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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할리우드 거물 웨인스타인, 여배우 등 성추행 의혹..결국 해고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이 성추행 혐의가 보도된 지 3일 만에 자신이 설립한 회사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됐다. 8일(현지시간) 웨인스타인 컴퍼니는 하비 웨인스타인을 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웨인스타인 회장이 수십년간 여배우와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해왔다는 뉴욕타임즈 보도가 등장한 지 3일 만이다. 이에 하비 웨인스타인은 이사회 간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해고를 철회해달라는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많은 주장은 거짓이다. 그러나 내가 치료와 상담을 받는다면 이 같은 행동을 고칠 수 있다. 나에게 치료할 시간을 달라. 날 해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하비 웨인스타인은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호텔 방에 피해 여성들을 부른 후 성적인 행위나 마사지 등을 요구했다. 1990년에서 2015년까지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합의금을 건네기도 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중 한 명인 애슐리 저드는 "목욕가운만 입은 채 나타나 마사지 등을 요구했다"고 폭로했고, 회사 여직원인 오코너는 "나는 생계와 경력 관리를 위해 일하는 28세 여성이고, 웨인스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이며 회사를 소유한 인물이다. 그와 나의 힘의 균형은 10대 0"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로 꼽힌다.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등의 히트작을 여러 편 제작했다. 아카데미상을 여러번 수상하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2017.10.10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