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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등도 안 찾아갔다' 지난해 주인 없는 로또 413억원

지난해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아 소멸 시효에 도달한 로또 당첨금이 4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멸 시효가 완성된 로또 당첨금은 413억1500만원이다.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작년에는 1등 당첨금 1건(23억7900만원), 2등 23건(12억4100만원), 3등 1412건(20억2700만원)이 소멸했다.당첨금이 각각 5만원, 5000원인 4등과 5등은 미수령 규모가 훨씬 컸다. 4등은 12만662건이 수령하지 않아 60억3300만원이 기금으로 귀속됐다.5등은 무려 592만6944건이 주인 없이 소멸했다. 모두 합치면 296억3500만원에 달하는 액수다.지난해 소멸한 로또·연금복권·인쇄복권·전자복권 당첨금 총액은 492억4500만원이다. 복권 판매액의 0.76% 수준이다.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018년 501억3900만원에서 2019년 537억6300만원, 2020년 592억3100만원으로 늘었지만 2021년 515억74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줄었다.판매액 대비 비율로 보면 2018년 1.15%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22 11:39
보도자료

복권기금,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 조사” 지원

-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약 211억원 지원 - 사업기간 단축 및 개인·영세사업자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 복권기금이 국내 문화유산 발전과 보존을 위해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 조사’(이하 소규모 발굴조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며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조사는 복권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정 규모 이하의 건축 및 개발 행위에 필요한 문화재 발굴조사의 경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 및 범위는 전국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에서 진행되는 대지면적 792㎡(약240평)의 개인사업·단독주택 건축물과 2644㎡(약 800평)이하의 농어업시설·공장이다. 민간주택이나 소규모 사업장 건설 작업 도중 문화재가 발견되면 관련 공사는 전면 중단된다. 문화재 관련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 과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 여기에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는 매장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어 문화재 발굴 비용과 이에 따른 별도의 공사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사업 시행자의 몫이다. 올해 복권기금 지원 금액은 211억6800만원으로, 사업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4억3300만원이 확대 지원됐다. 지원건수 역시 ▲ 457건(‘20년) ▲ 465건(’21년) ▲ 480건(‘22년)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소규모 발굴 조사비용을 지원받은 김성남(가명, 68세)씨는 “귀향 후, 주택 건축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되어 막대한 경제적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복권기금이 지원되는 소규모 발굴 조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주 대통사지 ▲ 하남 천왕사지 ▲ 경주 갑산리사지 ▲ 강릉 초당동 ▲ 서울 인경궁 터 ▲ 대전 회덕현 관아터 ▲ 경북 상주읍성 ▲ 경주 탑동 유적 ▲ 강화중성 등이 모두 소규모 발굴조사로 인해 발견됐다. 한국문화재재단 조사기획팀 지은덕 부팀장은 “소규모 발굴조사 지원사업으로 인해 사라질 뻔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발굴 및 보존 될 수 있었다”며 “지원 범위확대와 투자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복권기금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규모 발굴조사 외에도 국내 문화유산 발전을 위해 문화재 돌봄사업, 문화재연구소 운영지원 사업, 국내외 문화재 매입지원 사업 등에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소소하게 구입하는 복권 한 장으로 당첨의 기쁨과 더불어 소중한 우리 문화재도 지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성장, 발전하는데 복권기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8.25 10:05
연예

코로나 불황에 복권 '불티'…판매액 5조원 돌파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연간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4200억원이었다. 2019년의 4조7900억원보다 63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장수로 따지면 53억5900만장이다. 로또복권 47억3700만장, 연금복권 2억2500만장씩이다.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2002년 로또복권(온라인 복권)이 팔리기 시작한 이후로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한 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인 '미수령금'은 지난해 59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20 11:38
경제

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매년 500억원…"소멸시효 연장해야"

우리나라에서 매년 500억원 상당의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복권 판매액은 4조9325억원, 미지급 당첨금은 52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지급 당첨금 규모가 가장 컸던 해는 2016년(542억원)이다. 2017년 474억원으로 떨어졌다가 501억원을 기록한 2018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다. 복권 판매액은 2016년 3조8855억원에서 2017년 4조원대로 진입해 작년에 5조원에 근접했다. 최근 5년간 로또(온라인복권)는 적게는 약 580만건에서 많게는 약 620만건이 미지급됐다. 연금복권(결합복권)도 평균 160만건이 지급되지 않았다. 로또 당첨자 약 90%는 3개월 안에 당첨금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2015~2019년 발행한 로또(연도별 1회차 기준)의 시기별 당첨금 수령 비율을 살펴보면, 1개월 안에 건수 기준 평균 84%, 금액 기준 평균 88%가 당첨금을 수령했다. 3개월 이내 수령한 비율은 건수 기준 평균 90%, 금액 기준 평균 93.8%였다. 이후에는 점차 수령 비율이 줄어 11~12개월 사이 당첨금을 가져가는 비율은 0.2~0.3%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안병길 국회의원은 복권 당첨금 소멸시효를 현행 지급개시일 또는 판매 기간 종료일 이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안 의원은 "1등 미당첨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소액 당첨금 미수령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당첨금 수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검토보고서에서 "소멸시효를 연장해 미수령 건수 및 액수를 줄여 복권 당첨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2011년 법 개정으로 소멸시효가 180일에서 1년으로 늘었지만, 미수령 당첨금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소멸시효가 연장된다고 해도 미수령 당첨금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1월 4일에 추첨한 로또 제892회차에서는 경북 김천에서 복권을 구매한 사람이 1등 당첨금 12억8200만원을 수령하지 않아 지급기한 한 달을 앞두고 동행복권이 안내문을 낸 바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2 15:45
연예

동행복권, 로또복권 판매인 711명 신규 모집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국 185개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로또)복권 판매인 711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신규모집은 온라인복권 판매점 감소에 따른 국민의 복권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복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효율적 관리 차원에 따른 것이다. 신청은 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세대주 등의 우선계약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중 어느 하나에 속해야 자격이 주어진다.6월 28일 오전 9시부터 7월 29일 저녁 6시까지 30일간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번 모집에서 지역별 인구 수, 판매액 등 시장규모를 고려해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판매인 선정은 7월 30일 저녁 6시 전산 프로그램으로 시·군·구별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지고, 추첨일로부터 10일간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당첨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동행복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6.17 16:47
경제

불황형 상품 '로또'…지난해 판매액 15년 만에 신기록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인 로또가 지난해 15년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22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1년(1월 1일∼12월 31일)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965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게임당 1000원인 로또 판매량은 39억6500여 게임으로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고였다.작년 통계청 인구 추계인 5164만 명으로 판매량을 나눠 보면, 1명당 로또 76.8게임을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7만6800원가량을 로또에 쓴 것이다.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8억7000만원 수준이다.같은 기간 당첨금은 총 1조9803억원으로 판매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788∼839회에서 1등의 행운을 누린 이는 모두 484명이다. 1등 1인당 평균 당첨금액은 19억6100만원이었다.지난해 9월 1일 추첨한 822회에는 1등이 단 3명만 나오면서 1등 1인당 당첨금액이 59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최고의 '대박'으로 기록됐다.반면 지난해 4월 14일 802회에는 1등만 16명이 나와 1인당 당첨금이 10억8300만원으로 지난해 1등 가운데 액수가 가장 적었다.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이다. 그러나 기재부 측은 2017년까지 꾸준히 로또 판매점이 늘어난 영향이 지난해까지 미쳤을 뿐 경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2016년 9.5%를 마지막으로 2017년 6.5%, 지난해 4.4%로 둔화하는 점이 그 근거라고 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로또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기재부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의 경우 전체 판매의 5%로 제한했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 2019.01.22 15:16
경제

인터넷 로또 '미끼'…실시간 '잭팟' 전자복권 사행 부추기는 '동행복권'

국내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이 로또를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면서 사행성 우려가 있는 다수의 전자복권 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동행복권은 하루에 5000원(5게임)어치로 제한된 인터넷 로또의 구입을 위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예치금을 받고 있어 이자 수익을 불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행'을 내세운 복권 수탁자 동행복권이 인터넷 로또를 미끼로 온라인에서 수익 극대화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인터넷 로또 사러 가 보니… '실시간 잭팟' 터진다는 전자복권 수두룩 제4기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로또 판매를 허용했다. 일부에서 '사행성 조장'을 우려하자 동행복권 측은 인터넷 로또의 1일 구매 한도를 5000원으로 한정했다. 또 인터넷 로또의 판매량을 연간 총판매의 5%로 묶겠다고 약속했고, 신용카드가 아닌 계좌이체로만 결제하도록 했다. 그러나 동행복권은 인터넷 로또를 구매할 경우 예치금 제도를 도입해 최소 2만원, 최대 10만원을 현찰로 입금하도록 했다. 하루에 5000원어치만 로또를 구매할 수 있는데, 입금은 사전에 최소 1만5000원을 더 하라는 것이다. 로또를 1년에 1~2회 미만으로 구매하는 국민은 쓰지도 않는 현찰을 동행복권에 맡긴 꼴이 된다.이에 대한 이자 수익은 동행복권과 복권위원회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기재부 복권위원회 측은 "예치금은 동행복권 측이 결정했다. 로또를 구매하려는 국민이 매번 5000원씩 입금하면 번거롭고, 은행 수수료도 발생해 최소액을 2만원으로 했다"며 "예치금 이자 문제가 발생해 액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예치금보다 더 큰 문제는 '전자복권'으로 불리는 타 게임들이다.복권 사이트에 접속하면 로또 외에 연금복권·즉석복권의 변형인 스피또·스피드키노·파워볼·메가빙고·더블잭 마이다스·캐치미·트레져헌터·트리플럭 등 10여 종에 이르는 게임이 더 있다. 특히 스피드키노의 경우에는 5분마다 결과가 나오고 모니터 하단에 당첨자 아이디와 당첨 액수·등수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합법적 복권 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실시간 잭팟 당첨금'의 '호객' 문구도 홈페이지에 걸어 놓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도박 중독 치료·재활전문가들은 이를 '도박의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라며 우려한다.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학과 교수는 "도박은 빠른 회전성이 중요하다. 카지노 도박인 블랙잭은 5분 미만, 슬롯머신은 15초면 끝나는 이유다"며 "이런 도박은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동행복권 사이트 내에서 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전자복권 역시 '도박의 게임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한 지역센터 전문 상담사도 "5분마다 결과가 나오는 전자복권 시스템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전자복권은 전체 매출액 중 비중이 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인터넷 로또가 시작된 지난 한 달간 전자복권 매출도 50억원 수준으로, 과거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도서·산간 지역민에게 로또 살 기회를 준다?… "실제 구매 여부는 모른다" 동행복권은 인터넷 로또 판매를 요구하면서 '기회의 공평'을 거론했다. 도서·산간이나 벽지에 거주하는 국민 또는 거동이 불편해 오프라인 복권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공평하게 로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기재부 측은 "제4기 복권사업에서 새롭게 선보인 복권 서비스는 로또복권의 인터넷 판매와 전자복권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기존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되던 로또복권의 일부를 인터넷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복권 구매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지난 2018년 로또 판매액은 4조3786억원에 달했다. 1일 평균 119억원이 팔린 셈이다. 이처럼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복권 수탁 사업자가 '기회의 공평'을 거론하며 인터넷 판매를 주장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집단은 없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는 예산권을 갖고 있는 힘이 센 부처다. 정부가 나서서 '로또를 살 수 있는 기회의 공평'을 운운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는 "신용카드 사용만은 안 된다"며 막아설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이다.그렇다면 애초 취지대로 인터넷 로또는 벽지에 사는 국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더 많이 팔렸을까.기재부 측은 이 통계는 잡히지 않는다고 답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그런 건 우리도 모른다. 실제로 인터넷 로또가 도서·산간이나 벽지에서 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온라인 개인 정보를 열어 볼 수 없고, 그것만으로는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처음부터 인터넷 로또가 벽지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위주로 팔리는지 여부도 모르고, 알 수도 없으면서 사회적 약자를 판매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 될 수 있다. 일부에서 "인터넷 로또는 결국 국민을 동행복권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한 핑계고 홍보 수단이다. 로또로 사람들을 유인한 뒤 전자복권 소비로 연결하려는 철저한 계산"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강신성 중독예방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인터넷 로또는 시작할 때부터 일종의 '꼼수'였다. 동행복권 측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국민이 사행 행위를 하는데 정부가 추가 사행 행위를 유발하게 만드는 장치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는 굉장이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학계·시민사회, "예치금·사행 조장 전자복권 문제 해결하라" 시민사회 단체와 여야 국회의원들은 동행복권의 인터넷 로또 구매를 통한 여타 전자복권의 연결 가능성을 우려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인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은 "동행복권 사이트를 둘러보면, 사행성 조장 측면에서 카지노와 여러 면이 닮아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섭 의원은 "당첨금, 등수별 당첨자 수, 등수별 지급액, 평균·최고·최저 당첨금까지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그러나 판매에 대해선 총판매 금액만 간략히 쓰여 있다"며 "즉, 로또 구매자의 관심이 시행 횟수가 아닌 당첨에 집중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동섭 의원은 "동행복권이 사이트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는 방식을 보면, 사행성 조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복권의 본 목적인 ‘공익사업 자금 조성을 통한 사회발전 공헌’ ‘생활 속 건전한 오락’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이를 방관하지 말고, 복권위원회를 통해 동행복권의 사행성 조장 시스템을 없앨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기획재정위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인터넷 로또의 1일 판매 상한액과 최소 예치금의 불일치로 인터넷 로또 구매가 조장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본래 취지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예치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서 의원은 "복권 사이트 내 전자복권 게임으로 연결은 예치금 문제에서 파생된 사안으로 보인다. 개선해 사행성 우려가 있는 게임의 과몰입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교수는 "복권은 사회의 공적자금 확보를 위한 마음으로 사야 한다. 그러나 복권 수탁 사업자를 민간에 위탁하다 보니 사업 성과를 판매액과 연동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사행사업을 포장하는 것을 그만두고, 거기서 나오는 조세에 얽매여선 안 된다. 도박으로 국민이 입는 피해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신성 사무총장은 "복권 운영을 동행복권이라는 민간단체에 주고, 수익도 정부가 아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일부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로또와 복권은 국민에게 헌혈받아서 국민에게 수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정부는 복권을 팔아서 돈을 벌 생각이 없다. 여러 개인 사이트가 난립해 사행성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다. 로또나 복권에 관한 모든 결정을 할 때 사행성이 제1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일간스포츠는 '복권방'으로 불리는 오프라인 복권 판매 업소를 돌며 로또 등을 사 모으거나 '동행복권' 내 사이트에서 전자복권을 지나치게 자주 구매하는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분들의 제보(이메일 : seo.jiyeong@jtbc.co.kr)를 받습니다. 2019.01.18 07:00
연예

복권기금으로 실현하는 에너지 복지 “올 겨울은 훈훈”

- 경상남도 경로당 태양광 설치 사업에 복권기금 투입 ...지역 에너지 복지 선도연일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위에 취약한 지역 노인들의 보금자리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복권기금을 통한 에너지 복지가 실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여름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위치한 직신마을 경로당 지붕에는 태양광이 설치됐다. 설치 초반에는 생소한 태양광 전지판을 동네 어르신들이 낯설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붕 위에 있는 낯선 판 덕에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며 칭찬 일색이다. 경상남도 창녕군은 2018년 지역 태양광 업체 활성화 및 경로당 전력 예산 절감을 위해 3차례에 걸쳐 관내 경로당 총 89개소에 267kW의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태양광 설치 공사비로 쓰인 약 4억 4000만 원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의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으로 활용되었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창녕읍의 ‘경로당 태양광 보급 사업’은 2021년까지 복권기금과 시․군비를 들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집에서는 혼자니까 난방비 걱정에 불도 많이 못 때지. 그런데, 경로당은 늘 따뜻하고, 난방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으니까 좋지. 태양광 덕에 이번 겨울은 아무 걱정 없어~” 박춘강 할머니(78세)는 오늘도 일찌감치 직신마을 경로당을 찾았다. 박 할머니는 매년 겨울이면 전기요금 걱정에 아주 추운 날에만 집 온도를 높였었다. 마을 경로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한 겨울 경로당을 방문하는 날도 손에 꼽아 늘 쌀쌀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경로당을 찾는 횟수가 늘었다. 2018년 여름,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설치된 태양광 발전장치로 인해 경로당이 몰라보게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복권기금 덕에 따뜻한 경로당에서 이웃 노인들과 점심도 먹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기찬 하루를 보내니 추운 겨울도 무섭지 않다”며, “앞으로도 복권을 통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마을이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더위와 추위에 유독 취약한데, 이제 난방비 걱정 없이 보일러 온도를 높일 수 있어 안심입니다” 창녕읍 직신마을 김성현(66세) 마을 이장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경로당 바닥을 가리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과거 직신마을 경로당은 한파가 몰아닥치는 겨울이면 바닥에 냉기가 가득해 마을 어르신들의 발길이 뜸했다. 높은 난방비 부담으로 온도를 낮추고 조그만 온풍기 몇 대만으로 겨울을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경로당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하여 냉기 가득한 경로당에서 따뜻한 마을 사랑방으로 탈바꿈했다. 김 이장은 “복권기금 덕에 어르신들이 따뜻해진 경로당을 찾는 횟수가 부쩍 많아졌다”며, “난방비 부담을 덜어 그 비용으로 어르신들의 생필품을 사거나 마을 회식을 하는 일이 많아져 마을 분위기가 더욱더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액의 약 42%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전국 어르신들의 에너지 복지에 힘쓰고 있다”며 “경로당 태양광 설치 사업도 그 행보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어르신들이 복권기금 지원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1.11 12:22
경제

지난해 로또 판매량 역대 최고 기록… 체감 경기 하락 영향

지난해 로또 복권이 일평균 104억원어치나 팔렸다.10일 복권 수탁 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로또 복권 판매액은 약 3조7948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게임에 1000원임을 고려하면 판매량은 37억9000여 게임이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작년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작년 통계청 추정 인구(5144만 명)로 판매량을 나눠 보면 한국인 1명당 로또를 74번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판매액 기준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역대 1위인 2003년(3조8242억원)은 로또 한 게임에 2000원이었던 때라서 판매량은 그 절반인 19억1210만 게임이었다.이를 고려하면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한 게임당 1000원으로 내린 뒤 가장 많은 셈이다.로또 판매액은 2005년에 2조원대(2조7105억원)로 떨어지면서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2007년에는 사상 최저 판매액인 2조2677억원까지 떨어졌다.이후 다시 반등한 로또 판매액은 2014년 3조489억원으로 3조원대를 회복한 뒤에 꾸준히 증가해 작년 ‘1000원 시대’ 최고 매출을 새로 썼다.작년 일평균 로또 판매액은 104억원이었다. 사상 최대였던 2003년(105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정부는 지난해 로또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로또 판매점이 늘어난 것을 꼽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에 657개 점포가 새로 늘어 총 판매점이 7230개가 됐다. 로또 판매량 증가는 경기 국면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로또가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이라면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이 몰아닥치는 등 체감 경기가 좋지 못했던 점이 로또 판매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1.10 15:26
연예

로또 판매 11년 만에 최고치, 불황과 시름 깊어졌다는 반증

로또 복권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 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2571억원이었다. 이 판매액은 2004년(3조2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로또 판매액은 전체 복권 수입의 9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로또복권은 200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2003∼2004년 연간 판매액이 3조원을 훌쩍 넘겼으나 2005∼2013년 9년 동안 2조원대 판매액을 유지하다가 2014년 다시 3조원대를 회복했다.로또복권 판매액은 2008년(2조2784억원) 이후 7년 연속 증가해왔고 2015년으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로또복권은 대표적인 불황 상품 중 하나다. 경기가 불안해지면서 큰 노력 없이 한 번에 거금을 손에 쥘 수 있는 복권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게 로또복권 판매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인으로 만은 전문가들이 경기 불안을 꼽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로또 판매량이 '11년 만에 최고치' 를 기록한 주요 요인이 경기 불황이 아니라 판매점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복권 판매량 증가 추세에 맞춰 2015∼2017년 3년에 걸쳐 판매점 2000곳을 확충하기로 했고, 지난해가 늘린 판매점들이 영업을 시작한 첫해였다는 것이다.관계자는 "판매점이 부족해 복권 구입이 불편한 점을 해소하고, 장애인ㆍ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로또 판매인 512명을 추가로 모집한 것이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판매인으로 선정되고서 가게를 열지 않은 경우, 폐업한 경우까지 반영한 로또 판매점은 2014년 말 6015곳에서 지난해 말 6361곳으로 346곳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모집한 로또 판매인 650명이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다.복권위는 로또 판매점을 2017년까지 800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11년 만에 최고치' 2016.0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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