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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SM엔터 인수한 하이브…‘공룡 엔터사’ 탄생, 가요계 득일까 실일까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나서면서 K팝 업계 초거대 공룡의 탄생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요계 판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창립자이자 최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했으며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25%까지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자 일각에서는 SM의 현재 경영진과 손잡고 SM 지분 9.05%를 확보한 카카오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하이브는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해 “SM 인수는 양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K팝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궈낸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전달했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그려 온 글로벌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했다”고 밝혔다.특히 SM과 하이브는 가요계 4대 기획사로 불리는 회사들 중 가장 오래된 회사와 가장 늦게 설립된 회사이면서 그 동안 K팝 최정상 자리를 놓고 여러 부문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이 한집안으로 합쳐지면서 거대 세력이 되면 가요계의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다른 회사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여자친구가 소속된 쏘스뮤직을 시작으로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코가 소속된 KOZ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하고 빌리프랩과 어도어를 신설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지난 2021년에는 미국법인인 하이브아메리카를 통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릴 베이비, 릴 야티 등이 속한 힙합 레이블 QC뮤직도 품에 안았다.SM은 NCT 127, 엑소, 동방신기, 에스파, 레드벨벳, 소녀시대, 보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공연 기획 및 제작사 드림메이커와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을 운영 중인 디어유,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를 운영 중인 드림어스컴퍼니 등 막강한 관계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부터 축적해온 IP(지적재산권)도 방대하다. 업계에서는 기존 ‘4강 구도’가 ‘1강 2중’으로 변화하며 하이브-SM 의 독주 체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응은 엇갈린다. 당초 SM 인수를 놓고 CJ와 카카오가 경쟁을 벌였다. 이들 모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가요계에서는 하이브의 SM 인수로 플랫폼 기업들이 대형 기획사를 인수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균형의 쏠림이 해소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다. 단일 레이블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경쟁구도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몬스타엑스, 아이브, 크래비티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에이핑크, 더보이즈, ATBO 등이 소속된 IST엔터테인먼트 등이 레이블로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보다 규모가 커진다.또한 중소 기획사의 아티스트가 주목받는 경우는 더 드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기획사들을 가수를 육성하고 음반, 음원을 제작할 때 선급금 명목으로 투자를 받는다. 그 만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이브-SM과 연결고리가 없다면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다. 기획사 A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소기획사에서 시작한 아티스트가 대형 스타가 되는 케이스가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최근 가요계를 보면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한 그룹이 대성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며 “요즘에는 뮤직비디오도 다 로케이션으로 제작돼 거의 영화급이다. 여기에 세계관까지 만들려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 비용 회수도 안 됐는데 정산 문제가 불거지기도 하고 부담스러우니 비용을 아끼려 할 수밖에 없다. (비용을 아끼는 것이) 걸그룹은 그나마 먹히는데 보이그룹에서는 아예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중소기획사 B사 대표는 “지금도 연습생, 신곡들의 대형기획사 편중이 심하다”면서 “하이브와 SM이 합쳐지면 좋은 연습생과 신곡들까지 모두 흡수할 게 뻔하다. 중소기획사들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업계 상황은 몸집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이 본격화하면서 대형 기획사 위주의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돈이 되는 장르의 음악에 편중돼 가요계 다양성 훼손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누리꾼들은 “SM 아티스트가 고유의 음악적 색깔을 잃어버릴까 걱정된다. 콘텐츠 시장에서 획일화는 치명적인 단점이다”, “독과점으로 가면 K팝이 위험해진다. 경쟁이 없으면 다양성도 없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중문화평론가인 이재원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연구위원은 “SM은 한국 가요계 시스템을 만들어 온 회사인 반면 하이브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길지 않다”며 “이번 하이브의 인수로 SM은 의존도가 높았던 이수만의 손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음악을 만들려는 시도가 일어날 것이다. 이는 한류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큰 회사들이 뭉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성에 대한 부분은 우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하이브의 SM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현재 하이브가 취득한 SM 지분 14.8%로는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다만 하이브가 소액주주를 상대로 최대 25% 가량 지분을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기에 SM 지분 15% 이상이 되면 해당 시점에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면 하이브와 SM의 결합으로 시장 경쟁이 제한되는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따져보게 된다.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주식 일부를 처분하게 하는 등 시정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즉 SM을 인수한 하이브가 K팝 공룡이 돼 시장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과연 하이브와 SM의 만남은 K팝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이래저래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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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G.O.A.T. 인 더 키 랜드’ 막곡 전에 “잠깐만요” 외치는 가수는 또 처음이라

아티스트 키의 정체성과 장기, 샤이니월드(샤이니 공식 팬클럽 명)에 대한 키의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키가 약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면 단독 콘서트라 팬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키는 시야제한석까지 매진시키며 이틀간 무려 8000명을 동원, 높은 인기와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공연 첫날이었던 같은 그룹 멤버 샤이니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와 키의 가족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동료 가수들이 자리, 오랜만에 펼쳐진 뜻깊은 콘서트 자리를 함께 축하했다. 신곡 ‘가솔린’(Gasoline)으로 화려한 문을 연 키는 이후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 ‘어나더 라이프’(Another Life), ‘옐로 테이프’(Yellow Tape) 등을 연이어 부르며 후끈한 오프닝을 만들어냈다. “‘가솔린’을 오프닝 무대로 해야 할지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키는 “사람이란 반대를 무릅쓰기 위해 사는 것 아니겠느냐”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초반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여러분들 텐션을 올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에너지가 크게 소모되는 무대로 공연의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키는 이후 무대에서도 힘 떨어졌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몸을 불살랐다. 매 노래마다 있는 댄스 브레이크에 그는 “여러분들이 함성을 보내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댄스 브레이크를 다 집어넣었다. 연습할 땐 힘들었는데 여러분의 함성을 들으니 무척 좋다”고 말했다. 키는 이번 콘서트에서 ‘가솔린’을 필두로 ‘빌런’(Villain), ‘프라우드’(Proud), ‘딜라이트’(Delight), ‘아이 캔트 슬립’(I Can't Sleep), ‘바운드’(Bound), ‘에인트 고나 댄스’(Ain't Gonna Dance), ‘번’(Burn), ‘G.O.A.T’ 등 정규 2집 수록곡 전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예능 프로그램 등 각종 스케줄 사이에서 얼마나 이 공연을 위해 애썼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여기에 ‘하트리스’(Heartless)와 ‘이지’(Easy) 등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될 것으로 점쳐지는 신곡 무대 일부와 무드 비디오 등을 공개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보통 쉬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되는 멘트 타임도 꽉 차 있었다. 키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차진 입담을 콘서트에서도 뽐내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빌런’과 ‘딜라이트’ 무대에 앞서서는 직접 응원법과 따라부를 파트를 알려주는 재치 있는 진행을 펼치기도 했다. 미니 1집의 타이틀 곡이었던 ‘배드 러브’(BAD LOVE)로 앙코르 무대를 마친 키는 마지막 노래인 'G.O.A.T‘ 무대를 앞두고 한참을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념사진 촬영과 감사 인사를 모두 마친 키는 ’G.O.A.T‘ 무대에 돌입하려다 시급하게 “잠깐만요”를 외쳤다. 그리곤 “이게(감사 인사) 너무 짧았어. 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내가 너무 사랑한다”며 객석 구석구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팬들에 대한 이 같은 진한 사랑이 데뷔 15년 차까지 샤이니를 여전한 진행형 그룹으로 자리하게 한 원동력 아닐까. 키의 23일 공연은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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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의 단독 콘서트, 비요드 라이브로 만난다

우주소녀가 콘서트 라이브 중계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비욘드 라이브 측은 공식 SNS에 '우주소녀가 12일 오후 5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2022 우주소녀 콘서트 '원더랜드'(2022 WJSN CONCERT 'WONDERLAND')'를 중계한다'고 밝혔다. 우주소녀는 11일과 12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 이들은 비욘드 라이브로 오프라인으로 함께 할 수 없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콘서트 실황을 중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팬들을 위한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멤버들은 "3년 만에 우주소녀 콘서트가 열린다. 모두 오고 싶어 하시겠지만 공연장에서 저희와 함께 할 수 없다고 슬퍼하지 말아 달라"며 "못 오는 우정(팬덤명)들을 위해 비욘드 라이브 온라인 스트리밍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정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빠짐없이 저희 우주소녀와 함께 해달라. 온라인 스트리밍은 12일 오후 5시, 비욘드라이브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하실 수 있으니 꼭 와달라"며 "우정들을 위해 정말 힘내서 준비하고 있으니까 다들 밥 잘 챙겨 먹고 건강한 모습으로 6월 12일 오후 5시 비욘드 라이브에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2016년 2월 데뷔한 우주소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컨셉트 장인' '컨셉트 맛집'이라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활동마다 새로운 컨셉트와 개성으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했고 유닛 활동을 비롯 O.S.T·뮤지컬·영화·드라마 등 개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6.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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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그 어떤 기술도 ‘만남의 기쁨’을 이길 순 없으니까… K팝, 다시 투어시대

K팝 가수들이 다시 투어길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이 열리며 드디어 세계 곳곳의 팬들과 대면 만남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트와이스는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투어의 막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트와이스의 월드투어인 ‘쓰리’(Ⅲ)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이다. 2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힘입어 25일 공연까지 긴급 추가했다. 도쿄돔은 ‘일본 공연의 성지’라 불리는 장소. 이곳에서 3회 연속 공연을 연 건 K팝 걸 그룹 가운데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일본 현지 여성 아티스트들과 비교해도 AKB48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현지에서 트와이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해주는 부분이다. 2020년 초 갑작스럽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그동안 K팝 스타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많은 나라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전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연 기술은 그 사이 그 어느 때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실시간 공연 중계가 일상화됐고, 비욘드라이브(SM엔터테인먼트)나 위버스(하이브) 등 자신만의 온라인 공연 창구를 창조한 엔터사들도 있었다.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적 주목도도 대단했다. 그룹 블랙핑크는 가상 공간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고, 선미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컴백 쇼를 개최해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네 명의 멤버가 모두 자신만의 아이(일종의 인공지능 캐릭터)를 가진 그룹 에스파도 이 시기 데뷔했다. 이제 팬들은 온라인 공연에서도 응원봉을 들고 있는 자신들을 가수에게 보여줄 수 있다. 가수들은 다양한 비주얼 구현이 가능한 최첨단 무대 위에서 오프라인 공연 때보다 더욱 실감 나는 효과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그 어떤 첨단 기술도 실제로 만나서 느끼는 기쁨을 이길 순 없는 모양이다. 트와이스를 비롯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곧바로 세계 곳곳으로 뻗어 나가는 K팝 스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트와이스에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을 진행했다. 약 2년 만에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 4회에 걸쳐 개최된 이 콘서트는 1일 평균 관객 수 5만 3438명, 4일 합산 관객 수 약 21만 3752명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든 ‘더 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전후로 해 라스베이거스 유명 호텔들이 ‘BTS 테마 룸’을 서비스하고, 멤버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들로 구성된 메뉴를 판매하는 팝업 식당이 생기는 등 콘서트 외에도 여러 즐길 거리가 도시 곳곳에 가득했다. 온라인에서는 미처 경험하기 어려운 촉각, 후각, 미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충족시킬 수 있는 행사였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와 ‘버터’에 맞춰 펼쳐진 벨라지오 분수 쇼에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추산 약 20만 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 또 방탄소년단의 팝업스토어와 사진전에는 합산 11만 4000여 명의 관객들이 방문했으며,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메뉴를 코스화해 판매한 레스토랑 ‘카페 인 더 시티’는 1만 명 이상이 찾았다. 팬들 역시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상황 역시 비슷하다. 지난달 10일과 12~13일에 걸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는 모두 4만 5000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비단 일본, 미국만이 아니다. 에이티즈는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비기닝오브 디 엔드’의 개최를 선언하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다. 마드리드를 비롯해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유럽 5개 도시에서 8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 뱀뱀은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태국 방콕에서 팬 미팅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태국 내에서 치러진 최대 규모의 공연이었다. 메가맥스는 ‘2020 두바이 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2020 두바이 엑스포 K팝 페스티벌’에 참가해 2만 명이 넘는 아랍에미리트 팬들 앞에서 뜻깊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기술을 넘어 현실로. 길고 긴 코로나19의 터널 끝자락, K팝 스타들이 지금 세계 전역으로 팬들을 만나러 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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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극장 최초 '비욘드라이브' 상영…샤이니 키 콘서트 생중계

못 품을 것 없는 극장이다. CGV가 극장 최초로 증강현실(AR)과 다중 화상 연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다. '비욘드 라이브'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실현, 콘서트와 AR 기술 및 다중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랙티브 소통 등을 접목시킨 세계 최초 온라인 유료 콘서트다. CGV 측은 15일 "오는 26일 열리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 키의 솔로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키 : 그록스 인 더 키랜드(Beyond LIVE - KEY : GROKS IN THE KEYLAND)'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3시부터 약 150분간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은 가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치트키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는 샤이니 멤버 키가 솔로로 2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CGV용산아이파크몰, 강남, 서면 등 3개 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대형 스크린과 퀄리티 좋은 사운드로 개성 넘치는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리시한 매력이 어우러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어 많은 팬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비욘드 라이브 - 키 : 그록스 인 더 키랜드'는 전체 관람가로 티켓가는 4만9000원이다. 예매는 15일 오후 5시에 오픈될 예정이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콘서트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콘서트인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아티스트와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하고 있다”며 “CGV는 이번 샤이니 키 공연 이후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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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NCT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웨이브 독점 제공

웨이브가 클래식 공연에 이어 아이돌 콘서트 영상을 제공하며 공연 문화계를 지원한다. 웨이브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백현, NCT의 무대 VOD를 국내 미디어 서비스 최초로 월정액 독점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이브 월정액 이용자는 추가 구매 없이 콘서트를 무제한 관람할 수 있다. ‘비욘드 라이브'는 AR(증강현실) 기술 및 3D 그래픽 기술과 인터렉티브 소통을 더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다. '비욘드 라이브'는 지난해 4월 'Super M'의 공연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Stray Kid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제공했으며, 글로벌 130개 국가에서 동시 접속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웨이브는 그 중에서도 엑소(EXO) 백현의 솔로 콘서트 'BAEKHYUN : LIGHT'와 NCT의 완전체 무대와 다양한 유닛그룹의 무대까지 함께 볼 수 있는 'NCT : RESONANCE ‘Global Wave’'의 공연을 제공한다. 두 무대 모두 오프라인 공연을 생동감 있는 무대 연출이 적용된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연 영상과 응원봉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등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의 쌍방향 소통을 지원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사진=웨이브 제공 2021.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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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비욘드라이브' 트와이스, 기술력 쏟은 첫 온라인 콘서트

그룹 트와이스가 화려한 조명과 아트워크 속에서 다양한 매력을 방출했다. 최첨단 기술과 트와이스의 퍼포먼스가 만나 시선을 뗄 수 없는 온라인 공연이 완성됐다. 트와이스는 9일 첫 온라인 콘서트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를 개최했다. 서울부터 뉴욕까지 지금까지 트와이스가 방문한 총 16개 도시를 하루 안에 도는 월드 투어 컨셉트로 멤버들은 시공간을 넘나들었다. '스턱 인 마이 헤드' '터치 다운' '팬시'로 포문을 연 멤버들은 "드디어 트와이스 이름을 건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가 시작됐다. 첫 온라인 콘서트라 걱정을 했지만 팬들의 얼굴을 보니 안심이다. 기대했던 날"이라면서 기뻐했다. 목 부상을 알렸던 정연은 의자에 앉아 공연을 함께 했다. 멤버들은 정연의 자리를 비워두고 군무 정렬을 맞췄다. 소속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뵙고 싶은 멤버 본인의 마음을 토대로 이와 같이 결정하게된 점 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연에선 지난 6월 발표해 큰 인기를 모은 ‘MORE & MORE’(모어 앤드 모어)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아홉 멤버가 직접 작사해 진심을 담은 미니 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수록곡 '21:29',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LOVE FOOLISH'(러브 풀리쉬) 등 많은 팬들이 꿈꿔온 수록곡 무대가 펼쳐졌다. 약 1시간 반동안 15곡을 들려줬다. 노래들은 트와이스 콘서트만의 색다른 버전으로 편곡돼 새로운 즐거움을 전했다. 특히 콘서트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구축, 200명의 관객들의 함성도 들렸다. 마치 군부대 생중계 느낌으로 팬들의 응원 소리가 들려 인상적인 공연이 만들어졌다. 원스는 "트와이스 사랑해"를 외치는 이벤트도 펼쳤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글로벌 프로듀서 박진영은 공연 콘셉트부터 주요 아이템, 공연명 등 기획 전반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최첨단 증강현실(AR), 디지털 인터랙션, 화려한 아트워크 등 우수한 기술과 트와이스 컨텐트가 어우러졌다. 사전녹화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고, 트와이스가 화이트와 레드 두 컨셉트로 동시 등장해 시선을 붙잡았다. 월드투어의 느낌을 주기 위해 트와이스 자동차가 곳곳을 누비는 삽입 영상도 넣어 콘서트 분위기를 달궜다. 멤버들은 팬과의 포토타임을 갖고 의미있는 시간을 돌아봤다. 미나는 "하루만에 전세계 원스를 만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고맙다. 다시 만날 날까지 행복하고 건강하자"고 말했다. 채영은 "실제로 만나는 콘서트 얼른 하고 싶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의 함성에 혀를 내밀였다. 나연은 "얼굴을 보고 하진 못했지만 화면 통해 에너지를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나는 "벌써 마지막 소감 시간이라는 것이 아쉽다. 시간이 금방 갔다. 현장이라 직접 들을 수 없어 아쉽지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모는 "걱정이 많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지칠 때도 있는데 원스랑 만나니 힘을 얻었다. 원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지효는 "마지막으로 2월에 본 것 같은데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실제 콘서트랑 비욘드 라이브 콘서트랑 함께 더 많은 원스들과 만났음 좋겠다. 우리가 파이널 콘서트 연습하면서 많은 무대 준비했는데 얼른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쯔위는 "이렇게 만나서 에너지를 얻고 간다. 직접 못 만나서 아쉽긴 한데 세계 여러곳에 있는 원스 만나 신기하다. 또 만나자"고 웃었다. 다현은 "상반기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걱정이 컸다. 원스를 만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온라인으로 만나 너무 감사하다. 전 세계 원스들이 이곳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해준다니 좋다. 건강하자"고 힘을 전했다. 정연은 "아쉽게도 앉아서 무대를 했다. 원스 표정을 보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더라. 감사했다. 얼른 상황이 좋아져서 팬 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차분하게 소감을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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