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09건
국가대표

‘100G’ 대업에도 못 웃은 이재성 “팬들께 죄송하다, 파라과이전은 좋은 결과로 보답한다” [IS 고양]

이재성(마인츠)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파라과이전에서는 반등하리라 다짐했다.이재성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에서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기대를 품고 오셨을 텐데, 재밌는 경기를 펼치지 못해서 굉장히 죄송하다”며 입을 뗐다.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브라질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소화)에 가입한 이재성은 “지난 브라질전에서 겪은 것에 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다”며 “이야기를 통해 파라과이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 내일 재밌는 경기,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베테랑’인 이재성은 브라질에 크게 패한 것이 선수단에 ‘보약’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우리 팀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어린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전은 큰 교훈이 됐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에서 그런 팀들과 만났을 때 지난 경기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각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가 있을 때 어떻게 협력할지, 1대1로 방어할지, 지역으로 방어할지 등 의견을 많이 나눴다. 수비적인 부분을 같이 소통했다”고 밝혔다.고양=김희웅 기자 2025.10.13 15:41
국가대표

팬들이 떠올린 11년 전 악몽…‘홍’ 향한 야유, 파라과이전 결과로 잠재울까

축구 대표팀의 백3 수비가 브라질을 맞아 처참하게 무너졌다. 브라질전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향한 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한국은 다가올 파라과이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홈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파라과이(37위)보다 14계단 높다. 지난 10일 홍명보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브라질(6위)과의 친선전에서 0-5로 크게 졌다. 지난 7월부터 실험 중인 백3 전술을 내세웠지만, 속절없이 무너졌다. 브라질전 경기 내용은 낙제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마치면서 백3로 수비 전술을 바꾼 건 향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호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강호를 상대하면 한국이 공 점유에서 밀리기 때문에, 백3를 쓰면서 수비 상황에 따라 5-4-1 전형으로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FIFA랭킹 16위 미국(2-0 승), 14위 멕시코(2-2 무승부)와 만나 백3 수비에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브라질전에선 백3의 장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대표팀의 전방 압박은 브라질의 개인 능력 앞에서 무기력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실점한 이후 브라질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깊게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브라질의 패스 한 번에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데도 이렇다 할 전술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 더 확실하게 보완점을 찾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었지만, 정작 홍 감독은 후반 20분도 채 지나기도 전에 핵심인 손흥민·이재성·김민재를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이도 저도 아닌 경기 운영을 펼친 홍명보 감독을 향해 관중은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홍명보 감독은 10일 브라질전 패배 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홍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과 유사해 11년 전의 악몽을 떠올렸다는 팬이 많았다. 파라과이전에서는 브라질전 대패를 교훈 삼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이번 파라과이전이 다가올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 진출한 48개국을 4개 포트(12개국씩)로 나눠 추첨을 통해 포트별 한 팀씩 같은 조에 배정한다. 개최 3개국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의 현재 랭킹은 23위로, 포트2 끝자리에 걸려 있다. 만약 파라과이에도 진다면 홍명보호는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 등에 밀려 포트3로 내려갈 수 있다. 11월 A매치 2연전 결과까지 반영한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가 나뉠 전망이다.주장 손흥민은 “(브라질전 패배가) 좋은 본보기가 돼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선수도, 시스템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도록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2025.10.13 00:05
국가대표

‘세계 최강’ 브라질, 홍명보호 존중…감독·캡틴 모두 “한국전은 의미가 크다” [IS 상암]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을 두고 ‘중요한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시아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안첼로티 감독은 한국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압박 강도가 매우 높고 트랜지션(전환)도 매우 빠르다. 선수 특징, 능력이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며 “(아시아 원정에서) 2승을 따는 건 당연한 목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은 팀 성장의 중요한 요소이며 정말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말했다.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4일에는 일본과 A매치에 임한다.지난 5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지휘봉을 쥔 안첼로티 감독은 A매치 4경기에서 2승(1무 1패)을 챙겼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1개월 앞두고 부임한 만큼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다.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을 이끈 기간은 길지 않지만, ‘삼바 군단’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브라질과 통산 여덟 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7패)을 거둔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도전’이다. 브라질 역시 월드컵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한국과 대결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안첼로티 감독은 “손흥민(LAFC)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한 중요한 선수이며 위협적인 선수”라며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갖고 축구를 잘하고,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한국전이 브라질에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브라질 ‘캡틴’ 카세미루(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수준 높은 팀”이라며 “월드컵에서 만날지도 모르는데, 2경기를 치르는 것은 정말 의미가 있다. 아시아권 국가들의 수준을 파악하는 데 좋다”고 짚었다.카세미루는 한국과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선발 출전해 브라질의 4-1 대승에 이바지했다. 그는 “한국 축구는 스리백, 포백을 쓸 수 있다. 미드필더를 2명 혹은 3명을 쓸 수 있다”며 “한국에는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만약 그 선수들이 수비진을 넘어서 공을 받으면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내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그런 공을 못 넘어가게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09 22:47
국가대표

브라질과 맞붙는 홍명보 “스리백? 감독 철학보다 선수 구성 중요…손흥민 진심으로 축하” [IS 상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을 상대로도 스리백 실험을 이어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브라질과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리백에서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다. 지금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에 훌륭한 자원이 많은데,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 역시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스리백) 전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비단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 (포백과 스리백에서의)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고, 오는 14일 같은 곳에서 파라과이와 격돌한다.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주장’ 손흥민(LAFC)이 브라질전에 나서면 한국 축구 새 역사가 쓰인다. A매치 통산 136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홍명보 감독은 “내일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면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며 엄지를 세웠다.▲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준비 내용.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우리 팀에 있어 강한 팀을 상대한다. 좋은 기회다. 내일 경기를 위해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포트 배정에 있어 브라질전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의 의미는.평가전이 많이 남아 있지 않고, 평가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팀과 경기를 통해 결과보단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그(포트 관련) 부분도 중요하다.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선수들은 스리백에서 윙어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2002년과 비교해서 스리백을 구성하는 데 있어 선수 면면이 더 낫다고 보는가.스리백뿐만 아니라 포백도 감독 전술, 철학이 필요하다. 감독의 철학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구성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다. 지금 우리가 스리백을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한국 축구가 앞에 있는 2선에 훌륭한 자원이 많은데, 중앙 수비수들의 능력 역시 어느 때보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스리백을 미국 원정 때 처음 해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전술을 빠르게 느끼고 있다고 본다. 나머지 경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두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스리백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비단 수비수뿐만 아니라 전방부터 콤팩트하게 경기를 잘해주고 있다. (포백과 스리백에서의) 윙백의 역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남은 기간 더 준비해야 한다.-실제 월드컵을 경험해 봤을 때 기술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혹은 다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지. 어떻게 준비하면 아쉬움을 없앨 수 있을까.월드컵이란 무대는 축구선수로서 꿈의 무대고, 꼭 한번 나가고 싶은 무대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을 했다. 내가 경험했을 때의 월드컵과 지금의 월드컵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월드컵이 끝나고 성공하든, 실패하든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것이다. 실패하면 그 전의 과정들을 뭐가 잘못됐나 생각해 보고 후회가 남을 것이다. 성공하면, 그 뒤에 오는 허탈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향후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 없는 선수도 나갈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있는 것처럼 만들어져야 하고 경험이 있는 선수는 월드컵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처음 월드컵에 나간다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코치진의 역할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고, 코치진이 서포트해야 하고, 모든 스태프들이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를 위해 계속 신경 쓰면서 준비를 할 계획이다.-김민재의 상태가 어떤가. 만약 못 나와도 스리백을 고수할 것인가.김민재의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경기하는 데 있어 컨디션이 문제없다. 김민재는 팀 안에서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 전혀 문제가 없다.-손흥민이 브라질전에 나서면,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선다. 한 마디 해주자면.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게 돼 있다. 내일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면 그동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 훌륭한 것은 그동안 손흥민 선수가 한국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을 이동할 때마다 항상 장거리 여행이 많았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것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대표팀에) 와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나와 경기 수는 같지만, 그런 것에서 차이가 있다. 한국의 남자 A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 수를 기록한 것은 누구보다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축하하고, 내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내가 가진 다른 기록까지 손흥민 선수가 가져갔으면 좋겠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09 19:35
국가대표

韓 존중한 ‘명장’ 안첼로티 감독 “한국, 압박 강도 높고 역습 굿…SON은 위협적” [IS 상암]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호평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14일 일본과 A매치에도 임한다.9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안첼로티 감독은 “손흥민(LAFC)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중요한 선수이며 위협적인 선수”라며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갖고 축구를 잘하고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내일 경기가 브라질에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브라질로서는 한국과 일본전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모의고사’ 격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두 팀보다 월등히 앞서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두 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은 강도가 매우 높고 트랜지션(전환)도 매우 빠르다”며 “선수 특징, 능력이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라고 짚었다.지난 5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브라질 지휘봉을 쥔 안첼로티 감독은 앞선 A매치 4경기에서 2승(1무 1패)을 따냈다. 이번 아시아 원정 목표는 ‘2승’이라고 당당히 밝혔다.안첼로티 감독은 “2승을 따는 건 당연한 목표”라며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큰 경험이며 팀 성장의 중요한 요소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에서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다. 이번 2경기가 브라질에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했다. ▲다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일문일답.-소집 발표날 골키퍼(알리송 베커)가 부상당했는데, 한국전에 누구를 선발로 기용할 것인지.내일은 존 빅토르로 시작할 것이다. 대표팀 수준과 태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다. 그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이 부분이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파라과이를 상대했을 때 중원과 공격진의 밸런스가 좋았는데, 내일 경기에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파라과이와 칠레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걸 많이 활용해서 내일 경기에 나갈 것이다.-브라질 감독이 된 지 얼마 안 됐고, 훈련 기간이 길지 않다. 이번 2연전에서 2승이 목표일 텐데, 또 다른 목표는.2승을 따는 건 당연한 목표다. 아시아 국가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큰 경험이며 팀 성장의 중요한 요소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에서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다. 이번 2경기가 브라질에 정말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다.-밀리탕,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처럼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했을 때 함께한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을 소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내가 많이 알고 있는 선수를 소집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만큼 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성장시키고 태도 등을 다른 선수에게 전파하면서 이 선수들이 보충하고 도와줄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그렇다고 그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좋은 태도를 갖고 있다. 월드컵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밀리탕이 저번 기자회견에서 무릎 부상을 두 번 당하면서 은퇴를 고려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밀리탕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을 때, 회복을 잘하고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밀리탕이 돌아와서 활약을 잘하고 있고, 기대에 부응하고 있어서 좋다. 브라질 대표팀에는 밀리탕을 제외하고도 좋은 센터백이 많다. 센터백만큼은 우리가 좋은 자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전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 분위기가 특별하다고 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클럽에 있는 선수들은 언어가 다 달라서 소통 오류가 있거나 안 좋은 부분도 있다. 국가대표팀은 언어가 다 같은 선수가 모여서 소통하기 때문에 명확하고 좋다. 그런 부분이 특별하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분위기가 중요한데, 목표가 같아야 달성할 수 있다. 브라질 대표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이 간과하면 안 될 것은 자기가 최고의 선수가 돼서 월드컵을 우승하는 게 아니라 팀을 우승시키려는 목표를 다 같이 가져야 한다.-프랑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과 비교했을 때, 짧은 시간을 지도한 후 월드컵에 나가야 한다.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지름길이 있나.지름길은 없다. 경기 전략과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4-2-4와 4-4-2 포메이션 중 선호하는 포메이션은.공격수 4명을 두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내일 그런 부분을 사용해서 볼 점유를 잘하는 게 내일 경기의 목표다. 선수 개인 능력이 출중하므로, 이를 잘 살려서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공격수가 4명이든, 1명이든 그건 상관없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융합해서 좋은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계획인가.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에 중요한 선수고 위협적인 선수다.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갖고 축구를 잘하고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잘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내일 경기가 브라질에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데, 두 팀의 스타일 차이가 있다면.한국은 강도가 매우 높고 트랜지션도 매우 빠르다. 선수 특징, 능력이 일본 선수들과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이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09 17:27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폼 미쳤네… 자체 최고 시청률 5.6% 경신

‘우리들의 발라드’가 가파른 시청률 상승으로 대세 오디션의 위엄을 증명했다.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 2회 시청률이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평균 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듣는 귀 호강 무대가 시청자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는 최은빈, 강지연, 임지성, 이민지, 김민아, 제레미, 김재준이 직행했다.내 인생의 첫 발라드를 주제로 본선 1라운드가 계속된 가운데 최은빈이 142표로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참가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최은빈은 먼데이키즈 ‘사랑이 식었다고 말해도 돼’를 여섯 키 올려 부른 영상으로 600만 뷰를 달성했으며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도 받았다. 그러나 악플로 인한 슬럼프 때문에 노래를 포기했고 뇌출혈 진단을 받은 아버지가 자신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해 참가하게 됐다는 사연을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특히 최은빈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 폭발적인 가창력과 감성이 담긴 무대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경림은 그동안 노래하고 싶었을 마음과 홀로 느꼈을 외로움, 최은빈을 응원하는 등불 같았던 탑백귀들의 불빛에 감동해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또한 크러쉬는 최은빈의 실력을 극찬하더니 “가사처럼 어느 영화와 같은 멋진 일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고 정재형 역시 “스케이트 타는 김연아 씨를 무대에서 본 것 같다”며 “비상하는 모습 너무 감동적이었다”는 찬사를 보냈다.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3학년인 강지연은 34kg의 작은 체구에도 풀사이즈 기타 연주와 함께 김윤아의 ‘고잉 홈’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처럼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141표로 합격한 강지연에게 크러쉬는 “제가 근래 본 음악하는 사람 중 제일 고수”, 대니 구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지연양의 기타와 목소리 위에 제 바이올린과 함께 얹어보고 싶다”고 듀엣을 제안했다.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를 부른 임지성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무대로 합격했으나 오디션 마니아 차태현의 예리한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과 후가 다른 임지성의 모습을 짚으며 “멋이 엄청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소신 발언한 것. 이에 정재형과 크러쉬도 공감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어머니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을 공유하는 이민지는 애즈원 ‘원하고 원망하죠’로 때 묻지 않은 목소리, 안정적인 보컬을 뽐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가 하면 김민아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안기며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또한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른 김재준과 백예린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부른 제레미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파워 보컬 초등학생 김태준은 임한별의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100표를 얻지 못해 탈락했다.이처럼 세대를 잇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선사하는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1 09:18
스타

홍성원, 공연 중 “암탉 울면 집안 망해” 발언 논란… 결국 사과

뮤지컬 배우 홍성원이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홍성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뮤지컬 ‘번 더 위치’ 프리쇼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객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앞서 홍성원은 20일 ‘번 더 위치’ 공연에서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암탉 역할을 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공연 관련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한편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출연하기도 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3 21:23
프로축구

[IS 스타] 사령탑도 극찬한 선방 퍼레이드…황재윤은 박청효와 김경민을 떠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골키퍼 황재윤(22)은 커리어 첫 번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뒤 상대 팀의 골키퍼들을 떠올렸다.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경기 종료 기준 리그 10위(승점 34)를 지켰다. 수원FC가 리그에서 클린시트에 성공한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었다. 강원전 수훈 선수는 골키퍼 황재윤이었다. 그는 팀 주전 골키퍼 안준수의 백업. 안준수가 직전 경기 타박상으로 명단에서 빠지자, 황재윤이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FC서 4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10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낸 끝에 소중한 클린시트를 끌어냈다. 개인 커리어 첫 클린시트이기도 했다. 앞서 출전한 3경기서 6실점을 기록했던 아쉬움을 털어낸 경기력이었다. 종료 뒤엔 크게 포효하며 승리를 자축했다.황재윤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준수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게 됐다. 안준수 선수의 몫을 해낸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2차 선방을 해낸 게 기억에 남는다. 결정적인 기회를 막고,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이날 김은중 감독은 황재윤의 활약을 돌아보며 “황재윤 선수 덕분에 베테랑 수비진이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지난달 김천상무전에선 판단 실수로 결승 골을 내줬지만, 젊은 선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재윤은 지난달 김천전서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높은 위치서 수비하다 골문을 비우고 나와 결승 골을 헌납한 바 있다.취재진이 김은중 감독의 발언을 전하자, 황재윤은 “그 실점은 많은 경험이 됐다”며 “또 감독님께서 질책보단 격려를 해줬다. 덕분에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 것 같다”라고 작게 웃었다.또 후반 추가시간 7분을 떠올린 황재윤은 “그동안 K리그에서 클린시트를 해본 적이 없다. 또 워낙 실점률이 높지 않았나. 정말 긴 시간이었다”면서 “다른 선배들이 칭찬해 줬지만, 나는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뒤에서 정말 간절히 몸을 던지더라. 나 하나가 아닌, 모두가 뭉쳐서 만든 클린시트”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취재진이 ‘본받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라 묻자, 황재윤은 다소 의외의 대답을 했다. 그는 “광주FC 김경민 선수와 강원 박청효 선수를 본받고 싶다”라며 “그동안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묵묵히 주전 자리까지 갈 수 있게 노력한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들어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한 선배들의 노력을 배우겠다는 의미였다.끝으로 황재윤은 “수원FC에 와서 김은중 감독님, 김호준 코치, 안준수 선수로부터 많은 걸 배웠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발전할 거”라고 힘줘 말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9.21 20:00
스타

“정치·종교적 이슈로 몰지 않길” …찰리 커크 추모 선예, 악플에 입 열었다 [왓IS]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미국 정치인 찰리 커크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 포화 속 삭제했다. 이후에도 악플이 쏟아지자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선예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이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라는 글과 함께 찰리 커크 추모 영상을 공유했다. 하지만 찰리 커크가 과거 인종차별·여성 비하성 발언을 했던 게 공론화되며 선예의 추모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선예는 최초의 글은 삭제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SNS에 비난이 이어지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악플 중단을 공개 요청했다. 선예는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제 공간에 와서 저에게 욕을 하고 찰리 커크가 정치가로서 주장했던 것들과 극우파, 극보수 등 정치적 이슈들로 분노 표출을 하고, 또 원더걸스까지 언급하는 여러분. 왜 그렇게까지 하시나요? 한 사람이 죽었고, 추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 여러분은 한 생명의 죽음에 대해서 ‘참 잘됐다’라는 마음으로 웃고 계신가요? 제가 침묵하지 않아서 저에게 화를 내고 계신가요? 저의 공간에 오셔서 비인격적인 언행과 불필요한 싸움 등 이 공간을 아름답지 않은 언어들로 채우시는 분들의 댓글들에 ‘삭제 및 차단’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 노여워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선예는 또한 “제 직업, 엄마, 여자라는 정체성을 떠나 한 인격체로서 한 사람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했고, 또 한 인격체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또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서로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 다르기에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조율할 수 있고 그렇게 아름다운 부딪힘 속에서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럼녀서 “저의 추모글로 인해 저를 정치적 혹은 종교적 이슈로 몰아가거나 제 공간에 와서 무례하고 비인간적인 언행은 더 이상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대표적 극우 성향 인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밸리대학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국내에서는 선예를 비롯해 배우 최시원과 진서연, 최준용 등이 추모글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17:28
프로야구

파격적인 '외야수 오지환'의 실현 가능성은? [IS 포커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깜짝 발언'을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의 '외야수 테스트' 가능성을 시사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전에 "사실 오지환을 좌익수로 기용해 볼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백업 내야수 구본혁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오지환의 이름을 꺼낸 것이다. 염 감독은 "지환이도 나이가 들면 계속 유격수만 볼 수는 없으니, 외야도 같이 해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오지환은 15년 넘게 LG의 내야를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이듬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잦은 실책 탓에 부정적인 의미로 '오지배'로 불린 적도 있었지만, 현재 국내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KBO 초대 수비상(유격수 부문, KIA 박찬호와 공동 수상)도 받았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도 강하다.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염경엽 감독의 '외야수 오지환' 기용법은 선수와 팀을 위한 구상이다. 30대 후반의 김현수가 올 시즌 팀 내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섰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풀 타임으로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최근 최원영, 박관우, 김현종 등 젊은 선수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일단 오지환의 외야 수비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염 감독은 "오지환과 구본혁 모두 뜬공을 정말 잘 잡는다. 외야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 뜬공 쫓아가는 거 보면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내야수로도)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는다. 타구를 보지 않고 예측해 쫓아가서 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오지환이 외야 수비를 맡으면 선수 기용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 올 시즌 '백업 유격수' 구본혁의 공격력이 한층 좋아졌는데, 빈자리가 없어 벤치에서 머무는 날이 많다. 오지환이 더 오래 야구하려면 외야수로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수비와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를 벗어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선수의 의지와 결정이 중요한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본인과 상의해서 외야를 함께 준비해 볼까 한다. 나이가 들면 외야에서 뛰는 것도 야구를 오래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오지환과 LG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1: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