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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대 최고는 손흥민, 그 뒤는 차범근·박지성·김민재 순…외신이 공개한 한국축구 레전드 톱10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늘 화제가 되는 주제 중 하나는 이른바 ‘손·차·박’ 순위다. 손흥민과 차범근, 박지성 등 저마다 한국축구 역사의 획을 그은 선수들의 순위를 가리는 것이다. 순위가 어떻게 구성되더라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모두 상징적인 선수들인데, 영국 매체가 이들을 포함해 한국축구 레전드 톱10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10인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최상단엔 손흥민의 이름이 올랐고, 그 뒤를 차범근과 박지성이 잇는 게 매체의 시선에서 본 ‘손·차·박’ 순위다.기브미스포츠는 “한국 축구대표팀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선수면서 세계적인 슈퍼스타이기도 하다”며 “자신의 우상이기도 한 차범근처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었고, 87경기에서 29골을 넣은 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토트넘에서만 4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인 100골 이상을 넣었다”고 조명했다.이어 “차범근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도 다가선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한국 대표팀에 데뷔한 뒤 A매치 12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에서도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문전에서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을 통해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차범근이 한국축구 역대 2위 선수로 선정됐다.매체는 “차범근은 그 자체로 선구자였다. 다른 한국 스타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았다”며 “알렉스 퍼거슨 당시 애버딘 감독이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표현했던 차범근은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유로파리그) 우승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등을 이끌었다. 한국 대표로도 136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손흥민과 차범근의 뒤를 이은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한 박지성은 유럽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며 “네덜란드 리그에서 인상적인 2시즌을 보낸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영웅이 됐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0경기 이상 출전하며 EPL 우승 4회, 2008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손·차·박의 뒤를 이은 4위 선수는 손흥민과 더불어 현역 선수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나폴리는 김민재 활약 덕에 30여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이어 5위는 박지성과 함께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한 뒤 토트넘 등에서 뛰었던 이영표가, 6위와 7위는 각각 홍명보와 기성용이 이름을 올렸다. 8~10위는 황선홍과 이동국, 설기현 순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8.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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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카타르 알 코르→알 아라비로 이적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33)이 카타르 프로축구 ‘알 코르’를 떠나 ‘알 아라비’로 이적한다.축구계 관계자는 12일 “구자철이 알 아라비와 오늘 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구자철은 알 코르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았다. 그런데 알 아라비의 유네스 알리(39·카타르) 감독이 계속해서 구자철을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인 알리 감독은 선수 시절 알 라얀에서 조용형과 함께 뛴 적이 있다.연고지가 도하인 알 아라비는 2021~22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 12팀 중 4위(6승2무5패, 승점20)를 기록 중이다. 리그 3위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알 아라비는 3위 알 가라파(승점23)와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알 코르는 11위를 기록 중이다국내프로축구 K리그1 복귀도 고려했던 구자철은 알리 감독의 요청을 수락했다. 알 아라비와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1~12월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데, 구자철은 그 기간에도 카타르 리그에서 뛰게 된다.구자철은 지난해 11월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이라크전을 찾아 후배들을 응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후배들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구자철에게 카타르 현지 분위기 등을 물어보며 도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자철은 2011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독일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9시즌간 독일 분데스리가 20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19년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해 2시즌간 몸 담았고, 작년 8월 알 코르로 이적했다. 알 아라비는 알 가라파, 알 코르에 이어 구자철이 세 번째 뛰는 카타르 팀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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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로 토트넘 3연승 이끈 손흥민, 킹 오브 더 매치 선정

손흥민(29·토트넘)이 팀 승리에 앞장서며 경기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42분 프리킥에 성공하며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1-0 승리를 거둬 EPL 3연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됐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1라운드 결승골에 이어 시즌 2호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시즌 1호 득점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EPL 2라운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터지지 않던 득점포에 불을 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은 EPL 통산 200경기에 출전한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2015~16시즌 EPL 진출 첫해 28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이상 꾸준히 나섰다. 두 번째 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도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EPL 통산 72득점 39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은 손흥민을 KOTM(King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2만2242표 중 76.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 세르히오 레길론은 7.5%였다. 차이가 상당한 만큼 손흥민의 이날 경기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1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키 패스 2회,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3회,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다. 해외 매체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빛났다. 골키퍼에게 패닉을 일으킬 수 있는 프리킥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기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프리킥으로 교착 상태를 깨뜨렸다”고 전했다. 가디언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완벽한 시즌 출발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EPL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 한 클럽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사랑과 응원을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스 안에서 달려들 선수들을 위해 잘 전달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내 최고의 골은 아니더라도 득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 귀국길에 올라 이라크(9월 2일), 레바논(9월 7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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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200경기 출전 자랑스러워…프리킥 골도 기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손흥민(29·토트넘)은 뜻깊은 기록을 득점으로 자축한 두 배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구단 공식 트위터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EPL에서 뛰는 건 내 꿈이었다. 한 클럽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라며 "사랑과 응원 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밟아 7번째 시즌의 3번째 경기에서 통산 200경기를 채웠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최초다.손흥민은 "(동료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통산 300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나. 저에게도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PL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특히 손흥민은 이날 전반 42분 EPL 무대 첫 직접 프리킥 골도 남겼다.왼쪽 측면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때린 오른발 프리킥에 아무도 대처하지 못했고, 공이 골대 앞에 바운드된 뒤 오른쪽 하단에 절묘하게 들어갔다. 토트넘의 1-0 승리로 이어진 결승 골이었다.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달려들 선수들을 위해 잘 전해주는 게 목표였는데, 왜 아무도 터치하지 않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내 최고의 골은 아니더라도 득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활짝 웃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속에 리그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손흥민은 "EPL에서 7시즌째 뛰지만, 쉬운 적은 한 번도 없다. 경기를 즐겼다고 할 수 있었던 적이 없고 늘 싸워야 한다"면서도 "팀에 최근에 잘하고 있다. 오늘도 승점 3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songa@yna.co.kr(끝) 2021.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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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가장 강한 리그" 구자철, 독일방송 출연해 K리그 홍보

구자철(31·알 가라파)이 독일 방송에 출연해 한국프로축구 K리그를 홍보했다. 구자철은 18일과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슛별친’에 독일 스포츠채널 ‘슈포트 디기탈 푸스발’에 출연한 장면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대부분 프로축구가 멈춘 가운데 독일 채널이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다. K리그 개막특집방송에 카타르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을 특별해설자로 초청했다. 독일 스포츠채널 진행자 2명과 구자철은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구자철은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 팬들에게 한국축구와 K리그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한국에서 축구가 인기가 많은가’란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인 축구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한국에는 경쟁력 있고 규모가 큰 프로야구가 있다. 축구와 야구 프로리그가 한국에서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구자철은 2007년부터 4시즌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2010년 5골·12도움을 올리며 중위권팀 제주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1년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200경기 이상 출전했다. 지난해 8월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했다. 구자철은 “K리그는 어렸을 때 처음으로 뛴 곳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선수생활 했을 때도 챙겨봤다. 안타깝게도 제 친정팀 제주는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돼 올 시즌 K리그1에서 볼 수 없다. 그래도 리그가 시작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슈포트 디기탈 푸스발은 일본 J리그와 중국 수퍼리그도 중계한다. ‘K리그가 두 리그보다 조금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구자철은 “개인적으로 비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리그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과 훌륭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K리그는 많이 뛰어야하고,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아주 공격적인 리그다. 쉬운 리그가 아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나이가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데, 한국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구자철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100%, 다른 아시아 국가리그보다 더 많은 유망주가 있는건 맞다”고 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의미에 대해 “한 팀이 우승하면 많은 TV매체들의 집중조명을 받는다”고 전했다. 독일 방송은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구자철은 “어떤 직업이든, 유명하든지 상관없이 성인남성은 군복무를 해야한다. 손흥민도 저도 수료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복귀하고 싶다. 하지만 이 곳에서 좀 더 뛰고 싶다. 그 이후에는 한국 K리그로 돌아가고 싶다. 아마 그 곳에서 제 커리어를 마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방송을 마친 구자철은 K리그를 소개하기 위해 만든 자료를 보여줬다. 독일에 K리그를 소개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관련 질문이 한두개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구자철은 “독일방송에 K리그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옛날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이)청용이와 영상통화했는데, 계속 잘해서 울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부산도 K리그1으로 올라왔는데, 잘 살아 남았으면 좋겠고, 제주도 2부로 떨어졌지만 다시 1부에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5.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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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역대 베스트11 후보

구자철(31·알 가라파)이 독일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 역대 베스트11 후보에 포함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영문 트위터를 통해 구단 드림팀11(역대 베스트11) 구성에 나섰다. 4-3-3 포메이션 중 오른쪽 미드필더 후보에 4인에 마르셀 은젱, 마르코 리흐터, 조나단 슈미트와 함께 구자철을 포함시켰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 5골을 터트리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가 지속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하는데 기여했다. 구자철은 2018-19시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6시즌간 155경기를 소화하며 23골을 터트렸다. 다른후보 3명과 비교해 출전 경기수와 득점이 가장 많다. 구자철은 2016년 3월6일 레버쿠젠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그해 9월30일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차범근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로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여름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 FA 신분이 됐다. 독일 샬케04가 분데스리가에서만 9시즌을 뛴 구자철에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해 8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카타르 알 가라파와 계약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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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토트넘 '200경기' 손흥민, 잘 달려와줘 고맙다

어느새 '200경기'를 뛰었다.손흥민(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골대를 두 번 강타하는 등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토트넘이 1-2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 경기는 손흥민에게 특별하다. 토트넘에서 뛴 200번째 경기이기 때문이다.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독일에서 영국으로, 같은 유럽이지만 축구 스타일과 문화 등이 다른 토트넘에 손흥민이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데 오래걸리지 않았다. 이적 첫 해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포함해 총 40경기에 출전했고 8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첫 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은 아니었다. 2016~2017시즌. 토트넘의 두 번째 시즌에서 손흥민은 주전경쟁을 완벽하게 끝냈다. 토트넘 베스트 11에 손흥민이 없으면 안 되는 현상의 시작이었다. 시즌 총 47경기에 나서도 21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커리어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리그에서만 14골을 퍼부으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안착을 했고,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3시즌 연속 EPL 10골 이상을 성공시키며 꾸준함을 이어갔다. 2017~2018시즌에는 자신의 유럽 인생 통틀어 처음으로 50경기를 넘어 총 53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18골을 성공시켰다. 2018~2019시즌에는 다시 한 번 시즌 총 20골을 돌파했다. 특히 2018~2019시즌에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최초로 UCL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유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UCL 8강에서 만나 손흥민이 1, 2차전에서 총 3골을 넣으며 무너뜨렸다. 잉글랜드가 놀랐고, 유럽이 감탄사를 내질렀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 올 시즌에도 5골을 넣는 등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손흥민이 달려온 200경기. 정말 잘 달려왔다. 독일 유망주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가장 오래 뛴 클럽이다. 손흥민의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클럽이기도 하다. 2019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든 것이 이를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은 일상이 됐고, 손흥민을 향한 찬사와 경계가 이어지는 것 역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손흥민이 성장할 수록 한국 축구 위상도 올라갔다. 토트넘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국민클럽이 됐다. 브레이크 없이 잘 달려와준 손흥민에게 고맙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전성기에 돌입한다. 차범근이 가진 한국인 유럽 최다골(121골)과 타이를 이루며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이뤄내야 할 일이 많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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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뮌헨에 후배추천하고, 난치병 아이들 돕고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은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구자철은 이달 초 시작한 유튜브 채널 ‘슛별은 나의친구’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구자철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구자철은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 디렉터 루벤 카스퍼와 마티아스 브로자머, 독일인 에이전트 마틴과 함께 자리했다. 2011년부터 분데스리가에서 200경기 이상을 뛴 구자철은 한국과 독일축구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와 바이에른 뮌헨이 팀운영과 유소년 육성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데 일조했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를 보면서 유창한 독일어로 뮌헨 관계자에게 한국 선수들을 추천했다. 구자철은 “홍철(수원)은 좋은선수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진짜 정말 잘하는 선수다”, “백승호(지로나)는 A매치 데뷔전이고,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다”, “황인범(밴쿠버)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또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돌고있는 조현우(대구)에 대해 “진짜 좋은 골키퍼다. 미쳤다. 킥과 발기술이 좋다. 독일에 가게된다면 100% 먹힐 것 같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좋고 진짜 빠르다. 100% 아시아 넘버원이고, 세계적으로도 좋은선수”라고 강추했다. 구자철은 “우리가 만약 진짜 좋은 유소년 아카데미를 한국에 만든다면,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 한두명을 100%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유소년 선수일 때 한국 유소년 시스템이 진짜 안좋았다. 그 상태로 성인무대로 바로 올라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하프타임 때는 난치병 아이들을 챙겼다. 구자철은 자비로 스카이박스를 빌려 난치병 환아와 가족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자철은 한 아이의 요청에 구두를 신고 볼 트래핑을 했다. 구자철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자”면서 단체사진촬영도 했다. 구자철은 2013년부터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축구대표팀 홈경기에 환아를 초청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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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구자철, 축제는 시작됐다...분데스리가 200경기 넘어 300경기 출전 도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의 도전은 계속된다. 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4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출전으로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만 9시즌째 뛰며 200번째 경기(31골)를 달성했다.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레전드인 '차붐' 차범근(308경기·98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출전 기록이다. 팀은 3-0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구자철은 차범근, 손흥민과 더불어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인 톱3"라고 평가했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구자철은 같은 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임대 선수로 뛴 구자철은 마인츠를 거쳐 2015~20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만 129경기를 뛰며 크고 작은 기록도 남겼다. 그는 2016년 3월 6일 레버쿠젠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2016년 9월 30일 리그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홈팬들은 베테랑 구자철에게 레전드급 예우를 갖추고 박수를 보낸다. 유럽 빅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사랑받는 건 드문 일이다. 그는 지난달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 대회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8강 탈락했다. 구자철은 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끝나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11년의 세월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건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의미였고, 이 때문에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를 정하고 (그동안) 꿈을 향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주위를 살피고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이제 분데스리가에 올인한다. 이제 서른인 점을 감안하면 300경기 대기록도 바라볼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승점 18)는 현재 리그 15위로 힘겨운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위 뉘른베르크(승점 12)와는 불과 6점 차. 분데스리가는 17위와 최하위 18위가 2부리그로 강등된다. '정신적 지주'인 구자철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자철은 팀 동료이자 벤투호 공격수 지동원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 달리겠다는 각오다. 구자철의 본격적인 도전은 10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리는 리그 21라운드 브르멘과 원정경기에서 시작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2.07 06:00
스포츠일반

[분데스리가 200경기 인터뷰]구자철, 중국 거액 오퍼 거절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 독일프로축구에서 9시즌째 뛰고 있는 그는 과거에 중국프로축구 거액의 오퍼를 거절한 적이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은 지난 4일 마인츠와 2018-19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 후반 23분 교체출전해 3-0 승리에 기여했다. 2011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친 구자철은 이날 분데스리가 200번째 경기(31골)에 출전했다. 구자철은 차범근(308경기)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구자철은 차범근, 손흥민과 더불어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한국인 톱3"라고 평가했다. 구자철은 2016년 3월6일 레버쿠젠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2016년 9월30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적도 있다. 구자철은 5일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예전에 중국프로축구에서 마음이 흔들릴만한 제의를 했었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게 있었다. 그 때는 도전하고 싶고, 좀 더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 소감은. " 2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전날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매주 그랬던처럼 기회가 오면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차범근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로 분데스리가 200경기에 출전했다. "200경기를 뛰어보니 선배님들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낀다. 차범근 전 감독님이 2011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훈련하는 나를 지켜보시더니 '혼자 기를 쓰는게 보인다. 그렇게 하다보면 팀에 녹아들거다'고 조언해주셨다. 지난해 11월 호펜하임전을 관전하신 뒤 '잘 녹아들었구나'라고 하셨다. 8년 전 모습이 떠오르면서 '잘 이겨내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분데스리가에서 9시즌간 버틴 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갔다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비행기 안에서 유럽무대에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님이 전화를 걸어 '넌 우리나라 최고가 될 수 있다. 한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셨다. 독일 진출 후 포기하고 싶고 돌아가고 싶고, 여러가지 유혹들도 많았다. 하지만 유럽 진출 꿈이 이뤄진 날, 스스로 다짐한 약속이 있었다. 꿈꿨던 일이 현실에서 이뤄진걸 감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 다짐을 생각했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사비를 털어 육상선수에게 개인훈련을 받은 적도 있다." 성실한 자세로 아우크스부르크에 지동원, 홍정호, 천성훈이 입단하는데 기여했다. "그 선수들이 목표를 잡아 노력해 이뤄낸 결과다. 독일에서 한국선수 이미지가 좋아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동원이와 정호의 경우 구단에 영입해야 한다고 내가 먼저 이야기했었다(웃음). 천성훈이 입단테스트 받을 때도 단장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성훈이는 앞으로 어린선수가 외롭게 싸워 나가야할텐데 도움을 주고, 때로는 냉정하게 대해주려 한다." 후배들이 유럽프로축구가 아니라 중국이나 중동으로 가는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개인의 삶에서 개인이 선택하는 걸 두고, 누구에게도 '아쉽다, 이렇다' 하면 안된다. 축구선수로서, 선배로서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 안된다. 그게 누가 됐든간에. 언론에 나온 것과 달리 한국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당장 베스트11, 즉시전력으로 뛰기에는 높은 벽이 있는게 현실이다. 선수가 꿈을 택하든, 돈을 택하든 개인의 삶이다. 어떤 선택도 나쁜 결정이 아니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개인의 결정을 인정해주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중국프로축구에서 거액의 오퍼를 거절했다고 들었다. "난 당시 유럽에서 뛰고 있었다. 전 단지, 성격과 성향이 다른 거다. 중국프로축구에서 마음이 흔들릴만한 제의를 했었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이루고 싶은게 있었다. 그 때는 도전하고 싶고, 좀 더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도 있고, 편지를 보내주신 팬들도 있다. 내 삶에 감사함을 갖고 있고 보람도 있다. 더 부응했어야 했는데라는 죄송한 마음도 있다." 기성용과 은퇴하면서 무슨 대화를 나눴나.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뒤부터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성용이의 성치않은 무릎을 보면서 안타깝고 '독한놈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나한테도 그런게 오더라(웃음). 사실 절대로 (태극마크를) 먼저 놓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1~2년 전부터 비행기를 타고와 대표팀에 합류하면 스스로 몸에 무리가 간다고 느꼈다. 성용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국축구를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자철이 떠난 자리를 메워줬으면 하는 대표팀 후배는. "황인범(23·밴쿠버)을 보면 20대 초반 때 내가 생각난다. 물론 제가 인범이처럼 볼을 잘 못차지만(웃음). 플레이 스타일, 볼을 잡아놓는 방향, 타이밍, 터치 등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인범이는 아주 좋은 선수 같다. 인범이가 미국프로축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부족함을 채웠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많은 걸 짊어지고 가야 하는데, 선배로서 미안한 게 많다. 그렇지만 후배들이 잘할 수 있도록 밖에서 노력하겠다." 18세 이강인(발렌시아), 20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22세 백승호(지로나)의 성인대표팀 발탁에 대한 생각은. "이제 대표팀을 막 떠났고, 아직 생각의 정리가 안돼 대답하기 조심스럽다. 어릴때부터 혹사가 될수도 있고, 좋은선수고 대표팀에 도움된다면 플레이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정답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계속 몸관리를 잘해 선수생활을 최대한 오랫동안 하고 싶다. 어떻게 미래가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제 자신에게 더 집중하겠다. 그동안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했는데, 날 위해 희생한 가족들도 챙기고 싶다." 2019.0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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