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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에 진심' BMW…1위 할만하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한국 시장 사로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하고,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LG 등과의 기술 협업도 활발하다. 한국에서 번 돈보다 많은 금액을 한국산 부품 구매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른바 '친한 전략'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BMW의 한국 사랑이 올해도 판매 호실적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나홀로 부산행19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이하 BMW코리아)는 오는 28일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BMW는 초고성능 모델 'BMW 뉴 M4'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SUV 'BMW 올 뉴 iX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는 '뉴 미니 컨트리맨 JCW',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등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미니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BMW코리아의 이 같은 행보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많은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을 이유로 모터쇼 참가를 고사하는 상황이다.일부는 서울모빌리티쇼만 참가하고 부산은 참가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반면 BMW는 직전 행사인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도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가해 눈길을 끈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BWM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모델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며 "이는 투자 대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부산을 외면한 벤츠의 행보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투자 '눈길'BMW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BMW코리아는 1995년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향한 BMW의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2014년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트랙 및 체험 시설을 갖춘 공간이다. BMW는 고향인 독일과 미국, 한국 등 3개 국가에서만 드라이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국내에서 완성차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유일한 시설이기도 하다. BMW에 지금까지 드라이빙센터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BMW는 2017년에는 1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이천 물류센터를 안성으로 확장 이전했다. 규모는 축구장 8배 크기인 5만7000㎡다.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BMW 독일 본사의 물류 센터와 2020년 개소한 일본 물류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4월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연구·개발(R&D)센터 코리아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2015년 드라이빙 센터에 마련했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해 새롭게 R&D센터를 만든 것이다. 약 12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는 R&D 기지로 쓰일 예정이다.BMW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 SDI와 삼성 디스플레이, LG그룹,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의 한국 협력 업체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부품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는 작년 한 해에만 45억 유로(약 6조5350억원)의 부품을 이들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했다. 이는 BMW코리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인 6조1066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BMW의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미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BMW가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특히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한국이다. 6시리즈 판매도 2위며 7시리즈와 X7도 글로벌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다.이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올해(1~5월)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는 지난해 주력 모델인 5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진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지난해 BMW 수입차 왕좌를 되찾았고 올해도 미니 포함 시장점유율 30%를 넘기는 등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7:00
자동차

이름 바꾼 '부산모빌리티쇼' 28일 개막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름을 바꾼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11일 벡스코에 따르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인기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및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보트, 전기 이륜차, 슈퍼카, 클래식카 등 다채로운 모빌리티 관련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완성차 브랜드들은 월드 프리미어부터 코리아 프리미어까지 꽁꽁 숨겨왔던 차종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EV, ST1 등 전기차 라인업을 예고하면서 국내외 이목을 끌고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해 부산모빌리티쇼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기아에서는 현재와 미래 모빌리티를 엿볼 수 있다. 이달 계약을 시작한 EV3와 함께 EV6, EV9 등의 전시와 PBV만의 차별화된 전시존을 꾸려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기아관 스탬프 투어, EV6의 현장 시승 이벤트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제네시스는 올해 화제의 신차를 업고 부산으로 달려온다. GV70, GV80쿠페, G90 블랙 등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월드 프리미어 포함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차량 3종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약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하는 르노코리아는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모델인 하이브리드 D SUV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신차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랑스 감성을 담아낸 디자인,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선보인다. 수입 완성차 브랜드 BMW와 MINI는 한국에서 최초 공개하는 차종과 함께 전시장을 빛낸다. 총 18가지의 모델이 전시될 예정인데 BMW, MINI, BMW 모토라드는 혁신적인 전기화 및 고성능 모델을 폭넓게 선보인다. 더불어 부스에서는‘전기차 키트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나만의 친환경 전기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국산 수제 스포츠카를 제작하는 어울림모터스 역시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12년 만에 신차를 선보이며, 이외에도 클래식카, 튜닝카 등의 전시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 장비도 만나볼 수 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정비공구 브랜드 스냅온은 툴박스 등 다양한 정비 공구를 전시하며, 부산의 이차전지 기업 금양은 직접 개발한 21700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와 4695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행사 중에는 ‘코리아 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이 동시 행사로 개최된다. 야외에서는 오프로드 차량 동승 체험 등의 참관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최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개최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발전 방향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부산모빌리티쇼를 찾는 유료참관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 차량도 제공할 예정이다.입장권은 부산모빌리티쇼 홈페이지, 네이버, 티켓링크, 자체 예매사이트 등에서 현재 판매중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11 13:28
경제일반

르노코리아, 신차는 하반기에…상반기 부진 불가피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가운데 판매 최하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1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에서 2만2460대를 신규 등록했다. 전년 대비 57.0% 급감한 수치다.이에 지난해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르노코리아의 점유율은 1.8%로 압도적 꼴찌를 기록했다. 1위 기아의 22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차종별 신차 등록대수 역시 QM6(1만1146대), XM3(9082대), SM6(2232대) 순서로 3개 차종 모두 출시 이후 연간 신차 등록대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더욱이 하이브리드 전성시대에도 불구하고 XM3 하이브리드는 동급 수입차인 토요타 라브4(RAV4) 하이브리드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신차의 부재, 기존 모델의 재탕 삼탕 우려먹기식 변경, 성과 없는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 받았다"며 "2022년 르노삼성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 변경 이후 브랜드 이미지 하락한 것도 판매량 하락의 보이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올해 초반 성적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르노코리아의 1~2월 누적 판매량은 3514대로 여전히 업계 최하위다. 바로 위 한국GM(4897대)과의 격차는 1300대가 넘는다. 로노코리아는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 만에 신차를 출시, 내수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주인공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모델인 '오로라1'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오로라1은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오로라1의 출시 시점이다. 조기 출시가 필요해 보이나,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아직도 개발 중이다. 실차의 모습은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올해 상반기는 기존 세 차종(XM3, QM6, SM6)으로 버텨야 한다는 얘기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가 결국 올해 상반기는 XM3, QM6, SM6 등 세 차종으로 버텨야 한다는 얘기인데, 가격 인하 카드가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키는 독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8 07:00
자동차

폐어망 활용·비건 가죽…차업계, 찐 친환경차 만든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의 실내 부품·소재까지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차량 실내 곳곳에 해양폐기물이나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시트는 동물 가죽을 비건 가죽으로 바꾸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완성차기업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친환경 옷 입은 전기차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하고 있는 전기차 실내에 친환경 요소를 대거 적용하고 있다.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패드 마감에 유채꽃·옥수수 등의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을 함유한 페인트를 사용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전기 세단 아이오닉6 차량 내부에도 친환경 소재를 많이 적용했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내·외장을 도색했다. 또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된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페트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등을 사용했다. 기아도 마찬가지다. 전기차 EV6에 아마 씨앗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 공정을 거친 나파 가죽 시트를 도입했다. 도어 포켓과 플로어 매트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제작했다. EV6 1대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는 500ml페트병 약 75개에 해당한다.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더 기아 콘셉트 EV9’에도 해양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했다. 바닥재는 폐어망을 재활용했고, 시트 커버는 플라스틱과 양모 섬유를 다시 사용했다. 대부분의 내장재에는 동물 가죽 대신 비건 가죽이 적용됐다. 제네시스 역시 전기차에 친환경 소재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의 경우 헤드라이닝을 재활용 페트병에서 나온 원단으로 마감했고, 헤드레스트 앞면과 시트 사이드 부위에도 울(Wool)이 30% 함유된 천연 원단을 사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부품 등 친환경 제품 개발·생산을 위해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에 올해 총 95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 4014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BMW, 볼보도 친환경에 '올인' 수입차도 분주하다. BMW는 내년부터 비건 인테리어가 적용된 BMW와 미니(MIN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 소재인 미럼(Mirum)과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 매트릭스를 선인장 섬유와 함께 미분화한 데저트텍스(Deserttex) 등 대체 소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는 또 2025년부터 나오는 신차에 대해서는 2차 소재로 가공하기 쉽도록 단일한 원료를 쓴다거나 시트나 범퍼 같은 부품의 접착부위에 해체가 용이하도록 조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과거 차량을 만들어 소비하는 과정이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가공해 쓰고 버리는 식으로 자원이 한 방향으로 흘렀다면, 앞으로는 수명이 다한 차더라도 재가공하는 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는 전체 자원이 순환하는 원형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볼보의 경우 2025년 이후 출시하는 신차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적용 비율을 최소 25%까지 늘리기로 했다. 대시보드, 계기판, 플로어 매트, 시트 등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바이오 기반 소재, 페트병 및 코르크를 업사이클링한 재활용 소재 등을 다양한 부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량에 식물성 가죽 선택지를 추가했다. 해당 옵션 선택 시 폰 홀츠하우젠이 개발한 대나무 기반 식물성 가죽 시트가 적용된다. 동물성 가죽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촉감과 성능을 가진 데다 폐기 후 1년 이내에 생분해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순수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XX의 실내 시트에 버섯과 선인장으로 만든 인조 가죽을 사용했다. 벤츠는 2039년까지 폐어망과 페트병 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재활용 소재 적용 비율을 평균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자사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스코틀랜드 소재 가죽회사 '브리지 오브 위어'에서 윤리적인 방법으로 도축해 생산한 가죽을 공급받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최고 등급을 인증받고 100% 추적성을 자랑하며 특허받은 저탄소 생산 공정으로 가죽 생산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인증 기구인 '레더 워킹 그룹'의 골드 레벨 인증도 완료했다. 폴스타 관계자는 "태닝 및 가공 과정에서도 유산균과 효소, 식물성 폴리머, 식물성 또는 합성 타닌 등 자연 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목초 방목과 재생 농업 원칙은 공급망 전반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인테리어에 꽂힌 이유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내부에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는 자동차 전체 생애 주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추세에 맞추기 위해서다. 전기차는 화석연료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배출가스 제로(0)'다. 단, 주행 단계에만 해당한다. 전기차를 생산하고 운행하는 과정에서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여기에 기존 내부 소재를 가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더하면 전기차는 더는 친환경차가 아니게 된다. 일례로 실내에 가죽 소재를 적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80%는 가축 사육 과정에서 발생하고, 20%는 가공에서 배출된다. 이런 재료를 가급적 쓰지 않아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친환경 소재의 촉감이나 내구성 등이 기성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소재는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내구성과 촉감 등은 소재 개발을 통해 충분히 강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기업은 친환경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9 07:00
자동차

아이오닉6에 ID.4, EQE까지…하반기 전기차 봇물

올해 하반기 전기차가 쏟아진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물론 수입 브랜드까지 본격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현대차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기아 'EV6 GT'·폭스바겐 'ID.4'·아우디 'Q4 e-트론'·벤츠 'EQE'·BMW 'i7' 등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모델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첫 세단 전기차인 아이오닉6다. 아이오닉6는 53.0kWh와 77.4kWh 등 두 가지 배터리 팩을 지원하고, 이중 77.4kWh 배터리 팩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완전충전 주행거리 524km를 제공한다. 전기소비효율은 53.0kWh 배터리 팩 기준 kWh당 6.2km다. 충전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담당한다. 일반 400V 충전기는 물론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800V 초급속 충전 기반시설을 활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5400만~6450만원이다. 두 트림 모두 정부 보조금 100%(700만원)를 받는다. 정부는 올해부터 시작가 5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보조금 100%를 지급한다. 현대차는 이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5'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6로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도 같은 달 EV6 GT를 출시할 예정이다.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는 최고 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5.5kgf·m의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다만 가격은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보조금 지급 전 기준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 기존 EV6가 494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2000만원가량 높아졌다. 국산차의 공세에 맞서 수입차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아우디가 이르면 이달 콤팩트 전기 SUV인 Q4 e-트론과 Q4 e-트론스포트백을 출시한다. 82.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Q4 e-트론은 1회 충전 시 최대 368km, Q4 e-트론스포트백은 357km를 달릴 수 있다. 폭스바겐은 9월 준중형 SUV 전기차인 ID.4를 국내에 출시한다. ID.4는 올해 1분기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량 5만3400대 중 절반 이상인 3만3000대를 차지할 만큼 인기 차종이다. 환경부에 인증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5㎞로 아이오닉5(458㎞)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를 10월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E는 1회 충전 시 최대 654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BMW는 럭셔리 세단인 7시리즈 기반의 전기 세단 i7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i7은 지난달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국내 공개됐다. 101.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625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3215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조합돼 마치 영화관 같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8 07:00
자동차

벤츠 vs BMW…수입차 1위 싸움 가열

올해 수입 자동차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선두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490대를 팔아 5456대를 판매한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8.8% 줄었지만, 벤츠가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판매량이 23.0%나 급감하면서 전달에 이어 연속 1위 자리를 꿰찼다. BMW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를 보더라도 BMW는 올해 총 4만3042대를 판매하며 4만4653대를 판 벤츠를 1611대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양 업체 간 격차 6970대와 비교해 4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점유율로도 벤츠 29.3%, BMW 28.2%로 2% 포인트 내 '초박빙' 경쟁이다. 특히 BMW가 올해 수입차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홀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1위 싸움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BMW는 올해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한 브랜드다. 벤츠를 비롯해 아우디, 볼보, 폭스바겐 등 올해 판매량 상위권 브랜드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교해 적게는 8.6%에서 많게는 23.0%까지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BMW는 지난해와 비교해 1.8% 판매량이 늘었다.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MW가 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 배경에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차량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지목된다. 실제로 올해 벤츠는 E클래스와 S클래스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뿐만 아니라 X3·X5·X6·X7 등 SUV도 고르게 판매됐다. 이런 기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신차 라인업에서 벤츠보다 BMW의 주력 차종들이 많기 때문이다. BMW는 상반기 i4·M850i 출시에 이어 하반기 7시리즈·액티브투어러·X7·3시리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막을 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7세대 완전변경 모델 7시리즈의 경우 이달 7일 사전예약 1시간 만에 올해 도입 물량 1200대의 예약이 모두 끝났다. 반면 벤츠는 전기차 더 뉴 EQE와 더 뉴 EQS 세부 트림 정도만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듯 양 업체가 각기 다른 신차 전략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BMW가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탈환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 2015년 이후 7년째 '만년 2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BMW의 올해 판매 추이가 심상치 않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의 성적표에 따라 BMW가 벤츠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벤츠가 품질 논란에 휩싸인 점 역시 BMW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제작결함으로 시정 조치된 벤츠 차량은 총 11만3190대로 집계됐다. 이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BMW(2만8657대)보다 4배 많다. 벤츠의 리콜 사유 중에서는 엔진 제어 장치 관련 리콜이 6만3000여 대로 가장 많았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5 07:00
산업

부산모터쇼 개막, 10일간 열전... SKT, 넥센타이어도 참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열흘간 펼쳐진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완성차 브랜드 6개를 포함해 총 28개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했고, 수입 브랜드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했다. 직전 행사인 2018년에 완성차 업체 19곳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규모가 축소됐다. 부산시와 모터쇼 사무국은 미래 자동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등을 전시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자동차 축제'로 준비했다. 전날 프레스데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과 기아 EV9 콘셉트카 등 전기차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콘셉트카 '세븐' 등도 전시됐다. 제네시스는 'X(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했고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도 선보였다. 기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EV9의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최초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2030년 부산 하늘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이색 슈퍼카부터 이륜차까지 직접 자동차를 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전기 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는 스마트모빌리티쇼, 수출상담회, 신차 시승 행사(제네시스), 자동차 e-스포츠 체험, 야외 신차 홍보부스, 전기 오토바이 시승, 극소형 전기차 체험 시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5 11:33
자동차

기아, 부산모터쇼서 대형 전기 SUV 'EV9' 국내 첫 공개

기아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 언론공개일 행사에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를 공개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뜻한다. '콘셉트 EV9'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물'을 기초로 한 콘셉트 EV9의 외관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이 특징이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다.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더 뉴 셀토스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기아는 더 뉴 셀토스의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아는 부산모터쇼에서 '진보하는 기아의 기술' '진보하는 기아의 디자인' '진보하는 기아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기술 전시 공간에는 콘셉트 EV9과 K8 하이브리드, 니로 EV, EV6 GT가 전시됐다. 전시 존에는 더 뉴 셀토스가 전시되고, 고객 존에서는 기아 차량용품 판매 및 다양한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2030년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를 앞서 발표한 기아는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플러스'도 전시했다. 기아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 '담원 기아'의 팬들을 위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4:04
자동차

BMW, 부산모터쇼서 'i7' 등 국내 최초 공개

BMW그룹 코리아가 오는 24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 2세대 모델로 거듭난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 총 21가지 모델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다. 여기에 ‘iX M60’, ‘i4 M50’ 등 BMW M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도 전시된다. 아울러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뉴 M240i xDrive 쿠페’ ‘뉴 M4 컴페티션 컨버터블 M xDrive’ ‘뉴 X3 M 컴페티션’ 등 고성능 내연기관 M 모델도 만날 수 있다. 역대 최고 성능을 지닌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BMW 뉴 XM’는 클로즈드 룸 방식으로 선보인다. 미니(MINI)는 ‘MINI, 헤리티지로부터 미래로(Heritage and Beyond)’를 주제로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레이싱 DNA에 녹아든 MINI의 전기 모델로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보여주는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처음 공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Make Future a Ride)’를 주제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 등 총 3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모델들을 통해 BMW 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3:37
자동차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최초 공개…1회 주행거리 524㎞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6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이오닉5가 1974년에 처음 나온 '포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면, 아이오닉6는 유선형의 실루엣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으로 디자인됐다. 이상엽 현대차디자인센터장(부사장)은 "심미성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 유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차 길이는 세단임에도 4855mm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4800mm)보다 길다. 축간거리(휠베이스) 역시 2950mm로 싼타페(2765mm)는 물론 대형 SUV급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도 길다. 아이오닉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24㎞(산업부 인증)에 달한다. WLTP(유럽 인증) 기준으로는 61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오닉6는 EV 성능 튠업 기술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차량 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성능과 운전감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출력, 가속 민감도, 스티어링, 4륜 구동방식 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아이오닉 6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6000대다.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도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을 트림별로 5500만 원대에서 6500만 원대까지로 책정할 방침이다. 전기차 가격이 5500만 원 미만이면 보조금 100%, 55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이면 보조금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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