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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남양유업, ‘불가리스x와다다곰’ 세계명화전 개최

남양유업은 대표 발효유 ‘불가리스’와 인기 이모티콘 ‘와다다곰’이 협업한 세계명화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 전시회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명화를 활용해 불가리스의 새로운 슬로건 ‘불가능은 없다(불가(不可)+ 리스(LESS))’를 알리는 소통의 장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니라자’, 이중섭의 ‘흰 소’ 등 글로벌 명작을 와다다곰으로 재해석한 재치 넘치는 패러디물이 첫 선을 보인다. 특히 페인팅 팝업, 아트 부스를 운영, 불가능을 뛰어넘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컬러링 월 부스, 명화 프레임 인증샷 등을 통해 어린이와 MZ세대,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이와 함께 현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박스 추첨을 진행하여 불가리스를 포함한 다수의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불가리스 슬로건과 브랜드 모델 와다다곰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제품 개발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참신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9 08:15
해외축구

마피아에 시달렸지만, 자신의 캐릭터로 승화시킨 베르바토프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발칸반도에 위치한 국가 불가리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아마도 요구르트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한때 불가리아식 발효유인 불가리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적도 있다.올드 축구팬이라면 1994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생각날 수도 있다. 그는 1994 미국월드컵에서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며, 조국 불가리아를 4강에 이끌었다. 200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 유럽 축구를 접한 팬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떠오를 것이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 시절 이영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박지성의 동료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이외에도 불가리아는 범죄 조직인 ‘마피아’로 꽤 유명한 나라다. 1990년부터 불가리아는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과도기 당시 여러 번 교체된 불가리아 정부의 지배력은 약했고, 마피아는 이런 환경에서 급속하게 성장했다. 마피아 조직원들의 대부분은 전직 운동선수였다. 특히 레슬링 선수 출신이 많았다.따라서 ‘레슬러(wrestler)’라는 단어는 1990년대 이후 불가리아에서 마피아 단원을 의미하게 된다. 근육질 몸매에 머리를 삭발한 이들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 황금 장신구 등으로 치장했다. 보안 및 보험 회사로 정체를 숨긴 마피아는 금융 사기, 인신매매, 밀수, 절도, 무기 거래 등 다양한 범죄 활동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예가 라이벌 관계에 있던 SIC와 VIS다. 이들은 불가리아 산업의 많은 부분을 장악한 데 이어, 정계에도 진출했다.베르바토프는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최다 골(48골)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마저 선수 시절 마피아로부터 두 번의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이라면 트라우마에 시달렸겠지만, 베르바토프는 마피아를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고 승승장구했다. 마피아에 얽힌 베르바토프의 사연, 지금부터 알아보자. 1981년 축구와 핸드볼 선수였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베르바토프는 일찍이 스포츠 환경에서 자랐다. 축구에 재능을 보인 그는 유명한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 아카데미를 거쳐, 1998년 불가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인 CSKA 소피아로 이적했다.소피아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18살의 베르바토프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은 ‘부상’이 아닌 ‘납치’였다. 범죄 조직 VIS를 운영했던 게오르기 일리예프는 심복 3명을 시켜 훈련이 끝나고 집에 가려던 베르바토프를 납치한 것이다. 일리예프는 그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레프스키 카스텐딜과 계약할 것을 강요했다.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베르바토프는 간신히 아버지 이반에게 전화했고, 이반은 자신이 선수로도 뛰었던 CSKA 소피아의 구단주에 연락해 사건을 해결했다.그 후 베르바토프는 CSKA 소피아,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결국 2008년 맨유는 이적료 3100만 파운드를 토트넘에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알렉스 퍼거슨이 맨유 감독을 맡으며 가장 비싸게 사들인 선수가 바로 베르바토프였다. 돈 냄새가 물씬 풍기자, 불가리아 마피아는 10년 만에 다시 한번 행동에 나선다. 마피아는 28살의 베르바토프에게 50만 파운드를 지불하지 않으면 소피아에 있는 그의 부인과 딸을 납치할 거라고 협박했다. 베르바토프는 겁에 질렸지만, 경찰을 찾진 않았다. 불가리아 정부 관리가 음모에 관여했다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대신 그는 마피아 보스와 직접 협상한 끝에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그럼에도 불안했던 베르바토프는 퍼거슨 감독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맨유는 맨체스터에 있는 그의 집 경호를 강화했고, 베르바토프는 이웃들에게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꼭 알려달라며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했다.이런 일을 겪고도 베르바토프가 마피아에 보인 행동은 참으로 흥미롭다. 그는 영국에 오기 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The Godfather)’ 시리즈를 통해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특히 대부의 상징이자 주인공인 ‘돈 콜레오네(말론 브란도)’의 특유한 억양에 푹 빠졌다. 2017년 6월 베르바토프와 루이스 피구가 각각 이끄는 맨유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는 자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베르바토프는 7세 딸 디아와 함께 광고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돈 콜레오네의 성대모사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한 멘털은 현대 사회에서 강조되는 중요 이슈다. 베르바토프는 마피아에 시달린 적도 있지만, 강한 멘털로 이를 이겨냈다. 또한 불행한 과거를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로 개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그의 사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으로 남을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22 15:00
경제

남양유업, 불가리스·이오 등 발효유 가격 인상

남양유업이 내달부터 불가리스를 비롯한 발효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3.5%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발효유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약 4년 만이다. 남양유업이 생산하는 떠먹는 발효유, 마시는 발효유, 일반 요구르트 제품의 가격이 모두 오른다. 인상 대상 브랜드에는 불가리스, 1천억 프로바이오틱, 이오 등이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 가격 인상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남양유업은 약 8년 만에 즉석커피 제품의 출고가도 올린 바 있다. 당시 스틱커피의 가격은 평균 9.5%,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컵커피의 가격은 평균 7.5% 각각 올랐다. 2022.03.18 10:51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눈물의 사퇴…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또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언급은 물론, 피해를 보고 있는 점주들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지 않아 말뿐인 사과하는 지적이 나온다. ━ 비극으로 끝난 '불가리스 마케팅'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은 끝내 사주를 울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결정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불가리스 사태가 불거진 지 3주 만에 눈물과 함께 퇴진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대로 된 연구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오자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급기야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파문이 커지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홈 회장 보다 앞선 지난 3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 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 회장이 전격 사퇴했지만, 남양유업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홍 회장이 경영에 관여할 거란 불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남양유업의 최대 지분 보유자는 홍 회장이다. 51.68%의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홍 회장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가 결국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더욱이 회사와 관련한 논란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대리점주, 낙농 농가 등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비판이 일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파문 이전에도 대리점 갑질 사태와 홍 회장의 외조카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 경쟁사 비방 댓글 사건으로 숱하게 홍역을 치렀다.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피해는 고스란히 대리점주들이 떠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로 기업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과와 사퇴뿐 아니라 개선 의지를 뒷받침하는 쇄신안, 사재 출연 등 구체적 대응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나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범 대표는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5 16:42
경제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대표 사퇴…회장은 4일 대국민 사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으로 수렁에 빠진 남양유업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같은 이유로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 관심이 덜한 휴일 직전에 대국민사과를 예고해 마지막까지 비판 여론을 최소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가 이날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글을 단체 메일로 보냈다. 이 대표는 메일에서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이와 관련 홍원식 회장도 4일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불가리스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국사과 시점을 놓고 남양유업이 이번에도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론의 인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대국민사과 날짜를 휴일인 5월 5일을 앞둔 날로 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뉴스 관심도가 떨어지는 휴일 직전에 발표함으로써 비판 여론을 최소하려는 꼼수로 읽힌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013년 남양유업의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3 15:44
경제

경찰, 식약처 고발 '항바이러스 논란' 남양유업 본사 등 6곳 압수수색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고발한 남양유업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공장 내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약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 불가리스가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발표로 인해 남양유업의 주가가 요동치는 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한 연구라고 한정했다. 그러나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하고,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식약처는 세종경찰서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으나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가 위치한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남양유업이 심포지엄 발표를 하게 된 경위와 허위 광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식약처가 고발한 식품표시광고법 사건에 집중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30 10:44
경제

불가리스 '셀프 실험' 자충수…남양유업 거센 '후폭풍'

남양유업이 섣부른 '코로나19 마케팅'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막는다'고 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했다. 주가도 폭락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식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발표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즉각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도 이 같은 발표가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세종경찰서에 고발했다. 식품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더욱이 연구에 대한 신빙성 문제도 제기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 결과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60)은 현재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심포지엄 장소의 임차료도 남양유업이 대납했다.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도 당연히 남양유업이 제공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10% 이상 급등해 52주 고점(48만9000원)을 찍었다가 38만원으로, 다음날엔 이보다 5.13% 내린 36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18%(1만6500원) 떨어진 3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최근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회사 이미지가 크게 안 좋아진 데다, 매출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난해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865억원, 빙그레는 3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결국 남양유업이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모양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남양이 남양했다" "역시나 남양은 믿을 게 못 된다. 불매합시다" 등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남양유업이 실적악화에 허덕인 나머지 특수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부풀려서 무리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식으로 돌려 홍보를 하려 했으나 역풍을 맞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8 15:48
경제

남양유업, 여성전용 특화 발효유 ‘불가리스 Fit’ 출시

남양유업은 2030 여성들의 건강한 장을 위해 체지방 특허 유산균(L.Rhamnosus PL60)으로 설계한 여성전용 특화 발효유 ‘불가리스 Fit’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누적 29억병 판매, 대한민국 대표 장발효유 ‘불가리스’의 복합유산균 조합을 활용한 ‘불가리스 Fit’은 유기농 푸룬 공급업체인 Taylor의 푸룬 농축액을 배합했고, 콜라겐 함유로 여성들의 피부 건강까지 생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변비가 생겼을 때 약보다는 풍부한 식소재 및 유산균 함량이 많은 발효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비피더스 BB-12, GG유산균 조합과 아카시아, 치커리화이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세가지 식이섬유로 완성된 발효유다”고 말했다. ‘불가리스 Fit’은 대형 할인점, 편의점, 가정배달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대형 할인점 기준 4입 4980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12 07:00
연예

[비즈톡] 스타벅스, 콜드브루 국내 첫 선보여 外

남양유업, 커피믹스·발효유 등 당함량 최대 30% 줄여 남양유업은 커피믹스와 발효유 등 핵심제품 11종에 대한 당 줄이기 작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커피믹스 주력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스틱당 6g 이상이던 당 햠량을 4g대로 25% 줄여 새롭게 출시했다. 장 발효유 대표 상품인 '불가리스'는 당 함량을 기존 15∼19g에서 12∼15g으로 25% 가량 낮췄다. 액상발효유 '요구르트'와 '이오'의 당 함량도 기존 10∼11g에서 30% 줄였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에도 당 최소화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콜드브루 국내 첫 선보여 스타벅스코리아는 19일 차가운 물에서 14시간 동안 서서히 추출한 콜드 브루 2종을 국내 100개 매장에서 출시했다. 스타벅스 콜드 브루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원두로 블렌딩해 로스팅한 전용 원두를 사용한 아이스 커피다. 적은 양을 오래 추출하기 때문에 하루 한정된 양만 판매된다. '콜드 브루'와 '콜드 브루 라떼' 2종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으로 각 4500원, 5000원이다. SPC그룹,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 발굴 SPC그룹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연구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 제빵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PC그룹은 지난 2005년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에서 제빵에 적합한 토종 효모 발굴과 제품 개발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발굴한 효모 이름은 SPC그룹과 서울대의 이름을 따 'SPC-SNU 70-1'로 붙여졌다. SPC그룹은 국내 특허를 완료하고 프랑스·미국·중국 등에서 해외 특허 등록도 진행하고 있다. CU, '도시락 짝꿍' 1인용 컵국 출시 편의점 CU는 밥과 함께 국물을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컵국 '헤이루' 시리즈를 출시했다. 헤이루 컵국은 된장국(700원), 가쓰오장국(700원), 미역국(1000원), 사골국(1000원)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재래된장이나 국내산 미역 등을 분말스프 또는 건더기 블록으로 가공해 컵 모양 용기에 담았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1∼2분 만에 완성된다. 기존 즉석 국 상품이 2∼4인분 단위로 포장된 반면 헤이루 컵국은 5∼8g용량의 1인용 상품으로 제작됐다. 동부대우전자 드럼세탁기 누적생산 500만대 돌파 동부대우전자는 드럼세탁기 생산 11년 6개월만에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04년 10월 ‘클라쎄’ 브랜드로 드럼세탁기를 출시해 5년 만인 2009년 누적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한 동부대우전자는 매년 평균 62만대를 생산, 지난주 11년 6개월 만에 누적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었기에 500만대 돌파가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6.04.20 07:00
경제

남양유업,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 리뉴얼 출시

남양유업이 ‘프로바이오틱 1000억’ 제품의 라인업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확대한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은 남양유업이 농후발효유 시장에 이어 일반 발효유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제품이다.약 7000억원 규모로 형성된 드링크 발효유 시장에서 일반 발효유는 농후발효유 보다는 점성이 묽어 마시기가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 탓에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남양유업은 이런 시장변화를 감안하여 기존 3종이였던 사과, 포도, 플레인 제품에 망고와 블루베리를 새롭게 개발해 총 5종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했다.‘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은 원유등급 중 최상급인 1A등급 국산원유를 사용했다. 발효유 유산균수 법적기준의 70배에 해당하는 장에 유익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1000억 마리와 장 운동 활성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이 함유돼 있다. 또한 제품의 컨셉트와 효능이 반영되도록 용기와 디자인을 변경했다. 올해 판매목표도 일 30만봉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양유업은 리뉴얼 출시를 시작으로 유통채널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판촉시음 행사 및 제품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원구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농후 발효유 시장에 ‘불가리스’가 있다면 일반 발효유 시장에서는 ‘한번에 1000억 프로바이오틱’이 있다” 면서 “이번 리뉴얼 출시를 계기로 일반 발효유 시장에서도 발효유 전문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3.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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