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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③] 유승호 “성소수자 캐릭터? 동성애 아닌 사랑 자체로 이해”

배우 유승호가 데뷔 첫 연극을 통해 ‘성소수자’ 캐릭터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유승호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엔젤스 인 아메리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다. 유승호는 극중 루이스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작품을 이해한 과정에 대해 유승호는 “작가님이 궁극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사랑의 크기는 동일하다고 생각했고, 이 커플의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이유를 만들어가자고 방향성을 잡았다. 한국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웃음 코드를 곁들이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사랑”의 관점으로 이해하려 했다는 유승호는 “(상대역)루이스를 남자로서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고 느끼고자 했다”면서 “또 흔히 상상하는 정형화된 동성애자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보단 한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아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보자고 하고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극중 성소수자의 육체관계나 에이즈라는 설정, 욕설을 내뱉거나 팬티 바람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 과제를 소화한 유승호. 하지만 그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대사 속에 숨겨진 마음을 관객들이 알아주길 바랐다”면서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알기 힘든, 인물의 내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걸 잘 표현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또 유승호는 향후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2가 작품으로 다시 제작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첫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승호는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8 12:57
OTT

“걸레 냄새 나”…‘프래자일’, 도파민 폭발 전개

하이퍼리얼리즘 하이틴 시리즈 ‘프래자일’이 후반부 ‘파트2’로 접어들면서 더욱 파격적인 전개와 혼돈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7일 U+모바일tv에서 공개된 ‘프래자일’ 5화에서는 중앙고 스캔들의 중심 박지유가 ‘친구 남친 콜렉터’라는 불명예를 안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앞선 4화에서 남자친구 노찬성과 다툰 뒤 울고 있는 박지유에게 남도하가 기습 키스를 하며 도파민 엔딩을 선사했던바. 남도하의 돌발 행동에 놀란 박지유는 그를 밀쳐내고 자리를 벗어났고,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노찬성과 만났다. 노찬성은 박지유와 사이가 나쁜 한수진과의 묘한 관계, 명품지갑 선물 등 여러 수상한 상황으로 박지유와의 관계를 악화시켰다. 이에 대해 노찬성은 “지갑은 토토해서 딴 돈으로 산 거다. 한수진네 형도 같이했다. 그 형 만날 때 한수진도 같이 있었다”고 해명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그러나 다음 날, 교실에서 역대급 사건이 터졌다. 전미나는 박지유의 뺨을 다짜고짜 후려치며 “네가 친구 남친이나 뺏는 애는 아니길 바랐는데 한수진 남친이던 노찬성도 네가 뺏었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어떻게 내 남친까지 뺏을 수 있느냐. 내 남친이랑 박지유가 키스하는 거 내가 봤다. 내 남친이 남도하”라고 소리쳐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당황한 박지유는 웅성거리는 학생들 사이로 싸늘한 표정의 노찬성과 눈이 마주쳤고 그대로 굳었다.이 일로 박지유는 학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은 물론, ‘적대관계’인 한수진 무리에게 더욱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한수진은 박지유의 면전에 대고 “걸레 냄새 X나 난다”고 조롱했고, 체육시간에는 박지유에게만 공을 난타하며 집중 공격했다. 보다 못한 서아라는 한수진에게 “유치하다. 너 아직도 노찬성 좋아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다.이후 박지유는 친구들에게 “노찬성 한수진 전남친 맞다. 내가 막 작정하고 그랬던 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그렇게 된 거”라고 설명하며 “남도하가 전미나 남친이었던 건 진짜 몰랐다. 잠시 남도하한테 흔들렸던 건 맞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이때 전미나가 화장실에서 헛구역질하고 쓰러졌다. 잠시 후 깨어난 전미나는 “남도하랑 만난 이후로 생리를 안 한다”는 폭탄 발언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자만추(자보고 만남 추구) 여고생’ 전미나의 위험한 연애 결말은 다음 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파격 전개로 화제몰이 중인 ‘프래자일’은 매주 월요일 자정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09:03
연예일반

김은희에 환호부터 ‘제니 효과’ 실감…뜨거운 현장 [2024K포럼]

○…김은희 작가, 연예인 능가하는 인기‘2024 K포럼’ 파트2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 패널로 나선 김은희 작가의 등장에 큰 환호가 쏟아졌다. 과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며 활약한 김 작가는 이날 대담에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특히 김 작가가 마이크를 잡을 때면 객석 곳곳에서 촬영을 위한 휴대전화가 올라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은희 작가, 드라마 ‘시그널’에 애정 김은희 작가는 이날 집필 중인 ‘시그널 시즌2’에 대해 귀띔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를 포함해 파트2에 함께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 이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시그널 시즌2'에 관심을 표했다. 이 같은 큰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김 작가는 “관심이 많다는 뜻이니까 좋게 생각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시그널'은 김 작에게도 뜻깊었던 작품이라며 “시즌2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여기며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K포럼’ 부스 인기는 단연 ‘K팝’ ‘2024 K포럼’ 현장에는 ‘K’와 관련된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됐는데 이들 중 K팝 부스가 큰 인기를 끌어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KQ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기획사들이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굿즈를 전시했다. 각 기획사 관계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이른 아침부터 부스 꾸미기에 공을 들였는데, 특히 슬로건과 응원봉은 물론 K팝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포토카드와 캐릭터 인형 등이 비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해당 부스들 앞에서 기념 사진 등을 촬영하며 ‘2024 K포럼’을 즐겼다. ○…2세대부터 5세대까지, 시대 초월의 장 ‘2024K포럼’에서는 시대 초월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2세대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이홍기부터 엠블랙 출신 이준, 가수 비비와 5세대 아이돌 유니스까지, K팝 신에서 큰 획을 그었던 혹은 긋고 있는 가요계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VIP 룸에서 만난 이홍기와 이준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인사를 나누고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혜연X요니P ”’구름백’ 가지신 분?”, ‘제니 효과’ 실감 파트4 ‘멋진 K’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함께 ‘우린 K스타일’이라는 테마로 강연 및 비포앤에프터 스타일 체인징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한혜연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해 올해 초쯤 엄청난 유행 일으킨 한 브랜드의 이른바 ‘구름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이 가방 있느냐”고 깜짝 질문을 하자, ‘구름백’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관객들이 손을 들어 한혜연도 놀라움을 표했고, '제니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카리모바 엘리나 “총 1800만 팔로워 모은 비결 세 가지는요” [2024K포럼]

“방향 설정, 타겟팅과 인사이트, 공감과 소통이 중요해요.”유튜버 ‘리나대장’ 카리모바 엘리나는 ‘K크리에이터’로서 성장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는 파트2 ‘슬기로운 K: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 연사로 올라 자신의 팁 세가지를 들려줬다.먼저 엘리나는 첫 번째 팁을 소개하며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의 이미지를 구축하기에 유행에만 휘둘리지 않으려면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남들과) 같은 것을 찍어도 목표하는 이미지를 가져야 자신만의 콘텐츠의 로드맵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이어 타겟팅과 인사이트에 대해서는 “제3자의 시선으로 제 콘텐츠를 냉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인사이트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채널 인사이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도구를 활용하다 보면 시청자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끝으로 엘리나는 “사람들은 공감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사람들과 공감과 소통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이국적인 외모인 엘리나는 어릴 적 한국으로 귀화한 우즈베키스탄 혼혈 한국인으로, 음악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국과 해외를 잇는 문화적 가교를 지향하며 유튜브 ‘리나대장’ 채널과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총 1800만 구독자를 모았다. 올 하반기 정식 가수 데뷔도 준비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하혜령 리더 “YG표 지속가능한 공연, 업계 확산하길… 3년간 배출량 감소” [2024K포럼]

“YG엔터테인먼트의 지속 가능한 공연 방침은 새롭거나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조금씩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을 YG가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이를 세상에 선언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YG의 의지입니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하혜령 ESG 리더가 YG의 ‘지속 가능한 공연’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이날 하혜령 리더는 파트2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나섰다. 하 리더는 ESG 그룹 리더에 앞서 현직 변호사로 YG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하 리더는 YG가 올해 초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YG가 ‘공연 명가’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앞장서서 환경과 팬 그리고 아티스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공연을 만들겠다는 포부다.그는 “공연장 규모와 크기에 따라서 온실 배출량 차이가 크다. 관객 1인 양에 따라 배출량이 차이가 나는 게 특이점이었다”면서 “일부 감축을 위해 YG는 신재생 에너지를 구매했고, 직접 방축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YG는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성공했고, 코스닥 시장 글로벌 기업 지정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YG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총 7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에 대해 하 리더는 “국내뿐 아닌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을 참고했다. 다만 무조건 참고하는 게 아닌, 부족한 부분은 발전 시키면서 YG만의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첫 시도는 지난해 9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 ‘ FINALE IN SEOUL’이었다. 이후 악뮤, 트레저의 공연 일부에도 적용해 가며 유지보수를 거듭하고 있다. 하 리더는 YG의 이 같은 행보가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하 리더는 “가장 이상적인 공연은 팬과 아티스트, 그리고 현장에 참여한 스태프가 안전하고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면서 모두가 공연을 통해 행복하고 의미있는 경험을 가져가는 것”이라며 “YG의 지속 가능한 공연의 움직임을 업계에 확산시키는 게 ‘ESG 경영’의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카리모바 엘리나 “동생 유나, 조회수 시너지↑…공감 속 새로움 찾을 것” [2024K포럼]

모델 겸 크리에이터 ‘리나대장’ 카리모바 엘리나가 동생인 인플루언서 장유나와 시너지를 언급했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엘리나가 파트2 ‘슬기로운 K: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 연사로 올라 자신의 성장 노하우를 들려줬다.이날 엘리나는 “저는 혼자할 때도 반응이 좋지만, 동생과 함께 찍을 때 반응이 더 잘 나온다. 동생과 찍은 영상이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기며 제 채널 1위”라며 “자매가 스타일도 다르고, 동생 팬도 생겨 둘 다 보시느라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동생과 나온다고 다 잘되는 건 아니다. 트렌드나 영상 전달력도 중요해 채널 인사이트 기능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 크리에이터에게 보물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공감과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엘리나는 “최근 사람들이 SNS에 많이 지쳐있는데 의미없는 정보나 영상들, 소통이 없는 경우가 많아 그런 것 같다”며 “사람들은 공감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다. ‘리나님 입은 옷 어디꺼지’, ‘이 노래 좋아하는데 리나님이 불러주시니 좋다’ 등 유행을 챙기면서 팬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면 좋은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15:17
연예일반

YG엔터 하혜령 리더 “ESG 경영으로 ‘공연 명가’ 이어가겠다” [2024K포럼]

YG엔터테인먼트 하혜령 ESG 리더가 공연 명가 수식어를 자부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하혜령 리더는 파트2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나섰다. 하 리더는 ESG 그룹 리더에 앞서 현직 변호사로 YG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하 리더는 “오늘은 싸이, 블랙핑크 YG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이야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YG는 지난 2022년 ESG 경영을 선포해다. K팝이 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함이다. 또한 ESG 경영으로 YG가 ‘공연의 명가’를 이어가고 싶다”고 설명했다.하 리더는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성공했고 코스닥 시장 글로벌 기업 지정과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면서 ESG경영으로 YG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아티스트 공연도 많이 참고한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닌 부족한 부분은 발전시키고 YG만의 프레임 워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YG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총 7개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이하 YG)는 올해 초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했다.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7 14:26
연예일반

[2024K포럼] K-메이커스들이 말하는 ‘K’②

K콘텐츠와 K브랜드를 움직이는 이들이 ‘K’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2024 K포럼’이 개최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일간스포츠는 포럼에 앞서 K메이커스들을 직접 만나 ‘K’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K’의 힘을 언급하며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잘 잡아내는 것과 특유의 공감력이 우리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창작자들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왔을 때 그걸 실전으로 연결해 본다”고 평했다. 조 원장이 말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발 빠르게 실천, ‘K’ 열풍을 이끈 대표적인 이를 꼽자면 강풀 작가다. 그는 온라인 만화, 스토리 만화의 대중화를 이끈 1세대 웹툰 작가다. K포럼의 또 다른 기조연설자기도 한 강풀 작가는 도전의 이유를 “더 오래 만화가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돌이켜 보면 언제나 K시장은 위기였다. 하지만 작가(크리에이터)들은 자생력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작품은 계속 나올 테고 거기서 또 좋은 작품이 탄생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1 ‘즐거운 K’ 연사로 초청받은 김은희 작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이준은 지금의 ‘K’ 열풍은 과거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은 “1세대 아이돌 선배 때부터 꾸준히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다”고 짚었다. 장원석 대표 역시 “‘대장금’, ‘추노’부터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이 해외(아시아권)에서 꾸준히 잘됐고 그게 ‘오징어 게임’, ‘기생충’으로 이어진 거다.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던 것들이 최근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물론 ‘K’만 내세운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니다. 쏟아지는 콘텐츠와 브랜드 홍수 속, 성공한 ‘K’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은희 작가는 그걸 ‘유연성’으로 봤다. 스스로에게 매몰되지 않고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작가는 “누구든 어떤 얘기든 들어보며 곱씹어 본다. 그들도 애정이 있으니까 얘기하는 거다. 그걸 받아들이는 유연성, 그 마음이 중요하다. 그게 있어야 더 좋은 작품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트2 ‘슬기로운 K’ 연사이자 ‘불닭’ 신화의 주역 이후성 삼양식품 브랜드기획부문장은 성공한 ‘K’에는 ‘차별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독자적인 매력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불닭볶음면은 중독성있는 매운맛과 이를 즐기는 모습을 공유하는 놀이문화, 맵부심 등 우리만의 매력이 있었다”면서 “단순 맛을 넘어 사회적인 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만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이 부문장과 함께 파트2를 이끌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리나대장)는 ‘완성도’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K팝 콘텐츠를 예로 들며 “K팝 콘텐츠는 음악뿐 아니라 K뷰티, 패션을 함께 녹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음악과 잘 어울리는 화장, 의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연성, 차별화, 완성도. K메이커스들은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콘텐츠, 브랜드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백패커’ 등 K푸드 예능을 제작한 CP로, 파트2의 또 다른 연사로 나서는 이우형 PD는 “다양한 ‘K’가 선순환 구조로 움직이면서 ‘K’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 기류를 타서 적극적으로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 (해외로부터) 프로그램 제작 제안도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K’를 녹일 기회”라며 “이러한 기회가 늘어날수록 ‘K’ 저변도 넓혀질 것”이라고 봤다. 이미 ‘K’ 열풍이 거센 상황에서 이들이 다시 한 번 ‘움직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위치와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여기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파트3 ‘함께하는 K’를 진행하는 1세대 뷰티 유튜버 씬님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는 ‘K’ 프리미엄이 있다. (제품) 퀄리티 면에서는 일본을 뛰어넘었다”며 “얼마 전 해외에 가보니 화장품 가게의 60~70% 제품이 우리나라 거였다. 이젠 카피하는 나라들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K메이커스들은 지금의 영광에 취한다면 언젠가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마지막 파트 ‘멋진 K’를 통해 ‘K’ 스타일을 보여줄 국내 최정상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해외에서 K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건 맞지만 반짝 관심이 돼선 안 된다. 중요한 건 히스토리”라며 “해외 저변을 확대할 기반이 마련됐으니 이제 헤리티지(국가유산)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다들 너무 가까운 미래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선 역사를 길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K’ 메이커스들이 직접 들려주는 자세한 이야기는 ‘2024 K포럼’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ㅁㅍ 2024.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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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포럼] 하혜령 ESG리더 “지속가능공연, YG이기에 가능했던 철학 ”

“좋은 공연이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바란다는, 많은 이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순간이 지속가능하기를 바란다는 게 바로 지속가능공연의 핵심이죠.” YG엔터테인먼트가 ‘공연명가’ 명성에 걸맞게 지속가능공연 시대를 향한 선봉에 섰다. 그 의지를 전하는 하혜령 ESG(지속가능경영그룹) 리더의 목소리엔 진정성과 확신이 가득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올해 초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환경·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를 발간해 화제가 됐다.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등 7대 원칙 담은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긍정적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같은 YG의 공연철학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에서 보다 심도 깊게 확인할 수 있다. 하혜령 리더는 파트2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나서 YG의 ESG 철학 및 지속가능공연보고서에 대해 소개하며 K 메이커 ‘리더’로서의 의미 있는 행보를 전할 예정이다. “YG는 2022년 ESG경영 선포를 했습니다. ESG경영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이슈가 되는 시기이기도 했고, K팝 산업에 대한 글로벌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회사 자체도 이 산업이 더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산업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게 됐죠.”YG는 지난해 9월 ▲온실가스 관리 ▲공연 접근성 향상 ▲팬 인게이지먼트 ▲콘텐츠 영향력 제고 ▲공연장 안전 관리 ▲공연장 환경오염 저감 ▲지속가능공연 거버넌스로 구성된 총 7개 프레임워크를 개발, 블랙핑크 서울 앙코르 공연 전 과정을 비롯해 악뮤(AKMU)·트레저 공연 일부에 이를 적용했다. 이후 지난 3월엔 이같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공연 선언문’을 발표, 7개 프레임워크에 따라 이를 본격화했다. 하 리더는 “K팝 산업에 많은 콘텐츠와 상품이 있는데 그 중 YG는 공연을 잘 하는 ‘공연명가’로 불리는 회사이기도 했고, 특히나 공연이라는 것은 다른 음악이나 영상과 달리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순간의 임팩트가 굉장히 크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같은 임팩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공연’의 지속가능성을 떠올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모이는 행사다 보니 불가피하게 환경적으로나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면도 있다”며 “환경과 사회적 영향을 생각했을 때, 안 좋은 영향은 최소화하고 좋은 메시지를 주고 좋은 공연을 만들자는 게 우리의 처음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사실 처음부터 보고서를 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건 아니었어요. ESG라는 표면적이거나 규제에 맞추는 걸 넘어,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고 정말 진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죠. 이상적인 이야기를 떠나 우리 회사와 산업의 지속성에 도움 되는 활동이어야겠다 싶고, 그런 고민 끝에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연을 생각하게 된 거죠. 공연만큼은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걸 장기적으로 확산시켜서 좋은 공연 문화를 만들어야 우리 회사뿐 아니라 산업계 전체가 오래 즐거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ESG그룹 리더에 앞서 현직 변호사로서 YG에 10년 넘게 재직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하 리더에게, ESG경영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는 “ESG 업무를 시작할 땐 그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진 않았다. 법무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보니 회사의 계약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고 있었는데, 지금의 시대에 맞게 ESG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특히 이걸(ESG경영) 법무(팀)와 하고 싶어 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조금 놀랍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하 리더는 “지속가능공연 프로젝트는 사실 처음 ESG를 하면서 저와 여러 제작부서, 사업부서들이 함께 만들어나간 것이라 이 업무를 맡게 되어 어떤 생각을 하게 됐다기보다는 만드는 과정 자체가 보람차고 재미있다”며 눈을 반짝였다. “막연한 이야기이긴 해요. 처음 시작할 땐 특히 그랬죠. 과연 우리가 이걸 도식화해서 책을 낼 수 있을까? 취지도 있고 아이디어도 있지만 사람들에게 확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걱정이 있었죠. 그래도 하니까 되더라고요.”(웃음) 지속가능공연보고서에 명시된 7개 프레임워크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K팝 공연 최초 공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접근성 매니저 배치 및 공연장 접근성 안내 영상 제작 ▲티켓 부정 판매 방지 조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위조 상품 단속 ▲공연 단계별 잠재적 안전 리스크 관리 ▲폐기물 및 물 사용량 관리 등의 시행 등이 있다. 이에 대한 회사 내부의 반응은 어땠을까. 하 리더는 “처음엔 유관부서들도 약간 막연하게 받아들였다. 이런 걸 해보자는 데엔 공감했지만 디테일하게 세부적인 내용을 얘기할 땐 ‘원래 하고 있던 것들’이라며 소극적인 반응도 있었다. 잘 정리해서 앞으로 개선해나갈 사항들을 도출했고, 공감대가 공유되고 실체를 알게 되니 세부 행위 하나하나에도 확신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도 신선했다. “첫 시도가 블랙핑크 고척돔 공연 당시였는데, 다들 모두가 ‘이게 뭐야?’ 했던 부분이 있었죠. 팬들이 많이 모여 있는 MD부스 같은 데 가서 ‘이거 한 번 해보세요’라며 체크리스트 영업을 하기도 했어요. 정말 팬들 한 분 한 분 붙잡고 취지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었죠. 이후 트레저 공연과 악뮤 공연에서도 했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게 참여해주셨어요. 불과 1년 사이에 이렇게 팬들에게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고, 계속 하면 당연하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YG표 지속가능공연은 아직 업계 전반에 이같은 인식을 나누는 시점이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이제 갓 첫 발을 뗀 만큼 향후 지속가능공연의 비전에 대해선 ‘길고 넓게’ 내다봤다. 하 리더는 “현장에서 계속 체크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전문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또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지속가능공연의 세부지표를 더 확대해나가고, 지금은 온실가스를 측정하는 정도의 일을 해나가고 있다면 보다 구체적으로는 감축 단계로 들어가고 점점 발전 가능한 분야로 나아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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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모바 엘리나 “K컬처 속 나만의 개성 찾아야… 숏폼은 음원 선택이 중요” [2024 K포럼]

“K컬처의 유행 속도는 정말 빨라요. ‘이걸 한번 해봐야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유행이 끝나있는 일이 많죠. 하지만 모든 걸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중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선별해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유튜브 구독자 124만 명, 틱톡 팔로워 132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 명. 모두 더하면 1800만 명이다. 이 엄청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카리모바 엘리나. 활동명 ‘리나대장’으로 틱톡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과 SNS에서 유명 인사다. 모델 겸 크리에이터로 오랜 시간 활동 해온 카리모바 엘리나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 ‘나만의 개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강조했다.카리모바 엘리나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 메이커스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리는 ‘2024 K포럼’의 파트2 ‘슬기로운 K : 내 K에는 대한민국이 담겼다’에 연사로 참여한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크리에이터로서 성공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온라인 사회에서 ‘숏폼’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금, 1분 안에 대중을 사로잡을 매력이 필요해졌다. 카리모바 엘리나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숏폼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음원 선택”이라고 팁을 전했다. “콘텐츠를 잘 찍어도 음원이랑 매치가 안되거나 유행이 지난 음원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지 못해요. 콘텐츠는 늘 새롭지 않아도 음원은 늘 새로워야 하는 성공 법칙이 있죠. 사람들은 손으로 쭉쭉 스크롤 하면서 내려가다가도 익숙한 노래가 나오면 멈추기 마련이거든요.”카리모바 엘리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K컬처’를 몸소 체험한 장본인이다. 2015년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여러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대중과 긴밀히 소통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 9년이란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인 엘리나는 플랫폼마다 공략법을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팬의 비율을 알아야 했다.“틱톡과 인스타그램은 한국 팬이 20% 나머지는 외국 팬들이에요. 반면 유튜브는 압도적으로 한국 팬 비율이 높아요. 한국 분들은 ‘유행’도 유행이지만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민족이에요. 그래서 유튜브는 소통 위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에는 커버 댄스 등 짧은 숏폼을 주로 업로드 하죠.” 지금은 누구보다 ‘K컬처’에 대해서 잘 알고 사랑하는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상처받은 일도 있었다. 작은 얼굴에 오뚝한 코, 큰 눈을 가진 엘리나는 한국인 아버지와 우즈베키스탄인 어머니 사이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귀화는 엄청 어린나이에 했다. 그런데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면서 “그럴수록 K컬처를 활용한 콘텐츠를 자주 만들었고,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카리모바 엘리나는 지난해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제58회 대종상’과 같은 대규모 행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첫 개최된 ‘서울콘 2023’에 참석해서는 보신각 타종을 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엘리나는 “제 손으로 한국의 새해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당시 한국을 글로벌하게 알리는 앰배서더 자격으로 초대됐는데, 그동안 제가 노력했던 걸 인정받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화려한 외모로 먼저 주목받은 카리모바 엘리나이지만, 올해 하반기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을 만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 유튜브에 엘리나가 올린 다양한 K팝 노래 커버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이 나온 건 가수 숀의 ‘웨이 백홈’(Way Back Home)으로 조회수 444만 회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엘리나가 K팝 커버 영상만 올렸다 하면 조회수 200만 회는 거뜬히 넘긴다. “노래를 커버할 때 K팝의 위력을 새삼 느껴요. 팬들에게 ‘어떤 노래를 듣고 싶으냐’고 설문조사를 하면 K팝 순위가 압도적으로 1위예요. 특히 K팝은 음악뿐 아니라 K뷰티, K패션을 함께 녹이는 작업이 필요해요.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음악과 잘 어울리는 화장, 의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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