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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마침내 등장…'클린스만 경질 관련' 축구협회 임원회의 참석

대한축구협회가 긴급 임원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사실상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하게 될 회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마침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과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는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축구대표팀 관련 사안 회의인데,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회의 결과가 발표될지, 발표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공개될지는 미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클린스만 감독 거취를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이자 클린스만 감독 선임의 가장 큰 책임을 안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아시안컵 탈락 이후 처음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이다.정 회장은 앞서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뒤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동행하지 않은 채 대회 결승까지 관전한 뒤 조용히 귀국했다. 그동안 축구 대표팀이 박수를 받을 만한 상황에선 늘 대표팀 가운데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라 비판 목소리가 컸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이 들끓는 시기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거셀 때도 정 회장은 단 한 번도 직접 나서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15일 열린 국가대표 전력강강화위원회조차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의견을 결정하자 정 회장은 곧바로 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현 상황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사실상 전력강화위원회 해임 의견에 대한 협회 집행부 차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협회 차원의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몽규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면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이를 번복한 자리에서도 사과문만 낭독한 뒤 질문을 받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이 됐다. 다만 이번엔 워낙 국민적인 이슈로 번진 상황이어서 무작정 상황을 회피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업무 방식부터 선수 선발 과정, 전술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정몽규 회장 등 수뇌부에 보고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의견과 무관하게 최종 결정은 결국 정몽규 회장이 내리는데, 거센 경질 여론에 전력강화위원회 의견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경질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김명석 기자 2024.02.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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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 결국 물러난다…“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 [종합]

최근 최대주주의 구속 사건이 발생한 초록뱀그룹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뱀그룹의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초록뱀미디어를 비롯한 초록뱀컴퍼니, 초록뱀이앤엠 등 초록뱀그룹 계열사 대표 이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초록뱀그룹 경영위원회 의장인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부회장이 가장 먼저 단상에 서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김 의장은 “최대주주와 관련한 검찰수사 및 법원의 구속수사 결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초록뱀그룹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쇄신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이 약속한 초록뱀그룹의 구체적 쇄신 방안은 ▲최대주주 원영식 회장 퇴임 ▲그룹사 차원의 지배 구조 개선 ▲메자닌(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전개 총 네 가지다. 김 의장은 원 회장이 현재 구속수감 중인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최대주주를 대신해 사퇴 의사를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원 회장의 퇴임에 대해 “영업활동은 물론 일체의 투자 및 재무활동에서도 어떠한 직책과 직무를 맡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으로는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들과 주요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그룹경영위원회를 구성했음을 알렸다.또 향후 초록뱀그룹의 모든 소속회사가 무분별한 메자닌 투자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가 메자닌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앞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투자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이사회가 아닌 주주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초록뱀그룹은 비영업 투자활동이 아닌 본연의 영업활동 중심으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의 사과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은 10분여 만에 끝이 났다. 현장에 온 취재진들을 상대로 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은 국내 2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말 구속됐다. 원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원 회장이 강종현이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종현의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종현은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원 회장은 “나도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초록뱀그룹은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 빗썸의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종현은 지난 2월 구속 당시 “윗선에 원 회장이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초록뱀그룹에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속해 있다. 이 외에 김원희, 김숙, 도경완, 장윤정, 붐, 홍진경 등 다수 아티스트가 속한 연예기획사 초록뱀이엔엠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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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무너뜨린 죄, 평생 기억하며 살라” 정몽규 향해 고강도 '내부 비판'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향해 KFA 내부에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KFA 노동조합원이 노조 소식지에 특별기고한 내용인데, 수장을 향한 KFA 내부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익명의 KFA 노조원은 KFA 노보 그린카드 5월호에 ‘노동조합이 사측의 입장에서 전하는 작별인사’라는 기고문을 통해 정 회장을 직격 비판했다. 최근 불거졌던 사면 논란과 맞물려 최근 10년에 걸쳐 이어진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다.이 조합원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봄이 오는가 싶었다. 그러나 우린 소위 리더의 ‘어리석은 결정’ 때문에 한국 축구의 봄기운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며 “사면 철회 이후 사과문 한 장 달랑 낭독한 후, 묵묵히 전체 임원이 사퇴한 빈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메꾸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정몽규 회장의 DNA는) 일반인의 DNA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사면결정 그리고 철회,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일까. 난 떳떳하고 싶은데”라며 “조직이 정한 결과물에 대해서 구성원 각자의 평가는 다를 수 있어도 취지에 대한 공감과 절차에 대한 자신감은 있어야 축구계와 팬 앞에 떳떳하기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최근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사면 논란과 철회 촌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그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 축구의 구성원이 일궈낸 한국 축구의 강과 산이 정몽규 회장에 의해 사라졌을 뿐 아니라, 건널 수 있는 모든 다리도 파괴돼 있어 서로 왕래할 수 없는 소통 없는 세상 속을 살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이어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은 ‘사측’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우리 노동조합과 구성원은 정몽규 집행부보다도 훨씬 더 자신보다는 회‘사’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발전을 도모하는 ‘측’이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면 충분하다. 이쯤 하면 한국축구에 대해 그만 막 하자”라고 밝혔다.정 회장의 사퇴를 직격으로 촉구하는 목소리도 냈다. 이 조합원은 “본인의 직장으로 돌아가 본업을 하며 그동안 일으킨 사고에 대해 평생 동안 사죄하고, 더불어 지난 10년간 축구계를 무너뜨려왔던 죄를 평생 기억하며 살길 바란다. 그리고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에 관여하지 말고 이쯤에서 인연의 고리를 끊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어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회장사의 재정적 도움이 있으면 살림살이는 좀 나아는 지겠지만, 도움이 없더라도 우리가 아끼고 허리띠 졸라매면 버티고 이겨내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축구협회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우리에게 맡기고 떠나시라”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3.05.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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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드디어 입 연다…사면 논란 이후 첫 기자회견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드디어 기자회견에 나선다. 승부조작 사범 등 사면 논란과 관련해 부회장단·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던 ‘촌극’ 이후 한 달 만이다. 정 회장은 새로운 이사진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KFA는 “정몽규 회장이 3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FA 새 이사진 명단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사면 논란 이후 정 회장이 기자회견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몽규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부회장단과 전무이사·사무총장·분과위원장 등을 포함한 새 이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KFA 부회장단과 이사진은 지난달 사면 논란과 관련해 총사퇴해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앞서 사면 논란 속 KFA 지도부의 민낯이 드러난 만큼, 정 회장이 과연 어떠한 인물을 선임해 쇄신 의지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기자회견'으로 발표된 만큼 정 회장은 새로운 KFA 지도부에 누구를, 왜 선임했는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취재진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다.사면 논란 이후 정 회장이 공식석상에 나선 건 임시 이사회를 통해 철회한 직후 단 한 번이었다. 그러나 그 한 번마저도 사과문을 낭독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 불통 논란이 일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마침내 지난 사면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정 회장이 직접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KFA는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축구인 100명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기습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사면 대상자에는 한국축구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사범 등이 절반 가까이 포함됐다.논란이 거세지자 KFA는 사흘 만에 임시 이사회를 거쳐 사면 결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KFA가 나서서 승부조작 사범 등의 사면을 추진하고, 승부조작 사범 외 나머지 52명을 철저히 감추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이후 정치권을 통해 금전 비리·폭력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들마저 사면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거센 논란은 KFA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번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도대체 왜’ 이번 사면을 추진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마침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낼 정몽규 회장의 입에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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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비리·폭행도 사면 추진 '발각'…홀로 궁지 몰린 정몽규 회장

대한축구협회(KFA)의 '기습 사면' 대상자였던 100명의 징계 사유와 수위가 모두 공개됐다. 알려진 대로 48명은 승부조작이었고, 52명 중에는 금전 비리·폭력으로 인한 영구 제명자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사면 대상자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8일 KFA가 사면하기로 발표했던 100명 전원의 징계 내용이 담겨져 있다. 당초 KFA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사회 참석자들도 종이 자료가 아닌 태블릿 PC를 통해서만 간단하게 확인하는데 그치는 등 KFA는 명단 외부 유출을 극도로 꺼렸다. 사면자 100명의 명단 안에 KFA가 이번 사면을 추진한 ‘진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공개된 목록에 사면 대상자에 관한 정보가 100% 드러나있지는 않다. 징계 사유와 징계 내용, 해당 징계를 받은 연도와 징계받은 사람의 성만 공개됐다. 승부조작 영구제명 48명 외에도 무려 17명이 영구제명자였다. 이들은 금전 비리(8명) 선수·심판에 대한 폭력(5명) 실기테스트 부정행위(4명) 등으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이들 외에 또다른 14명은 금전 비리 행위 등으로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KFA가 내·외부에서 발생했던 초대형 비리 사건이나 전·현직 임직원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뇌물 심판 비리 사건 등에 연루됐던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또 자격정지 5~7년을 받을 정도의 폭행 사범들이나 부정선수, 무자격 지도자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이들에게 KFA가 먼저 사면을 추진하고, 불과 지난해 징계를 받았던 9명이 사면 대상에 오르는 등 사면 대상을 두고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축구를 뒤흔든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책임을 지는 건 오롯이 정몽규 회장의 몫이다. 지난달 31일 임시 이사회에서 사면 결정이 전면 철회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KFA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했다. 지도부 사퇴로 이번 사면 논란이 끝날 거라 예상했다면 KFA의 큰 오산이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남은 가운데, 사면 대상자의 징계 사유가 모두 공개되면서 논란의 불씨는 오히려 더 커졌다. 이번 '기습 사면'을 누가 주도했는지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사면을 주도했던 인물이 이번 지도부 사퇴 때 슬그머니 함께 물러나며 '꼬리 자르기'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몽규 회장이 직접 대중 앞에 나서는 게 모든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31일 사면 철회 결정 후 사과문만 낭독하고 추가 커뮤니케이션 없이 퇴장했다. KFA 정관에 따르면 부회장과 이사는 정몽규 회장이 직접 추천해 대의원총회에서 선임해야 한다. 사면 논란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뜩이나 KFA 조직은 최근 인사이동과 조직개편 등으로 어수선하다. 행정마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정몽규 회장의 빠른 결단과 수습이 필요한 시점이다.김명석 기자 2023.04.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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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파동' 후폭풍 몰아치는데…사태 마무리 여전히 '미지수'

대한축구협회(KFA)의 승부조작 사범 등에 대한 기습 사면과 철회의 후폭풍이 결국 이사진 전원 사퇴로 이어졌다. 이영표, 이동국 KFA 부회장과 조원희 사회공헌위원장은 지난 3일 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시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영표 부회장은 입장문에서 “징계 사면 관련 이사회 통과를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좋은 행정은 충분한 반대 의견과 다수의 목소리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KFA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 있어야 할 곳에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지난 2월 선임됐던 이동국 부회장과 조원희 위원장은 두 달 만에 물러났다. 이동국 부회장은 “경기인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자신 있게 말씀드려 막지 못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도 “당시 이사회에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으로 팬분들에게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있어 부끄럽고 부족한 제 모습에 스스로 큰 실망을 했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이들은 승부조작 등 징계 중이던 축구인 100명에 대한 사면이 논의된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반대나 우려의 뜻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이동국, 조원희의 이사직 사퇴는 4일 오후까지 큰 이슈가 됐다. 결국 4일 오후 KFA는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조만간 정식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관에 따라 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면 수용 여부와 무관하게 사임으로 간주된다.박경훈 KFA 전무이사는 “협회 실무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전무로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했다”며 “지난 금요일(3월 31일) 임시 이사회 이후부터 다수의 이사들이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부회장단과 이사진 모두 큰 책임을 느끼고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고 전원이 사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모든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KFA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카타르 월드컵 16강 자축 및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단체 임원 등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고 기습 발표했다.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이 열리기 직전이었다. 사면 대상자 중 48명은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제명을 받았던 이들이었다.이번 사면 건은 각계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도 없이 이사회에 갑자기 안건으로 상정됐다. 1시간 후에 우루과이전이 시작되는 타이트한 상황에서 이사진의 대다수가 침묵하면서 안건은 그대로 통과됐다. 발표 직후 여론의 역풍이 거세게 몰아쳤고, KFA의 사면 관련 규정은 KFA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없는 규정이라는 게 밝혀져 추가로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KFA는 발표 사흘 만인 지난달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면 결정을 전면 철회했다. 정몽규 회장은 사과문 낭독 후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떠 또 다른 '불통' 논란을 일으켰다.이어 3일에는 악화일로의 여론을 견디지 못한 이사 세 명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그제서야 다음날 회장을 제외한 이사회 전원 퇴진 발표가 나왔다. KFA 관계자는 4일 “이사회 구성원들의 일괄 사퇴가 결정됐지만, 행정 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후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KFA가 사건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사면이 기습적으로 진행되어 논란이 일어난 경위를 차근차근 밝히고 기록할 수 있을지, 징계 경감과 관련한 미비한 규정에 대한 정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새 이사진을 꾸려 향후 안정감 있게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모든 부분이 여전히 미지수다. 김명석 기자 2023.04.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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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한 장으로 끝…정몽규 회장, 뒷수습마저 헛발질

사과문 한 장 낭독이 전부였다.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모두를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조차 없었다. 승부조작 사범 등에게 면죄부를 주려다 혼쭐이 난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61) 회장은 뒷수습마저도 혀를 차게 했다.KFA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축구인 100명의 대규모 사면 결정을 전면 철회키로 했다. 우루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열린 이사회를 통해 기습적으로 사면을 발표한 지 사흘 만이다. 임시 이사회는 40분 만에 철회 결론을 내렸다. 치열한 논의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애초에 황당한 사안이었다는 반증이었다.앞서 KFA는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았던 전·현직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자축, 축구계 화합과 새 출발을 사면 근거로 내걸었다.1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명은 지난 2011년 한국 축구 근간을 흔들었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범들이었다. 한국 축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K리그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던 이들 대부분에게 KFA가 스스로 면죄부를 주려는 꼴이 됐다. 나머지 52명은 누구인지, 징계 사유는 무엇인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축구계 분노는 들끓었다. K리그 서포터스는 물론 붉은악마도 성명 등을 통해 비판 의견을 냈다. 온라인에서도 KFA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친절하게 Q&A 콘텐츠까지 제작해 사면을 강행하려던 KFA는 결국 들끓는 분노에 사흘 만에 이사회 결정을 철회하는 ‘촌극’을 벌였다. 정몽규 회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직접 입장문을 읽어 내려갔다. 정 회장은 “2년여 전부터 ‘10년 이상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이 충분히 반성을 했고, 값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는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일선 축구인의 건의를 계속 받았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평생 징계 상태에 묶여 있도록 하기보다는 이제는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몽규 회장은 이어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승부조작 가담자를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지난날 저질렀던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소임이라고 여겼다”며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사려 깊지 못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축구인과 팬들이 받았던 그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함께,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정몽규 회장은 다만 취재진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입장문만 읽고 자리를 떴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희대의 촌극의 끝엔, 정 회장이 읽어 내려간 입장문 한 장만 달랑 남은 셈이다. 정몽규 회장은 물론 승부조작 사범 등의 사면을 추진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주도했던 그 누구도 책임 있는 행동을 약속하지 않았다. 기습적으로까지 사면하려 했던 100명은 누구인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관용을 베풀라며 KFA 수뇌부에 꾸준히 사면을 요구했다던 축구인들, K리그 승부조작 당시 선수로 뛰었거나 당시 축구계에 몸담고도 사면안에 침묵을 지킨 것으로 전해진 임원들은 정 회장과 KFA 뒤에 쏙 숨었다. 한국 축구를 또 다른 위기에 내몰 뻔한 결정을 내리고도, 아무런 책임이나 설명 없이 사과문으로 모든 걸 덮어버리겠다는 게 KFA의 구상이었던 것이다.사면 전면 철회가 결정된 뒤에도 K리그 경기장에 KFA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셌던 건 이번 사태가 결코 사과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 K리그 각 구단 서포터스들은 사면 철회가 결정된 뒤에도 ‘피눈물은 팬들이, 사면은 (정)몽규가’, ‘책임자 사퇴, 축협 쇄신 촉구’, ‘승부조작 死(사)면, 꺼진 암도 다시 보는 KFA’, ‘팬들은 개돼지가 아니다’ 등 안티 배너들을 내걸었다. 한 K리그 구단 서포터스 회장은 “사면 철회는 당연한 일이고, 이를 결정한 이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3.04.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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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돌학교' 김CP, 징역형…진상위 "양형 가볍다" 분통 [종합]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CP) 김모씨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징역 1년을 받았지만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양형이 가볍다"며 CJ ENM에 책임을 물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이원중 부장판사) 심리로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공판이 진행됐다. 김CP와 '아이돌학교' 방영 당시 사업부장이었던 김씨(Mnet 김 본부장)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방송사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및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김CP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현장에서 법정구속됐다. 법률대리인은 조작은 시인 했지만 회사를 위한 일이었다면서 법리적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는 미필적고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판결에선 "온라인 투표에 가중치를 두고 법적 고지 의무가 있음에도 시청자들에 알리지 않았다. 나아가 온라인 투표를 조작해 1등을 탈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아이돌학교'는 방송 송출 업무가 끝이 아니라 데뷔 멤버에 대한 매니지먼트까지 연계된 것이 프로그램 의도다. 김CP의 조작으로 업무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라며 업무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유죄로 판단했다. 사기죄에 대해선 "시청자들을 육성회원이라고 부르며 투표를 받아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것이 프로그램 요체인데 투표를 조작하고 선발자와 탈락자를 결정했다. 온라인 투표 가중치가 변경됐다거나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알았다면 유료 문자 투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기만 행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피해 대책 마련도 미흡하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방조 혐의가 인정돼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재판부는 "김 본부장이 순위조작이 있었느냐고 물어서 시인했다" "이미지가 맞지 않는 출연자가 있어 탈락을 제안했고 김 본부장이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 사람(1등)을 떨어뜨려야겠다는 말에 김 본부장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라는 김CP의 진술에 "일관되고 허위로 보이지 않는다. 김 본부장 측은 증거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김CP는 김 본부장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김 본부장이 조작을 알고 있었고 용인한 정도로 보인다"며 방조 혐의를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들 모두 초범인 점, 시즌1으로 범행이 그친 점, 김 본부장의 경우 방조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양형을 결정했다. 선고 공판 이후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기극을 벌인 범죄 혐의에 비해 너무나도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조작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CJENM 내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입장표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은 전혀 없었고, 이해할 수 없는 재방영 스케줄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에 대해 자발적으로 'VOD삭제'라는 과도한 조치를 취한 점은 조작 사건의 은폐를 의심하게 했다. '회사 차원에서 조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김 본부장의 증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면서 '프듀' 시리즈까지 이어진 조작을 언급했다. 또 "압도적인 1회차 시청률과 화제성 지수를 유지 및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능력 때문이다. 제작진의 무능력으로 인하여 흥행에 실패한 것이고, 조작 정황이 발각되어 시즌2를 진행하지도 못한 것인데 오히려 이러한 점이 피고인 형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은 굉장한 모순"이라면서 "사기 피해 금액은 '프듀' 시리즈 보다 적지만 1인 평균 피해금액은 시리즈에 비해 몇 배나 크다"고 강조했다. Mnet에서 진행 중인 '걸스플래닛 999'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상식적인 공정을 어떻게 보장할지 전혀 알 수가 없다. CJENM은 지켜보겠다던 재판이 종료되었으니 하루 속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 허민회 CJ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낭독 행사에서조차도 '아이돌학교' 사건은 철저히 제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J ENM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10 15:27
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과와 약속, 아버지와는 다를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국민 앞에서 또다시 머리를 숙였다. 삼성그룹을 이끄는 실질적 총수가 된 후 이번이 두 번째 대국민 사과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분간 이어진 입장문 발표에서 경영권 승계, 노사 문제,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 등 그동안 지적됐던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개운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방적인 사과문 낭독’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거운 표정으로 작심한 듯 입장문을 읽어나갔지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져 진정성에 물음표가 달렸다.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말보다 실천이 먼저”라고 비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피해자 공동투쟁’은 이날 삼성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는 사기극이다.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안 한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의 노조 파괴 등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이들은 ‘이재용을 감옥으로’라는 피켓을 들고 “수십 년간 이어진 노조 파괴 정책으로 발생한 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한 해결책은 없다”라고 핏대를 세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총수로 약속했던 말을 지키지 않은 전례가 있다. 이 회장은 12년 전 ‘대국민 사과 및 퇴진 성명’을 발표하면서 차명재산 실명 전환과 사재 출연 방침을 밝혔다. 당시 특검을 통해서 드러난 차명계좌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법적인 잘못을 도덕적인 문제로 치환해 두루뭉술하게 사과하는 일은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허황된 약속보다 그간 저지른 각종 편법·탈법·불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년 전 이건희 회장도 차명계좌에 대한 실명 전환, 누락된 세금 납부, 사회환원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지만, 대법원은 2심을 파기하고 다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 중인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의 권고에 따라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이다. 그리고 삼성준법감시위의 권고에 따라 이번 대국민 사과도 이뤄졌다. 시민사회는 이번 사과가 이 부회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논평에서 “이 사과를 빌미로 진행 중인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에서 감형을 위한 어떠한 시도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부회장이 진정으로 자신의 과오를 씻고자 한다면 국정농단 재판과 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불법회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제대로 죗값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이 부회장 본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정경유착 및 경제범죄에서 시작된 것인데 사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최소한의 내용도 언급이 없었다”며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본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한 언급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삼성의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는 여전히 서울 강남역 폐쇄회로TV 철탑에서 300일 넘게 고공농성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8 07:01
연예

[화보]탑, 대마초 흡연 첫 공판 사과문 낭독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2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첫 공판장인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사과문을 읽고 있다. 탑은 의경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가수 연습생 한 모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나 불구속 기소됐으며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경찰악대에서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그는 지난 7일 약물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6.29/ 2017.06.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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