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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년 연속 부상이 문제? MLB FA 랭킹 1위 터커, 9년 5137억 대형 계약 전망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올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28)가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미국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25~26시즌 MLB FA 랭킹 톱100을 선정하며 터커를 1위에 올렸다. 터커는 올 시즌 손과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66(500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7)과 장타율(0.464)을 합한 OPS는 0.841이었다.정확도와 장타력을 겸비한 거포형 외야수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터커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하기도 했다. NBC스포츠는 '연속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은 터커의 시장 가치를 높이지 못하겠지만, 그는 2024년 반시즌 동안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5년에도 또 한 번 훌륭한 출발을 보이다가 손 부상을 당했다'라고 조명했다. 터커는 2024시즌 78경기에 출전, OPS 0.99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정강이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해도 부상을 거듭하면서 고전했으나 가치가 급락한 건 아니다. NBC스포츠는 '터커는 지난 4년간 총 546경기 중 505경기에 출전했다'며 '우려되는 점은 뛰어난 도루 능력에도 불구하고 터커의 발이 느리고, 점점 느려져 외야 수비 범위가 평균 이하라는 거다. 몇 년 후 1루수로 전환하는 게 적합한 선수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터커의 계약으로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5137억원)를 예상했다.한편 NBC스포츠는 이번 FA 시장 랭킹 톱5으로 터커 이외 투수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5:03
메이저리그

도박사들 다저스 WS 3연패 예상, 배당률 가장 낮게 책정…토론토는? '글쎄'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연패를 달성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3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플랫폼 중 하나인 BetMGM은 2026시즌 WS 우승 후보 1순위로 다저스를 예상했다. 전날 열린 WS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2연패를 해낸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투타 핵심 우승 자원이 로스터를 그대로 지킨다. BetMGM은 다저스의 3연패 가능성에 대해 가장 낮은 +35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다저스의 우승 대항마로 뉴욕 양키스(+800) 필라델피아 필리스(+1200) 시애틀 매리너스(+1300) 등이 거론됐다.그 뒤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메츠(이상 +1400) 보스턴 레드삭스(+1600) 토론토(+180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밀워키 브루어스(+200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팀으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콜로라도 로키스(+50000)가 뽑혔다.한편, 메이저리그(MLB)에서 WS 3연패를 달성한 마지막 팀은 양키스(1998~2000)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10:07
메이저리그

'FA 랭킹 34위' 김하성, 1년 258억 계약 전망…최대어 터커 5152억 '빅딜 예상'

김하성(30)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다년 계약에 머물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미국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FA 랭킹 100위를 선정하며 김하성을 34위에 올렸다.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1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229억원)의 선수 옵션 발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9월 탬파베이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NBC스포츠는 '김하성의 어깨 수술 후 복귀는 기대만큼 순조롭지 않았으나, 탬파베이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그를 애틀랜타가 영입한 후 마지막 24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16, 장타율 0.368을 기록하며 기량을 회복했다'며 '절약형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그를 정리했지만, 김하성은 수비력이 뛰어난 유격수이자 최소한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을 지닌 선수로서 복귀 첫 풀타임 시즌에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이어 '그가 1년 계약으로 가치를 더 끌어올리려 할지, 아니면 지금 당장 2~3년 계약을 하려고 할지에 달려 있다'며 1년 1800만 달러(258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한편, 이번 FA 톱100 중 1~5위는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투수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최대어 터커의 예상 계약 조건은 9년, 3억6000만 달러(5152억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3 08:08
메이저리그

"야마모토는 고트" WS 혼자서 3승, 다저스 25년 만에 백투백 우승 이끌다…확률 8.7% 극복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철인'에 가까운 역투로 LA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을 이끌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WS 7차전을 마친 뒤 시상식 단상에서 "야마모토는 고트(GOAT, 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위대한 선수)"라고 외쳤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7차전을 5-4(연장 11회)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WS 2연패 대업을 달성했다. 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토론토의 도전은 홈팬 앞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7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0-0으로 맞선 3회 말 허용한 보 비셋의 선제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하지만 8회 초 1사 후 맥스 먼시가 추격의 솔로 홈런,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회 로하스 타석 직전 다저스의 승리 확률은 이날 가장 낮은 8.7%로 집계됐다.토론토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4-4로 맞선 9회 말 1사 후 비셋의 안타와 애디슨 바저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위기의 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선택은 단 하나, 야마모토였다. WS 2차전과 6차전 선발로 나서서 2승, 평균자책점 1.20(15이닝 1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6차전에서 96개의 공을 던진 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말 2사 만루를 버텨낸 야마모토는 10회 말 토론토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그리고 11회 초,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11회 말 1사 1·3루 마지막 고비에서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낮게 떨어트려 알레한드로 커크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경기를 끝냈다. WS에서 3승을 따낸 야마모토는 2009년 히데키 마쓰이(당시 양키스)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일본인 WS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WS에서 3승을 기록한 건 2001년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처음'이라며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12년, 3억2500만 달러(4650억원) 계약했다. WS 6차전에서 난관에 부딪힌 다저스는 다시 한번 야마모토에게 의지했고, 그는 가을 클래식을 7차전으로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투혼을 앞세워 WS 6·7차전을 모두 원정에서 승리, WS 우승을 차지한 역대 9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한편 WS 7차전 연장 11회 말 2루수로 투입돼 WS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21년 만에 WS 우승 반지를 낀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4:50
메이저리그

'MLB도 인정한' 김하성, 이번겨울 애틀랜타의 최대 과제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유격수 김하성의 행보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비시즌 최대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조명하면서 새 감독과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약 228억원) 옵션 행사 여부를 월드시리즈(WS) 종료 후 5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며 "애틀랜타는 그때까지 그 유격수(김하성)와 독점 협상권을 가진다.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김하성)가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에,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년 계약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매체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땅한 유격수 자원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매체는 "FA 시장에 마땅한 유격수가 없다는 점도 애틀랜타에 이중고로 작용한다"며 "이 역시 김하성이 FA를 시도할 명분을 제공한다. 그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애틀랜타의 대체 옵션이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팀을 떠날 경우, 아이재어 키너 팔레파(토론토) 등 평균 이하의 실력을 갖춘 FA 내야수를 영입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대체 선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 내 유격수 자원인 닉 앨런의 발전 여지를 언급하면서도 "내년 시즌 앨런의 타격이 좋을 것이라는 도박을 걸어봐야 한다"며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보 비솃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시즌 막판 당한 왼쪽 무릎 부상 이력으로 수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MLB 닷컴 역시 "비솃은 부상 이력도 있고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도 있지만, 보스턴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두고 "이번 겨울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유격수"라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 애틀랜타에서 뛸지, 옵트아웃을 행사해 FA 시장에 나올지 결정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0.30 15:01
프로야구

우승 확률 73.2% 내주고 2차전 출격...류현진 "19년 전에는 졌지만..." [KS2]

19년 전 신인이었던 류현진(38)이 투수진 맏형으로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도전을 이끈다. 먼저 기세를 내준 상황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한화는 지난 2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11-2로 완승,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뒤 만난 류현진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KS 진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한동안 침묵하다가 "19년 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외쳤다. 한화는 2006 정규시즌에서 3위에 오른 뒤 준PO에서 KIA 타이거즈(2승 1패), PO에서 현대 유니콘스(3승 1패)를 차례로 꺾고 삼성과 KS를 치렀다. 당시 19세 신인이었던 류현진은 정규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KBO리그를 강타했다. 큰 기대를 받고 KS 1차전 선발로 나선 그는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류현진은 1승 2패로 밀린 KS 4차전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한화가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하며 웃지 못했다. 1승 1무 3패로 벼랑 끝에 있었던 6차전에선 1-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러나 한화가 역전에 실패하며 삼성에 KS 우승을 내주는 걸 지켜봐야 했다. 이후 류현진이 시즌 최종 무대 마운드에 오른 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유일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4와 3분의 2이닝 4실점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류현진에게 올해 KS는 커리어 첫 우승, 그리고 최종 무대에서 웃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더불어 지난 21일 등판한 삼성과의 PO 3차전 부진도 만회할 기회다. 류현진 3차전에서 4회 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맞는 등 4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됐다.한화는 이 경기에서 4회 말 5-4로 역전했고, 6회 말 등판한 문동주가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류현진은 문동주를 부둥켜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화는 24일 PO 5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5이닝 1실점)와 라이언 와이스(4이닝 1실점)를 모두 내보냈다. 더불어 26일 치른 KS 1차전에선 문동주가 흔들리며 2-8로 패전, 우승 확률 73.2%를 내줬다. 류현진은 27일 2차전에 출격한다. 원투 펀치를 미리 소진한 만큼 이들에 앞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KS 상대는 류현진이 2025 정규시즌에서 매우 강했던 LG 트윈스 타선이다. 류현진은 LG전 등판한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은 1.08, 피안타율은 0.23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S 정상을 노리는 한화 마운드의 리더로 자신의 통산 4번째 KS 등판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07:52
메이저리그

오타니로는 만족 없다? 다저스 4년 연속 '올스타 외야수' 관심…통산 147홈런

LA 다저스가 올스타 외야수 카일 터커(28)의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다.미국 뉴욕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터커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터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에 풀릴 대형 외야수.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147홈런(8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66(500타수 133안타) 22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거물급 자원이다. 최소 3억 달러(4274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운데 다저스와 링크됐다는 게 흥미롭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블레이크 스넬 등 투·타 슈퍼스타가 즐비한 다저스는 리그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지난 18일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승 무패로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진출한 상황.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야는 팀의 몇 안 되는 약점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1년, 1700만 달러(242억원) 단기 계약으로 영입한 마이클 콘포토가 극심한 슬럼프(타율 0.199)에 빠져 고심이 깊었는데 터커는 확실한 포지션 업그레이드 카드. 영입전을 뜨거울 전망이다. 뉴욕포스트는 보스턴 레드삭스·필라델피아 필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터커에게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9 12:13
메이저리그

타율 0,036 파헤스가 7G 선발 출전인데...김혜성은 대주자 한정 활용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도 결장했다. 소속팀 가을야구에 필요한 선수라는 건 입증했지만,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국내 야구팬 애를 태우고 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8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혜성은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 말 대주자로 나서 팀의 CS 진출을 이끄는 끝내기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치른 이전 PS 5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CS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CS를 앞두고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이 26인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불펜 투수 1명을 더 추가하기로 결정한 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13일 밀워키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고, 팀 훈련도 소화했다. CS 1차전을 몇 시간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서 포수 달튼 러싱을 제치고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의 빠른 발은 다저스 야수진에서도 독보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상태가 호전되면서, 포수 엔트리를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김혜성이 경기 후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하지만 김혜성 투입 기회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1차전에서도 1-0, 근소하게 앞선 9회 초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대주자를 투입할 수 있었지만, 이미 대타·대수비로 외야 자원을 모두 쓴 탓에 3루 수비를 할 수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를 3루로 돌릴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상황에서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에 성공한 뒤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든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 더 달아났고, 9회 말 수비에서 밀워키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했다. 다저스의 야구는 MLB에서도 대표적인 '빅볼'이다. 김혜성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의 주 포지션에는 몸값도 성적도 이미 빅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토미 에드먼이 맡고 있다. 지난 시즌(2024) 뉴욕 메츠와의 CS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한 에드먼은 올가을도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261 3타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감각을 보여줬다. 개막 전부터 김혜성과 자리 경쟁을 했던 키케 에르난데스는 원래 가을에 강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은 타율 0.408, 다저스로 다시 돌아와 치른 2024시즌은 0.294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0.346를 마크하고 있다. 그는 주로 3루수나 외야수로 나서고 있어,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로 보기도 어렵다.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파헤스는 매우 부진하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7경기 연속 선발 중견수로 나섰지만, 타율 0.037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도 0.211로 부진했다. 하지만 파헤스의 부진도 김혜성에겐 남의 얘기다. 그도 외야 수비를 소화할 수 있지만, 안정감을 주진 못했다. 알렉스 콜, 저스틴 딘 등 다른 외야 자원도 있다. 다저스 내야진(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에드먼, 유격수 베츠, 3루수 먼시)을 사실상 고정이다. 김혜성이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외야 활용은 실책이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하는 단기전에서 더욱 쓰이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사령탑은 정규시즌이나 PS나 선이 굵은 야구를 추구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8:13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일본에서 뛰고 싶습니다. 귀국하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겠습니다.”1995년 11월 12일,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서 마무리로 3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한 선동열은 나고야에서 최종 6차전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그의 폭탄선언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뒤흔들었다. 한국 최고의 투수가 일본 타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을 양국 팬이 모두 기대했다.선동열의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는 “이적을 허락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선동열은 물러날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일본 진출을 허락하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겠다”고 맞섰다. 그땐 선수가 제도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은퇴불사’였다.이상국 당시 해태 단장은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가 선동열이다. 그가 없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고 떠올렸다. 사령탑이었던 김응용 해태 감독은 “서른 살도 넘은 선동열이 일본에 가겠다고 해서 사실 놀랐다. 한국에서 몇 년 뛰다가 은퇴할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제도가 구단 편이었지만, 여론은 선동열을 응원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선동열의 이적을 허용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썼다. 고심 끝에 해태 구단은 팬들에게 결정권을 주기로 했다.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79.8%가 선동열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라고 응답했다. 선동열의 고향이자, 해태의 연고지인 호남에서도 60%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결국 11월 30일 해태는 선동열의 이적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는 ‘선동열 쟁탈전’이 시작됐다. 주니치 드래건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곧바로 신분 조회 절차를 밟았고, 구단 간부가 한국으로 날아갔다. 이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선동열 이적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도 스카우트 경쟁에 나섰다.최종 후보는 두 구단, 주니치와 요미우리였다. 선동열은 “연봉 등의 조건은 요미우리가 좋았다”고 했다. 한국 야구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이토 오사무 주니치 구단 대표 보좌의 근심이 더 커졌다. 요미우리와 머니게임에서 주치니는 승산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돈보다 정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동열이 계약 협상을 위해 주니치의 연고지 나고야를 찾았을 때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길이었어요. 그분이 기사님께 ‘이 선수가 한국의 국보 선동열 투수다. 어쩌면 주니치에 입단할지 모른다’고 하셨어요. 그러자 기사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겁니다. 내릴 때 구단 관계자가 주는 택시 요금을 절대 안 받으시려는 거예요. 이분들이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고, 저를 환대한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을 받았죠.”주니치는 다방면으로 움직였다. 자매 구단인 LG 트윈스에 선동열의 입단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당시 LG 구단주였던 구본무 선대 회장도 선동열의 주니치 입단을 지지했다. 해태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구단들도 주니치 이적에 찬성하는 여론이 생겼다.결국 선동열이 주니치에 입단한다는 뉴스가 12월 20일 전해졌다. 이토 보좌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류해 온 결실이다. 일본 야구사에 남을 일이자, 드래건스가 자랑할 만한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듬해 1월 입단식에서 선동열은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주니치에서 20번은 에이스 투수의 상징이다. 호시노 센이치 당시 주니치 감독의 선수 시절 번호이기도 하다. 등번호를 주고받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4 11:1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가 보라스 고객과 계약을? 김하성 연봉 230억 포기 하나…MLB닷컴 '선수 옵션 거절 예상'

내야수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2026년 애틀랜타의 유격수는 누가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김하성과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했다.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시즌 뒤 선수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월 탬파베이와 합의한 2년, 총액 2900만 달러(416억원) 계약에는 2026시즌 1600만 달러(230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유격수 자원이 부족한 FA 시장에 나올 전망'이라며 '애틀랜타는 FA 시장 개장 전후로 전 골드글러브 수상 내야수(김하성)와 다년 계약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이 약점. 공교롭게도 이번 FA 시장에는 준척급 유격수 자원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트레버 스토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고 보 비셰트(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변수를 꼽자면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거물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다. MLB닷컴은 '애틀랜타에서 보라스 소속 선수는 슈퍼볼 트로피만큼이나 보기 드물다'라고 꼬집었다. 김하성은 올해 48경기에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0)과 장타율(0.321)을 합한 OPS는 0.612. 애틀랜타 이적 후 성적이 좀 더 안정적이었다. 9월 중순엔 10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며 이 기간 타율 0.378(37타수 1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OPS는 무려 1.009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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