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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주성 감독 "서민수, 출전 시간에 책임감, 슈팅에 자신감 생긴 듯" [IS 원주]

식스맨이었던 서민수(31)가 위기에 놓였던 원주 DB에 든든한 한 축으로 변신했다.서민수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렸던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출전 시간이 35분. 선발 출전했던 그는 이날 식스맨이 아닌 핵심 빅맨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주전 김종규의 빈자리를 확실히 채운 날이었다. 14일 경기 전 2연패에 빠졌던 DB는 이로써 6강 경쟁에 본격 불을 붙였다.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전을 앞둔 김주성 DB 감독은 서민수에 대해 "열심히 수비하고, 슈팅 능력도 갖춘 선수다. 4번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며 "(김종규 공백으로) 경기 시간을 더 부여 받으면서 책임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또 슈팅이 잘 들어가니 자신감도 더 생긴 듯 하다. 그래서 나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성 감독이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2017~18시즌, 서민수는 입단 3년 차 선수였다. 선배와 후배에서 감독과 선수로 재회해 바라본 서민수의 성장은 어떻게 보였을까. 김 감독은 "지금 모습이 서민수가 가진 기량인 것 같다. 김종규가 있다보니 백업으로 뛰어야 했다. 식스맨이라는 자리가 잠깐씩 뛰다 보니 장점을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그 과정에서 선수가 조금 위축됐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선수도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김종규가 돌아올 때까진 지금처럼 계속 뛰어줘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수원 KT와 맞대결 역시 골밑에 달려 있다. 김 감독은 "이선 알바노의 현재 컨디션이 괜찮고, 치나누 오누아쿠도 골밑에서 노력 중이다. 승부처는 에이스에게 맡기는 게 맞다"며 "KT도 허훈이 없다. 빅3를 가동해 포스트 공략을 많이 한다. 공격 리바운드도 좋은 팀이라 우리가 많이 뺏기지 않고 더 잡아낸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송영진 KT 감독은 기대했던 대체 외국인 선수 이스마엘 로메로를 등록하지 못하고 DB를 상대하게 됐다. 송 감독은 "구단에서 할 수 있는 절차는 다 끝났는데, 아직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외국인 선수 없이 뛰게 돼)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전했다.로메로가 등록되지 못하면서 KT는 외국인 선수를 레이션 해먼즈 한 명만 기용하고 DB를 상대해야 한다. 다만 해먼즈는 직전 경기에서 일찌감치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날 해먼즈가 파울 관리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송 감독은 "확실히 해먼즈의 경기 중 습관이 있어 파울이 나온다. 계속 이야기는 하는데 주기적으로 그 모습이 보인다"며 "일단 도움 수비로 파울이 안 나오게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아직 에이스 허훈의 복귀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KT는 부상자 관리가 여전히 고민거리다. 송영진 감독은 "훈이는 지금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드리블 상태에서 통증이 조금 있다. 내일이 부상 4주 째인데, 그것만 잡히면 그 이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팀 훈련은 통증이 잡히는 대로 합류할 계획이다.KT는 이날 센터 이두원도 결장한다. 송 감독은 "이두원이 골멍, 십자인대 쪽 염증으로 빠진다"며 "골멍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빨리 잡히는 선수도 있고, 오래 가는 선수도 있다"고 전했다.빅맨이 부족한 만큼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하윤기의 부담이 커졌다. 송 감독은 "하윤기가 지난 경기는 10분을 뛰었다. 당시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였는데, 선수들은 항상 경기 후 괜찮다고 한다"며 "감독으로서는 조금 더 아끼고 싶은데, 오늘은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조금 더 뛸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원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16 18:56
해외축구

SON 대체자로 ‘430억’ 투자했는데 장기 부상…토트넘은 울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윙어 윌손 오도베르(20)가 햄스트링 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적 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그는 장기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선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토트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복귀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의료팀의 면밀한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오도베르가 부상 회복 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상이 더 악화돼 더 길게 결장하게 됐다”고 전망했다.오도베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번리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유망주 윙어다. 측면 윙어로 활약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으로도 꼽혔다. 양민혁(강원FC), 마이키 무어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로 꼽혔다. 실제로 오도베르는 지난 시즌 공식전 33경기 4골 3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뽐냈다. 당시 EPL 기록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2930만 유로(약 43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오도베르는 토트넘 입성 후 단 6경기 272분 출전에 그쳤다. 그는 합류 뒤에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수술로 인해 장기 이탈을 하게 됐다. 이미 같은 팀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으로 인해 이탈한 상태다. 토트넘 입장에선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자 발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것도 악재다. 한편 공격진 줄부상에 흔들리는 토트넘은 최근 윙어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애초 양민혁은 공식 이적일인 1월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오는 12월 조기 합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주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한국의 유망주가 바로 투입되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양민혁은 K리그 일정을 마치고 짧은 휴식 뒤 영국으로 향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8 09:45
메이저리그

재활 안 끝났는데, 오타니 PS 등판 정말 가능? 옛 은사 "나라면 쓴다, 오타니는 오타니"

"내가 감독이라면 쓴다."'투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정말로 내년이 아닌 올해 볼 수 있는 걸까. 오타니가 '이도류'를 완전히 펼칠 수 있게 도왔던 옛 은사 조 매든 전 LA 에인절스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등판시킬 법 하다는 대담한 이야기를 꺼냈다.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원래대로라면 올해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올해는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재활 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25개를 던졌는데, 최고 150㎞/h를 기록했다. 투구 수도, 구속도 수술 후 최다, 최고였다.당초 복귀 시점은 내년으로 여겨졌다. 마침 일본 도쿄에서 월드 투어 시리즈를 진행하는 만큼 고국에서 선발로 복귀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런데 최근 올해 안 투수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에 올랐다. 재활이 순조로운데, 팀 마운드가 위기에 놓여서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진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지만 최근 마운드 상황이 최악에 가깝다. 트레이드 후 1억 3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안긴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시즌 내 복귀가 불발됐다. 투수 역대 최다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안긴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부상으로 두 달 이상 결장하다 이달에야 돌아왔다.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어깨 수술 회복 후 돌아왔지만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년 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워커 뷸러의 구위는 예전만 못하고 기대했던 바비 밀러는 '홈런 공장장'이 됐다. 불펜 역시 상황이 좋지 못하다. 마무리 에반 필립스를 비롯해 필승조 주요 자원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잭 플래허티와 마무리 마이클 코펙을 수급했으나 여전히 빈 구멍이 너무 많다.물론 다저스 구단도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을 유력하게 본 건 아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 경기 상황, 등판 필요성, 본인 의사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한 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은 매우 작다. 그러나 '0'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이 재활 훈련을 하는 오타니에게 좋은 동기가 됐으면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일단 진지하게 논의된 바는 아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아직 그에 대해 코치진과 논의한 바는 거의 없다. 일단 이번 시즌은 (투구를 하지 않다 보니) 투수 코치와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다. 재활에 대한 부분만 대화했다"며 "LA로 돌아오면 미팅이 있을텐데 그때 비시즌을 포함해 향후 일정을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를 묻자 그는 "모르겠다"고 웃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전국적 주목도를 모으는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가 돌아온다면 그 자체로 야구계 최고 화제가 된다.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정적 여론이 우세하지만, 오타니의 옛 은사인 매든 전 감독은 오히려 등판을 희망하는 말을 꺼냈다. MLB네트워크와 18일 인터뷰를 진행한 매든은 "2~3이닝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등판할 순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진행자가 "당신이 감독이라면 쓰겠는가"라는 질문에 "쓴다"고 답했다. 그는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비해 불펜진은 좋은 편"이라면서도 "나라면 쓰겠다. 오타니는 오타니니까"라고 전했다.매든 전 감독다운 답변이다. 마이크 소시아 전 감독 시절 에인절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신인 시절 투수 이닝과 타석 소화를 제한 받았다. 하지만 매든 감독은 2021년부터 그의 모든 관리를 풀었다. 오타니는 기대를 3년 연속 활약으로 보답했다. 2022년 시즌 중 경질되긴 했으나 그해 오타니가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을 모두 소화한 것도 매든의 기용 방식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편 오타니는 여전히 타자만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 중이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출전한 그는 시즌 48호 홈런을 기록, 48홈런 48도루로 50-50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타점 수도 11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되찾아 개인 세 번째 MVP(최우수선수) 수상을 정조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8 18:05
해외축구

‘명단 화려하네’ 유럽 5대 리그 부상자 명단 베스트11

유럽 축구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며 각 구단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한 최근 매체는 5대 리그 부상자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유럽 축구 콘텐츠 매체 PremFTBL은 15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별 부상자 베스트11을 집계해 공개했다. 매체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한 주요 선수들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빅클럽 소속들의 선수가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전방에 오스카르 보브(맨체스터 시티)·도미닉 솔란케·히샬리송(이상 토트넘)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메이슨 마운트(맨유)·마틴 외데고르·미켈 메리노(이상 아스널), 백4는 리스 제임스(첼시)·레니 요로(맨유)·미키 판 더 펜(토트넘)·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개빈 바주누가 위치했다.소위 빅5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제임스, 요로의 경우 시즌 전 부상으로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이적생인 메리노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편 솔란케의 경우 15일 열리는 북런던 더비 출전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외데고르의 경우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입어 이달 복귀가 불투명하다. 스페인 라리가의 부상자 베스트11도 화려하다. 이스코(레알 베티스) 가비(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센터백 듀오 로날드 아라우호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도 여전히 휴업 중이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역시 시즌이 시작했음에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듀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에선 이강인의 동료인 곤살루 하무스·프레스넬 킴펨베·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 중인 게 눈에 띈다.오는 주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본선도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구단들의 최우선 숙제가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3:32
해외축구

마침내 찾아온 첼시의 ‘정상화’…마레스카 감독 “부상자는 단 1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마침내 부상 악령에서 벗어난 것일까.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부상자는 리스 제임스 한 명뿐이다”며 건강한 선수단으로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 예고했다.첼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레스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구단은 “디펜딩 챔피언(맨체스터 시티)의 방문과 함께 최고의 캠페인이 시작된다. 마레스카 감독에겐 임기를 시작하게 어려운 시험이지만, 그는 이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오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마레스카 감독에 따르면 맨시티전에 결장하는 선수는 주장인 제임스뿐이다. 제임스는 이달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9월 A매치 이후 복귀 예정이다. 첼시가 길고 긴 부상 악령을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첼시는 지난 시즌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으로 좀처럼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아픔이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이에 대해 “부상은 훈련 부족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 당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한 달 동안 단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가 그(제임스)를 교체하기 2, 3분 전에 부상당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상은 때때로 다른 이유로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적시장 막바지 합류한 페드로 네투 역시 출전 가능성을 키운다. 네투는 인터 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 중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팀에 합류하고 2, 3일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의 경기 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선발, 후보 여부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기에, 출전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끝으로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수락한 이유 중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이기도 하지만, 스쿼드가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선수단은 재능으로 가득 차 있다.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첼시는 2023~24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직전 시즌의 12위 굴욕을 어느 정도 씻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1억 8900만 유로(약 2800억원)를 투자하며 선수단을 더욱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4:01
프로야구

"3연투는 안돼" KIA 이범호의 세심한 관리, 전상현·정해영의 결장 이유 [IS 고척]

"3연투는 안됩니다."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정해영과 필승조 전상현이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은 쉬어 간다. 3연투 방지를 위해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두 선수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정)해영이는 쉬어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지도 얼마 안됐고, 3연투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해영은 지난 6월 24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야 복귀했다. 정해영은 전날(14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해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이범호 감독은 "투구 수가 많아지면 연투도 아끼면서 가야 할 것 같다"면서 "팀이 힘들어도 마무리 투수를 보호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것만 초점을 맞춰 운영하면 어떤 부상이 올지 모른다. 조금 관리해주면서 가는 게 향후 팀에 좋다"라고 덧븉였다. 13일과 14일 연이틀 1이닝씩 던진 전상현도 같은 의미로 15일 경기에 결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무리는 장현식이 나설 예정이다. 장현식도 13일, 14일에 등판했지만 투구 수가 적어 3연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규와 장현식을 최대한 뒤로 빼서 뒷문을 맡길 예정이다. 선발 (양)현종이가 많은 이닝을 잘 끌어준다면 불펜 투수들이 짧게 이닝을 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한 황동하를 칭찬했다. 황동하는 전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최근 네다섯 경기에서 잘 던져줘서 고맙고 믿음이 많이 생겨간다. 내년에는 5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로 거듭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08.15 17:11
프로축구

부천-수원전 키워드는 ‘전반전’…변성환 감독 “다이내믹 승부 기대” 이영민 감독 “대처 가능해” [IS 부천]

직전 경기와 비교하면 라인업이 확 바뀌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과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승부는 전반전부터 치열할 전망이다.부천과 수원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리그2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8위 부천(승점 29)이 5위 수원(승점 30)을 안방에서 만난다. 개막 전 나란히 ‘승격’에 도전장을 내민 두 팀이었지만, 이제는 1위보다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벌인다. 이날 승리한다면 부천은 플레이오프(PO) 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부천이 마지막으로 5위를 기록한 건 지난 6월 15일이 마지막이었다.한편 이날 경기 관심사 중 하나는 확 바뀐 선발 명단이다. 부천도, 수원도 22세 이하(U-22) 자원을 대거 명단에 포함했다. 특히 수원의 경우 U-22 트리오 김지호·이규동·배서준이 전방에 배치됐다. 부천의 경우 빡빡한 일정 속에 측면과 수비 자원이 일부 변경됐다. ‘에이스’ 바사니가 직전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렸음에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이 유일한 악재다.그렇지만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바사니 선수는 사실 관리해야 할 상태였다. 휴식을 줘야 할 타이밍이었다. 바사니 선수가 벌어준 승점 1이, 오늘의 3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부상자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한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수중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경기장 역시 배수 시설이 훌륭하다. 수원을 상대로도 우리가 준비한 분위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영민 감독은 수원의 젊은 라인업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충분히 예상한 명단이었다. 변성환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하며 재미를 보지 않았나. 어느 정도 대처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도 U-22 자원이 5명이나 있다. 나 역시 과거 U-22 자원이 많이 들어갔을 때의 장단점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취재진이 해당 경험에 대해 되묻자, 이영민 감독은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가면 결국 상대가 강하게 압박했을 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더라.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어도, 강한 수비를 이겨내는 데 어려움이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잘해준다고 한다면, 나름대로 오늘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공격진을 꺼내 든 변성환 수원 감독은 “이기려는 고민을 했다. 이 선택이 필요하지 않을까 코치진과 논의를 했다. (U-22 자원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계속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 전반전부터 어린 친구들이 나가서 다이내믹하게 싸워주며 상대를 흔들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결국 U-22 선수가 대거 투입되는 전반전이, 오늘 경기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변성환 감독은 취임 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를 강조한 바 있다. 꾸준히 젊은 선수가 새로운 기회를 얻는 배경이다. 일각에선 급격한 세대 교체로 인한 경험 부족을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두 달 사이 팀의 선발 명단이 크게 바뀌었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그래서 우리가 한 번도 지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뒤 “경기 내용도 좋아졌고,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에 맞는 축구를 하고 있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선수 변화를 통해 결과가 나쁘다면 그건 감독의 잘못된 선택과 판단 때문이다. 지금까진 좋은 방향이라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리그에서 한 달 동안 출전이 없는 이종성에 대해선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6월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력적으로도 쉬운 미스가 있었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금 당장은 변화를 줄 상황이 아니다. (이종성 선수는) 열심히 잘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변성환 감독의 고민거리는 결국 득점력이다. 취재진이 이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묻자, 변 감독은 “미팅에서도 그 얘기를 했다. 너무 완벽하게 만드려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파이널 서드 부분에선 욕심을 부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고, 더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효과적으로 상대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게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타이밍에 대해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한테 얘기한 부분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외부에서 찾으면 안 된다라는 점이다.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 우리가 완벽히 득점에 성공하고, 경기를 지배한다면 다른 이슈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내부에서 더 잘하자고 전달했다”라고 말했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07.23 19:17
프로축구

[IS 승장] 김학범 감독 “리그도, 코리아컵도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

‘승장’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여전히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제주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김포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의 결승 헤더가 터졌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엔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아직 4강 대진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른 대진에서 포항이 FC서울을 제압했다.제주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승장’ 김학범 감독은 먼저 “사실 오늘 같은 날씨에 마지막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김포 팬, 제주 서포터스가 더 고생하신 경기다. 그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경기 전 김학범 감독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부상자 관리였다. 물웅덩이로 인해 변수가 많은 상황을 걱정한 것. 실제로 전반전 수비수 이주용이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에 대해 “이주용 선수가 결국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김학범 감독은 후반부터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며 반격을 노렸다. 결국 교체로 나선 카이나의 패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마무리한 그림이 나왔다. 김 감독은 “전반에는 기술이고 뭐고 소용이 없었다. 김포가 우리보다 수중전 요령이 뛰어났다. 후반에는 물기가 좀 마르면서 기술 있는 선수들을 넣은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이 ‘코리아컵 4강에 올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펼칠 텐데, 어느 정도 비중을 둘 것인지’ 묻자, 김학범 감독은 “사실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리그도, 코리아컵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코리아컵 일정을 마친 제주는 오는 20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회복이 관건”이라고 덧붙인 뒤 현장을 떠났다.김포=김우중 기자 2024.07.17 21:30
프로야구

"통상적으로 12주 정도는 걸린다" 윤영철과 척추 피로골절 [IS 이슈]

전열에서 이탈한 윤영철(20·KIA 타이거즈)의 복귀까지 적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윤영철의 사유는 척추 피로골절 부상이다.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허리 통증 탓에 2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수의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피로골절이 확인됐다. 팔꿈치가 아닌 척추 피로골절은 흔한 부상이 아니다.KIA 구단은 "3주 후 재검진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 복귀 시점은 예상보다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KBO리그 복수의 구단에서 트레이닝을 담당한 허재혁 코치는 "척추 피로골절은 안 좋은 부상 중에 하나"라며 "선수 생명에 지장을 주진 않지만, 몸통 회전이 필요한 야구 선수에는 꽤 오랜 시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보통 허리 디스크는 움직임과 체중 부하가 가장 큰 요추(허리뼈) 4번과 5번 사이에 빈번히 발생하는데 윤영철이 통증을 느낀 부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골절은 반복 자극 등에 의해 뼈 일부에 스트레스가 쌓여 발생한 골절을 의미한다. 미국 몬태나주립대와 오클라호마대를 거친 허재혁 코치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팀에서 트레이너로 일한 이력이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선수의 여러 부상을 경험한 그는 척추 피로골절에 대해 "3~4주 후 검사를 받고 뼈가 붙었다는 진단이 나오면 그때부터 서서히 기술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재활 치료 시간이 꽤 길게 소요된다"며 "통상적으로 12주(3개월)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12주면 사실상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만큼 KIA로선 윤영철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프로 2년 차인 윤영철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선발 투수다.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윤영철과 비슷한 부상자가 나왔다.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데빈 윌리엄스가 허리 피로골절로 쓰러진 것인데 당시 예상 결장 기간이 3개월(첫 6주 완전 투구 불가)이었다. 윌리엄스는 허리 두 곳에 피로골절이 발견돼 아직도 MLB 무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KIA 구단은 "(3주 정도) 재활 치료를 받고 재검해야 하는데 바로 복귀는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정 기간 공백은 불가피하다. (윤영철은) 계속 허리 쪽 관리를 받아왔던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6 12:08
메이저리그

'어쩐지 건강하다 싶었다' 최근 5년 동안 38% 결장, 스탠튼 또 부상 이탈

슬러거 지안카를로 스탠튼(35·뉴욕 양키스)이 또 부상이 쓰러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탠튼이 왼 햄스트링 문제로 6시즌 만에 8번째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며 약 4주가량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스탠튼은 지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뒤 6회 말 타석에서 트렌트 그리샴과 교체됐다. 경기 뒤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를 맞는 등 상태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끝내 햄스트링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지난 2017년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영입된 스탠튼은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거듭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SPN은 '스탠튼이 지난 5시즌 동안 708경기 중 266경기(38%)를 결장했다'며 '이 기간 오른 이두근과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2019년) 왼 햄스트링(2020년) 왼 대퇴사두근(2021년) 오른 발목과 왼 아킬레스건(2020년) 왼 햄스트링(202년)을 다쳤다'고 조명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스탠튼은 MLB 통산(15년) 1604경기에 출전, 타율 0.259(5868타수 1518안타) 420홈런 1076타점을 기록 중이다. 현역 선수 중 통산 홈런이 400개 이상인 건 스탠튼이 유일. 부문 2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78개)과의 차이도 적지 않다. 올 시즌 성적은 69경기 타율 0.246(260타수 64안타) 18홈런 45타점. 양키스 이적 후 모처럼 '건강한' 시즌을 보내나 싶었지만 역시나 부상이 변수였다. 양키스는 스탠튼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내야수 J.D 데이비스를 영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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