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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배구

"극복해야 한다"...또 휴업 돌입한 '공격수' 이소영, 딜레마 빠진 김호철 감독

이소영(31·IBK기업은행)에겐 너무 가혹한 시즌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부상 탓에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주전 세터 천신통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리그 1위 흥국생명과의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후반기 4전 전패, 전반기 포함 5연패에 빠졌다. 이날 IBK기업은행 '주포' 이소영은 3세트 중반에서야 코트를 밟았다. 한차례 공격을 시도한 뒤 다시 벤치로 물러났고, 이후 웜업존을 지켰다. 이소영은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다. 이전 3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를 총보수 21억원(3년)에 영입해 전력 강화를 노렸다. 이소영은 전반기 내내 공격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3라운드 5차전까지 수비 강화가 필요할 때만 교체 투입됐다. 총 공격 시도는 4번에 불과했다. 개막 직전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한 탓이다. 이소영은 지난 14일 정관장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5세트까지 뛰며 13득점을 기록했다. 비로소 긴 재활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7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1일 흥국생명전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동안 선수의 '완치'를 강조했던 김호철(70) IBK기업은행 감독은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흥국생명전이 끝나고 만난 김 감독은 "결국 본인(이소영)이 극복해야 한다. (병원 검진에서) 괜찮다는 소견을 받았다. 공격수는 어깨를 써야 한다. 이제는 선수가 (심적인 부담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소영은 문제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100% 힘으로 스파이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독과 선수 모두 부상이 재발할까 봐 주저하고 있다. 사령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dilemma)에 빠졌다.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가장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극복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감독은 향후 이소영이 훈련·실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면밀히 살펴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52
프로야구

롯데 '아픈 손가락' 유강남·최준용, 2025시즌 빠른 출발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33), 내야수 고승민(25), 우완 불펜 투수 최준용(24)은 지난 17일 소속팀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타이난으로 향했다. 24일 합류하는 롯데 선수단 본진보다 일주일 앞서 2025년 공식 일정을 시작한 것이다. 세 선수는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6월 초부터 자주 결장한 유강남은 7월 왼 무릎, 구위가 떨어졌던 최준용은 8월 오른 어깨에 칼을 댔다. 후반기 내내 왼 엄지손가락 통증을 안고 뛰었던 고승민도 정규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받았다. 롯데는 이병국 트레이닝코치를 선발대로 파견, 세 선수가 좋은 환경 속에서 훈련하도록 지원했다. 고승민은 현재 타격 훈련도 소화할 만큼 부상이 완치됐다. 최준용도 캐치볼을 하고 있다. 체중 감량을 병행한 유강남은 최근 운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문제없이 팀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롯데는 지난해 7위(66승 4무 74패)에 그쳤다. 8월 31일에는 5위 KT 위즈를 3경기 차로 추격했지만, 9월 이후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유강남과 최준용의 빈자리는 정규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커졌다. 롯데는 유강남이 이탈한 뒤 젊은 포수 정보근과 손성빈을 번갈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두 선수는 투수 리드와 공격 기여 모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주전 포수가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불펜 운영도 어려웠다. 셋업맨 임무를 수행하던 최준용이 이탈하면서 가용 인원이 줄었다. 김원중·구승민·김상수를 제외하면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결국 투구 이닝·투구 수가 늘어난 세 투수는 9월 이후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9월 롯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7.06이었다. 유강남은 포스트시즌(PS)만 19경기를 치른 베테랑 포수다. 시즌 2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장타력도 좋다. 최준용은 타자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다. 두 선수는 2025시즌 롯데의 PS 진출 키를 쥐고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던 유강남은 지난 2시즌(2023~2024) 부진과 부상으로 몸값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에게 2025년이 중요하다. 그동안 고질적인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최준용도 수술과 재활 치료를 통해 자신의 몸에 대한 의구심을 덜어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1 10:44
메이저리그

김하성, 또 SF와 연결....MLB닷컴 "2루수 약점, 피츠제러드 평균 이하 전망"

김하성(30)이 또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결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다가온 상황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 못한 A급 자유계약선수(FA)를 꼽고, 이들이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을 전망했다. 김하성은 지난 4시즌(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상호 계약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탓에 장기 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티 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게재, 미국 매체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 대답했다. MBL닷컴은 김하성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었다. MLB닷컴은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 투수 저스틴 벌렌더를 영입했지만, 자이언츠는 여전히 내셔널리그(NL) 강호들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김하성의 어깨 부상이 완치되면, 샌프란시스코는 약점인 2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주전으로 기용할 생각이지만, 그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592에 그쳤다. 팬그래프닷컴 예측 통계 시스템 스티머에서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됐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의 부상이 완치될 때까지 기용하지 못해 생기는 변수를 감수하면, 내야 전력이 확실히 좋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엔 이미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키움에서 2017~2020시즌 한솥밥을 먹었다. 비활동기간 함께 여행을 갈 만큼 가까운 사이다. 미국 매체들은 샌프란시스코뿐 아니라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팀과 김하성도 자주 연결하고 있다. 이미 김하성과 같은 포지션(유격수) FA였던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7년 기준)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도 지갑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0 15:34
프로야구

노시환 "부상 출전 내 결정, 후회 없어…캠프 준비 문제 없다" [IS 인터뷰]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부상을 딛고 2025년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한다.노시환은 올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 0.929로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2024년 그에게 가을 야구, 국가대표 선발, 시상식 참석 등의 이벤트는 없었다. 그래도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노시환은 마무리 캠프를 다녀온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에 따른 병역 특례 기초군사훈련(3주)을 최근 마치고 돌아왔다.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그는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이니 좋은 마음으로 다녀왔다. 어릴 때부터 단체 생활에 적응돼 있어 힘든 부분은 없었다"고 웃었다. 2024년 그의 부진 원인 중 하나는 부상이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섰던 노시환은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을 입었다. 3주 결장 진단을 받았으나, 통증이 빠르게 줄어 조기 복귀했다. 악수였다. 어깨 통증은 시즌 끝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후반기 노시환의 홈런 수는 6개에 불과했다.노시환은 "조기 복귀해 시즌을 치르다 보니 데미지가 계속 쌓였다. 완치가 됐다고 생각하고 복귀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아팠다"고 돌아봤다. 노시환은 8월 중반까지 5강 가능성을 살려내던 팀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내가 빠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팀이 순위 싸움을 할 때였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거의 매일 출전 의사를 물어보셨는데, 난 계속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노시환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그 때문에 비판을 많이 들으셨다"며 "내가 뛰고 싶다고 해서 뛴 것이다. 어깨가 조금 아팠지만,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 결정이다. 후회는 없다"며 "마무리 캠프에서도 감독님께서 조절을 많이 해주셨다. 최대한 아프지 않은 선에서 훈련했다. 기초군사훈련 동안에도 어깨를 쓰지 않아 지금은 상당히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가기 전까지 웨이트 트레이닝과 어깨 재활을 병행한다면 내년 시즌 준비에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움은 묻고 2025년을 바라본다. 노시환은 "야구를 매년 잘할 수는 없겠지만, 아주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다시 2023년 모습,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게 야구"라며 "올해 부진에 큰 의미를 두는 대신 비시즌 준비를 잘하겠다. 내년 시즌 더 잘해야겠다는 긍정적 생각만 갖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6 08:35
배구

에이스 완치 복귀 기다리는 김호철 감독, 기업은행 후반기 반격 예고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에이스 이소영(29)은 개막 두 달 째 '개점휴업' 중이다. 이소영이 완치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IBK기업은행은 이후 반전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2라운드 중반까지 V리그 여자부 3위를 지켰던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정관장전부터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이 한계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자유계약선수(FA)이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해 올 시즌 공격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소영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재발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후위에서 수비만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1득점도 하지 못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은 팀 경기력 기복에 아쉬운 심경을 전하면서도 "(개막 전에는) 상위 그룹에 들어갈 전력이 된다고 봤는데, 이소영이 빠지면서 차질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면 공격력도 좋아지고, 그동안 많이 뛰었던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소영의 복귀 시점은 확답하지 못했다. 그저 "곧 (공격을 할 수 있는) 전위로 나설 것"이라고만 했다. 이소영은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파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공격까지 소화할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호철 감독은 "이미 한차례 수술했던 부위에 또 부상이 생겨서 선수도 조심스러워한다. 감독이 밀어붙여서 잘못되면 선수와 팀 모두 큰 타격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철 감독은 최근 이소영에게 "네가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될 때 얘기해다오. 그때부터 우리 전력투구하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승점 25(9승6패)를 기록하며 3위 정관장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김호철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라운드 4승(2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소영이 돌아오면 팀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3라운드 막판이나 4라운드 초반 '공격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부상에 시달리는 미들 블로커 김희진도 그 시점에는 컨디션이 나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9 16:58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⑫] 겨울 스포츠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피하려면

스키장이 하나둘 개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이했다. 겨울을 기다린 스키어들과 보더들은 더없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 특성상 충돌이나 낙상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골절, 근육 파열 등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보호장구 필수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본격적인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몸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한 겨울 스포츠는 눈밭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보온과 방수가 잘 되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장갑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장비도 잘 갖춰야 한다. 자칫 안전보다 멋에 치중한 복장으로 나서면 골절 등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수칙은 알맞은 복장 착용이다. 새하얀 눈에 햇빛이 반사되면서 각종 사고에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고글이나 자외선 차단 안경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추위에 몸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온과 방수가 잘되는 복장을 선택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풀어 몸의 유연성을 높여줘야 한다. 운동이 끝난 후에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왕 넘어질 거라면 안전하게 스키나 스노보드의 경우 대부분의 부상은 넘어질 때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해서 착지할 때 주로 다친다. 넘어질 때 무릎이 뒤틀리면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수직방향으로 넘어지면서 엉덩이 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 골절이 생길 수 있고, 팔을 벌리면서 넘어질 때 어깨 탈구도 발생한다. 이렇듯 넘어질 때 바닥에 닿는 자세와 부위에 따라 부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잘 넘어지는 요령으로 부상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스노보드에 비해 비교적 양발이 자유로운 스키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스키를 나란히 한 상태에서 옆으로 미끄러지듯 넘어지는 것이 좋은데, 이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두발이 고정된 스노보드의 경우 넘어질 때 무릎은 펴지 않고 몸을 조금 웅크린 채 얼굴을 들고 전방으로 넘어지는 게 좋다. 유건웅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는 잘 넘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넘어질 때 엉덩이로 주저앉거나 무릎으로 넘어지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부상 후 통증을 근육통 정도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운 부상이라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호전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추후 연골판 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발목 부상 주의해야스키와 스노보드는 발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활강하는 스포츠다. 발이 고정된 상태로 넘어질 경우 발목 관절을 다치기 쉽다. 발목 부상의 경우, 발목을 접질리며 인대가 손상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심한 경우 발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더구나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경직되고, 혈류량이 감소해 작은 부상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 속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상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서 있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등을 통해 호전되지만, 손상이 남아있는 상태를 방치하면 안 된다. 완치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경우 해방 부위에 부담이 가중돼 발목 만성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거나 땅이 고르지 못한 길을 걸을 때 불안정이 느껴지고, 오랜 시간 걸은 후 특별한 이유 없이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발목 부상을 방지하려면 운동 전 15분 정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 몸이 경직돼 있기 때문에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고,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7 07:03
스타

‘경롤라’ 서경수, 발목 골절로 ‘킹키부츠’ 하차→‘알라딘’ 출연 불투명

뮤지컬 배우 서경수가 발목 골절로 인해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하차했다. 27일 서경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뮤지컬 배우 서경수의 발목 부상 관련 내용을 관객 및 팬 여러분께 안내드립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소속사 측은 “지난주 서경수 배우가 공연 연습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전문가의 진단 결과 골절로 확인되어 수술을 받았습니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회복에 전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부상 부위가 안정적으로 회복된 후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예정된 뮤지컬 ‘킹키부츠’, ‘알라딘’ 캐스팅 일정은 회복 상황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며, 캐스팅 변경 사항은 추후 각 제작사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라면서 “서경수 배우를 향한 팬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당사는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의 회복 및 완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롤라 역으로 서경수가 출연 중인 뮤지컬 ‘킹키부츠’의 제작사 CJ ENM 측은 이날 부상으로 인한 조기 하차를 알리며 “기오픈된 11월 2일부터 11월 9일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출연 예정작인 뮤지컬 ‘알라딘’의 제작사 또한 “알라딘 역의 서경수 배우가 연습 중 발목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게 됐다. 캐스팅 스케줄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내 공지드리겠다”라고 알렸다.한편 서경수는 지난 2006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통해 데뷔해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며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19:59
프로야구

8번 수술 받으며 버틴 선수 생활...정찬헌 "그렇게 가장 역할 할 수 있었다" [IS 인터뷰]

지도자로 새 출발하는 '근성의 아이콘' 정찬헌(34)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2025시즌 1군 코칭스태프를 발표하며 정찬헌을 1군 불펜 코치로 선임했다고 14일 알렸다. 구단은 이미 지난 7일 선수단 정리 보도자료를 내며 정찬헌의 선수 생활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정찬헌은 2008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였다. 데뷔전이었던 2008시즌 개막전에서 LG 세 번째 투수로 나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주목받았다. 이후 정찬헌의 야구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2년 차였던 2009년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2010년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2016·2019년에는 황색인대골화증으로 인해 경추 수술을 받았다. 2018년 마무리 투수를 맡아 2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허리 부상 탓에 연투가 어려워 불펜 투수 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었다.정찬헌은 완치가 어려운 허리 상태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2020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선발 투수로 전환해 팀에 기여했고, 키움으로 이적한 뒤 나선 치른 2021·2021시즌도 선발로 3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11월 세 번째로 허리 수술을 받고 또 긴 재활기를 보냈지만, 올해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하며 재기했다. 그렇게 407경기(1군 기준)에 등판해 50승(63패)·46세이브·28홀드를 남겼다. 정찬헌은 "지난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실제로 실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이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고민 중에 구단이 코치 제의를 해줬다.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또 수술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은퇴를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정찬헌이 남긴 기록은 유난히 특별하지 않다. 하지만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겪은 신체적·정신적 시련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근성과 정신력을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을 줬다. 정찬헌도 지난 17년을 돌아보며 "허리와 팔꿈치를 포함해 8번이나 수술을 받았다. 나는 대기록을 쓰거나 역사에 남을 한 페이지를 장식하진 못했지만, 몇 차례 수술을 받고도 다시 마운드로 돌아가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해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정찬헌은 키움 젊은 투수들이 꼽은 더그아웃 대표 분위기메이커였다. 과묵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후배들이 스스럼없이 다가설 수 있는 선배였다. '코치' 정찬헌은 선수 시절보다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생각이다. 정찬헌은 "아직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하기엔 이른 것 같다. 선배 코치들의 언행과 가치관, 지도 방식을 보고 좋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에게 많이 배우는 게 먼저다"라고 했다. 이어 정찬헌은 "선수로 뛸 때도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 이제 옆에서, 뒤에서 든든한 서포트를 해주는 코치가 될 것"이라고 제2의 야구인생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정찬헌은 마지막으로 지난 16년 동안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가족, 특히 아내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수 생활 동안 성적 압박·부상뿐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사며 마음고생을 했을 때도 있었다. 정찬헌은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원동력은 옆에서 바라보는 가족"이라며 "내가 가장 잘 한 게 아내와 결혼한 것이다. 이제는 아내가 야구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07:51
메이저리그

'복귀 임박' 김하성, 내일 선수단 합류한다...다시 날개 단 SD, 지구 1위 추격 재개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복귀를 눈앞에 뒀다.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8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27일 샌디에이고에서 오른쪽 어깨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회복을 마무리했는지 확인이 끝나면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 경기 중인 선수단에 합류하고, 이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거로 보인다. 김하성이 다친 건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 당시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던 김하성은 견제구를 피해 1루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인 그를 급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완치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김하성은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이기에 (당장의 승리를 위해 뛰는 것보단) 열흘을 쉬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하성의 복귀로 샌디에이고는 더 견고해진 내야로 남은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700을 기록 중이다. 평균대비 아웃 추가(OAA)에서도 +4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김하성이 없는 동안에도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벤치 리더 매니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루 전인 26일 뉴욕 메츠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잭슨 메릴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27일 경기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최근 잠시 벌어졌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승차를 4경기까지 줄였다. 차이가 작다고 볼 순 없지만 역전 가능성이 충분히 남은 수치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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