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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범진 “엉망진창 나이테, 제 인생 같아서 썼어요” [IS인터뷰]

“선배들 무섭다고 피해 다니면 안돼요. 빈집털이 하듯 컴백하면 멋이 없잖아요. 남들 다할 때 부딪쳐 보고 싸워서 져보기도 해야죠.”‘잘지내 인사를 보낼게 떠나가는 너를 보며’라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인사’를 불렀던 범진이 아니었다. 실제로 만난 범진은 ‘상남자 중 상남자’였다. 말 한마디 한마디 거침없고 유쾌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넘치는 아티스트였다.범진은 지난 6일 첫 정규앨범 ‘나이테’를 발매했다. ‘인사’ 역주행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인 만큼 관심을 받았다. 앞서 10월에만 로이킴, 존박, 적재, 이무진 등 발라드 가수들이 연달아 컴백한 상황이다. “선배들이 음원차트를 장악할 수도 있는데 긴장되지 않느냐”고 묻자 범진은 “저 그런 거 무서워하는 사람 아니에요”라며 허허 웃었다. 범진이 뛰어넘어야 하는 건 과거의 자신이다.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발매한 ‘인사’가 역주행하고 현재까지 음원차트에 붙박이 중이기 때문이다. 범진은 “‘인사2’를 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인사’와 다른 결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인사’가 대중적인 노래라면 ‘나이테’는 장르성이 짙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 곡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우리의 삶에도 다양한 굴곡과 흔적이 새겨짐을 노래하며 어른이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 범진은 ‘나이테’의 소재 설정부터 작사, 작곡까지 직접 했다. “‘나이테’ 곡 작업은 2022년 7월부터 했던 것 같아요. 좋은 재료면 오히려 요리하기 힘들 듯이 주제가 너무 좋아서 곡을 쓰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나이테 사진과 동영상을 막 찾아봤죠. 무늬가 굉장히 일정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더라고요. 벼락에 맞아서 부서진 곳도 많았고 벌레가 파먹고,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어요. 마치 제 인생처럼요.”“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범진은 “우여곡절이 많은 점이 그렇다”고 답했다. 범진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오로지 잘하는 거라곤 축구와 배드민턴 치는 거밖에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주워 온 기타로 씨엔블루 ‘외톨이야’를 쳤던 게 ‘음악’을 처음 접했던 일이다. 당시만 해도 좋아하던 이성을 꾈 땐 기타를 쳐야 한다는 성공 법칙이 있었다. 범진 역시 우연히 잡게 된 기타로 “모든 이성을 다 사로잡을 거야!”라는 의욕이 솟구쳤다고 했다. 얼떨결에 음악을 시작한 범진은 틈틈이 작곡 공부도 빼먹지 않았다.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지만,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 그렇게 스스로 터득해 왔다. 또 보컬 학원에 다니고 싶어 학생 때부터 철판 닦기, 닭갈비집, 떡볶이집, 인형 스티커 붙이기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예술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고 2016년 MBC 프로그램 ‘듀엣가요제’로 처음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연차가 쌓이면서 세상에 고수가 많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롤모델은 한국 남자 가수 중 장범준 씨에요. 어떤 지역을 가거나, 계절이 찾아오면 생각나는 노래들이 많잖아요. ‘꽃송이가’, ‘단대호수’ ‘막걸리나’처럼요. 저 역시 한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는 ‘향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3 06:10
영화

500만 눈앞 ‘베테랑2’ 빈집털이로 성공?…No, 극장가 붐업 ‘일등공신’ [IS포커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 ‘빈집 털이’라는 일부 지적을 비웃듯 추석 연휴 관객수를 전년 대비 67.5%까지 끌어 올리며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 동안 443만 504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445만 3536명이다.이로써 ‘베테랑2’는 개봉 6일 만에 손익분기점(400만명)을 넘어서며 단숨에 올해 흥행작 5위에 랭크됐다. 400만 돌파 속도는 올해 천만 영화 전당에 이름을 올린 ‘파묘’는 물론, 1341만명을 동원한 전편 ‘베테랑’(2015)보다 빠르다.물론 대개의 속편들이 그렇듯 ‘베테랑2’ 역시 관객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전편 대비 코미디 등 대중적 재미 요소가 사라졌다는 게 불호 표를 던진 이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베테랑2’의 성공이 ‘빈집 털이’에 불과하다는 폄하 목소리도 들린다.실제 ‘베테랑2’는 유난히 대진운이 좋았다. 명절 연휴라는 준성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 이렇다 할 경쟁작 없이 홀로 극장에 걸렸다. 투자 위축에 따른 신규 영화 제작이 감소하면서 꺼낼 만한 작품도 없었을뿐더러, ‘베테랑2’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며 타 투자배급사에서 전체적으로 몸을 사린 까닭이다.다만 ‘베테랑2’ 흥행을 단순 경쟁작 부재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영화 자체의 힘으로 추석 극장가 파이를 훌쩍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올해와 동일하게 엿새간 이어졌다. 화려한 배우와 감독 등이 포진한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선을 보였다. 연휴 전날에만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동시 개봉했다. 그러나 이 기간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수는 311만 3156명에 불과했다. 반면 올 추석 연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521만 326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7.5% 증가한 수치로, 이 중 85.1%가 ‘베테랑2’를 찾았다. 볼 작품이 ‘베테랑2’ 밖에 없어서가 아닌, 발 빠른 입소문 속 영화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그만큼 컸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빈집 털이’가 아니라 오히려 ‘베테랑2’ 덕분에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왔다는 뜻이다. 영화에 대한 호평도 상당하다. 특히 류승완 표 설계형 액션에 새 빌런으로 합류한 정해인의 활약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안정된 길보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류승완 감독은 이번에도 차별화된 액션 설계로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정해인은 액션은 물론, 섬세한 눈빛 연기를 펼치며 ‘안광 열연’ 장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무엇보다 9년만에 속편을 내놓으면서 영화 속 시간(디제시스)와 영화 밖 시간(논디제시스)을 일치시켜 주인공 서도철(황정민)의 서사를 강화한 지점은 한국 영화 시리즈에선 볼 수 없는 성장서사였다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고민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계에선 ‘베테랑2’의 향후 흥행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0월까지 개봉을 앞둔 상업 영화가 많지 않은 데다 현재 관객을 만나고 있는 영화들 역시 뒷심이 완전히 빠졌거나 특정 팬덤을 타깃으로 한 콘서트 실황 영화, 재개봉 영화뿐이기 때문이다. ‘베테랑2’를 향한 대중의 관심도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도 힘을 싣는다. ‘베테랑2’의 개봉 7일 차 예매율은 54%(19일 오전 11시 기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 중이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당장 개봉 예정인 영화 없는 만큼 ‘베테랑2’가 계속 예매율 1위를 가져갈 것”이라며 “게다가 10월 초에는 임시공휴일,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된 황금연휴가 두 번이나 껴 있어서 꾸준히 관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9 13:52
연예일반

푸바오 영향 없었다…‘쿵푸팬더4’ 아쉬운 빈집 털이

푸바오의 빈자리를 대신하기엔 역부족이었나. 영화 ‘쿵푸팬더4’가 개봉 첫날 역대급 성적과 대조되는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쿵푸팬더4’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8만 2384명의 관객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위는 ‘파묘’로 10만 583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파묘’가 개봉 2개월이 넘었음을 감안하면 개봉 2주차인 ‘쿵푸팬더4’의 수치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쿵푸팬더4’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42만 91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출발했다. 이는 2024년 개봉작 중 ‘파묘’의 33만여 명을 넘어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였다. 그러나 하루 뒤인 11일, 첫날보다 90% 이상 감소한 3만 7037명을 모았다. 이후 평일 일일 관객수는 2만 명대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쿵푸팬더3’와 비교해도 관객수는 현저히 적다. ‘쿵푸팬더3’는 개봉 첫날 22만 20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둘째 주 평일 일일 관객수는 8만 명대로, ‘쿵푸팬더4’와 약 4배 차이가 난다. 팬데믹 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차이는 크다.‘쿵푸팬더4’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첫 100만 돌파 기록으로, 지난해 흥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3일가량 빠른 수치다. 그러나 이 이상의 흥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범죄도시4’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쿵푸팬더4’의 흥행이 저조한 이유에는 전편들보다 약해진 재미, 새로운 캐릭터의 얕은 설정 등이 있다. 주인공 포는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억지로 끼워 넣은 듯한 설정이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전편들에서 등장한 ‘무적의 5인방’을 대신한 젠(아콰피나)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등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남겼다.‘쿵푸팬더4’ 개봉 전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영화 관람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뿐 ‘쿵푸팬더4’가 푸바오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또한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이 극장 대신 야외 나들이를 선택한 것도 ‘쿵푸팬더4’에게 악재였다.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묘’ 이후 한국 영화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관객의 마음을 훔치려 했던 ‘쿵푸팬더4’. 그러나 ‘파묘’를 비롯한 신작들 사이 겨우 1위를 지키고 있는 ‘쿵푸팬더4’의 부진한 관객몰이는 빈집털이라는 말만 남긴 듯해 아쉬움을 자아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3 06:56
배구

[IS 포커스]벌써 야스민이 그립다...몬타뇨 적응에 달린 현대건설 '우승'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1-25, 20-25, 20-25)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로 시즌 7패(21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61에 머물었다. 익일(15일) 2위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승리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 자리를 내준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한 가지는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현대건설 새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경기력이었다. 팀이 1위 수성을 위해 꺼내든 승부수. 당연히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세터와 손발이 맞지 않고,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라는 전제를 두고도 그랬다. 스위스 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력은 실력 없이는 불가능할 것. 몬타뇨는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V리그 데뷔전에서 13득점·공격 성공률 37.50%를 기록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와의 화력 대결에서 기를 피지 못했다. 현대건설도 풀세트 끝에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V리그 입성 뒤 두 번째 출전이었던 이날 도로공사전도 의구심은 지우지 못했다. 1세트는 초반 난조를 딛고 6득점·공격 성공률 50.00%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세트 공격 성공률은 25.00%로 떨어졌다. 2세트 승부처였던 19-20에서 교체됐고,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몬타뇨 대신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로 2세트 승부를 펼쳤다. 세트 스코어 1-1, 경기 분수령이었던 3세트도 실망스러웠다. 몬타뇨는 13-10에서 완벽한 타이밍에 오른 세터 김다인의 토스에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블로킹 당했다. 14-11에서는 백어택을 시도했지만, 범실을 범했다. 16-13에서 시도한 백어택도 막혔다. 18-17,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는 상대 블로커 벽을 맞고 나온 공을 걷어내다가 라인 밖으로 나가는 범실성 플레이를 했다. 4세트 초반, 몬타뇨의 득점력은 조금 살아났다. 하지만 블로커들을 완벽하게 빼준 김다인의 공 배급이 좋았다. 상대 블로커들 입장에선 성공률이 낮은 몬타뇨보다 양효진과 이다현, 미들 블로커 듀오를 주시하는 게 더 나았을 것. 사실상 빈집털이였다. 몬타냐는 17-21에서 무리하게 오픈 공격을 하다가, 블로킹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결국 4세트까지 내줬다. 패인은 몬타냐의 부진이다. 두 경기로 그의 기량을 예단할 순 없지만, 야스민이 그리울 수 밖에 없는 현대건설이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직 선수가 어느 정도 수준인 지 모르겠지만, 잘 할 때와 못 할 때 차이는 크다. 국내 배구를 조금 더 경험해야 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3.02.14 21:53
경제

[보험?보험!] 여름철 ‘빈집털이’ 주의…도난 대비 보험들

8월은 연중 ‘침입 범죄’ 빈도수가 높은 달이어서 도난손해를 대비한 보험이 주목받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조사 결과 2020년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둔 1월(14.5%)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던 4월 및 휴가철인 8월(10.3%)이 침입 범죄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범죄는 5월 감소하다가 7월(7.6%)부터 차츰 증가해 8월(10.3%)에 급격하게 늘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한다면 ‘빈집’처럼 보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빈집 사전 신고제’와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제도 등 경찰의 도움을 받아 집 주변 보안을 철저히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해보험사들도 철저한 대비를 위해 도난손해 관련 특약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은 ‘AXA생활안심종합보험’으로 생활 속 위험에 대해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도난손해(일반가재) 특약 가입 시 강도 또는 절도로 인해 도난·망가짐·손상 및 파손된 부분에 대해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손해액 전부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또 소화기·스프링클러·가스누출감지기 등 화재예방기구 및 장치를 갖춘 경우, 보험료를 최대 12%까지 할인해 부담을 대폭 낮췄다. 하나손해보험에서는 ‘무배당 하나 가득 담은 화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생활 속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이다. 특히 도난손해 특약 가입 시 보험증권에 기재된 물건 등이 강도 또는 절도(미수 포함)로 인해 도난·망가짐·손상 및 파손되면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장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8 07:00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연말 구원투수" D-2 '원더우먼1984' 예매율 70.7% 압도적 1위

올해 극장가 마지막 구원투수가 되어 줄 '원더 우먼 1984'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개봉을 이틀 앞둔 21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70.7%를 기록했다. 개봉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는 '도굴'이 예매율 3.1%로 2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원더 우먼 1984'의 빈집털이와 원맨쇼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리는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한 전작 '원더 우먼'은 국내 누적관객수 216만5407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시국 개봉을 강행하는 '원더 우먼 1984'는 전작만큼만 관객을 끌어 모아도 흥행 대성공으로 비춰질 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12월 개봉을 염두했던 한국 영화들이 한편도 빠짐없이 모두 빠져나간 자리, '원더 우먼 1984'는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관객이 사라진 극장에 다시금 작은 숨구멍을 뚫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1 07:11
축구

[포토]이주용, 골키퍼 나온 사이 빈집털이 골

'2020 하나은행컵 올림픽대표팀 vs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이 1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후반 이주용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고양=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10.12/ 2020.10.12 21:50
연예

[초점IS] '청춘기록' Y·Z세대 공감 자극하는 박보검-박소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청춘기록'이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이 Y세대와 Z세대의 공감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시청률 순항을 알렸다. 첫 방송에서 6.36%(닐슨 코리아 전국 케이블 기준)로 시작, 2회 6.8%·3회에 7%(7.2%)를 돌파했다. 월화극 경쟁작이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뿐인 상황. 빈집털이에 제대로 성공했다. 이 작품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그 중심에 박보검(사혜준)과 박소담(안정하)이 있다. 이들은 가진 것 없지만 현실에 굴복하지 않았다.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정식으로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다. 박보검은 배우로서, 박소담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이 리얼하게 다뤄졌다. 박보검은 극 중 모델 사혜준의 일상을 염두에 두고 다이어트를 병행했다. 군 입대 전까지 식단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옷의 핏을 살렸다. 그 노력은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고 진짜 패션모델의 느낌을 주고 있다. 박소담 역시 섬세한 터치와 반짝이는 눈빛, 행복한 미소로 안정하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러한 주연 배우들의 노력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이뤘고 첫 회부터 '청춘기록'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도 빼놓을 수 없다. 하명희 작가의 글이 영상으로 그려질 때 청춘들의 짠함, 아련함, 위로, 행복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연출적인 요소가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출이 정말 좋다"는 얘기가 첫 방송 이후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이야기 역시 Y세대와 Z세대가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 자체가 어렵고 마냥 꿈만 가지고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기 끄집어냈다는 평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요즘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잘 다루고 있다. 현실에 대한 부분도 냉철하게 접근해 차별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하게 만들었다. '20대엔 꿈을 꾸지만 30살 되고 나서는 안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면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걸'이라는 내용을 대사로 다뤘다. 공감 포인트인데 직접적인 대사로 사용했다는 점에 굉장히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이야기만 들어간 게 아니다. 박보검,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한진희, 사민기 역)를 보다 보면 비슷한 두 세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취업이나 재취업 자체가 어렵고 꿈을 꾸기 어려운 세대라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꼽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16 08:00
축구

EPL 스타들 빈집털이 주의보…맨시티 마레즈 8억원어치 도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29)가 '초 고가' 명품 시계 등 8억원 상당을 도난당했다.3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맨체스터 경찰이 시 중심부의 아파트 단지에 있는 마레즈의 자택에서 물건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지난달 24일 오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범인들은 마레즈의 명품 시계와 팔찌, 희귀 유니폼, 현금 등 총 50만 파운드(약 7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도난당한 시계 중에는 무려 3억5천만원 상당인 '리처드 밀레 타임피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범인들이 마레즈가 집을 비우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뒤를 밟았던 것으로 수사에서 드러났다.가디언은 "매우 계획적인 범행임이 분명하다. 마레즈는 감시당해왔다는 사실에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마레즈가 도난당한 명품 시계들은 그가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여러 차례 대중에 공개된 것들이다.화려한 생활을 하는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이 빈집 절도나 강도의 표적이 되는 사례가 최근 빈번하다.이달 중순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델리 알리가 새벽에 자택에서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인은 알리를 칼로 위협한 뒤 12억 8천만원 상당의 시계·보석류를 들고 달아났다.지난 3월에는 알리의 토트넘 동료 얀 페르통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려고 독일에 간 동안 그의 가족이 강도를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ahs@yna.co.kr(끝) 2020.05.31 10:31
연예

[무비IS] 코로나19가 기회? 안하니만 못한 '개봉 조롱작'

모든 영화에 평등한 극장이지만 관객들의 시선은 사뭇 다르다. 굳이 스크린을 내어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시간낭비, 장소낭비라 여겨지는 작품들도 있기 마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약 3개월간 각 배급사에서 대대적으로 밀어주는 신작들이 사실상 사라진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기회(?)로 빈 집을 털어보려는 작품들도 꽤 많이 등장했다. 그간 숱한 명작들이 재개봉을 추진했고, 의미있는 신작들도 여럿 관객들을 만났다. 일일관객수가 몇 천 명으로 떨어져 흥행 결과는 당연히 썩 좋지 못했지만 개봉 자체에 감사한 소규모 작품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어벤져스'가 와도 1000만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다"는 반응이 팽배한 가운데, 어차피 언제 개봉하든 '폭망의 기운'이 도사리고 있는 작품들은 '스크린 채우기' 용으로 반짝 걸렸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개봉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법한 영화들이다. 일각에서는 '조롱받기 위해 개봉하나'라는 시선을 보낼 정도로 민망 그 자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봉 연기라는 상처를 떠안았던 '결백(박상현 감독·27일 개봉)'과 '침입자(손원평 감독·6월 4일 개봉)' 등을 주축으로 영화계는 본격적인 정상화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동이 걸리면 틈새조차 노리기 힘들 수 있기에 13일, 14일에도 막바지 빈집털이를 노리고자 약 14편의 작품이 개봉한다.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씨 피버' '더 플랫폼' '어쩌다 아스널'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14일에는 '콜 오브 와일드' '톰보이' '보이콰이어' '고양이 집사' '범털' '파도를 걷는 소년' '해피 해피 레스토랑' '기도의 막이 내릴 때' '금의위-기문둔갑' '동감' 등이 관객과 만난다. 사전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예매율 1위를 달리는 '톰보이', 개봉 20주년 기념 재개봉으로 축하받고 있는 '동감'이 있는가 하면,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은 '못다한 이야기 따위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공식 개봉 당시에도, 재개봉을 추진하는 현재도 비난받기 위해 태어난 영화다. 지난해 11월 21일 개봉했던 '얼굴없는 보스'는 전무후무한 혹평 속 총 관객수 2만4441명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할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제작진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감독판'이라는 그럴싸한 부제까지 붙여 당당하게 스크린을 꿰차려 한다. 홍보는 더욱 터무니없다. 과장과 포장을 해야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지만 '얼굴없는 보스' 같은 경우 이미 본편이 세상 밖으로 나온 케이스다. 전혀 다른 영화로 탈바꿈 시키지 않은 이상 결과물은 비슷할 것이며, 완전히 달라졌다 하더라도 '그럼 본편은 왜 이렇게 못 만들었냐'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다.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 측은 '완성되어 돌아왔다' '히든카드 표수호, 판을 뒤집을 새로운 캐릭터 등장' 등 자료를 통해 본편과 감독판이 다름을 피력했다. 거꾸로 생각하면 본편은 완성되지 못했다는 것이고, 본편에서는 통편집 당한 캐릭터가 감독판에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는 것을 나름의 어필이라고 강조했다. 또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침입자' 등 갓 개봉한 신작과 '얼굴없는 보스: 못다한 이야기 감독판'을 비교하는가 하면, 무려 '내부자들' '독전'과도 엮어 '명작은 감독판에 있다는 학계의 정설'이라는 코웃음 나는 문구도 활용했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주인공 천정명도 평생 조롱당할 법한 대표작을 챙기고 말았다. 이와 관련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개봉이건 재개봉이건 나름의 이유는 다들 있겠지만 때론 관객을 무시하나 싶을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애초 관심도 없고, '안 보면 그만'이라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한국영화와 스크린 환경을 저해하는 영화들, 본인들만 자화자찬하며 작품성을 운운하는 작품들은 솔직히 보기 낯부끄럽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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