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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수저 '신흥 부자' 늘었다…한국 부자의 단기·장기 투자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부자들은 향후 1년간 예·적금에 투자를 늘리고, 장기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는 모두 42만4000명, 전체 인구의 0.82%로 추정됐다. 한국 부자의 47%는 향후 자산을 운용하는 데 있어 가장 우려되는 위험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39.8%), '부동산 규제'(35.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35.0%) 등이 뒤따랐다. 부자들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큰 시기라고 판단하고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확보하고, 달러화 매입을 계획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단기 금융자산 운용 전략과 관련해서는 향후 '예·적금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률이 29.0%로 가장 높았다. 장기 유명 투자처(향후 3년간의 자산관리 방향)로는 '거주용 외 주택'을 꼽은 비중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9.5%), '빌딩·상가'(38.0%), '토지·임야'(35.8%), '주식(31.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가장 유망한 장기 투자처로 주식이 꼽혔으나, 올해는 선호도가 지난해 대비 29.5%포인트(p) 급락했다.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20억원을 보유한 30∼49세 개인을 이제 막 부자 대열에 진입한 '신흥 부자'로 정의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신흥 부자는 7만8000명으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유한 전체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는 99조5000억원으로 부자의 총 금융자산 중 3.5%를 차지했다. 신흥 부자는 부의 원천에 대해 32.2%가 사업소득을 꼽았다. 다음은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가 뒤를 이었다. 전통 부자보다 상속·증여의 비중은 5.2%포인트(p), 부동산 투자 비중은 1%p 높았다. 부모로부터 지원을 받아 부자가 된 금수저 비중이 전통 부자보다 더 큰 셈이다. 신흥 부자는 부를 축적하기 위한 종잣돈의 규모를 최소 7억원이라고 응답했는데, 종잣돈 형성 방법은 전통 부자보다 '근로소득을 모아서'(+14.8%p), '부모로부터의 지원·증여·상속으로'(+11.4%p) 응답 비중이 높았다. 신흥 부자는 7억원 정도의 종잣돈을 만든 뒤 현재의 부를 이루기까지 자산 증식의 가장 주된 방법으로 주식 투자(54%)를 이용했다. 이어 거주용 외 아파트(36.8%), 예·적금(31%), 거주용 부동산(24.1%) 등의 순이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5 07:38
부동산

'다음주 청약' 대박과 참패 사이에…논란의 둔촌주공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다음 주 청약을 시작한다. 총 1만203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이고, 서울 요지에 있어 청약에 관심있는 이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파른 금리 인상 및 중도금 대출 요건, 둔촌주공을 둘러싼 각종 잡음으로 흥행에 물음표를 찍기도 한다. 흥행 신화 쓸까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둔촌주공은 오는 5일 특별공급, 6일 일반분양 접수를 한다. 둔촌주공은 무주택자는 물론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수요에도 상당히 매력적인 단지로 꼽힌다. 지하 3층~지상 35층으로 총 85개 동으로 구성됐고, 총 1만 2032가구 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이고, 강동구에 있지만 송파구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림픽공원과 인접해 있어서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안에 드는 4개의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문제는 분양가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중도금 대출 요건에 묶여 청약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분석된다. 둔촌주공의 분양가는 전용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중도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세대는 59㎡ 이하의 세대다. 정부가 중도금 대출의 한도를 분양가 12억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는 분양가가 12억원을 넘기면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또 내년 1월 계약 전까지 계약금(분양가의 20%)을 대출할 수도 없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에 8년간 전매가 제한되기도 한다. 현재로써는 전세 세입자를 얻어 잔금을 낼 수 없는 상태다. 둔촌주공 분양을 원하는 청약자들은 벌써 두 축으로 갈리는 모양새다. 청약 당첨자들은 계약금 20%를 분양 직후 낸 뒤 60% 중도금을 약 1년간 내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 고금리로, 분양을 원할 경우 현금 보유가 40%는 돼야 대출을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금 보유가 많지 않은 젊은 세대는 59㎡ 이하에, 중도금 대출에서 자유로운 현금 부자들은 84㎡ 이상 평수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주방뷰·복도식까지 논란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둔촌주공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5월 새 집행부와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갈등 끝에 공사가 186일 동안 멈췄다. 결국 조합은 1조원 이상 늘어난 공사비용을 부담하면서 갈등을 봉합했다. 일부 세대의 이른바 '주방뷰' 논란으로도 시끄러웠다. 전용면적 84㎡E와 59㎡C 타워형 타입의 주방 창문 거리는 3m에 불과하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가운데 84㎡E는 563가구, 59㎡C는 149가구다. 두 타입을 합치면 일반 공급물량의 14.8%를 차지한다. 해당 유형에 관심이 있는 청약자들은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앞집 요리하는 모습이 바로 다 보일 수 있다. 조합원만 좋은 물건을 가져가고, 청약자들은 남은 것을 파는 것인가"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공사는 "주방 환기를 위한 작은 창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첨과 동시에 큰 지출을 해야 하는 청약자들은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소형평수에 몰린 복도식 구조도 구설에 올랐다. 29㎡, 39㎡, 49㎡가 신축 단지에서는 보기 힘든 복도식으로 설계돼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복도식 아파트란 같은 층에 여러 세대가 기다란 복도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세대별 공유해야 하는 엘리베이터 숫자가 계단식과 비교해 적다. 또 소음과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상가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래미콘도 멈춰섰다. 둔촌주공 역시 시멘트 운송을 받지 못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공사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둔촌주공 청약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 지역, 7일 1순위 기타 지역, 8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같은 달 15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 견본주택은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추가 예약을 받을 정도로 방문자가 많았다. 인근인 송파 헬리오시티와 비교해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결국 흥행의 핵심 키는 금리다. 둔촌주공이 고금리 속에 전매 제한, 공사비와 설계까지 각종 잡음을 뚫을 가치가 있을지는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02 07:39
보도자료

특화된 상가가 뜬다.. 수변 테라스형 상가 김포 르 에디션

-수변 조망 등 특화된 입지, 유동인구 유입비율 높아.. -대형베이커리업체 / 커피전문점 등 지식산업센터 필수업종 임대 확정.. -김포 최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 품어.. 수변에 위치한 상가가 뜨고 있다. 특히 수변이 보이는 테라스형 상가는 여가를 즐기기 위해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많아 집객력이 좋다.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는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하다. 특히 물세권 상가 등 희소가치 높은 조망을 갖추고 안정적인 고정수요를 지니고 있을 경우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최근 들어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상가가 뜨고 있는데 상가는 잘 고르면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 르 에디션은 수로가 보이는 ‘물세권’ 테라스형 상가로 112,040.23㎡규모의 김포 최대 규모인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를 독접하는 상가로 입지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가마지천 수변공원이 보이는 푸드코트 내 빵샘(대형베이커리 업체) / 머지커피 등 F&B 업체와 선임대 계약 체결을 완료해 공실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포 르 에디션은 수변과 인접한 테라스형 상가로 입지적으로 특화돼 있으며 김포신도시 내 최대 규모인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의 고정수요를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변 배후 수요 역시 풍부하다. 김포 르 에디션 인근에는 김포 골드밸리 약 955개 기업체, 학운2,3,4산단, 양촌산단 상주 근로자 약 7만여명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지니고 있고 교통 개발호재가 풍부해 접근성 역시 좋다. 무엇보다 교통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충될 계획으로 김포~부천~하남을 연결하는 GTX-D 노선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계획),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2026년 예정), 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등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불확실한 투자 시장에서 투자 후 수익 확보 가능성이 높고, 비교적 정확한 수익률 파악이 가능한 상가가 안정적인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15 09:25
보도자료

부자들 상가로 눈길 돌린다..김포 르 에디션 주목

부자들 상업시설 투자비중 증가세.. ‘2022년 코리아 웰스 리포트’ 고소득자 상업용 부동산 소유비중 38% 부자들이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 하나금융연구소의 코리안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소득자의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지난해말 기준 38%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은 잘 만 고르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꾸준히 거둘 수 있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상가를 고를 때는 몇 가지 체크할 사항이 있다. 무엇보다 입지가 중요하고 해당 상가 인근의 유동인구와 더불어 고정수요를 얼마나 품고 있는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또한 상가로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와 개발호재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력이 높은 직장인들을 고정수요로 품은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김포에서는 112,040.23㎡의 김포 최대 규모인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를 독점하는 김포 르 에디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포 르 에디션은 22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지하1층~지상2층 총 84실로 구성돼 있다. 주변 배후 수요 역시 풍부하다. 인근에 김포 골드밸리 약 955개 기업체, 학운2,3,4산단, 양촌산단 상주 근로자 약 7만여명 등 풍부한 배후수요도 품고 있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김포~부천~하남을 연결하는 GTX-D 노선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계획),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2026년 예정), 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등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또한 김포 르 에디션은 수변과 인접한 테라스형 상가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유동인구가 모일 수 있는 집객력도 갖추었다. 김포 르 에디션 관계자는 “김포 르 에디션은 소비력이 높은 고정수요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근 자산가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08 10:00
보도자료

부자들 상가시장에 주목한다....김포 르 에디션

코로나 엔데믹으로 상권 활성화 기대감 빅 테넌트 속속 입점 확정으로 안정적 임대수익 최근 젊은 부자들이 주택보다 상가를 더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중 매년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소비 심리 상승에 따라 상권이 살아나면서 임대 수익 역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가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유동인구와 해당 상권에 입점된 테넌트가 중요한데 사람을 끌 수 있는 테넌트 입점여부에 따라 상가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 김포 최대 규모인 김포 한강 듀클래스 지식산업센터를 독점하는 김포 르 에디션은 22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지하1층~지상2층 총 84실로 구성돼 있다. 김포 르 에디션은 3040을 겨냥한 ‘빅 테넌트 업체’들의 입점이 이어지고 있어 차별화된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김포 한강 신도시에서는 유일한 전용 485평 규모의 가족 체류형 카페인 아쿠아리움과 카페의 콜라보레이션인 아쿠아카페가 입점을 확정했고 실내 스포츠 시설의 인기 상승과 맞물려 계절의 영향 없이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시설도 입점을 확정했다. 또한 4월 20일 델리커리 입점을 확정하는 등 F&B 브랜드의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김포 르 에디션에 대표적인 빅 테넌트 브랜드 입점이 속속 확정되고 대규모 집객시설이 유치됨에 따라 유동인구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5.5m의 높은 층고를 갖춘 300m 스트리트 4면 개방형 테마상가 조성과 법정대비 200% 넓은 주차공간으로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설계를 구현했다. 김포 르 에디션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춰지고 있다. 김포공항까지 25분 거리의 김포골든라인과 GTX D노선 개발, 2026년 개통예정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 등 굵직굵직한 교통호재들이 풍부하다. 김포 르 에디션은 임대기간 최대 10년의 선임대를 확정해 분양을 하고 있는데 브랜드 유치에 탁월한 노하우를 지닌 MD 전문기업인 어반프라퍼티가 전담하고 있다. 어반프라퍼티 관계자는 “김포 르 에디션은 대규모 집객이 가능한 빅 테넌트들의 입점이 확정되면서 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임대 수익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13 09:48
경제

한국부자 자산보니…부동산 비중 59.0%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그룹이 14일 발간한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올해 금융자산 투자금액을 전년보다 늘리고 부동산자산과 기타자산 투자금액은 유지하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 59.0%와 금융자산 36.6%가 주를 이뤘다. 특히 부동산자산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거주 주택의 비중이 29.1%로 가장 컸고 유동성 자금(12.6%), 빌딩·상가(10.8%), 예·적금(8.1%) 순이었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거주 주택 비중은 2019년 19.7%에서 지난해 26.1%, 올해 29.1%로 가파르게 오르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빌딩·상가 비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부동산자산 비중이 커지는 경향도 보였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의 평균 부동산자산 비중은 68.3%로 총자산이 30~50억원인 부자(64.5%)보다 높았다. 한국 부자들은 금융자산 중에서 주식과 펀드 투자금액은 늘렸고 예·적금과 투자·저축성 보험 투자금액은 유지했다. 주식 투자금액을 늘렸다는 응답은 지난해 28.3%에서 올해 40.0%로 11.7%p 증가했다. 펀드 역시 11.8%에서 14.3%로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부자들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자산을 거치하기보다는 주식·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 행태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전체 부자 중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쳤고, '투자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70.0%에 달했다. 반면 주식의 경우 응답자의 31%가 투자금액을 늘릴 계획이며 58.8%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채권, 예·적금 등 금융자산 전반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 부자 수는 작년 말 기준 3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618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6% 늘었다. 한국 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70.4%가 집중돼 있으며 서울 내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45.7%의 부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과 금융자산 5~10억원을 보유한 준부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에 대한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5 07:00
경제

[랜드 is] 빌사남 김윤수 "연예인 갓물주?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

최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주요 입지에 건물을 사들인 이들은 수년 뒤 되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갓물주'라는 수식어가 등장할 정도로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예계에 소문난 빌딩중개 전문가인 김윤수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이하 빌사남) 대표는 "빌딩을 사서 성공한 연예인보다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사전 준비나 공부 없이 '아는 지인'의 소개만 듣고 꼬마빌딩을 사들였다가 임대도 잘 안 되고, 건물이 팔리지도 않아 고생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사남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실제 꼬마빌딩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연예인의 빌딩 투자 실패기부터 똘똘한 꼬마빌딩을 사는 노하우와 사기꾼을 피하는 방법을 들려줬다. ▶꼬마빌딩도 강남 불패 - 꼬마빌딩을 주로 중개한다고 안다. 꼬마빌딩이란 무엇인가. "보통 50억원 미만 5층 미만의 빌딩을 꼬마빌딩이라고 이야기한다. 다가구주택, 호수 전체 소유자가 동일인으로 되어 있는 다세대주택, 상가주택, 오피스건물, 상가건물, 원룸·고시원 건물 등이 꼬마빌딩에 포함된다." - 꼬마빌딩 매입 시 중요한 포인트는. "환금성(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현금화하는 것)이다. 보통 빌딩을 살 때 임대 수익률이 얼마나 나는가를 가지고만 판단하다. 그러나 무조건 높은 임대 수익만 좇아 수도권 외곽에 건물을 샀다가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대출 이자만 내다가 망하는 케이스도 더러 봤다. 나는 모든 빌딩 투자의 게임은 그 빌딩을 되팔 때 차익에서 끝난다고 본다. 내가 빌딩을 샀는데 팔고 싶을 때 안 팔리면 잘못된 건물이다." - 주로 강남권을 추천한다고 들었다. "강남·성수·한남·홍대 정도를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강남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강남을 찬양한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웃음) 그러나 특정 지역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은 1970년대 이후 개발이 이뤄지면서 도로 정비가 잘 됐고, 직장이 몰려 있으며 학군도 좋다. 부자들이 몰려 산다. 사업가들의 꿈 중 하나는 자신의 명함 주소란에 '강남구'가 찍혀 있는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 그래서 강남 빌딩의 사무실은 임대가 잘 되고, 심지어 공유 오피스도 강남이 더 잘 된다. 강남구가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상징인 것이다. 기업의 대형 개발은 모두 강남에 있다." - 요즘은 교통망이 좋아져 강남을 오고가는 게 쉬워졌다. 그래서 강남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이 동네에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이나 터널이 들어서면 환호한다. 접근성이 좋아졌으니 호재라면서 그 인근에 건물을 산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강남으로 편히 갈 수 있게 될수록 강남으로 몰려간다. 동네 상권을 이용하지 않고 강남으로 나가서 소비한다. 헬리오시티를 예로 들어보자.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들어서면서, 이 인근 상가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공실률이 높다. 주민들이 외식이나 약속을 잡을 때 롯데월드몰로 나간다. 교통 호재는 아파트에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빌딩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남이 좋은 것은 다 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강남은 무조건 비싸다고 하는데 찾아보면 저렴한 꼬마빌딩이 적지 않다. 몇 년 전 한 유명 연예인이 종로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서울 종로구 관철동 피아노 거리가 평당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간다. 나는 그럴 바에는 강남구에 있는 빌딩을 사라고 하고 싶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건물의 상당수가 20년 이상 된 것들이었다. 이런 건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사들여서 리모델링하면 임차인도 잘 들어온다. 구축보다 새 아파트가 잘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요즘 잘 나가는 강남 요지도 공실률이 높다. "메인 거리는 여러 흐름에 따라 잘 흔들린다. 경리단길·샤로수길·영동시장을 생각해보자. 여러 트렌드를 타면서 예전만 못한 상권이 됐다. 나는 메인거리보다 이면 거리를 보라고 추천한다.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을 보자. 메인 거리는 아니지만, 사무실 등으로 건물을 임차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임대인도 사무실용으로 임대하면 술집이나 음식점으로 임대하는 것보다 관리가 수월하다. 이런 건물을 사들이는 사업자도 많아서 되팔기도 쉽다." - 이미 빌딩 가격이 많이 올랐다. 괜히 잘못 들어갔다가 상투 잡는 것 아닌가. "강남 지역 등기부 등본을 떼면 아직 우리나라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해외 자금이 덜 들어온 편이다. 나는 해외자금이 국내에도 들어온다면 빌딩 시장도 2차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꼬마빌딩을 사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매물이 서서히 나오는 내년까지가 기회일 수 있다." - 50억원을 조달할 수 있는 꼬마빌딩 매수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현장이다. 만약 강남구에서 사고 싶으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살 매물만 보면 안 된다. 주변에 비슷한 건물이 팔린 사례까지 살펴봐야 한다." ▶연예인 빌딩 투자는 백전백승? "더 망한다" - 최근 연예인의 빌딩 재테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한 케이스만 거론돼 그렇지 빌딩을 살 때 사기당하거나 잘못된 건물을 사서 고생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의외로 빌딩 사서 망한 연예인이 많다. 연예인은 특성상 지인이나 아는 사람의 소개를 믿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개업자가 중간에 돈을 더 받아 챙기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소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부는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 연예인이 빌딩 투자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아이돌 그룹 출신 글로벌 스타 A 씨는 강남구 청담동 메인 거리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임차인이 대부분 나가서 공실이 많다. 이 동네는 과거 고급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파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요즘 흐름이 달라지면서 상권이 죽었다. 톱 레벨의 남배우 B 씨도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 75억원 상당의 건물을 샀는데 비슷한 이유로 애를 먹고 있다. 가수 출신 여배우 C 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건물을 예뻐서 샀다. 하지만 너무 독특한 외관 탓에 임대하기 모호하고, 1종 전용 주거지역에 있어서 임차인에게 인기가 없고 잘 팔리지도 않는다. 유명 여배우 D 씨는 삼청동 인근에 건물을 샀는데,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 지구이고 과거만큼 상권이 활성화하지 않았다. 임차인도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 - 성공한 연예인을 꼽는다면. "가수 싸이다. 싸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17년 큰 도로에 접한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이면 건물도 27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앞뒤로 붙어있는 건물이어서 함께 개발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뒤에 있는 건물 부지는 고저 차가 있어 지하층이지만 리모델링 후 1층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122억원에 신사동 건물을 사들인 개그맨 노홍철 역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잘 매입한 사례다. 압구정 상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기본적 수요가 있다. 안정적으로 임대이익 거두기에는 압구정 상권이 더 괜찮다. 배우 김희애는 2006년도에 청담동 이면 도로의 코너 자리를 119억에 매입을 했다. 최근 건물을 새로 올리면서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 - 최근 연예인이 유명세를 이용해 과도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들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꼭 연예인이어서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물론 직업이나 법인의 재무제표,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 고객 중에도 65~80%까지 대출을 받아서 빌딩을 사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가령 30억짜리 건물을 사면서 20억원 정도는 대출로 충당하는 것이다. 강남권은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도 높은 편이라 대출이 잘 나온다. 이건 합법이다." - 법인을 설립해서 절세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법인으로 빌딩을 매입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법인으로 건물을 사들이면 법인세가 22%다. 반면 개인이 사들일 경우 총 46.2% 선의 세금을 낸다. 물론 이 자체만 보면 법인이 나아 보인다. 그러나 법인의 돈을 개인화하려면 또 세금을 물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법인을 대동해 빌딩을 사들이는 것이 엄청난 꼼수인 건 아니다. 하지만 법인을 설립할 때 본점의 요건이 있다. 법인이 분명한 사무실이 있어야 하고 대표이사가 존재하고, 집기도 있고 정상 사업을 하는 법인이어야 한다. 법인을 '페이퍼'로만 세워 놓은 건 문제가 있다." -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젊은 CEO다. "1991년 생이다. 대학교에 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세(만18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 말년 휴가 때 면접을 보고 취업에 성공했다. 어린시절 경기도 광명 쪽에 살았는데, KTX가 들어오면서 그 지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이후 부동산 쪽을 직업으로 잡고 공부했다. 운이 좋게도 그 시기에 미성년자도 중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렸다." -부동산 업계의 '90년대 생'은 다를 것 같다. "내가 할 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20대도 이 분야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요즘 고객들은 똑똑하다. 젊은 사람들이 깔끔하고 충실하게 정리된 자료를 들고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면 더 반긴다. 자료에는 매물 외에도 주변 비슷한 물건이 팔린 사례, 임대 시세, 리모델링 했을 때 최대 임대수익, 주변에 어떤 유명인이 투자를 했는지 등까지 모두 담긴다." - 사기꾼이 아닌 좋은 중개인을 만나는 법이 있나. "경력보다는 중개를 얼마나 열심히 많이 해봤는지가 중요하다. 진짜 고객을 위하는 중개사는 1억~2억원이라도 더 깎아보려고 찾아가 읍소하고 빈다. 나를 위해서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해결해 줄 중개사를 찾아야 한다. 중개 수수료를 깎으려고만 하지 말고, 중개인과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말 좋은 매물이 나오면 나와 친하고 심적으로 가까운 매수자에게 먼저 연락하기 마련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20.05.11 07:00
경제

[돈만지는사람]이춘란 VIP 부동산 자산 관리 전문가 "부동산 침체기? 강남 VIP들 벌써 돈 벌 준비 끝"

2018년 대한민국 부동산은 한바탕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서울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가격이 수천만원씩 폭등하는 이상 현상이 연초부터 이어졌다. 서울시의 '용산 개발' 구상이 세상에 나온 뒤에는 수천만원이 1억원대로 오르기 시작했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였다.부동산 광풍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1가구 1주택자도 대출과 청약의 전반적 규제 수준을 강화하면서부터다. 끝없이 오르던 아파트 가격은 그 이후 호가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과거에 부동산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이른바 '강남 VIP'들은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을 또 다른 모멘텀으로 보고 땅으로 돈을 벌 준비를 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VIP의 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를 맡고 있는 이춘란 오비스트 본부장을 만나 강남 땅부자들이 부동산 침체기에 어떤 투자를 하고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 부동산 거래 침체기다. 부동산으로 많은 부를 쌓은 이른바 '강남 VIP'들은 이 시기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정부의 규제와 불경기 등으로 서울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VIP들은 부동산 거래가 뜸할수록 큰 틀에서 흐름을 보며 향후 상황에 대비한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시그널을 살핀다." - 강남 아파트의 호가가 떨어지는 추세다. 가장 불안해할 계층 같은데."그렇지 않다. 최근 '은마아파트의 가격이 2억원가량 떨어졌다, 어디는 3억원이 떨어졌다' 등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정작 VIP들은 이런 기사에 굉장히 무심하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아파트가 수억원 떨어지는 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수십 년 전부터 부동산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살아온 이들이기 때문에 부동산도 사이클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 지금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없다는 뜻인가. "작은 기사들에 무심하다고 부동산에 관심을 끊은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부동산은 '투자'가 아닌 생활이어서 '끊는다'는 것이 없다. 지금은 잔잔한 강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관망하는 시기다. 그러다 입질이 왔다 싶으면 바로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강남 로또'로 불렸던 래미안리더스원이 1차 미분양이 돼 잔여분 26가구를 모집하자 2만3000명이 몰렸다. 최근 은행권이 주거용 아파트 매매를 위한 대출을 대폭 막았다. 래미안리더스원 잔여분을 받기 위해 몰려든 대부분이 13억원에 달하는 돈을 바로 조달할 수 있는 현금 부자고, 부동산 VIP다." - 시세 차익이나 지가 상승을 고려해 사는 것인가."증여세를 내고 19세 이상의 자녀에게 주는 추세다. 래미원리더스원 소형 평수를 12억8000만원에 증여하면 나중에 자녀가 성장해 입주할 시기에는 20억원 가까이 지대 상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액수가 커지면 더 이상 이들에게 증여세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한 예로 10대 시절에 명동에 건물을 상속받은 고객이 있다. 오래된 일본식 건물이고 월세 수익률도 생각보다 낮다. 그런데 팔지 않고 그냥 둔다. 이유는 그 건물에서 월세를 받지 않아도 이미 먹고살 만한 액수의 돈을 갖고 있어서다. 10년, 20년이 지나면 지대가 올라가기 때문에 그냥 두는 것이다. " - 최근 정부 규제가 강화됐다.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요즘 VIP들은 세금 계산을 정확하게 하고 낼 건 다 내는 분위기다.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가 덜미가 잡히면 특수관계에 있는 일가들의 개인 영업까지 사정 기관의 단속을 받을 수 있다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주변에 세무전문가, 자산관리전문가를 두고 크로스체크를 한다. 특히 교육계나 정계 쪽에 몸담고 있는 경우에는 각종 세무 법률 쪽에 더 신경 쓴다." - 래미안리더스원 외에 아파트 쪽 투자는 어디에 하나."올해 개포동 일대가 '새로운 부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등했다. 미니 신도시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1만5000세대에 달하는 새 아파트가 대거 올라간 결과다. 이미 개포동에 아파트를 챙긴 VIP들은 그걸 팔고 압구정을 본다. 지금은 압구정이 오래된 아파트라 개포동 신축 단지보다 7000만~9000만원 정도 가격을 못 받을 수 있지만 10년, 20년 뒤 이 지역이 재건축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VIP들은 가격의 꼭짓점(가장 높은 시기)에서 사지 않는다. 낮을 때 사고 꼭짓점에 판다." - 개포동 신축 아파트의 평단가가 6000만원 이상 아닌가. 사고팔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VIP들에겐 이것이 삶이다. 고객 중 과거에 타워팰리스가 미분양이 됐을 때 사지 않아 후회하다가 이후 미분양이 난 아크로리버타워를 분양받은 분이 있다. 당시 계약금 1억원만 넣고 전세로 전환해 구매했는데, 이후 엄청나게 올랐다. 이후 이 VIP는 서울의 '랜드마크' 아파트만 사 모은다. 항상 통장에 현찰을 갖고 있어 언제든 임차인이 나간다고 하면 돈을 빼 줄 수 있다. 당연히 사고 싶은 물건이 나오면 바로 들어간다." - 아파트 재건축 규제가 강화됐다. VIP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진 않았나."이들은 아직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지도 않은 은마아파트를 꼭짓점에 사지 않고 길게 볼 때 이득인 랜드마크를 산다. VIP들은 이미 주거용 아파트로 큰 수익을 냈기 때문에 다건물에도 관심을 보인다. 최근 정부가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상업 지역과 준주거 지역의 용적률을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에 역세권의 신축 건물과 부지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가족 간 법인을 만들어 이 같은 지역에 신축 건물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 가족 간 법인이라면."가족 구성원들이 출자금을 내고 가족 법인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으로 건물 또는 땅을 산 뒤, 신축을 올린다. 증여세를 내고 가족 구성원은 물론이고 어린 자녀에게도 지분을 준다. 법인이 소득을 올리면 온 가족이 배당받는 식이다. 마치 세포가 분열하듯 자산이 계속 증식한다. 지금 뉴스의 포커스가 주거용 부동산에 꽂혀 있는데 VIP들은 다른 곳을 본다." - 용적률 상향에 따라 VIP들이 몰리는 지역이 있나."상가의 경우 대출이 최근까지 잘 나왔다. 70억원짜리 매물을 40억원의 대출을 받아 매입한 뒤 새로 건물을 짓는다. 그걸 130억원에 되파는 식이다. 이런식으로 강남에서만 계속 움직인다. 이외에 서울에 있는 준공업 지역인 영등포나 성수동은 용적률 면에서 메리트가 있어 매수 문의가 꾸준히 온다." -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나."대한민국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며 우상향했다. 서울 지역은 부동산 안전자산이고, 누구나 오고 싶어 한다. 북한과 경제적 통일이 된다 해도 모든 것이 갖춰진 '메가시티'를 원하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현재 재건축 아파트는 초과이익환수제나 정부의 여러 규제에 발이 묶여 있는 것이 맞다. 서울 지역의 공시지가 6억원 이하 신축 아파트나 재개발 물건에 대한 문의가 많은 이유다." - 중산층 부동산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곳은."이미 많이 언급된 GTX, 경전철 등 철도 확장이 되는 지역이다. 단순한 '계획'이 아닌 착공에 들어간 곳을 봐야 안전하다. GTX라면 A라인일 것이다. 신림동 경전철, 강북과 왕십리를 잇는 동북선, 김포 도시철도 역시 삽을 들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지는 곳이라고 본다. 이런 선을 쭉 보면 투자해야 하는 존이 나오는데, 역세권의 공시지가 6억원 미만의 새 아파트와 재개발 지역을 봐야 한다. 중산층에 부동산은 환금성이 특히 중요한데 너무 먼 계획이나 아직 삽도 뜨지 않은 곳들은 주의해야 한다." -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시중에 왜곡된 정보도 많고 '믿고 따라오라'는 전문가도 많은 세상이다. 균형을 갖고 내가 갖고 있는 액수에 맞게 투자하되 양질의 정보를 잘 골라내는 것이 필요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 이춘란은?VIP 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전문가인 이춘란 본부장은 2004년 부동산경매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현재 서울경제tv 자문위원·아시아경제tv 자문위원·매일경제tv 자문위원·부동산 종합 자산 관리 업체 오비스트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2008년 도시정비법령대비표를 공동으로 저술했다. 2018.12.21 07:00
연예

'협상'vs'안시성'vs'명당'vs'물괴', 추석 극장가 정조준

추석 극장가 전쟁이 시작된다.김명민의 '물괴(허종호 감독)'·조인성의 '안시성(김광식 감독)'·조승우·지성의 '명당(박희곤 감독)'·손예진·현빈의 '협상(이종석 감독)'이 관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한 주 정도의 개봉일 격차를 두기 마련이지만, 3편의 기대작이 9월 19일 같은 날 동시 개봉하기 때문이다. 김명민·조인성·조승우·현빈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초 크리쳐 사극 '물괴'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카운트다운'·'성난 변호사'를 만든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김명민이 선두에 서고 김인권·혜리·최우식이 출연한다. 연기돌 혜리의 첫 사극 도전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괴'는 특히 국내 최초 크리쳐 사극임을 강조한다. 조선을 배경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이에 맞서는 배우들의 액션이 볼거리다. CG로 구현된 상상 속 생명체 물괴의 모습이 얼마나 리얼할지가 관건이다. 경쟁작들보다 한 주 앞선 9월 13일 개봉한다. 순제작비만 180억원 '안시성'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추석 개봉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여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순 제작비만 180억원, 총 제작비 215억원 가량이 쓰였다. 막대한 물량 공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진지한 사극이라기보다는 전투신과 액션에 집중한 제대로된 상업영화다. '내 깡패 같은 애인'·'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김광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이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주인공인 안시성의 성추 양만춘을 조인성이 연기하고, 남주혁·엄태구·설현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한데 모였다. 9월 19일 개봉을 가장 먼저 공식화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상' 잇는 역할 3부작 '명당' '명당'은 '관상'과 '궁합'을 잇는 제작사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 중 마지막 주자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다. '인사동 스캔들' '퍼펙트 게임'의 박희곤 감독의 작품이다. '안시성' 못지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주인공 조승우를 중심으로 지성·백윤식·김성균·문채원·유재명·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명당이라는 소재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사극이라는 점 등 추석 맞춤 영화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최근 몇년간 영화 '내부자들'·tvN 드라마 '비밀의 숲'·JTBC 드라마 '라이프' 등 출연작을 모두 성공시킨 조승우의 출연만으로도 시선이 쏠린다. 손예진+현빈+JK필름 '협상' 3편의 사극 '물괴'·'안시성'·'명당'에 맞서는 유일한 현대물이다. 소재도 신선하다. 한국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스크린 안으로 끌어들였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국제시장' 조감독을 거쳐 '히말라야'를 각색한 이종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멜로 여신 손예진은 사랑 대신 협상을 한다. 협상 전문가로 분해 제대로된 걸크러시를 담아낸다. '해운대'·'국제시장' 2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했고, '공조'·'그것만이 내 세상' 등 손 댔다 하면 흥행시키는 제작사 JK필름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9월 19일 개봉해 '안시성'·'명당'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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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송강호X조정석 한복벗고 또 만날까 '마약왕' 재회 가시화

조정석이 송강호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정석은 최근 영화 '마약왕(우민호)' 출연 제의를 받았다. 사실상 합류는 확정 지었으며 세부 사항을 최종 조율 중이다. '마약왕'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1970년대 마약왕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송강호가 일찌감치 선택해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기대작에 조정석이 검사 역할로 물망에 오른 것. 조정석이 '마약왕'에 캐스팅 된다면 송강호와는 '관상(한재림 감독)'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송강호·조정석은 관상가와 그 처남으로 분해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 때문에 송강호와 조정석의 재회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특히 '마약왕'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조정석은 각각 '내부자들', '관상'으로 900만 돌파 신화를 일궈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관람 등급과 흥행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전작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만 하다. '마약왕'은 현재 캐스팅 진행에 한창이며, 프리 프로덕션 단계가 마무리 되는대로 촬영에 돌입한다. 조연경 기자 2017.02.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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