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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시선] 라루사의 몰락, 베이커의 성공 그리고 김경문의 귀환

김경문(66)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1로 승리, 개인 통산 900승 고지에 올랐다. 김 감독은 21년 차 '최고령' 지도자다. 현장 복귀엔 우려가 더 많았다. 노감독 특유의 아집을 우려한 팬들이 많았다. 복귀 후 일주일. 우려했던 '아집'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성적도 12일 기준 5승 1무 2패로 준수하다.야구에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데이터나 젊음은 유용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다. 현대 야구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지난 2021년(당시 77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복귀 전까지 라루사는 1979년부터 2011년까지 35시즌 통산 2728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WS)에 6번 올라 3번 우승을 거뒀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그보다 1년 전 또 한 명의 노장,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당시 70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세 차례 우승으로 '짝수 해 신화'를 썼던 브루스 보치 감독도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 복귀, 바로 WS 정상에 섰다.현대 야구 최고의 감독이라던 라루사는 2021년 디비전 시리즈 탈락으로 가을야구를 마쳤다. 공교롭게도 그를 꺾은 게 베이커였다. 라루사가 우승의 상징이었다면 베이커는 무관의 상징이었다. 1993년 첫 지휘봉을 잡았던 베이커는 22시즌 동안 WS에 세 번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랬던 베이커는 2022년 마침내 WS 정상에 올라 설움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베이커 감독이 성공한 건 데이터 때문이 아니다. 베이커 감독 역시 전형적인 '올드 스쿨'이다. 징크스 때문에 수십 년 된 내복을 입는 '옛날 사람'이기도 했다. 세이버 메트릭스도 싫어했다. 베이커는 데이터에 친숙한 선수들에게 "너희들, 그래봐야 결국 '집어치우고 안타나 쳐보자'고 할 거야. 빌어먹을 타구 속도 대신 '안타 발사'는 어때?"라고 할 정도였다.올드 스쿨이 '꼰대'를 의미하진 않는다. 함께 했던 선수들은 베이커를 두고 "사랑받는 능력이 있다"고 떠올렸다. 선수들과 농담과 장난을 즐겨하고, 스스럼없이 선물도 주고받았다. 투수 숀 켈리는 그를 "광기 그 자체"라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1초도 고민하지 않겠다. 베이커"라고 떠올렸다. 조이 보토 역시 "베이커를 사랑한다. 그게 그에 대한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했다. 라루사 감독은 반대였다. 2021년 초 신인왕 후보로 활약하던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불문율을 깨고 야수 상대 홈런을 쳤다며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당장 그해 가을야구는 갔지만, 중남미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선수단 분위기는 금이 갔다. 약 4년간 전면 리빌딩을 단행하며 우승을 꿈꿨던 화이트삭스는 결국 이듬해 몰락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번의 가을야구를 끝으로 암흑기에 빠졌고, 라루사의 복귀도 실패로 마무리됐다.김경문 감독의 캐릭터는 베이커와 맞닿아 있다. 준우승만 3회 기록한 김 감독 역시 취임식에서 "2등이라는 게 나 자신에겐 아픔이었다"고 떠올렸다. 그의 성공 역시 '올드 스쿨' 여부에 달리지 않았다. 베테랑 선수는 물론 MZ세대로 가득 찬 한화 선수단과 얼마나 소통하느냐가 핵심이다. 올해 김경문 감독은 '호랑이'가 아니다. 경기 중 어린 선수들의 실수에 질책 대신 격려를 남기고, 차분히 이야기를 전하면서 팬들의 시선을 끈다. 2022년 LA 다저스 연수가 김경문 감독을 바꿨다. 김 감독은 "예전에는 선수들과 소통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감독이 이기고 싶다고 다 이기는 것도 아니고, 선수들과 소통도 필요하겠다고 느꼈다"고 했다.김 감독은 "아들 같은 선수들에게 형으로서 잘해줘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아니니 다들 날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먼저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감독들이 그렇게 많이 한다는 걸 많이 배웠다"고 했다. 라루사가 아닌 베이커, 6년 만에 돌아온 '달 감독'의 목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08:40
메이저리그

'홈런포 작렬' 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변수' 되나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노리는 최지만이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은 볼넷을 골라나가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2-1로 앞선 6회 말,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투수 데클란 크로닌의 몸쪽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 최지만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7회 시작과 함께 테일러 콜웨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은 현재 메츠의 '초청 선수' 신분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최지만은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입성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최지만은 올 시즌 메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26일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만한 선수'로 메츠의 최지만을 소개하면서 "메츠는 루크 보이트와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해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메츠의 완벽한 시나리오지만, 비엔토스가 부진하거나 베테랑 DJ 스튜어트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한다면 메츠는 보이트(우타)와 최지만(좌타) 중 한 명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메츠의 주전 1루수는 우타 거포 피트 알론소가 맡고 있다. 우타 거포 유망주 비엔토스와 주전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 스튜어트를 활용한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인데, 최지만과 보토도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로 평가 받는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8:13
메이저리그

'플래툰 익숙한' 최지만, 메츠 개막 로스터 '변수'로 떠올랐다

최지만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개막 로스터 26인의 변수로 꼽혔다. MLB의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각 구단 담당 기자가 꼽은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 만한 선수'를 종합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메츠 담당 앤서티 디코모 기자는 최지만과 루크 보이트 두 선수를 거론했다. 디코모 기자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직후, 메츠는 보이트와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해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라면서 "우타자 마크 비엔토스가 주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메츠의 완벽한 시나리오지만, 비엔토스가 부진하거나 베테랑 DJ 스튜어트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한다면 메츠는 보이트(우타)와 최지만(좌타) 중 한 명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지만은 새 시즌 메츠와 1년짜리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맺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츠 스프링캠프에 합류, MLB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면 보너스를 포함해 1년 연봉 350만 달러(46억7000만원)를 받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최지만은 메츠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총 6개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MLB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 하지만 최지만은 메츠를 택했다. GSM은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지만이 스플릿 계약을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메츠의 주전 1루수는 우타 거포 피트 알론소가 맡고 있다. 우타 거포 유망주 비엔토스와 주전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 스튜어트를 활용한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자를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여기에 최지만과 보토까지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최지만은 우투수가 등판했을 때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나서 효과적인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로 평가 받는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로 빅리그 통산 타율 0.242·장타율 0.452·6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MLB 정상급 투수이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통산 0.417(정규시즌 기준)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지만이 세 선수와 얽힌 경쟁을 뚫고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26 18:17
메이저리그

오타니 떠나 보낸 에인절스, '출루 머신' 조이 보토 영입 관심...지명타자 활용 전망

오타니 쇼헤이와 결별한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가 '리빙 레전드' 조이 보토(41)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동향을 전하면서 소식통의 취재를 인용 "에인절스가 1루수 보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에인절스가 젊은 놀란 샤누엘을 주전 1루수로 고려하고 있지만, 오타니가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떠난 뒤 지명타자(DH) 자리에 공석이 생긴 점을 주시했다. 통산 184홈런을 기록한 아담 듀발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가 지난 시즌(2023) 뛰었던 보스턴 레드삭스 잔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토 영입을 차선책으로 두고 있다는 내용이다.보토는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2023시즌까지 통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출루율 0.409을 기록한 타자다. MLB를 대표하는 '출루 머신'으로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인정 받은 타자다. MLB에서 16시즌 동안 뛰었던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소속으로 그와 함께 뛰었던 시절, 존경심을 전하기도 한 선수다. 보토는 신시내티가 2000만 달러 규모의 2024년 팀 옵션을 거부하고 바이아웃 700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FA 자격을 얻었다. 보토의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20년이 넘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은 것. 신시내티는 보토와의 재결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보토 영입이 투자 대비 높은 효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 2023시즌 모두 2할 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에이징 커브를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보토의 풍부한 경험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보토의 예상 행선지가 나왔과, 에인절스도 추가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5 08:20
메이저리그

오타니 놓친 토론토, '풍운아' 작 피더슨 눈독...벨트 떠난 자리 메울 계획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외야 보강에 나섰다. '풍운아' 작 피더슨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스포츠넷 취재 내용을 빌려 "피더슨이 토론토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4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10시즌 동안 1140경기에 출전, 타율 0.237·186홈런·485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2019시즌 36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700만 달러)에 그쳤고, 전반기 막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되며 저니맨의 길을 걸었다. 최근 2시즌(2022~23)은 이정후의 '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나섰다가, 다저스에 밀린 토론토는 지난달 '유틸리티 플레이어' 아이제아 카이너팔레파,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계약하며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FA 외야수 대어인 코디 벨린저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피더슨으로 레이더를 돌린 모양새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리빙 레전드' 브랜든 벨트와 계약했지만, 1년 만에 결별했다. 2023시즌 주로 지명타자(DH)로 나선 피더슨이 벨트의 자리를 메워주길 바라고 있다. 영입전은 가열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LA 에인절스와 컵스도 피더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토론토도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 다른 DH 자원도 주목하며 플랜B를 구상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2 10:33
메이저리그

캐나다 매체 "토론토, 벨린저 '올인' NO…'186홈런' 피더슨 관심"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른 대어 코디 벨린저(29)에 올인하는 대신 작 피더슨(32)으로 빈 자리 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1일(한국시간) "타자 시장을 탐색 중인 토론토가 피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벨린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케빈 키어마이어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계약해 벨린저가 행선지를 결정하는 걸 기다리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했다.토론토는 올 시즌 종료 후 최대어 오타니 영입에 집중했다. 오타니에게 자팀의 최첨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소개하는 등 유력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오타니의 소속사 CAA가 자주 이용하는 전세기가 토론토로 운행하는 걸 두고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는 해프닝도 있었다. 토론토는 실제로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최종 입찰 금액(10년 7억 달러) 지불에 동의했지만,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다저스였다.최대어 대신 그 다음 주자들을 영입할 수도 있었지만, 토론토는 신중했다. 당초 다음 야수 대어인 벨린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벨린저는 '하자'가 있는 매물이었다. 2017년 신인왕, 2019년 MVP를 탔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부진했다. 작년 부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았다.토론토는 오타니가 아닌 카드에 큰 돈을 쓰는 대신 필요한 자리를 채우길 선택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 수비력이 뛰어난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에 이어 역시 내야와 외야 전부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전문 카이너팔레파를 영입, 저렴한 가격으로 외야진을 채웠다. 키어마이어와 카이너팔레파가 수비력을 채웠다면, 공격력은 피더슨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피더슨은 현 시점에서 공격력이 가장 필요한 토론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야/지명 타자 시장에서 토론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경쟁 중이다. 벨린저 영입을 시도 중인 시카고 컵스도 상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201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피더슨은 한 방을 갖춘 거포다. 통산 186홈런을 쳤고, 2019년엔 한 시즌 최다인 3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35 출루율 0.348 장타율 0.416, 15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우투수 상대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커리어 OPS가 0.834로 플래툰 타자로 장점을 갖췄다.스포츠넷은 "토론토는 한 선수를 위해 '올인'하는 대신, 더 작은 거래에서 여러 선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피더슨은 그 후보"라며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 다양한 지명타자 후보군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1 09:10
메이저리그

MLB닷컴 “류현진, 주목해야 할 FA…성공적인 복귀”

류현진이 다시 한번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MLB닷컴은 류현진이 부상에서 돌아와 성공적이 복귀 시즌을 보냈다고 평했다.MLB닷컴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시즌을 망친 선수 중 주목해야 할 7명의 자유계약선수(FA)”를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꼽았다.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그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왔다.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약 1044억원) 계약 마지막 해인 2023년에 선발 11경기 52이닝 평균자책점(ERA) 3.46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라고 할 수 있다”면서 “그는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던진 공이 47.6%에 달했는데, 이는 최소 750구를 던진 MLB 투수 중 전체 4위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왼손 커맨드가 다시 살아났다. 힘으로 윽박지를 필요가 없는 그의 피칭을 감안하면 37세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류현진의 제구력을, 현지에서도 여전히 수준급이라고 평가하는 모양새다. 그의 향후 거취에 시선이 가는 배경이다.한편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할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1년 2개월 만에 MLB 마운드를 밟았다. 많은 나이에 가진 수술 이력으로 부진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으나, 그는 복귀 후 11경기 3승 3패 ERA 3.46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경기마다 다양한 구종은 물론, 깔끔한 제구를 선보이며 단순히 구속만으로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야구 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다만 마지막 등판에서의 성적은 아쉬웠다. 지난달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선 3이닝 52구만을 던지고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8월 5경기 성적은 3승 1패 ERA 2.25였으나, 9월 6경기에서 0승 2패 ERA 4.50으로 하락세였다. 결국 포스트시즌(PS)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0시즌 토론토에 합류한 류현진은 유독 PS에선 좋은 기억을 남기지 못했다. 2020년 합류 첫해 템파베이와 WC 2차전에 나선 그는 1⅔이닝 8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한편 류현진은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야구를 관람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일단 (MLB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 중순쯤엔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한화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류현진의 MLB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빅리그 팀들은 류현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내년에도 그는 미국에서 공을 던질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류현진의 몸값은 연간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는다. 즉, 오타니 쇼헤이와 같이 최대어들의 계약이 마무리된 후에야 순번이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한편 매체가 언급한 이외 주목할만한 FA로는 마이클 브랜틀리·리스 호스킨스·프랭키 몬타스·톰 머피·지오 우르셀라·조이 보토가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3.11.25 09:48
메이저리그

또 마흔 살 재기상 수상자? 유력 후보는 '출루 머신'

지난해(2022년)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재기상'은 명예의 전당 헌액이 거의 확실한 '리빙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0) 알버트 푸홀스(43)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선정됐다. 벌랜더는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기를 거쳐 2022시즌 복귀했고,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하며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푸홀스는 불같은 은퇴 시즌을 보냈다. 어려울 것 같았던 통산 700홈런을 넘어서며 MLB 역대 4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서 나이를 숫자로 만든 두 레전드. 그래서 2023시즌 재기상도 주인공도 잠시 주춤한 레전드급 선수의 수상이 기대된다. 바로 '출루 머신' 조이 보토(40·신시내티 레즈) 얘기다. MLB닷컴은 2023시즌 재기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 6명을 언급했다. 보토는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에디 로사리오(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토켈슨(디르로이트 타이거즈) 자레드 월시(LA 에인절스) 그리고 제시 윈커(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언급됐다. MLB닷컴은 "최근 몇 년 동안 보토가 급격한 기량 저하에 시달린 것처럼 보였지만, 2021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만 홈런 25개,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57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인지 증명했다"며 보토의 전력을 소개하면서도 "그는 2022년은 시즌 초반 부진했고, 왼쪽 어깨와 팔 부상 탓에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2023시즌이 끝나면 보토에 대해 팀 옵션(연봉 2000만 달러)을 행사할 수 있다. 2023시즌이 보토가 신시내티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꼭 반등해야 한다"라고 했다. 보토는 2002년 신시내티에 지명받고 20년 동안 한 유니폼만 입은 선수다. 통산 타율 0.297 출루율 0.412를 기록한 선수다. MLB에서도 독보적인 선구안을 자랑하며 7번이나 출루율 1위에 올랐다. 30대 중반 이후 타율과 출루율 모두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서른여덟 살에 치른 2021시즌 36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 수준의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MLB닷컴은 그가 벌렌더, 푸홀스의 뒤를 이어 노장 투혼을 보여주길 바란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08:46
야구

‘방출’ 알버트 푸홀스, 현역 생활 이어갈 만한 새 팀은?

미국 스포츠 매체가 메이저리그(MLB)의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가 현역 생활을 이어갈 만한 팀들을 공개했다. LA 에인절스는 7일(한국시간) 푸홀스의 지명 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을 발표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에인절스와의 이별한 푸홀스는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푸홀스는 21년간 MLB 28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253안타, 667홈런, 2112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MLB 통산 타점 3위, 홈런 5위, 최다안타 14위다. 은퇴 시 명예의 전당 유력 후보다. 미국 ‘CBS스포츠’는 푸홀스에 관심을 가질만한 5개의 팀을 전했다. 1. 시카고 화이트삭스 첫 번째 팀으로 화이트삭스를 뽑았다. 시카고 감독 토니 라 루사와 푸홀스의 인연 때문이다. 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영광을 함께했다. 현재 시카고는 루이스 로버트, 엘로이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제는 푸홀스가 외야 수비가 불가능한 점이다. 지명타자(DH) 포지션은 신인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차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개막 후 8연타석 안타를 뽑아내며 진기록을 보여준 선수다. 안타깝게도 메르세데스 역시 외야 수비가 불가능하다. 2. 신시내티 레즈 신시내티를 두 번째 팀으로 선정했다. 1루수 조이 보토가 엄지손가락 골절을 입었기 때문이다. 보토는 수주 간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체는 41살인 푸홀스가 주전 1루수로 매 경기를 뛰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지만, 옵션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CBS스포츠는 세 번째 팀으로 클리블랜드를 꼽았다. 팀의 1루수 자원인 제이크 바우어스와 장 유쳉 모두 부진하다. 장 유쳉은 타율 1할대, 바우어스는 2할대 극 초반이다.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테리 프랑코나라는 명감독이 있는 것도 푸홀스에게는 좋은 조건일 수 있다. 4. 뉴욕 양키스 네 번째는 양키스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차지한 1루수 루크 보이트는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가 재활 치료에 열중한 사이 임시 1루를 맡은 선수들의 타율은 평균 0.159에 그쳤다. 이미 양키스는 올 시즌 텍사스로부터 지명 할당된 루그네드 오도어를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매체는 보이트의 복귀가 빠르면 다음주에도 이뤄질 수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지막으로 고향팀인 세인트루이스가 언급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꽉 찼다. 폴 골드슈미트가 1루를 보고 있으며 백업으로도 맷 카펜터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체는 이번 주말 세인트루이스가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푸홀스가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한 영입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보도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7 17:52
야구

양현종, '6400만 달러' 듀오 넘어야 빅리그 진입이 보인다

'벼랑 끝'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33·텍사스)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제 이름값 높은 타자들을 넘어야 한다. 양현종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 3번 등판했다. 캠프 초청 선수였기 때문에 기회를 늦게 얻었지만,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구단 코칭 스태프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는 4·5선발 후보들이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주축 불펜 투수 호세 르클럭과 조나단 에르난데스도 이탈했다. 양현종은 앞선 등판을 통해 구원 투수로도 활용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제 익숙한 자리(선발 투수)에서 재평가를 받을 차례다. 지난해 미니 시즌(팀당 60경기)을 소화한 MLB 구단(텍사스) 입장에서는 KBO리그에서 172⅓이닝을 막아낸 양현종의 '이닝 소화' 능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상대 주축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MLB 로스터 진입뿐 아니라 선발 투수 활용까지 고려할만하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를 상대한다. 지난해 31승29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다. 그러나 162경기 체제로 치러진 2019시즌은 75승87패를 기록하며 지구(내셔널리그 중부) 4위, 2018시즌은 67승9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류현진(토론토)이 통산 7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팀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2경기에 등판, 11이닝 동안 실점 없이 2승을 거뒀다. 김광현의 성적은 양현종에게도 유의미한 표본일 것. 선발 등판이다. 양현종은 1회부터 신시내티 주축 타자들을 상대한다. 신시내티 간판타자이자 MLB 대표 '출루 머신' 조이 보토는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닉 카스테야노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등 강타자 많다. 이들은 24일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카스테야노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기간 4년, 총액 64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선수다. 2013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2017~19시즌 모두 23홈런 이상 기록했고, 60경기에 나선 2020시즌은 14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01다. 수아레즈는 2018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다. 2019시즌 49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73. 수아레즈도 우투수보다 좌투수에게 더 강했다. 무스타커스도 2019년 12월, 4년·6400만 달러에 FA 계약한 거포 내야수다. 통산 190홈런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한 시즌만 5번이다. 닉 센젤, 제시 윈커 등 1990년대생 20대 선수들의 타격 능력도 뛰어나다. 윈커는 지난해 54경기에서 12홈런, 장타율 0.544를 기록했다. 2019시즌 MLB 최초로 데뷔 16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려낸 아리스티데스 아퀴노, 올해 시범경기에 나선 신시내티 타자 중 가장 높은 OPS(1.220·출루율+장타율)를 기록 중인 마크 페이튼도 경계 대상이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8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이름값 있는 타자를 상대하지 못했다. 14일 밀워키전에서는 주전급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상대해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했다. 20일 다저스전에서는 오스틴 반스, 맷 데이비슨, 맷 비티 정도가 국내 MLB팬에게도 익숙한 정도. 수아레즈와 무스타커스, 카스테야노스는 앞서 상대한 타자들보다는 기량과 폼, 이름값이 더 높다. 카스테야노스와 무스타커스는 2021시즌 연봉이 1400만 달러다. 수아레즈는 1078만 달러를 받는다. 양현종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신시내티 타선을 침묵시키고, MLB 로스터 진입을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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