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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윌리엄X벤틀리, 사라진 달팽이 친구 찾을까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에게 달팽이 친구가 생긴다. 26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40회에는 '다함께 차차차'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달팽이 친구 돌보기에 나선다. 달팽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윌벤져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공개된 사진 속 윌벤져스는 각각 돋보기를 하나씩 들고 무언가를 관찰 중이다. 돋보기에 의해 확대된 눈이 귀여워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진 사진에는 당근과 상추를 들고 바닥에 앉아 달팽이를 관찰하는 윌리엄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돋보기를 들고 나선 벤틀리가 풀숲까지 뒤지며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요즘 윌벤져스는 앞서 열심히 가꾼 주말농장에서 만난 달팽이 두 마리를 집에 데리고 와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이날은 달팽이에게 바깥공기를 쐬게 하기 위해 함께 집 밖으로 산책을 나왔다는 전언. 이때 아이들은 달팽이에게 상추, 당근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돋보기로 달팽이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애정을 쏟는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이 잠깐 달팽이를 위한 상추를 더 가지러 간 사이, 벤틀리는 또 다른 곤충 친구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이에 잠깐 사이 달팽이가 사라지며 벤탐정의 달팽이 찾기 모험이 시작된다. 아파트 단지를 누비던 벤틀리는 지난번 케이크 배달 심부름 때처럼 미끄럼틀의 유혹에 빠진다. "딱 한 번만"이라고 다짐하며 미끄럼틀 위에 올라간 벤틀리는 미끄럼틀의 유혹을 이기고 모험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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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참여..차트 정주행 노린다

최근'‘역주행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멜로망스가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OST Part 3 작사/곡 및 가창에 참여해 '정주행'을 노린다. tvN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측은 멜로망스가 직접 작사/곡 및 가창에 참여한 OST Part 3 ‘사랑하고 싶게 돼’ 음원을 23일 오후 6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랑하고 싶게 돼’는 간결한 멜로디와 이를 뒷받침하는 업템포의 탄탄한 스윙 리듬으로 구성된 곡으로, 최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이후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멜로망스의 재지한 감성이 돋보인다. 또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음색의 김민석은 물론, 피아노 선율과 여러 악기로 스윙 리듬을 표현한 정동환의 유려한 연주가 자연스럽게 곡을 이어나가고 있어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OST는 지난 4회 세희(이민기 분)의 수트핏에 넋이 나가는 지호(정소민 분)의 모습을 그린 버스정류장 씬에 삽입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문의를 받았다. 이번 곡은 멜로망스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TV드라마 OST 음원으로 시청자는 물론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이에 덧붙여, 아이유와 방탄소년단이 추천한 인디 뮤지션 ‘문문’이 멜로망스에 이어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네 번째 OST 가창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신선한 설정과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로 방송 첫 주 만에 호평을 이끌어내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며, 멜로망스가 참여한 OST Part 3 ‘사랑하고 싶게 돼’는 오늘(23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연지 기자 2017.10.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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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 이민기X정소민, 이런 '커플 조작'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커플 조작 셀카를 찍었다. tvN 월화극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연출 박준화/제작 스튜디오드래곤, MI)에서 정소민(윤지호)과 이민기(남세희)가 커플로 위장, 주변인들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4회에서는 정소민과 이민기가 결혼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보통의 커플들처럼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당장 살 집이 급하고 월세를 줄 하우스메이트가 필요해서 부부가 되기로 했다는 말을 솔직히 할 수 없기에 가족들에게 커플처럼 보이려 애를 쓰는 정소민과 이민기의 고군분투가 쉴 새 없이 웃음을 유발했다. 다소 험난했지만 정소민 아버지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 이후 이민기 역시 부모님에게 그의 존재를 납득 시키고자 나름의 방법을 고안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셀카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하기로 한 것. 이에 두 사람은 셀카 찍기에 들어갔으나 만난 지 얼마 안 된 세입자와 집주인 사이에 달달한 연인의 무드가 풍겨 나올 리 만무했다. 두 사람의 어색한 브이 포즈와 딱딱하게 얼어있는 표정은 조작 셀카의 방점을 찍으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정소민과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매회 주옥같은 대사들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정선 기자 2017.10.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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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마녀' vs '20세기' vs '이번 생은'…연휴 끝자락은 전쟁터

'7편.' 추석 연휴가 끝무렵엔 신작 드라마가 총출동한다.금요일을 제외하고 첫방송을 앞둔 드라마는 무려 7편이다. 특히 월요일인 9일엔 무려 3편의 드라마가 앞다퉈 선보인다. KBS 2TV'마녀의 법정' MBC '20세기 소년소녀'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그 주인공. 여기에 2주 앞서 시작한 SBS '사랑의 온도'까지 대결 구도를 그리며 4파전이 예상된다. tvN의 편성 변경으로 기존 오후 11시에서 9시 30분으로 드라마 방영시간이 앞당겨지며 지상파와의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 KBS 2TV '마녀의 법정''마녀의 법정' 주연을 맡은 정려원은 지난 2013년 MBC '메디컬 탑팀' 이후 지상파에 약 4년 만의 복귀다. 지난 2015년 tvN '풍선껌' 이후 2년 만이다.정려원은 처음으로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았다. 오랜 만에 드라마를 고른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 제작발표회에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며 "마이듬이 사이다 같이 무언가를 해결해내는 모습이 멋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정려원을 주축으로 윤현민이 뒷받침 한다. 두 사람의 신선한 조합이 과연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을지 관심사다.'마녀의 법정'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를 배경으로 정려원과 윤현민이 앙숙 콤비로 뭉쳐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김영균 PD는 "권력형 비리 같은 눈에 보이는 강력 범죄보다 어떻게 보면 일상적으로 마주치지만 피해자들의 상처는 더 오래 남는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게 다루려 한다"며 기존 법정수사물과의 차별점을 전했다.▶ MBC '20세기 소년소녀'연예계 절친으로 널리 알려진 정려원과 한예슬이 동시간대 맞대결을 펼친다. KBS에 정려원이 있다면 MBC는 한예슬이 지킨다. 한예슬도 지난 JTBC '마담앙트완' 이후 1년 반 여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했다. 지상파는 SBS '미녀의 탄생' 이후 3년 만이다.한예슬은 극중 아이돌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중인 사진진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한예슬의 전매특허인 러블리함을 선보일 예정이다.그러나 '20세기 소년소녀'는 첫방송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예정대로라면 지난달 첫방송을 해야했다. 하지만 MBC 총파업이 길어지며 9일로 연기됐다.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방송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며, 보다 꼼꼼한 후반 작업을 거쳐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한 완성도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상황. 첫방송이 미뤄지며 타 방송사와의 맞대결까지 성사됐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tvN은 9일부터 드라마 편성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9시 30분으로 옮겼다. 시청 트렌드에 맞춰 시간대를 조정한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상파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다. 편성을 옮긴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마 왕국이라는 '자신감'때문이다.'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그 '자신감'을 대변할 예정이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정소민과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다.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준화 PD와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가 만났다.'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이민기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성 스캔들에 휘말리며 군 복무 이후 3년 만의 컴백이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씻을 수 없는 얼룩이 생긴 것. 이민기는 제작박표회에서 "스스로 제 행동에 대해서 앞으로 좀 더 주의 깊고 신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좋은 작품을 만났으니 연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했다.'이번 생은 처음이라' 측은 "현재 촬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대본이 탄탄한만큼 재미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과연 편성 변경과 이민기의 3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이슈를 덮을 만한 작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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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tvN '이번 생은'부터 오후 9시 30분 편성…"트렌드 반영"

tvN이 월화, 수목드라마를 밤 9시 30분으로 이동하는 대대적인 편성 변경을 실시한다. 22일(금) tvN은 "하반기 대중적인 취향의 드라마 라인업이 보다 풍성해짐에 따라 추석연휴가 마무리 되는 10월 9일부터 월화,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밤 9시 30분으로 옮기는 파격적인 편성변경을 단행한다. 라이프 밸런스가 중요해지면서 평일 저녁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는 시청자 층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최근 금토드라마에서 토일드라마로 편성 변경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은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9일 첫 선을 보이는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1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주인공으로 기존 밤 10시 50분 드라마가 편성되던 자리에는 9시 30분대 편성되었던 예능과 일부 신규 프로그램들이 방송된다. 밤 9시 30분대 첫 월화드라마로 선보일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 분)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로맨스.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준화 감독과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목 밤을 책임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 이미숙(명세빈)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답답한 현실 속 마음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vN 편성 관계자는 "평일 밤, 더 많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tvN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밤 10시 50분 월화, 수목드라마를 밤 9시 30분대로 변경했다. 추석 이후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막돼먹은 영애씨 16',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더'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보다 많은 시청자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채로운 장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강점인 tvN 드라마를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미현 기자 2017.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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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무조건 복종" 주지훈 밝힌 '귀신같은' 정민·우성·도원·만식

20대 풋풋했던 로맨틱 왕자님이 30대 피도 눈물도 없는 지옥의 불구덩이 한 복판에 떨어졌다. 변화는 새롭고 변신은 즐겁다.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에 '막둥이 악인'으로 합류한 주지훈(34)은 생애 첫 남자 영화에서 태어나 처음 보는 대선배들과 살 떨리는 호흡을 맞췄다. 애교 넘치는 막내 역할은 옵션이다.데뷔작 드라마 '궁'에서 선보였던 캐릭터가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며 "아직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뻔뻔함은 여유롭다. 하지만 "먹고 살기 힘들다. 살아 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그에게서 성장하는 30대 배우의 고뇌를 엿볼 수 있었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배우들은 '현장에서 잠만 자는 막내'라고 놀렸지만 밤새 대본을 독파하고 현장에 간다고."난 현장에서 대본을 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무조건 미리 보고 가야 한다. 카메라 앞에서 약간 굳는다고 해야 하나? 그럴 수 있을까봐 최대한 현장에서는 릴렉스 하려고 한다. 그게 내 방식이다."-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부분도 있지 않나."그 정도 센스는 있어야지. 여기서 안 없어지고 먹고 사는 사람들은 다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주어진 핸디캡은 핸디캡이 아니니까. 그것조차 못하면 먹고 살 수 없다." -문선모 캐릭터는 이해가 가던가."귀엽다. 선모 귀엽지 않냐. 형들 잘 따르고 자기 일 충실히 하고. 이번에 연기하면서 느낀 것인데 사람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악인도 직업이 있고 자기가 마음을 정해서 '저 사람을 상사로 모셔야겠다' 생각하면 그가 어떤 인물이건 잘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신기하다. 악인이든 선인이든 책임감이 있고 참 열심히 산다."-'아수라' 팀 막내로는 얼마나 열심히 살았나."기라면 기고, 노래하라면 하고, 술 마시라면 마시고 복종했다.(웃음) 형들 중 누구도 '아수라' 이전에 본 적이 없었다.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편해진 것이겠지만 요즘 '형들이 많았는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다 보니까 처음 만났을 때 생각이 나더라. 솔직히 무서웠다.-포스가 남달랐나?"그들이 갖고 있는 커리어와, 후배로서 바라보는 선배의 모습이 있지 않냐. 사람이 무서울 때는 때리고 욕할 때가 아니다. 그 아우라가 느껴질 때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배님들이어서 후배 입장인 나로서는 살 떨리더라. 그걸 잠깐 잊고 살았다."-그래도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다들 '지훈이 연기 잘하지 않았냐'며 엄청 칭찬하던데."'지훈이 욕먹으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에 걱정해 주시는 것 같다. 자기들은 알아서 자기 밥그릇이 다 있으니까!(웃음) 솔직히 감사하고 고맙다. 언제 또 예쁨을 받겠냐. 행복했고 행복하다."-김성수 감독은 어떤 스타일이던가."동네 큰 형 같은 느낌이 있다. 동네 큰 형인데 나랑 친해. 그래서 어깨가 우쭐해 지는 느낌? 감독님은 정말 디테일하고 어려운 주문을 하시는데 따라가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감독님이 저 앞에서 걸어가면 달려가서 쫄래쫄래 뒤따르고 싶다. 이 정도 친하면 진작 형이라 불렀을텐데 너무 우리 아버지와 한 살 밖에 나이 차이가 안 나서. 형이라고 하면 패륜이 될 것 같다.(웃음)" -형들의 장·단점을 꼽아달라."우성이 형은 너무 착하다. 그냥 착한 것이 아니라 착함을 넘어서게 착하다. 선함을 그냥 타고난 사람이다. 잘해주고 안 잘해 주고를 떠나서 사람 자체가 선하게 태어난 것 같다. 내가 되게 힘든 시기에 우성이 형이 내 앞에 딱 나타나준 것이라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한동안 내 일로만 따진다면 '아이 뭐 현장 좀 늦게 가면 어때. 내가 피곤한데 내가 우선이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누가 짜증나게 하면 화도 내고 그랬다. 그러던 찰나에 형이 나타났다. 그리고 결국 선이 승리했다. 우성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웠지만 형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 난 그렇게 선한 사람은 아니다.만식이 형은 굳이 꼬집자면 덜 재미있다. 개그가 한 단계 떨어진다. 도원이 형은 술 마시고 잘 운다. 그리고 웃음소리가 너무 크다. 발성이 남다르다. 달팽이관이 터질 것 같다. 내 달팽이가 힘들어 한다. 정민이 형은 연기할 때 가끔 무섭다. 눈 돌아가는 것 보고 있으면 대사를 순간적으로 까먹을 때가 있다. 사람을 그냥 홀려 버린다.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할 줄 알면 나도 따라 하겠는데."-외모는? 황정민 아내 분이 황정민에게 '정우성 주지훈 사이에서 있으니까 오징어 같아'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에이, 형님은 이미 멋지다. 다 갖추셨다. 많은 캐릭터를 넘다들면서 외모까지 캐릭터에 맞게 바꾸셔서 그렇지 솔직히 정말 잘생기셨다. 양조위 같다. 팔, 다리도 엄청 길다. 피치컬이 어마어마하다. 정민이 형 스스로 부끄러워 해서 그런 것이지 아마 멋지다는 걸 다들 아시지 않을까 싶다.도원이, 만식이 형은 모두 아시겠지만 정말 귀엽다. 만식이 형은 외국 배우같고 도원이 형은 부엉이 같다."-정우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는 것인가?"내가 볼 때 우성이 형도 이제 지겨울 것 같다. 이미 질림과 지겨움을 넘어서서 받아 들이신게 아닌가 싶다. 손사레 치기도 힘드신 것 같다. 난 감독님이 표현한 우성이 형이 딱 맞는 것 같다. 다들 잘생겼다고 하는데 우리 감독님은 꼭 근사하다고 하신다. 형은 정말 근사하다."-본인은 어떤가."형들 사이에서 난 찌그러져야지.(웃음) 그리고 난 재미있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그 마음이 약간 커서 문제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재미있냐, 재미없냐로 보게 된다."인터뷰 ④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아수라' 주지훈 연기의 '아수라장'을 맛보다[인터뷰②] 주지훈 "언어폭력도 질병…가볍게 던진 말 큰 상처"[인터뷰③] "무조건 복종" 주지훈 밝힌 '귀신같은' 정민·우성·도원·만식[인터뷰④] 주지훈 "꽃미남 이미지? 아직 안 버려…'궁' 제일 잘맞았다" 2016.10.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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