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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황선홍호, 태국전 선발 명단 공개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태국의 골문을 겨냥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호의 베스트 11이 공개됐다.황 감독은 먼저 전방에 조규성·손흥민·이재성·이강인을 배치했다. 3선은 황인범과 백승호. 백4는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이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에도 조현우가 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과 비교하면 3자리가 달라졌다. 3차전에서 전방을 맡았던 주민규가 벤치로 간다. 이어 정우영·설영우 대신, 이강인과 김문환이 출격했다. 사실상 전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탁구 게이트’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차전에선 교체 투입돼 30분 출전에 그쳤는데, 짧은 시간임에도 여전한 패스 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득점이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동시에 김문환은 약 1년 3개월 만에 자신의 A매치 출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 브라질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그를 다시 한번 발탁했고, 김문환은 자신의 A매치 시계를 돌릴 기회를 잡았다.경기 전 한국은 C조 1위(2승1무·승점 7), 태국은 2위(1승1무1패·승점 4)다. 한국 입장에선 4차전을 승리한다면,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싱가포르, 중국과 긴장감 속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이날 경기 역시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일찌감치 경기장 전석 매진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태국축구협회는 파격적인 포상금까지 내건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한국전 승점 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라는 포상금을 약속했다.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4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외쳤다. 특히 “상대의 열성적인 응원을 많이 경험해 봤다. 우리 선수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6 20:15
국가대표

김은중호 향한 붉은악마의 함성, 9일 5시부터 광화문에서 울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9일 새벽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응원을 9일 오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무패(3승 2무)의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KFA는 "앞서 서울 종로구청은 8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진행할 이번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FA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이후 약 7개월만이다.앞서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05년 대회 조별리그 브라질전, 2017년 국내에서 열렸을 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그리고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3.06.08 17:01
국가대표

붉은악마·KT, 거리응원 8강까지 준비 “아픔 치유 계기됐으면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로 12년 만에 16강 진출 기록을 쓰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매서운 한파에도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몰린 서울 광화문광장은 응원 열기로 후끈했다. 비록 8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은 마주하지 못했지만, 이번 거리응원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으로 간직됐다. 김사우 KT IMC담당 과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8강에서 만나면 세종로 사거리까지 꽉 찰 것을 예상하고 남대문경찰서와 협의를 다 한 상태였다.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스크린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KT는 붉은악마의 요청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11월 24일 우루과이전, 11월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 12월 6일 브라질전 총 4회에 걸쳐 약 10만명이 참여한 광화문 거리응원을 지원했다. 최근 침울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붉은악마도 거리응원을 기획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조호태 붉은악마 서울지부장은 "협회가 취소한 거리응원을 다시 살리는 게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20년간 거리응원을 하면서 사고가 난 적이 없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언제나 안전했고, 국민도 충분히 그럴만한 역량이 있다"며 "힘든 일도 기억하면서 국민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붉은악마와 KT는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서울시에 16강전을 대비한 광장 사용 신청을 했다. 광화문광장 조례에 따라 7일 전까지는 제출해야 한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브라질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은 불가능했다. 신청부터 승인, 협조 지원까지 2006년부터 거리응원을 진행한 노하우다. 붉은악마와 KT는 안전한 거리응원을 목표로 서울시·종로경찰서·종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했다. 포르투갈전 기준 공공 서비스 지원 규모는 경찰 850명(특공대·기동대 등)과 소방 80명, 서울시 안전요원 300명 등이다. 시민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모든 응원석에 펜스를 설치해 동선을 확보하고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해치마당의 내리막길은 폐쇄해 경사로 인한 사고를 예방했다. 갑자기 응원객이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해 브라질과의 16강전에는 LED 스크린도 2개 추가 설치해 인파를 분산했다. 또 2차전은 종일 내린 우천으로 응원 구역 전 구역을 '우비존'으로 운영하고, 기온이 뚝 떨어진 3차전부터는 '한파 쉼터'를 마련해 추위에 대비했다. 경기 종료 후 응원객 밀집에 대비해 교통 대책도 세웠다. 지하철·버스의 연장 및 증편 운행, 우회도로 안내 등으로 귀가를 도왔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염원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거리응원을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에 모인 국민의 목소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8 10:35
해외축구

핫한 크로아티아 팬, ‘알몸 공약’ 걸었다… 조건은?

크로아티아 축구 팬 이바나 놀(30)이 알몸 공약을 걸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지켜본 이바나 놀은 알몸 공약을 걸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바나 놀은 ‘크로아티아가 챔피언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독일 매체의 질문을 받았다. 독일 매체의 물음에 이바나 놀은 “(크로아티아가 우승하면) 국기가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나 놀은 늘 크로아티아 국기 문양이 들어간 의상을 입는데, 이날도 비슷한 옷을 입고 크로아티아를 응원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그의 발언을 “(우승에 대한) 보상으로 벌거벗겠다고 약속했다”고 해석했다. 독일계 크로아티아 모델 이바나 놀은 미스 크로아티아 출신의 인플루언서다. 노출 의상으로 카타르 월드컵 스타가 됐다. 카타르 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무릎과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추천한다”고 했지만, 이바나 놀은 자신의 노출 의상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서 일본을 꺾은 후 이바나 놀은 일본을 조롱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브라질전 승리 후에는 인스타그램에 비둘기 춤 영상을 올리며 브라질 대표팀을 골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0 12:47
프로축구

'황소' 황희찬은 질주하고 싶다 [IS 피플]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소’ 황희찬(26)이 재기를 약속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폭풍 질주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황희찬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주인공이었다. 그는 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순간 영웅처럼 등장했다. 포르투갈과 벌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 최하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자신의 강점을 여김 없이 발휘했다.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을 돌파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 수비를 허물어 득점 기회를 만든다.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의 질주가 통했다. 황희찬은 “어떻게 해서든지 대표팀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도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나왔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서도 빠졌다. 몸 상태 회복에만 집중했다. 그는 “사실 대표팀 소집 이전에 부상이 있었다. 소집 훈련 후 부상이 지속해 결장했다”라며 “(벤치에서) 목이 터질 만큼 응원했다. 가나에 2-3으로 패했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마음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훌훌 털어버렸다.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과감한 돌파와 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황희찬은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정말 뛰고 싶었다. 벤투 감독님에게 공격 옵션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라며 “브라질전에서 누군가 돌파를 하며 자신감을 깨울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월드컵 막판 보여준 활약을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갈전 득점으로) 울버햄프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월드컵에서 함께해 너무 기뻤다”라며 “월드컵이 끝났다. 소속팀에서도 잘하고 싶고, 팬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더 발전하는 게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그 1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이 320분에 불과했다. 개막 2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후 교체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격 포인트는 개막전에서 기록한 도움 한 개뿐이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황희찬은 신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다. 황희찬을 영입했던 브루노 라즈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지난 10월 초 경질됐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이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곤살레 게데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등과 치열한 경쟁을 앞뒀다. 울버햄프턴은 21일 질링엄FC(4부)와 카라바오(리그)컵 16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손흥민도 소속팀 출격을 대기한다.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리그 원정 17라운드를 갖는다.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 괜찮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9 02:06
프로축구

[IS 인천] ‘폭풍 질주’ 황희찬 “몸이 부서져도 뛰고 싶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항공기 두 편으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3일 카타르 도하로 떠난 지 25일 만이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히어로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었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 2-1로 승리한 대표팀은 조 4위에서 단숨에 조 2위로 상승,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에선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4 완패를 당했지만, 최선을 다한 여정이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했지만, 기적같이 3차전에 출전해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황희찬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1~2차전에 부상으로 못 나왔다. 동료들이 열심히 뛰었다. 감동을 받았다. 힘을 보태지 못한 상황에서 아쉬움이 컸다. 힘이 되고 싶었다. 내가 골로 연결해서 16강 진출했다. 너무 기뻤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소집 이전에 부상이 있었다. 소집 훈련 후 부상이 조금 남아 있어서 1차전에 결장했다. 벤치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목이 터지라 응원했다. 가나전 끝나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하루 동안 계속 울었다. 내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정말 뛰고 싶고, 감독님께 옵션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감은 브라질전에서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브라질에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 누군가는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봤다. 브라질이 강한 걸 알지만, 우리 팀과 국민을 믿는다는 걸 알았다. 자신 있게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팀 더 좋아질 거란 믿음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19:06
프로축구

[IS 이슈] "부끄러움 모르고 키보드로..." 황인범, 악플러 향해 작심발언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자신을 향해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일부 안티 팬을 향해 작심한 듯 성토했다.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일갈했다. 손흥민(토트넘)도 해당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황인범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 백승호(전북 현대)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선발 풀타임 전력으로 뛴 황인범의 몸은 무거웠다. 브라질을 상대로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대표팀은 1-4 완패를 당했다. 최선을 다한 여정이었다.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기적을 만들었다. 선수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SNS로 “2018년 9월, 처음 A대표팀 옷을 입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무대에 서기 위해서 나, 그리고 우리 팀이 해온 노력에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인범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가 남지 않게 모든 걸 쏟아내 자랑스럽다. 조별리그 세 경기,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살면서 느낀 감정 중에서 가장 보람차고 의미 있지 않았나 싶다. 브라질전에서 아쉬운 모습들을 보였다. 죄송한 마음은 말로 사과하지 않고,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 그리고 선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라 불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에서 공·수 연결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황인범의 경기력을 비판하며 ‘대표팀 자격론’을 꺼냈다. 이에 황인범도 적잖은 마음 상처를 받기도 했다. 황인범은 “여전히 선수들, 코치진의 노력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해주신 분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안다.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지난 6월 기자와 만났을 때도 “나와 나상호(FC서울)가 일부 팬들에게 거친 비난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더 많은 팬분의 응원이 있다는 걸 안다. 큰 위안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벤투 감독은 내게 정말 감사한 분이다. '황인범이라는 선수를 왜 쓰냐' '무슨 인맥이 있기에, 무슨 관계라서 저 선수를 쓰냐'고 외부에서 말들이 많았다”라며 “그런데도 나를 믿어주셨다. 그분 덕에 내가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라고 말하더니 울컥해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7 05:30
프로축구

쏘니도 ‘좋아요’ 꾸욱... 이승우 “해설, 새로운 경험이었다. 다음엔 선수로”

재치가 있는 입담으로 해설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우(24·수원FC)가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6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해설을 마친 뒤 본인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설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손흥민(토트넘) 조현우(울산 현대) 등 대표팀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승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 박지성·배성재 콤비와 호흡을 맞췄다. 첫 해설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이승우는 매 경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해버지(박지성) 감독 맡으실 생각 없으세요? 아니면 FIFA 회장이라도...” “오늘 목 터지게 하고 내일 해설 쉬겠습니다” “추가시간이 노래방 서비스 수준입니다” 등 화려한 언변을 자랑했다. 현역선수답게 날카로운 분석도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우 역시 4년 뒤에는 선수로 월드컵에 뛰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이날 한국과 브라질전을 끝낸 후 이승우는 "해설위원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선수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해설위원이 아닌 선수로서 다시 한번 (월드컵에) 도전하고 싶다. 월드컵 잔디를 밟고 골도 넣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에 박지성 해설위원은 "4년 뒤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멋진 모습으로 기쁘게 해줄 것이라 믿고 다음 월드컵을 기대하겠다"라고 응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6 09:42
연예일반

하이라이트 윤두준X이기광,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입중계’ 예고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이기광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전 ‘입중계’로 응원 열기를 끌어올린다. 5일 하이라이트 공식 SNS에 따르면, 윤두준과 이기광은 오는 6일 오전 3시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16강 경기를 기념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윤두준과 이기광은 팬들과 16강 경기를 관람하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윤두준은 대한민국-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 당시 축구 기초 지식을 담은 PPT를 준비한 센스있는 ‘입중계’를 펼쳤다. 또한 하이라이트 전원이 참석한 대한민국-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 ‘입중계’는 약 3시간 동안 2만 명이 넘는 실시간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05 18:16
국가대표

“브라질전 절대 열세, 그래도 승산 있다” 피파온4 빅데이터의 승리 방정식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펼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의 돌파와 이강인의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승산이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이 나왔다. 5일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해 브라질전의 승리를 위한 공략법을 공개했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피파 분석 부서가 올해 1~11월 피파온라인4에서 진행된 84만여 건의 한국-브라질전 감독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도출했다. 그 결과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28%로 브라질(72%)에 절대적으로 열세였지만 김민재·손흥민·이강인을 기용하면 승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의 활약과 김민재의 출전 여부, 이강인의 선발 여부가 승리에 핵심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와 핵심 수비진 티아구 실바, 마르키뉴스가 출전했을 때 승률이 올라갔다. 부상 중인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가 경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 '왼쪽 크로스'로 확인됐다. 지난 포르투갈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빠른 중앙 침투와 가나전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한 센터백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 공격진 네이마르와 히샬리숑이 주요 선수로 꼽혔다. 특히 브라질 수비진은 조별예선 1·2차전에서 한 번의 유효 슈팅도 내주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 경험이 많은 티아구 실바와 전성기를 누리는 마르키뉴스의 신구 조화는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공략하려면 두 센터백보다 장신인 조규성의 활약이 여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공중볼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강인의 왼쪽 크로스를 가장 위협적으로 활용할 선수로 지목됐다. 브라질의 주요 공격 루트는 '중앙 침투 및 롱패스'였다. 티아구 실바와 마르키뉴스의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정확한 후방 롱패스를 기점으로 네이마르가 수비 라인에 균열을 주면, 그 틈을 히샬리숑이 공략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이용자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라 기존보다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렵게 극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대한민국이 또 한 번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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