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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2024 칼페온 연회' 12월 15일 개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2024 칼페온 연회'를 12월 15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올해 칼페온 연회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 메쎄'에서 열린다. 11월 12일 저녁 8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티켓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티켓 판매 수익금은 검은사막 모바일 모험가의 이름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생방송도 진행한다. 12월 15일 오후 6시 30분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펄어비스는 매년 2회 검은사막 모바일 전 세계 모험가의 이야기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모험가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칼페온 연회는 매년 하반기에 열리며 업데이트 방향성 발표, 각종 레크리에이션, 모험가 Q&A 등 행사가 마련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6:58
골프일반

버디 행진 임희정, S-OIL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에

'사막 여우'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024(총상금 9억원) 2라운드 선두로 뛰어올랐다. 임희정은 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임희정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2위 김수지를 1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일에 진행될 예정이던 2라운드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2일 2라운드가 진행됐는데, 오전에도 기상이 악화돼 결국 이날 11시30분 전홀 샷건으로 진행됐다. 18번 홀에서 시작한 임희정은 18번, 1번홀까지 2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후반 라운드인 13~1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까지 버디를 추가해 7개 버디를 신고했다. 임희정은 올해 톱10 진입 3차례에 불과하고, 아직 2024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임희정은 2022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2년 여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위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선두를 한 타 차로 추격했다. 마다솜이 10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문정민과 배소현이 9언더파 공동 4위다. 이은경 기자 2024.11.02 17:37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지스타 2024서 '붉은사막' 국내 첫 시연

펄어비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4'에서 국내 게임 팬들에게 기대작 '붉은사막'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붉은사막 전시관은 총 100부스 규모로 입장부터 시연까지 게임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주도록 기획했다.붉은사막 지스타 시연 버전은 액션성에 집중한다.'클리프'를 주인공으로 회색갈기 동료들과 치열한 전장에서 시작한다.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을 상대한다. 전투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컷신 연출로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보스전은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보스들은 각자 특색 있는 외형 디자인과 공격의 범위, 속도, 패턴 등을 가지고 있다. 보스들의 전투 스타일을 분석해 자신만의 공략법으로 맞서는 재미가 매력이다.관람객들은 클리프의 한손검과 방패, 스킬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한 콤보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붉은사막은 플레이 스타일과 조작법에 따라 전투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4:52
연예일반

[포토] 김재영, 볼하트 날리는 '사막여우'

배우 김재영이 31일 오전 일본 팬미팅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김재영은 형사 한다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포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0.31/ 2024.10.31 07:48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신규 클래스 '쿠레나이' 추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클래스 '쿠레나이'를 22일 업데이트했다.쿠레나이는 '쿠노이치'의 각성 클래스다. 초승달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사하륜을 양손에 쥐고 적을 공격한다. 일시적으로 신체를 강화해 기동력과 공격 속도를 끌어올린 뒤 적의 그림자를 밟고 빠르게 습격하는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주요 기술은 공격 및 이동 속도가 증가하며 감소 효과에는 면역 상태가 되는 '진홍의 삭', 빠르게 이동하면서 경직 효과를 주는 '그림자 밟기', 적에게 빠르게 다가가 범위 공격을 가하는 '빗발치는 달빛' 등이다.펄어비스는 쿠레나이 출시를 기념해 '접속 유지 이벤트'를 11월 5일까지 진행한다. 접속 유지 시간에 따라 핫타임 200%, 빛의 성수, 레이드 입장권을 매일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2 16:57
경제일반

이마트, 사막화 위기 몽골에 나무 1만5000그루 심는다

이마트가 몽골 식목일에 맞춰, 지난 10일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이마트는 이번 식재를 시작으로 5년 간 4.4ha 부지에 1만5000그루를 심어 ‘내일의 숲’으로 명명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일의 숲’ 식재에는 이마트 ESG경영추진팀, AFoCO(아시아산립협력기구) 관계자, 사단법인 미래숲 관계자가 참여했다. 몽골 현지에 있는 이마트 4개 점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각 점포 임직원 40명이 자발적 봉사활동에 나서 나무를 심는 등 녹색 숲 조성에 적극 기여했다.이는 이마트 ‘포레스트 투모로우 (Forest Tomorrow)’ 활동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포레스트 투모로우’로 식목이 필요한 부지에 직접 숲을 조성하고, 기후 위기 대처에 기여하는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5월부터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포레스트 투모로우’ 프로젝트를 몽골에서 시작했다. AFoCO, 사단법인 미래숲과 손잡고 '포레스트 투모로우 몽골리아'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해 녹색 숲 조성에 포문을 열었다. 몽골은 급격한 사막화로 인해 국토의 76.9%가 산림 부족 문제를 앓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포착하고, 몽골에 ‘내일의 숲’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 4개 몽골 현지 점포와의 장기적 협업까지 고려한 판단이다.이마트는 지난 5월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열린 ‘민관협력 참여숲’ 개소식에 참석해 몽골 숲 조성의 청사진을 그렸다. 또 지난 6월 ‘사막화 방지의 날’엔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인 AfoCO와 ‘forest tomorrow in Monglia’ 협약을 맺어, ‘내일의 숲’ 조성을 확정 지었다.이마트는 ‘내일의 숲’에 몽골의 기후와 환경에 적합한 품종을 선별하고 식재했다. 대표적으로 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구주소나무, 시베리아살구, 괴불나무 등이 심어졌다. 올해엔 몽골국립대학과 함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이마트는 2025년 몽골 이마트 봉사단 발족을 통해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꾸준한 나무 식재 및 관리를 이어갈 전망이며, 2027년엔 현지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이마트 ESG담당 이경희 상무는 “포레스트 투모로우는 이마트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ESG 프로젝트”라며 “다양한 식재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고자 한다”이라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09:02
영화

[29th BIFF] 류성희 미술감독 “여성 성공=우연? 10년간 장르 영화 하며 편견 돌파했죠” [종합]

“감사합니다. ‘한국 영화 멋있다’라는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류성희 미술감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설된 까멜리아 상 첫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념해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5일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첫 수상자가 된 것을 무한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영화 산업에는 다양한 분야서 전문 인력이 왕성히 활약하고 있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까멜리아 상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문화·예술적 기여를 알리기 위해 올해 신설된 상으로, 부산의 시화이자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좋아했던 꽃 동백꽃(까멜리아)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류 미술감독은 ‘올드보이’, ‘괴물’, ‘아가씨’ 등 다양한 한국 영화의 미학적 완성에 한 축을 담당했으며, 특히 프로덕션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와 상징성을 다진 장인으로 이번 최초 수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6년에는 영화 ‘아가씨’로 그해 칸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미술감독은 이날 한국에서 미술감독의 길을 걷게된 계기를 돌아봤다. 그는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한 뒤 아메리칸 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미국 현지 독립영화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런 그가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사막에서 한 서부극을 촬영하면서다.“동경했던 서부 문화지만 여성이 대부분 서부영화 속 ‘콜걸’처럼 그려졌어요. 그 영화를 찍을 때 ‘내가 왜 여기 있지? 내게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다면 서양인이 한 것을 답습하며 애쓰기보단 실패하더라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하면서 내 시간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하고 깨달았어요.”그는 ‘동방불패’와 같은 홍콩 영화를 들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임청하 같은 분들이 나온다. 총 대신 무술 한걸음에 세계를 그리고, 역사를 만들고, 우주를 얘기하는 듯한 중성적인 웃음소리, 술 한 모금 마시며 상대를 대접하는 세계에 매료됐다”며 “그래서 한국은 아직 영화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더라도 저 사막의 ‘판타지’를 꿈꾸고 싶다고, 모든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털어놨다.한국에서 미술감독, 그것도 여성으로서 출발은 쉽지 않았다. 류 미술감독은 “당시 업계에는 창조적인 일, 영화는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여성은 예산이나 기술 측면에서 선입견이 있어서 제가 직업을 갖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멜로나 로맨스 작품이라면 함께 해보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수년의 기다림을 가진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류승완 감독이었다. 이후 그의 소개로 봉준호 감독, 박찬호 감독 등 한국영화 르네상스기를 이끈 새 세대를 만나며 류 미술감독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이 산업에서 여성의 성공은 우연이라 여겨졌어요. 저는 그렇게 여겨지지 않기 위해 10년간은 장르 영화만 하겠다고 결심했죠.”누아르나 스릴러 등 장르물을 하며 업계의 선입견을 돌파해 온 그만의 철학을 묻자, 류 미술감독은 “아름다움과 추함이 무엇인지 답을 갖고 고집하는 게 아닌, 시대에 맞춰 열린 마음을 갖고 사람들과 함께 다시 질문을 던지고 서로 영감을 갖고 느낄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선입견을 최대한 제거하고 새롭게 발견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저는 이 일을 ‘고고학적 판타지’라고 정의해요. 대본을 수차례 읽고 제가 느낀 감정과 미술 설계를 정리한 후에는 음악이든 책이든, 사진이든 방대한 양의 리서치를 진행하는데 제 일이 역사학자가 아닌, 누군가의 마음에 판타지를 만드는 일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 해요.”까멜리아 상은 다른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상이기도 하다. 류 미술감독은 “제 목표는 ‘탁월함’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무언가 한 분야에서 탁월함이 될 수 있을까, 아직 그 과정 중에 있기에 스스로 기대감도 있다”면서 “여성 영화인들이 성별을 떠나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잡고, 조금 더 박차를 가하면서 ‘탁월함’에 이르면 편견은 어느 순간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편견 자체에 부딪히면 힘에 부치니까 오히려 편견을 ‘문’으로 보면 어떨까요. 제가 장르 영화를 했던 건 그를 제 정체성으로 만들어서, 선입견을 돌파하는 문으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부딪칠 벽보다는 문으로 만들 기회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이번 수상으로 새 족적을 남긴 류 미술감독이 바라보는 다음은 어디일까. 그는 “판타지와 SF를 만들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SF 판타지는 쉽지 않다. 그런 시대와 문화를 온전히 구현하려면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은 산업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나라도 SF 판타지 멋있다’는 말 듣도록, 좋은 후배들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상을 받을 때 쑥스러운 건 제가 개인 작가면 몰라도 영화는 많은 분과 함께 만드는, 협업이 본질이기 때문이에요. 그 점을 잊지 않으려 해요. 그래도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저를 이야기할 때 ‘여성 미술 감독’이 아닌, ‘미술감독 류성희’라고 소개하는 겁니다. 그것이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5 19:25
e스포츠(게임)

엔씨 '호연', 한정 영웅 '포화란' 추가…신규 서버 '예하랑' 오픈

엔씨소프트는 신작 '호연'이 신규 한정 영웅 '포화란'을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원작 '블레이드&소울'의 보스 포화란이 호연에서 불속성 원거리 공격 영웅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포화란의 리더 패시브 스킬로 일반 공격을 단일 혹은 범위 공격으로 바꿀 수 있다. 포화란 한정 의상 아이템 '육지의 악동'도 공개했다.포화란 육성을 지원하는 '신규 영웅 맞이 부스팅 이벤트'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한다.또 호연은 신규 수호령 '연화'를 추가했다. 오의 무공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모든 속성 추가 피해 증가, 화속성 추가 피해 증가 등의 버프(강화 효과)를 주는 수호령이다. 연화 소환 확률이 상승하는 이벤트도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여기에 호연의 '도전 던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도전 던전 공략에 성공한 층수에 따라 '도전의 증표'를 준다. 도전의 증표는 신규 신수패 '작렬의 난사', 포화란 궁극 오의 무공 비급서, 포화란 무공 비급서 등으로 바꿀 수 있다.엔씨는 신규 서버 '예하랑'을 오픈했다. 이용자는 새로운 서버에서 호연을 즐기며 특수 영웅 확정 모집권 3개, 선택 달인 영웅 모집권 3개, 영웅 모집권 100개, 신석(게임 내 재화) 1400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호연은 이용자의 피드백에 따라 신규 지역 '수월 평원'의 난이도 조정, 대사막~수월평원 지역의 콘텐츠 난이도와 아이템 획득 보상 상향, 신규 장비와 장신구 아이템 추가 등을 반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5 16:13
e스포츠(게임)

[IS시선] 처참하게 물렸지만 믿는다 펄어비스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으로 이름을 알린 펄어비스는 투자자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게임에 진심인 것은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상장사의 기본 덕목인 주가 관리는 그야말로 뒷전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정말 순수하게 개발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펄어비스가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지난 2021년 8월 '도깨비'를 공개하면서부터다. 검은사막의 작품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전에 없던 자유도와 콘셉트는 전 세계 게임 마니아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대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GTA' 시리즈를 비웃는 자유도와 '포트나이트'(슈팅), '포켓몬스터'(수집), '모여봐요 동물의 숲'(커뮤니티·농장 경영) 등 온갖 장르를 녹인 파격을 선보였다. 우산을 펼쳐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해외 게임 유튜버의 말처럼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을 동심의 세계' 그 자체였다. 당시 IT 업계 화두였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도 딱 맞아떨어지며 더 큰 화제를 낳았다.오랜 기간 국내 게임 업계가 변화 대신 안정을 택해온 만큼 펄어비스의 이런 과감한 시도는 고맙기까지 했다. 지금도 똑같은 게임 엔진에 배경과 캐릭터 디자인, IP(지식재산권) 정도만 바꾼 신작이 적지 않다. 스토리 라인은 한결같다. 막강한 어둠의 세력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한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던 주인공은 보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기억을 잃고 외딴 마을에서 의식을 되찾으며 여정을 시작한다. 검사는 체력을, 마법사는 지력을, 도적은 민첩성을 키워야 하고, 강력한 무기에는 마력이 깃든 돌을 끼워야 한다. 유료 확률형 아이템만이 현실과 게임을 잇는 유일한 통로다.도깨비의 등장에 너무 흥분했던 탓일까. 마침 재테크 차원에서 주식 투자를 고민하던 아내에게 펄어비스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리스크가 적은 미국 기술주가 낫지 않겠느냐는 아내에게 차세대 락스타 게임즈(GTA 개발사)가 한국에서 탄생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결과는 처참했다. 평단가 9만9400원, 손익률 -62%. 펄어비스의 현재 주가는 3만원 중후반대로, 지난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 실패와 신작 출시 지연이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졌다.이런 주가 하락세에도 당황하지 않는 펄어비스에 묘하게 더욱 끌린다. 오로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위해 일정은 보란 듯이 연기한다. 주주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 따윈 없다. '언리얼'이나 '유니티' 등 범용 엔진 대신 굳이 자체 개발 차세대 엔진(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한다.지난달 펄어비스가 공개한 기대작 '붉은사막'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도깨비 때의 설렘이 되살아났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것도 모자라 점프한 상태로 활을 쏘고 보스의 등껍질 위에 올라타 싸운다니."그냥 언리얼 쓰면 되는 것을 사서 고생한다"는 업계 관계자의 말에 공감은 가지만 바라는 바는 아니다. 게임은 매출보다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는 펄어비스의 고집이 '현질'에 치중했던 게임 업계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 다만 그 시기가 너무 늦춰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2024.09.24 07:00
스타

피프티 피프티, 팬 쇼케이스 성료... “항상 곁에 있어 달라” 울컥

피프티 피프티의 ‘러브 튠’(Love Tune) 팬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0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후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으로 팬들을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다. 키나도 미디어 쇼케이스밖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터다.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만 모인 자리에 멤버들 얼떨떨한 듯 설레는 모습이었다.수록곡 ‘푸시 유어 러브’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피프티 피프티는 라디오 사연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멤버를 소개하는 ‘50,50MHz 트웨니가 빛나는 밤에’ 코너로 팬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문샤넬은 “사막 여우를 닮은 외모를 지녔고, 처음 봤을 때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애교가 많고 남을 잘 챙겨주는 성격”이라고 키나를 소개했다.이어 키나는 “뱁새가 사람이 된다면 이 친구일 것 같다. 하나밖에 없는 피프티 피프티의 막내이니까 소중하게 다루어달라”라고 아테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아테네는 “저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개죽이 같은 웃음이 매력적인 언니다. 저처럼 수줍음이 많은 편인데 친해질수록 애교가 많아진다”라고 팬들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하나의 매력을 밝혀 보였다.하나는 “처음 만났을 때 목도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토끼 같고 너무 귀여웠다. 귀여운 얼굴과 다르게 목소리는 허스키해서 놀랐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예원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예원은 “언니와는 정말 운명 같다고 생각했다. 같은 날 연습생을 시작했고 올해 이렇게 같은 그룹이 되었다는 게 운명 같다고 함께 종종 이야기한다”라고 문샤넬과의 남다른 인연을 털어놨다. 이후 선공개 곡 ‘스타리 나잇’과 타이틀곡 ‘SOS’의 무대까지 선보인 피프티는 멤버들이 직접 DJ가 되어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 ‘TODAY's DJ’를 진행했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사랑 이야기를 마주하는 ‘러브튠’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곡에 담긴 분위기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그래비티’ 무대까지 마친 멤버들은 설레는 소감으로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문샤넬은 “오랫동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오늘 드디어 이루게 돼서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좋은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달라”며 처음으로 팬들의 앞에서 무대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예원은 “너무 보고 싶었던 트웨니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키나도 “트웨니 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저희도 많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 항상 힐링을 주는 음악을 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 언제나 음악을 향해 트웨니를 향해 달려갈 테니 항상 저희 곁에 있어달라. 보고 싶었고 사랑한다”고 벅찬 소감을 남겼다.아테나는 “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다. 트웨니 분들 덕분에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보여드릴 수 있었다. 여러분이 곁에 있어준 것처럼 저희도 트웨니와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말했고, 하나는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영광이다. 여러분 곁에 항상 있도록 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한편, 20일 1시에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SOS’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이날 유튜브로 스트리밍 된 팬 쇼케이스 라이브의 다시 보기는 2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롭게 거듭난 피프티 피프티가 보여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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