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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억만장자 사교클럽' 참석 위해 미국행 '재계 거물들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 불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 참석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주최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주목받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삼성전자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선 밸리에서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쏠린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다.특히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김두용 기자 2025.07.10 06:59
연예일반

다미아노 다비드, 첫 솔로 앨범 발매... 데이비드 등 지원사격

이탈리아 록밴드 모네스킨의 보컬 다미아노 다비드가 첫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16일 오전 8시 전 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미아노 다비드의 솔로 데뷔 앨범 ‘퍼니 리틀 피어스’가 공개됐다.‘퍼니 리틀 피어스’는 다미아노 다비드의 커리어와 예술 세계에 있어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다. 사운드 및 가사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으며, 그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두려움을 마주하고 탐험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다미아노 다비드는 이번 앨범에 대해 “‘퍼니 리틀 피어스’는 지난 1년간의 감정을 담은 솔직한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며 “노래들을 쓰면서 감정의 벽과 깊은 불안을 극복할 수 있었고, 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이면서도 음악적인 면까지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앨범에는 리한나, 에드 시런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라브린느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수키 워터하우스, 미국 Z세대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가 지원사격에 나서 높은 완성도까지 자랑한다.오는 6월 1일 ‘제17회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5(이하 ‘서재페 2025’)’로 첫 내한을 앞두고 있는 다미아노 다비드는 모네스킨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적인 록스타로 거듭났다. 모네스킨은 지난 2022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중이다.‘서재페 2025’에 이어 다미아노 다비드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보나루 뮤직&아트 페스티벌에 연달아 출연할 예정이며, 9월부터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에서 30회 이상의 글로벌 투어로 팬들을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6 18:06
금융·보험·재테크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세계경제포럼 2025 영 글로벌 리더 선정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116명의 YGL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비지니스 분야의 리더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업가 정신과 경영 혁신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며 대한민국 금융의 포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3년간 YG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유수 교육기관의 아카데믹 모듈, 몰입형 리더십 프로그램,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행사 등에 참여해 보다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 행사로 유명한 WEF는 매해 만 38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로 ‘영 글로벌 리더(YGL)’를 선정하고 있다. YGL 출신 기업인으로서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정치인으로는 제임스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선정된 바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29
산업

진도, 하이엔드 모피 편집숍 소브린 오픈

진도가 럭셔리 하이엔드 모피 편집숍 소브린을 오픈한다.소브린 편집숍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디 에스테이트’ 3층에 자리 잡았다. 희소성 높은 최고급 모피 브랜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됐다.매장에서는 세이블, 링스, 친칠라 등 최상의 소재를 활용한 타임리스 럭셔리 브랜드 ‘소브린’(SOVEREIGN)’을 비롯해, 50년 역사의 ‘진도’, 최고급 이탈리아 모피 브랜드 ‘넬로산티’까지 만나볼 수 있다. 희소성 있는 특이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 정교한 제작 기법이 조화를 이뤄 완성된 명품 모피 컬렉션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한다.소브린 편집숍은 일반 대중보다는 희소 가치를 중시하며 특별한 럭셔리를 찾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 브랜드 네이밍이 뜻하는 ‘귀족’의 의미에 걸맞게, 절제된 색감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공간 디자인에 녹여 우아하면서도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감성을 더해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만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착용해 화제를 모은 뉴욕 감성의 아메리칸 럭셔리 모자 브랜드 에릭 자비츠도 함께 선보인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특수 소재 ‘스퀴시(Squishee)’는 UVA/UVB 차단 기능을 갖춘 혁신적인 원단이다. 천연 라피아와 유사하지만 더 가볍고 형태 유지력이 뛰어나며 보관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과 통기성이 우수하고, 특히 수분에 강해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착용하기에도 적합하다.모자뿐만 아니라 셋업이 가능한 의류 및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한편 소브린 편집숍은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에게 골프티를 증정한다. 또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4 11:19
경제일반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등 대기업 수장들과 잇단 만남… 한국 CEO는 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남으로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날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인 동시에 트럼프 2기 정부와 친목을 다지려는 일본의 로비전이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과의 만남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취임 전 조기 만남 거절 때와는 달리 긍정적 태도로 바뀌었다.손 회장에 이어 오후에는 미국 내 사업 위기에 처했던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이끄는 추 쇼우즈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틱톡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고 이전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 후 빅테크 기업 CEO들을 우선 만나왔다. 지난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했고,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공동창업자와도 시간을 보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CEO들과의 회동을 지속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18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마러라고로 불러들일 예정이다.그러나 한국 기업 수장들과의 만남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을 맞은 뒤 ‘코리아 패싱’으로 이어질까 우려를 낳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7 10:19
해외축구

‘황선홍호 승선’ 조규성, 4G PK 1골뿐…이번엔 90분 뛰고 슈팅 ‘0’→팀은 1-0 승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침묵했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라네르스의 케페우스 파크 라르네스에서 열린 라르네스FC와 2023~24 수페르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미트윌란(승점 45)은 3연승을 질주, 2위 브뢴비(승점 44)에 1점 앞서며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이날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센터백 이한범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라르네스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슈팅을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다만 키패스 3회를 기록, 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중전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공중볼 경합 12회 중 네 차례 승리했다.조규성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으로 빠져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투입했다. 날카로웠지만, 동료 올라 브린힐드센의 슈팅이 골대 위로 높게 솟았다. 분위기를 탄 미트윌란은 전반 25분 0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롱 스로인을 스베리르 잉가손이 머리에 맞췄고, 라르네스 수문장이 선방했다. 그러나 흐른 볼을 쇄도하던 올리버 쇠렌센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이후 라르네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미트윌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쇠렌센의 득점을 지켜냈다.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조규성이지만, 이번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올 시즌 비교적 꾸준히 골 맛을 본 조규성은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6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소속팀 미트윌란에 복귀해 4경기를 치렀고,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했다. 그가 필드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2월이 마지막이다.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된 조규성은 오는 18일 바일레와 리그 경기를 치른 후 황선홍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4.03.12 08:54
국가대표

[김종문 진심합심] 손흥민 선수의 메시지 관리와 실리콘밸리 팀 워크 코칭

잘 마무리됐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사과 내용과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사과를 받는 입장이지만 소란에 대해 리더로서 반성하고 책임감도 겸허히 드러냈습니다. 화해와 포용, 새로운 모습에 대한 약속과 당부까지. 사과문의 정석이라 할 만합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강인 선수의 사과에 대한 포스팅 이야기입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업계의 사람들은 손 선수의 소셜미디어 글에 주목했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 중 ‘두 선수의 후견인(협회가 아닌)이 나섰고, 양측을 잘 아는 A가 조율했다’도 있습니다. 여러 루머와 해석, 전망은 엇갈렸으나 “손 선수의 메시지가 완벽했다. 전문가의 숨결이 느껴진다”는 것에는 생각이 일치했습니다. ‘사과문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다음 국면으로 넘어갈 때에 잘 맞춰졌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여론을 폭발시킨 연료가 소진된 상태였고, 대표팀 동료 선수들이 자제하며 서로를 지킨 덕분이기도 합니다.메시지의 톤 앤 매너가 돋보였습니다. 충돌의 주체는 선수들이지만 이 사건에서 가장 화났고 상처받은 대상인 축구팬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의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 특히 그렇습니다. 젊은 청춘들이 실수에 대처하고 유연하면서 성숙하게 화합하는 장면이 세상에 웃음과 행복감을 돌려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방하고 편가르는 어른들의 볼썽사나움과 차원이 다릅니다. 손 선수의 메시지를 여러 번 읽어보면 그의 언어 습관과 표현의 스타일이 담겨 있음을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의 진심을 중심에 놓고 수준 높은 위기관리 코칭이 들어갔다고 보입니다. 누군가 이번 결말에 대해 “왜 지금 갑자기?”라고 궁금해 하지만 우리는 “진정성이 있다”고 여깁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번 메시지를 다루는 과정에 전문가가 참여했다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외부 기획으로 평가하는 건 이번 이슈가 얼마나 심각한지 오히려 잘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도록 스스로를 도운 겁니다. 코칭을 받는 장점입니다. 사실 정서적 대응과 법적 조언 등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다 보면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이 벌어집니다. 시기를 놓치거나 내용이 맹물 같아집니다.손 선수의 메시지 관리를 넘어 팀 워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 사안의 본질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세상의 많은 시선과 판단은 조직 논리와 서열 주의를 기준으로 놓고 있는듯 합니다. 세대와 환경에 따른 문화격차도 포함된 복잡한 이슈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주문하는 ‘원 팀’은 무엇인가요. 축구 대표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서나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과거의 관행과 규범, 룰로는 모두를 담기에 그릇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차라리 팀 워크가 무엇인지의 기준을 시대에 맞춰 차분히 재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제가 떠올린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술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코치입니다. 빌 캠벨(Bill Campbell·1940~2016).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팀 쿡,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CEO 순다 피차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이 그의 코칭을 받았습니다. 주말이면 잡스와 산책할 정도로 거물 코치였으나 세상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그의 철학은 사후에 책으로 정리되는데 구글 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가 대표 집필합니다. 캠벨의 코칭은 스포츠 팀과 멘털리티가 기반입니다. 컬럼비아 대학 풋볼 선수로, 코치로 쌓은 경험을 발전시켰습니다. 승리를 위한 팀 구성, 팀 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 조직문화를 코칭했습니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양쪽을 경험한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그의 관점은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원 팀(one team)’과는 조금 다릅니다. 팀 퍼스트 기조를 우선하지만 괴팍한 천재도 배제하지 않고, 감정 표현도 허용하며 실력에 따른 차별적 보상과 격차에 대해서도 관대합니다. 우리 사회도 시대 흐름을 맞춰 변하고 있기에 캠벨 스토리는 미래의 참고서이자, 힌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캠벨이 어떻게 코칭했는지 다음회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2.26 07:30
일본야구

"기회 주셔서 영광" MLB 178홈런 강타자, 日 요미우리 계약 발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30) 영입을 공식화했다.22일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 구단은 오도어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풀카운트는 '오도어가 오프시즌 요미우리의 첫 야수 보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등 번호는 23번. 오도어는 구단을 통해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걸 지금부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도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78홈런을 기록한 강타자다. 2016년과 2017년, 2019년에는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통산 타율이 0.230으로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일발장타 능력은 뛰어나다. 2016년에는 호세 바티스타와 경기 중 주먹다짐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59경기 출전, 타율 0.203 4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7월 팀에서 방출된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 강점과 약점이 워낙 뚜렷해 빅리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는데 타선 보강을 노린 요미우리 레이더에 포착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아담 워커를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이스 브린슨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대형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오도어는 2루와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의 기본 포지션을 ‘외야’로 밝힌 상황.한편 오도어의 MLB 통산 178홈런은 요미우리 역대 영입 외국인 타자 중 4위에 해당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2 11:06
프로농구

‘멀티 골’ 조규성, 시즌 4번째 이주의 팀까지…우승·득점왕 경쟁 가시권

조규성이 시즌 4번째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던 득점력을 일깨우는 멀티 골 활약에, 다시 한번 사무국의 인정을 받은 모양새다. 어느덧 리그 득점 3위까지 오른 그는 진출 첫해 득점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 역시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만큼,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리그 17라운드 기준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조규성은 당당히 4-4-2 전형의 투톱에 배치됐다.조규성이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에 선정된 건 이번에 4번째. 앞서 개막전 데뷔골을 터뜨린 1라운드와, 8라운드·9라운드에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달의 팀에도 2차례(7월·9월)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조규성이 17라운드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무대는 비보르 FF와의 2023~24시즌 리그 17라운드 홈경기. 조규성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로 차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미트윌란은 다리오 오소리오가 추가시간 중 역전 골을 터뜨리며 앞선 채 마쳤다.후반에도 조규성의 활약이 빛났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21분, 그는 크리스토페르 올슨의 패스를 침착하게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지난여름 유럽 무대를 밟은 조규성의 첫 멀티 골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동시에 길고 긴 필드골 침묵을 깨는 득점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이후 2골을 넣었는데, 모두 PK 득점이었다. 공교롭게도 3개월 전 마지막 필드골 상대도 비보르였다. 조규성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8호, 공식전 9호 골 고지를 밟으며 유럽 진출 첫해에 두 자릿수 득점을 가시권에 뒀다. 조규성은 후반 39분 머리로 프란쿨리뉴에게 연결하며 공격을 도왔고, 이 장면은 결국 올라 브린힐센의 쐐기 득점으로 이어졌다.조규성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TD)로 꼽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2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패스성공률은 저조(55%)했지만, 키 패스 3회·공중 볼 경합 승리 6회(8회 시도)·피파울 1회 등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소파스코어와 폿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6, 9.1을 줬다. 이는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은 미트윌란은 전반기를 1위(승점 36)로 마쳤다. 덴마크는 추운 날씨 탓에 다른 리그 대비 빠른 7월에 개막한 뒤, 12월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다. 이어 2월 후반기를 이어간다. 쉼 없이 달려 온 조규성 입장에선 좋은 타이밍의 쉼표일 수도 있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활약한 뒤, 곧바로 K리그1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를 보냈다. 월드컵 이후 부상 탓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이내 복귀해 공식전 14경기 7골을 터뜨렸다. K리그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7월 11일,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다소 인지도가 떨어져 ‘변방 리그’라는 시선이 잇따랐다. 하지만 조규성은 거듭 ‘잘한 결정’이라고 굳게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 K리그에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덴마크라고 아쉽다고 하시는데, ‘스텝 바이 스텝’으로 간다고 생각해서 후회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실제로 조규성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매번 펼쳤다. 특히 합류 닷새 만에 공식전에서 출전하더니, 리그 데뷔전에서는 특유의 헤더로 득점포를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에는 팀의 PK 전담 키커를 맡는 등 신뢰받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도 조규성의 입지는 단단하다. 평가전 4경기, 11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클린스만호의 데뷔 승을 이끈 사우디아라비아전, 2차 예선 첫 경기 싱가포르전 모두 골 맛을 봤다. 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내년 1월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부상이 없는 한, 조규성이 클린스만호의 선봉장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 휴식기 전 최고의 활약으로 마무리한 조규성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06 09:24
해외축구

조규성, 유럽 진출 후 첫 멀티 골…두 자릿수 득점 가시권

조규성(25·미트윌란)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1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어느덧 리그 8호 골을 신고한 그는 유럽 진출 첫해 두 자릿수 득점까지 가시권에 뒀다.미트윌란은 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FF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승(3무 3패)째를 기록, 다시 1위(승점 36)를 탈환하며 전반기를 마쳤다.승리의 주역은 조규성이었다. 그는 4-4-2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2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이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건 유럽 진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후반 21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의 최고 평점, 경기 최우수선수(MOTD) 모두 그의 몫이었다.어느덧 리그 8호 골 고지를 밟은 조규성은 리그 득점 3위까지 올랐다. 미트윌란 입성 후 공식전 기록은 22경기 9골 2도움. 진출 첫해에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조규성은 이날도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란쿨리뉴와 함께 전방에서 합을 맞췄다. 차를레스·다리오 오소리오·크리스토페르 올슨·안드레 뢰머·파울리뉴·매즈 베흐 쇠렌센·스베리르 잉기 잉가손·헨리크 달스고르가 출전했고, 골키퍼 장갑은 요나스 로슬이 꼈다.포문을 연 건 원정팀 비보르였다. 시작부터 예페 그뢰닝이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미트윌란의 골문을 위협했다.이후에는 미트윌란이 공격을 주도했다. 먼저 전반 14분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프란쿨리뉴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살려낸 뒤, 중앙으로 재차 연결했다. 하지만 차를레스의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 25분에는 오소리오가 절묘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선방에 막혔다.기회를 살리지 못한 미트윌란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반 30분 역습을 허용했고 아노시케 에멘타가 절묘한 힐 패스로 야콥 본데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본데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미트윌란의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미트윌란은 프란쿨리뉴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 이후 페인트 동작까지 선보이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마지막 왼발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전반 42분에는 조규성의 크로스가 프란쿨리뉴에게 향했지만, 제대로 터치가 되지 않아 정확한 슈팅이 나오진 않았다. 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프란쿨리뉴가 골키퍼와 충돌하며 얼굴을 가격당했다. 결국 해당 장면에 대해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가운데로 차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PK 탓에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는데, 그사이 미트윌란이 승부를 뒤집었다. 오소리오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미트윌란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9분 세트피스 공격에서 달스고르가 혼전 속에서의 슈팅으로 다시 한번 비보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조규성의 오른발이 다시 빛났다. 올센의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의 리그 8호 골.한편 조규성이 필드골에 성공한 건 지난 9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마침 당시 상대로 비보르였다. 무려 9경기 만에 필드골 맛을 봤다. 조규성은 그사이 2골을 넣었는데, 모두 PK 득점이었다. 열세에 놓인 비보르는 중거리 슈팅, 크로스 공격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거나, 옆으로 빗나가는 등 불운이 겹쳤다. 결국 미트윌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9분 조규성이 머리로 프란쿨리뉴에게 공을 연결했다. 프란쿨리뉴는 왼쪽 돌파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를 브린힐센이 재차 밀어 넣으며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다. 결국 미트윌란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와 폿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6, 9.1을 줬다. 이는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MOTD 역시 조규성의 몫이었다. 한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2개의 유효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 패스성공률은 저조(55%했지만, 키 패스 3회·공중 볼 경합 승리 6회(8회 시도)·피파울 1회 등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한편 미트윌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조규성 입장에선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재정비를 가질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조규성은 2022년 12월 월드컵, 2023년 전반기 K리그, 후반기엔 덴마크에서 뛰며 숨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중요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적절한 타이밍에 쉼표를 찍은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3.12.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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