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23년 연봉 계약을 대부분 마쳤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인 이영하만 미계약 보류로 추후 협상한다.두산은 26일 2023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1명 중 50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팀 내 최고 인상액에 서명한 건 73.9% 인상률을 기록한 내야수 강승호다. 강승호는 기존 1억1500만원에서 8500만원 오른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0.264 OPS(출루율+장타율) 0.709 10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후반기 에이스로 활약한 곽빈은 투수 최고 인상액을 달성하고 억대 연봉자가 됐다. 기존 6500만원에서 7500만원 인상한 1억4000만원(115.4%)에 사인했다. 곽빈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4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다음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KBO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이 차지했다. 정철원은 1군 데뷔 시즌인 지난해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찍었다. KBO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며 기존 3000만원에서 7000만원(233.3%) 오른 1억원에 계약했다.필승조로 활약한 홍건희는 3억원, 김명신은 1억4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한편 이영하는 미계약 보류로 분류해 추후 협상 예정이다. 지난해 이영하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재판 절차를 받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6 11:35
스포츠일반

주선보류로 은퇴 위기 선수들 복병될까

현재 경정은 등급은 총 4개(A1·A2·B1·B2)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기의 등급을 산정하기 위해서 1년을 한 개의 시즌으로 보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두 차례 성적을 정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평균 득점이며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한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게 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예들에게는 데뷔 후 4년 동안 주선보류 걱정 없이 마음껏 실력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준다. 단 사고점 초과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4기는 면제였으나 올해 전반기 등급산정에는 성적 미달자가 포함된다. 이번 주선보류에 해당하는 대상은 1기부터 14기까지 총 126명이며 성적 하위자 7%, 평균 득점 최하위자 8명 정도가 주선보류에 해당된다. 경정 입문자들은 ‘주선보류’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주선보류는 말 그대로 경주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다. 경정은 주선보류를 쓰리아웃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선보류를 3회 당하는 선수는 자동 은퇴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멸제도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다. 6반기(3년) 동안 A급(A1·A2)에 4회 진입 시 성적 때문에 받은 주선보류를 1회 소멸할 수 있다. 여기에 역시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다면 출발위반으로 당한 주선보류가 1회 소멸된다. 최광성은 주선보류 2회가 누적되어 있었으나 경기력을 끌어올려 차곡차곡 소멸해 남아있던 주선보류 전적을 모두 털어내고 맹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주선보류 1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총 38명이다. 이중 문성현과 윤영일은 현재 하위 7% 범위 안에 있어 이번 등급산정 전까지 성적을 바짝 올리지 못한다면 주선보류 1회가 추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선수는 총 17명이다. 지난 25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하위 7%의 선수 중 평균 득점 최하위인 김세원(-0.545)부터 김성찬(1.153), 윤영일(1.611), 서종원(2.033), 김국흠(2.200), 문성현(2.454), 최진혁(2.555), 하서우(2.583)까지 총 8명이 주선보류 위기다. 한 번 더 주선보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한 김세원은 은퇴가 예상된다. 하서우를 비롯해 커트라인에 놓여 있는 조현귀(2.681) 또한 은퇴라는 최악의 결과를 면하기 위해 남은 경주 출전 시 성적을 위한 사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평균 득점이 넉넉하지 않은 김명진(3.028)과 권현기(3.014)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전반기 등급산정까지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과 사고점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선수들과 주선보류 위기인 복병급 선수들의 약진이 맞물려 고배당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만큼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29 06:20
연예

[현장IS] '프듀' 김CP 반성문 제출…증인 2명 "압력도 청탁도 無" [종합]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에 있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부정청탁에 대한 증인 2명이 법정에 섰다. 두 사람 모두 "부정청탁에 대한 내용은 들어본 적 없었고 통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의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모PD와 김모CP를 비롯한 불구속된 조연출 이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입석을 제한하고 최소한의 방청 인원만을 받았다. 앞선 재판에서 주요 쟁점이 된 부분은 부정청탁이었다. 소속사들 측은 단순한 친분 관계로 친목도모의 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의 법률대리인 또한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한 것이지 청탁의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판사는 문자투표 개시 시작 전과 마감 이후 들어온 문자 금액도 사기죄에 성립하는가, 술자리에 있던 다른 동석자들이 있었다면 왜 기소되지 않았는가, 명시적으로 청탁이라 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는가, 안PD와의 통화한 내역도 있고 만난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과정에서 빠진 사람이 있는가 등에 대한 의문들을 재판을 통해 풀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2차 공판 이후 김CP는 각 변호인들은 증거 자료와 증인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김CP는 3월 30일 한 차례 반성문을 냈다. 이날 법정에는 '프로듀스X101' 메인작가와 안PD와 25년지기 엔터 관계자가 증인석에 앉았다. 안PD와 자주 만나 개인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엔터 관계자는 "시즌4에 회사 연습생을 출연시켰는데 1차에서 떨어졌거나 최하위권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지원에 앞서 안PD에 이야기하지 않았고 조언도 받은 적이 없다. 나중에 작가님을 통해 연락하던 중 안PD가 '지원했느냐, 열심히 해봐라'라고 말했다"면서 "우리 회사 연습생은 상대적으로 통편집을 당했고 3~4회에서도 분량이 거의 없어서 친구로서 서운했다. 절친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민망하고 속상했을 정도였다. 코멘트조차 없어서 친구라 더 엄격하게 하는건가 싶었다"고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친구들끼리 만나서도 일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돌린다"며 평소 안PD와의 친분을 밝힌 후 안PD의 조작 혐의에 대해선 "작년 7-8월에 사이버수사대 조사를 받는다 들었다. 우리 회사 연습생이 탈락한 후에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지 않아 몰랐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안PD는 그에 '최고가 되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 크게 잘못된것 같다. 출연진 제작진에게 너무 미안하다' '시즌2 대성공 이후 시청률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등의 심경을 전달했다. 메인작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안PD의 제안으로 시즌4에 합류하게 됐다. 101명 연습생 선발은 제작진 다수결 회의를 통해 결정됐고 그 과정에서 압력을 느끼지 못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올라온 연습생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기획사 관계자와 안PD와의 통화에서 언급됐던 A연습생의 경우에도 "101명으로 선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올바른 절차를 따랐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안PD와 A연습생 측 기획사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안PD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봤다. 내용에 따르면 안PD는 노래를 못하는 A연습생을 다시 고려해보자고 했고, 탈락에서 보류로 구제해줬다. 최종 탈락 연락을 받았다가 며칠 뒤 101명 선발이라는 결과가 뒤바뀌는 과정도 담겨 있었다. 재판부는 증인의 진술과 검찰이 제출한 내용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문자 득표수가 특정한 수의 배수로 나타나는 등의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했다. CJ ENM도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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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프듀X' 메인작가 "제작진 다수결로 101명 선발, 압력 없었다"

Mnet '프로듀스X101' 메인작가가 연습생 선발 과정에 대해 "제작진의 다수결로 진행됐고 조작은 없었거나 몰랐다"고 답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의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안모PD와 김모CP를 비롯한 불구속된 조연출 이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재판은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입석을 제한하고 최소한의 방청 인원만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2차 공판 이후 김CP는 각 변호인들은 증거 자료와 증인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프로듀스X101'의 메인작가로 참여한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그는 안PD와의 인연으로 시즌4 메인작가로 합류해 프로그램 구성과 대본작성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그에 따르면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출연한 이동욱 매니저와 주로 연락했고 담당 작가들의 보고에 따라 문제가 있을 때는 연습생들의 소속사와도 접촉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과의 문답에서 메인작가는 "101명 연습생을 꾸릴 때 대형기획사의 경우 제작진 측에서 직접 소속사에 연락해 연습생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소속사 측에선 난색이 있었지만 출연을 독려하는 분위기였다. 101명 선발 여부는 제작진 전체회의로 진행됐다. 총 3차 미팅까지 있었고 선발 기준은 비주얼이나 끼 등 아이돌로서의 가능성이었다"고 밝혔다. 또 "제작진이 노래를 지정해주지 않는다. 레벨테스트의 경우 중복되는 곡이나 사회적 분위기상 방송될 수 없는 곡 등을 고려해 다른 곡을 추천해주기도 했다"면서 미션 과정에서 깊게 관여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검찰 측이 제시한 안PD와 기획사 관계자와의 통화 기록과도 대조했다. 진술이 엇갈린 부분은 A연습생이 101명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메인작가는 "'카드'라 불리는 룰이 있었다. 전체 제작진 의견이 맞지 않더라도 미팅의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이다. 1차, 2차에서만 사용한다"고 설명했고 후배 작가가 A연습생에 '카드'를 한 차례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카드로 2차 미팅까지 살아남은 A연습생은 3차 미팅에서도 보류로 남아 최총 다수결로 선발이 됐다는 것이 메인작가의 진술이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A연습생은 탈락 통보를 작가로부터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합격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은 A연습생 기획사 관계자와 안pd와의 통화내역에 담겼다. 2019년 1월 2일 101명 선정 기간 중의 녹취록에는 A연습생이 노래를 못해서 미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안PD가 그래도 좀 보자고 해서 1차 미팅에 참여하게 됐다'는 취지의 말이 담겼다. 2월 1일 통화에서는 안PD가 '내 권한으로 탈락이 아닌 보류에 넣었다'는 뉘앙스를 상대에게 전달했다. 또 다른 통화에서는 기획사 관계자가 '작가님에 전화가 왔고, 형(안PD)이 신경을 써줬다는 걸 안다. (A연습생이) 안 된거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는데 며칠 뒤 A연습생이 101명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을 안PD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션곡으로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를 하겠다는 소속사 관계자에 안PD가 다른 노래를 부르게 하는 내용도 있었다. 'A연습생을 보지 않기로 했다가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던 대화를 나눈 적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메인작가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누구 하나의 권한으로 미팅이 이뤄지는 시스템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PD님이 (A연습생에 대한) 보류를 말한 것은 모르겠다. 참여한 제작진 모두 보류 의견이었다"고 했다. A연습생 측과 통화한 작가에 대해선 "내가 한 것은 아니다. 이런 통화가 있었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곡 지정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는 "곡 지정은 없었다. 레벨테스트에서는 중복 곡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라고 답했지만 검찰의 "101명 선정 과정 때 있었던 일이다"라는 이야기에 말문이 막혔다. 메인작가는 "A연습생이 내정됐다거나 위에서 압력이 있다고 느낀 적은 없다. 안PD가 최종 3차 미팅에서 종이투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체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김CP는 커피를 돌리러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선발과정은 30여명의 제작진 의견을 따랐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션곡을 사전에 알려주어 유리하게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미션곡을 사전에 알려준다는 내용은 들은 적도 없고 이전 시즌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 미션곡 유출에 대한 조사를 했을 때 안무 의뢰 과정에서 보안이 허술했던 부분이 있었다. 안무트레이너에 8곡을 의뢰했는데 모두 하기는 어려워서 후배 안무가에 재의뢰를 했고, 그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 후배 안무가가 출연하는 소속사에 연습생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유출됐고 그 안무가가 안pd에 전화해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작 혐의에 대해선 "메인작가로 참여하면서 제작진의 투표 조작을 느낀 적이 없다. 기사 보고 놀랐다. 특정 연습생에 유리하게 대본을 하라거나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면서 김CP와 안PD를 "일 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기억했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문자 득표수가 특정한 수의 배수로 나타나는 등의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했다. CJ ENM도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07 15:39
연예

서인국, 영화 '힙대디' 제작 보류로 하차

서인국이 영화 '힙대디'에서 하차했다. 서인국 소속사는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 '힙대디'가 제작이 보류되면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최종 하차한다고 2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제작을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보류에 따라 스태프들도 해산했다. '힙대디'는 홀로 아이를 낳고 키운 전문직 여성이 아이가 갑작스럽게 아프자 이식을 위해 정자 기증자를 찾아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황지영기자 2020.04.02 21:28
무비위크

[단독] '사자' 김주환 감독 차기작 '멍뭉이' 제작무산

'사자' 김주환 감독의 차기작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충무로 대세 배우 최우식·공명이 출연을 확정지어 주목 받았던 영화 '멍뭉이(김주환 감독)'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 됐다. '멍뭉이'는 귀엽고 애교 넘치는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는 두 남자가 강아지와 소동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당초 8월 말, 9월 초 촬영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당장 프로젝트를 가동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제작이 보류됐다는 후문이다. '멍뭉이' 투자·배급을 맡았던 메가박스(주)플러스엠은 '멍뭉이'와 함께 하지 않기로 내부 논의를 마쳤다. 최우식·공명은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사자' 개봉 전부터 '멍뭉이' 이야기가 흘러 나왔을 정도로 강아지 섭외 등 촬영 준비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었다. 김주환 감독 역시 '사자'를 선보인 후 곧바로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 계획한 크랭크인 날짜에 맞춰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것은 맞다. 재개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준비 후 제작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안다. 아예 엎어졌다기 보다는 잠정 보류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실제 김주환 감독은 '사자' 개봉 당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멍뭉이'에 대해 언급하며 "이 달 말 촬영에 들어간다. 예산도 적고 회차도 많지 않다. 반려견에 대한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자' 흥행 참패 여파가 '멍뭉이'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다. 김주환 감독이 '청년경찰' 차기작으로 선보인 '사자'는 올 여름시장 빅4 중 한 작품으로 떠들석하게 개봉했지만 연이은 혹평 속 누적관객수 150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손익분기점 350만 명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치다. '멍뭉이' 제작이 난항을 겪게 되면서 '사자'를 통해 예고한 '사자' 속편 '사제' 제작은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도 영화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22 17:08
연예

노장들의 역주…뜨거웠던 미사리 경정장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는 '노장파'의 열기가 젊은 선수들 못지않게 펄펄 끓었다.지난달 30일 경정 32회 차 13경주. 이날 현장에는 재미난 경주가 펼쳐져 경정팬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이벤트 경주 '노장들의 역주(내 나이가 어때서)'가 열렸다.'노장들의 역주'는 이름 그대로 경정 최고령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로 경정을 대표하는 박석문(54)과 정인교(51), 최재원(49), 조현귀(49), 김명진(48), 박영수(47)가 출전했다. 경주 결과는 정인교가 1위, 박석문이 2위를 차지했다. 2코스의 정인교가 1코스에 위치한 박석문을 상대로 찌르기 전략을 펴 우승을 차지했다.경정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정인교(1기·A2등급)와 박석문(2기·B2등급)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수 있는 나이임에도 젊은 경정 선수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서고 있어 두 노장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정 개장일인 2002년 6월 18일 1회 차 첫 경주에서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정인교는 올해 총 52회 출전해 1착 12회, 2착 7회, 3착 9회를 기록하며 A2등급에 올라있다.특히 정인교는 평균 스타트 0.25초로 빠른 시속을 앞세운 1턴 선점을 선호하는데 찌르기는 날카로움이 조금 부족하나 인빠지기와 휘감기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인코스, 센터코스에서는 스타트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시해야 하는 전력이다.경정 선수들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박석문의 최근 활약 또한 눈부시다. 박석문은 올 시즌 전반기를 주선보류로 뛰지 못하다 지난 7월 B2급으로 복귀했다. 그의 복귀전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복귀전인 27회 차인 지난 7월 27일 2경주에 출전해 2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6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박석문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플라잉을 총 13회 범해 역대 최다플라잉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스타트 승부를 선호한다. 평균 스타트 0.24초로 과거에는 휘감기 일변도의 전법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작전으로 경쟁 상대들에게 응수하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때문에 남은 하반기 경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정사업본부는 "경정 1, 2기 최고참이자 맏형인 두 선수가 앞으로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이어가며 선봉장 역할을 해준다면 나머지 동료 및 후배 경정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원을 보냈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9.13 06:00
스포츠일반

원년 강자 이응석 따라 김태용·박원규·문성현 등 미사리 블루칩

2017년 하반기 경정 무대가 이번 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12일부터 시작되는 25회 차가 그 첫 번째 무대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경정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원년 강자인 이응석(46·1기·A1등급)을 비롯해 김태용(31·13기·B1등급), 박원규(24·14기·A1등급), 문성현(26·14기·B2등급) 등이 최근 인상적인 경주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먼저 1기생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응석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응석은 올 시즌 11회 차부터 출전해 평균착순점 6.77, 승률 26%, 연대율 54%, 삼연대율 80%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10승으로 다승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사고점은 0.17로 높은 성적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으로 타 선수들을 상대로 매너 있고 깔끔한 경주 운영을 하고 있다.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이어진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이응석은 피나는 노력과 착실한 준비로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스타트에 집중력이 대단하다. 평균 기록이 0.19초로 전 코스에서 빠른 스타트로 흐름을 주도하며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몽키턴(턴마크 선회 시 보트에서 일어나 체중을 이동시켜 선회 속도를 유지하면서 선회하는 기술. 선회 시 자세가 원숭이와 비슷해 몽키턴이라 함)' 자세를 교정하며 경기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고참 이응석의 선전은 후배 경정선수들에게도 상당한 자극제로 작용했는데 데뷔 이후 별다른 성장세를 보이지 않았던 김태용이 눈에 띄는 발전을 하고 있다. 데뷔 첫해인 2014년에는 3착 3회가 전부였고, 2015년에는 우승 4회, 준우승 3회에 그쳤다.그러나 2016년에는 우승 5회, 준우승 12회로 입상률이 올라가면서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올 시즌 현재 김태용은 우승 4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전년도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경주 운영 면에서 좀 더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태용은 '저평가된 우량주'로 주목받고 있어 하반기 활약이 기대된다.올 시즌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쟁쟁한 실력을 갖춘 '괴물신인' 박원규 역시 하반기에 더욱 기량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만 1착 12회, 2착 8회, 3착 6회를 기록했고 전 코스에서 0.2초대의 고른 스타트 타임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경정을 이끌어 갈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동기생인 문성현 또한 경기력 보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적을 살펴보면 1코스에서 총 6회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유독 1코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코스에서는 활약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전 경험이 쌓이면 극복할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돼 하반기 문성현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상반기 주선보류로 하반기에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박석문과 구현구, 홍기철, 경상수 등의 활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7.12 06:00
연예

[인터뷰①] 젝스키스, 20주년에 '슬픈노래'를 들고온 까닭

젝스키스는 지난해 재결합 이후 현직 아이돌로 뜨거운 팬덤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6년만에 발표한 신곡 '세 단어'는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고, 리메이크 앨범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콘서트는 전석 매진 열풍을 이끌었다.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는 지난해 보여줬던 활동 이상으로 대대적인 이벤트들을 계획했다. 기념앨범 'THE 20TH ANNIVERSARY'을 발표하고 전시회 '옐로 유니버스'를 진행하는 등 팬들과 뜻깊은 20주년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젝스키스는 27일 '옐로 유니버스'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76-1(구 GAP 건물)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20주년 앨범 발매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젝스키스의 20주년 기념앨범 'THE 20TH ANNIVERSARY' 타이틀곡은 '슬픈노래'와 '아프지마요'로 에픽하이 타블로와 YG프로듀싱팀 퓨처바운스가 만들었다. 기념의 의미와는 어울리지 않는 슬픈 제목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은지원은 "곡 작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장르를 열어둔다. 보류했던 곡 중에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좋아서 고른 노래가 다시 보류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번 앨범 신곡이 슬픈 제목으로 들어갔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다. 작업을 하다보니 이렇게 추려졌다"면서 "20주년 콘셉트가 아프고 슬픈 건 없다.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고 웃었다. 장수원은 "연말에 즐거운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미뤄둔 노래가 있다"고 귀띔했다.강성훈은 "지난해 오아시스처럼 만난 노래가 '세 단어'였다. 그리고 그 인연을 이어가는 노래가 '슬픈노래'다. 제목과는 다르게 굉장히 신나는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다. 슬픈 점이 있다면 몸이 슬프다. 나이가 들어서 춤을 추다보면 슬픈 느낌이 든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김재덕은 뮤직비디오에 특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석이 형이 직접 편집을 해주셨다. 그동안 젝스키스가 뮤직비디오 운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번엔 제대로 잘 나왔고 멤버들도 멋지게 잘 나와서 기대된다"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음악방송에서 보여줄 메인타이틀은 '아프지마요'인데, 멤버들은 "봄에 들으면 어울릴 것 같아서 선택했다. 감성적인 발라드"라고 소개했다. 강성훈은 "감성을 제대로 표현할 나이도 됐고, 또 이 노래가 부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이재진은 "올해가 진짜 20주년이 되는 해라니, 젝스키스로 살아가는 시간들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 같다. 20주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는데, 이 세월은 팬들이 만들어준 해이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전시회를 꾸몄으니 '옐키 유니버스'를 꼭 둘러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17.04.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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