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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3연승 자축' 삼성, 창단 첫 시즌 홈 관중 100만명 돌파…올해 비수도권 구단 첫 대기록

삼성 라이온즈가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삼성은 14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2만435명의 관중이 찾아와 시즌 누적 홈 관중 101만4689명을 기록했다. 삼성이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건 창단 후 처음. 아울러 올 시즌 비수도권 구단 중 가장 빠르게 홈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구단에 따르면 올해 삼성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1만1912명이었던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한 1만7494명. 홈에서 진행한 58경기 중 매진이 총 17회에 이른다. 2016년 개장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의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기록은 그해 달성한 85만1417명이었다.구단은 "이날 라팍을 찾아준 전 관중에게 빙과류 제품과 쿨패치를 증정하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1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여 팬 감사 메인 이벤트도 준비 중이며, 잔여 15경기 동안 더욱 다양한 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를 앞세워 3-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4 21:13
산업

뜨거운 ‘제로 슈거’ 경쟁...맘 놓고 먹어도 될까

식음료 업계에 설탕을 없앤 이른바 '제로 슈거' 열풍이 불고 있다. 탄산음료부터 커피, 차, 에너지 음료를 비롯해 소주까지 제로 슈거가 소비자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에서 설탕 대신 들어가는 인공감미료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만큼, 전문가들은 제로 슈거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과하게 많이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료시장에서는 기존 제품들이 하나둘씩 제로 슈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올해 들어서만 신규 출시된 제로 음료가 10종 이상이다. 대표적으로 '밀키스제로' '2%부족할때 제로' '탐스제로 청포도석류향' '파워에이드제로' '맥콜제로' '비타500 제로' '티즐 제로' '쿨피스톡 제로' 등이 올해 나왔다.여기에 제로 슈거 커피도 등장했다. 코카콜라는 최근 커피 음료인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제품(170㎈) 대비 3분의 1 수준인 61㎈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롯데칠성도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스위트아몬드 제로 슈거’를 내놨다. 남양유업은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스테비아를 넣은 '프렌치카페 스테비아’를 선보였다. 주류 시장도 마찬가지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제로 소주 '서음처럼 새로'로 선보인 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진로 제로슈거'를 무학은 '좋은데이 과당zero'를, 대선은 '대선 슈가프리'를 각각 선보였다.최근에는 제과와 아이스크림도 제로 슈거 열풍에 뛰어들었다. 롯데제과가 이름을 바꾼 롯데웰푸드는 설탕제로·당류제로를 표방하는 '제로' 브랜드를 출시하고 젤리·초코파이·쿠키·빙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이 브랜드로 선보였다. 모든 제품은 당류 0g으로 표시돼 있다.업계가 이처럼 제로 슈거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이 날로 커지고 있어서다.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로음료 시장 규모는 2189억원에 이른다. 2016년 903억원에서 5년 만에 2.4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3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주 시장에서는 처음처럼 새로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0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00여만명이 1인당 약 2.3병씩 처음처럼 새로를 마신 셈이다.여기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설탕이 없으면 당과 칼로리가 줄어들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인식도 커지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3%가 ‘같은 맛이라면 제로 슈거 음식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식품 업체들도 대부분의 대체 감미료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권고 용량 이상 섭취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다.다만 일부에서는 제로 슈거가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업계 관계자는 "제로슈거 제품은 설탕 대신 아스파탐, 알룰로스, 수크랄로스, 에리스리톨, 아세설팜칼륨 등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데 이들 감미료는 다량 복용할 경우 심장 부작용과 혈액 응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혈중 에리스리톨 수치가 상위 25%인 사람들은 하위 25%인 경우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액 표본 1157개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더욱이 제로 슈거 소주의 경우 칼로리가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처음처럼 새로의 칼로리는 100ml당 90㎈로, 한 병(360ml)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24㎈다. 같은 기준으로 진로 제로슈거는 320㎈, 좋은데이 과당zero는 330㎈, 대선 슈가프리 역시 324㎈로 흰 쌀밥 한 공기의 300㎈와 비슷한 수준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로 슈거 소주와 일반 소주는 사실상 '오십보 백보'"라며 "직접적으로 췌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알코올 자체가 당뇨 등 질병에 더 안좋다”며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하면 위장 장애 등의 위험성도 올라가기에 절대적인 양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국내 제로 슈거 음료 시장 규모(단위: 원)-------------------------------------------------2016년 903억2021년 2189억2022년 3000억-------------------------------------------------*자료=유로모니터 2023.04.24 07:00
경제일반

식품사, 물가 상승에 편승 주머니 채웠나

주요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기도 했지만, 가격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롯데제과·SPC삼립 등 3사가 대형 식품기업의 척도로 여겨지는 매출 '3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농심은 2022년 매출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농심의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심과 더불어 지난해 새롭게 SPC삼립도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SPC삼립은 매출은 3조3145억원으로 12.5% 증가,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31.6% 늘었다. SPC삼립은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롯데제과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겼다. 롯데제과의 2021년 매출액은 2조1454억원이었는데 롯데푸드 흡수 합병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조745억원을 기록했다.이에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는 식품기업은 2021년까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현대그린푸드 등 4개였는데, 지난해 3곳이 추가돼 7곳으로 늘었다.오뚜기는 아직 실적 공개 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3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오뚜기까지 포함하면 식품업계 3조원 클럽은 총 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미 ‘3조 클럽’에 진입했거나, 곧 진입할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2021년 매출 3조를 돌파한 대상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4조854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식품사들의 호실적은 가격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커진 원자재가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1분기에는 주류 업체와 음료 업체가 가격을 올렸고, CJ제일제당의 간편 냉동식품 등의 가격이 올랐다. 2분기에는 농심, 롯데제과, 오뚜기,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이 과자와 냉동피자, 햄류 등의 가격을 조정했고, 3분기에는 식용유, 라면, 김치 등의 가격이 인상됐다. 4분기에는 우유 등 유제품과 간장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농심은 지난해 3월 스낵 가격을 올린 데 이어, 6개월 뒤인 9월 라면 26종, 스낵 23종의 출고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했다. 롯데제과도 지난해 4월 과자와 빙과류 등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업계 관계자는 "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지속 짧아지고 있다"며 "판매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상승 비용을 포함해 향후 상승할 수 있는 가격 폭을 고려해 이뤄지는데, 이런 원칙보다 기업 이윤을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식품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될 경우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빈도를 줄여 결과적으로 식품 업계의 실적이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식품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식품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매출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며 "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올해도 여전히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이 다분하다는 얘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13 07:00
경제일반

“진짜 다 오른다"...2월 식품값 줄인상

설 연휴가 끝나자,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잇따른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달 1일부터 제과류 및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제과류 주요 제품으로 자일리톨 용기제품 중량을 기존 87g에서 100g으로 늘리면서 가격도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린다. 몽쉘도 기존 192g에서 204g으로 중량을 키우고 가격도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한다. 초코빼빼로와 꼬깔콘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해태제과는 오는 16일부터 포키, 자가비, 구운양파 등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3개 제품의 가격을 조정해 평균 14.8% 인상하기로 했다.포키와 구운양파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인상되고, 자가비는 1700원에서 2000원으로 17.6% 오른다. 아이스크림 값도 오른다. 롯데제과는 제과류와 빙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에 나선다. 빙과류 주요 제품으로 스크류, 죠스바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월드콘과 찰떡아이스, 설레임도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나뚜루 파인트 제품 10종도 기존 1만29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비싸진다.빙그레도 이달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메로나, 비비빅 등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 콘류 아이스크림 소매점 판매가를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상향 조정한다.앞서 지난해 3월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소매점 기준 최대 25% 인상한 바 있어 1년여 만에 다시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이달 1일부터 메뉴 75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해 7월 가격 조정 이후 6개월 만이다.샌드위치 제품군의 가격 인상률은 평균 9.1%다. 제품군별 평균 인상액은 15cm 샌드위치가 583원, 30cm 샌드위치가 982원이다. 15cm 샌드위치에서 샐러드로 변경하는 금액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롯데리아도 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과 시리얼 가격도 인상된다. 파리바게뜨는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레쉬식빵(대)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인건비‧물류비‧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제반 경비 상승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효율화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최근 난방비에 이어 전방위적인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1 14:47
경제일반

올해 빙과 1위는?…합병 롯데푸드‧제과 vs 해태 품은 빙그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빙과 업계 1위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롯데 연합(롯데제과·롯데푸드)와 빙그레 연합(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싸움이다. 롯데 연합이 합병으로 시장 1위 탈환에 나선 가운데 빙그레 연합이 어떻게 방어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7월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한다.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롯데제과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에 다시 올라서게 된다. 그간 국내 빙과 시장은 해태를 품은 빙그레가 사실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빙과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롯데제과 30.5%, 빙그레 27.6%, 롯데푸드 13.6%, 해태아이스크림 11.6%, 기타 16.7% 순이다. 이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사실상 롯데 연합이 시장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된다. 롯데 연합은 합병 이후 빙과사업 경쟁력 강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장 존속회사인 롯데제과는 빙과 공장을 통합해 물류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영등포·대전·양산공장, 롯데푸드는 천안공장에 각각 빙과 라인을 운영 중이다. 효율이 낮은 공장의 생산 물량을 효율이 높고 여유 캐파가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조업률을 향상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리뉴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9일 대표 콘아이스크림 '월드콘'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월드콘은 지난 1986년 출시 이래로 지난해까지 약 1조6400억원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롯데제과의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월드콘은 기존의 우유 및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가량 높였다. 또 바닐라 향은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RA는 자연환경과 농업 공동체 보호에 기여하는 농장 및 원료에 부여하는 친환경 글로벌 인증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롯데제과는 또 ‘설레임’ 탄생 20주년을 맞아 소비자 맞춤형 리뉴얼을 진행했다. 우유 함량을 높이고, 뚜껑 크기 및 로고 등 패키지 전반적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앞서 롯데푸드는 ‘델몬트 골드키위바’를 출시, 델몬트 빙과류 제품 라인을 4종(망고·복숭아·샤인머스켓&청포도·골드키위)으로 확장했다. 기존 돼지콘에 다크 초콜릿 함량을 높인 ‘돼지콘 블랙’도 선보였다. 지난 2일에는 아맛나 출시 50주년을 맞아 '아맛나 앙상블'을 선보였다. 지난 1972년 출시된 아맛나는 현재 판매 중인 국내 바 아이스크림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이다. 아맛나 앙상블은 잔칫집 떡을 모티브로 만들어 50주년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한정판으로 운영되며 패키지도 복고풍으로 디자인했다. 이에 맞서 빙그레는 올여름 성수기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위해 메로나와 슈퍼콘 등 인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도 대거 출시하는 등 1위 수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을 비롯해 누가바·바밤바·쌍쌍바·호두마루·체리마루 등 인기 제품들로 올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빙그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고질적인 적자 해소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을 완료하고,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와 맞대결을 벌이는 첫 번째 성수기"라며 "롯데 연합의 빙과업계 지배력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빙그레 연합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1 07:00
경제

롯데제과, 4월부터 초콜릿·빙과류 가격 인상

롯데제과가 4월부터 일부 초콜릿 및 빙과류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빼빼로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초코빼빼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 해바라기와 석기시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또 허쉬 키세스는 2000원에서 2100원, 길리안 시쉘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오르는 등 허쉬와 길리안 초콜릿도 인상된다. 퀘이커 마시는오트밀도20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르는 등 퀘이커 제품도 인상된다. 일부 빙과류도 가격이 오른다. 스크류, 죠스바 등 바 제품과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800원이었던 바 제품은 1000원으로 인상되며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제품은 기존 4500원, 5500원에서 5000원, 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되는 월드콘, 설레임 등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나뚜루도 유통채널 대표 제품인 파인트 기준 11600원에서 12900원으로, 전문점은 싱글컵 기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변경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31 13:36
경제

실적 부진 빙과업계, 가격 담합 제재 '이중고'

빙그레·롯데·해태 등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의 표정이 어둡다.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담합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 대상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달 15일 전원회의를 열고 빙그레·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푸드·해태제과·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제조업체 6곳의 공정거래법 위반(담합) 혐의에 대해 심의하고 제재 수준을 확정한다. 담합은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상품 가격 등에 합의하거나 거래처, 거래지역 진출을 제한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공정위는 2019년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유통과정 상 담합 정황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지난 2016~2019년 담합 행위 증거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제재 의견을 담아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며 제품별 할인율을 미리 합의했다. 할인폭을 줄여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들이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가격의 인상률에 서로 합의한 증거도 포착됐다.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거래상대방 제한 행위'도 적발됐다. 제조업체들이 서로 거래처를 침범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제각각 영업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서 제품을 납품받아 소매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 3개 유통업체도 담합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2007년 해태제과식품과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빙과류 제조업체 4곳이 아이스크림콘값을 담합한 혐의로 총 4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공정위에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빙과 업체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수억 원의 과징금까지 떠안게 될 처지에 놓여서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015년 2조184억원에서 2019년 1조4252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반짝 성장해 1조5432억원 규모로 커졌지만, 여전히 2015년 대비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장 아이스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21원) 올랐다. 올 3분기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푸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빙그레도 영업이익 183억698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9% 뒷걸음질 쳤다. 이들 업체는 앞선 2분기에도 5~6월 비가 많이 내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주 소비층인 유·아동 및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만한 디저트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 내 간식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올해 4분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따른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사정 당국의 제재까지 받게 됐다"며 "담합 의혹으로 출고가를 통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십 년간 ‘국민 간식’으로 자리해 온 빙과 사업을 접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8 07:00
경제

여름 장사 망친 빙과업계, 수출로 먹고 산다

빙과 업계가 울상이다. 올여름 긴 장마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커녕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은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7일 빙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 롯데제과의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2위 빙그레도 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후발주자인 롯데푸드의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해태 아이스크림은 약 7% 하락했다. 49일째 이어진 역대 최대 장마에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이스크림 판매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름 빙과시장이 최악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 유례없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빙그레의 매출 감소는 지난 2018년 7월과 비교하면 10%에 달했다. 롯데푸드는 같은 기간 20%나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실적 전망도 어둡다. 8월 초까지 집중 호우가 계속된 데다 최근에는 태풍까지 불어 아이스크림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점 역시 악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수익이 악화한 상황에서 역대 최장 장마까지 겹쳐 여름 한 철 장사를 망친 상황"이라며 "이달 역시 장마 여파에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까지 이어져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 속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온라인이 일정 부분 실적 악화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코로나19와 장마로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족이 함께 먹는 ‘홈타입 아이스크림’이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가장 큰 위안은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수출액은 약 642억원, 수출량은 1만6302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도 수출액 약 41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83억3000만원보다 7.38% 증가한 수치다. 한국 아이스크림의 수출은 빙과 시장 '톱 2'인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이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중국 '설레임', 러시아 '더블비얀코·스크류바·죠스바', 북미 '월드콘·수박바' 등을 팔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제과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내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형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 입점한 '메로나'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팔리고 있다. 또 빙그레는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은 지난 2017년 210억원에서 2018년 250억원, 지난해 33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빙과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올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다"며 "침체한 내수 시장의 대안으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8 07:00
경제

뚜레쥬르, 1+1 서머 페스티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서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날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여름 대표 음료·빙과류를 선정해 1+1에 판매한다. 먼저 쉐이크 제품을 이날부터 13일까지 1+1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우유 쉐이크’ ‘딸기 쉐이크’ ‘커피 쉐이크’ 등 3종이다. 14일부터 20일까지는 복숭아 자두·딸기·망고 등 과일 스무디 3종을 1+1 혜택에 제공한다. 아이스캔디와 아이스 미니컵은 이벤트 기간 내내 1+1으로 선보인다. 아이스캔디는 딸기, 멜론, 망고 오렌지, 샤인 머스캣 등 9종이며 아이스 미니컵은 바닐라, 스트로베리 2종이다. 쉐이크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동일 제품군에서 교차 증정이 가능하며, 이벤트 진행 여부는 매장 별로 상이하다. 타 쿠폰 및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은 안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7 13:47
연예

식음료 업계, 제철과일 자두 활용한 신제품 인기

식음료업계가 잃어버린 소비자 입맛 살리기에 나섰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진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신체능력을 저하시켜 입맛까지 잃어버리기 쉽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큼함으로 불쾌지수는 낮추고 새콤한 맛으로 입맛은 돋구는 8월 제철 과일인 자두를 활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천연 피로회복제라고도 불리는 자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 분비를 억제하고,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 성분이 피로를 풀어줘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달래줄 과일로 제격이다”며 “또한 새콤하면서 달콤한 자두 특유의 맛은 요거트, 스파클링 등과 만나면 시원함과 상큼함이 배가 되고 베이커리 류에서는 맛의 풍부함을 더해줘 최근 식음료업계의 식재료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하면 더 맛있다! 새콤한 자두 맛 그대로 살린 음료다양한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 공차코리아는 자스민 그린티를 베이스로 자두와 요거트, 스파클링을 조합한 ‘자두 크러쉬’와 ‘자두 요거티 스파클링’ 신메뉴를 선보였다. 공차의 자두 크러쉬는 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고 사각사각 씹히는 알로에 토핑을 더해 마치 자두 과육을 먹는 듯한 식감을 전한다. 취향에 따라 코코넛, 알로에 토핑을 한번 더 추가해 더욱 풍성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자두 요거티 스파클링은 세계 3대 탄산수로 손꼽히는 초정리탄산수가 더해져 청량감을 더했다. 진한 붉은 빛의 자두 퓌레와 은은한 노란 빛깔의 자스민 그린티 조합으로 마치 티 칵테일 같은 비주얼이 특징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는 자두의 신선함을 담은 ‘리얼 자두주스’, ‘자두 요거트’를 출시했다. 리얼 자두주스는 자두 과육을 갈아 만든 음료로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자두 요거트는 자두와 무가당 요거트를 섞어 부드러운 느낌의 과일 음료다.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에서도 자두에 스파클링 조합으로 톡 쏘는 청량감을 더한 ‘자두 에이드’를 선보였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자두 과육이 톡톡 씹히는 식감으로 맛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새콤한 자두 활용한 베이커리, 빙과류 신제품최근 업계에서는 자두 특유의 상큼함과 신선함을 살린 베이커리, 빙과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자두를 활용한 ‘자두롤케익’을 출시했다. 여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이번 제철 과일인 자두의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자두롤케익은 상큼한 자두의 맛을 가득 담은 자두잼과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져 상큼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잘 익은 자두를 연상시키는 노란 빛깔과 선명한 다홍빛 색상이 시각적인 매력도 더한다. 해태제과는 자두 원물로 만든 아이스바 `아이스쿨 자두`를 출시했다. 자두를 수확한 즉시 농축한 과즙으로 생과일의 새콤달콤한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과 과즙을 섞어 뒷맛을 개운하게 만들었다. 인공 감미료를 최소화하고 원과의 당도를 최대한 살려 열량 또한 50㎉로 국내 빙과류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서양 자두를 말린 푸룬 제품으로 유명한 테일러팜스는 최근 아이들용 푸룬주스인 ‘테일러 키즈푸룬’을 선보였다. 테일러 키즈푸룬은 푸룬 중에서 가장 상위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골든푸룬을 갈아서 퓨레타입으로 만든 아이들용 푸룬주스다. 푸룬의 진한 당도에 사과농축액과 레몬농축액을 첨가해 푸룬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원료로 사용되는 푸룬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파워푸드로 유명해 변비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장 건강을 위한 간식으로 제격이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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