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스타

[왓IS] 수현, 위워크 전 대표와 갈라섰다…결혼 5년만 파경

배우 수현이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수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수현 씨는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수현은 2019년 12월 3살 연상인 차민근 위워크코리아 전 대표와 결혼했다. 당시 수현은 소속사를 통해 “수현 씨가 현재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분과 12월 14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수현 씨는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늘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뜻한 응원과 많은 축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수현은 결혼 후 이듬해 9월 딸을 낳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하며 갈라서게 됐다.모델 출신인 수현은 2006년 드라마 ‘게임의 여왕’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도망자 플랜 B’, ‘7급 공무원’, ‘몬스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미국에 진출했으며, 올해 ‘경성크리처’ 시즌1,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오는 27일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달 9일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차민근은 한국계 미국으로, 2019년 10월까지 글로벌 공유 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 겸 위워크 코리아 대표로 재직했다. 현재 부동산 중개서비스 플랫폼 ‘동네’를 운영하는 프롭테크 기업 디엔코리아 CEO를 맡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3 17:08
스타

차태현, 74억 건물주 됐다…신사동 다가구 주택 매입

배우 차태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을 74억 원에 매입했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차태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지하 1층~지상 3층 다가구 주택을 74억 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192.6㎡(58.26평), 연면적 393.36㎡(118.99평)에 달하며 3.3㎡(1평)당 매입가는 1억 2701만 원이다.차태현은 개인 명의가 아닌 부인 최석은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주식회사차앤최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매수했다. 이 건물의 채권 최고액은 57억3600만 원으로, 실제 대출 원금은 매매가의 65% 수준인 47억8000만 원으로 추정된다. 대출 추정액을 제하고 취득세·법무비·중개비 등 부대비용 5.8%를 더하면, 차태현은 현금 30억5000만 원을 매입한 데 낸 것으로 보인다.한편 차태현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찐팬구역’에 출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13:02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연쇄살인범 류연석 검거할까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가 금성부동산 류연석의 연쇄살인범 정체를 밝혔다. 이광수와 배명진이 류연석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 위기를 맞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7회에는 슈퍼(마켓) 히어로즈 이광수(안대성), 김설현(도아희), 진희경(한명숙)이 이교엽(정육)을 향한 의심을 접고 여러모로 수상한 김미화(공산)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광수와 진희경은 우연히 엿보게 된 김미화의 고객 수첩에 1인 가구, 특히 여자 이름마다 별 표시가 되어 있고 틈만나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자리를 비우자 의심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이내 김미화의 반전 실체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혼자 사는 여자 고객들의 뒤에서 이모처럼 알뜰살뜰 챙겨주는 선행을 해왔던 것. 그러던 중 김미화가 이광수에게 "범인 잡고 싶으면 그거부터 찾아봐. 빨리뚜러. 부녀회장 떨어져있는 거 내가 발견했잖아. 근데 그 냄새가 나더라고. 소나무향 나는 락스 냄새"라며 결정적 힌트를 건넸다. 슈퍼(마켓) 히어로즈가 의심했던 사람들의 오해가 풀리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이광수는 MS마트 직원들 외 사건 현장에 있던 물건과 살해 도구를 구입한 사람들을 다시 추려나갔다. 이와 함께 류연석(서천규)은 이광수에게 "경고하는데 앞으로 우리 애한테 접근하지 마요"라며 극도의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광수는 그의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류연석을 향한 의심과 안세빈(서율)을 향한 관심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 드러난 류연석의 일그러진 얼굴이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고, 그가 딸 안세빈에게 "넌 네가 어떤 애인줄 알아? 쓸모없고 못된 애"라는 가스라이팅과 학대의 흔적을 드러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이광수의 날카로운 추리력이 빛을 발했다. 형사 배명진(최지웅)과 금산부동산을 방문, 지도 뒤에 숨겨진 비밀의 방 존재를 확인했다. 그 곳에는 글루건과 안세빈이 도망칠 때 벗어놓고 갔던 신발이 있었고 이는 곧 학대 당한 증거이기도 했다. 나아가 이광수는 "아저씨가 범인 아닌 건 알아요"라는 안세빈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고 "초코파이, 비눗방울 사탕, 스타킹, 황도캔 다 우리 마트에서 파는 것들이었잖아요. 율이가 얻거나 사지는 못했지만 사고 싶어했던 물건들이에요"라며 류연석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특히 진실과 마주한 이광수가 "만약 형사님이라면 누가 자길 죽이려고 했을 때 제대로 말을 못할 상황에 뭔가 전달하려고 한다면 범행 도구에 대해 말하시겠어요? 저라면 어떻게든 범인이 누군지 말하려고 했을 거 같은데요. 부녀회장님이 하려던 말이 글루건이 아니라 금성이라면요?"라며 분노의 추리를 폭발시킨 순간 섬뜩한 얼굴을 한 류연석이 등장해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연쇄살인에서 가스라이팅, 아동학대까지 이어지는 섬뜩한 실체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배명진이 류연석의 칼에 찔리고 이광수가 비밀의 밤에 감금,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 엔딩이 그려져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제 슈퍼(마켓) 히어로즈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연쇄살인범 류연석을 검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S마트와 나우동을 오가며 분란을 일으켰던 장원영(오천원)이 피를 흘린 채 누군가에게 끌려가며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연쇄살인사건의 추가 피해자가 되는 것인지 이 또한 류연석의 악행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늘(19일) 오후 10시 3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9 08:24
드라마

"이상하고 수상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좁혀지는 수사망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광수, 김설현, 진희경의 치열한 수사 아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용의선상의 화살이 이교엽, 장원영, 류연석 쪽으로 몰리게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극 '살인자의 쇼핑목록' 5회에는 이광수(안대성), 김설현(도아희), 진희경(한명숙)이 장원영(오천원)에 이어 이교엽(정육)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마켓) 히어로즈는 장원영이 진범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맨발로 어딘가를 도망쳐 나온 율의 상태와 그런 율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코지하던 장원영의 행동을 보고 그를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그런 슈퍼(마켓) 히어로즈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이교엽. 박지빈(생선)은 오혜원(야채)과 관련된 일이라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교엽을 보고 이광수에게 그를 예의주시하라고 말했다. 이후 이광수는 귀가하는 두 사람을 미행했고 이교엽이 오혜원의 신상을 꿰고 있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며 필요 이상의 관심을 드러내자 더욱 의심의 촉을 세웠다. 특히 이교엽이 오혜원의 집을 쳐다보는 동시에 누군가가 오혜원의 자택에 침입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침입자는 오혜원의 자택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흉기로 잠겨있는 문을 열려고 하는 등 고통에 떠는 오혜원의 모습과 함께 긴장감은 고조됐다. 결국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던 오혜원은 다음 연쇄살인사건의 타깃이 본인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MS마트를 퇴사했다. 설현의 "동네가 낯설어. 사람들은 다 이상하고 수상해"라는 말처럼 장원영에 이어 그려진 이교엽의 수상스러운 행보로 인해 그를 향한 의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빈 집으로 알려진 진송아파트 408호에 대한 미스터리가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부녀회장 문희경은 이전부터 빈 집에도 불구하고 전기계량기가 돌아가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지만 "자기 집 아니라고 빈 집에 전기 돌아가는 것도 그냥 놔두지. 일껏 내가 알려줬는데도 들여다보지도 않았지?"라는 당부에도 모두가 이를 흘려 들었다. 이날도 408호 앞을 지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 진희경은 문이 열린 408호에 혼자 들어갔고 그 곳은 휑하게 비어 있었으며 누군가 살고 있는 흔적조차 없었다. 그 와중에 아파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커다란 업소용 냉장고가 거실에 있었고 진희경이 호기심에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비명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그녀를 납치하며 심장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딘가에 감금당한 진희경은 눈 앞의 납치범을 보고 저승사자라도 본 듯 겁에 질렸고 납치범은 진희경의 "오늘 본 거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글루건으로 해를 가하려고 해 진희경의 생명에 적신호가 켜졌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의문의 아파트 추락사가 담겨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이광수가 배달을 간 진송아파트 밖으로 누군가가 추락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은 것. 과연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인지 쌓여가는 의문점 속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세 명으로 추려졌다. 오혜원이 몇 층에 사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있는 이교엽, 408호에 들어가는 진희경을 보고 음산하게 미소 짓던 장원영, "율아 마트 삼촌이랑 단둘이 있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돼"라며 이광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는 금성부동산 류연석(서천규) 중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있을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2 09:40
드라마

오늘(29일) 부동산 히어로가 찾아온다!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

독특한 장르 세계를 자랑하는 오인천 감독의 신작 OTT 시리즈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이 공개됐다. 29일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식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부동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미스터리한 사연을 간직한 MIT공대 출신의 엘리트 공학도가 자신의 특수한 장비와 능력으로 집에 얽힌 기묘한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내용을 그린다. 이에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는 특별한 능력의 공인중개사 오덕훈의 미스터리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덕훈은 아이돌 그룹 헤일로의 인행으로 활동했던 주이안이 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 드라마가 시즌제 시리즈물로 기획되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8편의 에피소드에서는 전체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주요 사건들이 벌어진다며, 차기 시즌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했다. 공인중개사 히어로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감을 더하는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은 29일 티빙, 웨이브, 카카오페이지, 왓차 등 OTT 플랫폼과 IP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20:07
생활/문화

넷마블, IP 부자로 돌아왔다

IP(지식재산권) 부재가 약점으로 꼽히던 넷마블이 IP 부자로 돌아왔다. 다수의 자체 IP 게임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27일 제5회 NTP(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에서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자체 IP 13종…NFT·P2E 게임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체 개발 IP가 무려 13종이나 된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를 비롯해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인 ‘몬스터길들이기2’와 ‘레이븐: 아랑’이 자체 개발작이다.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해온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 야구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로 공개됐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트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 PC 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MOBA 장르의 전략성과 빠른 속도감의 슈팅 플레이 재미가 특장점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이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Web3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공동 IP 게임 2종…유명 IP 게임 5종도 준비 중 넷마블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 육성하는 게임들도 공개했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전 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 5종도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과 하우징 장르로 개발됐다. 생동감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간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영상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모바일 탈피 PC·콘솔까지 플랫폼 다양화도 넷마블이 이번에 공개한 신작들은 모바일 뿐 아니라 PC·콘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다. 모바일만 고집하지 않고 다 플랫폼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이날 신작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 예정이다. 3D TPS 진지점령(MOBA)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 회사와 함께 IP 공동 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 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1.27 18:45
스포츠일반

"욘사마에게 혼나고 싶어" 김연경 신드롬, 日 혐한까지 뚫었다

"'아따 죽겄다=あたしのお粥調整した(나의 죽을 조정했다)'. 이 구글 번역 맞나요? 누가 좀 가르쳐주세요."4일 밤 일본의 한 트위터 유저가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이날 오전 터키전을 마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아따 죽겄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궁금해 번역기를 돌려봐도 이해가 안된단 겁니다. 한 한국 유저가 친절하게 답을 해 줍니다. "죽을만큼 힘들다는 뜻이에요." 도쿄올림픽 막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일본에서 '욘사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2000년대 '겨울연가' 배용준의 별명을 이어받은 거죠. '욘사마'가 된 이유는 일본어로 '연경'이 '욘굥'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31일 한·일전에서 일본이 패했음에도 김연경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고 일본어 해시태그(#キムヨンギョン)를 단 게시물 7000여개가 쏟아졌습니다. 한국과 터키의 8강전은 일본팀 출전 경기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일본 방송 TB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해설자들은 "김연경!"을 수백번 외치며 "수퍼 에이스 김연경을 보유한 한국"이라거나 "10년 이상 한국을 이끈 레전드"라고 설명합니다. 아마도 일본팀의 8강 진출을 예상한 편성이었겠지만, 경기가 끝난 후 TBS 트위터 계정에는 "중계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이어졌죠. 경기 중 에너지 폭발하는 김연경의 모습은 '밈'(meme)이 되어 온라인을 휩쓸고 있습니다. 한·일전 경기 중 김연경이 이소영 선수에게 무언가 말하는 모습에 어울리는 대사를 덧붙이는 놀이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댓글에는 "나도 욘사마에게 혼나고 싶다", "당황했을 때 연경 언니한테 진정하란 말을 듣고 싶어요" 등의 고백이 이어집니다. 이 장면에 어울리는 대사를 다는 놀이가 일본 트위터에서 유행 중이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내 수업이 졸려? 세수하고 올래?" 라는 글을 달아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트위터 캡처] ━ '하이큐' 주인공보다 더 '만화같은' 연경 김연경은 2009년부터 2년간 일본 여자배구단 JT마블러스에서 뛰었습니다. 당시 리그 꼴찌였던 팀이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후 첫 우승이란 감격을 맛봤죠. '욘사마'라는 별명이 처음 생긴 것은 그때라고 합니다. 배구는 일본에서 야구나 축구만큼이나 인기 있는 종목이죠. 고등학교 배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만 해도 '하루코'(춘계 고교 배구대회)와 '인터하이'(전국체전)가 있고, 각 대회 참가팀은 약 50개입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지방자치단체)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니 실제 고교 배구팀만 수백팀에 달한다는 이야깁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딴 후 달아올랐다가 서서히 식어가던 배구의 인기를 다시 올린 건 만화 '하이큐'였습니다. 농구만화 '슬램덩크'의 뒤를 잇는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2012년 연재가 시작돼 2020년 완결됐습니다. 단행본만 누계 5000만부가 팔려나간 '하이큐'의 인기 덕에 배구는 젊은층에게 다시 '핫한' 스포츠가 되었죠. 김연경 선수도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 '월클 배구 선수가 배구 만화 하이큐를 본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감상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리얼하게 그려진 애니메이션 속 경기 장면에 "이건 배구를 잘 아는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만화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만화 주인공보다 더 '만화같은' 플레이와 스토리를 지닌 김연경 선수가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 "나는, 실패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매체 '더 다이제스트'가 김연경의 활약을 '팔면육비(八面六臂·뛰어난 능력으로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수완을 발휘)'라 표현한 것을 보며 이 여인이 떠올랐습니다. 일본에서 방송했다하면 시청률 1위를 찍으며 십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시리즈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의 주인공 다이몬입니다. 큰 키에 폭발하는 카리스마, 천재적인 실력, 넘치는 자신감을 갖춘 외과의 다이몬은 누가 걱정이라도 할라치면 이렇게 말하죠. "괜찮아. 나는 실패하지 않으니까." 그러고보니 천재 부동산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집을 파는 여자'의 주인공 산겐야도 비슷합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집을 팔아치우고 마는 그녀의 말버릇은 이것. "내가 팔지 못하는 집은 없습니다!" 일본에선 이처럼 '압도적인 실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크게 히트한 적이 많았죠. 일본 온라인 매체 제이캐스트는 ‘여자×고고함×대단한 실력'은 일본 드라마의 필승 법칙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여왕의 교실'에서부터 '파견의 품격(한국제목 '직장의 신')', '가정부 미타(한국제목 '수상한 가정부')' 등이 그 계보에 들어있죠. ━ 김연경 덕에 혐한도 극복? 선진국치고 성별 격차가 극심한데다 여성들에게 고분고분한 태도와 애교를 강박적으로 요구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가 역설적으로 이런 캐릭터에 대한 환호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공수 모두 완벽한 실력에, 코트에선 '저세상 포스'로 동료들을 휘어잡는 김연경에게서 일본 여성들은 또 한 명의 히어로를 찾아낸 게 아닐까요? 한국 여자배구팀은 6일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4강전을 치릅니다. 트위터엔 이런 감상도 올라와있습니다. "혐한(嫌韓) 감정이 강했던 나조차도 김연경 덕에 혐한 감정이 조금은 줄어드는 것 같네요. 나같은 일본인이 늘어나는 느낌." 일본 내 뿌리깊은 혐한까지 스파이크로 뚫어버리는 김연경의 활약을 일본 팬들과 함께 응원해야겠습니다. [도쿄B화] 더 보기 "올림픽 됐고 오타니 달라"···지금 일본 관심은 오직 이 남자 드라마 '마인' 대저택 설계한 건축가, 日공중화장실 짓는 이유 2년간 휴대전화 착신 0통…죽음과 맞바꾼 만화 '베르세르크'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2021.08.06 10:10
경제

조성욱 공정위원장 "배달앱 M&A 연내 결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배달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인수합병(M&A) 심사에 대해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10일 밝혔다. 10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조 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응해 경쟁·갑을·소비자 이슈를 망라한 공정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주요 기업 결합 건에 대해 연내 결론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 등 시장 영향이 큰 기업결합 건을 면밀히 심사 중”이라며 “심사 결과가 아마도 연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 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 ‘공정경제’를 위한 제재를 이어온 바 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의 서비스만 우대하고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시장에서 공정한 시장질서를 세우면서도 신 산업의 혁신 유인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조 위원장 취임 두 달 후인 지난해 11월에는 정보통신기술(ICT) 특별전담팀을 설치한 뒤 최근 첫 결과물로 네이버의 부동산 매물 독점 행위에 대한 제재를 내놓은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넷플릭스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고, 지난 6월에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최저가 보상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갑질에 대한 제재도 했다. 현재 공정위는 우아한형제들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M&A를 비롯한 굵직한 M&A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건도 연내 결론 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의 서비스만 우대하고 경쟁 사업자를 배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디지털 시장에서 공정한 시장질서를 세우면서도 신 산업의 혁신 유인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공정위는 플랫폼 업체들이 입점업체나 소비자들에게 불공정행위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 디지털 공정경제 관련 법안 입법을 추진 중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09 11:07
야구

키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과 스폰서십 계약

키움은 4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와 지난 2일 2020시즌 광고 스폰서십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키움 선수단은 2019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유니폼 상의 오른쪽 어깨에 '다방' 패치 광고를 부착하게 된다. '다방'은 이에 따른 후원을 제공한다. 배영은 기자 2020.05.04 11:41
야구

[이장석 사태] 홍성은 측 변호사, "원하는 건 계약 이행, 40% 지분 보장되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은 재미 동포 사업가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주 활동 무대가 미국이어서 한국에서 이름이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와 법적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내용은 간단하다. 홍 회장은 이 전 대표가 KBO 가입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각각 회사 지분 20%를 양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총 40%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지난 2012년 2월 대한상사중재원은 "발행 주식 41만 주의 40%에 해당하는 16만4000주를 양도할 의무가 있다"며 홍 회장의 손을 들어 줬다. 이 전 대표의 항소가 취하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하지만 2014년 7월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으로 다시 한 번 지분 양도를 거부했다. 홍 회장은 사기 혐의로 이 전 대표를 고소하면서 맞불을 놓았고, 이 과정을 통해 배임, 횡령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혐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홍 회장 측 변호인인 이정호 변호사(법무법인 천우)는 "원하는 것은 계약 이행"이라고 홍 회장의 의견을 전했다. - 2008년에 관련 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 내용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1년이다. 그전에는 의구심을 갖지 않은 것인가."당연히 주주 신분으로 알고 있었다. 비상장회사에서 주권을 실물(페이퍼)로 발행해서 주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발행된 주권이 있지 않아도 주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인은 더욱 그렇다. 그런 큰 금액이 투자됐는데 '남남'처럼 돼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 이 전 대표와 홍 회장이 알게 된 것은 박성일 고문(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주선 때문이 맞나."박성일 고문을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안다." - 홍 회장은 처음부터 야구단 투자를 제안받은 것인가."처음에는 다른 프로젝트의 투자를 권유받았다. 처음에는 야구단 외에 다른 투자 대상이 있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08년 이후 갑자기 현대 유니콘스 인수에 뛰어들었고, 이후 대외적으로 투자 권유를 하고 다녔다." - 주주명부에 누락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11년인가."아니다. 홍성은 회장은 명부 등재를 확인할 필요 없이 주주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2011년 전남대학교에서 강연할 때도 그랬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당신은 주주가 아니다'는 소송을 당한 것이다. 주주명단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이전에 소송하지 않았을까. 큰돈이 투자돼 있는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다. 일반적인 회사는 주주총회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주주로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 2008년 투자 계약을 할 때 처음엔 지분율 10%에 30억원이었다가 두 번째엔 20%에 10억원으로 조정됐다. 그 이유가 뭔가."야구단이 이익을 낸다는 인식이 없을 때 아닌가. 일반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쪽에서는 투자자가 가장 유리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회사의 상태를 봤을 때 합리적이지 않으니 양측이 협의하다가 역제안하고 협상이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 '바이백옵션(특정 기업을 인수할 경우 나중에 매각 시 우선매수청구권을 상대방에게 인정해 주는 방식)'을 뺀 이유가 있나."확정적으로 주식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뺀 것이다." - 홍 회장 측에서 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확실히 모르겠다. 그때는 자문하지 않았다. 만약 그 시점에 어설픈 변호사 한 명만이라도 있었다면 이렇게 소송이 길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 홍 회장 쪽에서 원하는 것은 뭔가."계약 이행이다. 이장석 전 대표 측은 주식 지분율 변화, 주주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원론적으로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 계약 체결 시점보다 몇 년이 지나서 '주식을 넘기라'는 중재 판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이 전 대표가 정상적으로 (홍 회장을) 주주로서 예우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어떻게 투자를 받습니다' 등 관련 보고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전혀 없었다. 만약 그런 보고가 있어 왔다면 향후 이 전 대표를 포함한 주주들이 과연 액면가대로 주식을 취득해서 지분을 늘릴 수 있었을까. 안 됐을 것이다." - 이 전 대표에게 홍 회장 규모로 투자한 다른 개인이 있나."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지환(주식 24% 정도·2대 주주)씨는 5억원에 대해 액면 금액대로 지분을 확보한 분이다. 5억원 외에 나머지 돈은 회사에 자금을 대여해 원리금을 받아 간 것으로 알고 있다." - 구단 운영에 관해 전혀 보고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 홍 회장은 어떻게 생각했나."야구단은 일단 운영되고 있지 않았나. 그 부분에 대해 주주라고 해서 '감 나와라 배 나와라'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홍 회장은 일단 믿고 투자하면 기다리는 성품을 갖고 있다. 인연을 맺으면 기다리고 배려하는 분이니까." - 홍 회장 측의 권리 주장이 다소 소극적인 것이 아니었냐는 시선도 있다."투자하고 방치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쇄적인 비상장회사에서 주주가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 자체가 드물다. 야구단이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보니 그 문제를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 2008년 7월에 1차 계약을 하고, 이후 8월에 2차 계약을 했는데."처음에 10억원을 투자하고, 연이어서 추가 투자를 요구했다. 일련의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처음부터 20억원 수준이었다. 추가 투자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것이 야구단이다. 그리고 구단 소유권을 상실당할 위기였다. 20억원을 투자받아 가입금을 내면서 새 스폰서를 찾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홍 회장에게 추가 투자를 요구할 만한 사정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개별 투자를 더 받기 위해 또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안다." - 홍 회장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주식 취득 모양새가 있다면."중재 판정에서 양도하라는 주식 수는 40%다. 홍 회장이 40%를 취득하는 방식은 신주 발행, 구주 양도 모두 상관없다. 16만4000주를 양도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구주 양도가 될 수밖에 없다. 이 전 대표 단독이든 다른 주주를 설득하든 상관없다. 방법을 다양하게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40% 지분만 보장되면 가능하지 않겠나. 현실적으로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걸) 내놓는 것이 가장 심플하고 다른 주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 홍 회장은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있나."미국이 스포츠 산업은 더 크지 않나. 스포츠 산업에 접근하는 감은 충분히 있으신 것 같다. 넥센처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기업을 자립시키고, 성장시키는 안목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특정 주주가 독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단주와 선수 그리고 팬이 공유하는 구단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 - 투자를 체결할 때, 이장석 전 대표 측이 투자금 반환 계획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했나."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향후 스폰서 유치를 통해 재무 건정성을 유지하겠다' 정도의 언급은 있었던 것 같다." - 1, 2차 투자를 체결할 때, 이장석 전 대표의 사인이 들어간 것인가."그렇다."- 그렇다면 왜 투자 계약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한 것인가."결국 빈틈을 노린 것이다. 계약서에 날인할 때 물리적인 (홍 회장이 미국에 있는) 문제로 당사자가 모두 모이지 못했다. 동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고 조건을 확정할 때마다 수시로 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메인이 될 순 없다. 애초에 투자 협상을 할 때 조건(10억원 30%에서 10억원 20%)이 조정되는 등 20억원이라는 돈을 각각 10억원씩 받게 됐을 땐, 큰 틀에서 협상 조건이 확실히 확인돼 들어온 것이 아니겠나. 계약서가 일반인이 작성해서 정교하진 않지만 조건을 협의하던 장소도 이장석 전 대표 측 사무실이었다. 그런 과정을 거쳤는데 '계약 조건이 잘못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계약서 원본을 입수해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긴 틈을 치고 들어오는 것이 이장석 전 대표의 '수'더라. 약간의 흠이나 틈이 있으면 그 부분만 부각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위조'를 얘기했고, 인정받지 못하자 '회사가 당사자인데 주식을 어떻게 양도하냐'며 채무부존재 소송을 했다. 또 회사가 결손이 난다 싶으니까 '주식 가치가 0이어서 줄 수 없다'고 했다." - 이장석 전 대표는 배임, 횡령 혐의도 인정됐다. 원래 알았나."금융감독원에는 감사보고서가 공시된다. 상대방(이장석 전 대표)도 관련 서류를 냈다. 그래서 (구단의) 내부 서류를 봤다. 최초 감사보고서(투자금을 받은 직후)엔 (홍)회장의 출자금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았다. 감사보고서가 엉망이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이미 배임, 횡령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 선고 결과는 만족하나."양형은 법관의 재량이다. 우리 측은 대체로 만족한다." - 사법부는 일반적으로 이런 소송에서 지분 양도에 관한 구체적 명령을 하지 않나."'이행하라'는 중재 판정은 이미 났다. 그런데 소송은 대체로 저쪽(이장석 전 대표)에서 먼저 했다. 자기들은 주식을 양도하고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했고, 회사 상황이 안 좋아서 주식 가치가 '0'이라고 주장했다. 인정과 불인정에 관한 판결이 나오는 것이다." - 이 전 대표 측이 구단 대표에서 물러나고, 개인의 일탈을 주장하며 구단과 개인을 분리하려 하진 않을까."회사를 떠난 사람이 '악당', 남아 있는 쪽이 '선인'이라면 약속을 이행하려는 방법을 궁리할 것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분리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후에서 조정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 문제가 많은데."(야구단) 인수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것은 구조의 문제다. 가입금을 회사가 낼 수 있도록 라인을 열어 준다. 구단의 가치가 가입금보다 크기만 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다. 돈은 어디에서 빌려 와도 상관없다. 회사 돈을 꺼내서 갚으면 된다. 빌려 온 돈을 회사에 집어 넣으면 그게 다 대여금 계정에 들어간다. 대여금으로 가입금을 내고, 그 이상의 순자산이 회사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남는 장사니까 회사를 인수하고 돈을 빌려와서 했을 것 아닌가." - 홍 회장이 이전에도 한국 기업에 투자한 적이 있나."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건이 유일하다. 박성일 고문의 소개로 이 전 대표를 알게 됐다. '투자금 20억원이 없으면 죽는다' '한강에도 여러 번 갔다'는 말을 했다더라. 사람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들어줬다. 홍 회장도 개인사로 힘든 시기였다." - 이 소송에 대한 홍 회장의 소회가 있나."젊은 사람을 도와준다는 심정이었다. 그런데 고맙다는 인사, 주식에 관한 얘기 없이 난데없이 소송해 '당신이 주주가 아니다'고 한 것이다. 배신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형사고소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했다." - 그동안 거듭 승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08년에 한 계약서로 볼 수 있을까."계약이 정상적으로 체결됐고, 계약서는 그 사실을 증빙하고 있다. 증거 자료로 다 갖고 있다. 계약이 실체가 있고, 그것을 증빙하고 표시하기 위한 문서가 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당사자(이장석 전 대표)는 그것조차 부인하려 했다.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싶으니까 법리적으로 싸워 보려 했다가, 그것도 안 되니까 홍 회장을 욕심 많은 투자자로 몰고 있다." - 홍 회장 측은 지분을 양도받은 이후 행보에 대해선 계획이 있는지."여러 가지 생각을 길게 하셔야 할 것이다. 일단 이장석 전 대표 측의 행보가 중요하다. 본인(이장석 전 대표)이 모든 것을 터놓고 협의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아도 됐다. 가장 큰 투자자는 홍 회장인데 알리지도 않았고, 다른 제삼자에게 투자를 받았다. 그 제삼자에겐 홍 회장에게 받은 투자 내역을 알리지 않았다. 뒤에 약속 때문에 앞에 큰 금액을 투자한 사람을 소외시켰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본인이 잘못한 부분은 책임져야 할 각오가 필요하다. 홍 회장뿐 아니라 다른 투자자에게도 입장을 밝히고 양보할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 40%의 지분을 주지 않은 것이 배임·횡령과도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나."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분이 높아질수록 경영권에 가까워진다. 운영하면서 과거 문제점을 더 공격받을 것이다. 배임·횡령이 인정되면 형사 책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지 않나. 경영상의 책임도 져야 한다. 염려스러울 것이다. 그럴수록 본인의 잘못을 책임지려 해야 한다." 배중현·안희수 기자 2018.05.29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