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5건
해외축구

EPL 러브콜에도 튀르키예 남는다…유럽 대형 공격수의 ‘반전 커리어’

한때 유럽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이 튀르키예 무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1월 이적 대신 이번 시즌을 마저 채울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선 그 이상의 동행 가능성도 제기된다.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오시멘은 내년 겨울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며 “오시멘은 이미 구단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계약 종료 후) 오시멘과 동행을 더 이어갈 방안까지 찾고 있다”고 전했다.오시멘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에서 뛰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된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나 지난여름 개인 협상에서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적이 무산됐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한 나폴리에서도 설 자리가 사라지면서 궁지에 내몰렸다. 결국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모두 닫힌 뒤 가까스로 갈라타사라이로 향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 유럽에서도 가장 주목받던 대형 공격수의 초라한 결말이었다.그나마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에는 겨울 이적시장에 빅클럽 제안이 올 경우,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6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시멘에 대해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오시멘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 EPL 등 빅클럽으로 향할 계획이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생활에 매우 편안함을 느끼면서 만족하고 있고,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 동료들과 관계도 좋은 만큼 시즌 도중 이적보다 한 시즌을 마저 채우겠다는 의지다.뿐만 아니다. 갈라타사라이는 한 시즌 임대를 넘어 오시멘과 더 동행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책정된 오시멘의 이적료를 부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빅클럽들도 버거워할 정도의 연봉을 원하는 오시멘과의 개인 협상이 변수지만 현지 스폰서십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려 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자연스레 내년 여름 다시 한번 오시멘은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만약 내년 1월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EPL 등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잔류로 가닥이 잡힌다면, 한때 유럽 전역이 주목하던 공격수의 또 다른 반전 커리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11.18 05:30
해외축구

리버풀에서 쫓겨날 위기 놓인 日 캡틴…놀랍게도 AC밀란이 노린다

리버풀에서 쫓겨날 위기 놓인 日 캡틴…놀랍게도 AC밀란이 노린다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 생활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여러 팀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은 리버풀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엔도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엔도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하지만 최근 엔도의 입지가 좁아졌고, 리버풀은 그와 결별을 바라보고 있다.매체는 리버풀이 대체 자원을 영입하면 엔도를 놔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8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엔도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밑에서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뒤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엔도는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섰는데, 이마저도 모두 경기 종료 직전에 투입된 것이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엔도 입장에서는 출전 시간을 늘리며 반전을 기대해야 하는 실정이다. 새 팀을 알아보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현재 엔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AC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1500만 유로(224억원)~1800만 유로(270억원) 사이의 이적료를 지불하면 거래가 성사되리라 전망하고 있다.리버풀을 떠나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울버햄프턴을 비롯해 풀럼과 입스위치 타운이 엔도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소식도 이전부터 쏟아졌다.김희웅 기자 2024.11.13 07:57
프로축구

'2부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성적부진 책임 지고 사임 [공식발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팀의 2부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인천 구단은 12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이달 15일을 끝으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부임했고, 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 등 성과를 냈다.다만 이번 시즌엔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져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고, 결국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패배로 강등이 확정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구성원들이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실상 사의의 뜻을 밝힌 바 있다.구단에 따르면 당시 전 대표이사는 구단 팀장급 회의를 통해서도 사의를 전달했고, 11일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전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강등 직후 “좋은 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긴 시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면서 “남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많이 부족했지만, 6년 동안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저도 인간이다 보니 회한이라고 할까, 이런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부임할 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구단이 바뀌고, 성적도 바뀐다고 생각했다. 사심 없이 진정성 갖고 일하는 모습에 모든 분들도 인정해 줬고, 또 함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도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든 것은 최고 경영자자인 대표의 책임이다. 그것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팬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민과 함께, 또 시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뭉클한 생각이 났다. 훌륭한 시민들을 위해 보답하고 빚 갚고 사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1월 부임한 뒤 재임 기간 인천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구단의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을 시작하거나 스폰서 체결, 이전과 다른 선수 보강 등 운영에서 호평을 받았다.그동안 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거나 거취가 불투명해질 때마다 이례적으로 팬들이 나서서 대표이사의 잔류를 요청하거나, 전 대표의 잔류를 원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인천시청에 보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김명석 기자 2024.11.12 12:26
프로야구

"과열 양상" "에이전트 영향" 불펜에 불어닥친 FA 광풍 [IS 포커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시장에 광풍(狂風)이 불어닥쳤다.지난 6일 개장한 2025년 FA 시장 분위기를 불펜 투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중간계투 구승민(34)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31)의 롯데 자이언츠 잔류 계약이 시발점이었다. 두 선수는 각각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2억원, 옵션 6억원)과 4년 최대 54억원(계약금 12억원, 총연봉 32억원, 옵션 10억원)에 사인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FA 등급(A)과 나이, 올 시즌 성적 등을 고려하면 시장이 열리기 전 예상보다 계약 규모가 크다"라고 입을 모았다.지난 11일에는 김원중과 함께 '불펜 빅2'로 분류된 장현식(29)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올해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 주역 장현식은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에 계약했다. 중간 계투가 FA 계약으로 50억원 이상 따낸 건 2014년 11월 안지만(당시 삼성 라이온즈 잔류·4년 65억원)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 장현식은 성적에 따른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1984년생 노경은(40)은 원소속구단 SSG 랜더스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안받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투수는 FA 시장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다만 선발 투수보다 불펜 투수를 향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관리가 어려운 포지션 특성상 '혹사'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다. FA 자격을 취득한 투수라면 이미 많은 공을 던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FA 불펜 투수가 롱런한 경우도 많지 않아 대형 계약을 안기는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선 다르다. 불펜 투수들이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A 구단 단장은 "선수들의 계약 수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과열 양상"이라며 "리그의 선수층이 얇고 선수 육성도 잘 안되는 영향 같다. 올해만 하더라도 김도영(KIA)과 김영웅(삼성) 등 주목할 타자들은 꽤 있었지만, 투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불펜 투수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검증된 선수를 구매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는 "에이전트(공인대리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는 장현식과 김원중의 에이전트가 같지 않았나"라며 "사실상 정보를 독식한 상황에서 선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을 짜는 게 가능해졌다. 몸값을 올리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그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향후 FA 시장에서도 불펜 투수의 거취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 출신 김강률(두산 베어스)과 이용찬(NC 다이노스) 스윙맨 임기영(KIA) 왼손 스페셜리스트 임정호(NC) 등이 FA 미계약 상태. C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0% 증액한 구단별 샐러리캡(경쟁균형세) 혜택을 불펜 투수들이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12:05
프로축구

인천의 충격적인 강등, 불안했던 여름이 만든 '예견된 결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강등이 확정됐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던 역사도,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남던 ‘생존왕’ 별명도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 됐다.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37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북 현대가 같은 날 대구FC를 꺾으면서 인천의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무른 인천은 11위 대구(승점 40)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인천의 리그 최하위와 강등 모두 확정됐다.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살아남던 생존 본능이 올해만큼은 발휘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강등 역사가 없던 팀인 데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했던 팀이라 강등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번 시즌, 특히 불안했던 여름 시기를 되돌아보면 사실상 예견된 결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성환 감독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인천은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5월, FC서울과의 홈경기 직후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가 발생했다. 구단 안팎에서 이번 시즌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 사건이다.당시 인천 팬들은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100개가 넘는 물병을 투척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내렸다.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다. 팀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성환 감독이 4년 만에 팀을 떠났다.이후 후임 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영입을 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치명타’가 됐다. 당시 정식 감독이 없었던 데다 예산 문제까지 겹친 인천은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천성훈(대전)의 이적이라는 전력 누수만 생겼다. 다른 강등권 팀들이 저마다 전력 보강에 나서며 생존을 위한 후반기 전략을 세운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지만, 이미 이적시장은 끝난 뒤였다. 코치 경험만 있을 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인 최 감독은 백4 전술 등 의욕적으로 변화를 노렸으나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설상가상 일부 베테랑들의 부진,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연이은 악재까지 겹쳤다.그나마 인천이 가장 잘하던 백3 전술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시즌 막판엔 연이은 전술적 패착마저 뒀다. ‘멸망전’으로 불리던 전북 원정길에선 최하위 탈출을 위한 승부수 대신 상대 전술에 맞춰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그쳤다. 대전전에선 전형에 변화를 줬다가 초반 2골을 내리 실점한 뒤 부랴부랴 기존 전술로 바꿨다. 그러나 끝내 기적은 없었다. 결과는 대전전 패배, 그리고 창단 첫 강등이었다.더 큰 문제는 ‘강등 후폭풍’이다. 2019년부터 구단을 이끌어온 전달수 대표이사는 팀의 강등 직후부터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리까지 돼 사임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한 최영근 감독의 거취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여기에 시민구단 특성상 내년 예산의 대폭 삭감 역시 불가피하다. 계약이 끝나는 핵심 선수들의 잔류는커녕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 이어질 수도 있다. 유정복 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안팎에서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2 06:03
프로야구

[IS 이슈] "최종 오퍼한 상태" 1984년생 노경은, 다년 계약 제안…답변 기다리는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의 선택은 잔류일까.노경은은 현재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이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데뷔 첫 홀드왕(38개)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SSG는 일찌감치 노경은 쪽에 계약 조건을 건넸다. 협상에서 조건을 조금씩 상향, 사실상의 최종 제안을 만들었다.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만큼 다년 계약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이번 조건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낫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조건)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최종적으로 오퍼(제안)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SSG는 3루수 최정과 노경은, 두 선수만 내부 FA로 풀렸다. 일찌감치 최정과 잔류 계약(4년, 총액 110억원)을 마무리해 노경은에게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상황. 노경은의 FA 등급은 C가 아닌 B이다. 이적에 따른 보상 부담(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이 작지 않아 영입에 고민이 따른다. 잔류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 밖 이적한다면 SSG의 FA 전략이 바뀔 수 있다. 김재현 단장은 "선수의 에이전트(공인대리인)와 직접 통화했다. 최종 제안"이라며 "그게 안 된다면 플랜 B로 가든가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조건을 충족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노경은은 SSG 이적 후 세 시즌 동안 194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 29승 15패 7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이 기간 김진성(LG 트윈스·218경기) 구승민(롯데 자이언츠·206경기) 이준영(KIA 타이거즈·195경기)에 이어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2 05:30
프로축구

인천 강등 후폭풍, 대표이사부터 사의 표명…“큰 어려움 겪게 한 모든 책임 통감”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구단의 사상 첫 강등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19년 대표이사 부임 이후 약 6년 만이다.전달수 대표이사는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팀의 대전하나시티즌전 1-2 패배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뒤 취재진과 만나 “모든 구성원들이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실상 사의의 뜻을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전 대표이사는 취재진과 만난 직후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실제 사의를 표명했고, 구단 차원에서도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단주(인천시장)의 만류나 사의 반려 등으로 인한 거취에 변수도 있으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데다, 이미 이전에도 사의의 뜻을 몇 차례 밝힐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이라 사의는 수용될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등을 고려하면 곧바로 사임하지는 못하고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한 뒤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달수 대표이사는 이날 취재진에게도 수차례 강등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언급하고, 인천의 미래를 계속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사임'으로 마음이 완전히 굳어진 분위기였다. 유독 선수단과 가까웠던 터라 강등 이후 선수단과 미팅을 마친 뒤에는 이미 눈시울이 많이 붉어진 모습이기도 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좋은 구단을 만들려고 했는데, 긴 시간의 마무리가 이렇게 돼 죄송하다”면서 “남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많이 부족했지만, 6년 동안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 하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저도 인간이다 보니 회한이라고 할까, 이런 감정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전 대표이사는 “부임할 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구단이 바뀌고, 성적도 바뀐다고 생각했다. 사심 없이 진정성 갖고 일하는 모습에 모든 분들도 인정해 줬고, 또 함께할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도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닌, 모든 것은 최고 경영자자인 대표의 책임이다. 그것을 통감한다”고 말했다.또 전달수 대표이사는 “이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팬들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시민과 함께, 또 시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뭉클한 생각이 났다. 훌륭한 시민들을 위해 보답하고 빚 갚고 사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인천 구단을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팬들도, 프런트도, 시민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인천이 앞으로 더 새로운 축구를 만들 거라고 확신한다. 한 번 더 체질을 강화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1월 부임한 뒤 재임 기간 인천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구단의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 건립을 시작하거나 스폰서 체결, 이전과 다른 선수 보강 등 운영에서 호평을 받았다.그동안 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거나 거취가 불투명해질 때마다 이례적으로 팬들이 나서서 대표이사의 잔류를 요청하거나, 전 대표의 잔류를 원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인천시청에 보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다만 창단 첫 강등이라는 쓰라린 역사 앞에 결국 전달수 대표이사 체제도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다만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확실하다”고 말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1 06:03
프로야구

[IS 이슈] '김광현 내년 연봉 30억원' 전례 찾기 힘든 예고 FA 계약 발표, 핵심은 '계약금'

전례를 찾기 힘든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예고 발표, 그 배경의 핵심은 '계약금'이다.SSG 랜더스 구단은 '오늘 최정(37)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FA 선수의 계약을 사전에 예고하는 건 초유의 일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최정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보니 계약 예고라는 전례 없는 발표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2018년 12월, 6년 최대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FA 잔류 계약을 한 최정은 올겨울 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다. 당초 SSG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비(非)FA 다년계약으로 최정을 눌러 앉힐 계획이었다. 2005년 입단 후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에 빛나는 그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 안팎에선 100억원대 계약을 제시했다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선수 측 에이전트는 특정 매체를 통해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SSG와 최정 측은 4일 만남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계약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 눈길을 끄는 구단 발표 대목은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한다'라는 부분이다. 계약금 없이 연봉 계약을 해야 하는 비FA 다년계약과 달리 FA 계약은 거액의 계약금을 포함할 수 있다. 총액 100억원 규모의 4년 계약을 비FA 다년계약으로 진행하면 연봉은 25억원 수준. 이를 FA 계약으로 전환하면 40억원 정도를 계약금으로 받고 나머지 60억원을 연봉으로 분할할 수 있다. 계약 초반 목돈이 필요한 선수라면 '계약금+연봉'이 가능한 FA 계약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 최정도 이를 원한 셈이다.SSG로선 FA 계약 방식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2022년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에이스 김광현과 4년 최대 151억원(총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계약을 한 상황. 김광현의 연봉은 2022년 81억원, 2023년 10억원, 2024년 10억원이었다. 추산하면 내년 시즌 연봉만 30억원이 될 전망이어서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이 작지 않다. 2025시즌 적용될 리그 샐러리캡이 137억1165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김광현 연봉으로만 약 22%를 소진해야 한다. FA 계약의 계약금은 연평균으로 나뉘어 샐러리캡에 포함된다. 계약금 없이 연봉을 샐러리캡 상황에 따라 조율할 수 있는 비FA 다년계약보다 구단 운영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내년 시즌 샐러리캡이 꽉 찼다면 연봉을 계약 기간의 뒤로 미뤄 지급하는 방법이 있겠는데 FA 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금이 고정비가 돼 구단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최정의 조건을 구단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최정은 사실상 '종신 SSG맨'으로 커리어를 마감할 예정이다. 최정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291(468타수 136안타) 37홈런 107타점. 출루율(0.384)과 장타율(0.594)을 합한 OPS가 0.978로 김도영(KIA·1.067)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044)에 이어 국내 선수 중 3위였다. 풀타임으로 핫코너 수비까지 책임지며 공·수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5 10:45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도 방심 금물…오리무중 ‘강등권 전쟁’

2024 K리그1 잔류 경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하위 6개 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전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2일 K리그1 7경기를 남겨두고 12개 팀이 파이널 A(1~6위) 파이널 B(7~12위) 그룹으로 나뉘었다. 정규리그 2경기,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올 시즌 강등권(10~12위) 팀이 가려진다. 꼴찌는 2부 리그로 자동 강등, 10~11위 두 팀은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사실상 파이널 B에 속한 팀들은 ‘잔류’가 동기부여이자 최대 과제다.이번 시즌 하위권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K리그 현장을 누비는 취재진도 강등권 3개 팀을 꼽는 게 최근 화두다. 예측은 저마다 다르다. 계속해서 하위권 팀들의 결과가 오락가락하고, 팀 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순위표도 매 라운드 요동치고 있다.파이널 B에서 현재 순위가 가장 높은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승점 40)도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보다 8점 앞서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더구나 광주는 리그와 올해 처음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을 병행해야 한다. 파이널 B 6개 팀 중 유일하게 남은 시즌 두 개 대회를 치르는 팀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시즌 강등권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체감할 수 있다. 2023시즌에는 31경기를 마친 시점에 수원FC, 강원FC, 수원 삼성이 강등권인 10~12위에 자리했다. 최종전인 38라운드를 마치고 강원과 수원FC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다른 파이널 B 팀들은 큰 위협을 받지 않았다.1년 전 3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10위 수원FC(승점 29)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의 격차가 컸던 터라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당시 하위 3개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사실상 어느 팀이 자동 강등될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현재 10위 전북 현대(승점 34)와 11위 대구FC의 승점은 같고,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은 단 1점 앞서 있다. 무엇보다 아직 7경기나 남아 있어서 지난 시즌 K리그1 3위를 차지한 광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다.잔류를 제외하면 파이널 B에 속한 팀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만큼, 그간 하위권 팀들의 파이널 라운드는 김이 빠지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물고 물리는 싸움이 계속된다면, 흥미로운 양상이 시즌 말미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9.27 06:37
해외축구

손흥민 또 중동 이적설 떴지만…“아직 보여줄 게 많다” 英 현지는 잔류 확신

손흥민(32·토트넘)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데 재계약 소식이 뜸하니 또 중동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의 유럽 잔류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그리고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 덕분이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사우디 구단들이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스타 영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알힐랄과 알나스르, 알아인, 알이티하드 등이 손흥민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슈퍼스타들과 게약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몇몇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중동으로 데려가려고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영입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다른 유럽 스타들이 중동으로 향했던 것처럼 막대한 연봉 등을 통해 손흥민의 마음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우선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구단들이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이다. 다만 거듭되는 중동 구단들의 러브콜에도 영국 현지는 그리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계약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우선 이적 과정에선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필수적일 수 있고, 당장 손흥민이 EPL을 떠나 중동으로 향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실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벤 제이콥스 기자도 지난 7월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해 2026년까지 토트넘에 머물게 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되지만, 12개월 더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을 사실상 '2년' 남은 것으로 언급하는 배경이다. 만약 계약이 1년 연장된다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반드시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한다.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구단 간 합의점을 찾더라도, 손흥민이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손흥민도 그동안 늘 중동 이적설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EPL 잔류를 선언하며 중동 이적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스퍼스웹도 “손흥민이 아직 유럽을 떠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보여줄 게 너무 많고, 유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어 할 것”이라며 “더구나 피지컬적으로 쇠퇴하지 않고 있고, 최고 수준에서 적어도 2년은 더 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그 무대가 토트넘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9.08 14: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