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연간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4200억원이었다. 2019년의 4조7900억원보다 63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장수로 따지면 53억5900만장이다. 로또복권 47억3700만장, 연금복권 2억2500만장씩이다.
복권 판매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2002년 로또복권(온라인 복권)이 팔리기 시작한 이후로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한 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인 '미수령금'은 지난해 59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