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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이닝 연속 무실점+ERA 11위...'유리몸' 전락했던 크리스 세일, 완벽한 재기

'유리몸' 오명을 지우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좌완 파이어볼러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얘기다. 세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로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애틀랜타는 3-0으로 승리했고, 세일은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와의 홈 4연전 1~3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앞서 열린 DH 1차전에서도 8회 초 수비에서만 4점을 내준 뒤 5-6로 역전패했다. 세일은 이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루이스 아라에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김하성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많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연속 안타로 맞이한 위기는 4회 초 한 번뿐이었다. 2사 뒤 도노만 솔라노에게 중전 안타, 후속 김하성에게 추가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인 뒤 김하성에게 도루까지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호세 아조카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세일의 페이스는 '5월의 투수'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다.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5회 말에 1점을 내준 뒤 이후 등판한 9일 보스턴 레드삭스, 15일 시카고 컵스, 21일 샌디에이고전까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20이닝 연속 무실점. 완전히 부활했다. 세일은 2023시즌까지 통산 120승(8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였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부상에 시달렸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손목 골절, 어깨 근육 염증 등. 다치지 않은 부위가 없었다. 2020년은 통째로 결장했고, 2021·2022시즌도 부상으로 각각 9경기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지난해 12월, 본 그리섬과 트레이드 돼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애틀랜타는 2년 총액 3800만 달러에 그와 계약했다. 부상 이력이 많고, 서른다섯 살이 넘은 노장. 애틀랜타의 투자는 의아했다. 그런 세일이 올 시즌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21일) 샌디에이고전까지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22(MLB 전체 11위)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는 7이닝 이상 막아냈다. 2024시즌 세일은 새 출발 의지가 강하다. 4월 1일 애틀랜타 이적 뒤 첫 등판한 필라델리아 필리스와의 경기, 6회 말 마운드를 내려가며 "이기자"라고 크게 외쳤다. 팀 동료이자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그 모습을 보며 "강렬해 좋다. 포지션 플레이어들은 그런 선수들 뒤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며 반겼다. 시즌 7승째를 거두며 애틀랜타의 4연패를 끊은 세일은 "우리 스태프는 우리(선수)가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게 해준다"라며 애틀랜타에서 받은 좋은 기운을 강조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4:05
메이저리그

"100% 가깝게 스윙한다" 오타니, '3번 타자'로 고척 온다...MLB 역사상 첫 DH MVP도 가능할까

"타격에 대해서라면 이미 100% 가까이 스윙한다. 한국에서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거라고 느낀다."메이저리그(MLB)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노쇼'는 없다.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계약 후 입단식을 제외하면 구단 공식 행사 참가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언론 인터뷰가 많지 않은 오타니를 향한 현지의 궁금증들이 대거 해소되는 날이기도 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건강 상태였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지난해 여름 돌연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시즌 등판을 마감했다. 이후 곧 타격도 중단한 그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수술 때부터 '개막전 복귀'를 다짐했지만, 오타니로서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재활 속도에 따라 타자로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타니는 개막전 출전을 다짐했다. 오타니는 4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 출전 여부를 두고 "매우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스포츠넷LA와 인터뷰를 통해 "타격에 대해서라면 이미 100% 가까이 스윙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거라고 느낀다"고 전했다.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건 서울 시리즈 참가 여부만큼이나 중요한 내용이다. 타자들은 투수들에 비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종료 후 복귀가 빠르다. 1년에서 길게는 2년 이상 걸리는 투수들과 달리 타자들은 6~7개월이면 타석으로 돌아온다.다만 여파가 없을 수 없다. 지난 2022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후 수술을 받았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해 5월 복귀를 선택했다. 복귀 초반인 5월만 해도 타율 0.315,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 0.893으로 활약했으나 6월 타율 0.253 OPS 0.652로 부진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타격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후 타격감은 돌아왔지만, 성급한 복귀에 위험성이 있단 걸 성적으로 보여줬다.다만 오타니는 하퍼와 달리 일찌감치 타격감을 잡고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이미 일찌감치 새 홈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 출근해 개인 훈련에 전념했다. 구장을 방문한 팬들이나 현지 매체들을 통해 타격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혔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오타니의 스프링캠프 시작에 대해 제한을 걸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이미 타격 컨디션에 대해 이상이 없는 만큼 스프링캠프를 거쳐 개막전까지 타격 준비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몸 상태가 건강한 만큼 타격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오타니는 앞서 2019년에도 타자로만 뛰며 타율 0.286 OPS 0.848, 18홈런과 12도루로 활약했다. 단축 시즌인 2020년 부진했으나 이후 2021년부터는 투타 겸업으로 3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만장일치 MVP(최우수선수)로 두 차례 뽑혔고, 2022년 역시 30홈런 이상을 치면서 MVP 2위에 올랐다. 타격에서 진화한 후 타격에 전념하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MLB닷컴은 지난달 "오타니가 투수를 하지 않고도 역사를 쓸 수 있다"며 "오타니는 내년에 던질 수 없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다. 오타니를 위대하게 만든 건 무거운 투구 부담이 그의 몸을 상하게 했음에도 공격에서 폭발적이었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투구 부담을 벗어나기 때문에 공격에서 기록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시즌과 달리 팀 타선이 뛰어난 것도 호재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를 기록한 다저스는 2023년 906득점으로 리그 전체 2위에 오른 강타선을 자랑한다. 특히 1번 타자 무키 베츠, 2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2, 3위에 올랐다. 각각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0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경험자기도 하다. MLB닷컴은 이를 두고 "베츠, 프리먼은 오타니를 완벽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비유했다.MVP 3인이 모인 가운데 관심을 모은 타순도 발표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 행사에서 베츠가 1번, 프리먼이 2번, 오타니는 3번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통산 2번 타자 출전이 240경기 1050타석, 3번 타자 출전이 247경기 1087타석인 오타니에게도 익숙한 자리다. 두 차례 만장일치 MVP로 새 역사를 쓴 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 역사상 첫 지명 타자 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MLB 역사상 지명 타자 MVP는 아무도 없었다. 1993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200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프랭크 토마스,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데이빗 오티스가 2위에 오른 게 전부다.당초 수비 기여도가 없기 때문에 수상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라면 다를 수도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304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를 기록했다. 조정 OPS(OPS+)가 184에 달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으나 2022년과 같은 157경기에 나섰다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7.0(베이스볼 레퍼런스) 이상, 51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그가 '진짜로' 건강하다면, 또 타격에 집중해 진화할 수 있다면 문자 그대로 새 역사가 가능하다. 역대 지명 타자 최다 홈런인 54개(2006년 오티즈), 지명 타자 최고 OPS인 1.107, 최고 WAR인 7.0, 최고 OPS+인 185(이상 1995년 에드가 마르티네즈)에 모두 도전할 수 있다. 다저스 역사상 없었던 50홈런(2001년 숀 그린 49개), 역사상 프랭크 로빈슨 한 명(1961년 내셔널리그 수상, 1966년 아메리칸리그 수상)뿐인 양대리그 MVP, 배리 본즈뿐이었던 4년 동안 MVP 3회 기록 등도 도전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4 11:47
메이저리그

보스턴은 2년만 제시? 다저스, 30홈런 외야수 진짜 사나 "프리드먼, 좌투 잡는 우타 원해"

이미 10억 달러를 넘게 쓴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타선에 화룡점정을 찍게 될까.미국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8일(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방금 MLB네트워크 라디오를 통해 '왼손 투수를 공략할 수 있고,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잘 칠 수 있는 우타 외야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를 지칭하는 묘사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에르난데스 영입 경쟁에 참여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며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8년 이후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32홈런 116타점으로 올스타와 실버 슬러거를 모두 수상한 바 있다.다만 지난해 타격 성적이 주춤했다. 지난해 38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이 211개에 달했다. 통산 출루율도 0.316에 불과하다. 그런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의 레이더에 들어온 건 왼손 투수 상대 강점이 분명해서다. 왼손 투수 상대 통산 성적이 타율 0.275 53홈런 OPS 0.887에 달한다.에르난데스라면 '좌편향'이 심한 다저스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 맥스 먼시, 제임스 아웃맨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좌타자다.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전부다. 에르난데스가 더해진다면 좌우가 고른 강타선을 완성할 수 있다.핵심은 기간이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3~4년 계약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MLB트레이드루머스도 그의 계약이 4년 8000만 달러 선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구매자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다저스와 경쟁하는 팀들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에인절스로 알려졌다. 보스턴 글로브의 알렉스 스파이어 기자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2년을 넘는 계약은 줄 생각이 없다. 에르난데스는 4년이 아닌 3년 계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남미 선수들을 중심으로 소식을 전하는 헥터 고메즈 기자도 "다저스가 영입전 선두 주자다. 테오스카와 3년 이상 계약을 줄 의향이 있어 보인다"고 소개했다.이미 돈을 많이 쓴 다저스가 다시 한 번 장기계약을 안길 것인지도 관심사다. 다저스는 앞서 오타니에게 10년 7억 달러,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1억 3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3억 2500만 달러를 안긴 바 있다. 이미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안겼으나 투자 의지가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09:40
야구

'6이닝 무실점' 류현진, 수염 깎고 13승 달성…AL 다승 2위

수염을 깎고 심기일전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8패)을 올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 수는 80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좋아졌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13승을 수확해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에 올랐다. 리그 1위 게릿 콜(14승·양키스)과 1승 차다. 또 2013년과 2014년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 기록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의 부진을 털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류현진은 8월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로 부진했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과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두 차례 3과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류현진 특유의 안정감을 잃고 롤러코스터를 탔던 한 달이었다. 현지시간으로 9월 첫 등판인 이날은 여러모로 달랐다. 그동안 덥수룩하게 길렀던 수염을 말끔히 깎고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1㎞(93.9마일)를 찍었고,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위력도 완벽하게 회복했다. 직구 30개, 컷패스트볼 22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양키스 강타선을 제압했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 1사 후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앞세워 삼자범퇴. 2사 후 장칼로 스탠턴과 승부에서는 먼저 3볼까지 몰리고도 체인지업-컷패스트볼-컷패스트볼을 연속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 타자 앤서니 리조와 9구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났다. 6회 역시 선두 타자의 안타로 맞은 무사 1루에서 D.J 러메이휴를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낸 뒤 조이 갤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다. 이날 갤로를 상대로 잡아낸 세 번째 삼진이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07 07:46
야구

토론토 ‘루키’ 알렉 마노아, 2경기 연속 호투··· 팀은 끝내기 패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 투수인 알렉 마노아(23·토론토)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마노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회 초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패전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팀은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마노아는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93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45개), 슬라이더(30개), 싱커(10개), 체인지업(8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95.2마일(153.2㎞)이 나왔다. 싱커는 시속 93.6마일(150.6㎞)까지 측정됐다. 1회와 2회를 위기 없이 막은 마노아는 3회 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마윈 곤잘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바비 달백과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알렉스 버두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4회 말에도 첫 타자 잰더 보가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후속 타자 라파엘 데버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 말에는 1사 이후 곤잘레스에게 이날 경기 4번째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6회 말은 삼진 쇼를 펼쳤다. 자신에게 실점을 안겼던 알렉스 버두고를 9구 승부 끝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즈에게도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자 잰더 보가츠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노아는 지난달 28일 데뷔전 이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마노아는 양키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투구를 펼쳤다. 데뷔전 승리로 최고 유망주라는 찬사가 나왔으나, 두 번째 등판은 부진했다. 3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을 3개나 맞으며 3⅓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신의 세 번째 등판이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부활투를 펼쳤다. 1회 선취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단숨에 3.8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3.14까지 끌어내렸다. 오늘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2승 달성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더 내렸다. 한편, 토론토는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선발진이 강타선을 자랑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3.68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12일 경기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기세를 모아 16일에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 상대로 출격한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5 12:59
야구

양현종도 선발…한국 왼손 특급 삼총사 빅리그 2막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밟는다. 등판이 성사되면, KBO리그 출신 투수로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한국 야구의 자랑인 ‘왼손 특급 트로이카’가 MLB에서 전설의 2막을 연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앞서 양현종의 선발 전환과 관련해 “팀 내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곧 일정을 정해 양현종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는 4~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 4연전에 나서는데, 이때가 유력하다. 양현종은 1일 보스턴전에서 팀이 1-6으로 뒤진 3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3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치른 뒤 나흘 만의 등판이다. 첫 경기보다 더 인상적이었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한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했다. 직구(최고 시속 148㎞),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세 구종으로 삼진 4개를 곁들여 보스턴 강타선을 잠재웠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은 베테랑답게 ‘던지는 법’을 안다. 단지 빅리그 경험이 없었을 뿐이다. 리그 최강인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할지 궁금했는데, 공격적이고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양현종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보직 교체를 논해도 되는 시기인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우드워드 감독은 시범경기를 마친 뒤 양현종의 보직을 롱 릴리프로 한정했다. 선발 투수 자질이 충분하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었다는 걸 고려했다. 양현종이 스플릿 계약(메이저와 마이너 연봉이 다른 계약)을 한 점도 약점이었다. 감독은 결국 양현종을 개막 로스터 대신 ‘택시 스쿼드’(원정 경기에 동행하는 예비 명단)로 분류했다. 빅리그로 콜업하면서도 선발 투수가 아닌 ‘세컨드 탠덤’을 맡겼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등판해 긴 이닝을 맡아주는 ‘두 번째 선발’의 성격이다. 그런데 양현종이 두 차례 등판에서 선발보다 긴 이닝을 더 안정적으로 막았다. 텍사스 선발진 중 에이스 카일 깁슨을 제외한 네 명이 나란히 부진한 점도 양현종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양현종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우드워드 감독은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하는 ‘6선발’ 체제를 꺼냈다. 양현종은 일단 “주어진 임무를 잘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선발진 진입이 사실상 결정된 2일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기회가 온다면 물론 좋겠다. 하지만 내 임무는 팀이 힘들 때 ‘팀이 원하는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다. 두 번째 등판에선 첫 등판 때보다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내 공을 던진 것 같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가게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한국 출신 현역 최고 왼손 투수 삼총사가 차례로 MLB 마운드에 오르는 명장면을 보게 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시작한 한국 야구의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들이다. 양현종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 야구의 숱한 역사를 함께 썼다. 첫 주자는 양현종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광현이다. 그는 양현종보다 1년 먼저 MLB에 와 적응을 마쳤다. 이번엔 어린이날인 5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현역 최고 오른손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과 선발 맞대결한다. 허리 통증으로 출발이 늦어졌지만, 최근 12이닝 연속 무볼넷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디그롬과 맞대결은 김광현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투수로서는 물론, 타석에서도 서로 맞대결해야 한다. 디그롬은 올 시즌 타율 0.462(13타수 6안타)의 ‘까다로운 타자’다. 류현진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갑작스러운 둔부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2년 만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다. 그런 가운데에도 데뷔전을 마친 양현종에게 문자 메시지로 축하하는 등 동료애를 보여줬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IL 해제 후 가장 빠른 7일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기도, 실력도 최고인 세 투수의 연속 등판에 한국 야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현종은 “아직은 한국을 대표해서 던지는 입장이 아니다. 지금은 팀에서 인정받는 게 먼저다. 팀을 위해 던지겠다”며 거듭 마음을 다잡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5.03 08:30
야구

2승에 다시 도전하는 류현진…상대는 스넬과 바꾼 최고 유망주

미국 메이저리그 류현진(34·토론토)이 탬파베이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아쉬운 지난 경기 이후 다시 한번 도전하는 2승이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보스턴의 강타선을 만나 5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대신 시즌 2패를 받아야 했다. 1점대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올라갔다. 다시 한번 만나는 탬파베이 역시 쉽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성적도 보스턴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11승 10패)로 토론토의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기세도 매섭다. 연패가 한번 있었지만 최근 8경기에서 5연승을 포함해 6승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 102점(LA 다저스와 공동 5위)으로 상위권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8경기로 한정하면 52점으로 2위까지 올라간다. 탬파베이 선발로는 우완 강속구 유망주 루이스 파티뇨(22)가 등판한다. 탬파베이가 에이스를 넘겨주고 받은 팀의 핵심 자원이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12월, 2018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블레이크스넬을 샌디에이고에 넘겨주고 파티뇨를 포함해 유망주 4명을 대가로 받았다. 파티뇨는 트레이드의 핵심 대가로 꼽힌다. 탬파베이로 온 후 탬파베이 유망주 2위, 전체 유망주 랭킹 16위, 전체 우완 유망주 5위(이상 MLB.com 기준)에 꼽혔다. 이적 당시 평균 구속이 96.7마일(약 155.6㎞)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구위를 자랑한다. 제구력이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았다는 평가지만 스넬의 뒤를 이을 에이스 재목으로 꼽힌다. 26일 경기는 파티뇨 본인에게도 특별하다. 탬파베이는 파티뇨를 이날 선발로 등판시키되 긴 이닝을 맡기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전까지 소화한 이닝도 한 경기에 최대 4이닝에 불과하다. 올 시즌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87의 좌완 조시 플레밍이 뒤를 이어 던질 예정이다. 플레밍이 5이닝까지도 소화하는 만큼 파티뇨의 역할도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너 역할일 뿐인데다 MLB 데뷔전 역시 아니다. 지난해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다만 파티뇨 본인에게는 탬파베이 데뷔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MLB.com의 탬파베이 담당 기자인 아담 베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보지 못했던 부모님이 파티뇨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위해 콜롬비아에서 입국해있는 상태다. 그는 “가족들이 가까이 있어 기쁘다”며 “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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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막힌 '코리안 몬스터'…집단 슬럼프 조짐 토론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보스턴 강타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4로 뒤진 6회 교체됐고, 경기는 2-4로 끝났다. 4실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종전 2실점 2회). 경기 전 1.89이던 평균자책점이 3.00까지 치솟았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보스턴 타선은 메이저리그(MLB) 최고 수준이었다. 팀 타율, 득점, 2루타, OPS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전체 1위였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를 1이닝(8피안타 8실점) 만에 강판시켰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1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 전원 오른손 타자를 세웠다.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067(15타수 1피안타)에 불과한 류현진을 무너트리기 위한 '필승 전략'이었다. 류현진은 3회까지 견고했다. 문제는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후속 J.D 마르티네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잰더 보가츠에게 뼈아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시속 91.1마일(146.6㎞) 포심 패스트볼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장타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1사 후 마윈 곤잘레스에게 2루타, 2사 후 바비 달벡에게 1타점 3루타까지 허용해 4회에만 4실점 했다. 5회 1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투구 수가 83개로 한계에 다다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득점 지원도 받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5회와 7회 터진 보 비셋과 랜달 그리칙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아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실점)에 꽁꽁 묶였다. 7회부터 가동된 보스턴 불펜진을 상대로 3이닝 동안 1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팀 4안타. 최근 3경기에서 총 4득점(경기당 1.33득점)에 그쳐 집단 슬럼프 조짐까지 보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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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보스턴의 '괴물' 사냥…지올리토 이어 류현진도 당했다

보스턴 강타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괴물'에 이어 '토론토 괴물'까지 집어삼켰다. 보스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홈 경기를 4-2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12승(6패)째를 올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토론토는 3연패에 빠져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지구 선두 보스턴과의 게임 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창과 방패의 맞대결. 이날 전까지 보스턴은 팀 타율이 0.286으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 득점, 2루타, OPS를 비롯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도 모두 1위였다. 활화산처럼 터지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할 토론토 선발이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95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이 대단했다. "사이영상 페이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직전 등판인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⅔이닝 1실점 승리를 따내 메이저리그(MLB) 통산 6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흐름이 좋았다. 보스턴은 류현진을 '격침'했다. 0-1로 뒤진 4회 말 장단 5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했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후속 J.D 마르티네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이어 잰더 보가츠가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1사 후 마윈 곤잘레스의 2루타, 2사 후 바비 달벡의 1타점 3루타까지 텨저 '빅 이닝'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최종 기록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이 3.00까지 치솟았다. 보스턴은 이틀 연속 '괴물' 사냥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를 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지올리토는 개막 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143, 피장타율(0.222)과 피출루율(0.206)을 합한 피OPS가 0.428로 낮았다. 그러나 보스턴전에서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8실점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타격감이 최고조에 이른 보스턴은 지올리토에 이어 류현진까지 무너트리면서 연승을 질주했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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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토론토 비셋, 선제 솔로홈런 폭발…팀 노히트 침묵 깼다

토론토 보 비셋(23)이 류현진에게 득점을 지원했다. 비셋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초구 시속 87마일(140㎞)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토론토 타선은 3회까지 로드리게스에게 '노히트'로 끌려갔지만 비셋의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3회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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