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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우상혁, 홍콩 훈련 마치고 귀국...5월은 실전, '라이벌' 초청 받고 카타르도 간다

올림픽 결선을 위해 홍콩 훈련에 들어갔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귀국했다. 5월 동안은 실전을 통해 추진력을 키울 계획이다.지난 3월 18일 홍콩으로 출국했던 우상혁은 4월 30일 오후 늦게 귀국했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에 신체 시계를 맞춘 상태다. 홍콩에서 훈련은 마친 만큼 5월 동안에는 국내외에서 실전을 치르며 추진력을 키울 예정이다. 실외 시즌 첫 경기는 국내에서 치른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출전한다.그는 앞서 2월과 3월 총 4번의 실내 대회에 출전했다.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2m33)에서 2위를 기록했고,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이어 올해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2m28)에서는 3위를 했다.2~3월 대회 일정을 마친 그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홍콩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5월부터는 실외 경기 실전에 나선다. 국내 일정인 KBS배를 마친 후에는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여는 대회에 참가한다. 바르심은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9일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를 개최한다.바르심은 이번 대회에 대해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점퍼들이 바르심의 초대에 응했다. 우상혁도 바르심이 공을 들인 선수다. 그는 지난 2월 바르심은 독일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이 사이 바르심이 우상혁에게 연락해 대회 출전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우상혁도 흔쾌히 바르심의 요청에 응했다.왓 그래비티 챌린지 출전 명단은 '올림픽 결선'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현재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되는 바르심, 우상혁,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이 모두 이 대회에 나선다.'빅4' 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파리 올림픽에서 복병으로 꼽힐만한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우상혁에게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다음 일정도 해외다. 그는 19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우상혁은 순위만큼이나 2m37 달성에도 욕심을 낸다. 2m37은 육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높이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바르심), 2021년 도쿄 올림픽(바르심·탬베리 공동 우승),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바르심) 1위 기록도 2m37이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탬베리가 2m36으로 우승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9:09
스포츠일반

우상혁 세계실내육상선수권 2연패 도전 좌절, 2m28 동메달···미소 잃지 않았다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우승하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은메달을 땄다. 우상혁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 획득의 역사를 썼다.역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년, 1995년)와 스테판 홀름(스웨덴·2001년, 2003년, 2004년) 두 명뿐이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대회 2연패 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우상혁은 2m20을 1차 시기에서 사뿐히 넘은 뒤 2m24는 1, 2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다행히도 3차 시기에서 2m28을 통과했다. 우상혁은 우승 경쟁이 세 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다음 도전 높이인 2m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도 실패, 이번 대회 도전을 마감했다. 매큐언은 우상혁과 2m28로 같았지만 이전 높이 성공 시기에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복병' 커는 2m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 답게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에도 시상대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지난달부터 실내대회에 출격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총 네 차례 출격한 실내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3으로 매큐언과 기록이 같았으나 성공 시기에서 밀려 2위를 했다. 사흘 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는 2m32를 넘어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21일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0을 넘어 정상에 오른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4.03.04 09:05
국가대표

"한국축구 뜻밖의 참패, 아시아 제패 꿈 무산"…외신들도 '충격 탈락' 연이어 보도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완패해 탈락하자 전 세계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했다. 역대급 전력에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의 탈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터라 외신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7위인 요르단에 뜻밖의 0-2 참패를 당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도 깨졌다”며 “한국은 3경기 연속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지만, 이번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축구 매체 풋볼존 역시 “한국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우승 후보들을 잇따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지만, 요르단의 철옹성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며 “최근 2경기 연속 막판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엔 이를 재현하지 못한 채 복병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고 보도했다.또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의 요르단전 완패 직후 소셜 미디어(SNS) 상에는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 분노의 화살은 주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며 국내 분위기를 전했고, 스포츠호치는 “한국축구에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은 절대적인 우승 후보였고, 앞선 두 경기에선 강력한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면서도 “그러나 김민재가 빠진 한국 수비는 요르단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역습을 견디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보도했다.이어 로이터 통신은 “한국은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경기 막판 극적으로 골을 넣었지만, 요르단을 상대로는 역전이 없었다”며 “한국을 2-0으로 완파한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타르 현지 매체인 알자지라는 “그동안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8강이었던 요르단은 한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며 “한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토트넘)이 공격진에 포진해도 요르단의 골문을 시험하지 못했다”고 했다.이날 한국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전반부터 상대 공격에 크게 흔들리며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던 한국은 결국 후반 8분 박용우(알아인)의 실수에 의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21분에도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2골 차로 격차가 벌어진 뒤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6분 양현준(셀틱)·정우영(슈투트가르트)만 교체로 투입했을 뿐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결과는 허망한 4강 탈락,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 무산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07 06:03
국가대표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 UAE 꺾고 8강행…벤투 감독은 탈락 [아시안컵]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아시안컵 본선이 처음인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 돌풍을 토너먼트에서도 이어가며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열리는 이라크-요르단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국제축구연맹(FIFA)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다. 당초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카타르(승점 9)에 이은 2위(승점 4)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16강전에서도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왼쪽에서 올라온 대각선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0분 UAE가 할리파 알하마디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희비가 엇갈린 건 승부차기. 타지키스탄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2번 키커가 실축한 UAE를 제압했다.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2015년 호주, 2019년 UAE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렸으나 '복병' 타지키스탄에 덜미가 잡혀 3개 대회 연속 4강행은 이루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9 07:36
국가대표

말레이시아전 고의 무승부? 日 매체 '클린스만 감독, 한·일전 회피 부인'

졸전 끝에 아시안컵 16강 무대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3차전)을 3-3으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한국 23위)를 만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한때 1-2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진땀 뺐다. 조 2위(1승 2무)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64년 만에 우승 도전 전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 16강 상대는 F조를 1위(승점 7·2승 1무)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다.만약 말레이시아를 꺾고 E조 1위에 올랐다면 16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은 D조 2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후보. 조별리그에서 복병 이라크에 한 차례 덜미가 잡혔지만,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19.4%(한국 10.8%)로 예상한다.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극적으로 무승부에 머문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옵타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확률은 한국보다 더 낮은 8.4%. 결과가 이렇다 보니 '말레이시아전에서 고의로 무승부를 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면 일본과 격돌할 수 있었지만 2위를 차지해 실현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이터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전하며 '클린스만 감독이 오늘 3실점 한 건 확실히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우리는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싶었다. 그것이 목표였다'며 한일전 회피 목적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6:56
프로축구

'유효슈팅 단 1개→결승골' 호주, 시리아 진땀승 거두고 16강행 확정

호주가 유효슈팅 1개의 부진 속에 '복병' 시리아를 가까스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3일 인도를 2-0으로 물리친 호주는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리아는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의 호주는 시리아(91위)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고전했다. 두 팀 모두 경기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씩 기록하지 못할 만큼 경기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리아는 전반 5분 파블로 사바그의 왼발 슈팅이 호주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 39분에는 아마르 라마단의 슈팅이 왼쪽 골대 옆 그물에 꽂힌 게 아쉬웠다.전반 볼 점유율에서 호주가 71%(시리아 29%)로 훨씬 우위를 점했지만, 양 팀 모두 유효슈팅 0개로 부진했다. 호주는 후반 14분 첫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어바인이 골 지역 정면에서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시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이는 결승골이었다. 시리아는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호주의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19 09:21
해외축구

벤제마 결승전 출전? 데샹 감독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한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열린 카타르 월드컵 복병 모로코와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대회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월드컵 최종 26인 엔트리를 발표한 뒤에도 부상자가 나왔다. 특히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벤제마가 허벅지 부상으로 떠났다. 복귀까지 3주가량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프랑스가 결승까지 오르면서 벤제마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스페인 매체 더 선은 "벤제마가 지난 11일부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벤제마의 월드컵 결승전 출전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규정상 출전에는 전혀 문제없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벤제마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그를 엔트리에 남겨뒀다. 최종 엔트리 변경은 첫 경기 킥오프 24시간 전까지 가능하지만 데샹 감독은 벤제마를 빼지 않았다. 데샹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는 아무도 모른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5골로 리오넬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4골을 터뜨렸다. 벤제마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특급 공격수다. 2021~2022시즌 27골로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데샹 감독은 벤제마의 결승전 출전에 대한 말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2.12.15 14:22
해외축구

대통령까지 나섰다…마크롱 "프랑스 우승하고 데샹 재계약"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2회 연속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복병 모로코의 돌풍을 2-0으로 잠재웠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데샹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었다. 2012년부터 10년째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하면,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 1938년)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 사령탑이 된다. 이미 포초(이탈리아·1934, 1938년),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됐다. 이날 모로코전에서는 용병술도 빛났다.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프랑스는 이후 모로코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빼고 무아티를 투입한 지 44초 만이었다. 무아니의 쐐기골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데샹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이날 준결승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승하고 데샹 감독이 계속 남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데샹 감독의 재계약은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형석 기자 2022.12.15 10:17
해외축구

WC 탈락에 눈물 흘린 호날두, 경기장 떠나며 ‘대성통곡’ [IS 이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 겨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패했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 도전도 끝을 맺게 됐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졌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과 같은 조별리그 H조 선두로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에 진출했던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 도전은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채 종료됐다. 월드컵에 참가하던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계약 해체돼 무소속으로 뛰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스위스와 16강전(6-1 승)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다. 호날두는 8강전에서 팀이 0-1로 뒤처진 후반 6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투입에도 포르투갈은 끝내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모로코 선수들이 피치로 달려들어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동안, 포르투갈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눈물을 쏟았다. 호날두도 마찬가지. 무표정한 표정으로 경기장 터널을 향했던 호날두는 급기야 오열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호날두는 복도를 걷는 동안 눈가를 손으로 가린 채 대성통곡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지만, 이전 소속팀과 갈등을 빚는 등 최근 들어 축구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트러블 메이커’였다.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호날두의 좋지 못한 상황은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단을 겉돌았고,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도 어색한 관계였다. 조별리그에서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끝났다. 그는 가나와 조별리그에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완성, 역대 최다 타이기록 보유자로 합류해 자신의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을 넣기도 했다. 특히 2006 독일 대회부터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는 동안 매 대회 득점에 성공해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얻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1 03:02
해외축구

'인간 문어' 서튼의 예상, 메시·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8강에서 끝

'인간 문어'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4경기 결과를 예측했다. 브라질-네덜란드, 모로코-프랑스 준결승 대진을 점쳤다. 카타르 월드컵은 10일 0시부터 8강전 일정에 돌입한다. 브라질-크로아티아,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모로코-포르투갈, 프랑스-잉글랜드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서튼은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서튼은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강에) 올라왔지만, 문제가 있는 팀"이라고 꼬집었다. 복병 모로코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일 0시 시작하는 8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을 것으로 점쳤다. 서튼은 "모로코는 벨기에나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보다 이번 경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매우 조직적인 수비를 펼친다.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골만 내줬고, 매우 공격적인 팀"이라며 모로코 전력을 호평했다. 서튼의 예상대로라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는 8강에서 멈추는 것이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둘 다 '우승 소원'을 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한국을 4-1로 꺾은 '우승 후보' 브라질은 직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물리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4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튼은 일본이 독일을 꺾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긴 뒤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한다고 예측하는 등 높은 적중률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해설가다. 이형석 기자 2022.12.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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