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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R, ‘2023 아태지역 최고 혁신 PR기업상’ 수상

홍보회사 NPR이 영국 APAC 인사이더에서 주최한 ‘2023 APAC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최고 혁신 PR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기업평가 매체를 운영하는 APAC 인사이더는 매년 뛰어난 사업 성과를 거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APAC 비즈니스 어워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8회인 이번 어워드는 해당 기업의 성과를 토대로 유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해 발표한다.NPR은 제너럴 모터스(GM), 파파이스, 클룩,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홍콩아트센터 등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내 홍보마케팅 성과와 다양한 마테크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홍보대행사’로 선정됐다.서울모빌리티쇼,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칸광고제 서울’, 부산국제광고제(MAD Asia), 부산원시아페스티벌(BOF)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홍보마케팅, 경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기관들과 진행한 한국 홍보 프로젝트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재 NPR은 통합 마케팅·홍보 서비스 외에도 소셜인텔리전스 및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인 태거를 한국에 출시해 아모레퍼시픽, 딘트 등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글로벌 소셜마케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2015년 설립된 NPR은 홍보·마케팅·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보유한 홍보 전문기업으로, 오비맥주, LG, SKT,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전자랜드, HDC 신라면세점, 한화리조트, 매일유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히 머스트잇, 언더독스, 플링크 등 국내외의 다양한 스타트업 관련 홍보 컨설팅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20 11:32
산업

원조 유통왕의 롯데온,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감'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룹사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통합 멤버십을 선보이고, 당일배송 서비스를 론칭하며 홍보와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분주한 가운데 원조 유통왕 롯데그룹의 '롯데온'은 유독 잠잠하다. 다양한 혜택을 따지고 보면, 타사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데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갈수록 뒷걸음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소비자가 롯데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노 매력' 롯데온 30대 주부 A 씨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최저가부터 검색하는 습관이 있다. 가격과 배송비 등을 고루 따졌을 때 가장 저렴한 플랫폼에서 쇼핑하는 것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다. 자칭 온라인 쇼핑 '달인'인 A 씨는 최근 롯데온을 새삼 다시 보고 있다. 같은 사양의 제품이지만 더 저렴한 제품도 더러 있고, 쓸만한 혜택도 여럿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그런데도 A 씨는 롯데온 유료멤버십 회원은 가입하지 않았다. 그는 "유료 멤버십 회원이 되면 한 달에 무료 배송 쿠폰도 주고 요긴한 혜택이 제법 있다"면서도 "굳이 멤버십 가입을 할 정도로 메리트가 있거나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온의 존재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쇼핑과 신세계(SSG닷컴+G마켓글로벌), 쿠팡을 중심으로 3강 체제가 구축된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17%, 신세계(SSG닷컴·이베이코리아) 15%, 쿠팡 13% 수준이다. 반면 롯데온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에는 쿠팡의 점유율이 더 상승하고 롯데온은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는 최근 유료멤버십을 회원 수를 통해 충성고객을 가늠하고, 성장세를 엿본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 수는 1000만명을 넘겼다. 네이버 유료멤버십 회원 수는 800만명, SSG의 스마일클럽 등도 3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롯데온은 유료멤버십 '롯데오너스'의 정확한 회원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롯데오너스 회원수가 선두권 3사와 비교해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 아쉬운 점은 존재감이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오너스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8.3%였다. 실제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5%였다. 이커머스 업체 B 사 관계자는 "유료멤버십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플랫폼이 '우리만이 줄 수 있는 혜택과 차별점'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롯데온만의 강점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롯데온이 타 플랫폼과 비교해 차별점이나 뚜렷한 장점이 없다는 부분은 브랜드사들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10여 개의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개 중인 C 사 관계자는 "현재 보유한 브랜드 중 롯데온에 입점한 브랜드는 없다"며 "이커머스 플랫폼에 들어갈 때는 수수료 대비 노출이나 파급력 등을 고루 따지게 되는데, 롯데온에서 특별한 소구점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다. 홍보대행사 D 사 관계자 역시 "롯데온만의 특별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며 "나부터도 엘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은지 오래됐는데, (롯데온 홍보를 한다면) 소구점을 잡기 쉽지 않다"고 했다. 치고 나가는 경쟁사 롯데온이 주춤한 사이 타 플랫폼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당일배송 서비스인 '도착보장'으로 치고 나가는 쿠팡에 맞불을 놨다. 11번가는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슈팅배송'으로 외형 확대에 나섰고,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롯데온도 손을 놓고 있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흩어진 계열사별 혜택을 하나로 모으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름대로 체질 개선과 변화도 진행 중이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온'을 종료하고, 돈 안 되는 분야는 과감하게 접고 있다. 명품·뷰티·패션에 방점 찍은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 중이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 패션 전문관 '온앤더패션' 론칭했다. 롯데백화점이 수십 년 동안 다져온 노하우를 롯데온에 접목해 다른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롯데온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90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억원 늘었고, 영업손실은 250억원이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가 롯데온 버티컬 커머스 중심 손익 구조 개선이 이뤄져 2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가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티컬 중심으로 안착한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올해 기대해 볼 수 있는 포인트"라며 "이커머스 사업이 지난해 총 거래액(GMV)이 전년대비 약 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의 나영호 롯데온 대표를 영입한 뒤 효율화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롯데온 자체의 파워를 키우지는 못했다. 버티컬 서비스로 고급화를 꿰하는 롯데온의 차별화 방법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롯데온 실적 추이(단위: 억원) 2023.1Q 2022.1Q 2021.1Q-------------------------------------------------매출 290 260 280영업이익 200 -450 -290------------------------------------------------------ 이커머스 유료 회원 멤버십 혜택--------------------------------------------------------------------플랫폼 구독료 주요혜택 ---------------------------------------------------------------------SSG닷컴 연 3만원 -가입 후 SSG 머니 3만원 제공 -매달 10% 할인 쿠폰 8장 제공 -그룹사 6곳 멤버십 추가 혜택 쿠팡 월 4990원 -무제한 무료 배송 및 반품 -쿠팡플레이 무료 및 쿠팡이츠 10%할인 네이버 월 4900원 -네이버 페이 최대 5% 적립 -디지털 콘텐츠 제공 및 매월 멤버십데이 롯데온 연 2만원 -엘포인트 2만원 지급 -매월 무료배송 쿠폰 2장 지급 -상품 구매 시 1% 기본 할인 ------------------------------------------------------------------------*자료=각사 2023.06.21 07:01
산업

구찌의 요란한 민폐 뒤풀이, 사과는 달랑 한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한 후 가진 ‘애프터파티(뒤풀이)’가 도마에 올랐다. 새벽까지 소음을 내며 진행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구찌 측은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냈지만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구찌는 17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일부 매체 취재진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배포했다.구찌는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 이후 인근 건물로 자리를 옮겨 다음날 오전 0시20분까지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문제는 소음이다. 트위터 등 SNS에는 구찌의 애프터파티 행사가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가늠할 수 있는 현장 영상 및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소음 신고는 52건에 이른다. 신고가 처음 접수된 16일 오후 9시30분부터 마지막 신고인 오전 0시1분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민원이 집중됐다. 약 3분에 1번꼴로 소음 민원이 접수된 셈이다. 경찰은 경고만으로 해결이 안 되자 경범죄처벌법상 인근 소란 규정을 적용해 행사 책임자에게 두 차례 범칙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18 08:45
연예

채수빈, 눈에 띄는 OTT 행보…'더 패뷸러스' 최민호와 호흡

채수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주인공을 꿰찼다. 18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채수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출연을 확정했다. 표지은 역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채수빈에게 많은 기대와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Hip)하고 핫(Hot)한 곳에서 먹고, 일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화려하면서도 뜨거운 일상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중 채수빈이 맡은 표지은은 명품 브랜드 홍보대행사 과장으로 열정과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예쁜 걸 좋아했던 지은은 평생을 동경해온 패션 업계에서 남들보다 치열하고 뜨겁게 살아간다. 또한 지우민(최민호)과 썸과 친구의 사이를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갈 예정. 채수빈의 당차고 러블리한 매력이 표지은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채수빈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 로맨스부터 청춘들의 힘든 현실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냈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 출연 소식도 알리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를 통해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감이 상당하다. ‘더 패뷸러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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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X최민호,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출연 확정

넷플릭스(Netflix)가 '더 패뷸러스'의 제작 확정과 함께 채수빈, 최민호의 캐스팅을 18일 공개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Hip)하고 핫(Hot)한 곳에서 먹고, 일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화려하면서도 뜨거운 일상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30대 청춘들의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낼 눈호강 조합도 기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채수빈이 명품 브랜드 홍보대행사 과장 표지은 역을 맡는다. 어릴 때부터 예쁜 걸 좋아했던 표지은은 평생을 동경해온 패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채수빈의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열정과 긍정 에너지로 가득한 표지은을 어떻게 그려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최민호는 프리랜서 리터쳐 지우민으로 분한다. 지우민은 외모부터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다. 일에도 사랑에도 얽매이지 않고, 표지은과는 썸과 우정 사이를 넘나들며 어디로 튈지 모를 텐션 높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민호는 꿈과 사랑을 깨달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지우민의 성장을 단단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더 패뷸러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18 08:13
연예

광고만 찍은 지 10년..원빈의 신비주의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 이후 새 작품을 내놓지 않은 지 꼬박 10년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여전히 알 수 없는 신비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13일 원빈이 오랜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늦은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 등장해 행인들을 놀라게 했기 때문.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터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원빈을 포착한 시민들의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세상 나들이에 나선 원빈을 향한 대중의 첫 반응은 '역시 원빈'. '아저씨'에 등장할 때나 10년이 지난 지금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훈훈한 외모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 42세인 그가 똑같은 얼굴로 등장하자 '뱀파이어 미모'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부정적 시선도 있다. 원빈은 몇 해 전에도, 지난해에도 광고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그가 거장 감독 혹은 작가로부터 출연 러브콜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따금 나왔으나 그럴 때마다 결론은 '고사'였다. 비슷한 상황이 10년째 반복됐다. 배우보다 광고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나왔다. 2020년 광고 촬영을 위해 강남에 등장한 원빈을 향해서도 비슷한 반응이 뒤따랐다. 지난해 9월에는 원빈이 모델로 활동 중인 한 브랜드의 홍보대행사가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기사 내에 '배우' 언급은 지양해 달라"고 요청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홍보대행사 측이 "원빈 소속사와는 무관한 요청"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로 인해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더해졌다. 자신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모두 마다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를 통해 시나리오를 받고 검토하지만 결국은 고사한다. 아내 이나영이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에 모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광고계에선 여전히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원빈은 1년에 7억 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빈을 대표하는 커피 광고는 12년째 출연 중이며, 지난 3월에는 골프웨어 모델로 새 화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8년부터 모델로 활동 중인 한 남성복 브랜드는 2019년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작품 활동이 전무함에도 광고 모델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5 08:00
경제

[랜드 is] 치열한 눈치, 끝없는 잡음, 언론 차단… 탈 많은 한남3구역 1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27일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의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날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GS건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남3구역은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재개발 지역이다. 그러나 지나친 과열 경쟁과 금품 제공 의혹 등으로 얼룩진 곳이기도 하다. 끊이지 않는 잡음과 싸늘한 여론, 건설사들의 눈치싸움 때문일까. 총 공사 예정비만 1조8800억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을 움직이는 재건축 조합은 언론 차단에 나섰다. 언론에 문 꽉…예민한 한남3구역 조합 “우린 언론 인터뷰 안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5일 오전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1층 사무실 문에 ‘회의 중’이란 큼지막한 종이가 붙어있었다. 기자가 문 앞에 서자 조합 관계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나왔다. 기자라고 밝히자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서둘러 들어갔다. 급히 닫히는 쪽문 사이로 조합원들로 보이는 여남은 명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건물 뒤 정문으로 들어가자 또 다른 조합 관계자가 나왔다. 복도 앞에 선 기자를 본 그는 “어서 나가시라”고 손을 내저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정문도 닫혔다. 혹시라도 회의 내용이 세어 나가지 않게 단속하는 듯했다. 입찰 제안 마감 날인 27일도 반응은 비슷했다. “마감 날이 맞느냐”고 확인 전화를 걸자 “우린 언론에 답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끊었다. 재건축 조합은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물론 서류 접수 시간대와 조합의 입장까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면서 문을 걸어 잠그는 조합도 있다. 한남3구역 조합은 후자였다. 건설업계는 한남3구역 조합의 이런 반응을 익히 알고 있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많이 예민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한남3구역을 두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지 않았나.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등의 관심을 받는 곳이라 더 그렇더라”고 말했다. 탈 많은 한남3구역 그의 말마따나 한남3구역은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켜 왔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한남3구역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의 입찰 무효 결정을 통보했다. 건설 3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담긴 이주비 추가 지원과 사업비 금융 지원, 고분양가와 특화설계 등이 조합에 직·간접 재산상 이익 약속을 금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132조를 위반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검찰에 수사까지 의뢰했다. 건설사의 금품수수 정황도 드러났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일부 조합원은 GS건설의 외부 홍보대행사 직원이 돈다발 등을 제공했다며 이를 검찰에 고발했다. GS건설 홍보대행사 직원(OS요원)이 조합원의 가족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넸다는 것이다. 조합원 자녀는 GS건설 관계자를 만나 돈을 돌려주고 이 관계자를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소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용산구청에도 신고했다. 국토부와 서울시, 용산구는 불법 행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최대 시공권 박탈 등 행정 조치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는 현대건설이 마스크를 불법으로 제공한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번진 탓이었으나, 일부 조합원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 조합원마다 각자 선호하는 건설사가 있다. 공사비가 조 단위를 넘기거나,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강남 지역의 경우 조합원들이 각자 원하는 건설사를 따라 편을 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도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있다. 상대에서 잘못이나 불법 요소가 있으면 서로 고발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공사 눈치싸움은 계속 최근 한남3구역 조합 인근에는 “GS건설이 빠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25일 한남3구역 재개발 구역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GS건설이 발을 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GS건설로부터 들은 건 아니지만…. 듣기로는 ‘돈 문제’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특정 건설사가 시공사로 유력하다는 말도 했다. 그는 “지금은 현대건설의 'THE H'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라고 흘렸다. 그러나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거야 우리는 뚜껑 열 때까지 모르는 것 아니냐. GS건설 ‘자이’ 인지도도 젊은 층 사이에 좋은 편이다. 조합원 중 나중에 상속받을 자식들의 입김도 있을 것이고….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문이야 어떻건 입찰에 참여한 GS건설과 대림건설, 현대건설은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세 건설사는 지난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지난 2월 설명회 전 현금으로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야 한다. 다들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한남 카운티’, GS건설은 '한남 자이 더 헤리티지', 현대건설은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최근 고전하는 건설 경기를 생각하면 결코 포기하기 힘든 액수다. 각종 이자 비용, 1조88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생각하면 어떻게든 수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남3구역에 입찰 제안서를 낸 대림산업 관계자는 “우리는 작년 말부터 OS요원을 철수했다.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법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그렇다고 해서 한남3구역 입찰에 대한 열정이나 조합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절대 아니다. 개별 홍보관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 수주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30 07:00
경제

코로나19에 영국 버버리 “이번 쇼에 한국인은 입장 금지”

"영국 본사로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이 나오지 않아 (컬렉션 쇼 취재 및 참석 요청에 대해) 대기하라는 회신이 왔다.” 지난 2월 12일 버버리코리아 측이 기자에게 전달한 말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인 버버리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런던 패션 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의 셀럽과 기자단을 초청해왔다. 그런데 올해는 셀럽과 기자뿐 아니라 한국 직원들까지도 모두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을 금지했다. 지난 2월 1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컬렉션 쇼의 한국 참가자를 관리·운영한 버버리코리아의 홍보대행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측은 “버버리 본사와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쇼는 안전상의 문제로 버버리코리아 임직원은 물론 셀럽을 포함해 모든 한국 매체를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국뿐 아니라 아태 지역 전체에 적용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중국·홍콩·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참석자들을 모두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배우 유아인과 공효진의 런던 행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아시아 국가의 경우 유럽 등 해외에 주재하고 있는 매체와 프리랜서 기자들을 초청했다. 플레시먼힐러드 측은 “중국 시장이 워낙 중요한 데다 이번에 ‘차이니스 뉴이어 컬렉션'도 출시하기 때문에 영국과 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인 기자와 관계자들 위주로 초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버버리는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중국이 브랜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인 만큼 차선책을 택한 셈이다. 반면 아시아의 또다른 주요시장인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조차 실행되지 않았다. 플레시먼힐러드 측은 “대신 런웨이를 유튜브 중계 영상을 통해 보는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버버리코리아 측은 본사와 사뭇 다른 입장을 취했다. 버버리코리아 관계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 직원과 셀럽이 안 가는 것은 맞지만 잡지 매체의 경우 제한된 매체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같은 글로벌 행사를 진행하면서 런던 본사와 코리아 지사가 엇갈린 결정과 집행을 했다는 이야기다. 어느 쪽이 한국 매체를 비롯한 참가자들에 대한 공식 입장인지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한편, 같은 영국 브랜드인 멀버리, 안야 힌드마치,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은 이번 패션위크 기간 동안 런던 현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를 이유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셀럽과 기자들의 참석을 제한하진 않았다. 런던=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2020.02.18 11:22
경제

유니클로에는 감수성이 없었다

글로벌 SPA(국내 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일제 강점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뉘앙스의 TV 광고 논란으로 또 한 번 비난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이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한국의 불매운동이 이해된다"는 발언을 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내년 채용 계획과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으로 한국 영업 의지를 불태우던 유니클로코리아로서는 또 한 번 타격을 입게 됐다. 유니클로코리아, 왜 '80년' 단어 넣었나 유니클로는 지난 1일 일본 공식 유튜브에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광고 주인공은 의상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13세 소녀와 '패피(패션피플·옷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사람)'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는 98세 할머니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옷 잘 입으시는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이를 본 한국 소비자와 네티즌은 분노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 언급된 80년 전인 1939년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탄압을 받던 일제 강점기 시기다. 약 700만명이 강제징용에 피를 흘리던 때이기도 하다. 특히 유니클로는 이 광고의 한국어 버전만 '80년'이라는 단어를 넣었다. 네티즌들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며 분개하고 있다.유니클로코리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중 하나라는 것이다.유니클로코리아를 운영하는 에프알엘 코리아 측은 "‘80년’이란 단어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도록 글로벌 광고와 달리 한국만 넣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유니클로코리아 딴에는 한국 소비자의 이해를 더욱 돕기 위해 넣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코리아가 지금 한국 소비자의 심기를 건드릴 이유는 없다. 오히려 잘 하고 싶어서 안달일 것이다. 다만, 일제 강점 아래 상처받은 한국민에게는 전혀 다른 감수성으로 읽힐 여지가 있는 광고"라고 말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판단의 기준은 항상 피해자 쪽에 있어야 한다. 가해자가 '나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해도 피해자가 '아팠다', '불쾌했다'고 느끼면 그 자체로 문제이고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감수성 부족도 꼬집었다. 정 평론가는 "유니클로는 글로벌 회사다.다양한 입장의 국가를 배려해야 한다. 가까운 나라인 한국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면 무신경한 것"이라면서 "흔히 말하는 감수성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어떤 상처, 감정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국제적인 판단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코리아 총괄실장은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80년'이라는 단어는 글로벌 본사가 아닌 유니클로코리아가 이해하기 쉽게 더 설명을 드린다는 차원에서 자막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인다. 상처 받으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겨울시즌 시작한 유니클로 타격…회복 가능할까 유니클로코리아는 문제가 되는 광고의 송출을 중단했다. 그동안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 대응을 해왔던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 굵직한 사안에 대처할 PR 담당팀을 꾸렸다. 지난 18일 나온 광고 논란에 대한 입장문도 이 PR팀이 마련했다. 지금까지와 달리 본사가 나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비단 홍보뿐만이 아니다. 마케팅은 물론 채용 설명회까지 열면서 한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유니클로코리아는 지난 14일 2020년 시입사원 채용 접수 일정과 채용설명회 소식을 공개했다. 15일에는 겨울과 봄 시즌을 겨냥한 '2019 F/W 캐시미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18일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과의 협업물인 '2019 F/W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불매운동으로 인한 국내 매출 감소와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쉽게 취하기 어려운 대처인 건 분명하다.야나이 회장이 일본 기업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데 성공한 것은 주가뿐이다. 한국인의 반일을 이해할 수 있다"며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달래는 듯한 말을 했다. 야나이 회장 인터뷰를 실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경영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야나이 회장은 ‘분노’라고도 할 수 있는 위기감을 보이면서 직언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야나이 회장과 유니클로코리아의 노력과 달리 한국인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유튜브에는 이번 TV 광고를 비판하는 패러디 영상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일제강점기 때 근로정신대로 끌려가 '노예 노동'을 했던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90) 할머니다. 그는 영상에서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24)씨가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질문하자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한다. 겨울은 의류업계 대목이다. 코트·내복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 겨울 의류는 여름과 비교해 단가가 더 비싸다. 유니클로는 이번 겨울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아닌 진정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회공헌 활동, 본사의 진정성있는 태도가 뒤따라야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니클로코리아 총괄실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80년'이라는 단어는 글로벌 본사가 아닌 유니클로코리아가 이해하기 쉽게 더 설명을 드린다는 차원에서 자막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인다. 상처 받으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21 07:00
연예

‘배우 언급 지양?’ 원빈 측 “그런적 없어…홍보대행사의 실수”

배우 원빈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홍보대행사 측이 보도자료에 ‘배우’ 단어 업급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빈이 난데없는 오해를 샀다. 이에 원빈 소속사는 “홍보대행사 측의 실수”라고 밝혔고, 홍보대행사 측도 “소속사와 무관한 요청”이라고 해명했다. 발단은 24일 브랜드 홍보대행사 측이 원빈의 겨울 화보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홍보대행사 측은 보도자료로 배포하며 “한 가지 조심스럽게 부탁드리는 점은 정말 죄송하지만, 기사 내에 ‘배우’ 언급은 지양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에 원빈이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자 홍보대행사 측은 이날 뉴스1에 “브랜드 화보이기 때문에 (배우보다) 브랜드와 모델에 중점 두려고 한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원빈이 요청한 것처럼) 와전됐다. 이는 소속사와 무관한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원빈 소속사 이든나인 관계자도 “홍보대행사나 브랜드 측에 ‘배우’라는 단어를 빼달라는 요청을 한 적 없다”며 “광고 측에 확인을 해보니 홍보대행사 측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하더라. 우리도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원빈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아직 차기작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19.09.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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