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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포커스] GSc 54점…류현진의 마지막 관문 '이닝'

54점. 올 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록한 평균 게임 스코어(Game Score·GSc)다.세이버매트릭스(야구를 통계‧수학적 방법으로 분석) 전문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게임 스코어는 선발 투수의 경기 활약을 수치화한 지표다. 선발 등판하면 기본 50점이 주어지고 활약에 따라 점수가 가감된다. 아웃 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1점, 4회 이후에는 이닝 종료마다 2점, 탈삼진당 1점의 점수 등이 더해진다. 또 자책점당 –4점, 피안타당 –2점, 볼넷당 –1점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산출된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의미다.한 경기에서 가능한 게임 스코어는 최대 114점이다. 9이닝 퍼펙트게임을 달성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든 아웃카운트를 탈삼진으로 채워야 할 수 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해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의 게임 스코어는 96점(9이닝 9탈삼진 무실점). MLB 역대 게임 스코어 1위는 1998년 5월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한 경기 20탈삼진을 달성한 케리 우드(당시 시카고 컵스)의 105점이다. 게임 스코어의 평균은 50점, 대부분의 기록이 40~70점 사이에 형성된다. 류현진의 올 시즌 게임 스코어는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류현진의 게임 스코어가 높지 않은 건 '부족한 이닝'이 한몫한다. 시즌 6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소화가 없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76개로 6회 등판이 예상됐지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한 첫 시즌인만큼 관리가 철저한 모습이다. 류현진의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74.5개. 풀타임 마지막 시즌인 2021년 86.7개와 비교하면 10개 이상이 줄었다. 투구 수가 적으니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 게임 스코어도 낮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1점)부터 3경기 연속 게임 스코어가 하락했다. 콜로라도전 게임 스코어는 MLB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5점) 다음으로 낮다.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장기 계약(4년·8000만 달러, 1057억원)이 마무리된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으려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잘 돌아간다.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를 제외한 4명(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기쿠치 유세이)의 선발 투수가 아메리칸리그(AL) 이닝 소화 톱20 안에 모두 포함된다"며 "류현진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아도 불펜의 부담이 적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까지 치열하니 불펜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로라도전에서는 한 이닝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류현진이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라면 모를까 지금은 (자칫 부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무리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3 15:08
메이저리그

한 달 전 퍼펙트게임 투수였는데, '사고뭉치' 알코올 중독 치료로 시즌 아웃

한 달 전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뉴욕 양키스의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0)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느라 시즌 아웃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슈먼 단장은 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헤르만은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입원하기로 했다.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르만은 6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단 한 명의 주자로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2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9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당시 경기 뒤 그는 "정말 신난다. 정말 흔치 않은 기록이다. 이틀 전 사망한 삼촌을 마음 속에 품고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헤르만은 2017년 양키스에서 데뷔했다. 2019년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는 등 통산 31승 28패 평균자책점 4.41을 올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이런저런 구설에 자주 올랐다. 2019년 9월 여자친구를 폭행해 가정 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로 인한 징계 탓에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통째로 날렸다. 당시 헤르만은 은퇴 선언을 했다가 다시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올해 5월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경기 중 공에 이물질을 바른 사실이 적발돼 퇴장 조처를 당했다. 헤르만은 "송진과 땀이며, 유니폼에 묻은 건 씹는 담배"라고 해명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에는 알코올 중독 치료로 또 시즌 아웃됐다. 프로 선수에게 보기 드문 사례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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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1억원 천군만마' 재활 치료 끝난 로돈, 8일 '양키스 데뷔전'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31)이 마침내 뉴욕 양키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3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오는 8일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로돈이 나선다고 밝혔다. 로돈은 지난해 12월 6년, 총액 1억6200만 달러(2121억원)에 양키스와 계약하며 이적했지만,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팔뚝 부상에 이어 허리 부상까지 겹쳐 공백이 길어졌다. 로돈은 현재 세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율, 양키스 데뷔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로돈은 202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2.6개.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3월 2년, 총액 44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그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4승(8패)을 따낸 로돈은 각종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 결과 시즌 뒤 옵트아웃을 선언, 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고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개막 전 부상으로 데뷔전이 계속 미뤄졌다. 천군만마에 가깝다. 양키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8위 수준이다. 게릿 콜(8승 2패 평균자책점 2.79)을 제외하면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를 찾기 어렵다. 클라크 슈미트(3승 6패 평균자책점 4.37) 루이스 세베리노(1승 3패 평균자책점 6.30)의 성적 모두 기대를 밑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12승 투수 네스터 코르테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도밍고 헤르만이 최근 빅리그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지만, 시즌 성적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4.54로 좋지 않다. 로돈의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3 17:23
메이저리그

24년 만의 양키스 퍼펙트게임…'D'라인이 탄생했다

뉴욕 양키스 역대 퍼펙트게임 계보가 이어졌다. 주인공은 도밍고 헤르만(31)이다.헤르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11-0 대승을 이끈 헤르만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54(경기 전 5.10)까지 낮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로 범위를 좁히면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헤르만이 역대 네 번째. 공교롭게도 4명의 선수 모두 이름이 'D'로 시작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라슨은 MLB 역사상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이 놀라운 건 '과정' 때문이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7실점,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칫 오클랜드전 결과에 따라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3경기 연속 7실점을 허용한 불명예스러운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결과는 '대기록'이었다. ESPN Stats & Information에 따르면 1992년생인 헤르만은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됐다.특히 헤르만은 지난 5월 경기 중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됐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징계 복귀 후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이 7.77(24와 3분의 1이닝 23실점). 피안타율이 0.314. 피출루율(0.385)과 피장타율(0.628)을 합한 피OPS가 1.012로 높았다. 징계에 부진까지 겹쳐 '위기의 남자'였지만 예상을 깬 퍼펙트게임으로 빅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5:15
메이저리그

이물질 징계, 2G 17실점…헤르만 MLB 역대 24번째 퍼펙트 '반전'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31·뉴욕 양키스)이 메이저리그(MLB) 역대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헤르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해냈다. 11-0 대승을 이끈 헤르만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4.54(경기 전 5.10)까지 낮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은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나온 첫 기록'이라고 전했다.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에선 1956년 돈 라슨, 1998년 5월 데이비드 웰스, 1999년 7월 데이비드 콘에 이어 역대 네 번째. ESPN Stats & Information에 따르면 1992년생인 헤르만은 2010년 33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한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최고령 퍼펙트 투수'가 됐다. 헤르만의 퍼펙트게임이 놀라운 건 '과정' 때문이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2이닝 7피안타 7실점,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자칫 오클랜드전 결과에 따라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3경기 연속 7실점을 허용한 불명예스러운 투수가 될 수 있었다.특히 헤르만은 지난 5월 경기 중 이물질 사용이 적발돼, 퇴장 조처되기도 했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징계 복귀 후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이 7.77(24와 3분의 1이닝 23실점). 피안타율이 0.314. 피출루율(0.385)과 피장타율(0.628)을 합한 피OPS가 1.012로 높았다. 징계에 부진까지 겹쳐 '위기의 남자'였지만 예상을 깬 퍼펙트게임으로 빅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9 13:58
메이저리그

진짜 이물질 사용인가, 헤르만 '항소' 없이 징계 수용 전망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31)이 결국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며칠 전 이물질 관련 규정을 위반한 헤르만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내렸다. 헤르만은 지난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을 노히트로 막다가 갑자기 퇴장 조처됐다. 당시 제임스 호이 심판은 송진보다 끈적끈적한 물질이 헤르만 손에 묻어있었다고 밝혔다.호이 심판은 "내가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손이었다. 손가락이 그의 손바닥과 떨어지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헤르만은 송진 이외 손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정작 항소하지 않고 징계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가 시작하면 5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팬들의 신뢰는 땅으로 떨어졌다. 헤르만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했다. 그런데 5월 월간 평균자책점 1.64로 180도 달랐다. 성적 향상 배경에 이물질 사용이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하고 있다. 헤르만은 부정 투구 단속이 강화한 2021년 6월 이후 관련 징계를 받은 네 번째 투수가 됐다. 앞서 2021년 6월 헥터 산티아고, 2021년 8월 케일럽 스미스에 이어 지난 4월 맥스 슈어져(뉴욕 메츠)가 철퇴를 맞았다. 슈어져는 헤르만의 사례와 비슷하다. 로진과 땀이라고 선수는 해명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당시 댄 벨리노 구심은 "내가 손을 검사한 지난 세 시즌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이번이 가장 끈적했다. 손을 만졌을 때 손가락이 손에 달라붙을 정도였다"며 슈어져가 이물질을 사용, 부정 투구했다고 의심했다. MLB 사무국은 슈어져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와 비공개 벌금 징계를 내렸다.헤르만은 올해로 빅리그 6년 차 투수다. 통산 성적은 28승 24패 평균자책점 4.31. 올 시즌에는 9경기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4:54
메이저리그

토미존 받는 마르케스, COL '이닝이터' 개막전 선발 잃다

콜로라도 로키스에 비보가 전해졌다.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콜로라도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헤르만 마르케스(28)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고 전했다.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마르케스는 최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상황이 악화했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팔 통증이 원인이었는데 처음엔 삼두근 문제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속 검사에서 팔꿈치 문제가 확인됐다. MLB닷컴은 '새로운 테스트(검사)에서 상당한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미 마르케스는 4월 중순에도 팔뚝 염증 관련 IL에 등재됐던 이력이 있었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되면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콜로라도로선 작지 않은 전력 누수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르케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8년) 성적은 65승 56패 평균자책점 4.41. 최근 두 시즌 연속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닝 이터’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승 2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3 11:41
야구

가정폭력으로 체포된 홈런왕, 6500만달러 계약 유지 가능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가 마르셀 오즈나(31)의 체포로 고민에 빠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애틀랜타는 가정폭력으로 체포된 오즈나의 계약을 무를 수 없다”면서 “곧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오즈나는 지난달 30일 아내 제네시스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디 애슬레틱은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아내의 목을 잡고 벽에 던지는 오즈나를 목격했다”라며 “오즈나 본인도 차고 있던 깁스로 그녀를 폭행했다고 진술했다”라고 전했다. 체포 당시 오즈나는 26일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현재 오즈나는 채권 형태의 보석금 2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당국의 수사와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결과와 별개로 구단도 조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형량과 별개로 가정폭력 자체는 변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2015년 가정폭력, 성폭행,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맺고 해당 협약을 위반하는 선수를 징계해왔다. 징계가 나올 경우 징계 동안 연봉 지급이 막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가정폭력 선수를 기용하거나 4년 6500만달러 규모의 연봉을 허공에 날려야 한다. 애틀랜타는 지난 2016년 당시 가정폭력 징계를 받았던 헥터 올리베라(82경기)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시켜 팀 연봉을 절감시킨 경험이 있다. 현재 MLB에서 가정 폭력은 계약 해지 사유는 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유니폼 플레이어 계약(Major League Uniform Player’s contract)이 ‘좋은 시민권과 좋은 스포츠 정신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항목을 포함하고 있지만, 선수 노조가 이에 따른 계약 해지에는 반대하고 있다. 징계를 받은 선수들 중 상당수가 징계만 소화하고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2016년 아롤디스 채프먼(30경기 징계), 2018년 로베르토 오수나(75경기 징계)는 모두 징계를 마친 후 FA 계약, 트레이드 등을 거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0년 81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도밍고 헤르만 역시 징계를 마치고 올 시즌 소속팀에 복귀했다.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오두벨 에레라도 85경기 징계를 받았지만, 계약 해지 없이 연봉을 보장받았다. 무소속 상태에서 징계를 소화 중인 샘 다이슨(162경기)만이 아직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애틀랜타 역시 결정을 준비해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사무국의 조사는 몇 달이 걸리고 법정 소송은 더 오래 이어질 것이다”면서도 “애틀랜타는 결정을 미룰 수 있지만 결국 재정적 비용이든 다른 방식의 비용이든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1 15:08
야구

'여지친구 폭행 징계→복귀' 헤르만, 선발 등판 12G 연속 '피홈런' 흔들

뉴욕 양키스 오른손 투수 도밍고 헤르만(29)이 '피홈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헤르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문제는 피홈런이었다. 1회 오스틴 메도우스, 3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헤르만은 올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피홈런 4개를 허용해 마르코 곤잘레스(시애틀·5개)에 이어 리그 공동 2위. 시즌 부진(2패 평균자책점 9.00)의 가장 큰 이유가 피홈런이다.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헤르만은 2019년 7월 19일 탬파베이전 이후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내줬다. 이는 이반 노바(2015년 9월 29~2016년 6월 28일)와 필 휴즈(2012년 4월 9일~6월 10일)가 세운 구단 역대 공동 2위 기록에 해당한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구단 기록인 1986년 데니스 라스무센의 14경기 연속 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그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헤르만은 2017년 MLB에 데뷔했다. 2019년 무려 18승을 따내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여자친구 폭행 문제로 사무국 징계를 받아 2020시즌을 결장했다. 관심 속에 복귀한 올 시즌. 고질적인 피홈런 문제에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1 09:09
야구

'데이트 폭력' 도밍고 헤르만, 17개월 만에 실전...2이닝 무실점

'데이트 폭력'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28)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헤르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로비 그로스먼은 삼진, 후속 자코비 존슨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3번 타자 윌 카스트로로 삼진 처리. 2회 초에는 선두 타자 윌슨 라모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스펜서 톨켈슨을 삼진, 이어진 헤롤드 카스트로와 아킬 바두은 각각 팝 플라이와 삼진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6개 중 4개를 삼진 처리했다. 헤르만은 2017시즌 양키스에서 데뷔, 2018시즌 선발로 14경기에 나섰고, 2019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18승(4패)을 거뒀다. 양키스 상위 선발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9년 9월 공공 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고, MLB 사무국의 조사 뒤 출장 정지(81경기) 징계를 받았다. 2019시즌은 통째로 나서지 못했고, 2021시즌도 초반 3경기에 출전 할 수 없다. 헤르만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과를 했다. 그러나 양키스 내부에서도 그를 향해 질타 목소리를 냈다. 양키스는 2021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 제임슨 타이욘을 영입했다. 그러나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 리그로 돌아갔고, J.A 햅은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게릿 콜과 함께 '원투 펀치'로 기대 받았던 루이스 세레니노는 현재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선발진 높이가 낮아진 상황. 헤르만의 복귀는 전력 보강 측면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차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1.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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