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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경관의피' 조진웅 "미소년 최우식, 노림수 있는 성장 훌륭해"
조진웅이 최우식, 권율 등과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를 통해 2022년 새해 첫 영화를 선보이게 된 조진웅은 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최우식이 조진웅을 함께 연기하고 싶은 선배 버킷리스트로 꼽을 만큼 애정하더라"는 말에 "난 리스트 중 한명인건가 보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최우식 군이 굉장히 미소년 같은 느낌이 있더라. 처음엔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촬영을 해나가는 순간 순간 성장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였다. 최우식이라는 배우는 이 작품에 대한 관통성이 높았다. 노림수가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희순 선배, 명훈이 형, 권율,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 역할들을 기능적으로 해내는 요소가 있는데 최우식은 그것을 조금 더 뛰어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데 내가 없는 신에서 등장하는 최우식을 보고 '아, 이 친구 성장해 있구나'가 확 느껴졌다. 같은 배우지만 상당히 멋있었고 거기에서 오는 시너지도 훌륭하지 않았나 싶다. 최우식이 이 영화를 빛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을 내리치다가 손이 찢어지는 부상까지 입었던 권율과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애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야, 너는 왜 그렇게 이성적으로 못하고 그래?'라고 했다. 근데 피가 철철 나더라. '다친거야? 진짜 다친거야? 빨리 병원 가'라고 했고 실제로 꼬매고 왔다. 아직도 흉이 있더라"고 밝혔다. 조진웅은 "아주 안타깝고, 그건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격렬한 현장이고 연기였다. 저녁에는 술도 한잔 사줬다"며 "볼 때는 젠틀한 느낌이 잇는데 작업에 들어가면 뭘 그렇게 던진다. 짠하기도 하고 '그래, 그렇게 해야지 생각도 들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앞서 "브로맨스 그만하고 싶다"고 어필한 바, "당연히 농담이고 유머다. 브로맨스, 로맨스 모두 시켜만 주면 잘 할 수 있다"고 어필하면서도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면 여배우 분들과 호흡을 맞춰도 좋을 것 같은데…. 브로맨스 이미지가 정형화 되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또 한번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조진웅은 "여배우 분들이 나를 참 좋아하실건데. 내가 덩치가 커서 옆에 있으면 아주 왜소해 보일 수 있다. 좋아하실텐데…. 그게 참 그렇다. 뭐가 됐든 작업자로서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급 정리했다. 또 "지금도 우리 여배우 분들과 좋은 작업은 함께 하고 있다. '데드맨'이라는 작품을 찍고 있고, 김희애 선배님과 (이)수경이와 호흡 맞추고 있다. 어제도 양수리에서 촬영했다. 오프닝 시퀀스를 찍었는데 내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잘 나왔다"고 자랑해 뿌듯함을 엿보이게 했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이번 영화에서 조진웅은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는 경찰 박강윤으로 분해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는 위법도 아랑곳하지 않는, 카리스마와 리더십 넘치는 광역수사대 반장을 연기했다. 영화는 지난 5일 개봉해 첫 날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2.01.07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