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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올해 빙과 1위는?…합병 롯데푸드‧제과 vs 해태 품은 빙그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빙과 업계 1위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롯데 연합(롯데제과·롯데푸드)와 빙그레 연합(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싸움이다. 롯데 연합이 합병으로 시장 1위 탈환에 나선 가운데 빙그레 연합이 어떻게 방어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7월 롯데푸드를 흡수 합병한다.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롯데제과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에 다시 올라서게 된다. 그간 국내 빙과 시장은 해태를 품은 빙그레가 사실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빙과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롯데제과 30.5%, 빙그레 27.6%, 롯데푸드 13.6%, 해태아이스크림 11.6%, 기타 16.7% 순이다. 이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사실상 롯데 연합이 시장 선두 자리를 꿰차게 된다. 롯데 연합은 합병 이후 빙과사업 경쟁력 강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당장 존속회사인 롯데제과는 빙과 공장을 통합해 물류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영등포·대전·양산공장, 롯데푸드는 천안공장에 각각 빙과 라인을 운영 중이다. 효율이 낮은 공장의 생산 물량을 효율이 높고 여유 캐파가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조업률을 향상하고 운영 효율을 제고할 예정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리뉴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9일 대표 콘아이스크림 '월드콘'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월드콘은 지난 1986년 출시 이래로 지난해까지 약 1조6400억원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롯데제과의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월드콘은 기존의 우유 및 바닐라 향의 함량을 2배가량 높였다. 또 바닐라 향은 친환경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RA)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RA는 자연환경과 농업 공동체 보호에 기여하는 농장 및 원료에 부여하는 친환경 글로벌 인증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빨강에 파랑 색상, 별 문양 등 월드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우유 함량 증대 문구 및 RA인증 마크 등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롯데제과는 또 ‘설레임’ 탄생 20주년을 맞아 소비자 맞춤형 리뉴얼을 진행했다. 우유 함량을 높이고, 뚜껑 크기 및 로고 등 패키지 전반적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앞서 롯데푸드는 ‘델몬트 골드키위바’를 출시, 델몬트 빙과류 제품 라인을 4종(망고·복숭아·샤인머스켓&청포도·골드키위)으로 확장했다. 기존 돼지콘에 다크 초콜릿 함량을 높인 ‘돼지콘 블랙’도 선보였다. 지난 2일에는 아맛나 출시 50주년을 맞아 '아맛나 앙상블'을 선보였다. 지난 1972년 출시된 아맛나는 현재 판매 중인 국내 바 아이스크림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이다. 아맛나 앙상블은 잔칫집 떡을 모티브로 만들어 50주년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 한정판으로 운영되며 패키지도 복고풍으로 디자인했다. 이에 맞서 빙그레는 올여름 성수기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을 위해 메로나와 슈퍼콘 등 인기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도 대거 출시하는 등 1위 수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을 비롯해 누가바·바밤바·쌍쌍바·호두마루·체리마루 등 인기 제품들로 올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빙그레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고질적인 적자 해소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을 완료하고,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빙그레와 맞대결을 벌이는 첫 번째 성수기"라며 "롯데 연합의 빙과업계 지배력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빙그레 연합의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1 07:00
경제

빙과업계, 가격 담합 과징금 전가 꼼수?

빙그레·롯데푸드 등 빙과 업계가 오는 3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다. 수년간의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협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수백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지 불과 2주 만이다. 업계에서는 빙과 업체들이 담합 과징금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가격 인상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3월 가격 인상 러시 2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게더·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소매점 판매가 기준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된다. 롯데푸드도 3월부로 아이스크림 약 10종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빠삐코 가격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해태아이스크림 역시 부라보콘·폴라포 등 품목의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아이스크림 업체 대부분이 올해 가격을 올리게 된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가격 정찰제와 할인폭 조정으로 사실상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에 나섰다. 1500원짜리 월드콘이 기존에는 반값인 750원에 팔렸다면 이달부터는 정가를 1000원으로 조정하고 별도 할인 없이 해당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월드콘 판매가를 종전 대비 250원 올려 받고 있다. 우회 인상인 셈이다. 과징금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 문제는 가격 인상 시점이다. 빙그레와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식품 등은 지난 17일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350억4500만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2016년 2월~2019년 10월 약 4년간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담합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이스크림 제품 유형별로 판매가격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롯데푸드 거북알·빠삐코, 해태제과 폴라포·탱크보이 등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롯데제과 월드콘, 롯데푸드 구구콘, 해태제과 부라보콘 등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편의점에서는 빙그레 붕어싸만코 등 1500원짜리를 1800원으로 인상했다. 롯데제과 티코, 롯데푸드 구구크러스터, 빙그레 투게더, 해태제과 호두마루홈 등은 할인 없이 4500원 정찰가에 팔기로 밀약했다. 이들은 또 편의점 마진율을 45% 이하로 낮춰 납품가격을 올리고, 편의점 판촉행사 대상 품목 수를 3~5개로 줄일 때도 담합했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빙그레가 388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해태제과식품 244억8800만원, 롯데제과 244억6500만원, 롯데푸드 237억4400만원, 롯데지주 235억1000만원이다. 공정위의 제재와 가격 인상 시기가 묘하게 겹치면서 업계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과징금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빙과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가격 담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며 "지난해 실적을 보면 빙과 업체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빙그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1% 줄어든 262억원을 기록했고, 롯데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격 담합의 경우 (공정위) 조사 및 심의과정에서 모두 소명했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공정위 의결서 내용과 법리 등을 세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22 07:00
경제

실적 부진 빙과업계, 가격 담합 제재 '이중고'

빙그레·롯데·해태 등 국내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의 표정이 어둡다.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담합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 대상에도 올랐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내달 15일 전원회의를 열고 빙그레·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푸드·해태제과·해태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제조업체 6곳의 공정거래법 위반(담합) 혐의에 대해 심의하고 제재 수준을 확정한다. 담합은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상품 가격 등에 합의하거나 거래처, 거래지역 진출을 제한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공정위는 2019년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 유통과정 상 담합 정황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조사에 착수해 지난 2016~2019년 담합 행위 증거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제재 의견을 담아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며 제품별 할인율을 미리 합의했다. 할인폭을 줄여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들이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가격의 인상률에 서로 합의한 증거도 포착됐다.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거래상대방 제한 행위'도 적발됐다. 제조업체들이 서로 거래처를 침범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제각각 영업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서 제품을 납품받아 소매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 3개 유통업체도 담합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고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2007년 해태제과식품과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빙과류 제조업체 4곳이 아이스크림콘값을 담합한 혐의로 총 46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공정위에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빙과 업체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수년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수억 원의 과징금까지 떠안게 될 처지에 놓여서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2015년 2조184억원에서 2019년 1조4252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반짝 성장해 1조5432억원 규모로 커졌지만, 여전히 2015년 대비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장 아이스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21원) 올랐다. 올 3분기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푸드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빙그레도 영업이익 183억698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9% 뒷걸음질 쳤다. 이들 업체는 앞선 2분기에도 5~6월 비가 많이 내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주 소비층인 유·아동 및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만한 디저트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 내 간식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올해 4분기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따른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사정 당국의 제재까지 받게 됐다"며 "담합 의혹으로 출고가를 통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십 년간 ‘국민 간식’으로 자리해 온 빙과 사업을 접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18 07:00
경제

역대급 폭염…특수 누리는 유통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역대급 폭염에 유통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2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컵얼음과 봉지얼음 등 얼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작년보다 무더위가 열흘 이상 빨리 찾아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전국에서 100만개를 넘는 컵얼음이 팔려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CU의 컵얼음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은 서울 기온이 1907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높은 39.6도를 기록한 2018년 8월 1일(89만개)이었다. 또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큰 컵얼음을 찾기 시작했다.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초대용량 컵얼음인 '벤티 컵얼음'(400g)이 전체 컵얼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동안 10%대에서 지난 19~20일에는 21.4%로 뛰었다. 무더운 날씨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대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이달 14~20일 CU의 즉석원두커피인 '겟(GET)커피'을 구매하면서 컵얼음을 함께 산 고객 비중이 92.6%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1%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길어지는 '집콕'과 '찜통더위'가 겹치면서 아이스크림 업계도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다. 아이스크림 시장 1·2위를 다투는 롯데제과와 빙그레의 이달 1~16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씩 늘었다. 롯데푸드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같은 기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투게더'가, 롯데제과는 '월드콘' '설레임' '더블비안코'가 각각 아이스크림 매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저조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전양판점도 짧은 장마와 폭염에 에어컨 판매가 늘자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1~18일) 에어컨 판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5%나 늘었다. 전자랜드는 지난주(12~18일)에만 에어컨 매출이 전주(5~11일)보다 140%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배나 실적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은 가전양판점의 1년 장사를 좌우하는 주요 품목이다 보니 8월까지 에어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 3분기 실적에도 충분히 반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2 07:00
경제

여름 장사 망친 빙과업계, 수출로 먹고 산다

빙과 업계가 울상이다. 올여름 긴 장마로 인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커녕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위안은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7일 빙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1위 롯데제과의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2위 빙그레도 3% 감소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후발주자인 롯데푸드의 지난달 아이스크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해태 아이스크림은 약 7% 하락했다. 49일째 이어진 역대 최대 장마에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이스크림 판매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름 빙과시장이 최악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 유례없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빙그레의 매출 감소는 지난 2018년 7월과 비교하면 10%에 달했다. 롯데푸드는 같은 기간 20%나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달 실적 전망도 어둡다. 8월 초까지 집중 호우가 계속된 데다 최근에는 태풍까지 불어 아이스크림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점 역시 악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수익이 악화한 상황에서 역대 최장 장마까지 겹쳐 여름 한 철 장사를 망친 상황"이라며 "이달 역시 장마 여파에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까지 이어져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 속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하고 있어 온라인이 일정 부분 실적 악화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코로나19와 장마로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가족이 함께 먹는 ‘홈타입 아이스크림’이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가장 큰 위안은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 수출액은 약 642억원, 수출량은 1만6302톤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도 수출액 약 411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83억3000만원보다 7.38% 증가한 수치다. 한국 아이스크림의 수출은 빙과 시장 '톱 2'인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이끌고 있다. 롯데제과는 중국 '설레임', 러시아 '더블비얀코·스크류바·죠스바', 북미 '월드콘·수박바' 등을 팔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제과의 올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빙그레는 '메로나'를 내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형 유통채널인 코스트코에 입점한 '메로나'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팔리고 있다. 또 빙그레는 지난해 베트남에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은 지난 2017년 210억원에서 2018년 250억원, 지난해 33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빙과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올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수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점은 고무적이다"며 "침체한 내수 시장의 대안으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8 07:00
경제

해태 먹은 빙그레…단숨에 업계 1위로 '껑충'

빙그레가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을 인수하면서, 국내 빙과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1일 빙그레는 전날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 확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빙그레가 해태제과식품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법인인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게 되면서 해태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빙과업계 점유율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빙그레가 27%, 해태아이스크림이 15%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각각 29%, 16%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이 한 회사가 되면 단순 계산으로 점유율 42%가 된다. 압도적 시장 지위를 갖게 되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섬과 동시에 롯데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산·유통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가 상당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아이스크림 시장이 빙그레와 롯데로 재편되면서 빙그레도 업체 간 출혈 판촉 경쟁을 계속 벌이기보다 시장 지배력을 발판 삼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추정했다. 빙그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해태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시켜 해외 사업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01 14:15
연예

식음료업계, 콜라보레이션 열풍 맛과 어울리는 디자인 중요

음료, 빙과업계의 성수기인 여름이다. 날씨가 무더울수록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식음료 브랜드들은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보기만해도 시원한 패키지 디자인을 입히거나 다른 식음료 브랜드와 합심하여 새로운 맛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여름철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사진제공=스프라이트, GS25, 나뚜루팝, 세븐일레븐, 맥도날드, 망고식스, 씨유♦콜라보레이션 통해 소비자 눈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디자인 제품코카-콜라사의 글로벌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여름 시즌을 맞아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썸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썸머 스페셜 에디션은 황홀한 열대의 정취를 가득 담은 이국적인 꽃과 화려한 열대 패턴 등 총 3가지 컨셉으로 구성됐다. 여름 감성을 가득 담아 보기만 해도 상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다.GS25는 세계적인 팝아트 디자이너 '로메로 브리토'와 손잡고 그의 작품을 아이스음료 패키지에 담은 '로메로브리토 아이스음료'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브리토의 작품을 아이스음료 패키지로 제작함에 따라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나뚜루팝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입힌 '앵그리버드 케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앵그리버드 케이크'는 우유 맛과 딸기 맛 아이스크림에 딸기파우더와 초코사인판을 활용해 캐릭터 '레드'의 얼굴을 돔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 분노새 '레드'의 표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CU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함께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5종을 출시했다. 음료 특유의 색깔과 주요 원재료 모양이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패키지에 직관적으로 디자인돼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음료의 맛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협업 통해 소비자 입을 사로잡은 신제품 출시맥도날드는 인기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와 허쉬의 대표 브랜드 '리세스 초콜릿'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리세스 맥플러리'를 출시했다. 맥플러리가 선사하는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의 풍미에, 고소한 땅콩 버터와 달콤한 밀크 초콜릿이 만난 리세스 초콜릿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세븐일레븐은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롯데푸드의 '파스퇴르'와 함께 자체브랜드 상품인 '아이스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요구르트 본연의 디자인과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뚜껑이 달린 파우치 형태의 아이스크림 상품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다.김기연 기자 2016.06.02 11:09
연예

식음료업계 '풍미' 더한 콤비네이션 제품 인기

먹방, 쿡방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요즘, 한국에서 맛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식음료업계에서 작년부터 히트상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맛이 날로 변화되고 있다.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의외 조합과 과감한 도전을 통한 새로운 맛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 가지 단조로운 맛보다는 여러 가지 맛을 더해 한 가지 평면적인 맛보다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맛의 콤비네이션' 콘셉트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맛이 조합된 제품은 여러 가지 맛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프링글스, 오리온, 하겐다즈, 롯데푸드, 매일유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식품업계 '플레이버 콤비네이션' 제품스낵업계 스테디셀러 감자칩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단맛 제품에 이어 올해는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조합의 맛으로 출시되면서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빙과업계에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 위해 한 제품 안에 두 가지 이상의 맛을 조화시키고 새로운 향이나 식감도 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감자칩의 담백한 맛에 달콤한 카라멜과 고소한 버터향을 더한 신제품 '프링글스 버터카라멜' 출시했다.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은 바삭한 프링글스 감자칩, 고소한 버터, 달콤한 카라멜 총 3가지 맛을 조화롭게 살려 그 동안 감자칩에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팝콘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달콤한 버터 카라멜 팝콘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오리온은 100% 생감자칩에 토마토의 상큼한 맛을 담은 '포카칩 토마토파스타맛'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토마토파스타가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 중 가장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시즈닝을 개발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토마토파스타 맛이 담백한 생감자칩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하겐다즈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한정판 '리찌 라즈베리 로즈'를 출시했다. '리찌 라즈베리 로즈'는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크림 베이스에 중간마다 리찌와 라즈베리의 과즙을 넣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살렸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장미향의 조화로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한다.롯데푸드는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아이스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브라우니&'은 초코 브라우니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투 블록으로 구성해 보는 재미와 맛의 조화를 꾀했다. 윗부분인 초코 아이스크림에는 브라우니 케이크를 넣어 진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살렸다. 아랫부분은 쿠키칩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음료업계 '플레이버 콤비네이션' 제품우유, 주류 브랜드 등 음료업계 또한 다양한 재료를 이색적으로 조합시키고 풍미를 살리는 향을 첨가하여 새로운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매일유업은 우유에 에스프레소와 연유를 넣은 '우유속에 카페돌체'를 출시했다. '우유속에 카페돌체'는 달콤한 흑당과 부드러운 연유, 에스프레소가 함께 더해진 커피 우유다. 텁텁함이 없고 깔끔한 단맛을 지닌 흑당과 감미로운 맛의 커피, 여기에 부드러운 연유가 신선한 우유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하이트진로가 최근 선보인 '이슬톡톡'은 알코올 3.0도의 복숭아 맛 탄산주다. 이번 신제품은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복숭아 향과 탄산을 첨가해 톡톡 튀는 탄산과 달콤한 복숭아의 과실향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도수가 낮고 청량감이 좋아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정현혜 기자 2016.04.07 15:55
경제

롯데푸드, 업계 최초 '마카롱 아이스크림' 출시

롯데푸드가 16일 ‘라베스트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프랑스 전통 과자인 마카롱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고급 디저트 아이스크림이다.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급 디저트로써 계란흰자, 아몬드, 설탕으로 만든 고급쿠키다. 달콤하면서 쫀득한 식감을 지니며, 보통 바삭한 마카롱 비스킷 2장 사이에 가나슈, 버터크림, 잼 등을 샌드해서 먹는다. 최고급 마카롱은 첫 맛은 부드럽지만 뒤로 갈수록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롯데푸드의 마카롱은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유명 제과학교 출신 전문 파티쉐가 프랑스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다. 마카롱 사이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베스트를 두툼하게 넣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스트로베리와 초코 두 가지 맛이다.올해는 불황 속에서 작은 사치를 누리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디저트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러한 디저트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은 것이 바로 마카롱이다. 마카롱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이미 백화점 식당가, 홍대, 이태원 등지에 고급 마카롱 전문점들이 들어서 성업 중이다. 제빵업체와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고급 디저트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계절성을 강하게 타는 빙과업계 역시 최근 디저트 라인의 강화를 통해 제품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푸드는 아이스크림 퐁듀에 이어 고급 디저트인 마카롱으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쿠키오 케이크 샌드를 출시하는 등 디저트 제품을 강화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점차 입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2500원(130ml).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16 11:08
연예

칵테일바에서만 맛보던 ‘모히또’, 이제 편하게 즐겨라

이국적인 맛과 향으로 여성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모히또(Mojito) 제품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여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칵테일 음료로 등장한 이후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면서 최근에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모히또는 소설 ‘노인과 바다’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며 작품의 영감을 얻은 칵테일로 유명세를 타면서 몇 해 전부터 홍대와 이태원을 중심으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히또는 럼, 레몬즙, 박하 등을 함께 넣어 만든 음료로 라임의 상큼함과 알싸한 민트향이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여름철 사라진 입맛도 살려주며, 상쾌하고 깔끔한 향으로 기분전환 효과까지 톡톡히 느낄 수 있다. 해태제과는 국내 빙과업계에서는 최초로 모히또 음료를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모히또 아이스크림 3종을 선보이며 2030 여성들을 대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먼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모비또바’는 깔끔한 향으로 시원한 청량감을 주어 식후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칵테일의 알코올을 빼는 대신 라임과 레몬함량을 대폭 늘려 모히또 본연의 맛과 싱그러운 잔향을 그대로 살렸다.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얼음과자 제품인 아이스가이도 지난 3월 모히또를 새로운 맛으로 추가한 제품을 출시했다. 라임과 레몬으로 입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는 ‘아이스가이 모히또맛’은 휴대용 미니컵으로 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시원하게 모히또를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의 장수 아이스크림이자 슬러쉬 타입의 빙과제품인 탱크보이도 ‘탱크보이 모히또’를 새롭게 선보이며,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식혀 줄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태제과 모히또 아이스크림은 출시 이후 특별한 광고나 홍보 없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만으로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모히또 음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쟈뎅의 저탄산 무알콜 칵테일음료 ‘모히또 파티(Mojito Party)’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다. 쿠바 전통 칵테일 모히또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바텐더 경력이 있는 개발자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였으며 출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용 테이크아웃 칵테일 음료인 ‘까페리얼 모히또’는 얼음 위에 부어 마시면 라임과 레몬의 상큼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캠핑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서울우유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냉장 칵테일 혼합음료 ‘모히또’도 여름이면 ‘핫’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도록 알코올을 빼는 동시에 칵테일 특유의 이국적인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휴대가 간편하고 제품 본연의 색감이 돋보이는 반투명 컵에 담겨 있어 언제 어디서나 열대의 이국적인 풍미를 즐길 수 있다.해태음료도 이달 초 색다른 음료로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새콤한 라임과즙에 상쾌한 애플 민트향의 무알코올 칵테일 콘셉트 과즙음료인 ‘썬키스트 연재가 좋아하는 모히또’를 출시하며 여성 고객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밖에 던킨도너츠 ‘라임 모히또 에이드’는 알싸하고 시크한 라임 베이스의 칵테일 컨셉 음료로 상큼하고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다. 최정준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마케팅 팀장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상큼함과 청량감을 주는 모히또 제품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국적인 맛과 향으로 여름철을 대표하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모히또가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6.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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