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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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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원호 "난 물같은 사람, 자연스럽게 내 몫 하고파"

가수 원호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18일 매거진 퍼스트룩은 원호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원호는 순수함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비주얼을 선보였다. 풀어헤친 블랙 카디건, 레드 체크 셔츠 스타일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원호는 섹시한 아우라와 함께 남성미를 폭발시켰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원호는 “솔로 앨범으로 혼자 무대에 서게 됐어요.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컸지만, 좋은 스태프분들이 제 빈틈을 잘 메워주셔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원호는 데뷔 앨범명 ‘Love Synonym #1 : Right for Me’에 담겨 있는 의미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사랑 동의어’라는 뜻이에요"라고 운을 뗀 원호는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제게는 팬들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주고받는 소통을 ‘사랑’이라 이름 붙일 수 있겠더라고요. 앨범을 보시면 커버 디자인에 ‘괄호’를 만들어뒀어요. 제 노래를 들으시면서 괄호 안을 각자의 사랑으로 채워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자신을 새롭게 들여다본 원호는 스스로를 ‘물 같은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원호는 “물은 처해진 환경에 따라 얼기도 하고 녹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하고 형태를 이루기도 하잖아요. 기름만 아니면 어떤 것과도 다 잘 섞이고요. 저도 좀 그런 사람이고, 또 나아가 그런 사람이려고 해요. 자연스럽게 고정되지 않고 필요한 상황에 맞게 제 몫을 할 수 있는 사람이요”라고 답하며 단단한 내면을 뽐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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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인드레, 최인혜 대표 ‘사랑의 연탄 나눔’ 실천

SNS 팔로워 2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뷰티 파워 인플루언서 '인드레' 최인혜 대표가 겨울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위해서 매년 꾸준한 ‘사랑의 연탄 나눔’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그녀는 ㈜뷰티앤뷰 코리아와 함께 ‘밥상공동체 서울 연탄 은행’ 을 통해서 기부를 전했다.'인드레' 최인혜 대표는 “가까운 서울 근교에도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나는 분들이 많다. 작은 정성이 모여 소외된 이웃에게 겨울 내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말도 함께 남겼다.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SNS가 성장하면서 대중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우리는 셀러브리티(Celebrity), 셀렙(Celeb)이라고 부른다.사람이나 특정한 분야에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뜻하는 동의어로 자주 사용되는데, 이러한 사람은 대중들로부터 인정된다. 대세(大勢)라는 용어로 지칭하기도 한다.'인드레' 최인혜 대표는 SNS를 통해서 오랫동안 피부관리, 다이어트 노하우, 패션 트랜드, 여행 팁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을 만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현재는 여성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화장품 모델 활동을 비롯해 압구정 쇼룸 ‘샵 인드레’ ‘인드레 비키니 온라인 샵’ 을 운영하며 패션-뷰티 파워 인플루언서로 폭넓게 활동중이다.최근 '인드레' 최인혜 대표는 뷰티 인플루언서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네이버 TV 연말 특집버전 출연, MC 서인영, 페이와 함께 '2019 뷰티 인플루언서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뷰티템 TOP3’ 를 소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 소개한 제품인 ‘뷰티앤뷰 신데렐라 화이트닝 마스크팩’ 은 SNS를 통해 크리마스 에디션 박스 구성으로 현재 1차 공구 진행중이며, 완판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푸짐한 선물과 함께 ‘크리마스 프로모션 이벤트’로 21일까지 공구 진행 중이며, 백화점 명품 브랜드 제품을 제조해온 이태리 색조 대표 제조사 제품인 ‘메이크힐루즈스타’제품을 단독 공구로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2019.12.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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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기억 나나요…" 그때를 기억하는 '한 컷'

백상예술대상은 반세기 넘게 국내 대중 문화와 함께해 왔다.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했다. 대중의 기호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을 놓치지 않았다. 1965년 시작한 백상예술대상이 TV·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50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박중훈과 배수지가 MC로 나서 세 시간의 시상식을 이끈다. TV 부문은 대상을 포함해 총 14개의 트로피가 있다. 영화 부문은 대상을 포함해 총 13개의 트로피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2016년 4월 14일부터 2017년 3월 30일까지 지상파 및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된 TV 프로그램(연작의 경우 1/3 이상 방송)과 개봉한 영화가 심사 대상이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매년 봄이 되면 1년간 가장 사랑받은 작품과 인물에게 주는 시상식. 백상의 동의어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를 빛낸 배우들의 모습은 늘 그리고 항상 화제였다. 남자들의 매끈한 슈트 그리고 조금은 튀지만 개성 강한 패션, 여자들의 몸선을 강조한 드레스도 각양각색이다. 특히 패션에 민감한 여배우들에게 레드카펫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드레스 맵시가 좋은 수애·김소연 등은 '드레수애' '드레소연'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사연도 많다. 군 복무 중이던 윤계상은 2005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영화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국방부의 허락을 받아 시상식에 참석했다. 당연히 군복 차림으로 왔고 관객들에게 거수경례 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현빈은 2011년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대상 발표에서 현빈이 호명됐고 영상에 등장했다. 이는 주최측이 그가 복무하는 백령도까지 건너가 영상을 미리 받아놓은 것이다. 이듬해 전역했고 대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하더라도 끝나면 볼 일이 없어지는 법. 시상식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 추억을 꺼내기도 한다. 올해도 각각 다른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조정석·박신혜·도경수는 지난해 영화 '형'으로 호흡했다. 지난해 드라마 '더 K2'에서 함께 호흡한 지창욱과 윤아는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김진석·박정선 기자 온라인 생중계 : 다음,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TV 2017.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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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의 기록③]유인촌부터 탕웨이까지 '1호 타이틀'

백상예술대상의 역사는 곧 대중문화의 기록이다.올해로 제53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수상자 및 기록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1965년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수많은 톱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백상의 선택 없이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은 곧 백상 수상과 동의어다. 52년간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백상예술대상의 의미있는 기록을 되짚어 본다.올해 시상식은 5월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백상예술대상은 1973년까지 영화·연극 부문에만 시상하다가 1974년부터 TV 부문을 신설했다. 2002년부터 연극 부문을 제외하고 영화·TV만 시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TV·영화·연극까지 세 부문서 상을 받은 사람이 있다. 바로 유인촌. 세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다. 그는 1980년(16회) 드라마 '안국동 아씨'로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드라마 '야망의 세월'(27회)로 최우수 연기상 영화 '김의 전쟁'(28회)과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32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1회 시상식에서는 故 김진규가 '벙어리 삼룡이'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故 이주일은 1984년에 신설된 인기상 1호. MBC '텔레비안나이트' '100분쇼' 등 버라이어티 쇼의 선구자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 받았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 외국인 수상자 1호다. 47회 시상식에서 '만추'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더욱이 백상예술대상 뒤 메가폰을 든 김태용 감독과 결혼까지 이어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백상의 기록①]안성기, 대상 포함 11개 트로피 수집 [백상의 기록②]신성일·박신혜 각각 6·5연속 수상 [백상의 기록③]유인촌부터 탕웨이까지 '1호 타이틀' 2017.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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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 ‘11관왕·6연속 수상’의 주인공은 누구

백상예술대상의 역사는 곧 대중문화의 기록이다.올해로 제53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수상자 및 기록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1965년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수많은 톱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백상의 선택 없이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은 곧 백상 수상과 동의어다. 52년간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백상예술대상의 의미있는 기록을 되짚어 본다. 올해 시상식은 5월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무려 11회… 최다 수상자 '누구'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이 있어야 백상 최다 수상자가 된다. 안성기는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영화 '만다라'로 18회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뒤 19회('안개마을')·20회('적도의 꽃')·21회('깊고 푸른 밤')·27회('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나')·30회('투캅스' '태백산맥')·48회('부러진 화살')에서 상을 휩쓸며 11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1994년에는 '투캅스'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49회 시상식서 공로상을 받았다.신성일은 9관왕이다. 6년 연속(6회~11회)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영화 '겨울여자'(14회)와 '레테의 연가'(23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47회 시상식에서는 배우 인생 50여년 동안 약 540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김희애는 8번의 감격을 누렸다. 23회 TV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50회까지. 또한 김희애·고두심은 29회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민 어머니' 김혜자는 총 7번의 수상 중 세 차례 대상을 품에 안았다. 1979년·1989년·2009년 TV 부문서만 3회 거머쥐었다. 6연속과 5연속 수상'청춘의 아이콘' 신성일은 6년 연속(6회~11회)으로 영화 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한류 퀸' 박신혜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무려 5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닥터스'로 올해 TV 부문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기대해본다. 최다 관왕의 주인공 안성기는 4회 연속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영화 '국가대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하정우는 다음해 시상을 하러 나와 "이 봉투를 열었을 때 내 이름이 또 적혀 있다면 국토대장정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몇 분 후 열린 봉투에는 '황해' 하정우가 적혀 있었다.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국토대장정 공약을 지켰다. TV·영화·연극 부문서 수상한 유일무이 '1인'백상예술대상은 1973년까지 영화·연극 부문에만 시상하다가 1974년부터 TV 부문을 신설했다. 2002년부터 연극 부문을 제외하고 영화·TV만 시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TV·영화·연극까지 세 부문서 상을 받은 사람이 있다. 바로 유인촌. 세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다. 그는 1980년(16회) 드라마 '안국동 아씨'로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드라마 '야망의 세월'(27회)로 최우수 연기상 영화 '김의 전쟁'(28회)과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32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1호' 타이틀의 주인공1회 시상식에서는 故 김진규가 '벙어리 삼룡이'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故 이주일은 1984년에 신설된 인기상 1호. MBC '텔레비안나이트' '100분쇼' 등 버라이어티 쇼의 선구자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 받았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 외국인 수상자 1호다. 47회 시상식에서 '만추'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더욱이 백상예술대상 뒤 메가폰을 든 김태용 감독과 결혼까지 이어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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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29일 한국서 디지털 서비스 시작이 의미하는 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지 않아도 음악과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밴드, 비틀스(The Beatles)의 음악이 드디어 29일, 한국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랫동안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비틀스의 음악은 지난 2015년 12월 24일,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Apple Music),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 등 유명 유명 음원 매체에서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는 지난 2010년 비틀스의 앨범이 아이튠스(iTunes)를 통해 판매 가능하게 된 이후 ‘최대의 디지털 런칭’으로 주목 받았으며, 국내의 음악 팬들에게도 곧 한국에서 역시 서비스 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오는 2월 29일 국내 런칭이 확정되어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폭 넓은 연령대의 청취자들이 비틀스의 전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폭 넓은 층의 청취자들이 비틀스의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오는 2월 29일부터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가 가능한 비틀스의 앨범은 1963년 발매된 데뷔 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 부터 밴드 해체 이후 발매된 앨범[렛 잇 비(Let It Be)]까지 총 13개의 정규 앨범과, 비틀스의 차트 넘버 원 히트곡들을 모은 앨범 [1], 정규 앨범에 수록되지 않은 희귀 음원을 모은 '패스트 패스트 마스터스(Past Masters (Volumes 1 & 2))', 비틀스가 참여한 영화OST인 '옐로우 서브마린(Yellow Submarine)'까지 총17개의 앨범이다.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비틀스는 아직까지도 최고의 기록인 20곡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라드에서부터 사이키델릭과 하드 록, 심지어 클래식을 도입하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다. 1964년에는 미국 시장을 접수하며 일군의 영국 밴드들이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한 비틀스는 ‘팝 음악’ 그 자체와 동의어가 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틀스의 전세계 음반 판매량은 6억 장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멤버들은 '타임(Time)'지가 뽑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 리스트에도 선정되었다. 권위 있는 잡지인 '롤링 스톤(Rolling Stone)'지에서도2004년, 이들을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았다. 멤버 중 존 레논(John Lennon)과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팝 음악사에서 손꼽히는 송라이팅 콤비로 기록되기도 한다. 한편, 오는 29일 디지털 서비스가 런칭되는 비틀스의 음원은 멜론, 네이버 뮤직,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밀크뮤직, 카카오뮤직, 비트와 그루버스 국내의 온라인 및 모바일 음원 서비스 10개의 업체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김연지 기자 2016.02.22 09:21
스포츠일반

[섹시토크] No Globe No Sex

은주가 덤덤하고 목소리로 “야, 나 이때 즈음 생리하지 않았냐?”라고 물어본다. 여자 친구들로만 이뤄진 그룹에서는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거나 차례대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식으로 자신의 예정일에 대해 별 의미 없는 묻기도 한다. 하지만 내 귀에는 무심하려고 애쓰는 말 속에 불안함과 초조함이 느껴졌다. “그냥, 얘기해.” 생리예정일이 지났는데 생리를 안하고 있다는 말은 배란기 즈음 섹스를 했는데 피임을 안했다와 이음동의어였다. 은주는 친구들에게서 ‘곧 할거야. 안한다고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더 늦어져. 마음 편히 가져. 별일 없을 거야’와 같은 위로와 토닥거림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은주의 배에다 대고 “너네 엄마가 이래! 뭐가 그리 급했는지 콘돔 포장 뜯을 시간도 없으셨단다”라고 말했다. 은주는 질겁하며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밀어냈다. “내가 콘돔은 꼭 쓰라고 그랬지!”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차갑고 모진 목소리로 말했다."어쩔 건데? 대책은 있어? 오빠가 책임은 질 수나 있냐?” 성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긍정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 책임질 수도 없는 연애 관계는 불안전하고 위험하다. 혼전 임신은 여성에게 피해가 막심하고 커다란 상처를 남기는 일이다. 임신을 하는 순간 달콤한 로맨스는 잿빛 현실이 된다. 아무도 결혼이라는 제도 밖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길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도 ‘설마 임신하겠어?’라는 자기 몸에 대한 미련스러운 믿음과 피임은 전적으로 남자가 알아서 하는 거라고 내버려둔 태도가 불안을 자초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어릴 때는 아무래도 정보도 부족하고 수줍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피임을 하자고 말하는 게 영 껄끄럽고 쉽지 않은 일이라 그런 실수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불안함의 책임은 두 사람에게 있다. 둘의 문제로 친구들을 괴롭히지 마라. 친구들에게 징징거리지 마라. 차라리 피임을 안 한 상대 남자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것으로 불안함을 해소해라. 그 사람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는 건 정말이지 못 봐주겠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친구들에게 위로받고 토닥임을 받고, 뒤늦게 생리를 시작하면 안심하고 넘어가는 일의 반복. 그런 식으로 자신의 실수에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나쁜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예정일이 지났는데 혈이 비치지 않고 불안할 때는 산부인과를 찾아라.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임신테스트를 받고, 의사선생님께 눈물 쏙 빠지도록 혼나고 나오는 것이다. 돈과 시간을 들여 임신이 아니라는 걸 확실하고 빠르게 확인 받고 안심해라. 산부인과에서 느낀 민망한 기분과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한 쓰라림을 제대로 느껴라. 한동안은 빠짝 정신 차리게 될 거다. 피임은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필수품이다. 콘돔이 없다면 섹스를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는다면 즐거움이 괴로움으로 바뀌는 건 한 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현정씨는?사랑과 섹스에 대한 소녀적인 판타지가 넘치지만 생각 보다는 바람직한 섹스를 즐기는 30대 초반의 여성이다. 블로그 '생각보다 바람직한 현정씨'[desirable-h.tistory.com] 운영 2011.10.25 10:28
스포츠일반

[섹시토크] 처음의 어설픔을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는 직접 섹스를 경험하기 전부터 주변에 뒤덮여 있는 광고나 영화, 대중가요의 섹스 코드로부터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다. 섹시함은 미덕이 되고 섹스는 엄청나게 대단한 경험으로 포장이 된다. 그렇다보니 현실적인 행위인 섹스를 앞에 두고 유치한 몽상이나 야동적인 환상에 빠지게 된다.섹스는 삶을 바꾸는 대단한 경험은 아니다. 타인을 경험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첫 경험'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섹스는 신중을 거듭하게 된다. 단 한 번 밖에 없는 순간, 잘하고 싶고, 실망하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첫 경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부터 두려워하게 된다. 스물한살 희정은 섹스에 대한 자기만의 환상도 분명하고 자기 욕망을 표현하는 것도 충실한 편이라고 말했다. 마음만 잘 맞는다면 남자친구와 사귄지 하루만에라도 섹스를 할 수 있다고,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먼저 섹스를 경험한 또래 친구들은 다들 “별 거 없어.”라고 말한다. 자신도 섹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은데 막상 겪고 나면 실망할 것 같고, 남자친구와 일찍 관계를 맺으면 연애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두렵다고 했다. 섹스는 두 사람 사이에서 비밀스럽게 이뤄지는 행위이다 보니 경험하지 않은 어떤 일보다 환상을 품기 쉽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마음과 몸을 전부 사로잡은 그와의 첫 섹스를 상상하다, 그렇게 상상만하다 수많은 밤을 지새운 적도 있다. 상상만으로도 온 몸의 내부가 간질간질해지는 느낌, 첫 섹스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단어는 기대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대감에 부풀었다’와 동의어는 ‘만족하다’가 아니라 ‘실망하기 쉽다’ 이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첫 섹스는 첫 키스보다 엉망진창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성적 경험이 둘 다 전무한 어린 연인이라면 본론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밤새 끙끙거리기만 하다가 지쳐 잠들어버릴 수 있다. 사랑에 빠져 달콤한 연애를 기대하던 많은 여자들의 첫 섹스에 대한 솔직한 회고담을 들어보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할지라도 섹스 자체가 완벽하게 만족스러웠다는 답을 듣기 힘들다. 생소한 두 몸이 서로 맞춰지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쓰는 몸의 근육과 움직임에 낯설어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정서적 만족이든 육체적 만족이든 첫 섹스에서 실망은 감수해야할 부분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걸음마도 없이, 넘어지지도 않고 한 번에 걸을 수 없다. 실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자체가 욕심이다. 오늘의 실패를 각골난망하고 다음에는 더 잘하면 되는 겁니다. 한 번의 섹스 후 실망감을 느꼈다고 “섹스라는 거 진짜 별로군.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라고 포기하는 것이야 말로 실망스러운 일이다. 초보를 거치지 않는 프로는 없다.현정씨는?사랑과 섹스에 대한 소녀적인 판타지가 넘치지만 생각 보다는 바람직한 섹스를 즐기는 30대 초반의 여성이다. 블로그 '생각보다 바람직한 현정씨'[desirable-h.tistory.com] 운영 2011.10.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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