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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4분기 영업익 두 배 증가…"올해 매출 20조 목표"
SK텔레콤이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4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83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4% 늘었다. 2020년 연간 매출은 18조6247억원, 영업이익은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미디어와 커머스 등 신사업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동통신(MNO) 사업도 5G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2.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늘었다. 신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27.5% 상승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7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1조231억원을 달성했다. 신사업 연간 영업이익은 총 3262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4%에서 24%로 커지며 영향력을 키웠다. 미디어 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7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2% 증가한 2309억원을 달성했다. 보안사업은 출동보안과 정보보안 등 핵심사업과 홈·주차·언택트 솔루션 등 신규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조33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추세와 거래액 증가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8142억원을,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윤풍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0년에는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신사업 등 모든 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2021년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03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