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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 논란' 알리, 증빙서류 없이 100% 환불보장 대책에 누리꾼의 반응은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이날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소기업을 더 잘 보호하고자 5개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 '프로젝트 클린'을 시행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을 개설해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되면 증빙서류 없이 100% 환불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제삼자와 협력해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레이 장 대표는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더 잘 보호하고자 지속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나 이런 가품 이슈 대응책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누리꾼은 “다 짝퉁 사려는 사람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건데 무슨”이라며 반문을 제기했다. 다른 누리꾼은 “100억으로 (가품을)어떻게 잡냐. 100조원으로도 안 될걸”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이번 대책을 두고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에 앞서 최대 아킬레스건인 가품 리스크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가품 이슈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와 관련해 뭇매를 맞았던 바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30만원에 판매되는데 겨울 패딩점퍼의 짝퉁제품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의 국회의원 배지도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레이 장 대표는 "한국 전체 거래량 대비 가품 이의제기는 0.015%"라고 답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613만명으로 쿠팡, 11번가에 이어 3위권이다.내년에는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한국 직구 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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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크릭, 후원 선수 김효주 프로 LPGA 투어 우승 기념 이벤트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힐크릭이 후원 선수 김효주 프로의 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자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김효주 프로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나흘내내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는 완벽함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달성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 프로는 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 또한 달성했다.2018년부터 김효주 프로를 공식 후원하며 뜻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힐크릭은 김효주 프로의 LPGA 통산 6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5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공식몰에서 우승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효주 프로의 우승 착장과 더불어 2023년 F/W시즌 신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힐크릭 관계자는 “2018년부터 동행을 이어온 김효주 프로의 모든 우승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남은 시즌에서도 김효주 프로가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힐크릭은 김효주 프로와 함께한 가을 광고 영상 캠페인 ‘언제나 힐크릭’ 편에서 ‘모든 연습의 순간에, 모든 경기의 순간에, 모든 우승의 순간을 함께하는 힐크릭’, ‘STYLE MAKES SWING! 퍼펙트 스윙을 위한 나의 준비, 힐크릭’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전달한 바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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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리본 데님’ 컬렉션 첫 론칭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친환경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버려질 청바지를 재활용해 만든 ‘리본 데님’ 컬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나우의 ‘리본 데님’ 컬렉션은 청바지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원단과 환경과 사람을 모두 생각한 공정무역 면을 혼방해 만든 친환경 원단 ‘리사이클 데님’을 사용했다. 이 원단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친환경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을 받았다.폐원단의 색을 그대로 살린 점도 눈에 띈다. 리본 데님 컬렉션은 염색 공정을 배제하고 재활용된 데님 폐원단의 고유 색을 최대한 살려 물과 염료의 사용을 절약하며 지속 가능한 공법과 소재를 적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 나우의 가치관을 그대로 담아냈다. 제품은 기본 스타일의 데님 팬츠부터 셔츠 자켓, 아노락, 점프 수트, 여성 전용 제품인 원피스, 스커트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됐으며, 나우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본 데님’ 컬렉션 론칭과 함께 나우는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지정하고, ‘나의 지구 우리 지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하며 브랜드의 가치관을 알리는데 앞장선다. 나우 관계자는 “리본 데님 컬렉션은 버려질 수도 있는 청바지를 재활용해 새로운 쓸모와 가치를 만들어내며 리본이라는 단어 그대로 다시 태어난 제품으로, 앞으로도 나우는 폐기물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패션 제품을 한층 확대할 것”이라며 “컬렉션 론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해 모두의 지구를 위한 활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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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지구의 날 맞아 ‘나의 지구 우리의 지구’ 캠페인 전개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친환경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가 지구의 날을 앞두고 ‘나의 지구, 우리의 지구’ 캠페인을 전개한다.나우의 ‘#나의지구우리의지구’ 캠페인은 환경을 위한 인식 개선과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SNS 참여형 챌린지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참여형 챌린지로는 환경 보호 활동 인증이 있다. 나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지구의 날 기념으로 제작된 필터를 이용해 찍은 사진과 환경 보호 활동을 적어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해 나우의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은 나우의 ‘언다이드 컬렉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언다이드 컬렉션’은 컬러 염색 공정을 배제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적 가치를 더한 제품 라인이다. 염색을 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물과 염료, 에너지 사용을 줄여주며, 세척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남녀 공용 제품인 싱글 그래픽 반팔 티셔츠, 옥스퍼드 에이프런, 여성용 반바지 오버롤, 플로럴 후디탑 및 반팔티 등으로 구성됐으며, 언다이드 컬렉션을 포함해 합리적 쇼핑 지원을 위한 ‘텐텐(10+10%) 이벤트’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동시에 친환경 세제 브랜드 메소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선보인다. 협업 제품은 후디, 티셔츠, 레깅스 팬츠 등 여성 전용 라인으로, 이를 포함한 행사 제품을 2개 이상 구매 시 메소드의 인기 라인인 비치세이지 세탁 세제를 소진시까지 증정한다.나우 관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을 생각하며 그린 라이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환경 보호를 위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4 09:22
산업

블랙야크, 컬링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계약 체결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이하 블랙야크)이 대한컬링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블랙야크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후원 협약식에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과 대한컬링연맹 한상호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블랙야크는 오는 2024년까지 컬링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경기복을 포함해 지도자, 스탭, 연맹 관계자들을 위한 의류 및 용품 등을 지원한다.경기복은 백호의 ‘용맹한 발걸음’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컬링 국가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용맹한 발걸음으로 국제 무대에 뛰어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 회장은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의 기쁨을 선사했던 종목인 컬링을 후원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오는 4월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컬링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7 09:37
산업

힐크릭, KLPGA 이승연 프로 후원 계약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연 프로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연 프로(25·SK네트웍스)는 2018년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에 이어 2019년 KLPGA 정규투어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시즌에는 KLPGA 투어 상금 랭킹 28위, 드라이브 비거리 9위를 달성했다.2023년 KLPGA 정규투어에서 빛나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연 프로는 모든 공식대회 참가 시 힐크릭이 제공한 의류를 착용하게 된다.힐크릭 관계자는 "부드러운 스윙과 작은 키에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이승연 프로에게 최적의 골프웨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힐크릭의 의류 후원을 통해 이승연 프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힐크릭은 이승연 프로 외에도 LPGA 김효주 프로와 KPGA 박은신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09:27
경제

[멋스토리] '지리산' 끝났는데…기로에 선 네파, 다음 플랜은

tvN 드라마 '지리산'이 종영하면서 제작 후원에 나섰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차기 전략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속모델 전지현이 출연한 지리산은 최근 2~3년 사이 네파의 최대 마케팅 포인트로 꼽힌다. 그러나 드라마가 득보다 실을 더 많이 남긴 채 막을 내리면서 네파도 '넥스트 플랜'을 세워야 할 때가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리산·전지현 덕 못 본 네파 지리산은 지난 12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9.2%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동시간 대 1위 수준이었지만, 지리산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은 그리 우호적이지 못했다. 극 초반부터 어색한 컴퓨터그래픽(CG)과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네파는 지리산의 실패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전지현을 따라 산을 주제로 한 드라마에 메인 후원사 중 하나로 야심 차게 들어갔으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PPL 논란이 일어난 후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등산복에 박힌 네파 로고를 보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네파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파'라는 식의 모 회사 자사 몰 문구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마케팅을 위해 드라마에 큰돈을 썼지만 브랜드 이미지만 깎아 먹게 된 셈이다. 업계는 네파가 지리산 후원에 뛰어든 배경으로 전지현을 거론한다. 8년째 네파와 함께하고 있는 전지현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네파=전지현'이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도 파괴력이 있었다. A 사 관계자는 "전지현은 광고주라면 누구나 원하는 스타다. 브랜드를 알리는 스타파워가 막대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모델이 너무 큰 사람이다 보니 제품과 브랜드가 묻히는 경향이 있다. 또 이런 부정 이슈가 터졌을 때 브랜드 타격도 더 크다"고 말했다. 네파로서는 전지현과 결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파는 현재 전지현과 함께 '라이징 스타'인 고민시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B 사 관계자는 "요즘 MZ세대에 인기 있는 고민시가 네파의 차세대 모델이었다. 고민시가 지리산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네파도 내부적으로 모델 세대교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지리산이 성공했다면 신구 모델의 세대교체도 순조로웠을 것이다. 전지현에서 고민시로 '페이드아웃'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전지현과 계약을 안 하면 안 했다고, 반대로 하면 했다는 이유로 여러 말이 나올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는 저마다 자리 굳히기 네파가 지리산 마케팅에 올인한 사이 경쟁사들은 확실한 방향성과 색깔을 잡은 분위기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K2·네파·블랙야크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중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는 '산'을 중심에 두되, 친환경·최첨단 소재로 화두를 잡았다. 양사 모두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 등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면서 MZ세대의 가치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스커버리와 K2는 산은 물론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포지션이 굳어가는 모양새다. 반면 네파는 모델 전지현 말고는 뚜렷한 색깔이 없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타 브랜드와 비교해 산이라는 정체성이 약할뿐더러 고기능,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주요 이슈를 선도하지 못한다. 이미 경쟁 브랜드가 각기 고유의 방향성을 구축한 상황 속에서 네파의 정체성이 더욱 애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적이 대변한다. 네파는 아웃도어 의류 전성기였던 2013년만 해도 매출 4704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웃도어 의류 업계 거품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네파의 매출액은 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줄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76.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019년 9억원에서 1170억원으로 늘었다. A 사 관계자는 "네파의 정체성은 곧 전지현이었다. 네파가 타 브랜드와 비교해 산이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한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라고 하기도 좀 모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파의 미래 전략은 네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네파의 지분 94.20%를 9970억원에 사들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MBK가 지리산 마케팅을 성공으로 장식한 뒤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업계는 네파의 넥스트 플랜에 주목하고 있다. MBK가 네파를 매각하든, 아니든 네파가 현재의 모호한 브랜드 위치에서 벗어나야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리산 종영을 전후해 자연과 환경에 방점을 찍은 행사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7일 산림청 및 공공기관과 함께 진행한 '숲따라 줍깅, 나따라 줍깅'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캠페인을 마감했다. 지난 8일에는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비주얼 아트 웍으로 담아낸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흑고니, 물총새, 붉은 머리 따오기 등 세 가지 희귀동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를 이후로 활동이 멈춘 네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통합 채널인 '넾스토리'의 흐름을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네파는 '따뜻한, 깨끗한, 건강한 내일'이라는 3가지 카테고리 아래 네파의 사회공헌활동 메시지 효과적 전달하겠다며 넾스토리 채널을 연 바 있다. 네파 측은 최근 플로깅 등 활동에 대해 "네파는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라는 사명에 걸맞은 활동을 전개 중이다. 앞으로도 자연을 보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2.20 07:00
경제

[멋스토리] 너도나도 '친환경'…본질 퇴색된 마케팅에 눈살

국내 패션뷰티 및 유통 업계가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급적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나 원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도 막자는 취지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경영 화두가 됐고, 새로운 소비군으로 떠오른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환경 보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업계를 친환경으로 이끄는 분위기다.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소비를 극대화하는 방식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본질에서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환경 마케팅에 집중하는 화장품 기업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는 곤욕을 치렀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용기 겉면을 종이로 감싼 제품을 내놨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종이병)'이라고 칭했다가 망신을 샀다. 시민사회는 얇은 플라스틱병이 들어갔는데 이를 ’페이퍼 보틀’이라고 칭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니스프리 측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려고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는데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A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과욕'이란 단어로 정리했다. 이 관계자는 "(이니스프리가) '우리는 친환경 한다'는 걸 강조하고 과도하게 마케팅으로 활용하다 탈이 난 것"이라며 "이니스프리 브랜드 콘셉트가 제주도다. 과거부터 깨끗한 환경에 힘을 주던 브랜드인데 이번 일로 참 난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력이 허사가 되는 모양새다. 사실 아모레는 친환경 측면에 나름대로 애를 쓰는 뷰티 기업이다. 이미 자사몰에서 직배송하는 상품은 비닐 보호 충전재 대신 재활용이 되는 재생지 등을 사용한다. 지난 2일에는 한솔제지와 MOU를 체결하고 친환경 용기 등 제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앞서 3월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70%까지 줄인 친환경 튜브 용기 등을 개발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친 친환경 마케팅 욕심이 화를 불렀다. 다른 뷰티 브랜드는 배송과 포장에 친환경 이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제로 플라스틱 친환경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배송 중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하는 스티로폼이나 비닐 완충재 대신 재생지 펄프를 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해 쓴다. 박스를 포함한 모든 완충재는 친환경 무표백 종이 소재만을 사용해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하다. 헬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의 포장재를 기존 PVC 비닐 소재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크라프트지로 바꿨다고 했다. 리사이클링 소재 의류…결국 기술자랑? 패션 업계도 친환경을 한다며 리사이클링(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스파오는 인조가죽을 사용한 '에코 레더' 상품도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보유한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원사 제조 업체 아쿠아필의 재생 나일론 에코닐을 사용해 만든 원단인 '코오롱나일론'으로 의류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에코닐은 1톤이 생산될 때마다 7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고, 약 6만5000톤의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코오롱나일론을 이용한 옷을 쏟아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 중 10개 스타일에 코오롱나일론을 소재로 사용했다. 이번 시즌 상품에 적용된 코오롱나일론의 생산량은 2.5톤 수준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도 패트병을 재활용한 원료 등을 적용한 의류나 가방, 신발을 홍보 중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제로 웨이스트'(제품, 포장 등을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도록 하는 것), '플라스틱 제로'(플라스틱 제품 사용 자제) 운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이 산행하는데 주요 소비자의 특성을 무시하겠나. 아웃도어 업체가 리사이클링 의류에 집중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는 고기능 의류다. 기술적 측면에서 패트병이나 에코닐 등 리사이클링 원단을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월등한 자체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로 보일 수 있다"며 "리사이클링 원단이라면서 너도나도 자랑하는 이면에는 기술력 자랑 측면도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들 "소비 부추기는 친환경" 환경 시민사회단체들은 패션뷰티 업계가 내세우는 친환경 마케팅에 냉소적이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국 소비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요즘 기업들은 친환경을 일종의 트렌드라고 보는 것 같다. 유행처럼 친환경을 생각하고 마케팅이나 신제품 홍보나 소비로 연결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허 팀장은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향후 4년 이내에 모든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도 "반면 스타벅스는 매달 각종 컵 등의 굿즈를 내놓는다. 과거보다 빈도가 더 잦아진 듯하고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을 한다면서 매달 굿즈 소비는 부추긴다는 인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국장은 통화에서 "친환경이 일종의 슬로건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세'가 친환경이다 보니 그에 맞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뜻도 밝혔다. 정 국장은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진짜 친환경은 실제적 소비를 감축하는 것이다"며 "플라스틱 빨대를 안 쓴다면서 실리콘, 쇠, 다회용 빨대 등이 종류별로 출시된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 나오고 어디선가 버려지고 소각된다. 플라스틱만 아니면 친환경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촘촘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폐기물 탈 플라스틱 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플라스틱 용기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용기류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생산 비율을 설정해 권고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는 순환이용성 평가 제도를 활용해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플라스틱 용기는 생산 목표를 낮추고, 대신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유리한 유리병은 생산 목표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국장은 "각 기업이 친환경 한다면서 재활용 등의 원료를 들고나오는데 실제 대체재로서 역할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인증이 필요하다. 현재라면 기업이 개발하고 인증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연 이 대체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땅에 매립하면 100% 없어지는지, 인체에 무해한지 누가 장담하나. 이런 측면에서 정부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9 07:00
경제

블랙야크,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 ‘인류와 자연의 공존’ 화두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지난 30일(금) 오후 ‘제 3회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에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담은 ‘웰컴 어보드(Welcome Aboard)’를 ‘드론택트 바이 블랙야크(DroneTactby Blackyak)’ 상으로 선정했다. 30일~31일 이틀간 제주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열린 ‘제 3회 제주국제드론필름 페스티벌(2020 JDFF)’은 국내 최초 드론 영화제로서 선도적인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연결하며 ‘드론 영화’의 비전을 제시해오고있다. 올해 ‘달라진 지구’라는 주제로 ‘드론택트’, ‘랜드스케이프’, ‘드로노그래피’, ‘장르’, ‘드론 스틸 포토그래피’ 총 5개의 분야에 출품된 17개국 250여개 작품 중 22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보였다.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 블랙야크는 본선 진출작 중 ‘인류와 자연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던진 민성욱 감독의 ‘웰컴 어보드’를 ‘드론택드 바이 블랙야크’ 상으로 선정하고 5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 작품은 거스를 수 없는 환경에 잠시 머무르게 되지만 이내 다시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류의 진보를 표현하고자 거대한 자연 속 길게 뻗은 도로를 따라가며 달라진 지구의 모습을 드론으로 담아 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이 시간에도 인류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존하는 지혜를 배우며 다시자연으로 회귀하기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씨네21 김현수 기자는 “드론으로 풍경을 단순히 기록하듯 찍기보다는 자연을 가로지르며 끝없이 펼쳐진 도로를 드론 특유의 앵글에 담아 인류 문명과 자연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시네마틱하게 표현했다”며 작품성을 높이 평가했다. 3회 연속 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인류와 자연과의 공존'을담은 드론택트 바이 블랙야크 수상작을 통해 공식 후원사이자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며 "기술그 자체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와 예술을 통한 창조적 영감이 더해질 때 인간과 환경이 지속 가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1.02 21:14
경제

블랙야크, 헤비어 백패커로 변신한 강하늘 브이로그 공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브랜드 앰버서더 강하늘이 산을 오르는 여정 속에서 ‘헤비어 백팩(Heavier Backpack)’ 캠페인을 실천하는 모습을 담은 ‘당신의 배낭이 더 무거워야 하는 이유’의 브이로그(VLOG) 영상을 공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Club, BAC)에서 진행하고 있는 ‘헤비어 백팩’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등 다회용품을 들고 산을 오르고, 방문지의 쓰레기를 수거해 무겁게 하산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실천형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번 브이로그 속 강하늘은 캠페인을 몸소 실천하는 헤비어 백패커로 나서 18만 BAC 회원은 물론, 산행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김동률의 ‘출발’ 음악에 강하늘의 혼산의 여정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공개 2주 만에 200만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상남도 황매산이 배경이 됐다. 영상에서 강하늘은 황매산 군립공원의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합천군 소속 박상용 주사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연간 100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아름다운 산이지만 그 만큼 쓰레기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본인이 가져온 쓰레기 만큼이라도 다시 가져가자는 당부와 함께 배낭이 더 무거워야 하는 이유, 그리고 헤비어 백팩 캠페인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번 영상 외에도 강하늘은 ‘100대 명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브이로그 편을 통해 ‘명산 100’은 산행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뿐 친구들과 동행의 즐거움, 치유의 시간, 로컬 여행 등 등산과 하산을 하는 과정은 스스로가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영상은 블랙야크 공식 유튜브 채널 내 ‘블랙야크 라이브’에서확인할 수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 브이로그는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브랜드와 산행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려는 강하늘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더해져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사람과 산의 이야기로 콘텐츠를 발굴해 아웃도어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산과 자연 속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더 중요해지는 자연 보호를 위해 ‘헤비어 백팩’, ‘클린마운틴 365’ 등의 BAC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경험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을 활용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만든 친환경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는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더 많이 되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산행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 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티케이케미칼, 강원도와의 협약에 이어 지난 25일(금) 국내에 버려진 페트병의 생명을 연장하는 ‘순환 경제’ 확대를 위해 환경부, 강릉시, 삼척시와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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